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이 종, 경판 33장본
후일 공ᄌᆔ 뎡당의 뵈온 후 미조ᄎᆞ 뵈옵기로 졍ᄒᆞ엿ᄂᆞ이다
상셰 탄왈 그ᄃᆡ의 션견지명을 ᄉᆡᆼ이 엇지 밋칠 ᄇᆡ리오 ᄒᆞ고
밤을 지ᄂᆡᆫ 후 본부의 도라가 존당의 문안ᄒᆞ고 궐ᄂᆡ의 입시ᄒᆞ온ᄃᆡ
상이 특별이 ᄉᆞ쥬ᄒᆞ시고 왕시로 한국 졍녈부인을 봉ᄒᆞ시니
상셰 쳔은을 슉ᄉᆞᄒᆞ고 부즁의 도라와 이 ᄉᆞ연을 젼ᄒᆞ고 존당을 뫼셔 담화ᄒᆞ다가
일모ᄒᆞᄆᆡ 존당긔 하직ᄒᆞ고 왕부의 이르니
이ᄯᆡ 슐이 반ᄎᆔᄒᆞ엿는지라
ᄂᆡ당의 드러가 왕공 부부로〃말ᄉᆞᆷ헐ᄉᆡ 소졔 ᄯᅩᄒᆞᆫ 뫼셧는지라
상셰 왈 날이 이믜〃느져ᄉᆞ오니 낭ᄌᆞ로 더부러 침소로 도라가믈 쳥ᄒᆞᄂᆞ이다
왕공이 우어 왈 장찻 ᄇᆡᆨ년을 동쥬ᄒᆞ리니 한 ᄯᆡ 지완헌들 ^ 무어시 ᄒᆡ로리오
이제 쳔은이 망극ᄒᆞᄉᆞ 어린 아희 몸이 봉작이 즁ᄒᆞ기로 비록 츌가ᄒᆞᆫ 녀ᄌᆡᄂᆞ 장복을 갓초와 ᄉᆞ당의 고ᄒᆞ고
녜관을 ᄃᆡ졉ᄒᆞ여 보ᄂᆡᆫ 후 그ᄃᆡ를 기다리더니
이졔 월ᄉᆡᆨ이 더욱 조흔지라 쥬효를 갓초와 즐기미 무방ᄒᆞ다 ᄒᆞ고
인ᄒᆞ여 친쳑을 쳥ᄒᆞ여 좌를 졍ᄒᆞ고 ᄇᆡ반을 올니ᄆᆡ
잔을 날녀 담소 희학이 낭ᄌᆞ헐ᄉᆡ
왕공의 셔ᄆᆡ ᄒᆞᆫ나히 이스되 얼골이 아롬답고 말삼이 민쳡ᄒᆞᆫ지라
일즉 ᄐᆡᄉᆞ 뉵긔의 총쳡이 되여 일홈이 경셩의 젼파ᄒᆞᄆᆡ 셰상이 일ᄏᆞᆺ기를 변ᄑᆡ라 ᄒᆞ는지라
이 날 좌의 참예ᄒᆞ엿더니 잔을 잡고 졍ᄉᆡᆨ왈 쳔쳡은 졍녈부인의 쳔ᄒᆞᆫ 고뫼라 ᄒᆞ며
나아와 소상셔긔 녜ᄒᆞ거ᄂᆞᆯ 상셰 급히 답녜ᄒᆞᆫᄃᆡ
변ᄑᆡ 왈 초면이 아니오 ᄌᆡ면이로소이다
소상셰 왈 노인은 뉵ᄐᆡᄉᆞ의 보ᄑᆡ라 말ᄉᆞᆷ이 엇지 이럿틋 화려ᄒᆞ뇨
변ᄑᆡ 왈 쳔쳡은 뉵ᄐᆡᄉᆞ의 바린 계집이여ᄂᆞᆯ 이졔 ᄐᆡᄉᆞ의 보ᄑᆡ라 칭ᄒᆞ시미 엇진 일이며 ᄯᅩ 엇지 쳔쳡을 아르시ᄂᆞ니잇고
상셰 왈 ᄐᆡᄉᆡ 변파를 맛ᄂᆞᄆᆡ 가즁 시쳡을 다 업시ᄒᆞ고 일시를 ᄯᅥᄂᆞ지 아니ᄒᆞᆫ다 ᄒᆞ더니
엇지 바린 계집이라 ᄒᆞᄂᆞ뇨 ᄒᆞ며 좌즁이 ᄃᆡ소ᄒᆞ고
야심ᄒᆞᄆᆡ 상셰 ᄃᆡᄎᆔᄒᆞ여 침당으로 도라가 쥭침^을 의지ᄒᆞ여 언ᄉᆡ 낭낭ᄒᆞ고〃
소져는 아미를 슈기고 묵묵단좨러니〃
상셰 ᄎᆞ를 쳥ᄒᆞ여 마신 후 ᄎᆔ안으로 왕시를 본 즉 셩모화안이 졍히 ᄉᆞ람의 마음을 호탕케 ᄒᆞ는지라
그윽ᄒᆞᆫ 졍을 감초지 못ᄒᆞ여 옥슈를 잇그러 왈 셩녜ᄒᆞᆫ 지 슈월의 무ᄉᆞᆷ 수괴ᄒᆞ미 ᄆᆡ양 이스리오
졍당의셔 모든 부인은 옥ᄇᆡ를 드러 ᄉᆞ양치 아니ᄒᆞ되 그ᄃᆡ 홀노 잔을 잡지 아니ᄒᆞ미 엇지 편벽되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시녀로 ᄒᆞ여곰 금쥰을 가져 오라 ᄒᆞ여 스ᄉᆞ로 부어 마시고 ᄯᅩ 부어 왕시긔 권ᄒᆞᆫᄃᆡ
왕시 바다 단슌의 졉ᄒᆞ고 물녀노흐니
상셰 왈 젼일 나를 남방의 젼송ᄒᆞ던 날은 쳐녀의 몸이라 먹지 아니ᄒᆞ미 가커니와
오ᄂᆞᆯ은 가장이 쥬는 잔을 도로 노흐니 ᄌᆞ못 녜 아니ᄆᆡ 도로 마시미 엇더ᄒᆞ뇨
왕시 왈 쳡이 본ᄃᆡ 슐를 아지 못ᄒᆞᄂᆞ니 굿ᄒᆞ여 강권ᄒᆞ실 ᄇᆡ 아니로소이다
상셰 다시 권치 아니ᄒᆞ여 왈 부인이 연고 업시 슈심을 품어스니 이는 반다시 용녈ᄒᆞᆫ 나를 맛나믈 한ᄒᆞ민가 ᄒᆞ노라
왕시 왈 상공은 호화 즁의 부졀 업슨 말노 녀ᄌᆞ를 조롱ᄒᆞ나
쳡은 실노 ᄉᆡᆼ각이 이셔〃그러ᄒᆞ믄 다름이 아니오라 부녀의 종신지도는 고금의 다름이 업는지라
ᄒᆡᆼ음ᄒᆞ는 창녜 아닐진ᄃᆡ 군ᄌᆞ^의 현훈과 명쳡을 도로 ᄂᆡ여쥬지 아니ᄒᆞᄂᆞ니
쳡이 이왕〃공쥬를 본 즉 유슌졍직ᄒᆞᄆᆡ 단당코 그런 ᄒᆡᆼᄉᆞ를 감심ᄒᆞ여 누명을 ᄎᆔ헐 ᄉᆞ람이 아니라
이졔 드른 즉 쳔ᄌᆡ 단ᄌᆞ를 바다 부마를 간ᄐᆡᆨᄒᆞᆫ다 ᄒᆞᄆᆡ 공ᄌᆔ 맛당이 쥭기로쎠 ᄌᆞ쳐ᄒᆞ리니
그러헐진ᄃᆡ 쳔ᄌᆡ 반다시 상공으로 부마를 졍헐 거시오 쳡은 다시 용납지 못헐지라
이런 고로 쳐음붓터 이 일이 이슬〃쥴 아랏스ᄆᆡ 규즁의셔 늙고져 ᄒᆞ나
녀ᄌᆞ의 몸이라 ᄌᆞ단치 못ᄒᆞ여 이의 이르럿기로 ᄌᆞ연 불평ᄒᆞ미로소이다
상셰 ᄃᆡ소왈 ᄂᆡ 집 녜물를 ᄂᆡ여쥬고 다시 무ᄉᆞᆷ ᄯᅳᆺ을 두리오
왕시 왈 궁즁 소식을 드른 즉 상공의 녜물를 ᄂᆡ여쥬고 우리 혼사를 ᄌᆡ촉ᄒᆞ시미 다 공쥬의 ᄯᅳᆺ이라 ᄒᆞ오니
이는 기간 연괴 잇는 일이라 슈일 ᄂᆡ의 무ᄉᆞᆷ 긔별이 이스리이다〃
상셰 듯고 믄득 ᄭᆡ다라 왈 이왕 ᄂᆡ여온 거시 오직 ᄇᆡᆨ문 공지와 다른 ᄎᆡ단이ᄆᆡ
부친이 의심ᄒᆞᄉᆞ 졔왕을 보고 이 ᄉᆞ연을 무른 즉
졔왕이 말ᄒᆞ되 공ᄌᆔ 여ᄎᆞ여ᄎᆞ〃ᄃᆡ답ᄒᆞ여 누셜치 말ᄂᆞ 당부ᄒᆞ더라 ᄒᆞ고 졍녕이 말니ᄆᆡ
그러이 알고 졍지ᄒᆞ엿더니 이졔 그ᄃᆡ의 말를 드른 즉 셩상과 우리를 잠간 소기미여니와
ᄂᆡ 쥭기로 ᄉᆞ양ᄒᆞ여 그ᄃᆡ를 져바리지 아니ᄒᆞ^리라
왕시 왈 쳡이 당초의 공쥬의 쳐단ᄒᆞ믈 가장 고이 녀겻더니
이졔 그 권도를 ᄒᆡᆼᄒᆞ믈 볼진ᄃᆡ 그 졍심을 엇지 항복지 아니ᄒᆞ리오 ᄒᆞ니
상셰 츄연부답ᄒᆞ고 왕시의 예탁ᄒᆞ믈 못ᄂᆡ 탄복ᄒᆞ더라
ᄎᆞ셜 황졔 소ᄐᆡ로 부마를 졍ᄒᆞ신 후 소ᄐᆡ더러 왈 공쥬의 ᄉᆞ덕이 긔특ᄒᆞ여
왕시를 공경ᄒᆞ는 ᄯᅳᆺ이 이셔〃지ᄎᆞ위를 ᄉᆞ양치 아니ᄒᆞᄂᆞ니
소ᄐᆡ는 부ᄆᆡ 되여도 마음의 계착ᄒᆞ미 업스리로다 ᄒᆞ시며
ᄯᅩ 왕경더러 왈 경의 녀아로 원위를 쥬고 공쥬로 둘ᄌᆡ를 졍ᄒᆞᄂᆞ니 경은 지실ᄒᆞ라 ᄒᆞ신ᄃᆡ
왕공이 ᄉᆞ은희열ᄒᆞ고 부ᄆᆡ ᄯᅩᄒᆞᆫ 다ᄒᆡᆼᄒᆞ믈 마지 아니ᄒᆞ여
구지 ᄉᆞ양ᄒᆞ려든 마음이 바히 업셔 안ᄉᆡᆨ을 화히 ᄒᆞ고 퇴조ᄒᆞ니라
ᄎᆞ시 공쥬 길일이 다다르ᄆᆡ〃ᄃᆡᄂᆡ의셔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황친 국쳑과 ᄂᆡ외 빈ᄀᆡᆨ이 참예ᄒᆞ엿는지라
부ᄆᆡ 길복을 갓초고 궐ᄂᆡ의 드러가 공쥬로 교ᄇᆡᄒᆞᄆᆡ
스ᄉᆞ로 깃부믈 이긔지 못ᄒᆞ여 녜를 마친 후 동방으로 도라가니
공ᄌᆔ ᄯᅩᄒᆞᆫ 협실노 드러가ᄆᆡ 졔왕 삼형졔의 모든 부인이 조ᄎᆞ 드러왓더니
졔왕비 한시 치하왈 공쥬와 부마는 진실노 쳔졍ᄇᆡ필이여ᄂᆞᆯ
엇지 달니 의논ᄒᆞ여 분분ᄒᆞᆫ〃ᄉᆞ단을 일희여^스리오
셔부인 왈 한부인 말ᄉᆞᆷ이 올토다 만일 소ᄐᆡ 안니면 공쥬의 ᄇᆡ필를 어듸 가 구ᄒᆞ여스리오
황휘 답왈 현졔의 말이 ᄯᅩᄒᆞᆫ 올커니와 질아의 작인이 공쥬만 못ᄒᆞ미 잇ᄂᆞ냐
셔부인 왈 쳡이 평ᄉᆡᆼ의 녀아의 ᄶᅡᆨ이 업슬가 ᄒᆞ엿ᄉᆞᆸ더니 오ᄂᆞᆯ 공쥬를 보온 즉 녀아의셔 두어 층이 더 나흔가 ᄒᆞᄂᆞ이다
황후 왈 왕질를 본 지 오ᄅᆡ거니와 그 용광덕ᄒᆡᆼ이 응당 녀아와 일쌍 명ᄌᆔ 될지라
금일 왕질를 쳥ᄒᆞ여 드러왓던들 우리 형졔 ᄌᆞ식의 우렬를 닷토와 보리로다 ᄒᆞ며 좌상 언쇠 낭ᄌᆞᄒᆞ더라
이러구러 날이 져믈ᄆᆡ 궁녜 공쥬를 인도ᄒᆞ여 동방으로 드러가니
부ᄆᆡ 이러 마ᄌᆞ 좌졍ᄒᆞᄆᆡ 공쥬의 쳔ᄐᆡ만광이 촉하의 가장 현황ᄒᆞᆫ지라
부ᄆᆡ 심즁의 암희ᄒᆞ여 혜오ᄃᆡ 쳐음의 왕시를 맛ᄂᆞᄆᆡ
그 션연ᄒᆞᆫ ᄐᆡ도와 졍뎡ᄒᆞᆫ 긔질이 셰상의 무쌍인가 ᄒᆞ여 ᄇᆡᆨ년가우를 잘 어드믈 ᄌᆞ부ᄒᆞ엿더니
이졔 공쥬를 보건ᄃᆡ 왕시와 일호도 나리미 업스니
하ᄂᆞᆯ이 엇지 편벽도이 소ᄐᆡ의게 이갓치 복을 두텁게 ᄒᆞ신고 ᄒᆞ며
진즁ᄒᆞᆫ 졍이 여산약ᄒᆡᄒᆞ고 은근ᄒᆞᆫ ᄯᅳᆺ이 ᄇᆡ헐 ᄃᆡ 업는지라
밤을 지ᄂᆡ고 익일 쳔ᄌᆞ긔 ᄉᆞ은ᄒᆞ니라
ᄎᆞ셜 냥젼^이 공쥬로 말ᄉᆞᆷᄒᆞ시며 두굿기ᄉᆞ 왈 ᄂᆡ일은 네 구고를 볼지니라
공ᄌᆔ ᄃᆡ왈 법녜 당연ᄒᆞ옵거니와
소녜 듯ᄉᆞ온 즉 왕시 지금 구고긔 녜를 ᄒᆡᆼ치 아니ᄒᆞ엿다 ᄒᆞ오니 소녜 엇지 몬져 ᄒᆡᆼᄒᆞ리잇고
상 왈 두 집이 무ᄉᆞᆷ 연괴 이스므로 그러ᄒᆞᆫ가
공쥬 왈 무ᄉᆞᆷ 일인지 그 곡졀를 모로ᄂᆞ이다
상 왈 이 일를 부마더러 무르리라 ᄒᆞ시고
ᄎᆞ일 조회의 젼지ᄒᆞᄉᆞ 젼조 시랑 소한셩으로 위국공 좌승상을 츄증ᄒᆞ시고 장부인으로 명녈부인을 봉ᄒᆞ시며
소운으로 병부상셔 겸 문연각 ᄐᆡ학ᄉᆞ를 ᄒᆞ이시고 뎡부인으로 ᄃᆡ현 졍녈부인을 봉ᄒᆞ시며
소ᄐᆡ로 우승상 좌복야 계양도위를 ᄒᆞ이시고 왕시로 슉현원부인을 봉ᄒᆞ시고 궁호을 유현궁이라 ᄒᆞ고
공쥬로 한국 슉녈공쥬를 봉ᄒᆞᄉᆞ 궁호를 ᄎᆔ현궁이라 ᄒᆞ여 ᄉᆞ관으로 ᄒᆞ여곰 직쳡을 나리오시ᄆᆡ
부ᄆᆡ 입궐ᄉᆞ은ᄒᆞ고 일모ᄒᆞᆫ 후 공쥬 침당으로 나아가니 공ᄌᆔ 마ᄌᆞ 좌졍ᄒᆞ엿더니
이윽고 상궁이 황상 명으로 나와 공쥬긔 젼교왈 명일 옥쥬로 구고긔 현알ᄒᆞ는 녜를 ᄒᆡᆼᄒᆞ라 ᄒᆞ시더이다 ᄒᆞ거ᄂᆞᆯ
공쥬 승상더러 뭇지 아니ᄒᆞ고 피셕ᄃᆡ왈 소녜 감히 구고긔 뵈옵지 못헐 쥴노 알외라 ᄒᆞᆫᄃᆡ
부ᄆᆡ 그 ᄯᅳᆺ을 아지 못ᄒᆞ고 고히〃녀겨 왈 녜ᄌᆡ 셩녜 후 구고긔 뵈오미 응당ᄒᆞᆫ 법녜여ᄂᆞᆯ
이졔 옥ᄌᆔ 탈ᄒᆞ시믄 무ᄉᆞᆷ 일이뇨 아지 못게라 공쥬는 구고을 뵈옵는 녜 업ᄉᆞᆸᄂᆞ니잇가
공ᄌᆔ 왈 상공은 엇지 망녕된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니잇가
다름이 아니오라 듯ᄉᆞ온 즉 왕시 지금 구고긔 ᄇᆡ알치 아니ᄒᆞ엿다 ᄒᆞ오니 이는 쳡을 혐의ᄒᆞ미라
ᄃᆡ져 녀ᄌᆡ ᄉᆞ람의게 가ᄆᆡ ᄆᆡᄉᆞ를 군ᄌᆞ를 조츠미 ᄯᅥᆺᄯᅥᆺᄒᆞᆫ〃일이여ᄂᆞᆯ
왕시 부졀 업시 원위를 겸손ᄒᆞ믈 상공이 의리로 ᄀᆡ유ᄒᆞ여 가법을 졍졔케 못ᄒᆞ시니 이는 쳡이 항복지 못헐 ᄇᆡ라
그러ᄒᆞᄂᆞ 왕시 ᄒᆡᆼ녜 젼은 쳡이 몬져 구고를 뵈옵지 못ᄒᆞ리로소이다 ᄒᆞ더니
ᄎᆞ야의 쳔ᄌᆡ 소부의 젼지ᄒᆞ시니 소상셰 황문을 후ᄃᆡᄒᆞ여 보ᄂᆡ고
익일의 신ᄒᆡᆼ 맛는 긔구를 급히 쥰비헐ᄉᆡ
왕부의셔 ᄯᅩᄒᆞᆫ 젼지를 밧ᄌᆞᆸ고 즉시 시비로 소져를 부르니 소졔 응명ᄒᆞ고 나아오거ᄂᆞᆯ
상셰 젼지 ᄉᆞ연을 일너 왈 네 쓸 ᄃᆡ 업슨 고집을 ᄂᆡ여 이럿틋 소요케 ᄒᆞ니 심히 불안ᄒᆞ도다
소졔 왈 이는 공쥬의 겸양ᄒᆞ미니 황후긔 소녀의 본졍으로 알외여 보오미 맛당헐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침소로 도라가 상표를 지어 ᄂᆡ젼의 올닌ᄃᆡ
황휘 보시ᄆᆡ 말이 비록 ^ 졀당ᄒᆞᄂᆞ 마ᄎᆞᆷᄂᆡ 불윤ᄒᆞ시니라
이ᄯᆡ 부ᄆᆡ 이 일를 젼혀 아지 못ᄒᆞ고 문안을 파ᄒᆞᆫ 후 부즁의 도라오니 가즁이 심히 분요ᄒᆞᆫ지라
심즁의 의아ᄒᆞ여 졍당의 드러가 뵈옵고 공쥬의 문답ᄒᆞ던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상셰 ᄯᅩᄒᆞᆫ 젼지 ᄉᆞ의를 이르더니
믄득 소황문이 이르러〃황명을 젼ᄒᆞ여 왈 지금 공ᄌᆔ ᄒᆡᆼᄎᆞᄒᆞ시려 ᄒᆞ시되 왕부인 오시는 소식을 기다리시ᄆᆡ
소관으로 ᄒᆞ여곰 귀ᄐᆡᆨ의 나아와 위의를 ᄎᆞ리믈 보고 도라와 알외라 ᄒᆞ시며
즉금 상이 ᄐᆡ졍누의 어좌ᄒᆞᄉᆞ 복명ᄒᆞ믈 기다리시나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셰 부마더러 왈 황명이 여ᄎᆞᄒᆞ시니 네 ᄲᆞᆯ니 왕부의 가 소져를 보아 셩지를 밧게 ᄒᆞ라 ᄒᆞᆫᄃᆡ
부ᄆᆡ 응명ᄒᆞ고 왕부의 나아가 바로 소져 침실의 드러가 셩상 은ᄐᆡᆨ을 이르며
ᄉᆞ리 당연ᄒᆞ므로 ᄀᆡ유ᄒᆞ여 오기를 ᄌᆡ촉ᄒᆞ고 부즁으로 도라오니라
이 날 부마의 두 부인이 신ᄒᆡᆼ지녜를 갓초와 일시의 나아올ᄉᆡ
보현젼이란 집의 포진 등졀를 휘황찬난이 ᄇᆡ셜ᄒᆞ고
장부인은 쥬벽ᄒᆞ여 안고 상셔 부부는〃동으로 쥬좌ᄒᆞ며
친쳑의 부인과 조졍의 명부는 셔으로 녈좌ᄒᆞ엿는지라
이윽고 왕시 이르러 ᄎᆔ쥭당으로 드러가고 공쥬는 옥ᄆᆡ당으로 드러가되
그 위의^졀ᄎᆞ를 간냑히 ᄒᆞ믄 지극히 겸손ᄒᆞ미러라
왕시 이 말를 듯고 마음의 불안ᄒᆞ여 궁인을 불너 왈 옥쥬와 나의 장복을 엇지 구비ᄒᆞᄂᆞ뇨
궁인 왈 부인은 승상 원부인이라 황후 낭낭긔〃두 층이 나리ᄆᆡ 황뇽 젹의를 입으시고
옥쥬는 부인긔 두 층이 나리ᄆᆡ ᄎᆡ봉 젹의를 입으시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이의 왕시 녜복을 갓초와 ᄌᆞ금반을 밧드러 몬져 소시랑 ᄉᆞ묘의 ᄇᆡ알ᄒᆞ고
버거 장부인과 상셔 부부긔〃ᄎᆞ례로 납폐ᄒᆞ니
공ᄌᆔ ᄯᅩᄒᆞᆫ 조ᄎᆞ ᄒᆡᆼ녜ᄒᆞᆫ 후 보모를 불너 왈 ᄂᆡ 이믜 구고긔 현알ᄒᆞ여스ᄆᆡ 원부인긔 명쳡을 드리라 ᄒᆞ고 나아가 ᄌᆡᄇᆡᄒᆞᆫᄃᆡ
왕시 급히 답녜ᄒᆞ고 셔로 좌졍ᄒᆞ엿더니 이윽고 졍당의셔 나오믈 쳥ᄒᆞ거ᄂᆞᆯ
두 부인이 단장을 고치고 일시의 나아가 말셕의 좌졍ᄒᆞ니
그 화려ᄒᆞᆫ 용모와 온후ᄒᆞᆫ ᄐᆡ도는 진짓 뇨조슉녜오 졀ᄃᆡ가인이니 셔로 일호 ᄎᆞ착이 업스ᄆᆡ
ᄎᆞ소위 일쌍 보옥이오 두 낫 명ᄌᆔ라
좌우 졔ᄀᆡᆨ의 흠션ᄒᆞ며 칭찬ᄒᆞ는 소ᄅᆡ 분분ᄒᆞ더니〃
이윽고 진찬을 올니거ᄂᆞᆯ
왕시 몬져 이러 옥슈로 ᄋᆡᆼ무ᄇᆡ를 드러 향온을 부어 장부인긔 헌슈ᄒᆞ고 ᄯᅩ 뎡부인긔 드리ᄆᆡ
공ᄌᆔ ᄯᅩᄒᆞᆫ ᄎᆞ례로 헌슈ᄒᆞ는지라
믄득 장부인이 탄왈 노인의 완명^이 지금 ᄉᆞ라 고금의 업슨 영화를 보니 그 즐거오미 비헐 ᄃᆡ 업거니와
ᄎᆞᄌᆞ의 ᄎᆞᆷ독ᄒᆞ믈 ᄉᆡᆼ각ᄒᆞᄆᆡ 그 감창ᄒᆞ믈 엇지 억졔ᄒᆞ리오 ᄒᆞ며 낙누ᄒᆞ거ᄂᆞᆯ
모든 부인이 쳑연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며 조흔 말ᄉᆞᆷ으로 극진 위로ᄒᆞ더라
이윽고 셕양이 ᄌᆡ산ᄒᆞ고 졔ᄀᆡᆨ이 흣터지ᄆᆡ
공ᄌᆔ 궁으로 물너가지 아니ᄒᆞ고 장부인 쳐소의 뫼시믈 원ᄒᆞ거ᄂᆞᆯ
장부인이 깃거ᄒᆞ여 보현젼 압ᄒᆡ 유현당은 왕시 쳐소로 졍ᄒᆞ고 ᄎᆔ현당은 공쥬 쳐소로 졍ᄒᆞ니
일노붓터 두 부인이 효봉구고ᄒᆞ며 승슌군ᄌᆞᄒᆞ여 규문이 가장 화슌ᄒᆞ여 희희ᄒᆞᆫ〃긔상이 만터라
ᄎᆞ셜 일월이 무졍ᄒᆞᄆᆡ 믄득 삼츈가졀를 당ᄒᆞᆫ지라
일일은〃공ᄌᆔ 왕시를 쳥ᄒᆞ여 왈 쳡이 궁즁의 잠겨슬 졔
ᄆᆡ양 가졀를 당ᄒᆞ나 긔화이초를 구경ᄒᆞ미 업더니
ᄂᆡ 드른 즉 요ᄉᆞ이 후원 경ᄀᆡ 졀승ᄒᆞ다 ᄒᆞᄆᆡ 우리 한가ᄒᆞ믈 인ᄒᆞ여 ᄒᆞᆫ 번 완경코져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왕시 이 말를 드르ᄆᆡ ᄯᅩᄒᆞᆫ 고소원이라
즉시 졍당의 품고ᄒᆞᆫ 후 냥부인이 시녀 등을 다리고 완보로 벽계를 인ᄒᆞ여 드러가니
화림이 무셩ᄒᆞᆫ 곳의 여러 ᄎᆡ각이 버럿는ᄃᆡ 시녜 각각〃슈직ᄒᆞ엿는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라는〃도리 난만ᄒᆞ고 송쥭이 유벽ᄒᆞᆫᄃᆡ
표묘^ᄒᆞᆫ 졍ᄌᆡ 연못슬 님ᄒᆞ여 경ᄀᆡ 가장 번화ᄒᆞᄆᆡ
냥부인이 졍ᄌᆞ의 올ᄂᆞ 난간을 의지ᄒᆞ여 셔로 회포를 일너 담소ᄒᆞ며
시비로 ᄒᆞ여곰 투호도 치이며 바독도 뒤여 승부를 구경ᄒᆞ더니
이윽고 진찬을 가져 오라 ᄒᆞ여 셔로 권ᄒᆞ여 풍경을 문답헐ᄉᆡ
믄득 공ᄌᆔ 갈오ᄃᆡ 져즈음긔 쳡이 호연을 형의게 ᄉᆞ양ᄒᆞ고
오ᄂᆞᆯᄂᆞᆯ이〃이슬〃쥴 엇지 알아스리오
왕시 왈 옥쥬는 ᄉᆞ셰 부득이ᄒᆞ므로 잠간 ᄉᆞ양ᄒᆞ시미여니와 우리 갓튼 ᄉᆞ람이 ᄯᅩ 이스니 혹 알으시리잇가
공ᄌᆔ 왈 졍현의 녀ᄌᆞ를 이르시미니잇가
왕시 왈 그러ᄒᆞ거니와 황명이 나린 후 졍소졔 소시 빙물를 쥭기로쎠 쥬지 아니ᄒᆞᄆᆡ
그 부뫼 헐 일 업셔 공규의셔 그져 늙기로 허ᄒᆞ엿다 ᄒᆞ더이다
공쥬 왈 형이 엇지 ᄌᆞ셔히 아르시ᄂᆞ뇨
왕시 왈 뎡ᄐᆡ부의 셔모 왕시는 우리 집 ᄉᆞ람이라 그러ᄒᆞ므로 ᄌᆞ연 알거니와 승상이 ᄯᅩᄒᆞᆫ 드러 계실 듯ᄒᆞ여이다
공ᄌᆔ 츄연왈 뎡시 이러험도 쳡의 연괴라 상국이 가히 삼부인을 갓출 터이니 엇지 뎡시를 바려두리오
왕시 왈 승상이 그 졀ᄒᆡᆼ을 이믜 앗기건마는 부ᄆᆡ 두 안ᄒᆡ 둠도 법외지ᄉᆡ라
옥쥬의 별은ᄐᆡᆨ으로 국법을 어긔여스ᄆᆡ 승^상이 ᄆᆡ일 외람ᄒᆞ믈 일ᄏᆞᆺᄂᆞ이다
공ᄌᆔ 왈 ᄎᆞ역연분이오 피역쳔졍이니 호발인들 엇지 인력으로 헐 ᄇᆡ리오
ᄃᆡ져 맛당이 승상긔 고ᄒᆞ여 긔미를 안 연후 황상긔 쥬달ᄒᆞ여 졀ᄒᆡᆼ 잇는 녀ᄌᆞ로 원억ᄒᆞ미 업게 ᄒᆞ리니이
형도 거즁쥬션ᄒᆞ여 보소셔 ᄒᆞ며 의논ᄒᆞ더니
믄득 승상이 드러오거ᄂᆞᆯ 두 부인이 이러〃맛는지라
승상이 문왈 ᄉᆡᆼ이 발셔 도라왓스되 두 부인 형용이 업스ᄆᆡ 이곳으로 ᄎᆞᄌᆞ왓거니와
일즉 여긔 회를 아랏던들 한가지로 가흥을 도을낫다 ᄒᆞ니
두 부인이 잠소ᄒᆞ고 말ᄉᆞᆷᄒᆞ다가
믄득 공ᄌᆔ 옥면의 홍훈을 ᄯᅴ여 왕시를 보니
왕시 ᄯᅩᄒᆞᆫ 그 ᄯᅳᆺ을 ᄎᆡ치고 미우의 슈ᄉᆡᆨ이 낫타나거ᄂᆞᆯ
승샹이 고히 녀겨 문왈 두 부인은 ᄉᆡᆼ을 보고 긔ᄉᆡᆨ이 조치 아니ᄒᆞ믄 엇진 일이뇨
왕시 위연탄왈 우리 츈경을 완상코져 ᄒᆞ여 우연이 이곳의〃와 담화ᄒᆞ다가
뎡소져의 말이 나오ᄆᆡ ᄌᆞ연 심ᄉᆡ 불평ᄒᆞ여 그러ᄒᆞ이다
승상이 졍ᄉᆡᆨ왈 뎡소져는 뉘뇨
왕시 왈 상공이 뎡소져를 모로노라 ᄒᆞ시믄 이는 뎡녀의 일를 거졀코져 ᄒᆞ시미니 엇지 장부의 헐 ᄇᆡ리오
쳡 등은 비록 녀ᄌᆡ나 그런 일를 그윽이 ᄎᆔ치 아니ᄒᆞᄂᆞ이다
승상 왈 ^ ᄂᆡ 과연 이졋거니와 다시 일너 무엇ᄒᆞ리오
공ᄌᆔ 왈 옛날 존당의셔 졍ᄒᆞ신 일를 이져 바리고 신인을 마ᄌᆞ 홀노 즐기니 쳡 등이 상공을 위ᄒᆞ여 붓그리ᄂᆞ이다
승상 왈 ᄉᆡᆼ이 본ᄃᆡ 화가여ᄉᆡᆼ으로 션음을 힘입어 입신양명ᄒᆞᄆᆡ 쳔은이 망극ᄒᆞ여 이믜 왕시를 ᄎᆔᄒᆞ고
버거 ᄯᅩ 부ᄆᆡ 되오니 영총이 가장 지극ᄒᆞ거ᄂᆞᆯ ᄯᅩ 엇지 외람이 다른 ᄯᅳᆺ을 두리오
공쥬 왈 이왕ᄉᆞ는 곡졀이 잇는 ᄇᆡ여니와 상공이 만일 뎡소져를 바리고져 아니ᄒᆞ실진ᄃᆡ
쳡이 맛당이 셩상긔 쥬달ᄒᆞ여 쳐지ᄒᆞ리니 상국은 부졀 업슨 고집을 ᄂᆡ지 마르소셔 ᄒᆞ더라
ᄎᆞ셜 슬푸다 뎡시 운ᄋᆡᆨᄒᆞ미 참혹ᄒᆞ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