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일(경판34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ᄉᆡᆼ 왈

그ᄃᆡ 말이 감ᄉᆞᄒᆞ거니와 귀ᄃᆡᆨ 존셩은 뉘시며 그ᄃᆡ는 엇던 ᄉᆞ람이뇨

노괴 왈

이 집은 션조 니부 시랑 소노야 ᄃᆡᆨ이러니

삼십 년 젼의 쥬군이 기셰ᄒᆞ시고 부인만 계시니이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혜오ᄃᆡ

분명 남ᄌᆡ 업스ᄆᆡ 그 쥬인을 ᄉᆡᆼ각ᄒᆞ미로다

ᄒᆞ더니 ᄯᅩ 노소 비^복 등이 츌입ᄒᆞ며

ᄌᆞ긔를 보고 셔로 이로ᄃᆡ

우리 상공과 이상이 갓트니 이 아니 우리 상공이 환ᄉᆡᆼᄒᆞ시민가

ᄒᆞ며 문답ᄒᆞ는지라 ᄉᆡᆼ이 더욱 의심ᄒᆞ더니

이윽고 시비 쥬과를 가지고 나와 부인 말ᄉᆞᆷ을 젼ᄒᆞ여 왈

드른즉 귀ᄀᆡᆨ이 누디의 님ᄒᆞ시다 ᄒᆞ니 후원 별당의셔 ᄉᆔ시믈 쳥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답 왈

쳔헌 ᄌᆞ최로 엇지 이의 머믈며

ᄯᅩ 쥬과로 관ᄃᆡᄒᆞ시니 지극 짐ᄉᆞᄒᆞ외다

ᄒᆞᆫᄃᆡ ᄯᅩ 시비 나와 갈오ᄃᆡ

쳡이 비록 과거ᄒᆞ나 나히 이믜 칠슌이라

쳬면을 바리고 쳥ᄒᆞᄂᆞ니 귀ᄀᆡᆨ은 조곰도 구ᄋᆡ치 말나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마지 못 ᄒᆞ여 시비를 ᄯᆞ라 별당의 드러가

좌졍ᄒᆞᆫ 후 즉시 셕반을 먹고 ᄉᆔ더니

이윽고 부인이 나오거ᄂᆞᆯ ᄉᆡᆼ이 마ᄌᆞ 녜필 좌졍ᄒᆞᄆᆡ

부인이 문 왈

귀ᄀᆡᆨ의 존셩을 알고져 ᄒᆞ노라

ᄉᆡᆼ 왈

ᄉᆡᆼ의 셩명은 셔계도오 나흔 십오 셰러니

이번 과ᄒᆡᆼ으로 경ᄉᆞ로 향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듯고 손을 곱아 보며 더욱 슬허 ᄒᆞ는지라

ᄉᆡᆼ이 ᄯᅩᄒᆞᆫ 감회ᄒᆞ여 왈

부인이 이갓치슬허 ᄒᆞ시미 무ᄉᆞᆷ 연괴니잇고

부인이 탄 왈

쳡의 가군이 일즉 기셰ᄒᆞᆫ 후 두 낫 ᄌᆞ식을 다리고 셰월를 보ᄂᆡ더니

십오 년 젼의 장ᄌᆞ 운이 난계 현녕을 ᄒᆞ여

그 안ᄒᆡ 졍시를 다리고 임소로 간 지 ᄉᆞ년의 소식이 업기로

ᄎᆞᄌᆞ 위^ 졔 형의 종젹을 ᄎᆞ즈라 나가더니

ᄯᅩᄒᆞᆫ 십년이 되도록 형영이 업스ᄆᆡ 쥬야로 슬허 ᄒᆞ는지라

마참 비ᄌᆞ 등의 젼언을 듯고 귀ᄀᆡᆨ을 쳥ᄒᆞ미러니

이졔 ᄒᆞᆫ 번 본즉 과현 쳡의 장ᄌᆞ와 방불ᄒᆞᄆᆡ 심ᄉᆡ 더욱 산난ᄒᆞ도다

ᄉᆡᆼ이 그 졍셩을 보고 참연ᄒᆞ여 왈

부인 졍셰 가장 긍즉ᄒᆞ거니와

쳔되 셜마 형졔를 다 ᄉᆞ망의 이르게 아니 ᄒᆞ실 거시니 부인은 과려치 마르소셔

ᄒᆞ며 위로ᄒᆞ더니 야심ᄒᆞᄆᆡ 부인이 ᄂᆡ당으로 드러가니라

이 ᄯᆡ ᄉᆡᆼ이 ᄌᆞ연 심회 조치 못 ᄒᆞ여 잠을 일우지 못 ᄒᆞ고

가동을 명ᄒᆞ여 ᄒᆡᆼ장의 거믄고를 가져 오라 ᄒᆞ여 낙츈방이란 가ᄉᆞ를 지어 타더니

믄득 노괴 나와 쳬읍 왈

노쳡이 비록 무식ᄒᆞ오나 약간 지음ᄒᆞ오니

상공이 이가ᄉᆞ를 엇지 아르시ᄂᆞ니잇고

ᄉᆡᆼ 왈

ᄂᆡ 심회 이셔 우연이 이곡조를 타미오 베흔 일도 업고 드른 일도 업노라

노괴 왈

이는 쥬인이 난게로 가실 졔 이 곡조를 타시던 ᄇᆡ라

ᄒᆞ고 인ᄒᆞ여 가ᄉᆞ를 외오니 ᄉᆡᆼ의 지은 바와 착착이 업는지라

ᄉᆡᆼ이 거믄고를 밀치고 왈

셰상의 고히ᄒᆞᆫ 일도 잇도다

엇지 타인이 ᄂᆡ ᄯᅳᆺ과 갓틀 쥴 아라스리오

ᄒᆞ며 침음ᄒᆞᆯᄉᆡ 노괴 거믄고를 익이 보다가 왈

이 거슨 우리 쥬인이 ᄀᆞ지시던 거시니 고히 ᄒᆞᄆᆡ 상공은 어든 곳을 이르소셔

ᄉᆡᆼ이 이말를 드르ᄆᆡ ^ 더욱 고히 녀겨 왈

이는 ᄂᆡ 집 셰젼지물이여ᄂᆞᆯ 그ᄃᆡ는 엇지 솔이히 말 ᄒᆞᄂᆞ뇨

ᄒᆞ고 가동을 명ᄒᆞ여 거믄고를 거두라 ᄒᆞ니라

명일 부인긔 하직을 고ᄒᆞᆫᄃᆡ

부인이 나와 보고 창연ᄒᆞ며 나삼 ᄒᆞᆫ 벌를 ᄂᆡ여 ᄉᆡᆼ을 쥬어 왈

이 거슨 쳡이 친히 지어 ᄌᆞ식을 닙혀 보ᄂᆡ려 ᄒᆞ다가 등화의 ᄒᆞᆫ 곳이 탓기로 그져 두엇든지라

이졔 귀ᄀᆡᆨ의게 붓치ᄂᆞ니 ᄉᆞ양치 말나

그ᄃᆡ 니 번 과ᄒᆡᆼ의 반다시 게화를 ᄭᅥᆨ글지니

노쳡을 잇지 말고 나의 두 ᄌᆞ식의 ᄉᆞᄉᆡᆼ을 탐지ᄒᆞ여 쥬면 맛당이 결초보은 ᄒᆞ리라

ᄒᆞ니 ᄉᆡᆼ이 칭ᄉᆞᄒᆞ고 나삼을 바다 ᄒᆡᆼ구의 간슈ᄒᆞ니라

ᄎᆞ셜 셔ᄉᆡᆼ이 소부를 ᄯᅥ나 ᄉᆞ오 일만의 ᄒᆞᆫ 곳의 다다라는일모ᄒᆞᄆᆡ ᄀᆡᆨ졈을 차즐ᄉᆡ

문득 풍편의 옥져 소ᄅᆡ 들니거ᄂᆞᆯ

ᄉᆡᆼ이 쳥녀를 ᄌᆡ촉ᄒᆞ여 쳡쳡산노로 드러가니

층임 졀벽 우희 ᄉᆞ오 인 동ᄌᆡ 일위 노옹을 뫼셔 쳥학을 츔 츄이며 옥져를 희롱ᄒᆞ는지라

ᄉᆡᆼ이 나귀의 나려 보니 올나 갈 길이 업스ᄆᆡ

먼니셔 우러러ᄌᆡᄇᆡᄒᆞ고 올나 가기를 쳥ᄒᆞᆫᄃᆡ

동ᄌᆡ 즉시 학을 압셰우고 나려와 ᄉᆡᆼ의게 녜ᄒᆞᆫ 후 학을 타라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답녜ᄒᆞ며 학을 타고 올나가 노옹긔 ᄌᆡᄇᆡᄒᆞᆫᄃᆡ

나는 그ᄃᆡ 조부 벗이ᄆᆡ 답녜 아니 ᄒᆞ노라

ᄒᆞ고 문 왈

그ᄃᆡ ᄃᆡ인^과모친이 무양ᄒᆞ냐

그ᄃᆡ 원노의 피곤ᄒᆞᆯ 거시ᄆᆡ ᄂᆡ ᄒᆞᆫ 잔 슐노쎠 위로고져 ᄒᆞ여 쳥ᄒᆞ엿노라

ᄒᆞ고 옥호의 ᄎᆞ를 쥬거ᄂᆞᆯ ᄉᆡᆼ이 바다 마신 후 ᄉᆞ례 왈

소ᄌᆞ는 미쳔ᄒᆞᆫ ᄉᆞ람이라 엇지 소ᄌᆞ의 근본을 아르시ᄂᆞ니잇고

노옹 왈

타일 ᄌᆞ연 알 거시니 번거이 뭇지 말나

ᄒᆞ고 ᄉᆞᄆᆡ 안흐로셔 조희를 ᄂᆡ여 ᄃᆡᄌᆞ로 글를 쎠 쥬니

인간 글ᄌᆞ와 다르되 다만 졔목의 외손 소군의게 부치노라 ᄒᆞ엿거ᄂᆞᆯ

ᄉᆡᆼ 왈

이 글 ᄯᅳᆺ은 알 길 업ᄉᆞᆸ거니와 외손 소군이란 말ᄉᆞᆷ은 엇진 일이니잇고

노옹이 ᄃᆡ소 왈

늙으니 ᄒᆞᆫ ᄌᆞ 그릇 쎠스나 무ᄉᆞᆷ 허물이 되리오

ᄒᆞ고 동ᄌᆞ를 명ᄒᆞ여 소랑을 평디의 나리오라 ᄒᆞ며 믄득 간 ᄃᆡ 업는지라

ᄉᆡᆼ이 소가로붓터 션옹의 말를 드르ᄆᆡ 더욱 의심이 깁흐되

ᄭᆡ다지 못 ᄒᆞ고 일일ᄇᆡ도ᄒᆞ여 경ᄉᆞ의 이르러 쥬인을 졍ᄒᆞ고 머므더니

과일이 다다르ᄆᆡ과구를 찰혀

장즁의 드러가 글졔를 ᄒᆞᆫ 번 보고 붓슬 잡아 글를 ᄲᅮᆷ으ᄆᆡ 문불가졈이라

글를 젼상의 맛치고 ᄉᆔ더니

이 ᄯᆡ 쳔ᄌᆡ 친님ᄒᆞᄉᆞ 여러 장을 보시다가

밋 ᄒᆞᆫ 장을 ᄲᆞ신즉 필법과 문의 구비ᄒᆞᆫ지라

쳔ᄌᆡ ᄃᆡ열ᄒᆞᄉᆞ 어비를 나리오시고 탁방ᄒᆞ여

젼듀관이 고셩 호창ᄒᆞ니 이 곳 셔계되라

ᄉᆡᆼ이 몸을 츄창ᄒᆞ여 젼폐의 나아가니

긔위 현앙ᄒᆞ고 용뫼 쥰^일ᄒᆞᄆᆡ

쳔ᄌᆡ 크게 ᄉᆞ랑ᄒᆞᄉᆞ 어쥬를 쥬시고 즉시 한님학ᄉᆞ를 졔슈ᄒᆞ시니

ᄉᆡᆼ이 고두 ᄉᆞ은ᄒᆞ고 궐문을 나 어악과 츄종을 거ᄂᆞ려 햐쳐로 향ᄒᆞᆯᄉᆡ

도로 관광ᄌᆡ 그 쳥츈을 칭찬ᄒᆞ며 혹 늙은 아역 등이 셔로 일오ᄃᆡ

모년의 난게 현녕ᄒᆞ엿던 소ᄐᆡ부와 방불ᄒᆞ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그 말를 드르ᄆᆡ 아혹ᄒᆞᆫ 마음을 진뎡치 못 ᄒᆞ여

다만 고향의 도라가 근착을 알고져 ᄒᆞ여

슈일 후의 표를 올녀 왈

신이 참방ᄒᆞ고 벼ᄉᆞᆯ를 ᄒᆞ오ᄆᆡ 쳔은이 망극ᄒᆞ온지라

이졔 고향의 도라가 노부의게 영화를 뵈고져 ᄒᆞᄂᆞ니

바라건ᄃᆡ 신의 벼ᄉᆞᆯ를 환슈ᄒᆞ시면

일후 다시 올나와 셩은을 만분지일이나 갑ᄉᆞ올가 ᄒᆞᄂᆞ이다

ᄒᆞ엿거ᄂᆞᆯ

상이 표를 보시고 비답 왈

경의 ᄉᆞ졍이 당연ᄒᆞᄆᆡ 맛당이 경부를 불너 올닐 거시니

굿ᄒᆞ여 관직을 ᄉᆞ양ᄒᆞᆯ ᄇᆡ 아니라

ᄒᆞ신니 한남이 헐 일 업셔 직임의 나아가ᄆᆡ 그 츙직ᄒᆞ믈 뉘 아니 칭션ᄒᆞ며

ᄯᅩ ᄎᆔ실치 아니 ᄒᆞ믈 알고 구혼ᄒᆞ는 ᄌᆡ 만터라

각셜 이 ᄯᆡ 병부 상셔 왕경은 당시 어진 ᄌᆡ상이오

부인 셔시는 황후 낭낭의친졔라

연ᄒᆞ여 삼ᄌᆞ 일녀를 두어스ᄆᆡ ᄀᆡᄀᆡ히부풍모습 ᄒᆞᆫ지라

상셔 부뷔 ᄌᆞᄋᆡ 극진ᄒᆞ고

녀아의 명은 경ᄋᆡ라

시년 십오의 용뫼 화려ᄒᆞ고 ᄌᆡ질이 슌슉ᄒᆞ니 진^짓 요조슉녜라

상셰 더욱 ᄋᆡ즁ᄒᆞ여 그 ᄇᆡ필 업스믈 근심ᄒᆞ더니

일일은상셰 궐ᄂᆡ로 조ᄎᆞ 부즁의 도라와 부인더러 왈

금방 장원 한님학ᄉᆞ 셔계도는 당당ᄒᆞᆫ군ᄌᆡ라

실노 녀아의 ᄇᆡ필이로ᄃᆡ ᄆᆡ파로는 구혼치 못 ᄒᆞᆯ지니 ᄂᆡ 친히 가 의논ᄒᆞ려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명일의 한님 부즁의 나아가니

한님이 마ᄌᆞ 녜필 좌졍 후 한님 왈

ᄃᆡ인의 관인ᄒᆞ시믈 익이 듯ᄉᆞ오나

미쳔ᄒᆞᆫ ᄌᆞ최로 감히 나아가지 못 ᄒᆞ엿ᄉᆞᆸ더니

금일 왕님ᄒᆞ시ᄆᆡ 불승ᄒᆡᆼ희로소이다

상셰 흔연 왈

이는 노인의 감당ᄒᆞᆯ ᄇᆡ 아니니다시 이르지 말나

그러ᄂᆞ 오ᄂᆞᆯ ᄂᆡ 이르믄 흠앙ᄒᆞ던 회포도 펴고 져근 소회를 베풀고져 ᄒᆞ미니

그ᄃᆡ는 물니치지 말미 엇더ᄒᆞ뇨

한님이 피셕 ᄃᆡ 왈

무ᄉᆞᆷ 소회 계신지 듯고져 ᄒᆞᄂᆞ이다

샹셰 왈

다름 아니라 노인이 말ᄂᆡ 일녀를 두어스ᄆᆡ

군ᄌᆞ 건즐를 밧드럼즉지 아니 ᄒᆞ되

노인의 뇽렬ᄒᆞᆫ 마음으로 녀아도곤 나흔 셔랑을 구ᄒᆞ나 마참 졍ᄒᆞᆫ 곳이 업는지라

이네 망녕도이 그ᄃᆡ의게 구흔코져 ᄒᆞ노니 엇지 외람치 아니 ᄒᆞ리오

한님 왈

ᄃᆡ인 말ᄉᆞᆷ이 지국 황감ᄒᆞ거니와

스ᄉᆞ로 쳔단치 못 ᄒᆞ오니 모로미 ᄃᆡ인은 용셔ᄒᆞ소셔

상셰 왈

비록 녕 ᄃᆡ인 명ᄀᆈ 업스나 그ᄃᆡ 몸이 이믜현달ᄒᆞ엿스ᄆᆡ

ᄯᅩ 아롬다온 ᄇᆡ필를 어더 부^모긔 영효를 뵈미

이만 경ᄉᆡ 업ᄂᆞ니 그ᄃᆡ는 익이 ᄉᆡᆼ각ᄒᆞ라

한님 왈

ᄃᆡ인이 ᄉᆡᆼ을 ᄉᆞ랑ᄒᆞ시미 이갓치 간졀ᄒᆞ시니 엇지 ᄉᆞ양ᄒᆞ리오

다만 고향의 도라가 솔가ᄒᆞ여 온 후 ᄃᆡ인 후의를 밧들니이다

상셔 왈

장부일언즁쳔금이니 타일 ᄇᆡ약지 말나

ᄒᆞ고 담소ᄒᆞ다가 도라 가니라

각셜 영낙 황졔 즉위ᄒᆞ신 후 쳔ᄒᆡ ᄐᆡ평ᄒᆞ되

오직 남방이 도뢰 요원ᄒᆞ므로 왕홰 밋지 못 ᄒᆞ여 민심이 귀슌치 아니 ᄒᆞᄆᆡ

쳔ᄌᆡ 근심ᄒᆞᄉᆞ 특지로 한님을 승품ᄒᆞᄉᆞ 남방 졔도 슌무 도어ᄉᆞ 겸 안찰ᄉᆞ를 ᄒᆞ이시고

탑하의 인견ᄒᆞᄉᆞ 왈

남방 인심이 불슌ᄒᆞ다 ᄒᆞ기로 특별이 경을 보ᄂᆡᄂᆞ니

착실이 슌무ᄒᆞ여 민심을 진졍ᄒᆞ라

ᄒᆞ신ᄃᆡ 어ᄉᆡ 슈명ᄒᆞ고 부즁의 도라와 셩은을 감츅ᄒᆞ고

즉시 왕상셔긔 나아가니

상셰 마ᄌᆞ 결연ᄒᆞ믈 이르며 쥬효를 나와 슐이 ᄎᆔᄒᆞᄆᆡ 어ᄉᆞ의 손을 잡고 왈

이졔 원별를 당ᄒᆞᄆᆡ 가장 감희ᄒᆞᆫ지라 그ᄃᆡ는 나의 ᄋᆡ셰ᄆᆡ 무삼 혐의 이스리오

ᄒᆞ고 장ᄌᆞ을 명ᄒᆞ여 왈

너의 모친긔 고ᄒᆞ여 녀아를 다리고 어ᄉᆞ를 보게 ᄒᆞ라

ᄒᆞᆫᄃᆡ 왕ᄉᆡᆼ이 슈명ᄒᆞ고 드러가니

어ᄉᆡ ᄉᆞ양ᄒᆞ거ᄂᆞᆯ 상셰 왈

나는 져근 녜졀를 구ᄋᆡ치 아니 ᄒᆞ노라

ᄒᆞ고 어ᄉᆞ를 잇그러 ᄂᆡ당의 드러가셔 부인과 녜필 좌졍ᄒᆞᆫ 후

상셰 녀아를 나오라 ᄌᆡ촉ᄒᆞ고

부인더러 ^ 왈

금일 부인이 보건ᄃᆡ 나의 말이 엇더 ᄒᆞ뇨

부인이 잠소 왈

오날 져 ᄀᆡᆨ을 볼진ᄃᆡ

상공이 칭찬ᄒᆞ시던 바의셔 십ᄇᆡ나 더ᄒᆞ니 실노 쳔ᄒᆡᆼ이로소이다

ᄒᆞ더니 유모 창운이 고 왈

소졔 신긔 불평ᄒᆞ므로 존명을 봉승치 못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셰 밋쳐 답지 못 ᄒᆞ여 부인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