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言言解 卷四

  • 연대: 1884
  • 저자: 鄭觀應 원저, 역자미상
  • 출처: 易言(諺解本 漢文本 合本)
  • 출판: 홍문각
  • 최종수정: 2016-01-01

我於此而尙不變法以自强,

우리 이 ᄯᆡᄅᆞᆯ 당ᄒᆞ야 오히려 법을 변ᄒᆞ야 스ᄉᆞ로 강ᄒᆞᆯ 도리ᄅᆞᆯ 아니ᄒᆞ면

豈尙有人心血氣者哉.

엇지 인심과 혈긔 잇다 ᄒᆞ리오

故杞憂生之書, 大抵發憤之所爲作也.

그런고로 긔우ᄉᆡᆼ의 글이 대뎌 이ᄅᆞᆯ 발분ᄒᆞ야 지은 ᄇᆡ라

杞憂生參內外之消息, 瞭中西之情形,

긔우ᄉᆡᆼ이 ᄂᆡ외에 쇼식을 참샹ᄒᆞ야 보고 즁국과 셔국의 물졍과 형편을 ᄇᆞᆰ히 보며

深悉天時人事倚伏相乘.

텬시와 인ᄉᆡ 슌환ᄒᆞ야 셔로 응ᄒᆞᄂᆞᆫ 리치ᄅᆞᆯ 깁히 아^라시니

道不極則不變, 物不極則不反,

도ᄂᆞᆫ 극ᄒᆞ지 아니ᄒᆞᆫᄌᆞᆨ 변ᄒᆞ지 아니ᄒᆞ고 물리ᄂᆞᆫ 극ᄒᆞ지 아니ᄒᆞᆫᄌᆞᆨ 두로혀지 못ᄒᆞ야

否極則泰至, 思極則悱生.

비[쥬역에 흉ᄒᆞᆫ 괘 일홈] 극ᄒᆞᆫᄌᆞᆨ 태[길ᄒᆞᆫ 괘 일홈] 니ᄅᆞ고 ᄉᆡᆼ각이 극ᄒᆞᆫᄌᆞᆨ 분ᄒᆞᆫ ᄆᆞᄋᆞᆷ이 나ᄂᆞ니

誠能如杞憂生之言, 自强之道在此矣.

진실노 능히 긔우ᄉᆡᆼ의 말ᄉᆞᆷ ᄀᆞᆺ치 ᄒᆞᆯ진ᄃᆡ 스ᄉᆞ로 강ᄒᆞ게 ᄒᆞᆯ 도리 여긔 잇거ᄂᆞᆯ

而獨奈何杞憂生言之諄諄, 而聽之藐藐也.

홀노 엇지ᄒᆞ야 긔우ᄉᆡᆼ이 말ᄉᆞᆷᄒᆞ기ᄂᆞᆫ 졍셩을 드려 즁언부언ᄒᆞ여시ᄃᆡ 듯ᄂᆞᆫ 사ᄅᆞᆷ은 소홀히 너기ᄂᆞ뇨

況乎前事之不忘, 後事之師也,

ᄒᆞ믈며 녯 일을 이져바리지 안ᄂᆞᆫ 거시 나죵 일의 스승이 되고

前車之旣覆, 後車之鑑也.

앏 슐위의 업ᄯᅥ지미 뒷 슐위의 경계되ᄂᆞ니

彼之厄我者, 非一次矣,

져의들이 우리ᄅᆞᆯ 곤ᄒᆞ게 ᄒᆞᄂᆞᆫ ᄇᆡ ᄒᆞᆫ 번 ᄲᅮᆫ이 아니라

在當時非不人人能燭外情,

당ᄒᆞᆯ ᄯᆡ의^ᄂᆞᆫ 사ᄅᆞᆷ마다 능히 외국 물졍을 통쵹ᄒᆞ고

人人能明西務,

사ᄅᆞᆷ마다 능히 셔국 ᄉᆞ무를 ᄇᆞᆰ히 아라

未嘗不思奮發有爲, 講求孔亟,

미샹불 발분ᄒᆞ야 ᄡᅳ려 ᄒᆞᄆᆡ 강론ᄒᆞ고 구ᄒᆞ기ᄅᆞᆯ 심히 급히 ᄒᆞ야

以圖攘剔, 以奮武衛,

물니치기ᄅᆞᆯ 도모ᄒᆞ고 무비로 호위ᄒᆞ기ᄅᆞᆯ 발분ᄒᆞ더니

及一朝事平, 則悉忘之矣.

일죠에 일이 평뎡ᄒᆞᆫᄌᆞᆨ 다 이져바리ᄂᆞ니

此杞憂生所以髮上指而筆有淚也.

이ᄂᆞᆫ 긔우ᄉᆡᆼ의 셩ᄂᆡᆫ 터럭이 우희ᄅᆞᆯ 가ᄅᆞ치고 붓ᄭᅳᆺᄒᆡ셔 눈물이 ᄯᅥ러지ᄂᆞᆫ ᄇᆡ라

誠使竭我之心思材力, 盡我之智慧經營,

진실노 ᄒᆞ야곰 나의 심ᄉᆞ와 ᄌᆡ력을 다ᄒᆞ며 나의 지혜와 경영을 극진이 ᄒᆞ야

以倣傚其所長, 安知不能出乎其上也.

그 쟝기ᄅᆞᆯ 효측ᄒᆞ면 그보다 낫지 못ᄒᆞᆯ 쥴 엇지 알니오

毋襲皮毛, 毋甘苟且,

외양만 힘ᄡᅳ지 말며 아직 구ᄎᆞᄒᆞ믈 달게 너기지 말며

毋域小就, 毋憚艱難.

젹게 셩^ᄎᆔᄒᆞ믈 죡ᄒᆞᆫ 톄 말며 어려온 일을 긔탄치 마라

內以治民, 外以治兵,

안흐로ᄂᆞᆫ ᄇᆡᆨ셩을 다ᄉᆞ리고 밧그로ᄂᆞᆫ 군무ᄉᆞᄅᆞᆯ 다ᄉᆞ려

將相極天下之望, 督撫極天下之選,

쟝슈와 졍승은 텬하의 명망 잇ᄂᆞᆫ 이ᄅᆞᆯ 극ᄐᆡᆨᄒᆞ고 독무ᄂᆞᆫ 텬하의 극진ᄒᆞᆫ 인ᄌᆡᄅᆞᆯ 갈ᄒᆡ며

儲賢材擧牧令裕財用.

어진 ᄌᆡ조ᄅᆞᆯ 져츅ᄒᆞ고 슈령 ᄌᆡ목을 드러 ᄡᅳ며 ᄌᆡ용을 넉넉ᄒᆞ게 ᄒᆞ야

凡築路開礦鑄幣

길을 슈츅ᄒᆞ며 금은뎜을 ᄀᆡ광ᄒᆞ며 주젼ᄒᆞᄂᆞᆫ 일이며

講藝製器行軍

기예ᄅᆞᆯ 강론ᄒᆞ며 긔계ᄅᆞᆯ 지으며 ᄒᆡᆼ군ᄒᆞᄂᆞᆫ 일이며

防邊備海一切, 悉加整頓,

변방을 막으며 바다길을 방비ᄒᆞᄂᆞᆫ 온ᄀᆞᆺ 일을 모다 극진이 졍돈ᄒᆞ면

自然事變之來, 從容應之而有餘.

의외지변이 이실지라도 죵용히 슈응ᄒᆞ미 유여ᄒᆞᆯ 거시니

安見天下事無所指其手也.

엇지 텬하 일이 조슈^ᄒᆞᆯ 길히 업다 ᄒᆞ리오

當今之世, 非行西法, 則無以强兵富國.

당금지셰의 셔국 법을 ᄒᆡᆼᄒᆞ지 아니ᄒᆞ면 부국강병을 ᄒᆞᆯ 길히 업ᄂᆞᆫ 고로

故西人在今日所挾, 以輕藐我中國者,

셔국 사ᄅᆞᆷ이 이졔 이런 일을 협셰ᄒᆞ야 우리 즁국을 업슈히 너기ᄂᆞᆫ ᄇᆡ나

卽他日有聖王起, 所藉以混同萬國之法物也.

타일에 셩뎨 명왕이 니러나시면 이 일을 빙쟈ᄒᆞ야 만국을 혼일ᄒᆞᆯ 긔귀 될지라

孔子聖之時者也,

공ᄌᆞᄂᆞᆫ 셩인의 ᄯᆡ로 ᄒᆞ시ᄂᆞᆫ 쟤라

於四代之制, 斟酌損益, 各得其宜曰,

요슌과 삼ᄃᆡ 시졀에 졔도ᄅᆞᆯ 침쟉 손익ᄒᆞ시기ᄅᆞᆯ 각각 그 ᄆᆞᆺ당ᄒᆞ믈 엇게 ᄒᆞ샤 ᄀᆞᆯᄋᆞ샤ᄃᆡ

‘行夏之時, 乘殷之輅, 服周之冕,

하나라의 시령을 ᄒᆡᆼᄒᆞ며 은나라 뢰[슐위 일홈]ᄅᆞᆯ 타며 쥬나라 면복을 닙으며

樂則韶舞.’

풍악은 쇼무[슌 인군 풍악 일홈]ᄅᆞᆯ ᄡᅳᆫ다 ᄒᆞ시니

誠使孔子生於今日,

진실노 공ᄌᆞ로 ᄒᆞ야곰 이졔 시셰ᄅᆞᆯ 당^ᄒᆞ셔도

其於西國舟車鎗礮機器之制, 亦必有所取焉.

셔국의 ᄇᆡ와 슐위와 양창 대포와 긔긔의 졔도에 ᄯᅩᄒᆞᆫ 당긔여 ᄡᅳ실 ᄇᆡ 이실 거시니

器則取諸西國, 道則備自當躬,

긔계 ᄆᆡᆫᄃᆞᄂᆞᆫ 법은 셔국 법을 당긔여 ᄡᅳ고 도ᄂᆞᆫ ᄂᆡ 몸의 당ᄒᆞ게 ᄒᆞ시리라

盖萬世而不變者, 孔子之道也.

대개 만셰의 변치 못ᄒᆞᆯ 쟈ᄂᆞᆫ 공ᄌᆞ의 되니

孔子之道, 儒道也, 亦人道也,

공ᄌᆞ의 도ᄂᆞᆫ 유도오 ᄯᅩᄒᆞᆫ 인되라

道不自孔子始, 而道賴孔子以明.

도ᄂᆞᆫ 공ᄌᆞ로븟허 비로ᄉᆞ미 아니오 도ᄂᆞᆫ 공ᄌᆞᄅᆞᆯ 힘닙어 발명이 되엿ᄂᆞ니

昔者孟子距楊墨, 功不在禹下,

녯젹의 ᄆᆡᆼᄌᆡ 양쥬 믁뎍을 믈니치신 공이 하우 시 아ᄅᆡ 잇지 아니ᄒᆞ시고

昌黎闢釋氏, 功不在孟子下.

챵례[한퇴지 별호] 셕시ᄅᆞᆯ 믈니친 공이 ᄆᆡᆼᄌᆞ의 아ᄅᆡ 잇지 아니ᄒᆞ니

今杞憂子論敎一篇, 功不在孟子昌黎下.

이졔 긔우ᄉᆡᆼ의 교법을 의론ᄒᆞᆫ 일 편 글이 공이 ᄆᆡᆼᄌᆞ와 챵려의 아ᄅᆡ 잇^지 아니ᄒᆞ리로다

嗚呼, 杞憂生之意, 尤在睦鄰禦侮.

오회라 긔우ᄉᆡᆼ의 의향을 여허 보건ᄃᆡ 더옥 린국을 화목ᄒᆞ고 침모ᄒᆞ믈 막ᄂᆞᆫ ᄃᆡ 이시니

夫樹國威存國體,

대뎌 나라 위엄을 셰우고 나라 톄통을 놉히ᄆᆡ

必先由自强始.

반ᄃᆞ시 몬져 스ᄉᆞ로 강ᄒᆞ게 ᄒᆞ므로 말ᄆᆡ암을 거시니

自强非可徒托之空言也.

스ᄉᆞ로 강ᄒᆞ게 ᄒᆞᄂᆞᆫ 일은 ᄒᆞᆫᄀᆞᆺ 븬 말노만 ᄒᆞᆯ 거시 아니라

誠能采杞憂生所言而行之, 則得其半矣.

진실노 능히 긔우ᄉᆡᆼ의 말ᄉᆞᆷᄒᆞᆫ 바ᄅᆞᆯ ᄏᆡ여 ᄒᆡᆼᄒᆞ면 공ᄒᆈ 가쟝 만흐리라

我國家幅員之廣, 財用之富, 人民之衆, 泰西諸國, 皆所不逮.

아국이 디방이 너ᄅᆞ며 ᄌᆡ물이 가음열고 인민이 만흐믄 태셔 졔국이 밋지 못ᄒᆞᆯ ᄇᆡ라

苟能自强, 何向而不濟.

진실노 능히 ᄌᆞ강지ᄎᆡᆨ을 ᄒᆞ면 무어ᄉᆞᆯ ᄒᆞ야 되지 못ᄒᆞ리오

若平時未能整作, 斯臨事不免張皇,

만일 평일의 능히 뎡돈ᄒᆞ야 짓지 못ᄒᆞ^면 림시의 창황ᄒᆞ믈 면치 못ᄒᆞ야

議戰議和, 莫衷一是,

ᄡᅡ호기도 의론ᄒᆞ며 화친ᄒᆞ기도 의론ᄒᆞ야 말ᄉᆞᆷ이 불일ᄒᆞ야

盈廷聚訟, 築室道謀.

만ᄌᆈ 모혀 시비ᄒᆞᄆᆡ 길ᄭᅡ의 집 짓ᄂᆞᆫ 것 ᄀᆞᆺᄐᆞ여

或虞隣國之難, 以僥倖禦萬一,

린국의 어려온 일을 만분지일이나 요ᄒᆡᆼ을 바라ᄂᆞ니

夫隣國之難, 不可虞也.

린국의 어려온 일을 가히 바라지 못ᄒᆞᆯ지라

或以多難興, 或以無難亡.

혹 어려온 일이 만흐므로 흥ᄒᆞ고 혹 어려온 일이 업ᄉᆞ므로 망ᄒᆞᄂᆞ니

今者强隣悍敵, 日從而環伺我,

이졔 굿셴 니웃과 ᄉᆞ오나온 뎍국이 ᄂᆞᆯ노 죠ᄎᆞ 돌나ᄡᆞ고 우리 흔단을 엿보ᄂᆞᆫ 거시

非我國之禍, 正我國之福.

아국의 화단이 아니라 졍히 아국의 복이니

我於此, 正可勵精壹志, 以自振興,

아국이 잇ᄯᆡ의 졍히 졍신을 가다듬고 ᄯᅳᆺ을 ᄒᆞᆫᄀᆞᆯᄀᆞᆺ치 ᄒᆞ야 스ᄉᆞ로 ᄯᅥᆯ칠 도리ᄅᆞᆯ ^ ᄒᆞ야

及時而黽勉焉, 而淬厲焉. 耻不若西國, 尙可有爲也,

ᄯᆡ를 밋쳐 힘ᄡᅳ며 닥가 셔국만 ᄀᆞᆺ지 못ᄒᆞᆯ가 븟그려ᄒᆞ면 오히려 가히 ᄒᆞ요미 이시리니

夫誠耻不若西國, 則自能及西國而有餘矣.

대뎌 진실노 능히 셔국만 ᄀᆞᆺ지 못ᄒᆞᆯ가 븟그려ᄒᆞᆫᄌᆞᆨ 스ᄉᆞ로 능히 셔국을 ᄯᅡ라가미 유여ᄒᆞᆯ 거시오

否則誇張粉飾, 玩愒因循,

그러치 아니ᄒᆞᆫᄌᆞᆨ 쟝대ᄒᆞᆷ만 ᄌᆞ랑ᄒᆞ고 분 바르ᄃᆞᆺ ᄭᅮ미며 좌우로 관망ᄒᆞ고 구습을 인슌ᄒᆞ며

蒙蔽模棱, 拘墟膠固,

우희를 긔망ᄒᆞ고 뎡ᄒᆞᆫ 모ᄎᆡᆨ이 업ᄉᆞ며 븬 터흘 거리ᄭᅵ고 고집 불통ᄒᆞ야

於西國之情, 昏然如隔十重簾幕,

셔국 물졍의ᄂᆞᆫ 어둡기 열 겹 쟝막을 친 ᄃᆞᆺᄒᆞ면

又安望其言之入哉.

ᄯᅩ 엇지 이런 말ᄉᆞᆷ이 드러가기를 바라리오

杞憂子此書, 盖救時之藥石也.

긔우ᄉᆡᆼ의 이 글이 대개 시폐를 구원ᄒᆞᄂᆞᆫ 약이라

上之人苟欲恢張四境, 綏輯四憐,

ᄌᆡ샹지인이 진실노 ^ ᄉᆞ방을 안무ᄒᆞ고 린국을 화목ᄒᆞ야

就我範圍, 破其狡詭,

나의 법도의 드러오게 ᄒᆞ고 그 간계를 ᄭᆡ치며

師所長奪所恃, 消桀驁於無形,

그 죠흔 법은 ᄇᆡ호고 그 밋ᄂᆞᆫ 바를 아ᄉᆞ 그 횡ᄒᆡᆼᄒᆞᄂᆞᆫ 긔습을 무셩무ᄎᆔᄒᆞᆫ ᄃᆡ ᄉᆞ라지게 하며

著振興之有象, 則當必采而行之焉.

ᄯᅥᆯ쳐 니러날 긔샹이 잇게 ᄒᆞ려 ᄒᆞᆫᄌᆞᆨ ᄆᆞᆺ당히 반ᄃᆞ시 ᄏᆡ여 ᄒᆡᆼᄒᆞᆯ 만ᄒᆞ니

惟是言之匪艱, 行之維艱,

오직 말ᄉᆞᆷᄒᆞ기 어려오미 아니라 ᄒᆡᆼᄒᆞ기 오직 어렵고

尤賴上有人焉, 以實行其言也.

더옥 우희 명쳘ᄒᆞᆫ 인긔 잇셔 실샹으로 그 말ᄉᆞᆷ을 시ᄒᆡᆼᄒᆞ기를 힘닙을지니

其行之要, 則在乎實事程實功, 實功程實事.

그 ᄒᆡᆼᄒᆞᄂᆞᆫ 죵요ᄂᆞᆫ 실샹 일노 실샹 공효를 공졍ᄒᆞ고 실샹 공효ᄂᆞᆫ 실샹 일을 공졍ᄒᆞ며

去僞去飾

거ᄌᆞᆺ 거ᄉᆞᆯ 바리며 외식ᄒᆞ믈 바리며

去矜去蒙

ᄌᆞ랑ᄒᆞ믈 바리며 긔망^ᄒᆞ믈 바리며

去苟安去畏難

구ᄎᆞ히 편ᄒᆞ랴 ᄒᆞᄂᆞᆫ 일을 바리며 어려온 일을 두려워ᄒᆞ믈 바리며

去養癱去營窟,

병을 기ᄅᆞᄂᆞᆫ 일을 바리며 ᄉᆞᄉᆞ로이 굴혈을 경영ᄒᆞᄂᆞᆫ 일을 바린ᄌᆞᆨ

則天下事, 猶可挽回也.

텬하 ᄉᆞ셰를 오히려 가히 당긔여 두루혈 만ᄒᆞ리라

時天南遯叟, 久病垂死, 長夜無聊,

ᄯᆡ의 텬남 돈ᄉᆔ 오ᄅᆡ 병드러 쥭기를 림ᄒᆞᄆᆡ 밤은 길고 일이 업셔

於藥爐火邊, 傾汁磨墨, 伸筆作此, 以抒憤懣,

약 다리ᄂᆞᆫ 화로가의 안ᄌᆞ 약물을 기우려 먹을 갈고 붓ᄉᆞᆯ ᄲᆞ혀 이 글을 지어 분민ᄒᆞᆫ ᄆᆞᄋᆞᆷ을 푸러

俾我杞憂生知天下尙有傷心人也.

우리 긔우ᄉᆡᆼ으로 ᄒᆞ야곰 텬하의 오히려 ᄆᆞᄋᆞᆷ을 슬허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잇ᄂᆞᆫ 쥴 알게 ᄒᆞ노라

嗚呼, 一息猶存, 尙思報國,

오회라 아즉 쥭기 젼의ᄂᆞᆫ 오히려 국은을 보답ᄒᆞ기를 ᄉᆡᆼ각ᄒᆞ니

十年徒長, 深幸同時.

긔우^ᄉᆡᆼ으로 더브러 헛된 나히 비록 십 년이 더ᄒᆞ나 ᄒᆞᆫ ᄯᆡ의 나미 깁히 다ᄒᆡᆼᄒᆞᆫ지라

苟此書出, 而世尙不知杞憂生其人而行其所言者,

진실노 이 글이 잇셔도 셰샹이 오히려 긔우ᄉᆡᆼ을 인긔로 ᄃᆡ졉ᄒᆞ야 그 말ᄉᆞᆷ을 ᄒᆡᆼᄒᆞᆯ 쥴을 아지 못ᄒᆞᆫᄌᆞᆨ

則請杞憂生以後緘口卷舌, 勿復談天下事矣.

쳥컨ᄃᆡ 긔우ᄉᆡᆼ 이후의ᄂᆞᆫ 입을 함봉ᄒᆞ고 혀를 무질너 다시 텬하ᄉᆞ를 담론치 말고

且幷以此書, 拉雜摧燒之可也.

ᄯᅩ 이 글좃ᄎᆞ 부스질너 불ᄉᆞᄅᆞᄂᆞᆫ 거시 가ᄒᆞ리라.

光緖六年, 歲次庚辰, 中元節日, 天南遯叟王韜跋.

광셔 륙년 셰ᄎᆞ 경진 즁원 졀일의 텬남 돈슈 왕도ᄂᆞᆫ 발ᄒᆞ노라

合讀前後兩冊, 援古證今,

이 글 젼후 권을 합ᄒᆞ야 닑어 보니 녯 일을 당긔여 이졔 일을 인증ᄒᆞᄆᆡ

深明大略, 直合賈長沙陳龍川爲一人,

큰 도략의 깁히 ᄇᆞᆰ아 가쟝사와 진룡쳔[이 두 사ᄅᆞᆷ은 녯젹의 시폐ᄅᆞᆯ 극진이 의론ᄒᆞᆫ 사ᄅᆞᆷ이라]의 ᄉᆞ젹을 합ᄒᆞ야 ᄒᆞᆫ 사ᄅᆞᆷ의 일이 되여시니

安得不令人歎絶.

엇지 시러곰 사ᄅᆞᆷ으로 ᄒᆞ야곰 격졀탄샹치 아니ᄒᆞ리오

諸篇所論邊防船政通商傳敎, 各事確然, 實可見諸施行.

젼편의 의론ᄒᆞᆫ 바 변방과 션졍과 통샹과 젼교ᄒᆞᄂᆞᆫ 등ᄉᆡ 확실ᄒᆞ야 가히 시ᄒᆡᆼᄒᆞᆯ 만ᄒᆞ니

與空譚洋務, 僅以自强

부졀업시 양국 ᄉᆞ무ᄅᆞᆯ 담론ᄒᆞ야 겨유 스ᄉᆞ로 강ᄒᆞ게 ᄒᆞ야

禦侮爲口頭禪者, 有上下牀之別矣.

침모ᄒᆞᄂᆞᆫ 일을 막ᄂᆞᆫ 말노 ᄡᅥ 말거리ᄅᆞᆯ ᄆᆡᆫᄃᆞᄂᆞᆫ 쟈로 더브러 쇼양지판이오

至言及吏治戎行種種積弊,

슈령의 치젹과 군무ᄉᆞ를 다ᄉᆞ리ᄂᆞᆫ 여러가지 폐단을 말^ᄉᆞᆷᄒᆞᆫ ᄃᆡ 니ᄅᆞ러ᄂᆞᆫ

不啻禹鼎鑄姦, 溫犀燭恠,

하우 시 구뎡의 간ᄉᆞᄒᆞᆫ 형샹을 그리고 온ᄀᆈ[사ᄅᆞᆷ 일홈] ??뎐셔를 ᄐᆡ와 괴물을 아라보ᄂᆞᆫ 일 ᄀᆞᆺ틀 ᄲᅮᆫ 아니라

閱之而不通身汗下者, 尙得謂有人心哉.

ᄒᆞᆫ 번 열안ᄒᆞᄆᆡ 젼신의 ᄯᅡᆷ이 나지 안ᄂᆞᆫ 쟈야 오히려 인심이 잇다 니ᄅᆞ랴

珊溪生注.

산계ᄉᆡᆼ은 주를 ᄂᆡ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