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일(경판34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쳔인의 종젹이 탄노ᄒᆞ면 어ᄉᆞ의게 죄를 입을가 ᄒᆞ여 두려 ᄒᆞᄂᆞ이다

어ᄉᆡ 왈

어ᄉᆞ는 곳 소ᄌᆡ오니 ᄃᆡ인은 의심 마르시고 ᄉᆞ근을 이르소서

ᄒᆞᆫᄃᆡ 기인이 듯고 반신반의 ᄒᆞ여 혜오ᄃᆡ

ᄉᆞ이지ᄎᆞ ᄒᆞ엿스ᄆᆡ 진퇴유곡니라

헐 길 업셔 ᄌᆞ초지종을 일너 왈

그 ᄯᆡ 뎡시 잉ᄐᆡ 만삭ᄒᆞ여스나 임의 엇지 되엿는지 모로노라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쳥파의 업듸여 통곡 왈

소ᄌᆞ는 ^ 곳 뎡부인의 복즁ᄋᆡ로소이다

ᄒᆞ니 헌녕이 심혼이 비월ᄒᆞ여 인ᄉᆞ를 찰히지 못 ᄒᆞ고 부ᄌᆡ 셔로 붓드러 통곡ᄒᆞ다가

이윽고 졍신을 슈습ᄒᆞ여 젼후 ᄉᆞ단을 ᄃᆡ강 셜화ᄒᆞ며 왈

하ᄂᆞᆯ이 도으ᄉᆞ 그 ᄯᆡ 도젹 등이 지금 이 곳의 모다스니 ᄃᆡ인은 보소셔

ᄒᆞ고 즉시 군ᄉᆞ를 모흔 후의 셔릉을 불너 드릴 ᄯᆡ

현녕이 방즁의셔 보다가 어ᄉᆞ긔 젼ᄒᆞ니

어ᄉᆡ ᄒᆞᆫ 소ᄅᆡ 호령의 좌우 무ᄉᆡ 다라드러 셔릉 등을 잡아 ᄯᆞᄒᆡ ᄭᅮᆯ니니

셔릉이 아모란 쥴 모로고 어ᄉᆞ를 불너 왈

계도야 이 엇진 일고 아모리 나라 녕이 즁ᄒᆞᆫ들 엇지 이럿틋 박졀ᄒᆞ뇨

ᄒᆞ며 ᄭᅮ짓는지라 이 ᄯᆡ 소현녕이 ᄉᆞᆲ펴 보다가 하리를 불너 셔용을 가르쳐 왈

이 ᄉᆞ람은 비록 셔릉의 아이나

그 즁 마음이 어즈러 나의 쥭으믈 구ᄒᆞ여 ᄂᆡ ᄉᆞ라낫스ᄆᆡ 이 ᄯᅳᆺ으로 어ᄉᆞ긔 고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듯고 즉시 셔용의 ᄆᆡᆫ 거슬 글너 별쳐의 두라 ᄒᆞ고

졔젹을 문목헐ᄉᆡ 셔릉이 현녕을 치미러 보다가 흉격이 막혀 용더러 ᄭᅮ지져 왈

오ᄂᆞᆯ 이 지경의 이르믄 네 타시라

ᄒᆞ더라 어ᄉᆡ ᄃᆡ로 왈

너의 이십년 젼의 난게 일ᄒᆡᆼ을 쥭이고 ᄌᆡ물를 노략ᄒᆞ믈 오ᄂᆞᆯ이야 하ᄂᆞᆯ이 낫타ᄂᆡ시니

ᄂᆡ 아모리 네게 길녀스나 엇지 부모 원슈를 갑지 아니 ᄒᆞ리오

여등은 죄를 알 거^시니 ᄲᅡᆯ니 직초ᄒᆞ라

ᄒᆞ고 장문ᄒᆞ니 셔릉이 이ᄯᆡ를 당ᄒᆞᄆᆡ 엇지 헐 길 업스ᄆᆡ 발명치 못 ᄒᆞ고 ᄀᆡᄀᆡ직초ᄒᆞ는지라

어ᄉᆡ ᄃᆡ즐 왈

네 쥭어 지하의 가도 ᄂᆡ 밝히 이르너니

네 이왕 소현녕 부인의 바린 바 나를 다려다가 기르며 눌만 녀겻ᄂᆞ뇨

셔릉이 그졔야 ᄭᆡ닷고 왈

이는 가위 범을 길너 화를 ᄎᆔᄒᆞ미니 도시 하ᄂᆞᆯ이 시기미라 슈원슈귀리오

ᄒᆞ며 하ᄂᆞᆯ를 우러러탄식헐 ᄯᅡ름이여ᄂᆞᆯ

어ᄉᆡ 마음의 난안ᄒᆞ미 이셔 졔젹을 큰 칼 씨워 하옥ᄒᆞ고

ᄎᆞ야의 부친을 뫼셔 젼후 ᄉᆞ연을 셜파헐ᄉᆡ

현녕 왈

네 도젹의 집의셔 자라ᄂᆞᄆᆡ 아모도 이를 ᄉᆞ람이 업슬 거시여ᄂᆞᆯ

네 스ᄉᆞ로 셩명과 근본을 ᄭᆡ다라 ᄉᆞᄉᆡᆼ간 혀여졋던 골육이 셔로 맛ᄂᆞ고 부모 원슈를 갑흐니

이는 하ᄂᆞᆯ이 네 셩효를 감동ᄒᆞ시미로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듯고 ᄉᆡ로이 감창ᄒᆞ며

셔릉의 집의 이실 ᄯᆡ 셔릉을 ᄀᆡ유ᄒᆞ여 ᄀᆡ과쳔션 ᄒᆞ던 일과

학업을 힘쎠 과거 보라 올나갈 ᄯᆡ 우연이 소시랑 집의 드러가 장부인과 슈작ᄒᆞ던 셜화와

션옹을 맛나던 ᄉᆞ연과 안찰ᄉᆞ로 나려와 부모를 방문ᄒᆞ며 모친이 졍문 밧치던 ᄉᆞ근을 ᄀᆡᄀᆡ히ᄉᆞᆯ온ᄃᆡ

현녕이 듯고 슬허 ᄒᆞ며 슈젹을 맛ᄂᆞ 쥭을 거슬 셔용의 구ᄒᆞ던 곡졀과

도공의계 지금 ^ 의탁ᄒᆞ는 일과

어ᄉᆞ 나려온 말 듯고 졍원ᄒᆞ려 방황ᄒᆞ던 ᄉᆞ연을 낫낫치일너 셔로 문답이 여류ᄒᆞ더라

각셜 어ᄉᆡ 다시 녀승을 불너 ᄌᆞ셔히 무르니 녀승 왈

그 ᄯᆡ 부인이 졍문을 바치고 ᄌᆞ최를 감초믄 다 빈승의 타시라

어ᄉᆞ 상공의 근파를 그릇 듯고 도로혀 ᄒᆡ를 맛날가 두려 급히 산즁의 도라 몸을 깁히 슘엇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바야흐로 ᄭᆡ다라 막힌 거시 녈닌 듯 ᄒᆞᆫ지라

명일 어ᄉᆡ 부친긔 고 왈

소ᄌᆡ 월봉산의 나아가 모친을 뫼셔 오리이다

혀녕 왈

ᄂᆡ 엇지 너를 일시 ᄯᅥ나며 ᄯᅩ한 네 모친 보미 시급ᄒᆞᄆᆡ ᄒᆞᆫ가지로 가리라

ᄒᆞ고 위의를 다 덜쳐 현녕은 교ᄌᆞ를 타며 어ᄉᆞ는 말를 타고 녀승도 교ᄌᆞ를 ᄐᆡ와 뒤ᄒᆡ 셰우고

ᄯᅩ ᄎᆡ교를 ᄭᅮ며 거ᄂᆞ리고 삼일를 ᄒᆡᆼᄒᆞ여 월봉산의 다다라거마를 산하의 ᄯᅥ르치고

어ᄉᆡ 부친을 뫼셔 도보ᄒᆞ여 ᄉᆞ오십 니를 ᄒᆡᆼᄒᆞᄆᆡ

어ᄉᆞ는 이왕 도ᄉᆞ의 약을 먹어 몸이 경쳡ᄒᆞ나 현녕은 각녁이 싀진ᄒᆞ이 능히 ᄒᆡᆼ치 못 ᄒᆞ는지라

어ᄉᆡ 난망ᄒᆞ여 노승더러 젼도를 무르니 노승 왈

ᄌᆞ호암은 예셔 팔십 니오ᄆᆡ 오ᄂᆞᆯ 득달치 못 헐 거시오

이졔 십니를 가면 ᄒᆞᆫ 졀이 잇ᄉᆞ오니 그 졀의 드러가 ᄉᆔ여 가ᄉᆞ이다

ᄒᆞᆫᄃᆡ 어ᄉᆡ 그러이 알고 부친을 뫼셔 간신이 젼진ᄒᆞ여 산문^의 이르러

녀승이 일오ᄃᆡ

어ᄉᆞ ᄒᆡᆼᄎᆡ ᄌᆞ호암으로 가시는 길이라

ᄒᆞ니 졔승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ᄀᆡᆨ당을 쇄소ᄒᆞ여 드리고 셕반을 공궤ᄒᆞ거ᄂᆞᆯ

어ᄉᆞ 부ᄌᆡ 멱기를 다ᄒᆞᆫ 후 노승더러 왈

ᄂᆡ 노야를 뫼셔 ᄌᆞ호암으로 올나 가려 ᄒᆞᄂᆞ 산뇌 험악ᄒᆞᄆᆡ 엇지 ᄒᆞ면 조흐리오

졔승 왈

존귀ᄒᆞ신 ᄒᆡᆼᄎᆡᆫ 쥴 아랏ᄉᆞ오니 모로미 념녀 마르소셔

ᄒᆞ더니 명일 조반을 지난 후 졔승이 교ᄌᆞ를 놋코 ᄒᆡᆼᄒᆞ믈 쳥ᄒᆞ거ᄂᆞᆯ

즉시 어ᄉᆡ 부친을 뫼셔 교ᄌᆞ를 타고 ᄒᆡᆼᄒᆞ니라

이 ᄯᆡ 뎡시 ᄌᆞ연 심ᄉᆡ 상활ᄒᆞ고 긔운이 화창ᄒᆞᄆᆡ 기리 탄 왈

작야 몽죄 긔이ᄒᆞ나 날 갓튼 인ᄉᆡᆼ이 무ᄉᆞᆷ 희ᄉᆡ 이스리오

ᄒᆞ더니 믄득 노승이 만면 희ᄉᆡᆨ으로 젼지도지 ᄒᆞ며 급히 드러와 부인긔 고 왈

소현녕이 ᄌᆡᄉᆡᆼᄒᆞᄉᆞ 부인의 바렷든 공ᄌᆞ를 맛ᄂᆞ 이의 부인을 뫼시라 오시ᄂᆞ이다

ᄒᆞ니 부인이 듯기를 다ᄒᆞᄆᆡ 여ᄎᆔ여광 ᄒᆞ여 왈

노ᄉᆡ 나를 희롱ᄒᆞ미냐 이 엇진 말이뇨

ᄒᆞ며 졍신이 산난ᄒᆞ더니 이윽고 현녕과 ᄒᆞᆫ 소년이 드러오거ᄂᆞᆯ

부인이 놀니 본즉 과연 십구년 니벌ᄒᆞ엿던 낭군이라

급히 나리다라 현녕을 잡고 ᄃᆡ셩통곡 헐ᄉᆡ 어ᄉᆡ

나아와 졀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문 왈

그 뉘뇨

현녕 왈

져는 부인이 ᄂᆞ하 ᄃᆡ류촌의 바렷든 아희라

ᄒᆞ니 부인이 드립더 ^ 안고 실셩 쳬읍 왈

쳡이 잔명을 보젼ᄒᆞ여 셰상의 머믈미 신명이 붓그럽더니

창파의 더진 낭군이 ᄌᆡᄉᆡᆼᄒᆞ고 노변의 바린 ᄌᆞ식이 장셩ᄒᆞ여 오ᄂᆞᆯ 셔로 맛ᄂᆞ니

엇지 인녁으로 조작헐 ᄇᆡ며

왕ᄉᆞ를 ᄉᆡᆼ각ᄒᆞᄆᆡ 그 망극ᄒᆞ미 엇더 ᄒᆞ엿스리오

ᄒᆞ고 믄득 혼졀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부ᄌᆡ 급히 구ᄒᆞ나 졈졈호흡이 ᄭᅳᆫ쳐지는지라

어ᄉᆡ 망조ᄒᆞ다가 믄득 ᄉᆡᆼ각ᄒᆞ고

황학산 션옹이 쥬던 약을 ᄂᆡ여 온슈의 화ᄒᆞ여 부인 입의 흘녀 너흐며 슈족을 ᄌᆔ무르니

이윽고 부인이 회ᄉᆡᆼᄒᆞ여 졍신을 슈습ᄒᆞ여 이러 안즈며 왈

앗가 몽즁의 ᄂᆡ 부친긔 졀ᄒᆞ여 뵈니 가장 고히ᄒᆞ도다

ᄒᆞ거ᄂᆞᆯ 현녕 왈

이졔 우리 맛나미 다 하ᄂᆞᆯ이 ᄉᆞᆲ피시미여ᄂᆞᆯ 그ᄃᆡ 엇지 이럿틋 과히 ᄒᆞ며

만일 악작의 쥬시던 약이 아니런들 ᄯᅩᄒᆞᆫ 그ᄃᆡ를 구치 못 헐낫다

ᄒᆞ며 셔로 젼후 ᄉᆞ연을 담화헐ᄉᆡ 부인 왈

탁쥬 안부를 아라 계시니잇가

현녕이 미급답의 어ᄉᆡ 왈

그 ᄉᆞ이 슈차 조모긔 뵈온즉 안즉 안녕ᄒᆞ시나

부친을 ᄉᆡᆼ각ᄒᆞ시믄 이르지 마옵고

슉뷔 부친을 ᄎᆞ즈라 나간 지 십오년이 되도록 소식을 듯지 못 ᄒᆞᄉᆞ

그 슬허 ᄒᆞ시는 경상을 긔록지 못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뎡부인이 어ᄉᆞ의 말를 듯고 못ᄂᆡ 슬허 ᄒᆞ더니

슈일를 지^나ᄆᆡ ᄒᆡᆼ장을 찰힐ᄉᆡ

어ᄉᆡ 은금을 ᄂᆡ여 졔승을 논하쥬어 모친과 이십년 동고ᄒᆞ던 은혜를 ᄉᆞ례ᄒᆞ여

졔승이 낙누ᄒᆞ여 연연치아니 ᄒᆞ 리 업는지라

부인이 졔승을 니별ᄒᆞ고 어ᄉᆞ더러 쥬파의 ᄉᆞ연과 셔용의 말를 ᄌᆡ삼 일카르니

어ᄉᆡ 모친 말ᄉᆞᆷ을 듯고 졔젹을 더욱 통ᄒᆡᄒᆞ여 왈

셔릉지당을 다 쥭일 거시오

조ᄃᆡ 부쳐는 비록 소ᄌᆞ를 휵양ᄒᆞᆫ 공이 이스나ᄯᅩᄒᆞᆫ 형벌를 면치 못 ᄒᆞ리소이다

현녕 부뷔 왈

그 죄는 살지무셕이나 오륙년 졋 먹인 공이 젹지 아니 ᄒᆞᄆᆡ 부ᄃᆡ 용셔ᄒᆞ라 ᄒᆞ니

어ᄉᆡ 슈명ᄒᆞ고 부모를 뫼셔 관ᄉᆞ의 도라오니

녈읍 슈령이 이소문을 듯고 긔히 녀겨 각각진보 드려 치하ᄒᆞ더라

ᄎᆞ셜 명일 어ᄉᆡ 죄인을 잡아드려 결쳐혈ᄉᆡ 셔용을 몬져 올녀 ᄭᅮ지져 왈

너는 흉젹의 동긔로 능이 어진 마음을 슝상ᄒᆞ니 그 쳔셩을 가히 알지라

나의 부뫼 널노 말ᄆᆡ아마 셩명을 보젼ᄒᆞ여 계시니 그 은혜 젹지 아니ᄒᆞᆫ 고로

ᄇᆡᆨ금 ᄇᆡᆨ 냥과 ᄎᆡ단 십여 동을 쥬ᄆᆡ 물너가 조히 살나

ᄒᆞ고 다시 은ᄌᆞ 오십 냥을 쥬어 왈

네 형의 신쳬를 거두어 감장ᄒᆞ여 쥬라

ᄒᆞ고 ᄯᅩ 조ᄃᆡ를 불너 슈죄 왈

너는 흉젹과 동심ᄒᆞ여 나의 부모를 ᄒᆡᄒᆞ엿스ᄆᆡ 그 죄 만난의 ᄂᆡᆯ 거시로ᄃᆡ

나를 삼ᄉᆞ 년 양휵ᄒᆞᆫ 은혜를 ᄉᆡᆼ각^ᄒᆞ여 감ᄉᆞ졍ᄇᆡ ᄒᆞᄂᆞ니 ᄎᆞ후는 ᄀᆡ과쳔션 ᄒᆞ라

ᄒᆞ고 형츄 삼ᄎᆞᄒᆞ여 ᄂᆡ치고

셔릉은 친히 다ᄉᆞ리미 피편ᄒᆞ다 ᄒᆞ여 본관의 미뤼여 쳐참ᄒᆞ라 ᄒᆞ고

기여 졔젹은 죄지경즁으로 처치ᄒᆞᆫ 후 나라의 표를 올녀 젼후 실샹을 베풀ᄉᆡ

셔게도를 곳쳐 소ᄐᆡ라 ᄒᆞ고

현녕 부뷔 ᄯᅩᄒᆞᆫ 모부인긔 셔간을 붓쳐스되 그 ᄉᆞ의는 이로 긔록지 못 헐너라

ᄎᆞ셜 어ᄉᆡ 허다 공ᄉᆞ를 마치ᄆᆡ 부모를 뫼셔 다시 남경으로 향헐ᄉᆡ

뎡부인 왈

쥬파의 은혜를 잇지 못 ᄒᆞ리니

의졍이란 우물를 치고 ᄒᆡ골를 ᄎᆞᄌᆞ 졍ᄒᆞᆫ ᄃᆡ 무더 쥬고

시녀로 ᄒᆞ여곰 나의 두어 쥴 글노 그 의긔를 표ᄒᆞ라

ᄒᆞ니 어ᄉᆡ 즉시 본관의 분부ᄒᆞᆫ지라

하리 진현의 탐문ᄒᆞᆫ즉 혹 아는 ᄌᆡ 이셔 이로ᄃᆡ

과연 십구년 젼 우물의 종젹 모로는 시신이 ᄯᅥᆺ기로 건져 우물 가의 무덧다

ᄒᆞ거ᄂᆞᆯ 하리 등이 본관의 공ᄉᆞ를 부치고

관군을 푸러 무덤을 파본즉 신쳬 여샹ᄒᆞᆫ지라

이의 의금관곽으로 안장ᄒᆞ고 졔뎐ᄒᆞᆫ 후 비를 셰워 그 의긔를 표ᄒᆞ니라

이 ᄯᆡ 현녕이 어ᄉᆞ더러 왈

너는 네 모친을 뫼셔 남경의 ᄀᆞ 기다리면

나는 이리로셔 남방을 두루 도라 아의 소식을 안 연후의 도라오리라

어ᄉᆡ 왈

슉뷔 몬져 난계로 가 계실 거시니

반^다시 난계의 공ᄉᆞᄒᆞ여 그 종젹을 탐지ᄒᆞ여 난계 회보를 기다려 보ᄉᆞ이다

ᄒᆞ거ᄂᆞᆯ 현녕 왈

그는 네 말ᄃᆡ로 ᄒᆞ려니와 우리 부ᄌᆡ 도라가면 경향이 만 니라

이 곳셔 바로 가 도공을 보고 가미 조흘가 ᄒᆞ노라

어ᄉᆡ 슈명ᄒᆞ고 즉시 긔쥬 관의 분부ᄒᆞ여 도공의 집으로 소연을 진ᄇᆡᄒᆞ라 ᄒᆞ고

부친을 뫼셔 ᄒᆡᆼ헐ᄉᆡ 긔쥬 지경의 이르러는 현녕이 몬져 나아가니라

ᄎᆞ시 도공이 소현녕이 나간 지 반년의 형영이 업스ᄆᆡ 가장 고히 녀기더니

일일은믄득 현녕이 단긔로 달녀 오믈 보고

무심 즁 ᄃᆡ희ᄒᆞ여 마ᄌᆞ 녜필 후 도공 왈

상공이 나가신 지 오ᄅᆡᄆᆡ 쳔인의 쥬야 ᄉᆞ모ᄒᆞ미 그윽ᄒᆞ더니

이졔 어듸로셔 오시며 거마 복종은 엇진 일이니잇고

현녕 왈

ᄂᆡ 그ᄃᆡ로 더부러 이십 년을 동고ᄒᆞ되 ᄂᆡ 실샹을 은휘ᄒᆞ엿는지라

과연 ᄌᆞ식이 이셔어ᄉᆡ 되여 일헛던 나를 맛ᄂᆞ스ᄆᆡ

부ᄌᆡ ᄒᆞᆫ가지로 나아와 ᄒᆞᆫ 잔 슐로 그ᄃᆡ 은혜를 ᄉᆞ례코져 ᄒᆞ여 ᄂᆡ 몬져 왓노라

ᄒᆞ니 도공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계하의 나려 왈

쳔인이 지식이 우몽ᄒᆞ오나 샹공이 범인이 아닌 쥴 이왕 아랏ᄉᆞᆸ거니와

ᄌᆞ졔 이셔 어ᄉᆞ 쳐디의 계신 쥴은 몰낫ᄂᆞ이다

ᄒᆞ며 셔로 슈작헐 즈음의 밧기 들네며 어ᄉᆡ 드러와

현녕긔 뵈옵고 쥬인 도^공을 ᄎᆞ즌ᄃᆡ 현녕 왈

앗가 날과 셜회ᄒᆞ더니 네 드러오ᄆᆡ 장 밧그로 피ᄒᆞ더라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계하의 나려 하리로 ᄒᆞ여곰 쥬인긔 쳥ᄒᆞ라 ᄒᆞ니

도공이 듯고 황망이 나아오는지라

어ᄉᆡ 붓드러 당샹의 올나 좌졍 후 한훤을 맛고 어ᄉᆡ 왈

그ᄃᆡ는 나의 부친의 은인인고로 이졔 ᄉᆞ례코져 ᄒᆞ여 이르럿ᄂᆞ니

그ᄃᆡ는 괴로이 녀기지 말나

ᄒᆞ고 드듸여 풍악을 나아오며 쥬안을 드려 슐이 두어 슌 지ᄂᆞᄆᆡ 어ᄉᆡ 믄즉 쳑연 왈

ᄉᆡᆼ이 죄악이 지즁ᄒᆞ여 십구셰 되도록 소ᄉᆡᆼ 부모를 모로고

원슈의 집의셔 ᄌᆞ라ᄂᆞ니 이 쳔디간 죄인이라

그ᄃᆡ의 구ᄒᆞ미 아니런들 엇지 오ᄂᆞᆯᄂᆞᆯ부친을 뵈오리오

그 은덕을 ᄉᆡᆼ각헐진ᄃᆡ 부모와 갓치 셤길 거시로ᄃᆡ

ᄉᆞ셰 ᄯᅳᆺ과 갓지 못 ᄒᆞ니 엇지 인ᄌᆞ의 위친ᄒᆞ는 도리라 ᄒᆞ리오

ᄒᆞ며 잔을 쌍슈로 도공긔 권ᄒᆞᆫᄃᆡ

도공이 황망이 바다 자리를 ᄯᅥ나 거후루고 담화ᄒᆞ다가

일모ᄒᆞᄆᆡ 쥬ᄇᆡ를 파ᄒᆞ고 어ᄉᆡ 봉물 단ᄌᆞ를 도공긔 드리니 도공이 불승감은 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