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일(경판34장본)
장부인과 뉴시 이 말를 드르ᄆᆡ 하ᄂᆞᆯ이 문허지는 듯 ᄒᆞ여 벽용통곡 헐ᄉᆡ
이윽고 상귀 드러오는지라 가즁 샹ᄒᆡ 곡셩이 진동ᄒᆞ며
관을 붓드러 젼일 소ᄉᆡᆼ 잇던 별당의 빙소ᄒᆞᄆᆡ
장부인의 샹명지통과 뉴시의 쥬촉지ᄒᆞᆫ을 엇지 다 셩셜ᄒᆞ리오
뉴시 ᄋᆡ통ᄒᆞ다가 믄득 피를 토ᄒᆞ고 혼졀ᄒᆞ거ᄂᆞᆯ
장부인이 망조ᄒᆞ여 약믈노 구호ᄒᆞ여 반향만의 졍신을 ᄎᆞ려 울며 왈
쳡이 명박ᄒᆞ와 더욱 불효를 ᄭᅵ치오니 이 불효를 엇지 감당ᄒᆞ^리잇고
바라건ᄃᆡ 존고는 쳡을 념녀 마르시고 존쳬를 보즁ᄒᆞ소셔
ᄒᆞ며 서로 위로ᄒᆞ고 초상을 분별ᄒᆞ더니
오ᄅᆡ지 아니 ᄒᆞ여 시랑의 도라오는 션문이 이르며〃
시랑 부뷔 밧비 드러와 장부인긔 ᄌᆡᄇᆡᄒᆞᆫᄃᆡ
장부인이 십구년 그리던 아들과 며ᄂᆞ리를 맛ᄂᆞᄆᆡ 그 즐거오미 비헐 ᄃᆡ 업는 즁
ᄎᆞᄌᆞ를 ᄉᆡᆼ각ᄒᆞ여 슬푸믈 억졔치 못 ᄒᆞ는지라 시랑이 함누 왈
불초ᄌᆡ ᄉᆞ라왓ᄉᆞ오나 슈십년 모친 심녀를 허비케 ᄒᆞ고
아오로 만니 타향의 외로온 혼이 되게 ᄒᆞ엿ᄉᆞ오니 이는 다 소ᄌᆞ의 죄로소이다
장부인 왈
ᄂᆡ 명되 긔박ᄒᆞ여
너의 부친 뒤흘 ᄯᆞ로지 못 ᄒᆞᆫ 여앙이 우의게 이츠니 무ᄉᆞᆷ 말를 ᄒᆞ리오마는
너의 부쳐를 다시 맛ᄂᆞᄆᆡ 그 깃부기 측냥 업거니와 손아는 어ᄃᆡ 갓ᄂᆞ뇨
시랑 왈
ᄌᆞ식은 다시 황조를 밧ᄌᆞ와 남방의 그져 잇ᄉᆞᆸᄂᆞ이다
ᄒᆞ고 뎡시로 더부러 뉴시를 ᄎᆞᄌᆞ 셔로 통곡ᄒᆞᆫ 후 뉴시를 향ᄒᆞ여 왈
운의 죄악으로 아이 타향의 원ᄉᆞᄒᆞ니 이졔 슈슈를〃ᄃᆡᄒᆞ오ᄆᆡ 불승참괴로소이다
뉴시 황망 ᄃᆡ답 녜 왈
이는 다 가군의 운슈 불길ᄒᆞ미오 쳡의 명되 긔험ᄒᆞᆫ 연괴니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니잇고
그러ᄒᆞ나 쳔되 유의ᄒᆞᄉᆞ 슉슉〃냥위와 현질이 셔로 맛나
영화로 도라와 존당을 뫼시니 망극 즁 이런 즐거오미 업ᄂᆞ이다
ᄒᆞ며 젼후 ᄉᆞ^연을 일너 셔회ᄒᆞ다가 시랑과 뎡부인이 ᄉᆞ당의 나아가 ᄇᆡ알ᄒᆞᆫ 후
별당 빙소의 가 일장 통곡ᄒᆞ고 즉시 ᄐᆡᆨ일ᄒᆞ여 션영의 안장ᄒᆞ니라
슈일 후 시랑이 장부인긔 엿ᄌᆞ오ᄃᆡ
쳔은이 늉셩ᄒᆞ여 벼ᄉᆞᆯ를 도도시고〃부ᄌᆡ 함긔 샹ᄂᆡᄒᆞ라 ᄒᆞ여 계시ᄂᆞ
아ᄌᆞ는 남방으로 갓거니와 소ᄌᆞ는 지쳬치 못 ᄒᆞ리로소이다
ᄒᆞ고 ᄐᆡᆨ일ᄒᆞ여 션문 노코 일ᄒᆡᆼ을 거ᄂᆞ려 발ᄒᆡᆼ헐시 뎡부인 왈
황학산의 몬져 ᄉᆞ람을 보ᄂᆡ여 우리 부모긔 통ᄒᆞ고
그리로 작노ᄒᆞ여 잠간 뵈옵고 가고져 ᄒᆞᄂᆞ이다
장부인 왈
네 몰낫도다 네 난계로 간 후 뎡쳐ᄉᆡ 황학산을 ᄯᅥ나 쳔ᄐᆡ산으로 가시다 ᄒᆞᄆᆡ
거쥬를 지녁ᄒᆞ여 ᄎᆞ즐 길 업ᄂᆞ니라
ᄒᆞ니 뎡부인이 드르ᄆᆡ 아연ᄒᆞ믈 마지 아니 ᄒᆞ거ᄂᆞᆯ 시랑 왈
부인은 놀나지 말ᄂᆞ
뎡공은 본ᄃᆡ 범인이 아니라 산즁의 잇셔 인셰를 희롱ᄒᆞᄆᆡ 엇지 항졍ᄒᆞᆫ 곳이 이스리오〃
젼일 ᄒᆡ아를 인도ᄒᆞ며 외손이라 일ᄏᆞ라 본셩을 알게 ᄒᆞ고
동ᄌᆞ로 약을 쥬어 부인 목슘을 구ᄒᆞ라 ᄒᆞ여 계시니
이는 우리 존몰를 알고 게시ᄆᆡ 엇지 뵈올 긔약이 이스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황거를 모라 황학산의 의다라는〃
송쥭이 총밀ᄒᆞᆫ 곳의 시ᄂᆡ를 둘너 장막을 ᄇᆡ셜ᄒᆞ고 져 소ᄅᆡ 나며 동ᄌᆡ 나와 고ᄒᆞ되
소시랑 햐쳐를 이 곳의 졍ᄒᆞ엿스니 ᄒᆡᆼ거를 잠^간 머므르소셔
ᄒᆞ거ᄂᆞᆯ 시랑이 의혹 왈
그ᄃᆡ는 엇진 ᄉᆞ람이며 뉘 나를 쳥ᄒᆞ더뇨
동ᄌᆡ 왈
드러가시면 ᄌᆞ연 알으시리이다
ᄒᆞ거ᄂᆞᆯ 시랑이 마지 못 ᄒᆞ여 셰 부인을 뫼셔 막ᄎᆞ의 이르니
슈십 시비 나와 뎡부인긔 ᄇᆡ알ᄒᆞ는지라 뎡부인이 ᄉᆞᆲ펴 본즉
젼일 친졍의셔 ᄉᆞ환ᄒᆞ던 시비여ᄂᆞᆯ
부인이 반기며 왈
나의 부모도 무양ᄒᆞ시며 이졔 어듸 계시며 우리 ᄒᆡᆼ도를 엇지 아라 이 곳의 와 기다리더뇨
시녀 등이 부답ᄒᆞ고 다만 뎡쳐ᄉᆞ와 한부인 글월을 올니며 왈
쳐ᄉᆞ 노얘 이 곳을 ᄯᅥ나 쳔ᄐᆡ산으로 드러가ᄉᆞ 셰상 ᄌᆞ최를 ᄭᅳᆫ쳐 계신지라
시랑 ᄒᆡᆼᄎᆡ 이리 지ᄂᆞ시믈 아르시되 친히 와 보지 못 ᄒᆞ시고
소비 등으로 ᄒᆞ여곰 두어 병 ᄎᆞ와 약간 진찬을 보ᄂᆡ시며
ᄒᆡᆼ역의 곤뇌ᄒᆞ믈 위로ᄒᆞ라 ᄒᆞ시더이다
ᄒᆞ거ᄂᆞᆯ 뎡부인이 글월를 바다 본즉 갈ᄋᆞ스되
너희 ᄋᆡᆨ회 다 진ᄒᆞ고 영화롭기 무궁ᄒᆞ도다
우연이 손아를 맛ᄂᆞ ᄃᆡ강 일너 졔 스ᄉᆞ로 ᄭᆡ닷게 ᄒᆞ믄 쳔긔를 누셜치 못 ᄒᆞ미라
우리는 셰상을 ᄭᅳᆫ쳐스ᄆᆡ 너의 면목을 반기지 못 ᄒᆞ니 더욱 창연ᄒᆞ도다
풍진 즁 졍신이 곰븨헐 듯 ᄒᆞ기로 두어 가지를 보ᄂᆡᄂᆞ니
그ᄃᆡ 모부인긔 드리고 너의 먹을진ᄃᆡ 익슈연녕 ᄒᆞ리니 타인의게 누셜치 말나
ᄒᆞ엿더라
시랑 부뷔 보기를 다 ᄒᆞᆫ 후
향ᄌᆞ와 진찬을 분ᄇᆡᄒᆞ여 장부인긔 드리며
시랑 부뷔 먹은즉 졍신이 상연ᄒᆞ되
뉴시는 먹은즉 복즁이 불평ᄒᆞ여 능히 먹지 못 ᄒᆞᄆᆡ
다상을 물녀 쥬육을 갓초와 하속을 호궤ᄒᆞᆫ 후 시랑 부뷔 답셔를 닷가 보ᄂᆡ고
길를 ᄒᆡᆼᄒᆞ여 슈십여일만의 경셩의 이로ᄆᆡ 녯집은 퇴락ᄒᆞᆫ지라
소ᄐᆡ 등과ᄒᆞᆫ 후 나라이 ᄉᆞ급ᄒᆞ신 장원각의 일ᄒᆡᆼ을 안돈ᄒᆞ고 시랑이 궐하의 나아가 슉ᄉᆞᄒᆞᆫᄃᆡ
샹이 편젼으로 인견ᄒᆞᄉᆞ 츄ᄒᆞ시고 젼후 고락을 못ᄂᆡ 칭찬ᄒᆞ시니
시랑이 다만 고두ᄒᆞ여 셩은을 감츅ᄒᆞ더라
각셜 이 ᄯᆡ 왕상셔는 국ᄉᆞ로 셤셔의 나가 밋쳐 도라오지 못 ᄒᆞ고
왕ᄉᆡᆼ 등은 비록 집의 이스나 젼일 쳔ᄌᆞ 조명이 잇는 고로
소시랑을 보되 감히 졍혼ᄒᆞ던 ᄉᆞ연을 일캇지 못 ᄒᆞ고
쳔ᄌᆡ ᄯᅩᄒᆞᆫ 소ᄐᆡ로 부마 삼을 ᄯᅳᆺ을 왕샹셔더러만 이르ᄉᆞ 소뎡의 반포치 아니 ᄒᆞ시고
샹셰 ᄯᅩᄒᆞᆫ 분황 즁 미쳐 혼ᄉᆞ 일졀를 시랑긔 고치 못 ᄒᆞ엿스ᄆᆡ
시랑 부부는〃젼혀 모로고 이의 경셩의 올나와 아ᄌᆞ를 위ᄒᆞ여 두로 구혼ᄒᆞᄆᆡ
왕공 ᄌᆡ샹이 ᄯᆞᆯ 둔 ᄌᆡ 흠모 아니 리 업는지라
이 ᄯᆡ 집금오 벼ᄉᆞᆯᄒᆞ는 뎡현은 부귀험과 영종이 당셰의 진동ᄒᆞ되
아들은 업고 다만 일녀를 두어스니 시년 이칠의
그 화^용월ᄐᆡ와 난ᄌᆞ혜질이 가장 무쌍이라
ᄆᆡᄑᆡ 뎡금오 명으로 소부의 나아가 갓초 고ᄒᆞ니
시랑이 ᄯᅩᄒᆞᆫ 뎡소져의 향명을 익이 드른 ᄇᆡ라
다시 의심치 아니 ᄒᆞ고 즉시 허락ᄒᆞᆫᄃᆡ 뎡공이 ᄃᆡ희ᄒᆞ여 부인더러 왈
ᄂᆡ 소상셔를 유의ᄒᆞᆫ 지 오ᄅᆡ되 그 ᄂᆡ력을 몰나 ᄌᆞ져ᄒᆞ더니
이졔 기부 소시랑이 올나 왓스ᄆᆡ ᄂᆡ 친히 보고 의논ᄒᆞ여 몬져 납폐ᄒᆞ게 ᄒᆞ리라
ᄒᆞ고 명일 소부의 나아가 소시랑을 보고 녜필 좌졍 후
허혼ᄒᆞ믈 칭ᄉᆞᄒᆞ며 다시 뇌졍코져 ᄒᆞ여 온 ᄯᅳᆺ을 이르니
시랑이 뎡공의 쳥ᄒᆞ믈 듯고 깃거 ᄒᆞ여
즉시 좌샹의셔 납빙헐 날를 갈희니 계우 일슌이 격ᄒᆞ엿는지라
냥공이 깃거 ᄒᆞ며 종일 탐화ᄒᆞ다가 도라가니라
이러구러 길일이 다다르ᄆᆡ〃시랑이 현훈을 갓초와 뎡부의 보ᄂᆡ니
뎡공이 위의를 ᄎᆞ려 폐물를 바든 후 ᄉᆞ당의 고ᄒᆞ고 깃거 ᄒᆞ더니
슈월이 지ᄂᆞᄆᆡ 쳔ᄌᆡ 드르시고 심즁의 미안ᄒᆞᄉᆞ ᄂᆡ젼의 드러가 황후를 ᄃᆡᄒᆞᄉᆞ 왈
짐이 소ᄐᆡ로 부마를 삼으려 ᄒᆞ나 이믜 왕경의 ᄯᆞᆯ노 언약이 굿다 ᄒᆞᄆᆡ
기셰 냥난ᄒᆞ기로 유예 미결ᄒᆞ미러니
요ᄉᆞ이 드른즉 소운이 뎡현의 ᄯᆞᆯ로 졍혼 납빙ᄒᆞ다 ᄒᆞ니
이는 왕경의 ᄒᆞ는 말이 다 허언이라
ᄂᆡ ᄉᆡᆼ각건ᄃᆡ 공쥬의 ᄇᆡ필이 소ᄐᆡ 아니면 합당ᄒᆞᆫ ^ 곳이 업스ᄆᆡ
결단코 소ᄐᆡ로 부마를 뎡ᄒᆞ여 현훈을 밧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잇튼날 소운을 인견ᄒᆞᄉᆞ 왈
짐이 일녜 이스되 슉덕션ᄒᆡᆼ이 가히 군ᄌᆞ를 셤길지라
짐이 ᄉᆡᆼ각ᄒᆞ건ᄃᆡ 경의 아들이 아니면 공쥬의 ᄇᆡ필 될 ᄌᆡ 업기로
특별이 경을 ᄃᆡᄒᆞ여 이르ᄂᆞ니
소ᄐᆡ 환조ᄒᆞ거든 부마를 삼으량으로 왈나 ᄒᆞ시고
즉시 녜부의 젼지ᄒᆞᄉᆞ 가졔범구를 쥰비ᄒᆞ라 ᄒᆞ신ᄃᆡ
시랑이 뎡가의 졍혼ᄒᆞ믈 고치 못 ᄒᆞ고 물너 나오니라
이 ᄯᆡ 왕상셔 집의셔 이 소식을 듯고 셔부인이 탄 왈
상공은 원ᄒᆡᆼᄒᆞ시고 소상셰 ᄯᅩᄒᆞᆫ 도라오지 못 ᄒᆞ엿는ᄃᆡ
ᄯᅳᆺ 밧긔 소시랑이 몬저 올ᄂᆞ오믄 진실노 소ᄉᆡᆼ의 인연이 공주의게 ᄆᆡ엿도다
ᄒᆞ며 소졔 ᄯᅩᄒᆞᆫ 이 긔미를 알고 ᄉᆡᆼ각ᄒᆞ되
소상셔는 부귀를 탐ᄒᆞ여 ᄇᆡ약헐 ᄉᆞ람이 아니연마는
공ᄉᆞ의 골몰ᄒᆞ는 즁 혼인 일ᄉᆞ를 밋쳐 부모긔 고치 못 ᄒᆞᆫ 연고로 이의 밋쳐스ᄆᆡ
박명ᄒᆞᆫ 경ᄋᆡ는 속졀 업시 공규의셔 늙으리로다
ᄒᆞ고 탄식ᄒᆞ더라
이젹의 소시랑이 황명을 밧ᄌᆞᆸ고 도라와 그 ᄉᆞ연을 모부인긔 ᄉᆞᆯ온ᄃᆡ
장부인이 ᄯᅩᄒᆞᆫ 놀나 왈
쳔은이 황감ᄒᆞ믄 이르지 말고 져 납빙ᄒᆞᆫ 일이 난쳐ᄒᆞ나
그러ᄒᆞᄂᆞ 무단 실신ᄒᆞ미 아니로ᄃᆡ 졍가 녀ᄌᆞ를 위ᄒᆞ여 마음이 편치 못 ᄒᆞ리로다
ᄒᆞ더니 이 ᄯᆡ ^ 길일이 다다르ᄆᆡ〃녜부의셔 소시랑 집 빙물를 바다 쳔ᄌᆞ긔 드리니라
이 날 소시랑이 시ᄌᆞ를 뎡부의 보ᄂᆡ여 왈
소관이 실신코져 ᄒᆞ미 아니로ᄃᆡ 군명을 감히 거역지 못 ᄒᆞ믈 존공도 ᄯᅩᄒᆞᆫ ᄉᆞᆲ피신 ᄇᆡ라
ᄉᆞ셰 여ᄎᆞᄒᆞᄆᆡ 그 빙물를 환송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뎡공이 시ᄌᆞ를 ᄃᆡᄒᆞ여 왈
이 일은 실노 소공을 한헐 ᄇᆡ 아니니〃ᄎᆞ역 쳔ᄉᆔ라 장찻 엇지 ᄒᆞ리오
ᄒᆞ고 시비를 불너 소져의게 통ᄒᆞ고 빙물를 도로 보ᄂᆡ라 ᄒᆞᆫᄃᆡ
소졔 이 말를 듯고 졍당의 드러가 부인긔 고 왈
이졔 ᄃᆡ인이 소가 빙폐를 보ᄂᆡ려 ᄒᆞ시니 소녀의 일ᄉᆡᆼ을 엇지 쳐치코져 ᄒᆞ시ᄂᆞ니잇고
부인 왈
ᄂᆡ두는 고ᄉᆞᄒᆞ고 군명을 거역지 못 ᄒᆞ므로 소시랑 집의셔 퇴혼ᄒᆞ미여ᄂᆞᆯ
너는 장찻 엇지 ᄒᆞ려ᄂᆞ뇨
소져 왈
부뫼 소녀로 소가의 허혼ᄒᆞᄉᆞ 그 셩명을 바다신즉 그 날붓터 소가의 ᄉᆞ람이라
다만 소가 셩명을 직희여 일ᄉᆡᆼ을 맛츨 ᄯᅡ름이여ᄂᆞᆯ
이졔 현훈을 보ᄂᆡ고 무어슬 의지ᄒᆞ라 ᄒᆞ시ᄂᆞ뇨 소녀는 쥭어도 다른 ᄯᅳᆺ이 업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듯고 답헐 말이 업셔
즉시 시비로〃이 ᄉᆞ연을 외당의 젼ᄒᆞ니
뎡공이 마음의 짐작ᄒᆞ고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더러 왈
ᄉᆞ셰 부득이 ᄒᆞ미여ᄂᆞᆯ 녀ᄋᆡ 이갓치 견집ᄒᆞ고 엇지 ᄒᆞ려 ᄒᆞᄂᆞ뇨
소졔 피셕 ᄃᆡ 왈
부뫼 ᄆᆡ양 소녀를 훈^계ᄒᆞ시되
장부는 츙ᄒᆈ 읏듬이오 녀ᄌᆞ는 졍졀이 졔일이라 ᄒᆞ시믈 익이 드럿ᄉᆞᆸ는지라
졍혼ᄒᆞᆫ 후 빙물를 바든즉 젼안ᄒᆞᆫ 뉴와 경즁이 업ᄉᆞᆸ거ᄂᆞᆯ
이졔 명ᄀᆈ 여ᄎᆞᄒᆞ시니 이는 ᄌᆞ식을 실졀ᄒᆞ믈 가르치미라
녀ᄌᆡ 실졀ᄒᆞ기의 미쳐는 ᄒᆞᆫ갓 부모 명이라 ᄒᆞ여 슌종ᄒᆞ오면 이는 금슈와 일반이니
쥭어 디하의 가 졍부 녈녀를 엇지 보리오
ᄒᆞ거ᄂᆞᆯ 뎡공이 드르ᄆᆡ 언즉시얘라 침음 양구의 왈
네 이른 바는 녀ᄌᆞ의 덧덧ᄒᆞᆫ〃도리여니와 셩인도 권되 잇ᄂᆞ니 너는 편벽도이 고집지 말나
소져 왈
권도라 ᄒᆞ는 거슨 녀ᄌᆞ 졀ᄒᆡᆼᄋᆡ는 당치 아니 ᄒᆞ온 일이오
굿ᄐᆡ여 남의 그르믈 조츨 ᄇᆡ 아니오ᄆᆡ
ᄃᆡ인은 ᄉᆞᆲ피ᄉᆞ 소녀의 ᄯᅳᆺ을 일우워 불효를 ᄭᅵ치게 마르소셔
ᄒᆞ거ᄂᆞᆯ 뎡공이 심즁의 그 ᄯᅳᆺ을 앗지 못 헐 쥴 알고
기리 탄식ᄒᆞ며 외당의 나와 소부 시ᄌᆞ더러 소져의 셜화를 일너 왈
아직 편벽된 마음을 두루헐 길 업스ᄆᆡ
셔셔히〃ᄀᆡ유ᄒᆞ여 빙물를 도로 보ᄂᆡᆯ 쥴노 ᄌᆞ셔히 고ᄒᆞ라
ᄒᆞ니라
ᄎᆞ셜 샹셰 도라오는 션문이 이르ᄆᆡ〃만죄 십니졍의 나와 마즈며
상이 ᄯᅩᄒᆞᆫ ᄂᆡ시를 보ᄂᆡᄉᆞ 원노구치 ᄒᆞ믈 위로ᄒᆞ시고 밧비 입조ᄒᆞ라 ᄒᆞ시니
샹셰 졔인을 ᄉᆞ례ᄒᆞ고 바로 궐하의 나아가 복명ᄒᆞᆫᄃᆡ
상이 인견ᄒᆞ실ᄉᆡ 특별이 좌를 쥬시고 ᄃᆡ^연을 ᄇᆡ셜ᄒᆞ시니
왕경과 뎡현과 소운 등이 ᄯᅩᄒᆞᆫ 입시ᄒᆞ엿는지라
상이 ᄉᆡ로이 반기ᄉᆞ 왈
경이 ᄒᆞᆫ 번 가ᄆᆡ 남방을 진졍ᄒᆞ여 왕화를 베푸러
짐이 밋던 바를 져바리지 아니 ᄒᆞ니 엇지 긔특ᄒᆞ믈 다 이르리오
ᄒᆞ시고 근시를 명ᄒᆞᄉᆞ 슐를 나와 친히 권ᄒᆞ시며
특별이 쳔하 병마 ᄃᆡ도독을 졔슈ᄒᆞᄉᆞ 왈
경의 츙셩을 표헐 거시 업기로 아직 여간 관작을 쥬ᄂᆞ니
경은 모로미 동동촉촉〃ᄒᆞ여 짐을 도으라
ᄒᆞ시며 그 부모 맛난 젼후 ᄉᆞ연을 못ᄂᆡ 칭찬ᄒᆞ신ᄃᆡ
상셰 돈슈 ᄉᆞ은ᄒᆞ고 부즁의 도라와 장부인긔 뵈온ᄃᆡ
장부인이 반기며 상셔의 손을 잡고 등을 어루만져 왈
져 즈음긔 외ᄀᆡᆨ으로 보앗더니 엇지 오ᄂᆞᆯᄂᆞᆯ〃나의 손ᄌᆡᆫ 쥴 ᄯᅳᆺᄒᆞ여스리오
ᄒᆞ며 젼후 셜화를 일카라 즐거ᄒᆞ미 비헐 ᄃᆡ 업더라
하희 분셕ᄒᆞ라
紅樹洞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