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二
간대로 닐으디 말라
我想看 想起來了
내 ᄉᆡᆼ각ᄒᆞ여 보리라 ᄉᆡᆼ각ᄒᆞ여 내니
這箇沒得嫌
이ᄂᆞᆫ 남으라 ᄒᆞᆯ ᄯᆡ 업스니이다
這人家田連阡陌 金玉滿堂
이 집이 밧히 阡陌을 連ᄒᆞ고 金玉이 堂에 ᄀᆞᄃᆞᆨᄒᆞ고
喫的是肥羊法酒
먹ᄂᆞᆫ 거슨 이 肥羊과 法酒ㅣ오
穿的是錦綉綾羅
닙ᄂᆞᆫ 거슨 이 錦綉와 綾羅ㅣ라
他那大姐姐嫁時
뎌의 뎌 大姐姐ㅣ 嫁ᄒᆞᆯ ᄯᅢ예
有金頭面八付 寶石頭面八付
金으로 ᄒᆞᆫ 頭面 여ᄃᆞᆲ ᄇᆞᆯ과 寶石으로 ᄒᆞᆫ 頭面 여ᄃᆞᆲ ᄇᆞᆯ과
套銀頭面二十付
銀으로 ᄒᆞᆫ 頭面 스므 ᄇᆞᆯ이 잇고
金钃金釧都全 紵絲衣服一百
金鐲과 金釧이 다 ᄀᆞ잣고 비단 衣服이 一百 ᄇᆞᆯ이오
紗羅綾絹衣服各一百套 二十鋪二十盖
紗羅綾絹衣服이 각각 一百 ᄇᆞᆯ이오 二十鋪와 二十盖오
床帳器用件件都全 小厮十箇 丫頭十箇
床帳器用이 낫낫히 다 ᄀᆞᆺ고 小厮 열과 丫頭ㅣ 열히니
好財主人家
됴흔 財主 人家ㅣ니이다
媽媽 古人道:“婚姻論財夷虜之道”
媽媽ㅣ아 古人이 닐오ᄃᆡ 婚人에 ᄌᆡ믈을 論홈은 夷虜의 道ㅣ라 ᄒᆞ니
我兒子不喫這裙帶上衣食
내 兒子ㅣ 이 裙帶上衣食을 먹디 아니ᄒᆞ리라
又得媳婦 又得家財 有何不好?
ᄯᅩ 媳婦를 엇고 ᄯᅩ 家財를 어듬이 엇디 됴티 아님이 이시리오
俗語說:“男家不望女家鈔
俗語에 니로되 男家ㅣ 女家鈔ᄅᆞᆯ ᄇᆞ라디 아니ᄒᆞᆫ다 ᄒᆞ거니와
有得來也要
어더옴이 이시면 ^ ᄯᅩ 要ᄒᆞᆫ다 ᄒᆞ니이다
媽媽 我說你聽
媽媽ㅣ아 내 닐러든 네 드르라
老夫人如此說 我沒處討了
老夫人이 이러ᄐᆞ시 닐ᄋᆞ시니 내 어들 곳이 업슨디라
我去 我去
내 가ᄂᆞ이다 내 가ᄂᆞ이다
且住 且住!
아직 머믈라 아직 머믈라
等我再想, 我想起來
내 다시 ᄉᆡᆼ각홈을 기ᄃᆞ리라 내 ᄉᆡᆼ각ᄒᆞ여 내니
這箇再嫌沒處討了
이ᄅᆞᆯ 다시 나므라 ᄒᆞ면 어들 곳이 업서이다
你說
네 니르라
我不說賞
내 니르디 못ᄒᆞᆯ소이다
有賞錢我才說
賞錢이 이시면 내 그제야 니ᄅᆞ려니와
沒錢留與別人家討
돈이 업스면 머믈어 다ᄅᆞᆫ 人家ᄅᆞᆯ 주어 賞을 ^ 어드리이다
你說中老夫人意 花紅利市不少了你的
네 닐러 老夫人 ᄯᅳᆺ에 마ᄌᆞ면 花紅利市 네게 젹디 아니ᄒᆞ리라
我說不說
내 닐ᄋᆞ리라 닐ᄋᆞ디 못ᄒᆞ리로다
你說了罷
네 닐ᄋᆞᆷ이 므던ᄒᆞ다
我說有箇大人家 官居一品
내 닐ᄋᆞ리이다 ᄒᆞᆫ 大人家ㅣ 이시니 官은 一品에 居ᄒᆞ고
位列三公擡人便至上靑天
位ᄂᆞᆫ 三公에 列ᄒᆞ여시니 사ᄅᆞᆷ을 들면 곳 靑天에 오ᄅᆞ매 니ᄅᆞ고
推人便至填溝壑
사ᄅᆞᆷ을 밀티면 곳 溝壑에 몌오매 니ᄅᆞᄂᆞ니
他那大小姐 嫁與箇秀才
뎌의 뎌 큰 小姐ㅣ ᄒᆞᆫ 秀才의게 嫁與ᄒᆞ니
這秀才丁字也不識一箇 着他擡擧起來
이 秀才ㅣ 丁字도 ᄒᆞᆫ나흘 아디 못호되 뎌로ᄒᆞ여 들도 도와 닐ᄋᆞ혀니
夫便做了五馬諸侯 妻便受了五花官誥
지아비ᄂᆞᆫ 곳 五馬諸僕ㅣ되고 안ᄒᆡᄂᆞᆫ 곳 五花官誥를 바드니
這箇好無得嫌了
이 됴흐니 나므라ᄒᆞᆯ 거시 업스리이다
這箇好 也得擡擧大官人
이 됴흐니 ᄯᅩ 大官人을 들도 도믈 어드리로다
這箇越不好了
이 더옥 됴티 아니ᄒᆞ다
古人詩說道是 “世人若假裙釵力
古人 詩에 닐ᄋᆞᆷ이 올흐니 世人이 만일 裙Ꟃ力을 빌면
處世何由得出頭”
世에 處홈애 엇디 말ᄆᆡ암아 出頭ᄒᆞ리오ᄒᆞ니
我兒子不去那油頭粉面上取氣
내 兒子ㅣ 뎌 油頭粉面上에 가 取氣티 아니ᄒᆞ리라
兒子又得媳婦 又得官做
兒子ㅣ ᄯᅩ 媳婦ᄅᆞᆯ 엇고 ᄯᅩ 벼슬홈을 어들 거시니
這等還不好 還要怎麽的?
이런 이ᄅᆞᆯ 도로혀 됴티 아니타 ᄒᆞ면 도로혀 엇던 이ᄅᆞᆯ ᄒᆞ려 ᄒᆞᄂᆞ니잇고
我說你聽
내 닐러든 네 드르라
你這老夫人好刁譎
너 이 老夫人이 ᄀᆞ장 야긔ᄯᆞ다
富的也不要 貴的也不要
富ᄒᆞᆫ 이도 要티 ^ 아니ᄒᆞ고 貴ᄒᆞᆫ 이도 要티 아니ᄒᆞ니
不中要那貧錢的
뎌 貧賤ᄒᆞᆫ 이ᄂᆞᆫ 要홈이 맛당티 아니ᄒᆞ다
我只要那良善有家法的人家
내 그저 뎌 良善ᄒᆞ고 家法 잇ᄂᆞᆫ 人家ᄅᆞᆯ 要ᄒᆞ노라
媽媽 我說你聽
媽媽ㅣ아 내 닐러든 네 드르라
老夫人 有了 有了
老夫人아 잇ᄂᆞ이다 잇ᄂᆞ이다
誰家
뉘집고
施善敎先生有兩箇女兒
施善敎 先生ᄭᅴ 두 ᄯᆞᆯ이 이시니
大的是他親生女
큰 이ᄂᆞᆫ 이 뎌의 親生ᄒᆞᆫ ᄯᆞᆯ이오
小的是他姑娘女
젹은 이ᄂᆞᆫ 이 뎌의 姑娘의 ᄯᆞᆯ이니
也生得好 也會針指
ᄯᅩ 얼굴이 됴코 ᄯᅩ 針指를 알고
也會紡織 也識得字
ᄯᅩ 紡織을 알고 ᄯᅩ 字를 아니
這箇十分好
이 ᄀᆞ장 됴흐니이다
這便是我兒子的先生
이ᄂᆞᆫ 곳 내 兒子의 先生이로다
只是我第三箇孩兒也大了
그저 내 셋재 아ᄒᆡ ᄯᅩ 커시니
也要討一箇
ᄯᅩ ᄒᆞ나흘 엇고져 ᄒᆞ노라
老夫人呵 薄餠從上揭
老夫人아 薄餠도 우흘 조차 것ᄂᆞ니
討得兩箇了 那一箇不妨
둘흘 어드면 뎌 ᄒᆞ나흔 방해롭디 아니ᄒᆞ니이다
今朝日吉時良 便請張媽媽
今朝ㅣ 日吉時良ᄒᆞ니 곳 張媽媽의게 請ᄒᆞᄂᆞ니
往施先生家走一遭則箇
施先生 집을 향ᄒᆞ여 ᄒᆞᆫ 디위 ᄃᆞᆫ님이 므던ᄒᆞ다
婚姻自古用良媒
婚姻은 녜로브터 良媒를 ᄡᅳ니
不得良媒路不開
良媒를 엇디 못ᄒᆞ면 길히 여디 못ᄒᆞᄂᆞ니라
若得償還兒女債
만일 兒女債 갑흠을 어드면
便須含笑入泉臺
곳 모롬이 우음을 머금고 泉臺에 들리라
先生萬福
先生萬福
媽媽拜揖!
媽媽ㅣ아 拜揖ᄒᆞ노라
媽媽希行
媽媽ㅣ 드믈이 ᄃᆞᆫ니더니
今日來俺家有甚事?
오ᄂᆞᆯ 우리집의 오니 므슴 일이 잇ᄂᆞ뇨
有些好事
져기 됴흔 일이 잇ᄂᆞ이다
甚麽好事?
므슴 됴흔 일고
好事 只是難說
됴흔 일이로ᄃᆡ 그저 니르기 어려워이다
說又何妨?
닐ᄋᆞᆷ이 ᄯᅩ 므슴 방해로 오리오
前日張財主家也請我做媒
前日張財主 집의셔도 나ᄅᆞᆯ 請ᄒᆞ여 듕ᄆᆡᄒᆞ라 ᄒᆞ고
昨日李尙書家也請我做媒
어제 李尙書 집의셔도 나ᄅᆞᆯ 請ᄒᆞ여 듕ᄆᆡᄒᆞ라 ᄒᆞ고
今日五夫人家又請我做媒
오ᄂᆞᆯ 伍夫人 집의셔 ᄯᅩ 나ᄅᆞᆯ 請ᄒᆞ야 듕ᄆᆡᄒᆞ라 ᄒᆞ니
我三箇都說 好歹有箇成
내 세흘 다 니르면 모롬이 ᄒᆞ나흔 일옴이 이시리로다
我不敢說 恐老先生怪
내 敢히 니르디 못ᄒᆞ노니 老先生이 허믈ᄒᆞ실ᄭᅡ 저퍼이다
試說我聽
시험ᄒᆞ야 니ᄅᆞ라 내 듯쟈
人家請我做媒二位小姐
人家ㅣ 나ᄅᆞᆯ 請ᄒᆞ여 二位 小姐ᄅᆞᆯ 듕ᄆᆡᄒᆞ라 ᄒᆞ더이다
誰家?
뉘 집고
我不敢說
내 敢히 니ᄅᆞ디 못ᄒᆞᆯ소이다
一家養女百家求
ᄒᆞᆫ 집이 ᄯᆞᆯ을 기ᄅᆞ매 ᄇᆡᆨ 집이 求ᄒᆞᄂᆞ니
說又何害?
니ᄅᆞᆷ이 ᄯᅩ 므서시 해로오리오
阜財坊張財主家 他斗量珍珠 谷量牛馬
阜財坊張 財主 집은 뎨 말로 珍珠ᄅᆞᆯ 되고 골로 牛馬ᄅᆞᆯ 되니
人號他做張十萬
사ᄅᆞᆷ이 뎌ᄅᆞᆯ 號ᄒᆞ여 張十萬이라 ᄒᆞᄂᆞ니
有箇兒子甚聰俊
ᄒᆞᆫ 兒子ㅣ 이시되 甚히 聰俊ᄒᆞ니이다
我家貧窮 陪奉他不起
내 집이 貧窮ᄒᆞ니 뎌ᄅᆞᆯ 陪奉티 못ᄒᆞ리로다
老先生 這家你不肯
老先生아 이 집을 네 즐겨 아니ᄒᆞ면
我又有一家 想沒得嫌
내 ᄯᅩᄒᆞᆫ 집이 이시니 ᄉᆡᆼ각건대 나므라미 업스리이다
誰家?
뉘 집고
鳴珂坊李尙書家 于今一人之下 萬人之上
鳴珂坊 李尙書집은 이제 一人의 下요 萬人의 上이니
朝中號他做擎天柱
朝中이 뎌ᄅᆞᆯ 號ᄒᆞ야 擎天柱ㅣ라 ᄒᆞᄂᆞ니
有箇兒子十分標致
ᄒᆞᆫ 兒子ㅣ 이시되 ᄀᆞ장 영노ᄉᆞᆯ 가오니이다
我家寒微 陪奉他不得
내 집이 寒微ᄒᆞ니 뎌ᄅᆞᆯ 陪奉티 못ᄒᆞ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