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일(경판34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이의 이름도 그ᄃᆡ의 공이여ᄂᆞᆯ 엇지 참아 바리고 가리오

쥬ᄑᆡ 왈

부인 말ᄉᆞᆷ도 감ᄉᆞᄒᆞ거니와

부인은 일졍 욕을 당ᄒᆞᆯ 거시니 지쳬치 말고 밧비 ᄒᆡᆼᄒᆞ소셔

ᄒᆞ거ᄂᆞᆯ 뎡시 ᄯᅩᄒᆞᆫ 그 말이 올흐ᄆᆡ 마지 못 ᄒᆞ여 손을 난흘ᄉᆡ

쥬ᄑᆡ 왈

부인은 쳡의 신을 밧고아 신고 가소셔 ᄒᆞ니

뎡시 그 곡졀를 모로고 황망이 밧고아 신고 슈십 보를 가더니

문득 슬푼 곡셩이 들니ᄆᆡ 고이 녀겨 도라본즉

ᄒᆞᆫ 녀인이 표연이 우물의 ᄯᅱ여 드는지라

급히 거름을 두루혀 그 곳의 가 본즉

쥬ᄑᆡ ᄌᆞ긔 슈혀를 우물 가의 버셔 놋코 ᄲᆞ졋는지라

혜오ᄃᆡ

이는 ᄌᆞ긔를 위ᄒᆞ여 ᄯᆞ로는 도젹을 의혹게 ᄒᆞ^미라

ᄒᆞ고 눈물를 흘니며 급히 ᄒᆡᆼᄒᆞ여 슈십 니를 가ᄆᆡ

날이 밝고 향ᄒᆞᆯ 곳을 몰나 ᄌᆞ져ᄒᆞ더니

믄득 도라본즉 산상의 져근 암ᄌᆡ 잇거ᄂᆞᆯ

마음의 반겨 ᄒᆞ여 험노를 긔여 올나 산문의 다다르니마ᄎᆞᆷ 두어 녀승이 나오는지라

뎡시 비러 왈

나는 급화를 당ᄒᆞ여 갈 곳이 업셔 이의 이르럿ᄂᆞ니

존ᄉᆞ는 ᄃᆡᄌᆞᄃᆡ비 ᄒᆞ믈 바라노라

ᄒᆞ더니 언미필의 노승이 나와 합장 왈

이 곳은 남ᄌᆡ 업ᄉᆞ오니 의심치 말고 잠간 머므소셔

ᄒᆞ거ᄂᆞᆯ 뎡시 이 말를 듯고 깃거ᄒᆞ여

즉시 승당의 드러가 젼후 ᄉᆞ연을 이르며 눈물를 나리오니

녀승 등이 참잔이 녀겨 뎡시를 인도ᄒᆞ여 후당의 머믈게 ᄒᆞ고

셕반을 드리ᄆᆡ 뎡시 먹기를 다ᄒᆞᆫ 후 홀연 복통이 ᄌᆞ심ᄒᆞ니

원ᄂᆡ 뎡시 슈ᄐᆡᄒᆞᆫ 지 십 삭이라

믄득 오운이 후당을 두루며 향긔 만실ᄒᆞ더니 이윽고 일ᄀᆡ 옥동을 ᄉᆡᆼᄒᆞᆫ지라

믄득 ᄒᆞᆫ 션녜 드러와 뎡시다려 왈

부인은 이 아희를 앗기지 말고 거리의 바리면 ᄌᆞ연 장셩ᄒᆞ여 십구 셰의 부모를 맛나리라

ᄒᆞ고 언파의 간 ᄃᆡ 업거ᄂᆞᆯ 뎡시 이 말를 드르ᄆᆡ 심신을 진졍치 못 ᄒᆞ더니

녀승이 드러와 ᄀᆡᆼ반을 권ᄒᆞ며 왈

이 곳은 졔불졔쳔이 계시ᄆᆡ 아희를 다리고는 머므지 못 ᄒᆞᆯ 거시오

아희를 위ᄒᆞ여 이 곳을 ᄯᅥ나면 ^ 부인이 강도의 욕을 면치 못 ᄒᆞ리니

부인은 비록 몸을 앗기지 아니 ᄒᆞ시ᄂᆞ 소시 후ᄉᆞ를 엇지 ᄉᆡᆼ각지 아니 ᄒᆞ며

ᄯᅩ 이 ᄯᆞ 풍속이 노변의 바린 아희라도 남ᄌᆡ면 귀히 녀겨 기르ᄂᆞ니

부인은 모로미 ᄎᆔ편ᄒᆞ믈 ᄌᆡ삼 ᄉᆡᆼ각ᄒᆞ소셔

ᄒᆞ거ᄂᆞᆯ 뎡시 이 말를 드르ᄆᆡ 졍신이 아득ᄒᆞ여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ᄉᆞ셰 냥난ᄒᆞᄂᆞ

이믜 녀승의 말이 당연ᄒᆞ고 ᄯᅩᄒᆞᆫ 션녀의 말이 졍녕ᄒᆞ니 ᄎᆞ역천명이라

엇지 ᄒᆞᆯ 길 업셔 이의 결단ᄒᆞ여

눈물를 흘니며 나삼을 버셔 아희를 ᄊᆞ고 ᄭᅩᄌᆞ던 금ᄎᆞ를 품의 너허

거두어 안고 하ᄂᆞᆯ긔 암츅ᄒᆞ거ᄂᆞᆯ

노승이 위로ᄒᆞ며 아희를 품의 품고 불경을 념ᄒᆞ며

산문을 나 큰 거리 ᄃᆡ류촌이라 ᄒᆞ는 곳의 누히고 도라와 이 ᄉᆞ연을 젼ᄒᆞᆫᄃᆡ

뎡시 믓고 일셩 장탄의 믄득 혼졀ᄒᆞ는지라

노승이 놀나 급히 구ᄒᆞ여 졍신을 차린 후 뎡시 왈

소쳔이 참ᄉᆞᄒᆞᆯ ᄯᆡ ᄯᆞ라 쥭지 못 ᄒᆞ고

ᄯᅩ 유아를 바려 ᄂᆡ 살기만 도모ᄒᆞ니 엇지 하ᄂᆞᆯ이 죄를 쥬지 아니 ᄒᆞ시리오

ᄒᆞ며 실셩 통곡ᄒᆞ다가 노승더러 왈

쳡이 존ᄉᆞ의 구활지덕을 입어 이 곳의 머므나 산이 가장 엿트ᄆᆡ 도젹이 찻기 ᄉᆔ오니

바라건ᄃᆡ 깁히 은신ᄒᆞᆯ 곳을 가르치라

노승 왈

부인 말ᄉᆞᆷ이 올흔지라 이 ᄭᅩᆺ 셔북으로 ᄇᆡᆨ^니만 가면

월봉산 ᄌᆞ호암이란 졀이 이스되속인의 왕ᄂᆡ 엄는지라

소승이 발셔 그 곳을 유의ᄒᆞ나

드러간즉 여염 왕ᄂᆡ ᄭᅳᆫ쳐져 ᄉᆡᆼ되 망난ᄒᆞ기로 지금 결치 못 ᄒᆞ더니

이졔 만일 부인이 바리지 아니 ᄒᆞ시면 ᄒᆞᆫ가지로 거ᄎᆔᄒᆞ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ᄃᆡ희 왈

존ᄉᆞ의 ᄯᅳᆺ이 ᄯᅩᄒᆞᆫ 이 갓흘진ᄃᆡ 날노 더부러 감고를 갓치 ᄒᆞ믈 바라는 ᄇᆡ오

ᄂᆡ게 은ᄌᆞ 오십 냥이 이스니의식은 념녀 업슬가 ᄒᆞ노라

ᄒᆞ고 ᄉᆞ오 일를 기다려 냥인이 산의 나려 촌촌젼진ᄒᆞ여

월봉산 ᄌᆞ호암의 드러가 심슈ᄒᆞᆫ 곳을 어더 머믈너 셰월를 허비ᄒᆞ더라

ᄌᆡ셜 이 ᄯᆡ 셔릉이 잠을 ᄭᆡ여 젼도히 졍당의 드러 가 본즉 옥인의 간 곳이 업는지라

ᄃᆡ경ᄒᆞ여 가인을 다 ᄭᆡ여 무르되 다 그 연고를 모로고

다만 뒤문이 열녓는지라

셔릉이 분긔 ᄃᆡ발ᄒᆞ여 칼를 ᄌᆔ고 뒤문을 ᄂᆡ다라

북다히로 십여 리를 ᄒᆡᆼᄒᆞ여 의졍이란 우물를 다다ᄅᆞᄂᆞᆫ

ᄒᆞᆫ 쌍 슈혜 노혓고 시신이 물 우희 ᄯᅥ스ᄆᆡ

분명ᄒᆞᆫ 뎡시로 알고 마음의 악연ᄒᆞ여 다시 ᄒᆡᆼᄒᆞᆯ ᄯᅳᆺ이 업셔 쥬져ᄒᆞ다가

쥬파를 찻고져 ᄒᆞ여 ᄯᅩ 오십 니를 가되 마ᄎᆞᆷᄂᆡ 종젹이 업고

ᄃᆡ류촌 길 가의셔 아희 우는 소ᄅᆡ 쳥아ᄒᆞ거ᄂᆞᆯ

그 소ᄅᆡ를 ᄎᆞᄌᆞ 가 본즉 일ᄀᆡ 옥동이 나삼의 ᄊᆞ^이엿는지라

셔릉이 혜오ᄃᆡ

ᄂᆡ 나히 ᄉᆞ십의 ᄌᆞ식이 업더니 오ᄂᆞᆯᄂᆞᆯ하날이 지시ᄒᆞ시미로다

ᄒᆞ고 급히 품의 품고 도라오니라

이 ᄯᆡ 셔릉의 동뉴 조ᄃᆡ의 쳬 ᄌᆞ식을 나하 일삭이 못 ᄒᆞ여 쥭고 유되 족ᄒᆞ거ᄂᆞᆯ

셔릉니 조ᄃᆡ 부쳐를 불너 아희 어든 ᄉᆞ연을 일너 왈

금일붓터 이 아희를 졋 먹여 쥰즉 쳔금을 쥬리라

ᄒᆞ고 나삼의 든 금ᄎᆞ와 금 십냥을 몬져 쥬니

조ᄃᆡ 부쳬 ᄃᆡ희ᄒᆞ여 아희를 다려가니라

각셜 션시의 소운이 황쳔탄의셔 젹화를 맛나

물결를 조ᄎᆞ 회쥬 ᄯᅡᄒᆡ 이르러 언덕의 부듸치는지라

이 ᄯᆡ 마ᄎᆞᆷ 션인이 ᄇᆡ를 ᄯᅴ우려 ᄒᆞ다가

흘너 오는 시신을 보고 션쥬 도공이 놀나

ᄉᆞ공으로 ᄒᆞ여곰 건져 쥬즁의 누이고 온슈의 환약을 타 구호ᄒᆞ여

반일만의 비로소 ᄉᆡᆼ되 잇는지라

이윽고 소운이 눈을 ᄯᅥ 좌우를 ᄉᆞᆲ피며 문 왈

그ᄃᆡ는 엇던 ᄉᆞ람이며 엇지 ᄒᆞ여 나를 구ᄒᆞ엿ᄂᆞ뇨

ᄒᆞ거ᄂᆞᆯ 도공이 그 언어동지를 본즉 당당ᄒᆞᆫ금옥 군ᄌᆡ라

이의 ᄃᆡ 왈

쳔인은 흥니ᄒᆞ는 상괴라 와 상공은 어듸 계시며 무ᄉᆞᆷ 일노 이 지경의 이르러 계시뇨

소운이 근본을 셜파치 아니 ᄒᆞ고 다만 이로ᄃᆡ

나는 탁쥬 ᄯᅡ ᄉᆞ람으로셔 약간 은냥을 가지고 어듸를 가다가

젹환을 맛나 이의 이^르럿더니

의외 은인의 구활ᄒᆞ믈 입으니 ᄌᆡᄉᆡᆼ지은을 엇지 측냥ᄒᆞ리오

ᄃᆡ져 이 곳셔 탁쥬와 황쳔탄이 언마ᄂᆞ 되ᄂᆞ뇨

도공 왈

ᄂᆡ 드른즉 탁쥬는 뉵로로슈쳔여 리오 슈로로쳔여 리오 황쳔탄은 구ᄇᆡᆨ여 리라 ᄒᆞ더이다

소운이 장탄 왈

도로 원근을 모로니 장찻 엿지ᄒᆞ며

고당 편친의 기다리시미 간졀ᄒᆞ실 거시오

부인의 ᄉᆞᄉᆡᆼ을 모로니

이 일를 ᄉᆡᆼ각ᄒᆞᆫ즉 불효와 무의ᄒᆞ믈 면치 못 ᄒᆞᄆᆡ 찰하리 쥭을 만 갓지 못 ᄒᆞ다

ᄒᆞ고 다시 물의 ᄯᅱ여 들녀 ᄒᆞ거ᄂᆞᆯ

도공이 급히 붓드러 위로 왈

남ᄋᆡ 셰상의 ᄂᆞᄆᆡ ᄒᆞᆫ 번 화ᄋᆡᆨ은 예ᄉᆞ여ᄂᆞᆯ

엇지 안녀ᄌᆞ의 ᄒᆡᆼ사를 효측고져 ᄒᆞᄂᆞ뇨

상공은 관심ᄒᆞ여 아직 ᄂᆡ 집의 머므러 후일를 기다리소셔

소운 왈

그ᄃᆡ 말을 드른즉 아득ᄒᆞᆫ 마음이 활연ᄒᆞ니 도로혀 감ᄉᆞ 무지로라

ᄒᆞ거ᄂᆞᆯ 도공이 즉시 소운을 다리고 집의 도라가

별당의 안돈ᄒᆞ고 의식을 졍셩으로 밧드더라

ᄎᆞ셜 장부인이 소운을 니별ᄒᆞᆫ 후 도라올 긔약이 진ᄒᆞ되

소식이 묘연ᄒᆞᄆᆡ 일일은소위 모친긔 엿ᄎᆞ오ᄃᆡ

형이 ᄒᆞᆫ 번 가ᄆᆡ 귀긔 지ᄂᆞ도록 셩식이 돈졀ᄒᆞ오니 필연 곡졀이 잇ᄉᆞ온지라

이졔 소ᄌᆡ 나가 형의 존망을 알고져 ᄒᆞ오니

바라건ᄃᆡ 모친은 심녀를 과히 마르시고 소ᄌᆞ 형졔 도라오믈 ^ 기다리소서

장부인 왈

이는 ᄂᆡ ᄯᅩᄒᆞᆫ ᄉᆡᆼ각ᄒᆞᆫ ᄇᆡ로ᄃᆡ ᄎᆞᆷ아 널노 ᄒᆞ여곰 원노 구치를 앗기미러니

네 마음이 갓틀진ᄃᆡ 날를 거리ᄭᅵ지 말고 ᄲᆞᆯ니 나가라

ᄒᆞᆫᄃᆡ 소위 ᄌᆡᄇᆡ 슈명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창두 의션과 츙션을 다리고 슈삭만의 난계현의 이르러 탐지ᄒᆞᆫ즉 ᄌᆞ긔 형이 아니여ᄂᆞᆯ

소우 ᄃᆡ경 문 왈

ᄉᆞ년 젼의 소운이 이곳 현녕으로 부임ᄒᆞ엿거ᄂᆞᆯ

이졔 어듸 갓스며 지금 현녕은 뉘뇨

관인 왈

원ᄂᆡ 소현녕은 듯지 못 ᄒᆞᆫ ᄇᆡ오 즉금 현녕의 셩은 고가오 북방 ᄉᆞ람이라

ᄒᆞᆫᄃᆡ 소ᄉᆡᆼ이 악연 왈

나는 소현녕의 아이어니와

지금 현녕은 그 ᄉᆞ근을 알 거시니 나를 위ᄒᆞ여 셔로 보게 ᄒᆞ믈 쳥ᄒᆞ라

ᄒᆞ니 관인이 명쳡을 쎠 달나 ᄒᆞ여 드러가 알외니

현녕이 놀나 소ᄉᆡᆼ을 쳥ᄒᆞ여 보고 그 ᄉᆞ연을 무른ᄃᆡ

소ᄉᆡᆼ 왈

ᄉᆡᆼ의 형이 이고을의 도임ᄒᆞᆫ 지 ᄉᆞ년이로ᄃᆡ 소식이 걱졀ᄒᆞ므로

이의 ᄎᆞᄌᆞ 왓더니 이졔 존공이 계시ᄆᆡ 그 연고를 아지 못 ᄒᆞ리로소이다

현녕 왈

그ᄃᆡ ᄇᆡᆨ시 과연 이 곳의 도임ᄒᆞ라 온 지 쥬년이 되도록 도임ᄒᆞᆫ 문셰 업는 고로

니부의셔 소관으로 ᄎᆞ츌ᄒᆞ여 도임ᄒᆞᆫ 지 삼년이라

이졔 그ᄃᆡ 말를 드를진ᄃᆡ 녕 ᄇᆡᆨ시 일졍 즁노의셔 젹화를 맛ᄂᆞ미로다

ᄒᆞ거ᄂᆞᆯ 소ᄉᆡᆼ이 이말를 듯고 미쳐 답지 못 ᄒᆞ여 긔졀ᄒᆞ는지라

현녕^이 놀나 좌우로 ᄒᆞ여곰 약물노 구호ᄒᆞ여

종일이 되도록 마참ᄂᆡ ᄉᆡᆼ되 업는지라

불승차악 ᄒᆞ여 의금 관곽을 갓초와 셩황ᄉᆞ의 빙소ᄒᆞ엿더니

그 후의 츙션이 ᄯᅩ 병 드러 쥭으니라

ᄎᆞ셜 셔릉의 어든 아희 졈졈자라ᄆᆡ 얼골이 관옥 갓고 ᄒᆡᆼ동이 유법ᄒᆞ여

ᄒᆞᆫ나흘 듯고 열를 아는 ᄌᆡ죄 잇거ᄂᆞᆯ 셔릉이 ᄉᆞ랑ᄒᆞ미 쳔금의 지ᄂᆞ

일홈을 계되라 ᄒᆞ고 이르기를

기쳬 계도를 낫고 쥭으ᄆᆡ 조ᄃᆡ 쳐의게 맛겨 기르다 ᄒᆞ더니

계되 팔구 셰 되ᄆᆡ

셔릉의 불인ᄒᆞ믈 붓그려 ᄒᆞ여 일일은의ᄃᆡ를 슈습ᄒᆞ고 나아가 고 왈

인ᄉᆡᆼ 셰간의 인의를 힘쎠 션도를 ᄒᆡᆼᄒᆞ미 맛당ᄒᆞ거ᄂᆞᆯ

이졔 ᄃᆡ인은 인심의 착악ᄒᆞᆫ 일를 ᄐᆡ연이 ᄒᆡᆼᄒᆞ여 ᄉᆞ람의 원이 구쳔의 ᄉᆞ못게 ᄒᆞ시니

이는 실노 소ᄌᆞ의 바라는 ᄇᆡ 아니로소이다

ᄒᆞ거ᄂᆞᆯ 셔릉이 ᄒᆞᆫ 번 계도의 간졀ᄒᆞᆫ 말를 드르ᄆᆡ

모진 마음이 스ᄉᆞ로 스러지고 얼골의 감동ᄒᆞᆫ 빗치 소ᄉᆞ나며

계도를 슬상의 안치고 왈

네 아비 ᄒᆡᆼᄉᆞ를 이럿틋 미흡히 녀기니 ᄂᆡ 엇지 고치지 아니리오

ᄒᆞ고 즉시 조ᄃᆡ 부쳐와 조삼뇽 등을 불너 계도의 말를 이르며 장찻 ᄯᅥᄂᆞ려 ᄒᆞ믈 셜파ᄒᆞ니

조ᄃᆡ 등이 ᄯᅩᄒᆞᆫ 원ᄒᆞ는지라

셔릉이 즉시 가산을 슈습ᄒᆞ여 조ᄃᆡ 등을 거ᄂᆞ려 게릉현으로 이ᄉᆞᄒᆞ니라

이 ᄯᆡ 경성의셔 셜과ᄒᆞᄆᆡ 계되 소식을 듯고 관광^코져 ᄒᆞ거ᄂᆞᆯ

셔릉이 쳔금 아ᄌᆞ를 원노의 보ᄂᆡ미 결연ᄒᆞ나

ᄯᅩᄒᆞᆫ 영화 보믈 탐ᄒᆞ여 ᄒᆡᆼ장을 찰혀 보ᄂᆡᆯᄉᆡ

두 필 나귀의 금ᄇᆡᆨ을 시고 ᄒᆞᆫ 쌍 가동으로 ᄯᆞ로게 ᄒᆞ니라

ᄎᆞ셜 계되 오십여 일를 ᄒᆡᆼᄒᆞ여 탁쥬 ᄯᅡ의 이르러는 몸이 가장 곤ᄒᆞ여 ᄉᆔᆯ 곳을 찻더니

믄득 ᄒᆞᆫ 곳을 바라본즉 큰 집이 이스되심히 황낙ᄒᆞ고

쳔변의셔 ᄒᆞᆫ 노괴 의복을 셰탁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나아가 물를 구ᄒᆞᆫᄃᆡ

노괴 믈를 ᄯᅥ 쥬다가 믄득 우러러보고 졍ᄉᆡᆨ 왈

믈이 맑지 못 ᄒᆞ니 이 졍ᄌᆞ의셔 ᄉᆔ시면 차를 가져 오리이다

ᄒᆞᆫᄃᆡ ᄉᆡᆼ이 ᄯᅩᄒᆞᆫ 경ᄀᆡ를 탐ᄒᆞ여 누상의셔 ᄇᆡ회ᄒᆞ더니

노괴 즉시 차를 가져 왓거ᄂᆞᆯ

ᄉᆡᆼ이 바다 마실 즈음의 노괴 계하의셔 눈물를 흘녀 늣기는지라

ᄉᆡᆼ이 문 왈

그ᄃᆡ는 엇지 ᄒᆞ여 과ᄀᆡᆨ을 보고 이럿틋 슬허 ᄒᆞᄂᆞ뇨

노괴 왈

노쳡은 쥬인 일흔 인ᄉᆡᆼ이라

이졔 귀ᄀᆡᆨ을 보오ᄆᆡ

우리 쥬인의 형과 방불ᄒᆞᆫ 고로 ᄌᆞ연 비회 동ᄒᆞ미여니와

지금 일ᄉᆡᆨ이 느져스ᄆᆡ 이 곳셔 ᄉᆔ시미 엇더 ᄒᆞ니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