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일(경판34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ᄎᆞ셜 명일 어ᄉᆞ 부ᄌᆡ 도공을 창연이 니별ᄒᆞ고

길를 ᄒᆡᆼᄒᆞ여 여러 날만의 남경의 이르럿더니

믄득 난계 현녕 보장이 왓거ᄂᆞᆯ

어ᄉᆡ ᄯᅥ혀 본즉

소위 모년의 왓다가 홀연 득병ᄒᆞ연 쥭으^ᄆᆡ 셩황ᄉᆞ의 빙소ᄒᆞ엿더니

이제 공문을 드듸여 창두 의상을 압녕ᄒᆞ여 보ᄂᆡ단 ᄉᆞ연이라

어ᄉᆞ 부ᄌᆡ 남파의 방셩 ᄃᆡ곡 왈

ᄂᆡ 본ᄃᆡ 쥭을 거슬 아이 날노 말ᄆᆡ아마

만니 타향의 무쥬고혼이 되니 엇지 참졀치 아니 ᄒᆞ리오

ᄒᆞ더니 창두 의산이 드러와

난계 가셔 소쥬인과 창두 츙션의 굿기던 ᄉᆞ연을 고ᄒᆞ며 쳬읍ᄒᆞ거ᄂᆞᆯ

어ᄉᆞ 부ᄌᆡ 듯고 ᄋᆡ통ᄒᆞ믈 마지 아니 ᄒᆞ고 다시 난계의 공ᄉᆞᄒᆞ되

본현 셩황ᄉᆞ의 빙소ᄒᆞᆫ 관은 곳 나의 슉뷔라 친히 가 방구헐 거시로ᄃᆡ

몸의 즁임을 ᄯᅴ여 임의로 ᄯᅥ나지 못 ᄒᆞ기로

비장 이인을 보ᄂᆡᄂᆞ니 본현이 극진 치송ᄒᆞ라 ᄒᆞ고

녈읍이 ᄯᅩᄒᆞᆫ 지경 호송ᄒᆞ라

발관ᄒᆞ며 의상을 불너 슈쳔 금을 쥬어 난계 ᄉᆞ람의 은혜를 각별 ᄉᆞ례ᄒᆞ며

츙션의 시신도 함긔 실어 오라 ᄒᆞ고

ᄃᆡ션 삼쳑을 쥰비ᄒᆞ여 쥬니라

ᄎᆞ셜 어ᄉᆡ 남방 졔읍을 안찰ᄒᆞ여

슈령 션악과 민가 질고를 ᄉᆞᆲ펴 츌쳑험과 상벌이 분명ᄒᆞ니 남방이 ᄃᆡ치ᄒᆞ니라

이 ᄯᆡ 창두 의산이 난계 간 지 슈삭만의 반구ᄒᆞ여 강두의 당ᄒᆞ엿거ᄂᆞᆯ

현녕 부ᄌᆞ 나아가 관을 붓들고 통곡ᄒᆞ며 졔문 지어 치졔ᄒᆞ고

의산으로 ᄒᆞ여곰 츙션의게 ᄯᅩᄒᆞᆫ 치제ᄒᆞᆫ 후 십여 일를 ^ 머믈너

운구ᄒᆞ여 탁쥬로 보ᄂᆡ니라

각설 션시의 탁쥬 장부인이 셔ᄉᆡᆼ을 니별ᄒᆞᄆᆡ 졍회 그윽ᄒᆞ여

ᄒᆡᆼ혀 무슨 소식을 탐지ᄒᆞ여 알게 헐가 기다리미 간졀ᄒᆞ더니

광음이 여류ᄒᆞ여 이믜 명년 츈이 된지라

당초 소시랑 ᄉᆡᆼ시의 오동나무를 ᄉᆞ당 집 압ᄒᆡ 심어 가장 무셩ᄒᆞ더니

시랑이 기셰헐 ᄯᆡ 그 남기 스ᄉᆞ로 말나 여러 ᄒᆡ를 지ᄂᆡ되 지엽이 나지 아니 ᄒᆞ고

현녕이 진ᄉᆞ헐 ᄯᆡ 다시 무셩ᄒᆞ고 소ᄉᆡᆼ이 나간 후 도로 죽어 고목이 되엿더니

그 후 어ᄉᆡ 등과헐 ᄯᆡ 다시 무셩ᄒᆞ여 시년 츈의 더욱 왕발ᄒᆞᄆᆡ

장부인이 시비로 더부러 오동나무 아ᄅᆡ셔 ᄇᆡ회ᄒᆞ며 탄식 왈

니 남기 ᄂᆡ 집 길흉을 아는지라 이갓치 쇠잔ᄒᆞᆫ 집의 무ᄉᆞᆷ 조흔 일이 이스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통곡ᄒᆞ더니

믄득 본관 하리 이르러 남경 안찰ᄉᆞ 셔간과 십구 년 그리던 현녕 부부의 글월를 드리는지라

장부인이 바다 보고 일희일비 ᄒᆞ는 형상을 엇지 긔록ᄒᆞ며

ᄯᅩ 어ᄉᆞ의 셔찰를 본즉 져 즈음긔 왓던 소연이 과연 ᄌᆞ긔 손ᄌᆡ라

그 일이 긔이ᄒᆞ믈 못ᄂᆡ 즐겨 ᄒᆞ되

소ᄉᆡᆼ의 쳐 뉴시는 그 가군의 소식이 업스믈 더욱 슬허 ᄒᆞ거ᄂᆞᆯ 장부인이 ᄯᅩᄒᆞᆫ 낙누 왈

ᄉᆞᄉᆡᆼ이 ᄌᆡ쳔ᄒᆞ니 셜마 무ᄉᆞᆷ 소식이 업^스리오

현부는 아직 마음을 진졍ᄒᆞ여 나를 위로ᄒᆞ라

ᄒᆞ고 그 하인을 불너 시종을 무른즉

그 하인이 ᄃᆡ강 ᄉᆞ연을 ᄉᆞᆯ오며 경ᄉᆞ의 간 하인을 기다리ᄂᆞ이다 ᄒᆞ더라

각셜 영낙 황졔 마즈로 공쥬를 두시고 둘ᄌᆡ로 ᄐᆡᄌᆞ를 두어 계시되

미쳐 부마를 졍치 못 ᄒᆞ엿더니

이왕 셔계도를 보신 후 부마로 졍ᄒᆞ실 의향이 계시ᄂᆞ

그 근착이 ᄌᆞ셔치 못 ᄒᆞ여 ᄌᆞ져ᄒᆞ시더니

이 ᄯᆡ를 당ᄒᆞ엿 어ᄉᆞ의 상표를 보신즉

셔계도는 곳 니부 시랑 소한셩의 손이오

난계 현녕 소운의 아들노셔 부모를 일코 셔가의 길닌 ᄉᆞ연이라

그히 녀기ᄉᆞ ᄂᆡ젼의 드러가 황후긔 어ᄉᆞ의 ᄉᆞ근을 일카라 왈

소ᄐᆡ 환조ᄒᆞ거든 부마로 졍ᄒᆞ고 왕경의 ᄯᆞᆯ노 ᄐᆡᄌᆞ비를 졍코져 ᄒᆞᄂᆞ이다

ᄒᆞᆫᄃᆡ 황후 왈

젼일의 듯ᄉᆞ온즉 왕경의 필녀로 셔계도와 졍혼ᄒᆞ엿다 ᄒᆞ더니

폐ᄒᆡ 유의ᄒᆞ신 셔계된가 ᄒᆞᄂᆞ이다

상 왈

혼인은 인륜ᄃᆡᄉᆡ라 ᄒᆡᆼ네 젼 진퇴ᄒᆞ미 예ᄉᆡ니

짐이 며ᄂᆞ리와 ᄉᆞ희 삼으미 무ᄉᆞᆷ 구ᄋᆡᄒᆞ미 이스리오

다만 소ᄐᆡ는 짐이 아는 ᄇᆡ여니와 왕가 녀ᄌᆞ는 현휘 ᄌᆞ시 알지니 엇더 ᄒᆞ뇨

황후 왈

그 아희 십여셰의 보온이 용모 긔질이 비상ᄒᆞ믈 보앗더니 그 후는 엇더 ᄒᆞᆫ지 모로ᄂᆞ이다

상 왈

현후는 이 ᄯᅳᆺ을 이르지 말고 왕경의 부인을 ^ 쳥ᄒᆞ여

그 녀아을 다리고 드러오라 ᄒᆞ시면 짐이 ᄒᆞᆫ 번 보고져 ᄒᆞᄂᆞ이다

황후 왈

왕가의셔 소가 빙폐를 바다스면 즐겨 슌증치 아니 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샹궁 왕시 나아와 갈오ᄃᆡ

왕샹셔는 신쳡의 척족이라 소가 빙물를 아니 바드믈 아ᄂᆞ이다

황후 왈

그러헐진ᄃᆡ 더욱 무방ᄒᆞ도다

ᄒᆞ고 명일의 글월를 닷가 셔부인긔 보늬여 그 질아와 ᄒᆞᆫ가지로 드러오믈 쳥ᄒᆞ엿거ᄂᆞᆯ

셔부인이 글월을 바다 본 후 샹셔긔 소유를 젼ᄒᆞᆫᄃᆡ 샹셔 왈

녀아더러 무러보ᄉᆞ이다

ᄒᆞ고 즉시 소져를 불너 왈

네 ᄆᆡ양 칭탁ᄒᆞ여 궁즁을 ᄇᆡ쳑ᄒᆞ엿더니

이졔 황후 글월이 간졀ᄒᆞ시ᄆᆡ 감히 거역지 못 헐지라 명일의 네 모친과 ᄒᆞᆫ가지로 드러가라

ᄒᆞ거ᄂᆞᆯ 소졔 왈

황후 명ᄀᆈ 비록 이 갓트시나 소녀의 마음의 두려온 소회 잇ᄉᆞ오ᄆᆡ

명을 밧드지 못 ᄒᆞ오니 심히 황공ᄒᆞ여이다

상셔와 부인이 경문 왈

두려온 소회는 무ᄉᆞᆷ 일고 소져 왈

황후 낭낭이비록 모친 동긔오 소녀의 이뫼시ᄂᆞ 년장ᄒᆞᆫ 규녜 무단 츌입이 녜 아니오

ᄒᆞ믈며 이 번 조명은 필연 ᄉᆞ괴 잇는지라

황후 낭낭이이왕소녀를 칭찬ᄒᆞ시던 ᄇᆡ오

이졔 ᄐᆡᄌᆡ 년장ᄒᆞ시ᄆᆡ ᄐᆡᄌᆞ비를 유의ᄒᆞᄉᆞ 부르시미니

부모는 무ᄉᆞᆷ 말노 ᄃᆡ답ᄒᆞ시려 ᄒᆞᄂᆞ니잇고

샹셰 왈

네 말이 가장 밝으나 병 업시 칭환^ᄒᆞ미 어렵도다

그러ᄒᆞ나 부인이 드러가 ᄉᆞ긔를 ᄉᆞᆲ필만 갓지 못 ᄒᆞ다

ᄒᆞ고 명일 부인이 입궐ᄒᆞ니 황휘 반기시며 소져 아니 드러오믈 무르신ᄃᆡ

셔부인의 녀ᄋᆡ 쳔질이 이셔누ᄎᆞ 됴명 거역ᄒᆞ믈 일캇것ᄂᆞᆯ 황후 왈

경ᄋᆡ 십이셰의 보고 ᄆᆡ양 ᄉᆡᆼ각 이슬 ᄲᅮᆫ 아니라

이번은 황샹이 이왕질아의 쳔셩을 드르시고 ᄐᆡᄌᆞ비를 졍코져 ᄒᆞᄉᆞ 친히 보려 ᄒᆞ시미라

ᄒᆞ니 셔부인이 듯고 심하의 녀아 소견을 탄복ᄒᆞ며 왈

셩ᄀᆈ 이 갓트시니 인신의 바라지 못 헐 복이오나

다만 녀식이 슈년 젼붓터 우연ᄒᆞᆫ 병을 어더 ᄒᆞᆫ갓 실성ᄒᆞᆫ ᄉᆞ람이 되엿ᄉᆞ오니

엇지 국모 소임을 당ᄒᆞ리잇가 ᄉᆞ셰 여ᄎᆞᄒᆞ오ᄆᆡ 더욱 황숑ᄒᆞ도소이다

황휘 침음 양구의 왈

ᄂᆡ 드르니 소ᄐᆡ로 더부러 졍혼ᄒᆞ다 ᄒᆞ더니 엇지 실셩ᄒᆞᆫ ᄉᆞ람으로 남의 ᄇᆡ필를 졍ᄒᆞ리오

나는 그ᄃᆡ의 동긔라 나를 속이미 관계치 아니 ᄒᆞ거니와

만일 황상이 왕상셔더러 므르시면 엇지코져 ᄒᆞᄂᆞ뇨

셔부인이 헐 일 업셔 실샹을 고ᄒᆞ여 왈

녀ᄌᆞ의 몸이 ᄒᆞᆫ 번 ᄉᆞ람의게 허ᄒᆞ면 다시 곳치지 못 ᄒᆞ는 거시ᄆᆡ 져를 그르다 못 헐 ᄇᆡ오

만일 황명이 지엄ᄒᆞ시면 졔 몸을 반다시 맛츠리니

이 지경의 이른즉 쳥츈이 엇지 잔잉치 아니 ᄒᆞ리잇고 바라건ᄃᆡ 황후는 ᄉᆞᆲ피소^셔

황후 왈

기역 고이치 아니 ᄒᆞ거니와 졔 무단이 ᄇᆡ약ᄒᆞ미 아니라 항명을 조치미니

ᄒᆡᆼ실의 무ᄉᆞᆷ 휴손ᄒᆞ미 이스리오

ᄒᆞ믈며 공쥬를 위ᄒᆞ여 소ᄐᆡ로 부마를 삼으려 ᄒᆞ시니

경ᄋᆡ의 혼ᄉᆞ는 필경 되지 못 헐가 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셔부인이 드르ᄆᆡ 감히 ᄃᆡ답지 못 ᄒᆞ고 밤을 지ᄂᆡᆫ 후 하직고 도라와

샹셔긔 황후 말ᄉᆞᆷ을 젼ᄒᆞ고 소져를 불너 마지 못 헐 ᄉᆞ셰로 만단 ᄀᆡ유ᄒᆞᆫᄃᆡ

소졔 졍ᄉᆡᆨ 왈

부뫼 ᄌᆞ식 교훈ᄒᆞ시미 이 갓ᄐᆞᆯ 쥴은 쳔만 의외로소이다

비록 납폐는 아니 ᄒᆞ엿스나

야얘 소녀로 소ᄉᆡᆼ을 뵈여 부부지녜를이루엇스ᄆᆡ 소녀는 쥭어도 봉승치 못 ᄒᆞ리로소이다

샹셔 왈

소ᄐᆡ 만일 황명을 거역지 못 ᄒᆞ면 장찻 엇지 ᄒᆞ려 ᄒᆞ는뇨

소져 왈

이왕 소ᄉᆡᆼ을 보온즉 단엄 졍직ᄒᆞᆫ 군ᄌᆡ라 무신무의 헐 일 업슬 듯 ᄒᆞ외되

만일 불연즉 소녀의 ᄉᆡᆼᄉᆞ야 무어슬 구ᄋᆡᄒᆞ리잇고

ᄒᆞ더라

이 날 상이 ᄂᆡ젼의 드르ᄉᆞ 황후긔 왈

이번도 셔부인이 그 녀아를 아니 다려 왓스니 이는 군명을 거역ᄒᆞ미로다

황후 왈

이는 다 쳡의 불민ᄒᆞ미여니와 드른즉

소ᄐᆡ와 졍혼ᄒᆞᆫ 후 ᄂᆡ당의셔 그 녀아와 소ᄐᆡ 셔로 보앗다 ᄒᆞ오니

이는 젼안ᄒᆞᆷ과 다름이 업ᄉᆞ온지라 녀ᄌᆞ의 졀ᄒᆡᆼ의는 나라 위엄으로도 억졔치 못 ᄒᆞᄂᆞ니이다

샹 왈

현후 말ᄉᆞᆷ이 올흐나 왕경을 불너 본^졍을 탐지ᄒᆞ여 보ᄉᆞ이다

ᄒᆞ고 익일 조회의 소ᄐᆡ의 표를 졔신의계 뵈ᄉᆞ 왈

소ᄐᆡ 부ᄌᆞ의 일이 다 인녁으로는 못 헐 ᄇᆡ니 엇지 아롬답지 아니 ᄒᆞ리오

ᄒᆞ고 특별이 소운으로 병부 시랑을 졔슈ᄒᆞ시고

소ᄐᆡ로 녜부 샹셔을 ᄒᆞ이ᄉᆞ 부ᄌᆡ 함긔 샹ᄂᆡᄒᆞ라 ᄒᆞ시고

왕경을 부르ᄉᆞ 왈

짐과 경으로 군신지분은 고ᄉᆞᄒᆞ고 황후는 경의 쳐형이라

가히 국가 휴쳑을 ᄒᆞᆫ가지로 헐지니 무ᄉᆞᆷ 의논을 못 ᄒᆞ리오

혼ᄉᆞ는 무론모인 ᄒᆞ고 극ᄐᆡᆨ고져 ᄒᆞ믄 인지샹졍이라

짐이 바야흐로 ᄐᆡᄌᆞ비와 부마를 갈희려 ᄒᆞ니 경은 삼가 쳔거ᄒᆞ라

ᄒᆞᆫᄃᆡ 왕샹셰 이믜 드른 말ᄉᆞᆷ이라 감히 ᄃᆡ답지 못 ᄒᆞ고 부복ᄒᆞ거ᄂᆞᆯ 샹 왈

엇지 ᄃᆡ답이 업ᄂᆞ뇨

샹셔 왈

신이 노쳐의게 드럿ᄉᆞᆸ거니와

어린 녀식으로 ᄐᆡᄌᆞ비를 졍코져 ᄒᆞ미니 엇지 감히 거역ᄒᆞ리오마는

이믜 소ᄐᆡ로 졍혼ᄒᆞ와 방폐는 아니 바다ᄉᆞ오나 셔로 뵈엿ᄉᆞ오ᄆᆡ

우츙ᄒᆞᆫ 녀ᄌᆡ 일편도이 고집을 셰우려 ᄒᆞ오니 ᄉᆞ셰 난쳐ᄒᆞ여이다

샹이 양노 왈

이는 경이 국혼을 괴로이 녀기미라 뉵녜 젼의 외간 남ᄌᆞ를 뵈는 녜 어듸 이스리오

이는 님군을 소기미니 경은 다시 말 말고ᄲᆞᆯ니 간ᄐᆡᆨᄒᆞ게 ᄒᆞ되

ᄒᆞ믈며 소ᄐᆡ를 부마로 졍헐진ᄃᆡ 경녀는 더욱 의논헐 ᄇᆡ 아니라

ᄒᆞ시니 샹셰 황공ᄒᆞ여 감히 일언을 답지 못 ᄒᆞ고 퇴조ᄒᆞ^여 부즁의 도라와

부인과 녀아를 ᄃᆡᄒᆞ여 쟝교를 젼ᄒᆞ여 왈

이는 다 ᄂᆞ의 소활ᄒᆞᆫ 타시여니와 국혼은 지극ᄒᆞᆫ 녕광이라

네 ᄒᆡᆼ실의 손샹헐 ᄇᆡ 업고 ᄒᆞ믈며 군명을 거스지 못 ᄒᆞ리니

여아는 부모 은졍을 ᄉᆡᆼ각ᄒᆞ여 귀편ᄒᆞ게 ᄒᆞ라

소졔 졍ᄉᆡᆨ 왈

야야는다시 이르지 마르소셔

인명이 비록 즁타 ᄒᆞ오나 의리에 어긔오면 엇지 구ᄎᆞ히 루ᄉᆡᆼᄒᆞ리잇고

그러ᄒᆞ나 막비쳔명이오 황샹이 ᄯᅩᄒᆞᆫ 명ᄇᆡᆨᄒᆞ시니 부모는 과려치 마르시고

다만 소어ᄉᆞ만 도라오기를 기다리소셔

ᄒᆞ더라

화셜 소어ᄉᆞ의 가졍과 즁ᄉᆡ 모든 하역을 거ᄂᆞ려 탁쥬 본부의 이르니

장부인이 무궁ᄒᆞᆫ ᄉᆞ연으로 답셔를 닷가 남경으로 보ᄂᆡ니라

이 ᄯᆡ 소어ᄉᆡ 남방 슌찰ᄒᆞ기를 다ᄒᆞᄆᆡ 조명을 기다리더니

믄득 즁ᄉᆞ와 가졍이 이르럿거ᄂᆞᆯ현녕 부ᄌᆡ 향안을 ᄇᆡ셜ᄒᆞ고 조셔를 바다 본즉

어ᄉᆡ 부모를 맛남과 남방을 션치ᄒᆞ믈 칭찬ᄒᆞ시고 각기 벼ᄉᆞᆯ를 졔슈ᄒᆞ신 ᄉᆞ연이라

이의 북향 ᄉᆞ은ᄒᆞ고 ᄒᆡᆼ니를 슈습ᄒᆞ려 ᄒᆞ더니

믄득 쳔ᄉᆡ 이르럿거ᄂᆞᆯ 샹셰 경혹ᄒᆞ여 조셔를 밧ᄌᆞ와 본즉 ᄒᆞ여스되

이졔 경이 도라오ᄆᆡ 다시 원방을 가지 못 헐 거시ᄆᆡ

경으로 졔도ᄃᆡ도독을 졔슈ᄒᆞ고 인검을 쥬ᄂᆞ니

다시 졔읍을 슌ᄒᆡᆼᄒᆞ여 인심을 진^졍ᄒᆞ고 병마를 조련ᄒᆞ며 군긔를 슈보ᄒᆞ되

만일 ᄐᆡ만ᄒᆞᆫ ᄌᆡ 잇거든 션참후계 ᄒᆞ라

ᄒᆞ엿거ᄂᆞᆯ 샹셰 보기를 다ᄒᆞᄆᆡ ᄂᆡ당의 드러가 부모를 뫼셔 별회를 이룰ᄉᆡ 시랑 왈

네 이졔 ᄯᅩ 즁임을 당ᄒᆞᄆᆡ 헐 일 업는지라 렬읍을 슌심ᄒᆞᆫ 후 ᄉᆔ이 도라오라

ᄒᆞ고 명일 분노ᄒᆞ려 헐ᄉᆡ 믄득 탁쥬 회답이 왓거ᄂᆞᆯ 삼인이 바다 본즉

그 일희일비 ᄒᆞ는 허다 ᄉᆞ연을 이로 긔록지 못 헐지라

삼인이 보기를 다ᄒᆞᄆᆡ 셔로 비창ᄒᆞ믈 마지 아니 ᄒᆞ다가

잇튼날 샹셰 부모를 뫼셔 삼일졍의 나와 ᄇᆡ별ᄒᆞ니라

ᄌᆡ셜 장부인이 즁ᄉᆞ와 가졍을 보ᄂᆡᆫ 후 쥬야로 시랑 일ᄒᆡᆼ을 기다리더니

일일은본관 하리 보ᄒᆞ되 소샹공 상구를 뫼셔 왓다 ᄒᆞ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