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ᄉᆞ
을병연ᄒᆡᆼ녹 권지ᄉᆞ
이십일일 유관셔 니발ᄒᆞ여 이십이일 사하역 ᄌᆞ다
평명의 길흘 ᄯᅥ나
이십 니ᄅᆞᆯ ᄒᆡᆼᄒᆞ야
무령현의 니ᄅᆞ니
무령현은 녜브터 ᄉᆞᄐᆡ우의 사ᄂᆞᆫ 곳이라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집과 글ᄒᆞᄂᆞᆫ 션ᄇᆡ 만히 이셔
즙믈과 셔젹이 샤치ᄒᆞ기로 일홈이 잇ᄂᆞᆫ지라
유관을 지난 후ᄂᆞᆫ 년ᄒᆞ여 뫼히 놉고 골이 깁허
협즁 모양이 잇더니
이곳의 니ᄅᆞᄆᆡ 다시 들이 열니고 뫼히 ᄂᆞᄌᆞ
흰 모ᄅᆡ와 긴 ^ 슈플의 쳐쳐의 촌낙이 소쇄ᄒᆞ고
셔남 편으로 두어 봉 긔이ᄒᆞᆫ 봉만이 반공의 ᄲᆞ혀나
퓌지 못ᄒᆞᆫ 년봉 ᄀᆞᆺᄐᆞ니
이ᄂᆞᆫ 챵녀현 문필봉이라 일ᄏᆞᆺᄂᆞᆫ 곳이라
산쳔이 이러ᄐᆞᆺ 명슈ᄒᆞᆫ 고로
인물의 문명ᄒᆞᆫ 거시 여러 ᄃᆡᄅᆞᆯ 쇠치 아니ᄒᆞ니
디리ᄅᆞᆯ ᄯᅩᄒᆞᆫ 소기지 못ᄒᆞᆯ너라
동문으로 드러 슈ᄇᆡᆨ 보ᄅᆞᆯ ᄒᆡᆼᄒᆞ니
좌우의 셔재 극히 번셩ᄒᆞ고
ᄃᆞᆫ니ᄂᆞᆫ 인믈이 쥰슈ᄒᆞ 니 만흐ᄃᆡ
그 즁 션명ᄒᆞᆫ 의복의 머리의 딩ᄌᆞᄅᆞᆯ 븟친 재ᄂᆞᆫ
다 션ᄇᆡ와 픔직이 잇ᄂᆞᆫ 사ᄅᆞᆷ이러라
놉흔 문과 큰 집이 ^ 두 편으로 슈리ᄅᆞᆯ 연ᄒᆞ여
문 우ᄒᆡ 현판이 무슈히 ᄃᆞᆯ녀
긔이ᄒᆞᆫ 문ᄌᆞᄅᆞᆯ 삭여시니
다 쥬인의 덕ᄒᆡᆼ ᄉᆞ젹과 벼ᄉᆞᆯ 니력을 찬양ᄒᆞᄂᆞᆫ 말이러라
길 븍편의 문이 별노 크고
현판 셔너흘 층층이 브쳐시니
이ᄂᆞᆫ 셔진ᄉᆞ의 집이라
셔진ᄉᆞᄂᆞᆫ 글ᄒᆞᄂᆞᆫ 션ᄇᆡ오
집이 ᄀᆞ음열고 셔화와 즙믈이 긔이ᄒᆞᆫ 거시 만흔 고로
년년 ᄉᆞᄒᆡᆼ이 그 집의 나아가
셔화ᄅᆞᆯ 귀경ᄒᆞ고 시뉼ᄅᆞᆯ 창화ᄒᆞ야
혹 도라온 후의도 셔로 셔ᄉᆞ로 ᄭᅳᆫ치 아닛ᄂᆞ 니 잇ᄂᆞᆫ디라
이러무로 아국의 일홈이 잇ᄂᆞᆫ ^ 사ᄅᆞᆷ이 되니
죽언 지 십년이오
그 ᄋᆞᄃᆞᆯ이 이시ᄃᆡ
가산이 녜 ᄀᆞᆺ치 못ᄒᆞ고
문식이 ᄯᅩᄒᆞᆫ 부족ᄒᆞᆫ지라
졉ᄃᆡᄒᆞᄂᆞᆫ 음식과 긔이ᄒᆞᆫ ᄉᆞ젹이 다 예일이 업ᄂᆞᆫ지라
이러무로 아국 ᄉᆞᄅᆞᆷ을 굿ᄒᆞ여 반기디 아니ᄒᆞ고
ᄉᆞᄒᆡᆼ이 ᄯᅩᄒᆞᆫ 드러가ᄂᆞᆫ 적이 드무다 ᄒᆞ더라
셔문 안ᄒᆡ 니ᄅᆞ니
ᄉᆞᄒᆡᆼ이 쳬마ᄒᆞᄂᆞᆫ 곳이니
길가의 ᄒᆞᆫ 집이 이시ᄃᆡ
현판을 여러흘 ᄃᆞ랏거ᄂᆞᆯ
술위의 ᄂᆞ려 그 문으로 드러가니
뎡당의 문이 잠기고
아ᄅᆞ삭인 창의 단쳥이 영농ᄒᆞ거ᄂᆞᆯ
내 소ᄅᆡᄅᆞᆯ 놉혀 쥬인을 브ᄅᆞᆫᄃᆡ
ᄒᆞᆫ 사ᄅᆞᆷ이 밧그로셔 드러와 니ᄅᆞᄃᆡ
무ᄉᆞ 일 이셔 쥬인을 찻ᄂᆞᆫ다
내 ᄀᆞᆯ오ᄃᆡ 쥬인이 이시면 쳥ᄒᆞᆯ 일 이시니
그ᄃᆡ 드러ᄀᆞ 쥬인을 브ᄅᆞ라
그 사ᄅᆞᆷ이 ᄀᆞᆯ오ᄃᆡ
나도 ᄯᅩᄒᆞᆫ 쥬인이니
말이 이시면 드러와 캉의 안ᄌᆞ라 ᄒᆞ고
아ᄒᆡᄅᆞᆯ 블너 쇠ᄅᆞᆯ ᄀᆞ져오라 ᄒᆞ여
문을 열고 읍ᄒᆞ여 드리거ᄂᆞᆯ
드러가 교위의 안ᄌᆞ니
그 안히 너ᄅᆞ기 칠팔 간이오
ᄉᆞ벽의 셔화ᄅᆞᆯ 무슈히 븟치고
동편 탁ᄌᆞ의 십여 갑 셔ᄎᆡᆨ을 언젓고
그 압ᄒᆡ 향노와 필통과 두어 가지 소쇄ᄒᆞᆫ 즙믈을 노핫고
남편의 두어 복 족ᄌᆞᄅᆞᆯ 거러시ᄃᆡ
ᄒᆞ나흔 글시오 ᄒᆞ나흔 그림이^라
그 님쟈ᄂᆞᆫ 밋쳐 뭇지 못ᄒᆞ여시나
그림은 ᄎᆡᄉᆡᆨ이 희미ᄒᆞ야 겨오 젼형이 이시ᄃᆡ
흰 비단으로 새로 ᄭᅮ며시니
필연 오ᄅᆡᆫ 필젹인가 시부더라
쥬인의 셩은 션개오 나흔 쉰셰히라
션개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무ᄉᆞᆷ 말이 잇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됴션 션ᄇᆡ라
즁국으로 드러오ᄆᆡ
즁국 놉흔 션ᄇᆡᄅᆞᆯ 만나 보고져 ᄒᆞ더니
ᄆᆞᆺᄎᆞᆷ 그ᄃᆡ 문을 디나ᄆᆡ
문 우ᄒᆡ 여러 현판이 쥬인의 놉흔 ᄒᆡᆼ젹을 짐작ᄒᆞᆯ지라
이러므로 ᄒᆞᆫ번 보기ᄅᆞᆯ 쳥ᄒᆞ여
놉흔 일홈을 듯고저 ᄒᆞ노라
션개 우셔 ᄀᆞᆯ오ᄃᆡ
내 ^ 엇지 놉흔 션ᄇᆡ 일홈을 당ᄒᆞ리오
이ᄯᆡ 션가ᄅᆞᆯ ᄯᆞ라 드러온 ᄉᆞᄅᆞᆷ이 ᄉᆞ오 인이라
다 나히 졈고 모양이 단아ᄒᆞ거ᄂᆞᆯ
내 그 뉜 줄을 무ᄅᆞ니
션개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다 나의 친쳑이라
다 글을 닑어 과업을 슝상ᄒᆞᄂᆞ니
그ᄃᆡ의 드러오믈 보고 귀경코져 ᄒᆞ여 왓다 ᄒᆞ더라
차ᄅᆞᆯ 나오고져 ᄒᆞ더니
덕ᄋᆔ 드러와 닐오ᄃᆡ
ᄒᆡᆼᄎᆡ 님의 ᄯᅥ나 계시고 길히 밧브다 ᄒᆞ거ᄂᆞᆯ
내 닐고져 ᄒᆞ니
션개 ᄀᆞᆯ오ᄃᆡ 고려 쳥심환이 신통ᄒᆞᆫ 약이라 ᄒᆞ니
두어 환을 팔나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상고ᄅᆞᆯ 일삼ᄂᆞᆫ 샤^ᄅᆞᆷ이 아니오
ᄒᆞ믈며 병을 위ᄒᆞ야 약을 엇고져 ᄒᆞ면
내 엇디 앗기리오
다만 길 가ᄂᆞᆫ ᄉᆞᄅᆞᆷ이라
ᄒᆡᆼ장의 깁히 드럿고 몸의 가진 거시 업ᄉᆞ니
도라올 ᄯᆡ의 다시 만나면
두어 환 진짓 거ᄉᆞᆯ 밧드러 보ᄂᆡ리라 ᄒᆞ고
문을 나니
여러 ᄉᆞᄅᆞᆷ이 다 나와 보ᄂᆡ더라
이곳의 변시라 ᄒᆞᄂᆞᆫ 음식은 아국 만두와 ᄀᆞᆺ흔지라
다ᄅᆞᆫ 곳이예셔 별양 됴키로 일홈이 잇ᄂᆞᆫ디라
덕ᄋᆔ ᄒᆞᆫ 그ᄅᆞᄉᆞᆯ 사 먹기ᄅᆞᆯ 쳥ᄒᆞ나
길히 밧바 그져 가니라
셔문 안ᄒᆡ 니ᄅᆞ러
갑군 ᄒᆞᆫ ᄡᅣᆼ이 동개ᄅᆞᆯ 차고 ᄆᆞᆯ을 ᄃᆞᆯ녀 압흘 인도ᄒᆞ고
뒤ᄒᆡ ^ ᄒᆞᆫ 관원이 태평챠ᄅᆞᆯ ᄐᆞ고
뒤ᄒᆡ 여라문 ᄆᆞᆯ ᄐᆞᆫ 사ᄅᆞᆷ이 ᄯᆞᄅᆞ니
술위의 댱을 지웟ᄂᆞᆫ디라
그 관원의 상을 보지 못ᄒᆞ나
덕유ᄃᆞ려 그 벼ᄉᆞᆯ과 가ᄂᆞᆫ 곳을 무ᄅᆞ라 ᄒᆞ니
북경 호부상셔오
무ᄉᆞᆫ 공ᄉᆡ 이셔 심양으로 간다 ᄒᆞ더라
그 뒤ᄒᆡ 두 관원이 ᄯᅩ 오ᄃᆡ
가ᄉᆞᆷ의 흉ᄇᆡᄅᆞᆯ 브치고
얼골이 극히 단졍ᄒᆞᆫ지라
ᄒᆞ나흔 무령현 디현이라 ᄒᆞ더라
ᄇᆡ음포의 니ᄅᆞ니
ᄆᆞᄋᆞᆯ이 두 뫼 ᄉᆞ이의 이셔
압흐로 젹은 시ᄂᆡᄅᆞᆯ 님ᄒᆞ고
시ᄂᆡ 남편의 약간 바회와 솔이 이시니
의연이 아국 계산의 면목^이러라
식후의 길흘 ᄯᅥ나
팔 니ᄅᆞᆯ ᄒᆡᆼᄒᆞ여
ᄡᅣᆼ마포의 니ᄅᆞ니
문허진 셩이 이시ᄃᆡ
ᄉᆞ방이 ᄇᆡᆨ여 보의 넘디 못ᄒᆞ니
이ᄂᆞᆫ ᄆᆞᄋᆞᆯ을 베픈 곳이 아니라
도적이 이러나ᄂᆞᆫ ᄯᆡᄅᆞᆯ 당ᄒᆞ면
근쳐의 ᄇᆡᆨ셩을 모화 셩을 딕희여
난을 피ᄒᆞ게 ᄒᆞᆫ 거시라
일노 조ᄎᆞ 영평부의 니ᄅᆞ러
젹은 고개와 긴 골이 술위ᄅᆞᆯ 겨오 용납ᄒᆞᆯ 곳이 만터라
ᄒᆡ진 후의 영평부의 니ᄅᆞ니
셩디의 웅장ᄒᆞᆷ과 인믈의 번셩ᄒᆞᆷ이 녕원의 비길 거시오
두 아문이 이시니
녕평부윤과 룡지현이라 ᄒᆞ더^라
햐쳐의 니ᄅᆞ니
쥬인의 셩은 우개라
캉이 졍쇄ᄒᆞ고
ᄉᆞ벽의 약간 셔화ᄅᆞᆯ 브치고
캉 아ᄅᆡ 여닐곱 교위와 글 닑ᄂᆞᆫ 탁ᄌᆡ 여러히 노혀시니
쥬인이 글 ᄒᆞᄂᆞᆫ 션ᄇᆡᆫ가 시브거ᄂᆞᆯ
아ᄒᆡᄅᆞᆯ 블너 쥬인을 쳥ᄒᆞ여 오라 ᄒᆞ니
아ᄒᆡ ᄀᆞᆯ오ᄃᆡ
쥬인이 프ᄌᆞ의 이셔 밋쳐 도라오지 못ᄒᆞ여시니
오라지 아녀 오리라 ᄒᆞ더니
이윽고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드러와
아ᄒᆡᄅᆞᆯ 블너
무ᄉᆞᆷ 긔걸을 ᄒᆞ더니
그 아ᄒᆡ 닐오ᄃᆡ 우리 큰 쥬인이 드러왓다 ᄒᆞ거ᄂᆞᆯ
내 그 ᄉᆞᄅᆞᆷ을 쳥ᄒᆞ야 캉 우ᄒᆡ 안티고 무러 ᄀᆞᆯ오ᄃᆡ
벽 우ᄒᆡ 셔화ᄅᆞᆯ ^ 보고
탁ᄌᆞ의 약간 셔ᄎᆡᆨ이 이시니
쥬인이 필연 글을 슝상ᄒᆞ고 문댱이 놉흘디라
원컨ᄃᆡ 됴흔 의논을 드러
ᄒᆡ외에 고루ᄒᆞᆫ 소견을 ᄇᆞᆰ히고져 ᄒᆞ노라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나도 약간 글을 닑어시ᄃᆡ
즁간의 ᄇᆞ리고 호반의 공부ᄅᆞᆯ 죵ᄉᆞᄒᆞ노라 ᄒᆞ고
인ᄒᆞ여 벽 우ᄒᆡ 부친 글귀 ᄒᆞ나흘 ᄀᆞᄅᆞ쳐 니ᄅᆞᄃᆡ
그ᄃᆡ 이 글을 아ᄂᆞᆫ다
내 한음으로 ᄒᆞᆫ번을 을프니
쥬인이 듯고 ᄀᆞᆯ오ᄃᆡ
됴션 ᄌᆞ음이 즁국과 다름이 업도다
내 우셔 ᄀᆞᆯ오ᄃᆡ
앗가 을프믄 한음을 의방ᄒᆞ엿고
우리 본음은 이러치 ^ 아니ᄒᆞ니라
드ᄃᆡ여 아국 음으로 ᄒᆞᆫ 번을 을프니
쥬인이 우셔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아라듯지 못ᄒᆞ노라 ᄒᆞ더라
겻ᄒᆡ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이시니
쥬인이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이ᄂᆞᆫ 글 용ᄒᆞᆫ 션ᄇᆡ라
그ᄃᆡ 더브러 글을 강논ᄒᆞ미 엇더ᄒᆞ뇨
내 깃거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나의 소원이어니와
다만 내 븍경을 처음 드러오ᄂᆞᆫ지라
말이 분명티 못ᄒᆞ고
글을 의논ᄒᆞ면 더옥 닙을 여지 못ᄒᆞᄂᆞ니
필믁을 ᄂᆡ여 서로 ᄯᅳᆺ을 통ᄒᆞᆷ이 엇더ᄒᆞ뇨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됴타 ᄒᆞ거ᄂᆞᆯ
내 건낭을 열고 필믁과 됴^희ᄅᆞᆯ ᄂᆡ여 노흐니
그 사ᄅᆞᆷ이 보고 손을 저허 슬타 ᄒᆞ고
즉시 니러나 ᄀᆞ거ᄂᆞᆯ
내 고이 넉여
쥬인ᄃᆞ려 다시 쳥ᄒᆞ여 오라 ᄒᆞ니
쥬인이 웃고 나가더니
ᄯᅩᄒᆞᆫ 드러오지 아니ᄒᆞ고
쥬인 아ᄒᆡ 드러오거ᄂᆞᆯ
내 무ᄅᆞᄃᆡ 그 션ᄇᆡ 밧비 나가니 무ᄉᆞᆷ 연괴 잇ᄂ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