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운전 경판 27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장풍운뎐 단

화셜 ᄃᆡ송 시졀의 금능 ᄯᆞᄒᆡ 일위 ᄌᆡ상이 이스되 셩은 장이오 일홈은 희니 쇼년등과ᄒᆞ여 니부시랑의 니른지라

위인이 츙효졍직ᄒᆞ므로 쇼인의 무리로 더부러 상합지 못ᄒᆞᄆᆡ 상표ᄉᆞ직ᄒᆞ고 고향의도라가

부인 양시로 더브러 농업을 힘쓰니 가산이 부요ᄒᆞ되 다만 무ᄌᆞᄒᆞ믈 슬허ᄒᆞ더니

일일은양시 일몽을 어드되 하ᄂᆞᆯ노셔 션관이 홍포옥ᄃᆡ로 ᄂᆞ려와 니로ᄃᆡ

그ᄃᆡ 무ᄌᆞᄒᆞ므로 슬허ᄒᆞ믈 옥뎨계셔 어엿비 녀기ᄉᆞ 귀ᄌᆞᄅᆞᆯ 졈지ᄒᆞ시ᄂᆞ니 귀히 길너 문호ᄅᆞᆯ 빗ᄂᆡ라 ᄒᆞ거ᄂᆞᆯ

놀ᄂᆞ ᄭᆡ다라 시랑을 쳥ᄒᆞ여 몽ᄉᆞᄅᆞᆯ 니르며 셔로 깃거ᄒᆞ더니 과연 그달붓터 ᄐᆡ긔 이셔 십 삭 만의 일ᄀᆡ 옥동을 ᄉᆡᆼᄒᆞ니

시랑이 ᄃᆡ희ᄒᆞ여 부인을 위로ᄒᆞ며 ᄋᆞ희ᄅᆞᆯ 본 즉 비록 강보의 이스ᄂᆞ 강산슈긔 미우의 어릐엿는지라

불승희열ᄒᆞ여 닐홈을 풍운이라 ᄒᆞ고 ᄌᆞ랄 뇌셩이라 ᄒᆞ다

풍운이 졈졈 ᄌᆞ라ᄆᆡ 웅^위ᄒᆞᆫ 용모와 헌앙ᄒᆞᆫ 긔샹이 ᄂᆞᆯ노 ᄲᆡ혀ᄂᆞ고

칠 셰의 시셔ᄅᆞᆯ 능통ᄒᆞ고 궁마지ᄌᆡᄅᆞᆯ 조화ᄒᆞ거ᄂᆞᆯ 시랑이 그 너무 슉셩ᄒᆞ믈 념녀ᄒᆞ더니

졀강 ᄯᆞ 장진인의 복슐이 유명ᄒᆞ믈 듯고 ᄋᆞᄌᆞᄅᆞᆯ 다리고 졀강으로 가니라

ᄎᆞ시 도ᄉᆡ 즁당의셔 쥬역을 강논ᄒᆞ더니 동ᄌᆡ 드러와 밧긔 손 왓스믈 보ᄒᆞ거ᄂᆞᆯ

도ᄉᆡ 시랑을 마ᄌᆞ 녜필 후 풍운을 ᄌᆞ로 보며 문왈 상공이 무ᄉᆞᆷ 일로 누디의 오시뇨

시랑 왈 학ᄉᆡᆼ이 만득ᄒᆞᆫ ᄋᆞ들이 너무 슉셩ᄒᆞ기로 ᄒᆡᆼ혀 단슈ᄒᆞᆯ가 념녀ᄒᆞ여 션ᄉᆡᆼ긔 뭇고져 ᄒᆞᄂᆞ이다

도ᄉᆡ 분향ᄒᆞ고 ᄉᆡᆼ일ᄅᆞᆯ 뭇거ᄂᆞᆯ

시랑 왈 무인 칠월 이십팔일 ᄉᆞ시로소이다

도ᄉᆡ 경왈 칠 년 젼의 두우셩이 금능ᄯᆞᄒᆡ 빗최ᄆᆡ 긔이ᄒᆞᆫ 영웅이 나리라 ᄒᆞ엿더니 상공긔 나도다

녕낭의 샹을 보ᄆᆡ 부귀다ᄌᆞᄒᆞ려니와 니별ᄉᆔ 목젼의 이스ᄆᆡ 초분은 험ᄒᆞ고 후분은 ᄃᆡ길ᄒᆞ리로다

시랑 왈 ᄉᆞᄅᆞᆷ의 ᄉᆞ쥬ᄅᆞᆯ 도망키 어렵거니와 학ᄉᆡᆼ이 아직 쇠로치 아니ᄒᆞ여스니 무ᄉᆞᆷ 어려온 일 ^ 이시리오

도ᄉᆡ 왈 이 ᄋᆞᄒᆡ 십 셰 젼의 부모ᄅᆞᆯ 니별ᄒᆞ고 타향의 표박ᄒᆞ다가 이십의 등과ᄒᆞ여 부모ᄅᆞᆯ 다시 맛ᄂᆞ고

부귀와 공명이 텬하의 읏듬이 될 거시오 삼쳐 이쳡의 뉵ᄌᆞ 오녀ᄅᆞᆯ 두리라 ᄒᆞ니

시랑이 도ᄉᆞᄅᆞᆯ 하직고 도라와 부인더러 이 ᄉᆞ연을 젼ᄒᆞ고

풍운의 ᄉᆡᆼ일ᄅᆞᆯ 긔록ᄒᆞ여 금낭의 너허 풍운의 옷깃 속의 감초니라

광음이 훌훌ᄒᆞ여명년 츄의 가달이 변방을 침노ᄒᆞᄆᆡ

텬ᄌᆡ 변보ᄅᆞᆯ 드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문무를 다리시고 의논ᄒᆞ실ᄉᆡ

좌승샹 조젼이 쥬왈 젼시랑 장희 ᄌᆡ략이 이ᄉᆞ오니ᄎᆞ인으로 변방을 진무케 ᄒᆞ쇼셔

샹이 즉시 ᄉᆞ관으로 시랑을 부르시니 시랑이 조셔ᄅᆞᆯ 밧잡고 부인으로 더브러 니별ᄒᆞᆯᄉᆡ

풍운을 어로만지며 왈 내 이졔 황명으로 나ᄋᆞ가ᄂᆞ니 부인은 ᄋᆞᄌᆞᄅᆞᆯ 다리고 보즁ᄒᆞ쇼셔 ᄒᆞ고

찻던 장도ᄅᆞᆯ 글너 풍운의 옷고름의 ᄎᆡ오고 인ᄒᆞ여 길ᄅᆞᆯ ᄯᅥᄂᆞ니라

부인이 시랑을 니별ᄒᆞ고 풍운을 안고 탄식 왈 너의 부친이 만니젼장의 나가시니 무^ᄉᆞ히 도라오믈 츅슈ᄒᆞ거니와

난셰ᄅᆞᆯ 당ᄒᆞ여시ᄆᆡ 만일 도젹이 갓가오면 우리 거ᄎᆔᄅᆞᆯ 엇지ᄒᆞ리오 ᄒᆞ며

슌금쥭졀ᄅᆞᆯ ᄭᅳᆫ허 반을 장도와 갓치 풍운을 ᄎᆡ오고 셰월ᄅᆞᆯ 보ᄂᆡ더니

도젹이 금능을 침범ᄒᆞᄆᆡ ᄇᆡᆨ셩이 피란ᄒᆞ는지라 부인이 풍운을 다리고 금계산의 피란ᄒᆞ더니

이ᄯᆡ 도젹이 피란ᄒᆞ는 ᄇᆡᆨ셩을 살ᄒᆡᄒᆞ고 ᄌᆡ물ᄅᆞᆯ 노략ᄒᆞ다가 금계산의 니르러 ᄒᆞᆫ 도젹이 풍운을 보고 니르ᄃᆡ

이 ᄋᆞᄒᆡ 상을 보ᄆᆡ 타일 반다시 귀히 될지라 내 다려다가 기르리라 ᄒᆞ고 말게 언져 가거ᄂᆞᆯ

부인이 수풀 속의 숨엇다가 풍운을 다려가믈 보고 ᄂᆡ다라 풍운을 부르지져 실셩통곡ᄒᆞ니

그 도젹이 쥭이려 ᄒᆞ니 그 즁 늙은 도젹이 말녀 왈 ᄌᆞ식을 닐코 셜워ᄒᆞ거ᄂᆞᆯ 무ᄉᆞᆷ 죄 이시리오 쥭이지 말ᄂᆞ ᄒᆞ니

그 도젹이 칼ᄅᆞᆯ 멈추고 ᄒᆡᆼ장을 탈취ᄒᆞ여 가ᄆᆡ 부인이 ᄒᆞᆯ 일 업셔 통곡ᄒᆞ다가 혼졀ᄒᆞ니

시비 붓드러 구ᄒᆞ여 본부로 도라오니라

ᄎᆞ시 장시랑이 ^ 셩야ᄇᆡ도ᄒᆞ여 황셩의 니르러 탑젼의 조현ᄒᆞ온ᄃᆡ

샹이 갈ᄋᆞᄉᆞᄃᆡ 짐이 본ᄃᆡ 경의 츙셩을 아ᄂᆞ니 이 격셔ᄅᆞᆯ 가지고 젹진의 가 도젹을 물니면 공을 표ᄒᆞ리라

시랑이 복디쥬왈 신이 ᄌᆡ죄 업ᄉᆞ오ᄂᆞ 삼가 셩교ᄅᆞᆯ 봉ᄒᆡᆼᄒᆞ리이다 ᄒᆞ고 격셔ᄅᆞᆯ 밧드러 즉일 발ᄒᆡᆼᄒᆞ니라

ᄒᆡᆼᄒᆞ연 지 여러 ᄂᆞᆯ 만의 젹진의 니르러 격셔ᄅᆞᆯ 젼ᄒᆞ고 도젹을 유인ᄒᆞ여 위교의 니르럿더니

텬ᄌᆡ 친졍ᄒᆞᄉᆞ 일진을 ᄃᆡ살ᄒᆞ니 풍운을 다려갓던 도젹이 ᄯᅩᄒᆞᆫ 궁진ᄒᆞ여 풍운을 ᄇᆞ리고 다라나니라

이젹의 양부인이 풍운을 닐코 집으로 도라오니 도젹이 이믜가산을 로략ᄒᆞ고 집의 불ᄅᆞᆯ 질너는지라

부인이 통곡왈 이졔 난즁의 ᄌᆞ식을 닐코 시랑의 ᄉᆞᄉᆡᆼ을 모로는 즁 ᄯᅩᄒᆞᆫ 의지ᄒᆞᆯ 곳이 업스니

ᄎᆞ라리 ᄌᆞ쳐ᄒᆞ여 셰샹을 니즈리라 ᄒᆞ고 ᄌᆞ결코져 ᄒᆞ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되 ᄒᆡᆼ혀 ᄉᆞ라다가 시랑과 풍운을 맛날가 ᄒᆞ여

시비 옥ᄆᆡ더러 왈 여남 ᄯᆞᄒᆡ 표질이 이시니그리로 가 의^탁ᄒᆞ리라 ᄒᆞ고 ᄒᆡᆼ장을 슈습ᄒᆞ여 여남으로향ᄒᆞᆯᄉᆡ

슈일 만의 여남의 니르러 표질ᄅᆞᆯ ᄎᆞ즈니 모다 니로ᄃᆡ 그 집이 년젼의 호남ᄐᆡ슈ᄅᆞᆯ ᄒᆞ여 님쇼로 가다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더욱 망극ᄒᆞ여 노ᄌᆔ 노방의 안져 통곡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녀승이 지ᄂᆞ다가 부인의 경ᄉᆡᆨ을 보고 문왈 무ᄉᆞᆷ 연고로 니럿틋 슬허ᄒᆞᄂᆞ뇨

부인이 답왈 우리는 난즁의 가군과 ᄌᆞ식을 닐코 의지ᄒᆞᆯ 곳이 업셔 이리 ᄒᆞ거니와 노ᄉᆞ는 어ᄃᆡ 이시며 어ᄃᆡ로 가ᄂᆞ뇨

녀승이 답왈 쇼승의 닛는 졀은 단원이란 승당이라 맛ᄎᆞᆷ 속가의 갓다가 도라오는 길이여니와

이번 난즁의 부인 갓튼 ᄉᆞᄅᆞᆷ이 만ᄉᆞ오니 불샹ᄒᆞ여이다

부인 왈 텬ᄒᆡᆼ으로 존ᄉᆞᄅᆞᆯ 맛ᄂᆞ시니 궁곤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졔ᄒᆞ라

녀승 왈 부인이 빈승을 ᄯᆞ라가려 ᄒᆞ시면 능히 삭발ᄒᆞ시리잇가

부인 왈 이는 나의 원이라 존ᄉᆡ ᄇᆞ리지 아니시면 상ᄌᆡ 되여 종신ᄒᆞ리라 ᄒᆞ니

노ᄉᆡ 부인을 다리고 단원으로 올ᄂᆞ가니 산ᄉᆔ 슈려ᄒᆞ여 경ᄀᆡ 졀승ᄒᆞ더라

그 ^ 노승은 본ᄃᆡ 냥가 녀ᄌᆞ로 조상부모ᄒᆞ고 닐즉 승이 되여 그 졀의 유공ᄒᆞ니 승명은 쳥졍이오 나흔 오십칠 셰라

닉일 쳥졍이 부인과 옥ᄆᆡᄅᆞᆯ 쳥ᄒᆞ여 목욕ᄌᆡ계ᄒᆞ고 머리ᄅᆞᆯ ᄭᅡᆨ가 ᄇᆡ블ᄒᆞ고 승명을 계원이라 ᄒᆞ여 쳥졍의 샹ᄌᆡ 되고

옥ᄆᆡ의 승명은 보졍이라 ᄒᆞ여 계원의 상ᄌᆡ 되여 노ᄌᆔ ᄉᆞ졔 되니 그 거동이 참연ᄒᆞ더라

션시의 텬ᄌᆡ 승젼ᄒᆞ시고 특교로 시랑을 부남ᄐᆡ슈ᄅᆞᆯ ᄒᆞ이시니

부남은 남방ᄃᆡ뢰라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가는 길의 금능의 니르니

집이 불타 터만 남고 인젹이 업거ᄂᆞᆯ ᄐᆡᄉᆔ 황황망조ᄒᆞ여부인과 풍운을 부르며 통곡ᄒᆞ다가

ᄉᆡᆼ각ᄒᆞ되 필연 도젹의게 쥭도다 ᄒᆞ고 마음을 강잉ᄒᆞ여 부남으로 가 도임ᄒᆞ니

ᄂᆡᄒᆡᆼ이 업고 ᄯᅩᄒᆞᆫ 아즁의 쳑동이 업는지라 슬푼 심회ᄅᆞᆯ 진졍치 못ᄒᆞᄂᆞ ᄒᆞᆯ 일 업셔 ᄌᆡᄎᆔᄅᆞᆯ 구ᄒᆞᆯᄉᆡ

젼 즁셔령 진위의 녀ᄋᆞᄅᆞᆯ ᄎᆔᄒᆞ니 용모ᄌᆡ질이 비상ᄒᆞ더라

ᄎᆞ셜 풍운이 거리로 ᄇᆞᄌᆞ니며 모친을 불너 갈 ^ ᄇᆞᄅᆞᆯ 아지 못ᄒᆞ여 길가의 업ᄃᆡ여 우더니

문득 ᄇᆡᆨ발노옹이 노ᄉᆡᄅᆞᆯ ᄐᆞ고 지ᄂᆞ다가 풍운의 우ᄅᆞᆷ쇼ᄅᆡᄅᆞᆯ 듯고 노ᄉᆡ의 나려

겻ᄒᆡ 안져 니르되 너는 분명 난즁의 부모ᄅᆞᆯ 닐코 쥬렷는가 시브니 이거슬 먹으라 ᄒᆞ고 실과ᄅᆞᆯ ᄂᆡ여쥬거ᄂᆞᆯ

풍운이 ᄇᆞ다 먹으ᄆᆡ ᄇᆡ부르더라

노인이 문왈 네 어ᄃᆡ 이시며 셩명은 무어시며 부모는 엇던 ᄉᆞᄅᆞᆷ이며 엇지 이리 혼ᄌᆞ 다니는다

풍운이 울며 왈 모친이 나ᄅᆞᆯ 다리시고 져 산즁의 갓ᄉᆞᆸ더니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말ᄅᆞᆯ ᄐᆡ와 가옵다가 이 뫼 밋ᄒᆡ ᄇᆞ리고 가오니

아모ᄃᆡ로셔 온 ᄇᆞᄅᆞᆯ 모로오며 부친은 장시랑이라 ᄒᆞ옵고 나흔 팔 셰오 닐홈은 풍운이로쇼이다

노인 왈 나와 ᄒᆞᆫ가지로 가려 ᄒᆞ는다

풍운이 ᄃᆡ왈 ᄇᆡ골푸고 갈 ᄃᆡ 업스니 그리 ᄒᆞ리이다 ᄒᆞ거ᄂᆞᆯ

노인이 종ᄌᆞ로 ᄒᆞ여곰 업히고 집으로 도라오니라

이 노인은 젼 통판 니운경이니 년로ᄒᆞ므로 고향의 도라와 한민이 되여 셰월ᄅᆞᆯ 보ᄂᆡᆯᄉᆡ

맛ᄎᆞᆷ 본관을 보고 도라오다가 풍운의 비범ᄒᆞ믈 보고 긔특이 ^ 녀겨 다려오미라

통판의 젼실부인 최시 일ᄌᆞ 일녀ᄅᆞᆯ ᄉᆡᆼᄒᆞ고 조ᄉᆞᄒᆞ니 녀ᄋᆞ는 경ᄑᆡ오 ᄋᆞᄌᆞ는 경운이라

ᄯᅩ 호시ᄅᆞᆯ ᄌᆡᄎᆔᄒᆞ여 ᄌᆞ녀ᄅᆞᆯ 두어시되 호시 텬셩이 ᄉᆞ오ᄂᆞ와 경ᄑᆡ 남ᄆᆡᄅᆞᆯ 싀긔ᄒᆞ고 구박ᄒᆞ미 ᄌᆞ심ᄒᆞᄆᆡ

통판이 ᄆᆡ양 통한ᄒᆞ여 ᄒᆞ더니 ᄎᆞ일 풍운을 맛ᄂᆞ 가장 깃거ᄒᆞ여

호시더러 왈 학ᄉᆡᆼ이 길의셔 긔특ᄒᆞᆫ ᄋᆞᄒᆡᄅᆞᆯ 어더와시니 부인은 ᄉᆞ랑ᄒᆞ여 기르쇼셔

이 ᄋᆞᄒᆡ ᄂᆞ히 ᄎᆞ면 부귀쌍젼ᄒᆞ리니 경ᄑᆡ의 ᄇᆡ우ᄅᆞᆯ 삼아 우리 문호ᄅᆞᆯ 빗ᄂᆡ게 ᄒᆞ리라 ᄒᆞ고

풍운을 불너 뵌ᄃᆡ 호시 변ᄉᆡᆨ왈 상공은 셰ᄃᆡ원훈으로 명망이 조졍의 진동ᄒᆞ거ᄂᆞᆯ

근본 업시 거리로 다니는 ᄋᆞᄒᆡᄅᆞᆯ 쳔금녀ᄋᆞ의 ᄇᆡ필ᄅᆞᆯ 삼으려 ᄒᆞ시니 남의 치쇼ᄅᆞᆯ 면치 못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통판이 쇼왈 이 ᄋᆞᄒᆡ 타일 반다시 닐홈이 텬하의 진동ᄒᆞ리니 아직 표박ᄒᆞ믈 혐의ᄒᆞ리오 ᄒᆞ니

호시 쳥파의 풍운을 ᄌᆞ시 보ᄆᆡ 은은ᄒᆞᆫ골격과 녈녈ᄒᆞᆫ 졍신이 진짓 긔남ᄌᆡ라

가마니 혜오ᄃᆡ 경ᄑᆡ의 ᄇᆡ우ᄅᆞᆯ 삼으면 졔 ᄌᆞ식의게 무ᄉᆡᆨᄒᆞᆯ가 ᄒᆞ^여 ᄒᆡᄒᆞᆯ 뜻을 두더라

이후로 통판이 풍운을 가르치ᄆᆡ 문일지십ᄒᆞ는 ᄌᆡ죄 닛는지라

공은 ᄋᆡ즁히 녀기ᄂᆞ 호시는 싀긔ᄒᆞ여 몬져 경ᄑᆡᄅᆞᆯ 업시ᄒᆞ리라 ᄒᆞ고

독약을 쥭의 너허 쇼져ᄅᆞᆯ 쥬니 쇼졔 밧다가 놋쳐 ᄂᆞ리치거ᄂᆞᆯ

호시 크게 ᄭᅮ짓고 계ᄀᆈ 이지 못ᄒᆞ믈 한탄ᄒᆞ더니

광음이 여류ᄒᆞ며 풍운의 ᄂᆞ히 십오 셰오 쇼져는 십뉵 셰라

공이 ᄐᆡᆨ일셩혼ᄒᆞᆯᄉᆡ 쇼져의 작약ᄒᆞᆫ ᄌᆞᄉᆡᆨ과 장ᄉᆡᆼ의 화려ᄒᆞᆫ 풍ᄎᆡ 진짓 ᄇᆡᆨ년가위라

호시 가쟝 즐겨 아니커ᄂᆞᆯ

공이 ᄉᆡᆼ각ᄒᆞ되 호시의 불측ᄒᆞ미 여ᄎᆞᄒᆞ니 내 쥭은 후면 녀ᄋᆞ의 부뷔 ᄒᆡᄅᆞᆯ 맛ᄂᆞ리로다 ᄒᆞ며 근심ᄒᆞ더니

홀연 공이 득병ᄒᆞ여 ᄇᆡᆨ약이 무효ᄒᆞᄆᆡ 회츈 못 ᄒᆞᆯ 쥴 알고

풍운의 손을 잡고 왈 노부의 후ᄎᆔ 호시 불인ᄒᆞ여 경ᄑᆡ의 남ᄆᆡᄅᆞᆯ ᄒᆡ코져 ᄒᆞ되 내 닛기로 아직 ᄉᆡᆼ의치 못ᄒᆞ더니

내 셰샹을 ᄇᆞ리면 반다시 독화ᄅᆞᆯ 맛ᄂᆞᆯ 거시니 도라가는 마음이 가장 슬푸도다

풍운이 ᄃᆡ왈 인명이 ᄌᆡ텬ᄒᆞ오니 현마 엇지ᄒᆞ리잇고

공이 츄연왈 현셔는 오륙 년 후^면 몸이 ᄃᆡ귀ᄒᆞ리니 나의 ᄌᆞ녀ᄅᆞᆯ 닛지 아니면 혼ᄇᆡᆨ이라도 즐거오리로다 ᄒᆞ고

유셔ᄅᆞᆯ 쥬어 왈 호시 박ᄃᆡ 참혹ᄒᆞ거든 이ᄅᆞᆯ ᄯᅥ혀보라 ᄒᆞ고

ᄯᅩ 일봉셔ᄅᆞᆯ 쇼져ᄅᆞᆯ 쥬어 왈 나 도라간 후 셔랑을 각별 경ᄃᆡᄒᆞ되 만일 계모의 간계 급ᄒᆞ거든 이ᄅᆞᆯ 보라 ᄒᆞ고

호시와 ᄌᆞ녀 등을 불너 안치고 장탄왈 내 불ᄒᆡᆼᄒᆞ여 황쳔ᄀᆡᆨ이 되니 부인은 슬허 말고 여러 ᄌᆞ녀ᄅᆞᆯ 거ᄂᆞ려 보즁ᄒᆞ라 ᄒᆞ고

연ᄒᆞ여 별셰ᄒᆞ니 쇼져의 ᄋᆡ통ᄒᆞᆷ과 풍운의 슬허ᄒᆞ믄 측냥치 못ᄒᆞᆯ너라

녜월을 당ᄒᆞᄆᆡ 녹님원 션산의 안장ᄒᆞ니 이후로 호시의 ᄒᆡᆼ악이 무쌍ᄒᆞᄆᆡ

장ᄉᆡᆼ이 ᄎᆞᆷᄋᆞ 견ᄃᆡ지 못ᄒᆞ여 통판 유셔ᄅᆞᆯ ᄯᅥ혀보니 ᄒᆞ여시되

노뷔 노즁의셔 그ᄃᆡᄅᆞᆯ 맛ᄂᆞ 칠 년 동거ᄒᆞ니 졍이 깁도다

용녈ᄒᆞᆫ 녀ᄋᆞ로 군의 조강을 삼으니 외람ᄒᆞ미 만토다

노뷔 셰샹을 니별ᄒᆞ니 ᄒᆞᆫ ᄯᆡ 빌기 어렵도다

ᄎᆞ후 그ᄃᆡ 영귀ᄒᆞᆯ ᄯᆡ 셕ᄉᆞᄅᆞᆯ 닛지 아니ᄒᆞ면 황쳔의 가도 보은ᄒᆞ리로다

호시 강악ᄒᆞ미 닛거든 쇼쇼한녀ᄌᆞᄅᆞᆯ ᄉᆡᆼ^각지 말고 경운을 다리고 집을 ᄯᅥᄂᆞ

쇼흥 연경ᄉᆞ로 가면 ᄌᆞ연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이슬 거시니 그ᄃᆡ는 거ᄎᆔᄅᆞᆯ 임의로 ᄒᆞ라

ᄒᆞ엿거ᄂᆞᆯ 보기ᄅᆞᆯ 맛고 침쇼의 드러가 쇼져더러 왈

ᄉᆡᆼ이 부모ᄅᆞᆯ 니별ᄒᆞ고 도로의 걸식ᄒᆞ는 잔명을 ᄃᆡ인이 거두어 무휼ᄒᆞᄉᆞ 동상을 허ᄒᆞ시니 은덕을 난망이라

기리 ᄇᆡᆨ셰ᄅᆞᆯ 뫼실가 ᄒᆞ역더니 ᄉᆡᆼ의 팔ᄌᆡ 긔구ᄒᆞ여 ᄃᆡ인이 기셰ᄒᆞ시고

호시 구박이 ᄂᆞᆯ노 심ᄒᆞ니 ᄀᆡᆨ탁이 장구치 못ᄒᆞᆯ 거시오

허물며 ᄃᆡ인 유셔의 그ᄃᆡᄅᆞᆯ ᄉᆡᆼ각지 말고 경운을 다리고 쇼흥으로 가라 ᄒᆞ시니 니별이망극ᄒᆞ도다

쇼졔 쳥파의 흉격이 막혀 말ᄅᆞᆯ 못 ᄒᆞ다가 ᄃᆡ왈 이졔 ᄯᅥᄂᆞ시면 어ᄂᆡ ᄯᆡ 도라오시리잇가

ᄉᆡᆼ 왈 텬되 쇼쇼ᄒᆞ시ᄆᆡᄌᆞ연 맛ᄂᆞᆯ 날이 이슬거시니 ᄉᆡᆼ을 념녀 말고 귀쳬ᄅᆞᆯ 보즁ᄒᆞ쇼셔

쇼졔 낙누ᄒᆞ며 지환과 금ᄎᆞᄅᆞᆯ 쥬어 왈 져ᄌᆡ의 가 쥬는 ᄃᆡ로 파라오라 ᄒᆞ니

시비 져ᄌᆡ의 가 은ᄌᆞ 삼ᄇᆡᆨ 금을 ᄇᆞ다 왓거ᄂᆞᆯ

쇼졔 ᄯᅩ 장ᄉᆡᆼ의 의복과경운의 옷슬 ᄒᆞᆫ 듸 ᄊᆞ셔 ᄉᆡᆼ을 쥬어 왈 일노 ᄒᆡᆼ장을 봇ᄐᆡ쇼셔

ᄉᆡᆼ이 바^다 노코 ᄂᆡ당의 드러가

호시ᄅᆞᆯ 보고 하직 왈 ᄉᆡᆼ이 이졔슬하ᄅᆞᆯ ᄯᅥᄂᆞ ᄉᆞᄒᆡ의 오유ᄒᆞ여 ᄌᆞ최ᄅᆞᆯ 셰샹의 붓치고져 ᄒᆞᄂᆞ이다

호시 흔연왈 나의 ᄌᆞ녜 장셩ᄒᆞᄆᆡ 두루 구혼ᄒᆞ되 장낭의 근본 업스믈 치쇼ᄒᆞ여 져마다 거졀ᄒᆞ니 심히 불안ᄒᆞᆫ지라

장낭이 이믜ᄂᆞ가려 ᄒᆞ니 창연ᄒᆞᄂᆞ 만뉴치 못ᄒᆞ리로다 ᄒᆞ고 조곰도 권연ᄒᆞᆫ 빗치 업거ᄂᆞᆯ

ᄉᆡᆼ이 침쇼의 도랴오니 쇼졔 호시의 거동을 무른ᄃᆡ

ᄉᆡᆼ이 그 ᄉᆞ연을 젼ᄒᆞ고 왈 우리 냥인을 ᄉᆡᆼ각지 말고 뉵칠 년만 기다리라

쇼졔 뉴쳬왈 금일 샹별ᄒᆞᄆᆡ 맛ᄂᆞ기 묘연ᄒᆞ고 쳡의 ᄉᆞᄉᆡᆼ을 모로ᄂᆞ니

쳡은 쥭어도 불관ᄒᆞ거니와 경운의 일신이 고단ᄒᆞ니 군ᄌᆞ는 ᄋᆡ휼ᄒᆞ쇼셔 ᄒᆞ고

진쥬투심 반편을 쥬어 왈 만일 쳡이 보존ᄒᆞ여 다시 맛ᄂᆞᆯ진ᄃᆡ 일노 신을 삼으쇼셔

ᄉᆡᆼ이 ᄯᅩᄒᆞᆫ 헌 옷 ᄒᆞᆫ나흘 쇼져긔 젼ᄒᆞ여 왈 이거시 비록 헌옷시ᄂᆞ 모친의 슈품이니 날 본다시 두라 ᄒᆞ며

보즁ᄒᆞ믈 ᄌᆡ삼 당부ᄒᆞ고

경운이 쇼져긔 하직ᄒᆞᆯᄉᆡ 셔로 누ᄉᆔ 만면ᄒᆞ여 늣기니 그 형샹이 참담ᄒᆞ더^라

풍운이 ᄒᆡᆼ장을 슈습ᄒᆞ여 연경ᄉᆞ로 향ᄒᆞᆯᄉᆡ 여러 ᄂᆞᆯ 만의 쇼흥 ᄯᆞᄒᆡ 니르러 길가의 안져 ᄉᆔ더니

문득 ᄇᆡᆨ발 노승이 나아와 합장왈 쇼승은 금산ᄉᆡ의 닛ᄉᆞᆸ더니 보시ᄒᆞ시믈 ᄇᆞ라ᄂᆞ이다 ᄒᆞ고 권션을 올니거ᄂᆞᆯ

ᄉᆡᆼ이 ᄉᆞ양치 안코 은ᄌᆞ봉을 ᄂᆡ여주니 노승이 ᄉᆞ례ᄒᆞ고 가니라

ᄉᆡᆼ이 ᄒᆡᆼᄒᆞ여 연경ᄉᆞ로 올ᄂᆞ가니 산ᄉᆔ 슈려ᄒᆞ여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문득 노승이 졀문으로 나와 합장왈 샹공이 오시믈 먼니 맛지 못ᄒᆞ오니 용셔ᄒᆞ쇼셔

ᄉᆡᆼ이 답녜왈 우리는 과ᄀᆡᆨ이라 엇지 니럿틋 공경ᄒᆞ시ᄂᆞ뇨

노승이 쳥ᄒᆞ여 좌졍 후 문왈 이졔 샹공이 어ᄃᆡ로 가려시ᄂᆞ뇨

ᄉᆡᆼ 왈 ᄉᆡᆼ은 졍쳐 업시 다니ᄂᆞ이다

노승 왈 져 쇼공ᄌᆞ는 뉘시뇨

ᄉᆡᆼ 왈 나의 쳐남으로셔 조상부모ᄒᆞ고 의지ᄒᆞᆯ ᄃᆡ 업셔 이 졀의 상ᄌᆡᄅᆞᆯ 쥬고져 ᄒᆞᄂᆞ이다

노승 왈 이 공ᄌᆞ의 샹뫼 즁 될 긔샹이 아니오니 빈승을 쥬고 가면 글ᄅᆞᆯ 힘쎠 가르치리이다

ᄉᆡᆼ이 ᄃᆡ희ᄒᆞ여 ᄉᆞ례ᄒᆞᆫᄃᆡ

노승이 함쇼ᄒᆞ며 왈 삼ᄇᆡᆨ 금 은ᄌᆞ의도 인ᄉᆡ 업거ᄂᆞᆯ 엇지 쇼쇼ᄒᆞᆫ일의 인ᄉᆞᄅᆞᆯ ᄇᆞ^드리오

ᄉᆡᆼ이 경왈 노ᄉᆡ 엇지 아ᄂᆞ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