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일(경판34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이의 어ᄉᆡ ᄃᆡ로ᄒᆞ여 셔안을 쳐 왈 ^

네 만일 실ᄉᆞ를 고치 아니 ᄒᆞ면 오형을 갓초리라

십구년 젼의 난계 현녕 일ᄒᆡᆼ을 쥭이던 일를 모로는다

ᄒᆞ니 그졔야 조ᄃᆡ 은휘치 못 헐 쥴 알고

일신이 젼뉼ᄒᆞ며 ᄌᆞ초치종이 실ᄉᆞ를 고ᄒᆞ는지라

어ᄉᆡ 우문 왈

그 ᄯᆡ ᄂᆡ 몸을 다려 올 졔 무ᄉᆞᆷ 표가 잇더냐

조ᄃᆡ 왈

나삼으로 ᄊᆞ고 금ᄎᆞ를 너헛더이다

어ᄉᆡ 깃거ᄒᆞ여 왈

이 일를 부ᄃᆡ 누셜치 말고 ᄲᅡᆯ니 가 나삼과 금ᄎᆞ를 가져 오라

ᄒᆞ니 조ᄃᆡ 하직ᄒᆞ고 가니라

ᄎᆞ셜 뎡시 원졍을 밧치고 ᄃᆡ문 밧긔 나온즉

녀승 등이 황황이드러오며 뎡시를 잡고 왈

이 어ᄉᆞ는 오파구 셔릉의 아들이라 ᄒᆞ니

만일 우리 잡히면 다 쥭을 거시ᄆᆡ

어ᄉᆡ 졍문을 보고 찻기 젼의 급히 가ᄉ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뎡시 왈

불연ᄒᆞ다 이졔 어ᄉᆞ를 본즉 외모의 인덕이 낫타나스니

셔릉의 아들이라도 셔릉의 ᄒᆡᆼᄉᆞ를 아니 헐 거시니 결말를 보고 갈 것시ᄆᆡ

그ᄃᆡ 등은 몬져 도라가라 ᄒᆞᆫᄃᆡ

졔승이 셔로 의논 왈

이십년 동고지졍으로 엇지 ᄉᆞ디의 두고 가리오

ᄒᆞ며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고

이의 슐를 ᄉᆞ다가 셔로 권ᄒᆞ여 뎡시 ᄎᆔᄒᆞᆫ 후의 나귀를 셰 ᄂᆡ여 씨고 도라가이라

각셜 소운이 도공의 집의 이셔 쥬야로 모친을 ᄉᆡᆼ각ᄒᆞ며 쳔ᄉᆞ를 ᄉᆞ렴ᄒᆞᄆᆡ

인ᄒᆞ여 셩병ᄒᆞ여 침셕의 누어 셰월를 보ᄂᆡ더니

어언간 십구 년이 된^지라

이 ᄒᆡ를 당ᄒᆞ여 안찰어ᄉᆡ 각읍 슌ᄒᆡᆼᄒᆞ단 말를 듯고 ᄉᆡᆼ각ᄒᆞ되

이 ᄯᆡ를 타 나의 심ᄉᆞ를 셜원ᄒᆞ여 보리라

ᄒᆞ고 졍원을 지여 가지고 긔쥬 셩의 드러가 가만니탐지ᄒᆞᆫ즉

하속 등이 셔로 이로ᄃᆡ

안찰어ᄉᆞ는 셔릉의 아들이라

ᄒᆞ거ᄂᆞᆯ 소운이 듯고 ᄃᆡ경ᄒᆞ여 졍문을 깁히 감초고 급히 밧긔 나와 헤오ᄃᆡ

어ᄉᆡ 만일 셔릉의 아들이면 이는 셥흘 지고 불노 드러 가미니

ᄂᆡ 졍문을 아니 졍ᄒᆞ믄 하ᄂᆞᆯ이 가르치미라

ᄒᆞ고 즉시 도라 가니라

어ᄉᆡ 진관산의셔 병이 드러 이십여 일 공ᄉᆞ를 폐ᄒᆞ고

ᄉᆞ람을 ᄉᆞ쳐로 노하 뎡시를 방문ᄒᆞ되 마참ᄂᆡ 찻지 못 ᄒᆞ고

ᄯᅩᄒᆞᆫ 국ᄉᆞ를 폐헐 길 업스ᄆᆡ 병을 강잉ᄒᆞ여

긔쥬의 이르러 십여 일를 묵은 후의 미복으로 가동을 다리고 거리로 다니며

민간 질고도 ᄉᆞᆲ피고 뎡시 종젹도 탐문헐ᄉᆡ

오후의 쥬가를 ᄎᆞᄌᆞ 슐를 먹으려 헐 즈음의 믄득 일인이 밧그로셔 드러오ᄆᆡ

의관이 남누ᄒᆞ나 상뫼 당당ᄒᆞ여벅벅이하방 쳔인이 아니라

어ᄉᆡ 마ᄌᆞ 녜필ᄒᆞᆫ 후 기인 왈

존ᄀᆡᆨ은 어ᄃᆡ 계시며 무삼 일노 이 곳의셔 방황ᄒᆞᄂᆞ뇨

어ᄉᆡ 왈

ᄉᆡᆼ은 북방 쳔인 셔한이러니 우연이 이곳의 왓ᄉᆞᆸ거니와

ᄃᆡ인의 존셩을 듯고저 ᄒᆞᄂᆞ이다

기인 왈

ᄉᆡᆼ은 탁쥬 ᄯᅡ 고루ᄒᆞᆫ ᄉᆞ람 소시만이러니 ᄉᆞ오 년 소간ᄉᆡ 이셔 이^의 왓다가

우연 득병ᄒᆞ여 고향의 도라가지 못 ᄒᆞ고 이의셔 두류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의아ᄒᆞ여 왈

ᄃᆡ인이 탁쥬 계시면 션조 니부 시랑 소공을 아르시ᄂᆞ니잇가

ᄒᆞᆫᄃᆡ 기인이 이말를 듯고 믄득 뉴쳬ᄒᆞ여 왈

ᄂᆡ 소시랑 집 이웃셔 살거니와 존ᄀᆡᆨ은 엇지 그 집 일을 아ᄂᆞ뇨

어ᄉᆡ 왈

ᄉᆡᆼ이 올 ᄯᆡ의 소부 근쳐의셔 드르미 잇는 고로 뭇ᄉᆞᆸᄂᆞ이다

기인 왈

소시랑 부인이 계시더니 안부를 드럿ᄂᆞ뇨

어ᄉᆡ 왈

ᄌᆞ시는 모로거니와 그 부인이 아직 평안ᄒᆞ시ᄂᆞ 두 아ᄌᆞ의 ᄉᆞᄉᆡᆼ은 몰나 근심ᄒᆞ시다 ᄒᆞ더이다

ᄒᆞ고 쥬찬을 ᄂᆡ여 두어 슌 지난 후

어ᄉᆡ 왈

ᄃᆡ인이 소가 소식을 드르시고 가장 슬푼 긔ᄉᆡᆨ이 계시믄 무ᄉᆞᆷ 곡졀이니잇고

ᄒᆞ거ᄂᆞᆯ 기인이 혜오ᄃᆡ

이 ᄉᆞ람이 소가 근착을 턈문ᄒᆞ미 이 아니 어ᄉᆞ 빈ᄀᆡᆨ인가

ᄒᆞ며 실상을 감초고 답 왈

ᄉᆡᆼ이 소시랑 집 은혜를 만히 입엇는 고로 ᄉᆡᆼ각ᄒᆞ는 ᄇᆡ오

ᄯᅩᄒᆞᆫ ᄉᆡᆼ이 표박ᄒᆞ여 쥭을 곳을 모로는 고로 슬허 ᄒᆞ노라

ᄒᆞ니 어ᄉᆡ ᄯᅩᄒᆞᆫ 감창ᄒᆞ여 말노 위로ᄒᆞ며 그 근착을 알고져 ᄒᆞ되

기인이 더욱 의심ᄒᆞ여 실상을 이르지 아니 ᄒᆞ더니

이믜 일모ᄒᆞ여 장찻 흣터질ᄉᆡ

어ᄉᆡ 왈

ᄉᆡᆼ이 우연이 ᄃᆡ인을 맛나ᄆᆡ ᄌᆞ연 심회 감동ᄒᆞ는지라

ᄃᆡ인 햐쳐를 이르시면 후일 ᄎᆞᄌᆞ ^ 가리이다

기인 왈

나는 졍ᄒᆞᆫ 쥬인이 업셔 동가슉 셔가식 ᄒᆞ거니와 귀ᄀᆡᆨ의 쥬인은 어ᄃᆡ뇨

어ᄉᆡ 왈

ᄉᆡᆼ은 본읍 어ᄉᆞ의 원족이라 남경의 슈습헐 일 이셔 ᄯᆞ라 와 부즁의 머므ᄂᆞ이다

기인 왈

쳔인이 듯ᄉᆞ오니 어ᄉᆡ 셔릉의 아들이라 ᄒᆞᄆᆡ 올흐니잇가

어ᄉᆡ 왈

이는 다 허언이라 본ᄃᆡ 북방 ᄉᆞ람이여니와 ᄃᆡ인이 혹 셔릉의 본ᄉᆞ를 아르시ᄂᆞ니잇가

기인 왈

쳔인이 ᄯᅩᄒᆞᆫ 드럿슬 다름이오 원ᄂᆡ 면분은 업ᄂᆞ이다

어ᄉᆡ 왈

ᄃᆡ인은 명일 부ᄃᆡ ᄂᆡ 곳을 ᄎᆞ즈시면 ᄂᆡ 가동을 문 밧긔 ᄃᆡ후ᄒᆞ리이다

ᄒᆞ고 셔로 니별ᄒᆞ니라

이 ᄯᆡ 어ᄉᆡ 부즁의 도라와 칭병ᄒᆞ어 깁히 드러 잇고 가동을 분부ᄒᆞ여 문외의 ᄃᆡ후ᄒᆞ더니

이 ᄂᆞᆯ 조ᄃᆡ 이르러 나삼과 금ᄎᆞ를 드리거ᄂᆞᆯ

어ᄉᆡ 바다 젼일 장부인 쥬던 나삼과 빙쥰ᄒᆞᆫ즉 슈품졔되 여합부졀이라

어ᄉᆡ 그졔야 ᄌᆞ긔 졍녕이 소시 골육인 쥴 알고 부모를 ᄉᆡᆼ각ᄒᆞ여 왈

우리 모친은 산즁의 계시다 ᄒᆞ니

ᄂᆡ 이졔 벼ᄉᆞᆯ를 갈고 발분망식ᄒᆞ여 ᄎᆞ즈면 맛나 뵈올 날이 이스려니와

슬푸다 우리 부친은 슈즁 고혼이 되여 계시ᄆᆡ ᄒᆡ골인들 엇지 ᄎᆞ즈리오

ᄒᆞ며 못ᄂᆡ 슬허 ᄒᆞ더니 믄득 가동이 보ᄒᆞ되

어제 맛나시던 귀ᄀᆡᆨ이 와 계시니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ᄃᆡ희ᄒᆞ여 후당^으로 마ᄌᆞ 드러

좌졍ᄒᆞᆫ 후 쥬효를 나와 권ᄒᆞ며 왈

ᄃᆡ인이 집을 ᄯᅥ나신 지 ᄉᆞ오 년이면 소시랑 집 일를 ᄌᆞ시 아르시려니와

소시랑 장ᄌᆞ 운이 십구년 젼의

그 부인 뎡시로 더부러 난계로 도임ᄒᆞ라 간 지 ᄉᆞ년이 되도록 소식이 업스므로

그 아오 소위 종젹을 ᄎᆞ즈라 간 지 십오년의 ᄯᅩᄒᆞᆫ 형영이 업다 ᄒᆞ던 거시ᄆᆡ

그 말를 혹 드러 계시니잇가

ᄒᆞ니 기인이 말를 듯다가 믄득 크게 소ᄅᆡ를 지르고 긔졀ᄒᆞ는지라

어ᄉᆡ 황황히구ᄒᆞ여 졍신을 차리ᄂᆞ 다만 업듸여 눈물만 흘니거ᄂᆞᆯ

어ᄉᆡ ᄯᅩᄒᆞᆫ 함누 왈

ᄃᆡ인은 은휘치마르시고 소회를 설파ᄒᆞ소셔

ᄒᆞ니 기인이 종시 의심ᄒᆞ며 실상을 이르지 아니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유유ᄒᆞ고쥬찬을 나와 위로 왈

소ᄌᆡ 어려셔붓터 음률를 조하ᄒᆞ여 거문고를 ᄇᆡ홧더니

금일 ᄃᆡ인을 위ᄒᆞ여 ᄒᆞᆫ 곡조를 타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거믄고를 ᄂᆡ여 낙츈방을 무루녹게 타거ᄂᆞᆯ

기인이 익히 듯다가 거믄고를 어루만져 왈

이 거슬 소시랑 집의셔 ᄂᆡ 보앗더니 존ᄀᆡᆨ이 엇지 가졋ᄂᆞ뇨

어ᄉᆡ 왈

그 집의셔 팔기로 ᄇᆡᆨ금을 쥬고 삿ᄂᆞ이다

ᄒᆞ고 묵언ᄒᆞ다가 이의 상ᄌᆞ를 열고 비단 보의 ᄊᆞᆫ 거슬 ᄂᆡ여 놋코 왈

ᄃᆡ인이 이옷도 혹 보아 계시니잇가

기인이 바다본즉 ᄌᆞ긔 모친 슈품이 분명ᄒᆞᆫ지라

더욱 슬허 ᄒᆞ며 ^ 그 츌쳐를 무른ᄃᆡ 어ᄉᆡ 왈

이 것도 그 집의셔 팔기로 ᄊᆞ거니와 드른즉 ᄯᅩ ᄒᆞᆫ 벌이 잇다 ᄒᆞ더이다

ᄒᆞ니 기인이 그 곡졀를 몰나 의혹이 깁더니 믄득 가동이 보ᄒᆞ되

밧긔 ᄒᆞᆫ 녀승을 잡아 왓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모친 소식을 드르미 급ᄒᆞᄆᆡ 기인더러 잠간 머므소셔 ᄒᆞ며 밧그로 나오니라

ᄎᆞ셜 이젹의 뎡시 월봉산의 더욱 깁히 감초여 쥬야 슬허 ᄒᆞ믈 노승이 민망이 녀겨

산의 나려 어ᄉᆞ의 근파를 알고져 ᄒᆞ다가 가동의게잡히여 드러 오니

어ᄉᆡ 별당의 좌ᄒᆞ고 녀승을 불너 문 왈

향ᄂᆡ 원졍 바치던 부인을 네 아는다

노승이 겁ᄒᆞ여 왈

소승은 산즁의 드러 잇ᄉᆞ오ᄆᆡ 그런 일은 모로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좌우를 치우고 녀승을 즁계의 올녀 안치며 문 왈

그 일를 ᄂᆡ 이믜 알앗ᄂᆞ니 그 소유를 ᄌᆞ시 고ᄒᆞ면 네게도 조흘 일 이스리라

ᄒᆞ니 녀승이 어ᄉᆞ의 눈치를 알고 그제야 뎡시의 젼후 슈말를 ᄀᆡᄀᆡ히알외는지라

어ᄉᆡ 왈

그 아희를 바릴 졔 무어스로 ᄊᆞ더뇨

녀승 왈

부인의 입엇던 나삼으로 ᄊᆞ고 금ᄎᆞ를 품겨 바린 후는 ᄌᆞ시 모로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모르ᄆᆡ 심신이 산난ᄒᆞ여 다시 뭇고져 헐 즈음의 믄득 하리 보ᄒᆞ되

산동 왕상셔 ᄃᆡᆨ의셔 셔간이왓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바다 본즉 ᄒᆞ엿스되

노인이 젼일 남방 왕ᄂᆡ헐 ᄯᆡ ^ 창기 ᄒᆞ나흘 가츅ᄒᆞ미 잇더니

졔 ᄉᆡᆼᄋᆡ 어려온 고로 ᄃᆡ션 일쳑을 장만ᄒᆞ여 쥬엇더니

그 후 셔릉이 그 ᄇᆡ를 가지고 ᄂᆡ 집을 빙ᄌᆞᄒᆞ여 ᄒᆡᆼᄉᆡ 불인ᄒᆞ여

이십년 젼의 난계 현녕의 일ᄒᆡᆼ을 쥭이고 ᄌᆡ물를 노략ᄒᆞ엿다 ᄒᆞ여

녈읍이 다 ᄂᆡ게 귀구ᄒᆞᆫ다 ᄒᆞ니 그ᄃᆡ는 셔릉을 잡아 다ᄉᆞ려

노인으로 ᄒᆞ여곰 허믈를 면ᄒᆞ게 ᄒᆞ라

ᄒᆞ엿거ᄂᆞᆯ 어ᄉᆡ 간파의 침음 냥구더니

믄득 좌위 보ᄒᆞ되

ᄃᆡ야 ᄒᆡᆼᄎᆡ 온다

ᄒᆞ니 어ᄉᆡ 즉시 금고를 울녀 좌긔를 시작ᄒᆞ며 하리로 ᄒᆞ여곰 마즈라 ᄒᆞᆫᄃᆡ

셔릉은 아모란 쥴 모로고 긔셰 양양ᄒᆞ여동뉴 십여 인을 다리고 드러 오는지라

어ᄉᆡ 분부ᄒᆞ여 심슈ᄒᆞᆫ 곳의 드리고 쥬찬을 ᄂᆡ어 ᄃᆡ졉ᄒᆞ며 군ᄉᆞ로 직희니라

이 ᄯᆡ 남방 슈령이 마ᄎᆞᆷ 면경을 보ᄂᆡ엿스되 크기 ᄒᆞᆫ 간의 가득ᄒᆞᆫ지라

하리 바다 벽의 걸거ᄂᆞᆯ 어ᄉᆡ ᄒᆞᆫ 번 빗ᄎᆔ여 본즉

ᄌᆞ긔 의형이 별당의 잇는 손과 일호 다름이 업스ᄆᆡ ᄃᆡ경ᄒᆞ여 혜오ᄃᆡ

탁쥬 소시랑 집 상ᄒᆡ 다 나를 소현녕과 갓다 ᄒᆞ더니

이졔 별당의 잇는 손과 방불ᄒᆞ니 이 아니 소현녕이며 나의 부친이신가

ᄒᆞ며 의ᄉᆡ 황홀ᄒᆞ여 즉시 공ᄉᆞ를 거두고 별당의 드러가 졀ᄒᆞ여 왈

ᄃᆡ인은 이 두어 가지를 보소셔

ᄒᆞ고 ᄌᆞ긔 타던 거믄고와 나삼과 금ᄎᆞ를 ᄂᆡ여 놋커늘

기인^이 바다 ᄎᆞ례로 본즉

현금은 ᄌᆞ긔 난계로 갈 ᄯᆡ 가져 가든 거시오

나삼은 모친 슈품으로 뎡시를 입힌 거시오

금ᄎᆞ는 뎡시 신ᄒᆡᆼ 젹의 부친이 쥬신 ᄇᆡ라

이의 크게 놀나며 왈

이 셰 가지는 분명ᄒᆞᆫ 소시랑 집 거시여ᄂᆞᆯ 그ᄃᆡ 엇지 가져스며

ᄯᅩᄒᆞᆫ 나를 이갓치 시험ᄒᆞ믄 엇진 일이뇨 이 곳셔 비록 쥭어도 알고져 ᄒᆞ노라

어ᄉᆡ 왈

ᄃᆡ인이 종젹을 감초시ᄆᆡ 소ᄌᆡ ᄯᅩᄒᆞᆫ 실졍을 고치 못 ᄒᆞ미여니와

소현녕 부인 셩시는 무어시며 ᄌᆞ녀 즁 잇더니잇가

기인 왈

그 부인은 덩시오 그 ᄯᆡ 슈ᄐᆡᄒᆞ믄 드럿스되 ᄌᆞ녀 이스믄 듯지 못 ᄒᆞ엿ᄂᆞ이다

어ᄉᆡ 왈

요ᄉᆞ이 드른즉 소현녕 부인이 산즁의 계시다 ᄒᆞ오니 ᄃᆡ인이 보시면 능히 아르시리잇가

기인 왈

엇지 모로리오

어ᄉᆡ 왈

ᄃᆡ인은 지극히 긔이지 마르시고 실ᄉᆞ를 셜파ᄒᆞ소셔

기인 왈

그ᄃᆡ 진졍으로 무르믈 엇지 은휘ᄒᆞ리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