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ᄉᆞ
다 이거ᄉᆞ로 메여 ᄃᆞᆫ니ᄂᆞᆫ디라
두 편 엇게로 돌녀 메우니
인녁이 더 지칠 거시오
몸을 적이 굽히면
딤이 ᄯᅡᄒᆡ 노히니
ᄉᆔ기도 ᄯᅩᄒᆞᆫ 편ᄒᆞᆫᄃᆡ
놉흔 고개와 험ᄒᆞᆫ 길ᄒᆡᄂᆞᆫ 두로 걸니어 ᄡᅳ기 어려올너라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ᄆᆞᆯ을 ᄆᆡᆫ등의 ^ ᄐᆞ고
ᄆᆞᆯ ᄇᆡᆨ여 필을 압뒤ᄒᆡ 거ᄂᆞ려
내ᄀᆞ의 믈을 먹이고 도라올ᄉᆡ
긴 ᄎᆡᄅᆞᆯ 들고 고이ᄒᆞᆫ 소ᄅᆡᄅᆞᆯ ᄒᆞ야
여러 ᄆᆞᆯ을 모라오ᄃᆡ
ᄆᆞᆯ이 무리ᄅᆞᆯ 지어
제 항으로 ᄯᅥ나지 아니ᄒᆞ니 이상ᄒᆞ더라
그 사ᄅᆞᆷ이 날을 보고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남편 길노 나오니
호두셕을 보고 오ᄂᆞ냐
내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다
그ᄃᆡ ᄯᅩᄒᆞᆫ 호두셕을 아ᄂᆞᆫ다
그 사ᄅᆞᆷ이 ᄀᆞᆯ오ᄃᆡ
너ᄒᆡ 외국 ᄉᆞᄅᆞᆷ이 아ᄂᆞᆫ 곳을 내 어이 모ᄅᆞ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ᄂᆞᆫ 필ᄆᆞᄅᆞᆯ ᄐᆞ시ᄃᆡ
오히려 견마ᄅᆞᆯ 들녀시니
그ᄃᆡ의 안쟝 업ᄉᆞᆫ 말을 ᄐᆞ고
ᄒᆞᆫ 채로 ᄇᆡᆨ여 필 ᄆᆞᆯ을 모ᄂᆞᆫ 양^을 보니
진짓 ᄉᆞ나ᄒᆡ 일이로다
그 사ᄅᆞᆷ이 웃고 가더라
이십 니ᄅᆞᆯ ᄒᆡᆼᄒᆞ야
젼팡의 ᄂᆞ려 밥과 분탕을 사 먹을ᄉᆡ
젼팡은 슐 ᄑᆞᄂᆞᆫ 곳이라
온갓 술이 다 이셔
다 근슈ᄅᆞᆯ 다라 ᄑᆞᆯ고
젹은 납병의 바다 데여
죠고만 잔의 부어 마시니
ᄒᆞᆫ 잔의 담긴 술이 ᄒᆞᆫ 먹음이 넘지 못ᄒᆞᄃᆡ
거의 열 번을 ᄉᆔ여 마시고
ᄒᆞᆫ 번을 마시ᄆᆡ 눈살을 딩긔니
쇼견의 못 먹ᄂᆞᆫ ᄉᆞᄅᆞᆷ ᄀᆞᆺᄒᆞᄃᆡ
만히 먹ᄂᆞᆫ 니ᄂᆞᆫ 져무도록 ᄉᆔ디 아냐
여러 번을 먹ᄂᆞᆫ다 ᄒᆞ더라
야계둔의 니ᄅᆞ니
이ᄂᆞᆫ 됴반ᄒᆞᄂᆞᆫ 곳이라
ᄒᆡᆼᄎᆡ 밋처 ᄯᅥ나지 못ᄒᆞ야 계시거ᄂᆞᆯ
계부긔 ^ 드러ᄀᆞ 뵈오니
샹부ᄉᆡ 다 호두셕을 뭇거ᄂᆞᆯ
내 소견으로 ᄃᆡ답ᄒᆞ고
평즁의 ᄒᆞ던 말을 대강 뎐ᄒᆞ니
다 대쇼ᄒᆞ고
겻ᄒᆡ ᄒᆞᆫ 역관이 ᄀᆞᆯ오ᄃᆡ
년젼의 아국의 ᄒᆞᆫ 졍승이 상ᄉᆞ로 드러와
도라올 ᄯᆡ의 야계둔의 니ᄅᆞ러
ᄡᅣᆼ교ᄅᆞᆯ ᄯᅥᄅᆞ치고
호마 ᄒᆞ나흘 어드니
별양 크고 거름이 잰지라
견마ᄅᆞᆯ 믈니티고
손조 채ᄅᆞᆯ 드러
바로 호두셕 밋ᄒᆡ 니ᄅᆞ러
오ᄅᆡ ᄇᆡ회ᄒᆞ야
날이 느ᄌᆞᄆᆡ
술을 ᄃᆡᄎᆔᄒᆞ고
채ᄅᆞᆯ 쳐 ᄆᆞᆯ을 ᄯᅱ오니
일ᄒᆡᆼ 츄종이 다 ᄯᆞ로 리 업ᄂᆞᆫ디라
홀로 필ᄆᆞᄅᆞᆯ ᄃᆞᆯ녀 영평부로 드러와 ᄀᆞᆯ^오ᄃᆡ
오날이야 웃듬 고적을 보고 뎨일 됴흔 노름을 ᄒᆞ엿노라 ᄒᆞ니
평즁의 말이 진짓 이 졍승의 소견이라 ᄒᆞ니
다 웃더라
나와 비댱들 잇ᄂᆞᆫ 캉을 드러ᄀᆞ니
여러 비댱이 다 호두셕 귀경을 뭇거ᄂᆞᆯ
내 희롱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뫼 밋ᄒᆡ 큰 돌이 이시ᄃᆡ 진짓 범의 모양이라
첫번은 무셔워 나가 보지 못ᄒᆞᆯ너니
나종의 갓가이 드러ᄀᆞ ᄌᆞ시 보니
살 드러간 굼기 완연ᄒᆞ고
굼글 여어 보니
살촉이 오히려 박혓더라 ᄒᆞ니
다 대쇼ᄒᆞ더라
식후의 길흘 나니
길가ᄒᆡ 온갓 과목이 주쥴이 무슈히 셔시ᄃᆡ
그 즁 ^ ᄇᆡ남기 만코
넙은 그ᄅᆞᄉᆡ ᄇᆡᄅᆞᆯ 쳐쳐의 담아 노하
ᄒᆡᆼ인의게 사라 ᄒᆞ니
왕개 두어흘 사 먹으며 ᄒᆞ나흘 권ᄒᆞᄃᆡ
치위 길ᄒᆡ 기침이 무셔워 먹지 못ᄒᆞᆯ너라
ᄇᆡ 대쇼ᄂᆞᆫ 아국 ᄇᆡ와 ᄀᆞᆺ흐ᄃᆡ
빗치 븕고 윤ᄐᆡᆨᄒᆞ야 ᄭᆞᆺ ᄯᆞᆫ 것 ᄀᆞᆺ흐니
실과 간슈ᄒᆞᄂᆞᆫ 법이 이샹ᄒᆞ더라
밧고랑의 무ᄉᆞᆫ 남글 심거시ᄃᆡ
수ᄇᆡᆨ 보ᄅᆞᆯ 줄노 친 ᄃᆞᆺᄒᆞ니
이 남근 닙흔 ᄲᅩᆼ ᄀᆞᆺ고 겁질은 닥 ᄀᆞᆺᄐᆞ야
됴희 ᄆᆞᆫᄃᆞᄂᆞᆫ 거시라 ᄒᆞ더라
사하역의 니ᄅᆞ러
젹은 셩이 이시ᄃᆡ 다 문허지고
셩문이 ᄯᅩᄒᆞᆫ 모양이 업더라
ᄆᆞᄋᆞᆯ이 심히 쇼됴ᄒᆞ야
햐쳐ᄒᆞᆫ ^ 집이 우리 머믈 ᄃᆡ 업ᄂᆞᆫ지라
길 건너 다ᄅᆞᆫ 집을 어더 잘ᄉᆡ
쥬인이 심히 무식ᄒᆞᄃᆡ
블너 말을 뭇더니
어ᄃᆡ셔 ᄐᆡ평소 부ᄂᆞᆫ 소ᄅᆡ 나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이 소ᄅᆡ 어ᄃᆡ셔 나ᄂᆞ뇨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ᄆᆞᄋᆞᆯ의 ᄉᆞᄅᆞᆷ이 죽어 이거ᄉᆞᆯ 부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상가의 픙뉴ᄅᆞᆯ ᄒᆞᄂᆞᆫ 거시 어인 픙속이냐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우리ᄂᆞᆫ 사ᄅᆞᆷ이 죽으면
사흘만의 ᄉᆡᆼ황 태평소와 온갓 풍뉴ᄅᆞᆯ ᄀᆞᆺ초아
죽은 사ᄅᆞᆷ이 즐기게 ᄒᆞ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한인의 집도 이리ᄒᆞᄂᆞ냐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이 일은 만쥬와 한인이 다름이 업ᄂᆞ니라
밤의 길거리로 큰 ^ 증을 울니며
잠 자지 말나 웨거ᄂᆞᆯ
쥬인ᄃᆞ려 무ᄅᆞ니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됴션 사ᄅᆞᆷ들이 왓ᄂᆞᆫ 고로 그리ᄒᆞ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그리ᄒᆞ면
너희 됴션 사ᄅᆞᆷ을 도젹으로 아라 무어ᄉᆞᆯ 일흘가 ᄒᆞᄂᆞ냐
쥬인이 우셔 ᄀᆞᆯ오ᄃᆡ 엇지 그러ᄒᆞ리오
됴션 ᄉᆞᄅᆞᆷ의 딤을 일흐면 ᄆᆞᄋᆞᆯ의 피ᄎᆡᆨ이 오ᄂᆞᆫ 고로
됴션 ᄉᆞᄅᆞᆷ을 위ᄒᆞᆷ이라 ᄒᆞ더라
이십삼일 사하역셔 니발ᄒᆞ야 이십ᄉᆞ일 옥쳔현 자다
심양 동편은 햐쳐ᄒᆞᄂᆞᆫ 집이 다 놉고 너ᄅᆞ더니
산^ᄒᆡ관 안밧근 큰 집이 젹고
셰간 즙믈이 가난ᄒᆞᆫ 모양이 만터라
평명의 길흘 ᄯᅥ나니
망ᄒᆡ뎡과 호두셕을 다 ᄆᆞᆯ노 왕ᄂᆡᄒᆞ고
술위ᄅᆞᆯ ᄐᆞ디 아니ᄒᆞ니
왕개 븟그리고 심히 블안ᄒᆞ야 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 잇더니
이날 날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노얘 망ᄒᆡ뎡 호두셕을 보니 엇더ᄒᆞ더뇨
내 ᄀᆞᆯ오ᄃᆡ 두 곳은 다 텬하의 유명ᄒᆞᆫ 곳이라
그 경치와 고적을 엇지 입으로 젼ᄒᆞ리오
왕개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면
날과 ᄒᆞᆫ가지로 보게 ᄒᆞ지 아니ᄒᆞ니
노야의 사랑ᄒᆞ던 졍이 어ᄃᆡ 잇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네 진짓 간샤ᄒᆞᆫ 인믈이로다
네 슈^리 도ᄂᆞᆫ 길흘 괴로히 넉여
칭탁ᄒᆞᄂᆞᆫ 말이 이시니
내 비록 거러 ᄃᆞᄅᆞᆫ들
엇지 네게 구차히 비러 술위ᄅᆞᆯ ᄐᆞ쟈 ᄒᆞ리오
네 임의 스ᄉᆞ로 면ᄒᆞ야 아니 갓거ᄂᆞᆯ
이졔 도로혀 날을 원망ᄒᆞ니
우리 나라 속담의 이시ᄃᆡ
도적이 도로혀 매ᄅᆞᆯ 든다 ᄒᆞ니
진짓 너ᄅᆞᆯ 니ᄅᆞᆫ 말이로다
왕개 낫빗ᄎᆞᆯ 븕혀 ᄀᆞᆯ오ᄃᆡ
내 길흘 모ᄅᆞ노라 일넛고
가기ᄅᆞᆯ 괴로이 넉임이 아니어ᄂᆞᆯ
노얘 날을 의심ᄒᆞ야 다시 ᄒᆞᆫ 말이 업고
년ᄒᆞ야 ᄆᆞᆯ을 ᄐᆞ고 ᄃᆞᆫ니니
내 실노 ᄂᆞᆺ치 븟그려 ᄒᆞ노라
왕개 ᄀᆞᆯ오ᄃᆡ 노얘 날을 극진이 사랑ᄒᆞᄂᆞ^니
내 엇지 수리 길흘 괴로이 넉이리오
요ᄉᆞ이ᄂᆞᆫ 날이 칩고 귀경ᄒᆞᆯ ᄯᆡ 아니어니와
도라올 적은 아모 ᄃᆡ라도 ᄒᆞᆫ가지로 가리니
노얘 ᄯᅩᄒᆞᆫ 다시 의심을 말나
내 ᄀᆞᆯ오ᄃᆡ 네 ᄯᅳᆺ이 그러ᄒᆞ면 내 엇지 의심ᄒᆞ리오
다만 네 말과 ᄆᆞᄋᆞᆷ이 셔로 응티 아닐가 ᄒᆞ노라
왕개 머리ᄅᆞᆯ 흔드러 ᄀᆞᆯ오ᄃᆡ
그러티 아니리라 ᄒᆞ더라
이즈음 니ᄅᆞ러 길가의 비ᄂᆞᆫ 사ᄅᆞᆷ이 만흐ᄃᆡ
아ᄒᆡ ᄃᆞ린 계집이 만하
혹 아ᄒᆡᄅᆞᆯ ᄀᆞᄅᆞ쳐 길가ᄒᆡ 업ᄃᆡ여 졀ᄒᆞ고 ᄀᆞᆯ오ᄃᆡ
대노야ᄂᆞᆫ ᄒᆞᆫ 푼 돈을 샹 쥬라 ᄒᆞ니
소견이 블상ᄒᆞᆫ디라
혹 덕^유ᄅᆞᆯ 블너 소쳔 두어 푼식 쥬고
덕ᄋᆔ 업ᄉᆞ면 왕가ᄃᆞ려 쥬라 ᄒᆞ니
겨집은 개개히 발 적은 한녜라
뎐의 드ᄅᆞ니 한녀ᄂᆞᆫ 발이 젹은 고로
바람이 블면 ᄃᆞᆫ니지 못ᄒᆞ고
ᄃᆞᆫ녀도 ᄇᆞᄅᆞᆷ벽을 븟들고 겨오 건ᄂᆞᆫ다 ᄒᆞ더니
비ᄂᆞᆫ 겨집들이 왕왕이 술위 ᄎᆡᄅᆞᆯ 븟들고 ᄯᆞᄅᆞ오면
왕개 짐ᄌᆞᆺ ᄆᆞᆯ을 채 쳐 밧비 모라 가며
돈을 쳔쳔이 ᄲᆞ혀
그 거동을 보ᄃᆡ
술위 채ᄅᆞᆯ 죵시 노티 아니ᄒᆞ고
혹 채ᄅᆞᆯ 잡지 아니코 수ᄇᆡᆨ 보ᄅᆞᆯ ᄯᆞᆯ아오며 보채니
블상ᄒᆞᆫ 즁의도 괴로온 적이 만터라
비러먹ᄂᆞᆫ 겨집이 의복이 다 남누^ᄒᆞᄃᆡ
오히려 머리의 ᄭᅩᆺᄎᆞᆯ ᄭᅩᆺ고
계 우ᄒᆡ 각ᄉᆡᆨ 관을 ᄡᅥ시니 우ᄉᆞᆸ더라
내 왕가ᄃᆞ려 무ᄅᆞᄃᆡ
나ᄂᆞᆫ 저 겨집을 보면 ᄇᆡ이 블상ᄒᆞ야 ᄒᆞᄂᆞ니
네 그 곡졀을 아ᄂᆞᆫ다
왕개 ᄀᆞᆯ오ᄃᆡ 노얘 그 가난ᄒᆞ야 비러먹음을 블상이 넉이ᄂᆞᆫ도다
내 ᄀᆞᆯ오ᄃᆡ 그럴 분이 아니라
비ᄂᆞᆫ 겨집이 다 발이 적고
발 큰 겨집은 ᄒᆞ나흘 보지 못ᄒᆞ니
이ᄂᆞᆫ 다ᄅᆞᆷ이 아니라
한인이 형셰ᄅᆞᆯ 일허 ᄉᆡᆼ니 어려온 고로
쳐ᄌᆡ 뉴리ᄒᆞ야 이 디경의 니ᄅᆞ고
혹 젼됴 적 벼ᄉᆞᆯᄒᆞ던 집이면
엇디 더옥 가련티 아니ᄒᆞ리오
너희도 비록 한군이나
근본^은 한인과 ᄒᆞᆫ가디라
져런 거ᄉᆞᆯ 보거든 각별이 블상이 넉이라
왕개 ᄀᆞᆯ오ᄃᆡ 됴션은 긔ᄌᆞ ᄌᆞ손이라 ᄒᆞ니
노야도 그 ᄌᆞ손이 되ᄂ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