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二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이제 幸혀 겨요 능히 成立ᄒᆞ여시니

等我從頭歷數一遍則箇

내 처음브터 ᄒᆞ번 歷數홈을 기ᄃᆞ리라

昨日爲孩兒惹出一場官事

어제 孩兒ㅣ ᄒᆞᆫ바탕 官事를 니ᄅᆞ혀 냄이 되엿더니

幸得採訪相公廣行方便

幸으로 採訪相公이 方便을 廣行홈을 어더

孩兒三箇都得解脫

孩兒 세히 다 解脫홈을 엇고

他又要把我做貞節婦奏保旌表

뎨 ᄯᅩ 나ᄅᆞᆯ 다가 貞節婦ᄅᆞᆯ 삼아 奏保㫌表ᄒᆞ려 ᄒᆞ니

他的雅意固好

뎌의 본 ᄠᅳᆺ은 진실로 됴커니와

但夫死不嫁 此是婦人常理

다ᄆᆞᆫ 夫ㅣ 죽음애 嫁티 아니홈은 이ᄂᆞᆫ 이 婦人의 常理오

非是奇異難爲之事

이 奇異難爲의 事ㅣ 아니니 긋ᄒᆞ여

不必如此也罷

이러ᄐᆞ시 말미 무던ᄒᆞ다

只是他說 今年興賢詔下

그저 뎨 닐오ᄃᆡ 今年에 興賢詔ㅣ ᄂᆞ릴이라 ᄒᆞ여

要着三箇孩兒去赴科應擧

세 孩兒로 가 赴科應擧코저 ᄒᆞ니

此倒是好事

이 도로혀 이 好事ㅣ라

可喚永安出來商量則箇

可히 永安을 블러 나와 商量ᄒᆞ쟈

永安何在?

永安이 어ᄃᆡ 잇ᄂᆞ뇨

有 有

잇ᄂᆞ이다 잇ᄂᆞ이다

旣承呼喚卽便趨承

임의 呼喚을 니음애 곳 趍承ᄒᆞᆯ디라

永安到來了

永安이 왓ᄂᆞ이다

永安你近前來

永安아 네 갓가이 오라

我說你聽

내 닐러든 네 드르라

昨日蒙採訪相公說

어제 採訪相公의 닐ᄋᆞᆷ을 닙으니

今年春榜動選場開

今年에 春榜이 動ᄒᆞ면 選場을 開ᄒᆞ리라 ᄒᆞ야

要着三箇哥哥去應擧

세 哥哥로 ᄒᆞ여 가 應擧콰쟈 ᄒᆞ니

他說得有理

뎌의 니ᄅᆞᆷ은 有理호ᄃᆡ

只是一件 你爹爹早亡

그저 이 ᄒᆞᆫ 가지ᄂᆞᆫ 너희 爹爹ㅣ 일 죽고

存下這孩兒 宗祀所係 尙未有家室

이 孩兒을 두어시니 오히려 家室을 두디 못ᄒᆞ엿ᄂᆞᆫ디라

俗語道:“寧可失官

俗語의 니로ᄃᆡ ᄎᆞᆯ하리 可히 官을 일흘ᄯᅵ언뎡

不可失婚”

可히 婚을 일티 아닐 ᄭᅥ시라 ᄒᆞ니

我要定了親然後 使他去應擧

내 親을 定ᄒᆞᆫ 後에 뎌로 ᄒᆞ여 가 應擧코져 ᄒᆞ니

你看那裹有媒婆

네 보라 어ᄃᆡ 媒婆ㅣ 잇ᄂᆞ뇨

請箇來

請ᄒᆞ여 오라

俺議婚則箇

우리 議婚ᄒᆞ쟈

北門和合坊有箇張媽媽

北門和合坊에 ᄒᆞᆫ 張媽媽ㅣ 이시니

平日快做媒

平日에 듕ᄆᆡᄒᆞ기 잘ᄒᆞᄂᆞ니

等永安去請他來

永安이 가 뎌ᄅᆞᆯ 請ᄒᆞ여 옴을 기ᄃᆞ리쇼셔

張婆有請

張婆ㅣ아 請홈이 잇다

誰叫我?誰叫我?

뉘 날을 브ᄅᆞᄂᆞ뇨 뉘 날을 브ᄅᆞᄂᆞ뇨

我做媒婆是箇滴溜鬼

내 媒婆ㅣ 되여시니 이 滴溜鬼라

兩頭回來抹油觜

두 편으로 ᄃᆞᆫ니며 기ᄅᆞᆷ부리 슷티고

一心只望貫頭錢

一心에 그저 貫頭錢을 ᄇᆞ라며

兩眼專睃大羊腿

두 눈으로 젼혀 큰 羊의 다리ᄅᆞᆯ 보노라

待我不好呵 富的說道他貧;

날 ᄃᆡ졉기ᄅᆞᆯ 잘 못ᄒᆞ면 가음연이라도 뎨 간난타 닐으고

待得我好呵 醜的說得他美

날 ᄃᆡ졉기ᄅᆞᆯ 잘ᄒᆞ면 더러온 이라도 뎨 아름답다 닐으ᄂᆞᆫᄯᅩ다

口唇薄薄說是非 鼻頭尖尖摳腦髓

입시욹이 열워 是非ᄅᆞᆯ 닐ᄋᆞ고 코ᄭᅳᆺ히 ᄲᅩ죡ᄒᆞ여 골치ᄅᆞᆯ 그노라

誰人門前來請我 你着我手休要悔

뉘 門앏희 와 날을 請ᄒᆞᄂᆞ뇨 네 내 슈단을 닙어도 뉘웃디 말라

請 請 請!

請ᄒᆞ노라 請ᄒᆞ노라 청하노라

請我做甚的?

날을 ^ 請ᄒᆞ여 무슴ᄒᆞ려 ᄒᆞᄂᆞ뇨

請你做媒

너ᄅᆞᆯ 請ᄒᆞ여 듕ᄆᆡ 삼으려 ᄒᆞᄂᆞ니라

我不去 不去!

내 가디 못ᄒᆞ리로다 가디 못ᄒᆞ리로다

如何不去?

엇디 가디 못ᄒᆞᆯ소뇨

我做媒 喫女婿喉急咬了胸堂一口

내 듕ᄆᆡ되엿다가 女婿ㅣ 애ᄡᅥ 가ᄉᆞᆷ을 ᄒᆞᆫ 번 물믈 닙으면

再怕不做了

다시 ᄒᆞ디 못ᄒᆞᆯ가 접허ᄒᆞ노라

胡說胡說

간대로 닐은다 간대로 닐은다

誰家請

뉘 집의셔 請ᄒᆞᄂᆞ뇨

五馬坊伍太守家老夫人請

五馬坊 伍太守집 老夫人이 請ᄒᆞ신다

這箇夫人請我 我定不去

이 夫人이 날을 請ᄒᆞ면 내 일뎡 가디 못ᄒᆞᆯ이로다

有何緣故

무슴 緣故ㅣ 잇ᄂᆞ뇨

我記得 三十年前伍太守死了

내 긔록ᄒᆞ니 三十年前에 伍太守ㅣ 죽음애

人請我去做媒說他

사ᄅᆞᆷ이 나ᄅᆞᆯ 請ᄒᆞ여 가 듕ᄆᆡ되라 홈애 뎌ᄃᆞ려 니ᄅᆞ니

他不肯嫁

뎨 즑여 嫁티 아니ᄒᆞ고

被他辱罵了一場

뎌의 ᄒᆞᆫ 바탕 辱罵홈을 닙어시니

這娘娘利害

이 娘娘이 모딘디라

我不惹他

내 뎌를 집쟉 아니ᄒᆞ리라

我不惹他

내 뎌를 집쟉 아니ᄒᆞ리라

是必請去

이 반ᄃᆞ시 請ᄒᆞ여 가려 ᄒᆞ노라

我去 我去

내 가쟈 내 가쟈

媒婆到來了

媒婆ㅣ 왓ᄂᆞ이다

夫人萬福

夫人萬福

張媽媽 久不見你

張媽媽ㅣ아 오래 너를 보디 못ᄒᆞ니

你一向不來我家

네 一向 내 집의 오디 아니ᄒᆞ던요

記得夫人數落的言語

夫人의 쓔어리던 말ᄉᆞᆷ을 긔록ᄒᆞᆷ애

所以不敢來

이러모로 敢히 오디 못ᄒᆞ더니이다

我說是正理 媽媽休記懷了

내 닐음은 이 正理니 媽媽ᄂᆞᆫ 記懷티 말라

不知夫人喚老身有甚事?

아디 못게이다 夫人이 老身을 블으시니 므ᄉᆞᆷ 일이 잇ᄂᆞ니잇고

我三箇孩兒 年紀都長成了 欲求婚配

우리 세 孩兒ㅣ 나히 다 長成ᄒᆞ여심애 婚配를 求코져 ᄒᆞ니

望媽媽替我擇三箇人家

ᄇᆞ라노니 媽媽ᄂᆞᆫ 날을 ᄀᆞᄅᆞ차 세 人家을 ᄀᆞᆯ희라

不知夫人要甚的人家?

아디 못게이다 夫人이 엇던 人家를 ^ 要ᄒᆞ시ᄂᆞ니잇고

結親卽結義 不管甚人家

親을 結홈은 곳 義를 結홈이니 아므 人家ㅣ라도 관셥디 말고

只要門相當戶厮對便罷

그저 門이 서르 當ᄒᆞ고 戶ㅣ 서르 對ᄒᆞᆯ 이를 要홈이 곳 무던ᄒᆞ다

有 有 有!有千 有萬

잇ᄂᆞ이다 잇ᄂᆞ이다 千이 잇고 萬이 잇ᄂᆞ이다

那要許多 只要三箇

어ᄃᆡ 만히 要ᄒᆞ리요 그저 세흘 要ᄒᆞ신다

多多討來也把一箇分你

만히 만히 어더와 ᄯᅩ ᄒᆞ나흘 다가 네게 ᄂᆞᆫ호리라

那好的不分我

뎌 됴흔 이란 내게ᄂᆞᆫ 호디 말고

那陪嫁丫頭好歹也分我一箇

뎌 陪嫁丫頭를 모롬이 ᄯᅩ 내게 ᄒᆞ나흘 ᄂᆞᆫ호라

陪嫁的不與你好歹把媒婆與你

陪嫁ᄒᆞᄂᆞᆫ 이란 너ᄅᆞᆯ 주디 말고 모롬이 媒婆를 다가 너ᄅᆞᆯ 주리라

休閑說且說正經

잡말 말고 아직 正經을 니ᄅᆞ라

等我想, 想得起來了

내 ᄉᆡᆼ각홈을 기ᄃᆞ리쇼셔 ᄉᆡᆼ각ᄒᆞ여 내니

只是年紀大些兒

그저 나히 져기 만흐니이다

誰家

뉘 집고

東門孤老院有箇孤寡婆子 年六十九歲

東門孤老院에 ᄒᆞᆫ 孤寡ᄒᆞᆫ 계집이 이시니 나히 六十九歲니

只欠一歲

그저 ᄒᆞᆫ ᄒᆡ 업슨디라

便老了倒也好

곳 늘기셔도 도로혀 됴흐니이다

胡說

간대로 니ᄅᆞᆫ다

又等我想 我想起來了

ᄯᅩ 내 ᄉᆡᆼ각홈을 기ᄃᆞ리쇼셔 내 ᄉᆡᆼ각ᄒᆞ여 내니

只是多些子

그저 져기 만흐니이다

誰家

뉘 집고

南門狗屎巷有箇張三嫂

南門狗屎巷에 ᄒᆞᆫ 張三嫂ㅣ 이시니

才嫁三箇半老公

ᄀᆞᆺ 세 낫 반 老公을 嫁ᄒᆞ엿더니

今番又死了半箇他待嫁人

이번에 ᄯᅩ 半이 죽음애 뎨 사ᄅᆞᆷ의게 嫁ᄒᆞ려 ᄒᆞ니

這箇也好

이 ᄯᅩ 됴흐니이다

莫胡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