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일(경판34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녜ᄋᆡ 부명을 거역ᄒᆞ미 아니라 귀ᄀᆡᆨ이 이스믈혐의ᄒᆞ미니 상공은 강박지 마르소셔

상셔 왈

부인은 우은 말 말나

비록 셩녜 젼이나 셔랑은 곳 져의 가뷔라

이졔 원별를 당ᄒᆞ여 창연ᄒᆞᄆᆡ 녀ᄋᆡ 부모 압ᄒᆡ셔 젼별ᄒᆞ미 무ᄉᆞᆷ ᄒᆡ로오미 잇스리오

ᄒᆞ고 시비를 ᄭᅮ지져 소져를 ᄌᆡ촉ᄒᆞ니

시비 드러가 소져긔 젼ᄒᆞᆫᄃᆡ

소졔 황공ᄒᆞ여 유모더러 문 왈

아니 나간즉 부명을 어긔미오 나간즉 외ᄀᆡᆨ을 상ᄃᆡᄒᆞ미 녜 아니니엇지 ᄒᆞ면 조흐리오

유뫼 왈

노야계셔 혜아림이 이셔부르시니 존명을 승슌ᄒᆞ미 맛당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소졔 마지 못 ᄒᆞ여 유모를 ᄯᅡ라 졍당의 이르러 모친 겻ᄒᆡ 셧스니

상셰 소져를 명ᄒᆞ여 어ᄉᆞ긔 녜ᄒᆞ라 ᄒᆞᆫᄃᆡ

소졔 쥬져ᄒᆞ다가 붓그리믈 먹음고 돗가의 나아가 녜ᄒᆞ거ᄂᆞᆯ

어ᄉᆡ ᄯᅩᄒᆞᆫ 답녜ᄒᆞ는지라

상셰 깃거 왈

비록 젼안은 아니 ᄒᆞ나 완연ᄒᆞᆫ 교ᄇᆡ를 일워스니 어ᄉᆞ는 나의 광망ᄒᆞ믈 웃지 말나

ᄒᆞ고 부인더러 왈

셔랑이 이졔원방의 가ᄆᆡ 엇지 일ᄇᆡ쥬를 앗기ᄂᆞ뇨

ᄒᆞᆫᄃᆡ 부인^이 낭소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여 쥬찬을 나아오ᄆᆡ

상셔 년ᄒᆞ여 잔을 거후루고 ᄯᅩ 어ᄉᆞ의게 권ᄒᆞ니

어ᄉᆡ 잔을 바드며 잠간 눈을 드러 소져를 바라본즉

유슌ᄒᆞᆫ ᄐᆡ도와 쳥슈ᄒᆞᆫ 긔질이 진실노 군ᄌᆞ호귀라

마음의 흠션ᄒᆞ믈 마지 아니 ᄒᆞ여 희ᄉᆡᆨ이 만면ᄒᆞ거ᄂᆞᆯ

상셰 ᄯᅩᄒᆞᆫ 깃거ᄒᆞ여 어ᄉᆞ더러 왈

그ᄃᆡ도 잔을 잡아 노부의 흥을 도으라

ᄒᆞ니 어ᄉᆡ 슈명ᄒᆞ고 옥ᄇᆡ의 향온 부어 상셔긔 드리고

ᄯᅩ ᄒᆞᆫ 잔을 부어 부인긔 나오니

부인이 바드며 두굿겨 담소ᄒᆞ다가 일모ᄒᆞᄆᆡ

어ᄉᆡ 하직ᄒᆞ고 부즁으로 도라와 잠을 잠간 일우고

평명의 궐하의 하직 슈ᄇᆡᄒᆞ고 남문의 나오니

만조 ᄇᆡᆨ관이 나와 젼별ᄒᆞᆯᄉᆡ

왕상셰 ᄯᅩᄒᆞᆫ 삼ᄌᆞ를 거ᄂᆞ리고 ᄂᆞ와 작별ᄒᆞᄆᆡ

피ᄎᆞ 결연ᄒᆞ미 가장 극진ᄒᆞ더라

ᄎᆞ셜 어ᄉᆡ 각읍의 노문 놋코 ᄒᆡᆼᄒᆞᆫ 지 슈십여 일의

황학산의 다다라는산슈 졀승ᄒᆞ믈 ᄉᆞ랑ᄒᆞ여 잠간 쥬져ᄒᆞ더니

믄득 산상의셔 동ᄌᆡ 나는다시 나려 오거ᄂᆞᆯ

어ᄉᆡ 고히 녀겨 ᄉᆞᆲ펴 본즉 젼일 보던 동ᄌᆡ라

어ᄉᆡ ᄃᆡ희ᄒᆞ여 젼도히 읍ᄒᆞ여 왈

션동이 무양ᄒᆞ며 션ᄉᆡᆼ 존쳬 안강ᄒᆞ시냐

동ᄌᆡ 답녜

왈 어ᄉᆞ는 풍진고락이 엇더 ᄒᆞ뇨

션ᄉᆡᆼ이 어ᄉᆞ의 이 곳을 지ᄂᆞ믈 아르시고 소동으로 ᄒᆞ여곰 ᄒᆞᆫ 병 ᄎᆞ를 보ᄂᆡ시더이다

어ᄉᆡ 차를 밧고 문 왈

션동은 나를 인도ᄒᆞ여 션ᄉᆡᆼ긔 뵈오믈 바라노라 동ᄌᆡ ^ 소 왈

션ᄉᆡᆼ 계신 곳이 칠쳔여 리니 어ᄉᆞ의 갈 곳이 아니라

ᄒᆞ고 ᄯᅩ 양낭을 ᄂᆡ여 왈

이를 가져다가 뎡부인긔 젼ᄒᆞ소셔

어ᄉᆡ 왈

션ᄉᆡᆼ이 이갓치ᄉᆞ랑ᄒᆞ시미 감격ᄒᆞ거니와

뎡부인은 뉘시며 엇지 반연ᄒᆞ여 젼ᄒᆞ라 ᄒᆞᄂᆞ뇨

동ᄌᆡ 왈

그 ᄯᆡ를 당ᄒᆞ면 ᄌᆞ연 알 ᄇᆞ라

ᄒᆞ고 믄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어ᄉᆡ 창연ᄒᆞ나 엇지 ᄒᆞᆯ 길 업셔 옥호의 ᄎᆞ를 기우려 마신즉

흉금이 쇄락ᄒᆞ니 실노 인간의 업는 ᄇᆡ더라

ᄎᆞ셜 어ᄉᆡ 각읍의 슌ᄒᆡᆼᄒᆞ여 탁쥬 지경의 이르러는

믄득 장부인을 ᄉᆡᆼ각ᄒᆞ고 본읍의 분부ᄒᆞ여 소시랑 집으로 햐쳐를 졍ᄒᆞ라 ᄒᆞ니

이 ᄯᆡ 장부인이 셔ᄉᆡᆼ을 보ᄂᆡ고 쥬야 민울ᄒᆞ던 ᄎᆞ의

본관 하리 이르러 안찰 어ᄉᆡ 오신다 ᄒᆞ며 외당의 포진을 ᄇᆡ셜ᄒᆞ거ᄂᆞᆯ

장부인이 아모란 쥴 모로고 기다리더니

이윽고 밧비 들네며 디뱡관이 좌우 나렬ᄒᆞ여 드러오거ᄂᆞᆯ

장부인이 고히 녀겨 누상의 올나 바라본즉

일위 소년이 ᄉᆞ륜거의 안ᄌᆞ스며 위의 가장 혁혁ᄒᆞᆫ지라

장부인이 시비로 ᄒᆞ여곰 나가 아라 오라 ᄒᆞ니 시비 드러와 고ᄒᆞ되

분명코 년젼의 지ᄂᆞ시던 슈ᄌᆡ로ᄃᆡ 풍ᄎᆡ ᄇᆡᆨ승ᄒᆞ더이다

부인 왈

셔슈ᄌᆡ 입신 현달ᄒᆞ믄 고이치 아니 ᄒᆞ거니와 엇지 그 ᄉᆞ이 관작이 이럿틋놉하스리오

ᄒᆞ더니 어ᄉᆡ 드러와 좌졍ᄒᆞᆫ 후

좌우로 젼일 노파를 불너 안부를 뭇고 ^ 부인긔 고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노괴 밧비 드러가 부인긔 연유를 고ᄒᆞᆫᄃᆡ 부인이 노고로 젼어 왈

노쳡이 맛당이 나가 하례ᄒᆞᆯ 거시로ᄃᆡ 좌위 번다ᄒᆞ기로 여의치 못 ᄒᆞ니

잠간 ᄂᆡ당으로 왕굴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어ᄉᆡ 즉시 노고를 ᄯᅡ라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긔 녜ᄒᆞ고

기간 안강ᄒᆞ시믈 뭇ᄌᆞ온ᄃᆡ 부인이 답녜ᄒᆞᆫ 후 그 영귀ᄒᆞ믈 치하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왈

소ᄉᆡᆼ은 쳔은을 입ᄉᆞ와 이졔 슌무 즁임으로 이 곳을 지나기로

존안을 다시 뵈옵고져 ᄒᆞ여 드러왓ᄉᆞᆸ거니와

기간 녕낭 형졔 ᄉᆞᄉᆡᆼ을 알아 계시니잇가

부인이 탄 왈

지금가지 두 ᄌᆞ식의 소식을 듯지 못 ᄒᆞ고 완명이 그져 부지ᄒᆞ엿노라

ᄒᆞ며 눈물이 비 오듯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심담이 ᄌᆞ연 스러지며 왈

녕낭 곤계 즁의 ᄭᅵ친 골육이 잇ᄂᆞ잇가

부인 왈

장ᄌᆞ부는 슈ᄐᆡᄒᆞᆫ 지 십삭의 난계로 간 후 존망을 모로고

ᄎᆞᄌᆞ는 ᄎᆔ쳐ᄒᆞᆫ 지 삼년만의 나갓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쳥파의 혜오ᄃᆡ

젼일 황학산 노옹의 글과 이졔 장부인 말과 젼후 드른 셜화로 혜아릴진ᄃᆡ

일호 차착이 업논 듯 ᄒᆞ여 마음이 안졍ᄒᆞᆯ 길 업스ᄆᆡ

이의 부인긔 고 왈

젼일 부인이 ᄉᆡᆼ의 얼골이 소현녕과 방불타 ᄒᆞ시더니

금일 자시 보시ᄆᆡ 엇더 ᄒᆞ니잇고

부인 왈

과연 우리 장ᄌᆞ와 조금도 다름이 업스ᄆᆡ

그 셩음을 듯고 안^모를 본즉 문득 외ᄀᆡᆨ인 쥴 아지 못 ᄒᆞ노라

ᄒᆞ더니 졍언 간의 본관이 다담을 드리거ᄂᆞᆯ 어ᄉᆡ 부인긔 드리며 잔을 친히 부어 헌슈ᄒᆞᆫᄃᆡ

부인이 잔을 바드며 왈

의탁 업슨 몸이 ᄯᅳᆺ 밧긔 귀ᄀᆡᆨ의 잔을 바드니 일변 감ᄉᆞᄒᆞ고 일변 슬푸거니와

그ᄃᆡ의게 졍표ᄒᆞᆯ 거시 업스ᄆᆡ 셕년 우리 가군의 가지시던 거믄고를 쥬노라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여 보금을 ᄂᆡ여 오리 ᄒᆞ니

이는 젼일 노고의 말를 드르미 잇는 고로

이 날 어ᄉᆞ를 맛ᄂᆞ스ᄆᆡ 혹 일노 인ᄒᆞ여

ᄭᅳᆫ허진 쥴를 다시 이을 묘ᄆᆡᆨ이 이슬가ᄒᆞ여 짐짓 쥬미러라

어ᄉᆡ 바다 본즉 ᄌᆞ긔 거문고와 다름이 업는지라

더욱 의혹ᄒᆞ여 부인긔 문 왈

이 거믄고 ᄶᅡᆨ이 잇ᄂᆞ잇가

부인 왈

당초의 둘를 ᄭᅮ며 ᄒᆞᆫ나흔 운이 난계로 갈 졔 가져 가고 ᄒᆞᆫ나흔 이 거시로라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쳥파의 혜오ᄃᆡ

ᄂᆡ 집의 이슬 ᄯᆡ 셔릉이 불의지ᄉᆡ 만터니 이 반다시 소현녕을 ᄒᆡᄒᆞ고 ᄒᆡᆼ장을 탈ᄎᆔᄒᆞ미로다

ᄒᆞ며 ᄉᆡᆼ각이 이의밋치ᄆᆡ 심한골격 ᄒᆞᆫ지라

이의 거믄고를 ᄒᆡᆼ구의 넛코 인ᄒᆞ여 하리를 명ᄒᆞ여

ᄒᆡᆼ탁의 잇는 은금 ᄎᆡ단을 올니라 ᄒᆞ여 부인긔 드린ᄃᆡ

부인이 ᄉᆞ양 왈

노신이 다ᄒᆡᆼ이 ᄌᆡ산이 유여ᄒᆞ되 쓸 ᄃᆡ 업스ᄆᆡ 감히 밧지 못 ᄒᆞ노라

어ᄉᆡ 왈

부인이 ᄉᆡᆼ을 ᄉᆞ랑ᄒᆞ시미 지극ᄒᆞ시ᄆᆡ ᄉᆞ소지물노 구구ᄒᆞᆫ^ 졍을 표ᄒᆞᄂᆞ이다

부인이 마지 못 ᄒᆞ여 밧고 왈

이졔 귀ᄀᆡᆨ이 멀니 나가ᄆᆡ 우리 ᄌᆞ식의 ᄉᆡᆼᄉᆞ를 탐문ᄒᆞ여

만일 쥭엇거든 ᄒᆡ골이나 거두어 쥬시면 그 은덕이 하ᄒᆡ 갓흘가 ᄒᆞ노라

어ᄉᆡ 왈

부인 명교ᄃᆡ로 ᄒᆞ리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발ᄒᆡᆼ헐ᄉᆡ 본향이 머지 아니 ᄒᆞ되 짐짓 가기 아니 ᄒᆞ고 다만 셔간을 부치되

이졔 조졍 즁임으로 남경의 가ᄆᆡ 일시가 급ᄒᆞ여 바로 가ᄂᆞ니

각읍 슌ᄒᆡᆼᄒᆞᆫ 후 ᄒᆡᆼ니를 보ᄂᆡ거든 임소로 오라

ᄒᆞ엿더라

이 ᄯᆡ 셔릉이 보즁 ᄯᅡ의 올마 호부이 살며 민심을 거두더니

계도의 셔찰를 보고 ᄃᆡ희ᄒᆞ여 일후를 고ᄃᆡᄒᆞ더라

ᄎᆞ셜 션시의 뎡시 월봉산의 드러가

자최를 감초고 셰월를 보ᄂᆡᄆᆡ 이믜 십구 츈광 지난지라

일일은뎡시 녀승더러 왈

ᄂᆡ 지금 구ᄎᆞ이 투ᄉᆡᆼᄒᆞ믄 평ᄉᆡᆼ지원을 신셜ᄒᆞ고 아ᄌᆞ의 존망을 알고져 ᄒᆞ미니

노ᄉᆞ는 나를 위ᄒᆞ여 셰상 소문을 듯보아 쥬미 엇더ᄒᆞ뇨

노승 왈

부인 경상이 가련ᄒᆞ시ᄆᆡ

노신이 맛당이 나가 탐문헐 거시니 부인은 안심ᄒᆞ소셔

ᄒᆞ고 산문을 ᄯᅥ난 지 일삭이 지난 후의 도라와 갈오ᄃᆡ

셔릉은 오파구의셔 ᄉᆞ다가 근ᄂᆡ ᄯᅥ나 종젹을 감초와 알 니 업고

바린 아희는 엇던 남ᄌᆡ 다려 가더라 ᄒᆞ더이다

ᄒᆞ며

지금 나라의셔 슌무도어ᄉᆞ를 남경의 보ᄂᆡ여 다ᄉᆞ리ᄆᆡ

공ᄉᆞ의 밝으미 일^월 갓ᄒᆞ여 ᄉᆞ람의 원억ᄒᆞ믈 지극히 신셜ᄒᆞᆫ다 ᄒᆞ더이다

ᄒᆞ니 뎡시 듯고 ᄉᆡᆼ각ᄒᆞ되

나의 지원ᄒᆞ믈 고헐 ᄃᆡ 업더니 이졔 본현 어ᄉᆡ 공번되다 ᄒᆞᄆᆡ

ᄂᆡ 드러가 원졍을 알외여 요ᄒᆡᆼ 득니ᄒᆞ면 쥭어도 한이 업스리라

이의 녀승의 복ᄉᆡᆨ을 갓초고 촉ᄇᆡᆨ의 만단 ᄋᆡ원을 긔록ᄒᆞ여 가지고

여러 녀승을 다려 본현의 드러가니 어ᄉᆡ 바야흐로 좌긔를 베퍼 아역이 분쥬ᄒᆞ는지라

뎡시 나아가 원졍을 드린ᄃᆡ

어ᄉᆡ 그 녀ᄌᆡ 당젼ᄒᆞ믈 보고 ᄌᆞ연 마ᄋᆞᆷ이 ᄯᅥᆯ녀 능히 말를 일우지 못 ᄒᆞ여

좌우로 차를 가져 오라 ᄒᆞ여 마신 후 졍문을 ᄉᆞᆲ펴 본즉 갈와스되

박명 쳡 뎡시는 본ᄃᆡ 쳐ᄉᆞ 뎡겸의 녀오 션조 니부 시랑 소한셩의 ᄌᆞ뷔오 난계 현녕 소운의 쳬러니

십구 년 젼의 가군이 솔권ᄒᆞ여 난계로 가다가

광능 ᄯᅡᄒᆡ셔 슈젹 셔릉을 맛나 가부를 슈즁의 드리치며 슈십 인명을 살ᄒᆡᄒᆞ고

쳡은 도젹의게 잡혀 갓다가 심야의 도망ᄒᆞ여 산즁의 드러가 다ᄒᆡᆼ이 득남ᄒᆞ나

녀승 등이 부졍타 ᄒᆞ오ᄆᆡ 쳡이 ᄯᅩᄒᆞᆫ 도젹의 욕을 두려 산문을 나지 못 ᄒᆞ고

마지 못 ᄒᆞ여 유아를 길ᄒᆡ 바린 후 지금 ᄉᆞᄉᆡᆼ을 모로고

셔름으로 셰월를 보ᄂᆡᆫ 지 이믜 십구 년이라

듯ᄉᆞ오ᄆᆡ 노야계셔 명ᄇᆡᆨᄒᆞ시다 ᄒᆞ기로 지원극통 ᄒᆞ믈 알외ᄂᆞ니

바라건ᄃᆡ ᄌᆡ삼 ᄉᆞᆲ피ᄉᆞ 복분지원을 푸러 쥬소^셔

ᄒᆞ엿거ᄂᆞᆯ 어ᄉᆡ 간파의 심신이 황난ᄒᆞ믈 진졍ᄒᆞ고

급히 하속을 치우고 관비로 부인을 쳥ᄒᆞ라 ᄒᆞ니

믄득 부인이 거쳬 업스믈 고ᄒᆞ거ᄂᆞᆯ

어ᄉᆡ ᄃᆡ경ᄒᆞ여 하리로 ᄒᆞ여곰 ᄉᆞ면으로 ᄎᆞ즈되 마ᄎᆞᆷᄂᆡ 종젹이 업는지라

어ᄉᆡ 민울ᄒᆞ여 혜오ᄃᆡ

황학산 노션이 나를 소군이라 일캇고 ᄌᆞ모는 뎡시라 ᄒᆞ더니

반다시 그 부인이 소현녕 부인 뎡시오 졍문의 ᄉᆡᆼ남ᄒᆞ여 바리다 ᄒᆞ니

이 아니 셔릉이 나를 어더 기르민가

ᄒᆞ여 식음을 젼폐ᄒᆞ고 잠을 일우지 못 ᄒᆞ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고

글월를 닥가 하리를 쥬어 조ᄃᆡ의게 보ᄂᆡ엿더니

조ᄃᆡ 즉시 나아가 어ᄉᆞ긔 뵈옵고 셔릉의 평부를 고ᄒᆞ며 못ᄂᆡ 깃거ᄒᆞ거ᄂᆞᆯ

어ᄉᆡ 은근 후ᄃᆡᄒᆞ고 야심ᄒᆞᄆᆡ 조ᄃᆡ를 다리고 후당의 드러가 종용이 문 왈

ᄂᆡ 셰상의 나ᄆᆡ 그 소ᄉᆡᆼ지디를 모로는지라

그ᄃᆡ 부쳐는 나를 양휵ᄒᆞ여스ᄆᆡ 응당 ᄂᆡ 근본을 알지니

ᄌᆞ초지종을 이르면 반다시 은혜를 갑흐리라

ᄒᆞ니 조ᄃᆡ ᄃᆡ경

상공이 엇진 말ᄉᆞᆷ이니잇고 상공은 분명 셔ᄃᆡ야의 친ᄌᆡ라

상공이 ᄉᆡᆼ세 일삭의 부인이 즉시 기셰ᄒᆞᄆᆡ

ᄃᆡ얘 쳔인의 쳬 졋이 잇다 ᄒᆞ여 맛겨 ᄉᆞ오 년을 길넛ᄉᆞ오니 엇지 모로리잇고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만단으로 달ᄂᆡ되 ᄒᆞᆫ갈갓치 ᄃᆡ답ᄒᆞ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