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四
잇다감 ᄂᆞ라오ᄂᆞᆫ 거슨 丹穴 五色鸞이로다
任從他地覆天飜,
제대로 地覆天翻ᄒᆞ여도
我這山兒,千秋萬歲屹立立長在天地間
우리 이 山은 千秋萬歲에 屹立立ᄒᆞ여 기리 天地間에 이시리로다
好,好,好
됴타됴타됴타
請,請,請
請ᄒᆞ노라 請ᄒᆞ노라 請ᄒᆞ노라
小人斗膽占先,
小人이 斗膽으로 몬져 홈을 占ᄒᆞ노라
老夫人是天上一輪月
老夫人은 이 天上 一輪月이로다
好,好, 好箇一輪月
됴타됴타 됴ᄒᆞᆫ 一輪月이로다
月兒團團長不缺,
ᄃᆞᆯ이 團團ᄒᆞ여 기리 이즈러지디 아니ᄒᆞ니
玉兎搗的藥是長生丹,
玉兎ㅣ 띳ᄂᆞᆫ 藥은 이 長生丹이오
吳剛斫的斧釦是不銹鐵
吳剛이 버히ᄂᆞᆫ 도ᄎᆡᄂᆞᆫ 이 보믜 쓰디 아닛ᄂᆞᆫ 鐵이로다
廣寒宮是玉宇瓊樓,
廣寒宮은 이 玉宇瓊樓ㅣ오
淸虛府是瑤臺貝闕。
淸虛府ᄂᆞᆫ 이 瑤臺貝闕이라
桂花開滿散香風,
桂花ㅣ 開滿ᄒᆞ니 香風이 흣터디고
玉斧修成飛玉屑,
玉斧로 修成ᄒᆞ니 玉屑이 ᄂᆞᆯ리ᄂᆞᆫᄯᅩ다
嫦娥常不老,
嫦娥ㅣ 덧덧이 늙디 아니ᄒᆞ여
千秋守淸節,
千秋에 淸節을 딕희ᄂᆞᆫᄯᅩ다
任從他斗轉星移,
제대로 斗轉星移ᄒᆞ여도
我這月輪兒,千秋萬歲輪廻天地聞長不歇。
우리 이 月輪은 千秋萬歲에 天地間에 輪廻ᄒᆞ여 기리 쉬디 아니ᄒᆞᄂᆞ니라
好,好,好
됴타됴타됴타
你一箇說月是天上的,
너 ᄒᆞ나흔 ᄃᆞᆯ을 니ᄅᆞ니 이 天上엣 거시오
一箇說山是地上的,
ᄒᆞ나흔 山을 니ᄅᆞ니 이 地上엣 거시니
我說一箇甚的,說箇人罷。
나ᄂᆞᆫ ᄒᆞ나 므스거슬 니ㄹ료 사ᄅᆞᆷ을 니ᄅᆞᆷ이 무던ᄒᆞ다
天地人輳成三才,好,好,好。
天地人 三才ᄅᆞᆯ 輳成ᄒᆞ면 됴타됴타됴타
小人斗膽。老夫人是世上一箇人
小人이 斗膽이라 老夫人은 이 世上 ᄒᆞᆫ 사ᄅᆞᆷ이로다
夫人不是人是甚的?
夫人이 이 사ᄅᆞᆷ이 아니오 이 므섯고
人有幾等,原來是玉淸聖境元始天尊
사ᄅᆞᆷ이 여러 等이 이시니 본ᄃᆡ 이 玉淸聖境 元始天尊이라
如何是元始天尊?
엇디ᄒᆞᆯᄊᆞᆫ 이 元始天尊고
元始天尊始初天地開闢時,化生下一箇人。
元始天尊은 처음 天地開闢ᄒᆞᆯ ᄯᅢ예 ᄒᆞᆫ 사ᄅᆞᆷ이 化生ᄒᆞ니
自此後千變萬化,有千千萬萬人,
이후로브터 千變萬化ᄒᆞ야 千千萬萬人이 이시니
也有君也有臣,
ᄯᅩ 君이 이시며 ᄯᅩ 臣이 이시며
更也有父也有子,
ᄯᅩ 父ㅣ 이시며 ᄯᅩ 子ㅣ 이시며
兄兄弟弟,大大小小,長長幼幼,長長短短,尖尖禿禿,有越多人。
兄兄弟弟 長長幼幼 長長短短 尖尖禿禿ᄒᆞᆫ 더옥 만흔 사ᄅᆞᆷ이 이시며
也有聖人,也有賢人,也有貴人,也有賤人,
ᄯᅩ 聖人도 이시며 ᄯᅩ 賢人도 이시며 ᄯᅩ 貴人도 이시며 ᄯᅩ 賤人도 이시며
也有好人,也有歹人。
ᄯᅩ 됴흔 사ᄅᆞᆷ도 이시며 ᄯᅩ 사오나온 사ᄅᆞᆷ도 이시며
也有你憨皮畵臉不是人,
ᄯᅩ 너 어린 가족 그린 ᄂᆞᆺ 사ᄅᆞᆷ 아닌 것도 이시며
也有二位官人,
ᄯᅩ 二位 官人도 이시며
也有二位夫人,
ᄯᅩ 二位 夫人도 이시며
也有我這小人。
ᄯᅩ 나 이 小人도 잇ᄂᆞ니라
誰數到你?
뉘 혜어 네게 니ᄅᆞ리오
也有你子弟每衆人。
ᄯᅩ 너 子弟들 衆人도 잇ᄂᆞ니라
多謝多謝!
多謝多謝ᄒᆞ노라
他那山若是沒了人,
뎌 산이 만일 사ᄅᆞᆷ이 업스면
誰知他是峯是巒是巖是嶺
뉘 뎨 이 峯이며 이 巒이며 이 巖이며 이 嶺인 줄을 알며
他那月若是沒了人,
뎌 ᄃᆞᆯ이 만일 사ᄅᆞᆷ이 업스면
誰知他是冬是夏是秋是春
뉘 뎨 이 冬이며 이 夏ㅣ며 이 秋ㅣ며 春인 줄을 알리오
只有人在天地間,
그저 사ᄅᆞᆷ이 天地間에 이셔
生生長不絕,
生生ᄒᆞ여 기리 ᄭᅳᆫ허지디 아니ᄒᆞ야
世世永常存
世世에 기리 덧덧이 잇ᄂᆞᆫ디라
本身生下子,子又生孫,
本身이 子를 나코 子ㅣ ᄯᅩ 孫을 나코
孫又生子,子又生孫,
孫이 ᄯᅩ 子를 나코 子ㅣ ᄯᅩ 孫을 나하
孫孫子子子子孫孫,常奉事着老夫人一身
孫孫子子 子子孫孫이 덧덧이 老夫人 一身을 奉事ᄒᆞ리로다
衆人奬賀老夫人已畢,
衆人이 老夫人 ^ 獎賀홈을 임의 畢ᄒᆞ여시니
齊舞箇蛾郞兒,喜樂老夫人則箇多少是好
蛾郞兒을 齊舞ᄒᆞ야 老夫人을 喜樂게 홈이 언머 이 됴커니ᄯᆞ녀
好,好,好
됴타됴타됴타
笑時花近眼,
우을 ᄯᅢ예 곳이 눈에 갓갑고
舞罷錦纏頭
춤을 ᄆᆞᆺᄎᆞᆷ애 비단으로 마리예 둘럿ᄯᅩ다
慶筵已畢,樂意云周。
慶筵을 임의 ᄆᆞᆺᄎᆞᆷ애 樂意ㅣ 周ᄒᆞ도다
伏願靈萱不老,
업ᄃᆡ어 願건대 靈萱이 늙디 아니ᄒᆞ고
慈竹常靑,
慈竹이 덧덧이 프르러
鳳誥鸞章行荷上天之寵
鳳誥鸞章은 쟝ᄎᆞᆺ ^上天의 寵을 니불 ᄭᅥ시오
金昆玉季早登平地之仙,
金昆玉季ᄂᆞᆫ 일ᄶᅳᆨ이 平地의 仙에 올랏도다
來歲今朝還來慶讚
來歲今朝에 도로 와 慶讚ᄒᆞ리로다
昨日有文書到,催俺弟兄赴任,
어제 文書ㅣ 이셔 와 우리 弟兄을 ᄌᆡ촉ᄒᆞ여 赴任ᄒᆞ라 ᄒᆞ니
堂前有七旬老母,
堂前에 七旬 老母ㅣ 잇ᄂᆞᆫ디라
怎生割捨得去?
엇디 ᄇᆞ리고 가리오
欲便奉親之任,以就祿養,
곳 奉親ᄒᆞ여 任에 가 써 祿養에 就코져 ᄒᆞ나
奈山川修阻水陸驅馳,
山川이 修阻ᄒᆞᆫᄃᆡ 水陸驅馳에 엇디ᄒᆞ며
老母親多病,
老母親이 多病ᄒᆞ시니
萬一途中有意外不測之事,奈何奈何?
萬一 途中에 意外에 혜아리디 못ᄒᆞᆯ 일이 이시면 엇디 ᄒᆞ리오
엇디 ᄒᆞ리오
只得留下妻小,奉侍母親,
그저 妻小ᄅᆞᆯ 머므러 母親을 奉侍ᄒᆞ고
俺弟兄獨自赴任罷
우리 弟兄이 혼자 赴任홈이 무던ᄒᆞ다
不免請母親大人出來商議則箇
마디 못ᄒᆞ여 母親大人을 請ᄒᆞ여 나와 商議ᄒᆞ쟈
母親大人萬福
母親大人萬福
我兒,爲甚這等恓惶?
我兒ㅣ아 므서슬 爲ᄒᆞ여 이리 서그러 ᄒᆞᄂᆞᆫ다
瞞母親說不得。
母親ᄭᅴ 속여 닐ᄋᆞ디 못ᄒᆞ리니
我弟兄蒙恩命,歸省畢姻,
우리弟兄이 ^ 恩命을 닙어 歸省畢姻ᄒᆞ야
限期已滿
限期ㅣ 임의 찻ᄂᆞᆫ디라
今奉招來催。
이제 詔를 밧드러 와 ᄌᆡ촉ᄒᆞ니
欲待要去,又割捨不得母親;
가고져 ᄒᆞ여도 ᄯᅩ 母親을 ᄇᆞ리디 못ᄒᆞᆯᄭᅥ시오
欲要不去,又恐違了君命。
가디 아니코져 하면 ᄯᅩ 君命을 어긔올ᄭᅡ 저퍼이다
我兒,休哭。古人云:
我兒ㅣ아 우디 말라 古人이 닐ᄋᆞ되
“無私恩非孝子,
私恩이 업ᄉᆞ면 孝子ㅣ 아니오
無公義非忠臣,
公義 업ᄉᆞ면 忠臣이 아니라 ᄒᆞ니
我兒,自我送你讀書時,已捨了你了。
我兒ㅣ아 내 너ᄅᆞᆯ 보내여 글 닑을 ᄠᅢ로브터 임의 너ᄅᆞᆯ ᄇᆞ렷ᄂᆞ니
不是今日才捨你,你休哭。
이 오ᄂᆞᆯ ᄀᆞᆺ 너ᄅᆞᆯ ᄇᆞ림이 아니니 네 우디 말라
孃,忠孝不能兩全,
孃아 忠孝ㅣ 能히 兩全티 못ᄒᆞᆯᄭᅥ시니
如何是好?
엇디 ᄒᆞ여야 이 됴흐리잇고
我兒,誤矣。
我兒야 그ᄅᆞ다
忠孝不兩全說得不是。
忠孝ㅣ 兩全티 못ᄒᆞ리라 닐ᄋᆞᆷ이 올티 아니ᄒᆞ니라
忠孝只是一理,未有忠的人不孝,
忠孝ㅣ 그저 이 一理라 忠ᄒᆞᆫ 사ᄅᆞᆷ이 孝티 아닐 이 업ᄉᆞ며
亦未有孝的人不忠。
ᄯᅩ 孝ᄒᆞᆫ 사ᄅᆞᆷ이 忠티 아닐 이 업ᄉᆞ니
若是不忠便是不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