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구
이런 됴흔 말을 엇지 알니오 ᄒᆞ더라
술위 안ᄒᆡ 죠고만 ᄎᆡᆨ보흘 ᄂᆡ여 ᄒᆞᆫ 권 ᄎᆡᆨ을 ᄂᆡ여 뵈니
아국 댱지로 ᄆᆞᆫᄃᆞᆫ ᄎᆡᆨ이오
우^ᄒᆡ 진셔로 한어ᄅᆞᆯ ᄡᅳ고
아래ᄂᆞᆫ ᄒᆞᆫ편의 쳥셔로 쳥어ᄅᆞᆯ ᄡᅳ고
ᄒᆞᆫ편은 아국 언문으로 아국 말을 ᄡᅥ시니
말 알게 ᄒᆞᆫ 거시오
셔종ᄆᆡᆼ의 ᄆᆞᆫᄃᆞᆫ 거시라 ᄒᆞ더라
ᄒᆞᆫ가지로 수십 니ᄅᆞᆯ ᄒᆡᆼᄒᆞᄆᆡ
슈작ᄒᆞᆫ 말이 만흐ᄃᆡ 다 긔록지 못ᄒᆞ고
날이 느ᄌᆞᄆᆡ 소릉하 슉소의 니ᄅᆞ니라
십오일 쇼릉하셔 니발ᄒᆞ야 십칠일 쇼흑산 니ᄅᆞ다
십오일 십삼산 숙소ᄒᆞ니
몬져 군노 ᄒᆞ나흘 보ᄂᆡ여
ᄎᆡᆨ문을 나가 ᄒᆡᆼᄎᆞ 소식을 뎐^케 ᄒᆞ니
년년이 젼녜의 일이라
집편지ᄅᆞᆯ 브치고
십뉵일 녀양녁 즁화ᄒᆞ여 신광녕의 숙소ᄒᆞᆯᄉᆡ
밤의 쥬인을 블너 도화동 졍노ᄅᆞᆯ ᄌᆞ시 므ᄅᆞ니
대개 의무려산이 누ᄇᆡᆨ 니ᄅᆞᆯ 반거ᄒᆞ고
이곳의 니ᄅᆞ러
남편으로 죠고만 동학은 여러 일홈을 도화동이라 일ᄏᆞᄅᆞ니
븍경 연노의 졔일 승경으로 니ᄅᆞᄂᆞᆫ 곳이라
십칠일 평명의 길흘 ᄯᅥ날ᄉᆡ
ᄉᆞᄒᆡᆼ이 ᄒᆞᆫ가지로 도화동을 향ᄒᆞ고
ᄯᆞᄅᆞᄂᆞᆫ 역관이 십여 인이라
븍편 젹은 길흘 조챠 십^여 리ᄅᆞᆯ ᄒᆡᆼᄒᆞᄆᆡ
동으로 븍진묘ᄅᆞᆯ ᄇᆞ라고
비로소 큰 길흘 어더
셔북으로 수리ᄅᆞᆯ ᄒᆡᆼᄒᆞᄆᆡ
평지의 두 묘당이 이셔 극히 소쇄ᄒᆞ고
ᄯᅳᆯ 압ᄒᆡ 여러 ᄭᅩᆺ분을 노하시ᄃᆡ
총총ᄒᆞ야 드러가지 못ᄒᆞ고
누 밋ᄒᆡ 니ᄅᆞ러 우흘 ᄇᆞ라보ᄆᆡ
긔괴ᄒᆞᆫ 바회와 공교ᄒᆞᆫ 묘당이 슈플 ᄉᆞ이의 츌몰ᄒᆞ여
진짓 그림 ᄀᆞ온ᄃᆡ 경믈이오
뫼 길히 놉고 험ᄒᆞᆫ지라
상부ᄉᆞᄂᆞᆫ ᄡᅡᆼ교ᄅᆞᆯ 믈니치고 안마로 올나가ᄂᆞᆫ지라
계부ᄅᆞᆯ 뫼시고 완완이 거러 ᄒᆡᆼᄒᆞ여
수ᄇᆡᆨ 보ᄅᆞᆯ 오ᄅᆞ^ᄆᆡ 관음동의 니ᄅᆞ니
아래ᄂᆞᆫ 슈십 댱 창벽이오
우흔 젹이 편ᄒᆞ고 큰 바회ᄅᆞᆯ 덥허
가히 수ᄇᆡᆨ ᄉᆞ람을 용납ᄒᆞᆯ지라
이런 고로 혹 관음굴이라 일ᄏᆞᆺ더라
그 우ᄒᆡ 오ᄅᆞᄆᆡ
압흐로 가업ᄉᆞᆫ 들을 님ᄒᆞ고
좌우의 늙은 솔과 프ᄅᆞᆫ 바회ᄅᆞᆯ 두루고
틈틈이 도화 수플이 이셔
ᄇᆞ야흐로 ᄭᅩᆺ치 픠여
님의 진셰의 경ᄉᆡᆨ이 아니오
우러러 덥흰 바회ᄅᆞᆯ ᄇᆞ라보ᄆᆡ
유연이 반자 모양이오
그 우ᄒᆡ 녜브터 아국 ᄉᆞᄒᆡᆼ의 졔명이 이시ᄃᆡ
픙우ᄅᆞᆯ 피ᄒᆞᄂᆞᆫ 곳이라
녯ᄉᆞ람의 일홈이 필획이 오히려 분명ᄒᆞ니
반갑고 긔이ᄒᆞᆫ 일이러라
부ᄉᆡ 평즁으로 ᄒᆞ여곰 일ᄒᆡᆼ 일홈을 ᄎᆞ례로 ᄡᅳᆫ 후의
내 평즁을 블너
뒷 뫼ᄒᆡ ᄒᆞᆫ가지로 오ᄅᆞ기ᄅᆞᆯ 의논ᄒᆞᆫᄃᆡ
어려이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 잇거ᄂᆞᆯ
드ᄃᆡ여 셰팔과 덕유ᄅᆞᆯ ᄃᆞ리고
셔편 언덕을 조차 수ᄇᆡᆨ 보ᄅᆞᆯ 오ᄅᆞ니
돌 ᄉᆞ이의 젹은 길히 이셔
ᄒᆞᆫ 봉을 너무니
븍으로 큰 동학이 열니여 극히 유벽ᄒᆞ고
ᄀᆞ온ᄃᆡ 수십 간 묘당이 이셔
층층ᄒᆞᆫ ^ 셕츅이 ᄀᆞ장 졍졔ᄒᆞ니
이ᄂᆞᆫ 쳥안ᄉᆡ라 일ᄏᆞᆺᄂᆞᆫ 졀이오
셔편으로 놉흔 봉 우ᄒᆡ 죠고만 묘당이 이시니
이ᄂᆞᆫ 낭낭묘라 일ᄏᆞᆺᄂᆞᆫ 곳이라
두 묘당의 인젹이 업고 허러진 곳이 만흐니
폐ᄒᆞ연 지 오란가 시브고
낭낭묘 아ᄅᆡ로 큰 바회의 도화동 셰 ᄌᆞᄅᆞᆯ 삭여시니
이 동학이 진짓 도화동인가 시브더라
좌우의 허러진 담과 폐ᄒᆞᆫ 셕츅이 곳곳이 이시니
당초 묘당의 번셩ᄒᆞ던 줄을 짐작ᄒᆞᆯ 거시오
남편으로 언덕을 님ᄒᆞ여 ^ 슈문이 이시니
골 안 믈을 다 은 굴을 노하 이곳의 모히여
관음동 셔편으로 ᄇᆡᆨ여 장 와폭이 되고
슈문 우ᄒᆡ 큰 솔이 이셔 슈문 어귀ᄅᆞᆯ 덥허시니
솔을 의지ᄒᆞ야 몸을 쉬오더니
동편으로 수십 댱 외로온 봉이 잇고
봉 우ᄒᆡ 담을 두루고 ᄒᆞᆫ 간 집을 지어시니
쳐지 고졀ᄒᆞ여 ᄉᆞᄅᆞᆷ의 머믈 곳이 아니오
봉 밋흐로 담을 두루고 죠고만 무지게문을 ᄂᆡ엿거ᄂᆞᆯ
문을 드러가니
문 우ᄒᆡ ᄇᆡᆨ운관 셰 ᄌᆞᄅᆞᆯ 삭이고
년ᄒᆞ야 층층ᄒᆞᆫ 셤을 노화 ^ 봉허리ᄅᆞᆯ 돌녀 길흘 ᄂᆡ여시ᄃᆡ
동편으로 도라가ᄆᆡ
아래로 쳔만 댱 굴헝을 님ᄒᆞ야
ᄉᆞ람으로 ᄒᆞ여곰 졍신이 미란ᄒᆞᄃᆡ
강잉ᄒᆞ야 년ᄒᆞ야 섬을 반연ᄒᆞ여
봉 우ᄒᆡ 집을 오ᄅᆞ고져 ᄒᆞ더니
븍으로 도라가ᄆᆡ 셤이 문허지고
아래로 구버보ᄆᆡ 수ᄇᆡᆨ 댱 졀벽이 ᄭᅡᆨ근 ᄃᆞᆺᄒᆞᆫ지라
도로 ᄂᆞ려 문을 나
동븍으로 놉흔 봉을 올나 ᄇᆡᆨ운관 길흘 ᄇᆞ라보ᄆᆡ
벽 우ᄒᆡ 돌흘 ᄡᅡ하 젼혀 허공의 의지ᄒᆞ여시니
당초 인공을 츄탁지 못ᄒᆞᆯ 일이^오
망녕도이 그 우ᄒᆡ 오ᄅᆞᆫ 줄이 극히 늠연ᄒᆞ더라
남으로 ᄂᆞ리ᄆᆡ 관음각의 니ᄅᆞ니
새로 슈보ᄒᆞᆫ 졀이라
여러 즁이 머믈고
동편 언덕 우ᄒᆡ 두어 곳 뎡ᄌᆡ 이시니
ᄯᅩᄒᆞᆫ ᄉᆡ로 지은 집이라
남편 집의 ᄉᆞᄒᆡᆼ이 머므시고
일ᄒᆡᆼ이 즁화ᄅᆞᆯ ᄑᆞᄒᆞ신 후의
평즁을 블너 도화동 경치ᄅᆞᆯ 자랑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가지 아니믈 ᄭᅮ지ᄌᆞ니
평즁이 크게 분ᄒᆞ여
홀노 뫼흘 올나 도화동을 ᄎᆞᆺ고져 ᄒᆞᄃᆡ
이ᄯᆡ ᄉᆞᄒᆡᆼ이 ᄇᆞ야흐로 ᄯᅥ나시ᄂᆞᆫ지라
일ᄒᆡᆼ이 괴^로이 만니ᄃᆡ
듯지 아니ᄒᆞ고 창황히 올나가 간 곳이 업ᄉᆞ니
부ᄉᆡ 듯고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ᄎᆞᄌᆞ라 ᄒᆞ고 길흘 ᄯᅥ날ᄉᆡ
나ᄂᆞᆫ 홀노 셰팔을 ᄃᆞ리고
동편 언덕을 넘어 젹은 돌문을 드니
이ᄂᆞᆫ 셔하동이라 일ᄏᆞᆺᄂᆞᆫ 곳이라
븍편의 젹은 굴을 의지ᄒᆞ여
쇼도원 셰 ᄌᆞᄅᆞᆯ 삭엿더라
시ᄂᆡᄅᆞᆯ 인연ᄒᆞ여 남으로 ᄂᆞ리ᄆᆡ
동구의 ᄯᅩᄒᆞᆫ 돌문이 이셔
ᄌᆞᆷ곡뎡샤 네 ᄌᆞᄅᆞᆯ 삭여시ᄃᆡ
두 편의 담이 허러지고
외로온 문이 이실 ᄯᆞᄅᆞᆷ이러라
ᄆᆞᆯ을 ᄐᆞ고 몬져 ᄯᅥ나 수^리ᄅᆞᆯ ᄒᆡᆼᄒᆞ여 븍으로 ᄇᆞ라보ᄆᆡ
죠고만 묘당이 이셔
쇼관음이라 일ᄏᆞᆺᄂᆞᆫ 곳이로ᄃᆡ
뫼히 탁탁ᄒᆞ고 집이 허러져 븬 곳인가 시부더라
ᄉᆞ오 리ᄅᆞᆯ ᄒᆡᆼᄒᆞ야 븍진묘의 니ᄅᆞ니
이 묘당은 의무려산신을 위ᄒᆞᆫ 곳이라
길흘 님ᄒᆞ야 좌우로 돌패루ᄅᆞᆯ 셰워시ᄃᆡ
졔양이 극히 웅장ᄒᆞ고
ᄑᆡ루 안흐로 셕ᄉᆞᄌᆡ 두 ᄡᅣᆼ을 셰우고
ᄉᆞᄌᆡ 안흐로 두어 층 ᄃᆡᄅᆞᆯ 무으고
ᄃᆡ 우ᄒᆡ 문이 ᄀᆞ장 고대ᄒᆞ고
븕은 담의 누ᄅᆞᆫ 디와ᄅᆞᆯ 니어
남븍이 쳔여 보 기ᄅᆡ오
그 안ᄒᆡ 텹^텹ᄒᆞᆫ 누각이 극히 굉걸ᄒᆞ니
그 샤치ᄒᆞᆫ 규모ᄂᆞᆫ 비록 옹화궁 동악묘의 비기지 못ᄒᆞ나
ᄯᅩᄒᆞᆫ 그 버금이 될 거시오
뒤흐로 태산을 두루고
압흐로 돌과 바다흘 님ᄒᆞ고
좌우의 수십 니 밧그로 ᄂᆞᄌᆞᆫ 뫼히 방졍이 둘너시니
진짓 픙쇽의 승지ᄅᆞᆯ 어든 곳이러라
동편 협문으로 드러가니
두어 즁이 캉으로 마ᄌᆞ 드리고 차ᄅᆞᆯ 권ᄒᆞ더니
이윽고 ᄉᆞᄒᆡᆼ이 드러오시거ᄂᆞᆯ
ᄒᆞᆫ가지로 뎡뎐의 귀경ᄒᆞ고
뒷문으로 나가ᄆᆡ ᄯᅩ 큰 집이 잇고
남녀 소상을 ᄡᅡᆼ으^로 안쳐시니
즁이 닐오ᄃᆡ 산신의 부모ᄅᆞᆯ 위ᄒᆞᆷ이라 ᄒᆞ니
무식ᄒᆞᆫ 소견이오
뎡뎐 셔편의 젹은 뎡ᄌᆡ 잇고
뎡ᄌᆞ 뒤ᄒᆡ 큰 바회 이셔
프ᄅᆞᆫ 빗치 극히 윤ᄐᆡᆨᄒᆞ고
ᄀᆞ온ᄃᆡ 굼기 이셔
죡히 ᄉᆞ람의 츌입을 통ᄒᆞᆯ지라
ᄎᆔ운병 셰 ᄌᆞᄅᆞᆯ 삭여시니
프ᄅᆞᆫ 구ᄅᆞᆷ ᄀᆞᆺ흔 병픙이라 니ᄅᆞᆷ이오
셔편의 보쳔셕 셰 ᄌᆞᄅᆞᆯ 삭여시니
하ᄂᆞᆯ을 깁ᄂᆞᆫ 돌히라 니ᄅᆞᆷ이라
보기ᄅᆞᆯ ᄆᆞᆺᄎᆞᄆᆡ ᄇᆞ야흐로 ᄯᅥ나고져 ᄒᆞᆯᄉᆡ
평즁이 비로소 미조ᄎᆞ 니ᄅᆞ럿거ᄂᆞᆯ
그 ^ ᄀᆞᆺ던 곳을 무ᄅᆞ니
도화동은 ᄎᆞᆺ지 못ᄒᆞ고
븍으로 큰 뫼흘 넘어 젹은 묘당이 이셔 두어 사ᄅᆞᆷ이 머므니
거동이 극히 소쇄ᄒᆞ여
범샹ᄒᆞᆫ 사ᄅᆞᆷ이 아닌가 시브ᄃᆡ
창졸의 말을 통치 못ᄒᆞ여
그 근본을 뭇지 못ᄒᆞ고 총총이 ᄂᆞ려왓노라 ᄒᆞ더라
십여 리ᄅᆞᆯ ᄒᆡᆼᄒᆞ야 구광녕 븍문을 드니
광녕은 고을 일홈이라
번화ᄒᆞᆫ 인믈이 금ᄌᆔ의 병칭ᄒᆞᄂᆞᆫ 곳이오
대명 댱슈 니셩냥의 사던 곳이라
문 안ᄒᆡ ᄇᆞ야흐로 창시ᄅᆞᆯ 베퍼
귀경ᄒᆞ^ᄂᆞᆫ ᄉᆞ람이 길흘 덥헛더라
동편으로 ᄒᆡᆼᄒᆞ야 니셩냥의 ᄑᆡ루ᄅᆞᆯ ᄎᆞᄌᆞ니
공교ᄒᆞᆫ 졔도ᄂᆞᆫ 조가의 ᄑᆡ루의 밋지 못ᄒᆞ고
두어 ᄉᆞ람을 만나 니셩냥의 집터흘 무ᄅᆞᄃᆡ
아ᄂᆞ 니 업거ᄂᆞᆯ
동으로 ᄒᆡᆼᄒᆞ야 셩 밋ᄒᆡ 니ᄅᆞ러 ᄡᅣᆼ탑을 귀경ᄒᆞ니
놉희와 졔양이 비록 금ᄌᆔ ᄇᆡᆨ탑의 밋지 못ᄒᆞ나
ᄡᅣᆼ탑을 셰우믄 다ᄅᆞᆫ ᄃᆡ 업ᄉᆞᆫ 졔되러라
동문을 나 듕안포의 니ᄅᆞ러 ᄆᆞᆯ을 잠간 ᄉᆔ오고
쇼흑산 슉소의 니ᄅᆞ니
날이 님의 어두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