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전 경판 35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ᄒᆞᆫ 쟝ᄉᆔ 방쳔화극을 들고 쳘니 쥰춍을 달녀 오거ᄂᆞᆯ

ᄉᆞᆯ펴 보니 이ᄂᆞᆫ 운ᄌᆔ 졀도ᄉᆞ ᄆᆡᆼ덕이라

승상이 크게 불너 왈

ᄆᆡᆼ장군은 날을 구ᄒᆞ라 ᄒᆞᆫᄃᆡ

ᄆᆡᆼ덕이 승상인 줄 알고 급히 문 왈

승상이 엇지 이 곳의 게신뇨

승상이 밋쳐 답지 못 ᄒᆞ여셔 그 놈이 ᄭᅮ지져 왈

너ᄂᆞᆫ 운ᄌᆔ 졀도ᄉᆞ로셔 망명 ᄌᆈ인을 니러트시 ᄃᆡ졉ᄒᆞ니

ᄯᅩᄒᆞᆫ 녁젹이로다 ᄒᆞ고 쳘퇴로 치거ᄂᆞᆯ

ᄆᆡᆼ덕이 몸을 피ᄒᆞ고

창으로 그 놈의 다리를 질너 말게 ᄂᆞ리치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ᄌᆞᆸᄋᆞ ᄆᆡ고 문 왈

너ᄂᆞᆫ 엇던 놈이완ᄃᆡ 승상을 ᄒᆡ코져 ᄒᆞᄂᆞᆫ다

그 놈이 답ᄒᆞ되

나ᄂᆞᆫ 젼님 운ᄌᆔ 졀도ᄉᆞ 마등쳘의 ᄋᆞ들 방회러니

댱경이 황하로 갈 졔 ᄂᆡ 부친을 죽여^기로

이 곳의셔 만나 아뷔 원수를 갑흐려 ᄒᆞ엿ᄉᆞᆸ더니

도로혀 ᄌᆞᆸ혀시니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ᄒᆞ고

눈을 부릅 ᄯᅳ고 니를 갈거ᄂᆞᆯ

ᄆᆡᆼ덕이 ᄭᅮ짓고 그 머리를 버히고

승상과 ᄒᆞᆫ 가지 셩 즁의 드러가

지난 일을 니르며 왈

쇼쟝이 우연이 셩 밧긔 산ᄒᆡᆼᄒᆞ라 갓ᄉᆞᆸ다가

방회를 죽이고 승상을 만나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도으시민가 ᄒᆞᄂᆞ이다

승상이 인ᄒᆞ여 남졍 졔쟝으로 더브러 폐졔 회복ᄒᆞ려 ᄒᆞᄂᆞᆫ 일을

낫낫치니른니

ᄆᆡᆼ덕이 ᄃᆡ희ᄒᆞ여 즉시 군ᄆᆞ를 죠발ᄒᆞ여 형ᄌᆔ로 향ᄒᆞ니라

승상이 ᄆᆡᆼ덕을 니별ᄒᆞ고

바로 황하를 건너 황토셤을 드러가

폐졔를 뵈옵고 ᄯᆞᄒᆡ 업ᄃᆡ여 통곡ᄒᆞᆫᄃᆡ

이 ᄯᆡ 폐졔 젹쇼의 잇셔

ᄆᆡ일 승상 쇼식을 듯보시더니

문득 승상을 보시ᄆᆡ 방셩ᄃᆡ곡 ᄒᆞ시거ᄂᆞᆯ

승상이 눈물을 거두고 고두쥬 왈

폐하ᄂᆞᆫ 옥쳬를 보즁ᄒᆞ사

ᄃᆡᄉᆞ를 도모ᄒᆞ쇼셔 ᄒᆞ고

드ᄃᆡ여 각쳐 병ᄆᆞ를 모화

금월 망간으로 긔병ᄒᆞ오믈 알왼ᄃᆡ

폐졔 눈물을 흘니시며 왈

ᄂᆡ 혼함ᄒᆞ여 경을 원방의 ᄂᆡ치고

이 지경의 니르러시니 무ᄉᆞᆷ 낫^츠로

경을 ᄃᆞ시 보리오 ᄒᆞ시고

승상의 손을 ᄌᆞᆸ고 늣기시니

승상이 쥬 왈

이졔 긔병ᄒᆞ올 긔약이 당ᄒᆞ여ᄉᆞ오니

폐하ᄂᆞᆫ ᄲᆞᆯ니 형쥬로 향ᄒᆞ샤

친정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상이 즉시 승상과 ᄒᆞᆫ 가지로 ᄇᆡ의 오로시ᄆᆡ

하ᄂᆞᆯ이 폐졔를 도으시고

승상의 츙셩을 감동ᄒᆞ샤

슌풍을 만나 수일만의 형쥬의 니로니

각쳐 군ᄆᆡ 다 뫼엿거ᄂᆞᆯ

즉시 ᄃᆡ군을 모라 바로 경ᄉᆞ로 향ᄒᆞᆯᄉᆡ

지ᄂᆡᄂᆞᆫ 바의 감히 막을 ᄌᆡ 업더라

건셩이 ᄃᆡ경ᄒᆞ여 셩문을 굿게 닷고 직히거ᄂᆞᆯ

신담은 남문을 치고 셜만츈은 셔문을 치고

긔심은 북문을 치고 승상은 ᄆᆡᆼ덕으로 더부러 동문을 치니

셩즁 ᄇᆡᆨ셩이 ᄯᅩᄒᆞᆫ 건셩을 원망ᄒᆞ고 폐졔를 ᄉᆡᆼ각ᄒᆞᄂᆞᆫ지라

ᄃᆡ쟝 진약이 가만히 격셔를 ᄆᆡᆫ드러

살의 ᄆᆡ여 승상의 진즁의 쏘니

그 격셔의 ᄒᆞ여스되

쇼쟝 진약은 ᄉᆞᆷ가 글월을 승상긔 올니옵ᄂᆞ니

승상이 ᄒᆞᆫ 번 황셩을 ᄯᅥ나 젹쇼의 가시ᄆᆡ

쳔지 번복ᄒᆞ여 건셩이 ᄃᆡ위를 찬녁ᄒᆞ니

쥬야 국은과 셩삭을 ᄉᆞ모ᄒᆞ옵ᄂᆞᆫ ᄆᆞᄋᆞᆷ이

다만 눈물만 흘닐 ᄯᆞ름이오

가히 일을 ^ 의논ᄒᆞ 리 업셔

승상의 쇼식을 듯보더니

이졔 황텬이 감동ᄒᆞ샤

ᄃᆡ병이 셩하의 님ᄒᆞ엿ᄉᆞ오니

쇼쟝이 ᄆᆞᆺ당이 ᄂᆡ응이 되여

오ᄂᆞᆯ 밤의 동문을 여러 승상을 마ᄌᆞ리니

긔회를 일치 마로쇼셔 ᄒᆞ엿더라

승상이 보기를 맛츠ᄆᆡ

ᄃᆡ희ᄒᆞ여 졔쟝으로 더브러 밤 들기를 기ᄃᆞ리더니

이경은 ᄒᆞ여 진약이 수문쟝을 버히고

동문을 크게 열거ᄂᆞᆯ

승상이 쟝졸을 ᄌᆡ쵹ᄒᆞ여 바로 ᄃᆡ궐노 드러가니

ᄎᆞ시 건셩이 불의지변을 만나

황망이 시신을 ᄃᆞ리고 북문으로 다라나거ᄂᆞᆯ

ᄆᆡᆼ덕이 급히 ᄯᆞ라가

창으로 건셩의 탄 말을 질너 업지로고

건셩을 ᄉᆡᆼ금ᄒᆞ여 도라오고

그 남은 신하와 장졸을

긔심 셜만츈 등이 ᄯᅩᄒᆞᆫ ᄉᆞ로ᄌᆞᆸ아 왓거ᄂᆞᆯ

승상이 즉시 ᄌᆡᆼ을 쳐 군ᄉᆞ를 거둔 후

방 붓쳐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황졔를 뫼셔 황극젼의 오르시게 ᄒᆞ고

ᄉᆡ로이 시신 ᄇᆡᆨ관을 거ᄂᆞ려 죠회를 ᄆᆞᆺᄎᆞᄆᆡ

모든 의논이 다 건셩을 죽이ᄌᆞ ᄒᆞ거ᄂᆞᆯ

승상이 알외되

그 ᄌᆈ 죽염즉 ᄒᆞ오나

션졔의 골육이오니 폐하ᄂᆞᆫ 살피옵쇼셔

상이 ^ 올히 너기샤

그 ᄯᆡ 모녁ᄒᆞ던 신하와 비군을 쳐ᄎᆞᆷᄒᆞ고

건셩을 ᄒᆡ도의 안치ᄒᆞ여 쥬려 죽으니라

텬ᄌᆡ 다시 ᄃᆡ위의 즉ᄒᆞ시ᄆᆡ ᄃᆡ샤텬하 ᄒᆞ시며

졔쟝을 각각논공ᄒᆞ실ᄉᆡ

승상은 연왕을 봉ᄒᆞ시니

승상이 누ᄎᆞ 겸양타가 ᄉᆞ은ᄒᆞ고 집의 도라오ᄆᆡ

ᄉᆞᆷ부인과 모든 ᄌᆞ녜 ᄆᆞᄌᆞ 반기거ᄂᆞᆯ

승상이 진즛 운낭이 업스믈 알고 무러 왈

운낭은 어ᄃᆡ 잇ᄂᆞᆫ뇨

쇼시 먼져 ᄂᆡ다라 젼후 수말을 어즈러이 고ᄒᆞ되

임의 아ᄂᆞᆫ ᄇᆡ라 답지 아니코

바로 외당 나와 좌긔을 ᄇᆡ셜ᄒᆞ고

쇼시의 시비를 다 ᄌᆞᆸ아드려 ᄎᆞ례 엄문ᄒᆞ니

츈향이 몬져 쵸ᄉᆞᄒᆞ되

일이 발셔 발각이 되엿ᄉᆞ오니

엇지 긔망ᄒᆞ올잇가 ᄒᆞ고

숀침과 동모ᄒᆞ여 졍ᄉᆞ운의게 왕ᄂᆡᄒᆞ던

젼후 곡졀을 낫낫치알왼ᄃᆡ 왕이 ᄃᆡ로ᄒᆞ여

츈향과 ᄒᆞᆫ 가지로 간셥ᄒᆞ던 시비를 ᄉᆞᄒᆡᆨᄒᆞ여 다 가두고

이 ᄯᅳᆺ즐 텬ᄌᆞ긔 쥬달ᄒᆞᆫᄃᆡ

상이 크게 통ᄒᆡᄒᆞ샤 숀침과 츈향 등을 다 쳐ᄎᆞᆷᄒᆞ시고

쇼시를 ᄉᆞᄉᆞᄒᆞ라ᄒᆞ시니

연왕이 다시 쥬 왈

쇼시ᄂᆞᆫ 쇼셩운의 은혜를 하ᄒᆡ갓치 닙어ᄉᆞ오니

복원 셩상은 신의 ^ ᄉᆞ졍을 ᄉᆞᆯ피샤

신의 가ᄉᆞᄂᆞᆫ 신이 쳐치ᄒᆞ오리다 ᄒᆞᆫᄃᆡ

상이 의뉸ᄒᆞᄉᆞ 쵸운은 특별이 졍숙왕비를 봉ᄒᆞ샤

그 졀ᄀᆡ를 표ᄒᆞ시니

왕이 텬은을 츅ᄉᆞᄒᆞ고 집의 도라오니

발셔 연국 군신이 위의를 갓쵸 ᄃᆡ령ᄒᆞ엿더라

왕이 진부인 ᄋᆞᄌᆞ를 명ᄒᆞ여

쳥운산 승당의 가 운낭을 ᄆᆞᄌᆞ 올ᄉᆡ

이ᄯᆡ 운낭이 ᄆᆡ일 승상 도라오기를 기다리더니

일일은무수ᄒᆞᆫ 인ᄆᆡ 동구를 들네며

사ᄅᆞᆷ이 급히 보ᄒᆞ되 연국 왕ᄌᆡ 오신다 ᄒᆞ거ᄂᆞᆯ

졈졈갓가오ᄆᆡ

ᄎᆔ향이 공ᄌᆞ를 아라보고 반가오믈 니긔지 못 ᄒᆞ여

나아가 고 왈

공ᄌᆡ 쇼비를 아로시잇가

공ᄌᆡ ᄎᆔ향인 줄 알고 반기며 왈

낭ᄌᆡ 어듸 겨시뇨

ᄎᆔ향이 답 왈

승당의 겨시니이다

공ᄌᆡ 왕비 직쳡과 왕의 셔간을 드리고

진부인 편지를 드리니

운낭이 셔ᄎᆞᆯ을 보고 일변 놀나며 일변 반겨

공ᄌᆞ와 왕ᄉᆞ를 말ᄒᆞ고 낙누ᄒᆞ며

노승과 졔승을 니별ᄒᆞ고 금덩의 오르니

졔승이 멀니 나와 젼숑ᄒᆞ며

칭찬 아니 리 업더라

여러 ᄂᆞᆯ만의 경셩 본ᄃᆡᆨ의 가니

왕과 왕 진 이부인이 반기며 옛 일을 말ᄒᆞ고

셔로 치하ᄒᆞ고 쇼부인을 ᄎᆞ^ᄌᆞ 위로 왈

이왕ᄉᆞᄂᆞᆫ 쳡의 ᄋᆡᆨ운이 미진ᄒᆞᆫ 이리오니

다시 ᄉᆡᆼ각 마르쇼셔

쇼시 머리를 숙이고 붓그려 ᄃᆡ답지 못 ᄒᆞ더라

왕이 연국으로 도라갈ᄉᆡ

쇼시ᄂᆞᆫ 본집으로 가 횡실을 닷근 후 연국으로 오라 ᄒᆞ고

왕비와 왕 진 이부인으로 더브러 발ᄒᆡᆼᄒᆞ여

본국의 가 죠회을 ᄆᆞᆺ고 쳔셰를 부르니

그 부귀 층양치 못 ᄒᆞᆯ네라

왕비 금은 ᄎᆡ단을 ᄂᆡ여 쳥운산 승당을 즁수ᄒᆞ고

졔승의 은공을 ᄉᆞ례ᄒᆞ니

모든 승이 왕비의 덕ᄐᆡᆨ을 츅수ᄒᆞ미

탑을 무워 그 공덕을 표ᄒᆞ더라

이ᄯᆡ ᄂᆞ라히 ᄐᆡ평ᄒᆞ고 ᄇᆡᆨ셩이 격양가를 부르니

왕이 후원의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즐기ᄃᆞ다

난간을 의지ᄒᆞ고 조으더니

ᄉᆞ몽비몽 간의 ᄒᆞᆫ 션관이 왕을 ᄃᆡᄒᆞ여 왈

연왕아 인간 부귀 엇더 ᄒᆞ시뇨

금년 칠월 망일이면 왕비와 ᄒᆞᆫ 가지로

텬상의 모드리라 ᄒᆞ거ᄂᆞᆯ

왕이 문 왈 ᄉᆞᆷ부인이 잇거ᄂᆞᆯ

엇지 왕비만 ᄒᆞᆫ 가지로 가리라 ᄒᆞ시ᄂᆞᆫ뇨

션관이 답 왈

젼ᄉᆡᆼ의 왕비ᄂᆞᆫ 졍쳐요 쇼시ᄂᆞᆫ 쳡으로셔

운낭의 투기 심ᄒᆞ기로

이ᄉᆡᆼ의 그 보복을 밧게 ᄒᆞ미라 ᄒᆞ고

믄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ᄭᆡᄃᆞ르니 남가일몽이라

가쟝 신긔히 너겨 즉시 왕ᄌᆞ 희로 세ᄌᆞ를 봉^ᄒᆞ고

ᄉᆞᄌᆞ를 보ᄂᆡ여 쇼부인을 ᄃᆞ려 오고

칠월 망일의 ᄃᆡ연을 베프러 즐기더니

텬지 아득ᄒᆞ고 상셔의 구름이 니러나며

왕과 왕비 훙ᄒᆞ니

셰ᄌᆞ와 문무 ᄇᆡᆨ관이 발상거ᄋᆡ ᄒᆞ고

능침을 졍ᄒᆞ여 안장ᄒᆞᆫ 후

셰ᄌᆞ를 셰워 왕위의 올니ᄆᆡ

셰ᄌᆡ 문무공검 ᄒᆞ여 ᄇᆡᆨ셩을 ᄋᆡ휼ᄒᆞ며

인의로 ᄂᆞ라흘 다ᄉᆞ리니

ᄃᆡᄃᆡ로왕작을 니어

영화부귀 ᄒᆞ미 쳔츄의 비기 리 업더라

壬子 七月 美洞 重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