伍倫全備諺解 卷二
맛당티 아니ᄒᆞ다
留着孩兒養孃 等哥哥與兄弟去
孩兒ᄅᆞᆯ 머므러 孃을 養케 ᄒᆞ고 형과 다ᄆᆞᆺ 아이 감을 기ᄃᆞ리쇼셔
不中
맛당티 아니ᄒᆞ다
恁兩位哥哥有工夫 有決科的才 都去應擧
너 兩位 형은 工夫ㅣ 이셔 決科ᄒᆞᆯᄌᆡ 죄 이시니 다 가 應擧ᄒᆞ라
安克和不曾讀書
安克和ᄂᆞᆫ 일ᄶᅳᆨ 글 닑디 못ᄒᆞ엿ᄂᆞᆫ디라
不去罷
가디 아니홈이 무던ᄒᆞ니
在家替二位哥哥養孃
집의 이셔 二位 형을 ᄀᆞᄅᆞ차 孃을 養ᄒᆞ리이다
你兄弟每這等無志氣
네 兄弟들이 이리 志氣ㅣ 업스니
養這等不才子 不如我死
이런 不才子ᄅᆞᆯ 養홈이 내 죽음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聽老夫人說
老夫人의 닐으심을 들으쇼셔
孩兒每去
孩兒들이 가리니
母親大人莫氣莫氣
母親大人은 애ᄡᅳ디 말으쇼셔 애ᄡᅳ디 말으쇼셔
孩兒卽日便起程
孩兒ㅣ 卽日에 곳 起程ᄒᆞ리이다
永安 收拾了不曾?
永安아 收拾ᄒᆞ엿ᄂᆞᆫ다 못ᄒᆞ엿ᄂᆞᆫ다
都齊備了
다 齊備ᄒᆞ엿ᄂᆞ이다
永安 今日子好 天色睛明
永安아 오ᄂᆞᆯ이 됴코 天色이 晴明ᄒᆞ니
便與哥哥每去
곳 형들로 더브러 가라
永安 取酒來
永安아 술 가져오라
我把一杯別孃
내 ᄒᆞᆫ 잔을 잡아 孃을 니별ᄒᆞ쟈
二哥把酒
二哥ㅣ아 술을 잡으라
三哥把酒
三哥ㅣ아 술을 잡으라
永安也把一杯
永安이도 ᄒᆞᆫ 잔 잡으리이다
你兄弟路上須要小心
네 兄弟 路上에 모롬이 小心ᄒᆞ라
我囑付你 你聽着
내 너ᄃᆞ려 당부ᄒᆞ니 네 들으라
靑雲得路雖堪喜
靑雲에 길흘 어듬이 비록 깃검즉ᄒᆞ나
白髮臨岐亦可傷
白髮에 거리에 臨홈이 ᄯᅩᄒᆞᆫ 가히 슬프도다
永安 仰看
永安아 네 보라
那裹有赴擧的朋友
어ᄃᆡ 赴擧ᄒᆞᆯ 朋友ㅣ 잇더뇨
遨一箇做伴行
ᄒᆞ나흘 쳥ᄒᆞ여 벗지어가쟈
有見說那村庄裏有箇秀才
시방 닐ᄋᆞ리 이시되 뎌 村庄에 ᄒᆞᆫ 秀才이셔
也要去赴擧
ᄯᅩ 가 赴擧코져 ᄒᆞᆫ다 ᄒᆞ니
我遨他來同去
내 뎌ᄅᆞᆯ 쳥ᄒᆞ여 와 ᄒᆞᆷᄭᅴ 가게 ᄒᆞ리이다
那甚麼姓的秀才 有請 有請
뎌 므ᄉᆞᆷ 姓에 秀才ㅣ야 請홈이 잇다 請홈이 잇다
誰請我?
뉘 날을 請ᄒᆞᄂᆞ뇨
我請你
내 너ᄅᆞᆯ ^ 請ᄒᆞ노라
我也請你 你也請我
나도 너ᄅᆞᆯ 請ᄒᆞ고 너도 나ᄅᆞᆯ 請ᄒᆞ니
兩下准折 都莫來去罷
두 편이 빅어 다 오도가도 말옴이 무던ᄒᆞ다
請 請 請
請ᄒᆞ노라 請ᄒᆞ노라 請ᄒᆞ노라
我做秀才性魯鈍 一日喫了五六頓
내 秀才되여 性이 魯鈍ᄒᆞ여 ᄒᆞᄅᆞ 다엿기씩 먹ᄂᆞ니
昨日走到十字街 人人喚我做木邊寸
어제 十字街에 가니 사ᄅᆞᆷ마다 나ᄅᆞᆯ 블러 木邊寸이라 ᄒᆞ더라
木邊寸是箇村字 是箇社秀才
木邊寸은 이 村字ㅣ니 이 村秀才로다
老哥拜揖
늘근 형아 拜揖ᄒᆞ노라
你喚我做甚的?
네 날을 블러 무ᄉᆞᆷᄒᆞ려 ᄒᆞᄂᆞ뇨
我家秀才着我邀你
우리집 秀才 날로ᄒᆞ여 너ᄅᆞᆯ 쳥ᄒᆞ여
同去應擧
ᄒᆞᆫ가지로 가 應擧ᄒᆞ려 ᄒᆞᄂᆞ니라
我正要討箇秀才去
내 졍히 ᄒᆞᆫ 秀才ᄅᆞᆯ 어더 가
替我代筆 得他正好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代筆코져 ᄒᆞ더니 뎌ᄅᆞᆯ 어드니 正히 됴타
在那裏?
어ᄃᆡ 잇ᄂᆞ뇨
我同你去見他
내 너과 ᄒᆞᆫ가지로 가 뎌ᄅᆞᆯ 보리라
那秀才來了
뎌 秀才 왓ᄂᆞ이다
請入來
請ᄒᆞ여 드러오라
三位秀才都好爽利
三位秀才 다 ᄀᆞ장 영노ᄉᆞᆯ 갑고
小子也爽利
小子도 영노ᄉᆞᆯ 가오니
正好相陪伴去科擧
졍히 서ᄅᆞ 벗지어 가 科擧홈이 됴흐리로다
老兄高姓貴名?
老兄의 高姓과 貴名이여
小子姓伍 名倫全
小子의 姓은 伍ㅣ오 일홈은 倫全이오
這箇是我第二兄弟 名倫備
이ᄂᆞᆫ 이 나의 둘재 아이니 일홈은 倫備오
這箇是我第三兄弟 姓安名克和
이ᄂᆞᆫ 나의 셋재 아이니 姓은 安이오 일홈은 克和ㅣ라
你三兄弟只有兩樣姓
너희 세 兄弟ᄂᆞᆫ 그저 두 가지 姓이 잇거니와
我一箇人也有四五十箇姓
나 ᄒᆞᆫ사ᄅᆞᆷ은 ᄯᅩ 四五十 姓이 이셰라
老兄高姓?
老兄의 高姓이여
我魯鈍 姓不高
내 魯鈍ᄒᆞ여 姓이 놉디 못호라
問老兄姓甚麼?
뭇ᄂᆞ니 老兄의 姓이 므서시뇨
無甚麼姓
아므란 姓이 업세라
問你百家姓裏姓箇甚的?
너ᄃᆞ려 뭇노니 百家 姓에셔 姓이 므서시뇨
好哥 隨你百家姓中選一箇姓與我
됴ᄒᆞᆫ 형아 네대로 百家 姓中에 ᄒᆞᆫ 姓을 ᄀᆞᆯᄒᆡ여 나ᄅᆞᆯ 주고려
老兄旣無姓 請貴名?
老兄아 임의 姓이 업스면 請컨대 貴名이여
旣沒有姓 那裏得名?
임의 姓이 업스니 어듸 일홈을 어드리오
隨你立箇名叫罷
네대로 일흠을 셰워 브름이 무던ᄒᆞ다
叫你柳龍卿
너ᄅᆞᆯ 블러 柳龍卿이라 ᄒᆞ쟈
也好
ᄯᅩ 됴타
叫你做胡子傳
너ᄅᆞᆯ 블러 胡子傳이라 ᄒᆞ쟈
也好
ᄯᅩ 됴타
那裏有箇人沒姓名
어듸 사ᄅᆞᆷ이 姓名업슨 이 이시리오
我哄你
내 너ᄅᆞᆯ 소겻더니
我叫做張打油
나ᄅᆞᆯ 브ᄅᆞ기ᄅᆞᆯ 張打油ㅣ라 ᄒᆞᄂᆞ니라
張打油秀才
張打油 秀才로다
小子有一件事央及恁三位老兄
小子ㅣ ᄒᆞᆫ 일이 이셔 너희 세 老兄의게 비노니
你替我做頭場
너ᄂᆞᆫ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첫 場을 지으라
你替我做第二場
너ᄂᆞᆫ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둘째 場을 지으라
你替我做第三場
너ᄂᆞᆫ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셋재 場을 지으라
你替我做第四場
너ᄂᆞᆫ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場을 지으라
那裹有第四場?
어듸 넷재 場이 이시리오
你三箇都不要做 都替我做
너희 세흔 다 짓디 말고 다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지으려 ᄒᆞ면
我才和你去 不是 我不去
내 그제야 ^ 너과 가려니와 아니면 내 가디 아니ᄒᆞ리라
老兄何故?
老兄아 므ᄉᆞᆷ 연고고
那裹消要你雇,
어듸 쇽졀업시 네게 삭갑슬 要ᄒᆞ리오
你替我做文章
네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글을 지으면
我一箇雇錢也不要你的
내 ᄒᆞᆫ낫 雇錢도 네게 要티 아니ᄒᆞ리라
休胡說
간대로 니ᄅᆞ디 말라
請行
請ᄒᆞ노니 가쟈
父母人皆有 如何我獨無?
父母ᄂᆞᆫ 사ᄅᆞᆷ마다 다 두엇거ᄂᆞᆯ 엇디 나ᄂᆞᆫ 홀로 업슨고
茫茫天地裏自覺此身孤
茫茫ᄒᆞᆫ 天地 안ᄒᆡ 스스로 이 몸이 외로온 줄을 ᄭᆡᄃᆞᄅᆞ리로다
奴家不幸父母早亡
奴家ㅣ 不幸ᄒᆞ여 父母ㅣ 早亡ᄒᆞ심애
賴我母舅養育
우리 母舅ㅣ 養育홈을 힘닙어
把做親生女兒一般看待
親生女兒로다가 ᄒᆞᆫ 가지로 看待ᄒᆞ니
也隨時過了
ᄯᅩ 隋時ᄒᆞ여 디내거니와
只是我那爺孃 不曾生得一箇男兒主奉香火
그저 우리 뎌 爺孃이 일ᄶᅳᆨ ᄒᆞᆫ 男兒를 나하 香火를 主奉티 못ᄒᆞᆯ샤
今日是三月淸明時節
오ᄂᆞᆯ은 이 三月 淸明時節이오
又恰好遇着我先人忌日
ᄯᅩ 마치 됴히 우리 先人의 忌日을 만낫ᄯᅩ다
人家父母墳墓, 都有人拜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