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일
그 사람들이 우셔 ᄀᆞᆯ오ᄃᆡ 엇지 그러ᄒᆞ리오
됴션은 녜의지^방이라
의관이 녜 졔도ᄅᆞᆯ 직희고
인믈이 개개히 쳥슈ᄒᆞ니
엇지 외이로 일ᄏᆞᄅᆞ리오
몽고ᄂᆞᆫ 비록 사람의 얼골이나
셩픔이 녕한ᄒᆞ야 금슈와 다름이 업ᄉᆞ니
엇지 ᄀᆞᆺ치 갓가이 쳥ᄒᆞ야 슈작을 관곡히 ᄒᆞ고져 ᄒᆞ리오
인ᄒᆞ야 사람을 블너 각각 차ᄅᆞᆯ 나와
말ᄉᆞᆷ이 극히 공슌ᄒᆞ고
아국이 쥬역과 츈츄ᄅᆞᆯ 닑ᄂᆞ냐 뭇거ᄂᆞᆯ
내 ᄃᆡ답ᄒᆞᄃᆡ
쥬역은 심샹이 닑거니와
츈츄ᄂᆞᆫ 닉을 ᄯᅡ히 업셔 아니 닑ᄂᆞ니라 ᄒᆞ니
그 즁 ᄒᆞᆫ 사ᄅᆞᆷ이 내 말을 슈샹이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러라
이 ^ 골목은 아국 사람이 흔히 ᄃᆞᆫ니ᄂᆞᆫ 곳이 아니라
잠간 ᄉᆞ이의 오십 인이 쳠하의 위립ᄒᆞ야 셧거ᄂᆞᆯ
내 닐오ᄃᆡ
우리로 인연ᄒᆞ야 잡저온 사람이 푸ᄌᆞᄅᆞᆯ 요란케 ᄒᆞ니
그ᄃᆡ들이 괴로이 넉일 ᄲᅳᆫ이 아니라
우리도 견ᄃᆡ기 어려워 믈너가노라 ᄒᆞ니
여러 사람이 다 대쇼ᄒᆞ더라
ᄒᆡ질 ᄯᆡ의 관의 도라오니라
이월 초일일 관의 머므다
식젼의 샹고 우개 드러왓거ᄂᆞᆯ
여러 말을 슈작ᄒᆞ더니
우가ᄂᆞᆫ 한군이오 팔긔예 드럿^ᄂᆞᆫ지라
제 삼부ᄌᆡ ᄃᆞᆯ마다 두 냥 은을 ᄐᆞ 먹노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만쥬와 한군은 비록 구실을 당티 아니ᄒᆞ야도 ᄃᆞᆯ마다 봉은이 잇ᄂᆞ냐
우개 닐오ᄃᆡ 엇지 집집이 그러ᄒᆞ리오
션셰의 유명ᄒᆞᆫ 사람이 이시면
그 ᄌᆞ손은 비록 벼ᄉᆞᆯ이 업서도 ᄃᆡᄃᆡ로 봉은을 주ᄂᆞ니
두어 ᄉᆞᆯ 아ᄒᆡ도 다름이 업거니와
그러치 아닌 집은 구실을 당ᄒᆞ여야 비로소 봉은이 잇다 ᄒᆞ니
대개 유명ᄒᆞᆫ 사람은 공신으로 니ᄅᆞ민가 시브더라
셔반 부개 드러와 이윽이 말ᄒᆞ더니
황후의 일을 무ᄅᆞ니
모ᄅᆞ노라 ᄒᆞ여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제 본집을 무ᄅᆞ니
하람 사람이라
셔반을 당ᄒᆞ야 븍경을 드러완 지 오 년이 넘으ᄃᆡ
도라가지 못ᄒᆞ롸 ᄒᆞ거ᄂᆞᆯ
내 무ᄅᆞᄃᆡ
셔반의 구실이 녹봉이 넉넉지 못ᄒᆞ고
가향이 먼니 ᄯᅩ 이시니
엇지 ᄇᆞ리고 도라가지 아닛ᄂᆞ뇨
부개 ᄀᆞᆯ오ᄃᆡ
븍경 아문의 무슈ᄒᆞᆫ 셔반이 이시나
다 남방 고을의셔 년년이 ᄲᅡ 올니ᄂᆞᆫ지라
비록 바리고져 ᄒᆞ나 임의로 못ᄒᆞᆯ 일이오
ᄯᅩ ᄒᆡ포 셔반을 ᄃᆞᆫ니면 필쳡식 벼ᄉᆞᆯ을 올^마
십 년 후면 외방의 지현을 ᄒᆞ야 가ᄂᆞ니
아직은 고상이 만흐나
ᄒᆞᆫ번 지현을 당ᄒᆞ면
년년이 쳔여 냥 봉은을 먹으니
젼혀 이ᄅᆞᆯ ᄇᆞ라노라 ᄒᆞ더라
부개 됴션 즁의 복ᄉᆡᆨ을 뭇거ᄂᆞᆯ
대강 니ᄅ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즁국 묘당은 다 녀염 ᄀᆞ온ᄃᆡ 이시니
엇지 츌가ᄒᆞᆫ ᄇᆞ람이 이시리오
아국은 뫼히 업ᄉᆞᆫ 곳은 묘당을 짓지 못ᄒᆞᄂᆞ니라
부개 ᄀᆞᆯ오ᄃᆡ
븍경 근쳐ᄂᆞᆫ 뫼히 드믈고
셩시 ᄀᆞ온ᄃᆡ 묘당이 만흐니
놉흔 즁이 머므ᄂᆞ 니 업거니와
남방은 뫼 우ᄒᆡ 지은 묘당이 만코
도ᄅᆞᆯ 닥ᄂᆞᆫ 놉흔 즁이 만히 머믄다 ᄒᆞ더라
내 므ᄅᆞᄃᆡ
이즈음 즁을 만나면
거동과 말ᄉᆞᆷ이 속인과 다름이 업고
왕왕 의복이 ᄯᅩᄒᆞᆫ 분별이 업ᄉᆞ니
이런 승픔으로 녀염 ᄉᆞ이의 잡되이 이시니
필연 즁의 경계ᄅᆞᆯ 딕희지 못ᄒᆞ리로다
부개 닐오ᄃᆡ
이즈음 승픔은 고기를 심샹이 먹으며
혹 쳐쳡을 ᄀᆞ초아 서로 고이히 넉이지 아니ᄒᆞ니
엇지 즁이라 닐ᄏᆞᄅᆞᆷᄌᆞᆨᄒᆞ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동국의도 이런 승픔이 이셔 ᄌᆡ가승이라 일ᄏᆞᆺᄂᆞ니
이거시 ᄯᅩᄒᆞᆫ 텬해 ᄒᆞᆫ가지로다
부개 웃더라
부쳬 두 ᄌᆞᆯᄂᆞᆯ 주니
ᄒᆞ나흔 픔의 픔고
ᄒᆞ나흔 허리의 ᄎᆞ인 부쳬집을 ᄂᆡ여 ᄭᅩᆺ고 나가더라
이날은 문금이 더옥 엄ᄒᆞ야
옥화교와 뎡양문 어귀의 다 갑군이 이셔 사람을 금ᄒᆞ니
어졔 졔독이 사람 금ᄒᆞᄂᆞᆫ 방문을 ᄡᅥ 담 밧긔 붓쳣다 ᄒᆞ거ᄂᆞᆯ
역관ᄃᆞ려 그 곡졀을 므ᄅᆞ니 역관이 닐오ᄃᆡ
다ᄅᆞᆷ이 아니라 ᄒᆡᆼ즁의 금믈을 사 가ᄂᆞᆫ 거시 만흔지라
아문이 소문을 듯고 그 폐ᄅᆞᆯ 막고져 ᄒᆞᆷ이라 ᄒᆞ니
대개 흑각은 군긔의 속ᄒᆞᆫ 거시라
이곳 금믈 즁의 더옥 엄히 막ᄂᆞᆫ 거^러니
아국이 근년의 흑각이 극귀ᄒᆞᆫ지라
묘당으로셔 흑각 일쳔 댱을 사 오라 ᄒᆞ야
ᄉᆞᄒᆡᆼ의 관ᄌᆞᄅᆞᆯ ᄒᆞ야시니
샹방 건냥관 됴명회ᄅᆞᆯ 맛뎌ᄂᆞᆫ지라
이번의 비단과 잡믈이 갑시 졈졈 도드니
사 가도 니 보ᄂᆞᆫ 거시 젹고
흑각은 이곳이 ᄀᆞ장 흔ᄒᆞ야 니ᄅᆞᆯ 만히 보ᄂᆞᆫ 거시라
역관과 샹고들이 다 묘당 관ᄌᆞᄅᆞᆯ 빙쟈ᄒᆞ야
ᄀᆞ마니 흑각을 사나 니 만흐니
만일 드러나ᄂᆞᆫ 일이 이시면
아문의 죄ᄎᆡᆨ이 이실 거시오
ᄯᅩ 흑각은 가ᄇᆡ야온 믈홰 아니라
관즁의 내드리매 자최ᄅᆞᆯ ^ ᄀᆞᆷ초지 못ᄒᆞᄂᆞᆫ 고로
다 이곳 상고와 술위ᄅᆞᆯ 맛초아
밧그로셔 짐을 ᄆᆡ야 ᄎᆡᆨ문으로 나가ᄂᆞᆫ지라
이러므로 사람의 츌입을 금ᄒᆞᆫ다 ᄒᆞ나
이 흥졍은 젼혀 셔종현의 아비 뉴태ᄅᆞᆯ 은을 만히 주어 맛지ᄂᆞᆫ지라
아문이 아모리 막고져 ᄒᆞ여도 ᄒᆞᆯ일이 업ᄉᆞᆯ 거시오
ᄎᆡᆨ문 나가ᄂᆞᆫ ᄯᆡ의도 수험이 ᄀᆞ장 엄ᄒᆞᄃᆡ
뉴태의 형뎨 전혀 담당ᄒᆞ야 탈이 업게 ᄒᆞᆫ다 ᄒᆞ더라
져녁 식후의 샹방 비쟝 니긔셩이 손의 안경 ᄒᆞ나흘 들고 드러와 보라 ᄒᆞ거ᄂᆞᆯ
바다보니 사람의 ᄭᅵ던 안경이오
ᄀᆞ온^ᄃᆡᄅᆞᆯ 부ᄅᆞ게 ᄆᆞᆫᄃᆞᆫ 거시라
젼의 보지 못ᄒᆞᆫ 졔양이어ᄂᆞᆯ
그 츌쳐ᄅᆞᆯ 무ᄅᆞ니 긔셩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먼니 보지 못ᄒᆞᄂᆞᆫ 사람의 ᄡᅳᄂᆞᆫ 안경이라
내 이 길흘 드러올 졔 ᄒᆞᆫ 사람이 안경을 구ᄒᆞᄂᆞᆫ지라
시샹의 두루 구ᄒᆞᄃᆡ 죵시 엇지 못ᄒᆞ더니
오ᄂᆞᆯ 뉴리챵의 갓다가
ᄒᆞᆫ 푸ᄌᆞ의셔 두 사람을 만나니
얼골이 극히 아람ᄃᆞᆸ고 거동이 단졍ᄒᆞ야
진짓 션ᄇᆡ 모양이오
두 사람이 다 나히 졈으ᄃᆡ 각각 안경을 ᄭᅧᆺ거ᄂᆞᆯ
ᄆᆞᄋᆞᆷ의 의심ᄒᆞ야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니 ᄃᆡ답ᄒᆞᄃᆡ
우리ᄂᆞᆫ 눈의 병^이 이셔
먼 ᄃᆡᄅᆞᆯ 보지 못ᄒᆞᄂᆞᆫ 고로 안경을 ᄭᅵ노라 ᄒᆞ거ᄂᆞᆯ
내 닐오ᄃᆡ 나ᄂᆞᆫ 됴션 사람이라
ᄒᆞᆫ 친ᄒᆞᆫ 사람이 ᄯᅩᄒᆞᆫ 눈의 병이 이셔 그ᄃᆡ와 ᄀᆞᆺ흔지라
즁국 됴흔 안경을 구ᄒᆞᄂᆞᆫ 고로
여긔 니ᄅᆞ러 갑ᄉᆞᆯ 헤지 아니ᄒᆞ고 두루 구ᄒᆞᄃᆡ
죵시 엇지 못ᄒᆞ더니
텬ᄒᆡᆼ으로 그ᄃᆡᄅᆞᆯ 만나ᄂᆞᆫ지라
그ᄃᆡᄂᆞᆫ 즁국 사람이니
다ᄅᆞᆫ 거ᄉᆞᆯ 구ᄒᆞ야 사고져 ᄒᆞ야도 어렵지 아닐 거시오
ᄯᅩ 필연 여벌이 이실 거시니
갑ᄉᆞᆯ 쥰슈히 줄 거시니 내게 ᄑᆞᆯ미 엇더ᄒᆞ뇨
ᄒᆞᆫ 사람이 즉시 안경을 글너 주어 닐오ᄃᆡ
그ᄃᆡ 친ᄒᆞᆫ 사람을 위^ᄒᆞ야 신근이 구ᄒᆞᆷ이 후ᄒᆞᆫ 의ᄉᆡ오
그 구ᄒᆞᄂᆞᆫ 사람은 날과 병이 ᄀᆞᆺ흔 사람이라
내 엇지 ᄒᆞᆫ 안경을 앗기리오
사쇼 긔믈을 엇지 ᄆᆡ매ᄅᆞᆯ 의논ᄒᆞ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내 안경을 바든 후의 저의 말을 녜ᄉᆞ ᄉᆞ양이라 ᄒᆞ야 다시 닐오ᄃᆡ
그ᄃᆡ의 말이 됴커니와
내 엇지 공현이 남의 긔믈을 바드리오
다쇼ᄅᆞᆯ 니ᄅᆞ면
내 가져온 은이 이시니 준슈히 보ᄂᆡ리라
두 사람이 다 깃거 아닛ᄂᆞᆫ 긔ᄉᆡᆨ이오
ᄉᆞ매ᄅᆞᆯ ᄯᅥᆯ치고 니러나거ᄂᆞᆯ
비로소 경션이 바든 줄을 뉘웃쳐 길로 ᄯᅡ라가 닐오ᄃᆡ
앗가 슈작^ᄒᆞᆫ 말은 그ᄃᆡᄅᆞᆯ 희롱ᄒᆞᆷ이라
안경을 실노 구ᄒᆞᄂᆞᆫ 사람이 업ᄉᆞ니
내게ᄂᆞᆫ ᄡᅳᆯ ᄃᆡ 업ᄂᆞᆫ지라
도로 가져가기ᄅᆞᆯ 쳥ᄒᆞ노라 ᄒᆞ니
주던 사람이 ᄂᆞᆺ빗ᄎᆞᆯ 변ᄒᆞ고 닐오ᄃᆡ
그ᄃᆡ의 사람 ᄃᆡ졉ᄒᆞᆷ이 ᄀᆞ장 박냑ᄒᆞ도다
이거ᄉᆞᆫ 적은 즙믈이라
유무의 관계ᄒᆞᆯ 거시 업ᄉᆞᆯ 거시오
ᄯᅩ 병이 ᄀᆞᆺ흐면 서로 블상이 넉이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잇ᄂᆞ니
엇지 이ᄀᆞᆺ치 셰쇄ᄒᆞᆫ 말을 ᄒᆞᄂᆞ뇨 ᄒᆞ니
그 말을 듯고 그 긔ᄉᆡᆨ을 보매 ᄀᆞ장 ᄎᆞᆷ괴ᄒᆞ야
다시 말을 못ᄒᆞᆯ지라
그 잇ᄂᆞᆫ 곳을 무ᄅᆞ니
둘히 다 졀강 션ᄇᆡ오 과거의 올나왓^ᄂᆞᆫ지라
ᄇᆞ야흐로 졍양문 밧긔 머므니
지명은 간졍동이라 일ᄏᆞᆺ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그 곳을 ᄎᆞ져 다시 만나기ᄅᆞᆯ 언약ᄒᆞ고 도라와시니
갑ᄉᆞᆫ 주어도 필연 밧지 아닐 거시니
필믁과 됴희ᄅᆞᆯ 어더 면피로 주고져 ᄒᆞᄃᆡ
맛당ᄒᆞᆫ 거ᄉᆞᆯ 엇지 못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내 화젼지 ᄒᆞᆫ 권을 주니
긔셩이 ᄯᅩ ᄀᆞᆯ오ᄃᆡ
이곳의 션ᄇᆡᄅᆞᆯ 어더 보고져 ᄒᆞᆯ진ᄃᆡ
이만ᄒᆞᆫ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아니리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졀강은 이곳의셔 수쳔 니 밧기라
수쳔 니 밧긔셔 과거ᄅᆞᆯ 위ᄒᆞ여 ᄒᆡᆼ역의 괴^로오믈 혜지 아닐진ᄃᆡ
필연 명니의 ᄆᆞᄋᆞᆷ이 깁흔 사람이라
엇지 놉흔 소견이 이시며 죡히 더브러 말ᄒᆞ염ᄌᆞᆨᄒᆞ리오
그러나 다시 만나거든
그 사람의 거동을 ᄌᆞ시 ᄉᆞᆯ피고
인ᄒᆞ여 내 말을 닐너
됴션 션ᄇᆡ ᄒᆞ나히 드러왓더니
그ᄃᆡ의 셩문을 듯고 ᄒᆞᆫ번 만나고져 ᄒᆞᆫ다 ᄒᆞ야
져의 ᄯᅳᆺᄌᆞᆯ 보라 ᄒ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