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뉵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온갓 즘ᄉᆡᆼ이 업ᄂᆞᆫ 거시 업ᄉᆞ니 보암ᄌᆞᆨᄒᆞ다 ᄒᆞ거ᄂᆞᆯ

ᄎᆞᄌᆞ보라 ᄒᆞ엿더니

이윽고 도라와 닐오ᄃᆡ

다른 ᄃᆡ로 올마 가고 업다 ᄒᆞ더라

이 푸ᄌᆞ 셔편의 큰 졀이 이셔 일홈은 늉복ᄉᆡ니

ᄃᆞᆯ마다 팔구십 셰 날을 큰 장이 모혀 온갓 믈화ᄅᆞᆯ ᄆᆡ매ᄒᆞᄂᆞᆫ 곳이라

그 집 졔되 ᄯᅩᄒᆞᆫ 웅장ᄒᆞᄃᆡ 밧바 드러가지 못ᄒᆞ니라

관의 도라오니 ᄒᆡ 밋쳐 디디 못ᄒᆞ엿더라

계부 머무시ᄂᆞᆫ 햐쳐 문 압ᄒᆡ 부어 너흔 그ᄅᆞᄉᆞᆯ 거러시^니

이곳의셔 흔히 ᄑᆞᄂᆞᆫ 거시라

하인이 사다ᄀᆞ 보시게 거럿다 ᄒᆞ더라

그 그ᄅᆞᄉᆞᆯ 보니 젹은 합 모양이오

뉴리 ᄀᆞᆺ흐여 이상이 ᄆᆞᆰ으니

ᄎᆞᆯᄡᆞᆯ 플노 ᄆᆞᆫᄃᆞᆫ 거시라

겨을의 ᄡᅳ고 녀름의ᄂᆞᆫ 다 녹ᄂᆞᆫ다 ᄒᆞ니

대져 이샹ᄒᆞᆫ 졔되오

갑시 지극히 쳔ᄒᆞ고

아ᄒᆡ들 가지고 노ᄂᆞᆫ 온갓 긔명을 일노 ᄆᆞᆫᄃᆞ라 ᄑᆞᄂᆞᆫ 거시 만흐니

극히 흔ᄒᆞᆫ 거신가 시브더라

그 속의 믈을 ᄃᆞᆷ고 젹은 부어 다엿ᄉᆞᆯ 너허시ᄃᆡ

다 각ᄉᆡᆨ 빗치 이셔

그 즁의 슌젼이 븕은 것과 어롱진 거시 더옥 긔이ᄒᆞ고

아ᄅᆡ로셔 ᄇᆞ라보ᄆᆡ 그ᄅᆞᆺ과 물이 ᄀᆞ로 ᄭᅵᆫ 거시 업ᄉᆞ니

공즁의 ᄃᆞᆯ니인 거동이 긔이ᄒᆞ고

ᄒᆞᆫ 편의셔 보면 고기 ᄒᆞ나히 ᄒᆞᆫ ᄲᅧᆷ이 되여 뵈니

구구ᄒᆞᆫ 즙믈이라도 다 범상티 아니ᄒᆞ니 이상ᄒᆞ더라

역관이 녯 글시 ᄒᆞᆫ 츅을 드려보ᄂᆡ여 ᄑᆞᆯ나 온 거시라 ᄒᆞ니

한 적 소무 니릉의 하량의셔 니별ᄒᆞ던 글을 친히 각각 ᄡᅳᆫ 글시라 ᄒᆞ고

그 아ᄅᆡ 진 적 왕헌지와 쵀옹과 송 적 미블의 셔문을 다 친필노 ᄡᅥ시니

분명ᄒᆞᆫ 거ᄌᆞᆺ 거시오

갑ᄉᆞᆯ 은 팔십 냥을 달나 ᄒᆞ거ᄂᆞᆯ

도로 ᄂᆡ여 보ᄂᆡ니라

초뉵일 관에 머므다

이날은 ᄇᆞ람이 심히 ᄉᆞ오나오니

길ᄒᆡ ᄯᅳᆺ글이 ᄀᆞ득ᄒᆞ여 ᄃᆞᆫ니기 어려올 거시오

ᄯᅩ 년ᄒᆞ여 귀경을 ᄃᆞᆫ니면 혹 아문의 말이 이실 ᄃᆞᆺᄒᆞᆫ디라

죵일을 관즁의셔 발을 지우고 디ᄂᆡ니라

어졔 보니

큰 길ᄒᆡᄂᆞᆫ 좌우로 술위 길흘 ᄂᆡ여 딤술위와 벼ᄉᆞᆯ 업ᄉᆞᆫ 사람의 ᄐᆡ평챠ᄅᆞᆯ ᄃᆞᆫ니게 ᄒᆞ고

ᄀᆞ온ᄃᆡᄂᆞᆫ 인ᄆᆞ와 ᄌᆡ상 대인의 술위ᄅᆞᆯ ᄃᆞᆫ니게 ᄒᆞᄃᆡ

두 편 길흔 술위 자곡이 깁고 곳곳이 구렁이 이셔

심히 편티 아닌 고로

혹 ᄀᆞ온ᄃᆡ로 드러가면

길ᄀᆞ의 갑군이 엄금ᄒᆞ야 못가게 ᄒᆞ니

대개 큰 길흔 수ᄇᆡᆨ 보ᄅᆞᆯ ^ ᄯᅴ워 년ᄒᆞ야 군포ᄅᆞᆯ 딧고 갑군으로 딕희여시니

군포 졔도ᄂᆞᆫ 삼 간 집이오

그 안ᄒᆡ 캉을 노코

문 압ᄒᆡ 네모진 쥬장을 솃식 뭇거 셰우고

그 우ᄒᆡ 화초ᄅᆞᆯ 거럿더라

븍경 흙 빗치 ᄌᆡ빗 ᄀᆞᆺ고

술위와 인ᄆᆞ의 ᄀᆞᆯ니여 길 우ᄒᆡ ᄭᆞᆯ닌 거시 다 ᄀᆞ로 ᄀᆞᆺ흐니

이러므로 ᄇᆞ람이 적이 닐면

ᄯᅳᆺ글이 하ᄂᆞᆯ을 덥고

ᄒᆡᆼ인이 눈을 ᄯᅳ디 못ᄒᆞ니

큰 길흔 가온ᄃᆡ로 븕은 칠ᄒᆞᆫ 바ᄌᆞ통을 곳곳이 느러 노코 믈을 기러 부으며

ᄯᅢᄯᅢ로 너ᄅᆞᆫ 길흘 믈노 ᄲᅮ려 몬쥐ᄅᆞᆯ ᄌᆡ오고

길가의 즙믈 버린 져ᄌᆡᄂᆞᆫ

다 ᄃᆞᆰ의 기ᄉᆞᆯ 대 ᄭᅳᆺᄒᆡ 묵거

죽 모양^ᄀᆞᆺ티 뷔ᄅᆞᆯ ᄆᆡ여

져므도록 몬쥐ᄅᆞᆯ ᄡᅳ니

고이ᄒᆞᆫ ᄯᅡ히러라

의복 ᄑᆞᄂᆞᆫ 져ᄌᆡᄂᆞᆫ ᄌᆡ상 대인의 닙ᄂᆞᆫ 망뇽옷과 온갓 션명ᄒᆞᆫ 의복은

다 쳠하 안흐로 주줄이 거러시니

소견이 찬난ᄒᆞ고

그 밧 ᄂᆞᆯ근 의복은 쳠하 밧그로 삿집을 짓고 뫼ᄀᆞᆺ티 ᄡᆞ하시니

여러 사람이 ᄀᆞ온ᄃᆡ 드러셔 죵일을 서로 옴겨 ᄡᅡ흐며

두 손으로 ᄒᆞᆫ가지로 들고

목소ᄅᆡᄅᆞᆯ 놉혀 노ᄅᆡ 브ᄅᆞᄃᆞ시 무ᄉᆞᆷ 말을 무슈히 읇흔 후의

ᄡᅡᆺᄂᆞᆫ 편흐로 더지면

다ᄅᆞᆫ 사람이 그 오ᄉᆞᆯ 바다 ᄡᆞ흐니

그 소ᄅᆡᄂᆞᆫ ᄌᆞ시 알 길히 업ᄉᆞᄃᆡ

대강 이 오시 픔슈ᄂᆞᆫ 놉고 갑ᄉᆞᆫ 적으니 브ᄃᆡ 사들 닙으^라 ᄒᆞᄂᆞᆫ 말을 곡됴ᄅᆞᆯ ᄆᆞᆫᄃᆞ라

엇게ᄅᆞᆯ 움ᄌᆞᆰ이며 엇븬 거동을 갓갓지로 ᄒᆞ야

사람이 우ᄉᆞᆸ도록 ᄒᆞ니

이러므로 그 소ᄅᆡᄅᆞᆯ 별양 즛굿게 ᄒᆞ야

ᄒᆡᆼ인이 무슈히 둘너셔고 사람이 만히 모히면

더옥 즈ᄉᆞᆯ ᄂᆡ여 소ᄅᆡᄅᆞᆯ 놉히니

혹 목이 쉬여 소ᄅᆡᄅᆞᆯ 일우디 못ᄒᆞᄂᆞᆫ 니도 잇고

혹 소ᄅᆡᄅᆞᆯ 잘ᄒᆞ지 못ᄒᆞ야

사람이 보디 아니ᄒᆞ고 ᄂᆞᆷ의 푸ᄌᆞ의 만히 모히면

열업셔ᄒᆞᄂᆞᆫ 거동이 더옥 가쇼롭더라

대개 이리ᄒᆞ야 사람을 모흐면 흥셩이 잘 되ᄂᆞᆫ가 시브더라

됴참날 만나 본 두 한님을 ᄎᆞᄌᆞ 보랴 ᄒᆞ^ᄃᆡ

그 집을 ᄌᆞ시 뭇디 못ᄒᆞ엿ᄂᆞᆫ지라

의빙ᄒᆞ야 ᄎᆞᄌᆞᆯ 길히 업더니

관집 셔편으로 격댱ᄒᆞᆫ 곳은 한님들의 모히ᄂᆞᆫ 마을이라

셰팔을 보ᄂᆡ여 한님들의 못ᄂᆞᆫ 날을 므러보라 ᄒᆞ니

셰팔이 도라와 니로ᄃᆡ

이 마을은 한님원 셔길ᄉᆞ라 ᄒᆞᄂᆞᆫ 관원이 모히ᄂᆞᆫ 곳이오

한님은 오ᄂᆞᆫ 일이 업다 ᄒᆞ더라 ᄒᆞ니 ᄒᆞᆯ일이 업더니

ᄆᆞᆺᄎᆞᆷ 슈역이 진신 관안 ᄒᆞᆫ 벌을 어더 계부게 드려보ᄂᆡ여시니

이ᄂᆞᆫ 대쇼 관원의 셩명 거지ᄅᆞᆯ 다 긔록ᄒᆞ엿ᄂᆞᆫ디라

드ᄃᆡ여 그 관안을 상고ᄒᆞ니

두 사람이 다 한님검토관 벼ᄉᆞᆯ이니

오가ᄂᆞᆫ 일홈^이 상이오 ᄑᆡᆼ가ᄂᆞᆫ 일홈이 관이라

이날 두 사람의 셩명과 거쥬ᄅᆞᆯ 젹어

셰팔ᄃᆞ려 다시 그곳의 가 무러보라 ᄒᆞ엿더니

도라와 닐오ᄃᆡ

두 사람이 과연 이시ᄃᆡ 집을 ᄌᆞ시 모ᄅᆞ니

열잇튼날 오면 ᄌᆞ시 아라 가ᄅᆞ치리라 ᄒᆞ니

필경 ᄎᆞᄌᆞᆯ 도리 이시리라 ᄒᆞ더라

셔반 ᄒᆞ나히 드러왓거ᄂᆞᆯ

쳥ᄒᆞ여 캉 우ᄒᆡ 안티고 여러 말을 슈작ᄒᆞ니

이 셔반은 녜부 셔반이니

됴션 ᄉᆞᄒᆡᆼ이 오면

녜부로셔 여ᄃᆞᆲ 셔반을 뎡ᄒᆞ야 아문의 대쇼 문셔ᄅᆞᆯ 거ᄒᆡᆼᄒᆞ게 ᄒᆞ니

셔반은 다 남방으로 졍ᄒᆞ야 올니ᄂᆞᆫ디라

이러므로 형^셰 가난ᄒᆞ야 ᄉᆡᆼ니 극히 어려오니

근년은 됴션 흥셩 즁의 셔ᄎᆡᆨ과 셔화와 됴희와 향과 필믁은

션ᄇᆡ게 쇽ᄒᆞ고 됴흔 즙믈이라 ᄒᆞ야

다 셔반이 담당ᄒᆞ야 ᄆᆡ매ᄅᆞᆯ 브티고

약간 니ᄅᆞᆯ ᄯᅥ혀 먹으니

이런 고로 이 브티 즙믈이 갑시 졈졈 귀ᄒᆞ고

셔반 외의 ᄀᆞ마니 ᄆᆡ매ᄒᆞᄂᆞᆫ 일이 이시면

크게 놀나 아국의 난젼 잡히ᄃᆞᆺ ᄒᆞ더라

이 셔반은 셩이 부개오

나흘 무ᄅᆞ니 날과 동갑이어ᄂᆞᆯ

각별이 관곡히 ᄃᆡ졉ᄒᆞ니

저도 ᄀᆞ장 귀ᄒᆞ야 ᄒᆞ노라 ᄒᆞᄃᆡ

다만 남방 사람이라 븍방 허위ᄒᆞᆫ 픙습이 업고

아국 사람의 악ᄎᆞᆨᄒᆞᆫ 심ᄉᆞᄅᆞᆯ 니기 ^ 겻것ᄂᆞᆫ디라

죵시 진실ᄒᆞᆫ 거동이 업더라

내 부가ᄃᆞ려 무ᄅᆞᄃᆡ

즉금 즁국의 됴공ᄒᆞᄂᆞᆫ 나라히 몃티나 되ᄂᆞ뇨

부개 ᄀᆞᆯ오ᄃᆡ

됴션과 뉴구국과 안남국과 남댱국과 홍모국이니

대되 ᄃᆞᄉᆞᆺ 나라히로ᄃᆡ

됴션 밧긔ᄂᆞᆫ 혹 삼년 일ᄎᆡ오 혹 오년 일ᄎᆡ라

뉴국국은 금년의 와시니 오년 후의 다시 오리라 ᄒᆞ고

부개 ᄯᅩ ᄀᆞᆯ오ᄃᆡ

뉴구국은 됴션과 갓가올 거시니 셔로 통ᄒᆞ야 ᄃᆞᆫ니ᄂᆞ냐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젼의ᄂᆞᆫ 통ᄒᆞ더니 근년은 통티 아니ᄒᆞᄂᆞ니라 ᄒᆞ니

부개 그 곡졀을 무ᄅᆞᄃᆡ

그 곡졀은 아국의 븟그러온 닐^이라 니ᄅᆞ디 못ᄒᆞ고 모ᄅᆞ노라 ᄒᆞ니

부개 고개ᄅᆞᆯ 그덕이고 나가더라

뉴구국은 바다 ᄀᆞ온ᄃᆡ 잇ᄂᆞᆫ 나라히오

보ᄇᆡ의 ᄌᆡ믈이 만흔 곳이오

아국 젼나도 ᄯᅡᄒᆡ셔 머디 아니ᄒᆞ니

아국 초년은 셔로 신ᄉᆞᄅᆞᆯ 통ᄒᆞ더니

즁년의 뉴구국 왕이 바다의 표픙ᄒᆞ야 왜국의 ᄉᆞ로잡히니

그 셰ᄌᆡ 긔이ᄒᆞᆫ 보ᄑᆡᄅᆞᆯ 큰 ᄇᆡ의 ᄀᆞ득이 싯고

장찻 왜국으로 드러ᄀᆞ 회뢰ᄅᆞᆯ 주어

그 아비ᄅᆞᆯ 살나오고져 ᄒᆞ더니

ᄯᅩᄒᆞᆫ ᄇᆞ람의 표박ᄒᆞ야 졔ᄌᆔ의 다흐니

이ᄯᆡ 졔ᄌᆔ 목ᄉᆞᄂᆞᆫ 욕심이 만코 인심이 업ᄉᆞᆫ 사람이라

그 보화ᄅᆞᆯ 탐ᄒᆞ야 셰ᄌᆞᄅᆞᆯ 죽이려 ᄒᆞ니

그 셰ᄌᆡ 그 ᄉᆞ^연을 닐너 ᄋᆡ긍이 비ᄃᆡ

죵시 듯디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셰ᄌᆡ 크게 분ᄒᆞ야 온갓 보ᄑᆡᄅᆞᆯ 바다ᄒᆡ ᄌᆞᆷ으고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요어난명걸복신

요의 말을 걸의 옷 닙은 몸의 ᄇᆞᆰ히기 어려오니

님형하가소창민

형벌을 님ᄒᆞ야 무ᄉᆞᆫ 결을의 프ᄅᆞᆫ 하ᄂᆞᆯ의 할니오

삼냥입혈인슈쇽

세 어디 니 굼게 들매 사람이 뉘 속ᄒᆞ리오

이ᄌᆞ등쥬적블인

두 사람이 ᄇᆡ에 오ᄅᆞ매 도적이 어지지 아니토다

골폭사장뎐유초

ᄲᅧᄂᆞᆫ 사댱의 드러나ᄆᆡ 감기임이 플이 잇고

혼귀고국됴무친

혼은 고국의 도라가ᄆᆡ 됴상ᄒᆞ 리 친ᄒᆞ 니 업도다

쥭셔루하도도슈

쥭셔루 아ᄅᆡ 도도ᄒᆞᆫ 믈이

유ᄒᆞᆫ븐명열만츈

ᄭᅵ친 ᄒᆞᆫ이 분명이 일만 ᄒᆡᄅᆞᆯ 오열ᄒᆞ리라

ᄆᆞᆺᄎᆞᆷ내 목ᄉᆞ의 죽인 ᄇᆡ 되니

일노 인ᄒᆞ야 아국의 신ᄉᆞᄅᆞᆯ ᄭᅳᆫ코

혹 졔ᄌᆔ 사람을 만나면 잡아 죽여 그 원슈ᄅᆞᆯ 갑고져 ᄒᆞ니

이러므로 졔ᄌᆔ ᄇᆡᆨ셩이 ᄇᆡᄅᆞᆯ ᄐᆞ면 표픙을 념녀ᄒᆞ야

다 강진 ᄒᆡ남 ᄇᆡᆨ셩의 호ᄑᆡᄅᆞᆯ ᄆᆞᆫᄃᆞ라 ᄎᆞ고 ᄃᆞᆫ니다 ᄒᆞ더라

져녁 식후의 부방의 갓더니

부ᄉᆡ 화초분 세흘 어더 노하시ᄃᆡ

ᄒᆞ나흔 도홰오 ᄒᆞ나흔 ᄒᆡ당이오 ᄒᆞ나흔 슈션홰라

도화ᄂᆞᆫ 남기 극히 젹으ᄃᆡ ᄭᅩᆺ치 ᄀᆞ득이 픠고

ᄒᆡ당은 아국산 단화 ᄀᆞᆺ흐ᄃᆡ 다만 빗치 븕고 화판이 젹이 ^ 크고

슈션화ᄂᆞᆫ 블희ᄂᆞᆫ 마ᄂᆞᆯ ᄀᆞᆺ고 줄기ᄂᆞᆫ 파 ᄀᆞᆺ고

흰 ᄭᅩᆺ치 훤초 ᄀᆞᆺᄒᆞᄃᆡ 약간 향긔 잇고

봉오리ᄂᆞᆫ 고ᄀᆡᄅᆞᆯ 숙여 아래ᄅᆞᆯ 드리웟다ᄀᆞ

픠랴 ᄒᆞ면 잠간 ᄉᆞ이의 ᄭᅩᆺᄭᅩᆺ이 니러셔너

ᄯᅩᄒᆞᆫ 이상ᄒᆞᆫ 믈셩이라

븍경은 ᄀᆞ장 슝상ᄒᆞ고 극히 번셩ᄒᆞ더라

ᄉᆞᄒᆡᆼ이 역관의게 분부ᄒᆞ여 환술ᄒᆞᄂᆞᆫ 사람을 블너오라 ᄒᆞ니

역관들이 드러와 알외ᄃᆡ

보ᄅᆞᆷ 젼은 온갓 아문의 인을 봉ᄒᆞ고 공ᄉᆞᄅᆞᆯ 폐ᄒᆞ니

ᄌᆡ상 대인들이 ᄒᆞᆯ일이 업셔 이거ᄉᆞᆯ 두루 블너 노리ᄅᆞᆯ ᄒᆞᄂᆞᆫ디라

어들 길히 업다 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