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四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져기 트면 밋디 못ᄒᆞᆯ 낫다

兀的,不是三官人來也?

뎨 아니 이 三官人이 오ᄂᆞᆫ가

三哥來了。

三哥ㅣ 온다

三哥你來了。

三哥ㅣ아 네 오나다

走得走得,我我沒氣了。

ᄃᆞ르매 ᄃᆞ르매 내 내 긔운이 업세라

大大哥萬福。二二哥萬萬福。

大大哥萬福 二二哥萬萬福

待你不見回,

너ᄅᆞᆯ 기ᄃᆞ려 도라옴을 보디 못호되

無奈限期已逼,不得已起程,

限期 임의 逼ᄒᆞᆷ애 엇디홈이 업서 마디 못ᄒᆞ야 起程ᄒᆞ나

正欲見你兄弟一面付託母親。

졍히 너 아ᄋᆞ를 ᄒᆞᆫ번 보아 母親을 付託고져 ᄒᆞ더니라

哥哥你說甚話,

형아 네 므슴 말 니ᄅᆞᄂᆞ뇨

你的母親便是我母親,何用付託我。

네 母親이 곳 이 내 母親이니 엇디 ᄡᅥ 내게 付託ᄒᆞ리오

二位哥哥,只管用心盡你職事。

二位 형은 그저 ᄉᆞᄅᆡ야 用心ᄒᆞ여 네 職事ᄅᆞᆯ 다ᄒᆞ라

家中事有二位嫂嫂在上,

家中事ᄂᆞᆫ 二位嫂嫂ㅣ 이셔 우희 겨시고

門外事兄弟一擔都挑了。

門外事ᄂᆞᆫ 아이 ᄒᆞᆫ 짐의 다 메리이다

他事猶自可,

다ᄅᆞᆫ 일은 오히려 스스로 可커니와

只是老母親無人照管,

그저 老母親을 사ᄅᆞᆷ이 보ᄉᆞᆯ피리 업사니

望你早晩侍奉。

ᄇᆞ라건대 네 早晩에 侍奉ᄒᆞ라

母親我也着一擔挑了。

母親을 내 ᄯᅩᄒᆞᆫ 짐의 메리이다

兄弟你說甚話?

아ᄋᆡ아 네 무ᄉᆞᆷ 말 니ᄅᆞᄂᆞᆫ다

呵呵,你不見正月半,

허허 네 보디 못ᄒᆞ엿ᄂᆞᆫ다 正月半에

人家孝順兒子,將他那孃用繩綑縛着,

人家孝順 兒子ㅣ 뎌 孃을다가 노흐로ᄡᅥ 얼거ᄆᆡ고

把一條杠穿擡上城裡去看燈,

ᄒᆞᆫ 오리 막대로다가 ᄭᅯ여들어 잣 안ᄒᆡ 가 看燈ᄒᆞᄂᆞ니

俗有四句說得好。

俗에 四句ㅣ 이셔 니ᄅᆞᆷ이 됴터라

願聞。

들음을 願ᄒᆞ노이다

小子本姓丁,

小子ㅣ 本姓이 丁이라

擡孃去看燈,雖然孃受苦,

孃을 들어가 看燈ᄒᆞ니 비록 孃이 괴로옴을 바드나

也是孝順心。

ᄯᅩ 이 孝順읫 ᄆᆞᄋᆞᆷ이라 ᄒᆞ니라

你只是愛這等戱謔。

네 그저 이런 戱謔을 됴히 너긴다

哥哥你行,我沒甚磨送你,

헝아 네 감애 내 아므란 너ᄅᆞᆯ 보낼 ᄭᅥ시 업서

連路上來口占兩首詩,

길흘 連ᄒᆞ여 옴애 兩首 詩ᄅᆞᆯ 口占ᄒᆞ여

每人送詩一首。

每人을 詩一首로 보내리이다

願聞。

들옴을 願ᄒᆞ노라

詩曰:大哥送你赴京城,

詩예 ᄀᆞᆯ오ᄃᆡ ^ 큰 형아 너ᄅᆞᆯ 보내여 京城에 가니

勸你做官休做聲,

너ᄅᆞᆯ 勸ᄒᆞ노니 벼ᄉᆞᆯ홈애 소ᄅᆡᄒᆞ디 말라

只管低頭喫官飯,

그저 ᄉᆞᆯᄋᆡ야 마리ᄅᆞᆯ 수겨 官飯을 먹고

聽得也似不曾聽。

들어도 일ᄶᅳᆨ 듯디 아닌ᄃᆞ시 ᄒᆞ라

這詩好磨?

이 詩 됴흐니잇가

不好。

됴티 아니ᄒᆞ다

我去做官,你勸我敢言,

내가 벼ᄉᆞᆯ홈애 네 날을 勸ᄒᆞ여 敢言ᄒᆞ라 홈이

便是朋友規戒之義。

곳 이 朋友規戒ᄒᆞᄂᆞᆫ 義어ᄂᆞᆯ

你却敎我縅黙不言。

네 ᄯᅩ 날로ᄒᆞ여 緘黙不言ᄒᆞ라 ᄒᆞᄂᆞᆫ고야

哥哥你不見那老鴉,

형아 네 뎌 老鴉ᄅᆞᆯ 보디 못ᄒᆞ엿ᄂᆞᆫ다

飛去人家屋上啞啞的叫,

ᄂᆞ라 人家屋上의 가 啞啞히 울매

人便把彈弓來打他,不是嫌那老鴉,

사ᄅᆞᆷ이 곳 彈弓으로다가 뎌ᄅᆞᆯ 팀은 이 뎌 老鴉ᄅᆞᆯ 혐의홈이 아니라

是嫌他那聲氣老鴉。

이 뎌 소ᄅᆡᄒᆞᄂᆞᆫ 老鴉ᄅᆞᆯ 혐의홈이라

我勸你莫做聲罷。

내 너ᄅᆞᆯ 勸ᄒᆞ노니 소ᄅᆡ 말미 무던ᄒᆞ이다

我做言官,言是我的職事,

내 言官이 되여시니 言은 이 나의 職事ㅣ니라

也管不得他人。

ᄯᅩ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관셥디 아니ᄒᆞ니라

我試看哥哥心下如何。

내 시험ᄒᆞ여 형의 ᄆᆞᄋᆞᆷ이 엇더홈을 봄이라

我別有一首好的,

내 별로 ᄒᆞᆫ 首 됴ᄒᆞᆫ 거시 이시니

我念哥哥聽。

내 念ᄒᆞᆯ ᄭᅥ시니 형은 드르쇼셔

好的你便念,不好的不必念。

됴커든 네 곳 念ᄒᆞ고 됴티 아니커든 반ᄃᆞ시 念티 말라

我這首忒好了,

내 이 首ㅣ ᄀᆞ장 됴흐니

只怕哥哥依不得。

그저 저컨대 형이 이대로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詩曰:簪筆螭頭頭侍玉皇,

詩에 ᄀᆞᆯ오되 簪筆ᄒᆞ고 螭頭에 玉皇을 뫼셔시니

擧頭咫尺是淸光,

마리ᄅᆞᆯ 들매 咫尺이 이 淸光이로다

古人有語君須記,

古人이 말을 두어시니 君이 모롬이 긔록ᄒᆞ야

烈烈轟轟做一場。

烈烈轟轟히 ᄒᆞᆫ바탕을 ᄒᆞ라

謝得佳作。

佳作을 謝ᄒᆞ노니

你哥哥雖無才能,敢不服膺?

네 형이 비록 才能이 업스나 감히 服膺티 아니ᄒᆞ랴

我也有一首送二哥,

내 ᄯᅩ ᄒᆞᆫ 首ㅣ 이셔 二哥ᄅᆞᆯ 보내니

比那頭首送大哥的又好些。

뎌 첫 首 큰 형 보내ᄂᆞᆫ 이에 比컨대 ᄯᅩ 젹이 됴ᄒᆞ이다

願聞。

드름을 願ᄒᆞ노라

詩曰:二哥送你赴東陽,

詩에 ᄀᆞᆯ오되 二哥ㅣ아 너ᄅᆞᆯ 보내여 東陽에 가니

聞說東陽山水强,

니름을 드르니 東陽山水ㅣ 낫다 ᄒᆞ더라

好把地皮都捲起,他山水帶還鄕

됴히 地皮를다가 다 것고 ^ 뎌 山水조차 ᄯᅴ여 還鄕하라

我這詩好麼?

내 이 詩 됴흐니잇가

是何言歟?

이 므슴 말고

我怕你見我赳官,

내 저컨대 네 내 赴官홈을 보고

有何規戒言語,

므슴 規戒ᄒᆞᆯ 말이 이실ᄭᅡ ᄒᆞ엿더니

原來勸我去貪臟。

븐ᄃᆡ 나ᄅᆞᆯ 勸ᄒᆞ야 가 貪臟ᄒᆞ라 ᄒᆞᄂᆞᆫ괴야

俗語云,做官不要錢,

俗語애 니ᄅᆞ되 벼ᄉᆞᆯ홈애 돈을 要티 아니ᄒᆞ면

爲事沒盤纏。

일을 홈애 盤纏이 업다ᄒᆞ니

若是你淸則, 你自受了你那淸名,

만일 네 淸ᄒᆞ면 네 스스로 네 뎌 淸名을 바드려니와

那裡有我兄弟分?

어ᄃᆡ 나 아의게 ᄂᆞᆫ홈이 이시리오

你討得來多,也分一些與兄弟。

네 어더옴이 만흐면 ^ ᄯᅩ 져기 ᄂᆞᆫ화 아ᄋᆞᆯ 주리라

生受你。

네 슈고ᄒᆞ여다

呵呵,我但試哥哥,

허허 내 다ᄆᆞᆫ 형을 시험ᄒᆞ야

看哥哥要也不要。

형이 要ᄒᆞᄂᆞᆫ가 要티 아니ᄒᆞᄂᆞᆫ가 보려홈이러니

我另有一首好的。

내 ᄯᆞ로 ᄒᆞᆫ 首 됴흔 거시 이셰라

願聞

드름을 願ᄒᆞ노라

詩曰:年少承恩秉郡麾,

詩예 ᄀᆞᆯ오ᄃᆡ 年少承恩ᄒᆞ여 郡麾ᄅᆞᆯ 잡아시니

郡人洗眼看施爲。

郡人이 洗眼ᄒᆞ고 施爲ᄅᆞᆯ 보ᄂᆞᆫᄯᅩ다

古人有語君須記,

古人이 말을 두어시니 君이 모롬이 긔록ᄒᆞ야

雖是蒲鞭也莫施。

비록 蒲鞭이라도 ᄯᅩ 施티 말라

謝得賢弟佳作。敢不勉承?

賢弟의 佳作을 謝ᄒᆞ노니 감히 勉承티 아니ᄒᆞ랴

二位哥去也。

二位 형아 가쇼셔

兄弟急忙回去,寬慰老母親,

아이 ᄲᆞᆯ리 도라가 老母親을 寬慰ᄒᆞ야

免他憂慮二位哥哥。

뎨 二位 형을 憂慮홈을 免케 호리라

多謝賢弟。

賢弟의게 多謝ᄒᆞ노라

我三人從此別矣,

우리 三人이 일로조차 니별ᄒᆞ니

不知何日再相見。

아디 못게라 어ᄂᆡ날 다시 서ᄅᆞ 보리오

伍倫全備諺解 卷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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