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 경판37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텍스트(D7B 120)
  • 최종수정: 2015-01-01

그 ᄌᆈ 만ᄉᆞ무셕이오나 고당의 노뫼 계시고 집이 빈한ᄒᆞ여

능히 봉양헐 슈 업셔 부득이 님군을 쇽이미오

두번 ᄌᆡᄂᆞᆫ 목슘을 도모ᄒᆞ미오

이졔 뎡시 졀ᄒᆡᆼ을 ᄒᆡᄒᆞ려 ᄒᆞ믄 병든 벗을 살오려 ᄒᆞ오미니

원컨ᄃᆡ 션ᄉᆡᆼ은 ᄌᆈ를 ᄉᆞᄒᆞ시고 션도를 가르치쇼셔

강님도령 왈 그ᄃᆡ 이르지 아니ᄒᆞ여도 나ᄂᆞᆫ 발셔 아랏거니와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그ᄃᆡ갓흔 요슐이 무란히 작변ᄒᆞᄆᆡ 그ᄃᆡ를 쥭일 거시로ᄃᆡ

그ᄃᆡ 노모 졍샹을 ᄉᆡᆼ각ᄒᆞ여 아직 살니ᄂᆞ니

이졔 ᄲᆞᆯ니 뎡시를 다려다가 졔 집의 두고

양가ᄂᆞᆫ 조흔 계교로 살녀ᄂᆡ되

뎡시를 ᄃᆡ신헐 ᄉᆞ람이 이스니

일즉 부모를 여희고 혈혈무의ᄒᆞ여

극히 빈한ᄒᆞ나 그 마음이 어질고

셩이 뎡시오 나히 ᄯᅩᄒᆞᆫ 삼팔이니

그ᄃᆡ 만일 ᄂᆡ 말를 어긔면 몸의 ᄃᆡ홰 밋츠리라

운치 ᄉᆞ례 왈 션ᄉᆡᆼ의 고셩ᄃᆡ명을 알고져 ᄒᆞᄂᆞ이다

기인 왈 나ᄂᆞᆫ 강님도령이니 셰상을 희롱코져 ᄒᆞ여 두로 다니노라

ᄒᆞ고 요슐 ᄒᆡᆼᄒᆞᄂᆞᆫ 법을 도로 쥬려 노흐니

운치 즉시 뎡시를 다리고 뎡시 집의 가셔 공즁의셔 그 ^ 모친을 불너 워여 왈

앗가 옥경의 올나간즉 상졔 이르ᄉᆞᄃᆡ

문 션낭이 아직 ᄌᆈ 진치 못ᄒᆞ엿스ᄆᆡ

도로 인간의 보ᄂᆡ여 고ᄒᆡᆼ을 더 지ᄂᆡᆫ 후 다려 오라 ᄒᆞ시기로

도로 다려 왓스니 부ᄃᆡ 션심을 닷게 ᄒᆞ라

ᄒᆞ며 향약을 ᄂᆡ여 뎡시 입의 드리오니

이윽고 뎡시 ᄭᆡ여 졍신을 ᄎᆞ리더라

ᄌᆡ셜 운치 다시 강님도령ᄭᅴ 가셔 그 녀ᄌᆞ의 거쳐를 무르ᄃᆡ

강님도령이 환영단을 쥬며 그 집을 가르치거ᄂᆞᆯ

운치 하직ᄒᆞ고 그 집을 ᄎᆞᄌᆞ 가니

일간 모옥이 퇴락ᄒᆞᆫ 곳의 ᄒᆞᆫ 녀ᄌᆡ 시름을 ᄯᅴ여 홀노 안졋거ᄂᆞᆯ

운치 나아가 달ᄂᆡ여 왈

낭ᄌᆞ의 고단ᄒᆞ믄 ᄂᆡ 이믜 아랏거니와

낭ᄌᆞ의 츈광이 삼칠이 지나도록 츌가치 못ᄒᆞ여 외로온 경샹이 가긍ᄒᆞᆫ지라

ᄂᆡ 낭ᄌᆞ를 위ᄒᆞ여 즁ᄆᆡ 되고져 ᄒᆞ노라

낭ᄌᆡ 붓그려 머리를 슈기거ᄂᆞᆯ

운치 인ᄒᆞ여 환영단을 먹이고 물을 ᄲᅮᆷ으며 진언을 념ᄒᆞ니

의심 업슨 뎡가녀의 얼골이 된지라

운치 뎡시더러 양ᄉᆡᆼ의 병든 곡졀과 뎡^녀를 다려 오던 ᄉᆞ연을 이르며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보ᄌᆞ를 씨워

구름을 타고 양ᄉᆡᆼ의 집의 가 그 녀ᄌᆞ를 외당에 두고

ᄂᆡ실에 드러가 양ᄉᆡᆼ을 보고 왈

과연 뎡녀의 졀ᄒᆡᆼ이 놉흐ᄆᆡ 감히 말를 발뵈지 못하고 그져 왓노라

양ᄉᆡᆼ이 츄연 탄왈 형의 ᄌᆡ죠로도 셩ᄉᆞ치 못ᄒᆞ니 엇지 다시 ᄉᆡᆼ의나 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운치 만단 ᄀᆡ유ᄒᆞ며 무슈히 조롱ᄒᆞ다가 왈

ᄂᆡ 이번의 뎡녀는 못 다려 왓거니와

뎡녀의셔 십 ᄇᆡ나 더 고은 미인을 어더 왓노라

양ᄉᆡᆼ 왈 ᄂᆡ 미인을 만히 보앗스나 뎡녀갓흔 인물은 업ᄂᆞ니

형은 모로미 농담을 말지어다

운치 왈 ᄂᆡ 엇지 병인과 희롱ᄒᆞ리오

이제 외당의 두고 왓스니 이ᄂᆞᆫ 경셩지ᄉᆡᆨ이라

나가 보면 알니라

ᄒᆞ니 양ᄉᆡᆼ이 반신반의ᄒᆞ여 강잉이 이러외당의 나가 본즉

과연 일위 미인이 쇼복을 ᄒᆞ엿ᄂᆞᆫᄃᆡ

두렷ᄒᆞᆫ 얼굴은 츄텬 명월이오

분명ᄒᆞᆫ 눈ᄶᅵᄂᆞᆫ ᄉᆡᆺ별 갓ᄐᆞ여 쳔ᄐᆡ만염이 비ᄒᆞᆯ 듸 업ᄂᆞᆫ지라

양ᄉᆡᆼ이 ᄒᆞᆫ 번 보ᄆᆡ ^ 이ᄂᆞᆫ 오ᄆᆡᄉᆞ복ᄒᆞ던 뎡시여ᄂᆞᆯ

양ᄉᆡᆼ이 졍신이 황홀ᄒᆞ여 여ᄎᆔ여광ᄒᆞ여 반갑고 즐거오믈 참아 못 이긔여

이후로 병셰 졈졈나하가더라

각셜 운치 호쥬를 보고져 ᄒᆞ여 례단을 갓쵸아 가지고 호쥬로 가니라

이젹의 셔화담이 시동을 분부ᄒᆞ여 왈

금일 오시에 뎐ᄉᆡᆼ이란 ᄉᆞ람이 올 거시니 쵸당을 쇄쇼ᄒᆞ라

ᄒᆞ더니 ᄎᆞ시 운치 신문의 다다라완보ᄒᆞ여 두루 구경ᄒᆞᆫ즉

숑쥭은 창창간슈ᄂᆞᆫ 잔잔ᄒᆞᆫᄃᆡ

미록은 벗을 ᄎᆞᄌᆞ 다니며 ᄇᆡᆨ학은 츔을 희롱ᄒᆞ니라

이 진짓 별유텬디비인간이라

쥭님 ᄉᆞ이 시비의 나아가 두다리니 동ᄌᆡ 나와 문왈

션ᄉᆡᆼ이 그 아니 뎐공이신가

운치 왈 동ᄌᆡ 엇지 날를 아ᄂᆞᆫ다

동ᄌᆡ 왈 아ᄎᆞᆷ의 션ᄉᆡᆼ이 이르신 고로아ᄂᆞ이다

운치 ᄃᆡ희ᄒᆞ여 동ᄌᆞ로 ᄒᆞ여곰 폐ᄇᆡᆨ을 밧ᄯᅳ러 드리고 뵈오믈 쳥ᄒᆞᆫᄃᆡ

화담이 즉시 쵸당으로 쳥ᄒᆞ여 빈쥬지녜를 맛고 말ᄉᆞᆷ헐ᄉᆡ

운치 왈 쇼ᄉᆡᆼ이 션ᄉᆡᆼ의 놉흔 일홈을 우레갓치 듯^잡고

불원쳔리ᄒᆞ여 왓ᄉᆞ오니

션ᄉᆡᆼ은 가르치시믈 바라ᄂᆞ이다

화담이 숀ᄉᆞ 왈 텬공이 날를 ᄆᆡᆨ바드라 왓도다

ᄂᆡ 무ᄉᆞᆷ 도학이 잇관ᄃᆡ 이갓치 과찬ᄒᆞᄂᆞ뇨

ᄂᆡ 드르니 그ᄃᆡ 법슐이 놉하 모롤 일이 업다 ᄒᆞᄆᆡ

ᄒᆞᆫ 번 보기를 원ᄒᆞ더니 이졔 맛나ᄆᆡ 평ᄉᆡᆼ 만ᄒᆡᆼ이로다

운치 이러 칭ᄉᆞᄒᆞ고 죵일 한담ᄒᆞ더니

화담이 시비를 명ᄒᆞ여 쥬찬을 ᄌᆡ쵹ᄒᆞ고 ᄯᅩ 칼를 ᄲᆡ혀 벽상에 ᄭᅩ즈니

신션의 영츌ᄌᆔ 쥬쥰의 흘너 잠간 ᄉᆞ이의 ᄒᆞᆫ항이 ᄎᆞ거ᄂᆞᆯ

즉시 칼를 ᄲᆡ히고 북벽의 걸닌 죡ᄌᆞ 그림의 빗난 ᄎᆡ각이 두렷ᄒᆞᆫᄃᆡ

ᄉᆞ창을 열고 본즉 ᄎᆡ의 입은 션녜 쥬반을 갓초아 들고 나와

운치 압ᄒᆡ 노코 잔을 밧드러 슐를 권ᄒᆞ거ᄂᆞᆯ

운치 바다 먹은즉 극히 향긔로온지라

화담ᄭᅴ 칭사 왈

쇼ᄉᆡᆼ이 션경의 이르러 경장옥ᄋᆡᆨ과 진슈미찬을 맛보오니

지극 감ᄉᆞᄒᆞ여이다

화담이 쇼왈 그ᄃᆡ 엇지 박쥬 □□□ 일캇ᄂᆞ뇨

ᄒᆞ며 셔로 슈작헐ᄉᆡ

문득 일위 션ᄉᆡᆼ이 갈건야^복으로 드러와 갈오ᄃᆡ

좌ᄀᆡᆨ은 뉘시뇨

화담 왈 남셔부의 잇는 뎐공이니라

ᄒᆞ고 운치를 향ᄒᆞ여 왈

이ᄂᆞᆫ 나의 아오 용담이여니와

그ᄃᆡ와 일면지분이 업기로 ᄃᆡᄀᆡᆨ지도를 일허스니 그ᄃᆡ는 용셔ᄒᆞ라

운치 눈을 드러 용담을 보니

미목이 쳥슈ᄒᆞ고 골격이 헌앙ᄒᆞ여 위풍이 ᄉᆞ람을 놀ᄂᆡᄂᆞᆫ지라

이윽고 용담이 운치의게 녜ᄒᆞ여 왈

션ᄉᆡᆼ의 놉흔 슐법을 드런 지 오ᄅᆡ되 금일이야 셔로 맛나미 쳔만번 늣도다

그러ᄒᆞ나 원컨ᄃᆡ 션ᄉᆡᆼ의 도슐를 ᄒᆞᆫ 번 구경코져 ᄒᆞ노라

운치 왈 용렬ᄒᆞᆫ ᄉᆞ람이 엇지 도슐이 이스리오

용담이 ᄌᆡ삼 간쳥ᄒᆞᆫᄃᆡ 운치 ᄒᆞᆫ 번 시험코져 ᄒᆞ여 즉시 진언을 념ᄒᆞ니

용담이 쓴 관이 변ᄒᆞ여 ᄲᅮᆯ이 셰 발이나 ᄒᆞᆫ 쇠머리 되여

셕상의 ᄯᅥ러져 눈을 실누기고 입을 버리니

용담이 ᄌᆞ긔 쓴 관을 쇠머리 만들믈 보고 노ᄒᆞ여 즉시 진언을 념ᄒᆞᆫ즉

운치의 쎠던 갓시 변ᄒᆞ여 돗희 머리 되여 암상의 나려져 엄니를 드러ᄂᆡ고

귀^를 ᄯᅥ져 기ᄂᆞᆫ지라

운치 혜오ᄃᆡ ᄎᆞ인의 ᄌᆡᄌᆈ 비상ᄒᆞ니 가히 겨러 보리라

ᄒᆞ고 졔두를 향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니

돗희 머리 변ᄒᆞ여 셰 가ᄅᆡ 장창이 되엿거ᄂᆞᆯ

용담이 ᄯᅩᄒᆞᆫ 우두를 향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니

쇠머리 변ᄒᆞ여 큰 칼이 되여 장창과 공즁의 올나 어우러져 ᄊᆞ호니

창검이 일광의 바ᄋᆡ더라

용담이 ᄯᅩ 부쳬를 더지며 진언을 념ᄒᆞ니

칼과 부ᄎᆡ 화ᄒᆞ여 젹뇽과 쳥뇽이 되고

운치 ᄌᆔ엿던 션츄를 더진즉 창과 션ᄎᆔ 화ᄒᆞ여 ᄇᆡᆨ뇽 흑룡이 되여

네 뇽이 어우러져 싸호ᄆᆡ

운뮈 ᄌᆞ옥ᄒᆞ고 벽녁이 진동ᄒᆞ여 불분승뷔러니

쳥뇽 젹룡이 졈졈시진ᄒᆞ거ᄂᆞᆯ

화담이 혜오ᄃᆡ 두 ᄉᆞ람이 ᄌᆡ죠를 결우다가ᄂᆞᆫ 필경 조치 아니리라

ᄒᆞ고 연젹을 치치니

문득 그거시 모다 ᄯᅡᄒᆡ ᄯᅥ러져 화ᄒᆞ여 도로 본샹이 되ᄂᆞᆫ지라

운치 몬져 갓슬 집어 쓰고 션츄를 거둔 후의 말ᄉᆞᆷ를 화히ᄒᆞ되

용담은 즐겨 션ᄌᆞ와 관을 거두지 아니 ᄒᆞ거ᄂᆞᆯ

운치 하직 왈 오날 외^람이 ᄌᆡ죠를 결워

션ᄉᆡᆼ의 놉□ □□□ □□□□ □□□□ 그 ᄌᆈ 가장 크오ᄆᆡ

후일의 ᄉᆞᄌᆈᄒᆞ리이다 ᄒᆞ고 도라가거ᄂᆞᆯ

화담이 운치를 보ᄂᆡ고 용담을 ᄭᅮ지져 왈

너ᄂᆞᆫ 쳥뇽 젹뇽을 ᄂᆡ고 운치ᄂᆞᆫ ᄇᆡᆨ뇽 흑뇽을 ᄂᆡ니

쳥은 목이며 젹은 화요 ᄇᆡᆨ은 금이며 흑은 슈니

오ᄒᆡᆼ의 금극목 슈극홰라

네 엇지 운치를 이긔며

허믈며 ᄂᆡ 집의 온 숀을 부졀 업시 결워 ᄒᆡ코져 ᄒᆞᄂᆞ뇨

용담이 ᄉᆞᄌᆈᄒᆞ나 마음의 가장 운치를 노ᄒᆞ여 ᄒᆡ헐 ᄯᅳᆺ이 잇더라

그 후 삼일만의 운치 화담을 ᄎᆞᄌᆞ 뵈온ᄃᆡ 화담 왈

ᄂᆡ 그ᄃᆡ의게 쳥헐 일이 이스니즐겨 좃츨쇼냐

운치 왈 무ᄉᆞᆷ 일이니잇고

화담 왈 남ᄒᆡ 즁의 큰 산이 이스니명 왈 화산이오

그 산 즁의 도인이 이스되도호는 운슈 션ᄉᆡᆼ이라

ᄂᆡ □쇼로 슈학ᄒᆞ더니

그 션ᄉᆡᆼ이 여러 번 글월를 부려스되 지금 회ᄉᆞ치 못ᄒᆞ엿ᄂᆞ니

이졔 그ᄃᆡ를 맛나스ᄆᆡ 그ᄃᆡ 가히 다녀올쇼냐

운치 흔연이 허락ᄒᆞ거ᄂᆞᆯ

화담 왈 ᄂᆡ ᄉᆡᆼ각건ᄃᆡ 화산은 ^ ᄒᆡ즁이니 슈히 다녀오지 못헐가 ᄒᆞ노라

운치 왈 쇼ᄉᆡᆼ이 비록 무ᄌᆡᄒᆞ오나 슌식간의 다녀오리다

화담이 죵시 밋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운치 ᄂᆡ렴의 화담이 업슈이 녀기는가 ᄒᆞ여 왈

ᄉᆡᆼ이 만일 슌식간의 다녀오지 못ᄒᆞ거든

이의셔 쥭어도 다시 산문을 나지 아니ᄒᆞ리이다

화담 왈 진실노 그러헐진ᄃᆡ 가려니와

ᄒᆡᆼ혀 실슈 이슬가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글월를 닷가 쥬니

운치 바다 가지고 변신ᄒᆞ여 ᄒᆡ동쳥 보라ᄆᆡ 되여 공즁의 올나

ᄒᆡ즁을 향ᄒᆞ여 가며 바라보니

난 ᄃᆡ 업슨 그믈이 압흘 가리왓거ᄂᆞᆯ

운치 너머 가려 ᄒᆞᆫ즉 그믈이 오르는ᄃᆡ로 놉하 압흘 가리오ᄆᆡ

운치 쇼쇼ᄯᅥ아모리 그믈를 너무려 ᄒᆞ되

그믈이 졈졈ᄯᅡ라 놉하 하ᄂᆞᆯ의다핫고

아ᄅᆡ 벼리는 물 쇽의 잠겻는지라

ᄯᅩ 좌우편으로 놉히 ᄯᅥ 가려 ᄒᆞ나 그믈이 텬변의 다핫스ᄆᆡ

화산을 갈 슈 업셔 십여 일를 쥭기로 그윽ᄒᆞ여 ᄋᆡ를 쓰다가

ᄒᆞᆯ 일 업셔 도라와 화담을 보고 ᄒᆡ즁의셔 신고ᄒᆞ던 ᄉᆞ연를 □□□

화담 왈 그ᄃᆡ 큰 말 ᄒᆞ고 □□□ □□□□ □□□ □□□□ □□□ □ 쥴 산문ᄒᆞ미 엇더ᄒᆞ뇨

운치 무안ᄒᆞ여 다라나고져 ᄒᆞ더니

화담이 알고 변신ᄒᆞ여 ᄉᆞᆰ이 되여 다라드니

운치 일이 급ᄒᆞᄆᆡ 변신ᄒᆞ여 보라ᄆᆡ 되여 날녀 ᄒᆞᆫ즉

화담이 ᄯᅩᄒᆞᆫ 쳥ᄉᆞᄌᆡ 되여 운치를 무러 박지르고 ᄃᆡᄆᆡ 왈

너갓흔 요슐이 긔군망상ᄒᆞ고

작난이 무샹ᄒᆞ니 엇지 쥭이지 아니ᄒᆞ리오

운치 ᄋᆡ걸 왈 션ᄉᆡᆼ의 □고ᄒᆞ시믈 모로고

죤위를 범ᄒᆞ엿스니 ᄌᆈ당만ᄉᆡ오나

쇼상의 노뫼 잇ᄉᆞ오니 원 션ᄉᆡᆼ은 잔명을 빌니쇼셔

화담 왈 ᄂᆡ 이번은 살니거니와 다시 그런 무상ᄒᆞᆫ 일 ᄒᆡᆼ치 말고

그ᄃᆡ 모친을 봉양ᄒᆞ다가 그ᄃᆡ 모친이 기셰 후의

날과 영쥬산의 드리가 션도를 닷그미 엇더ᄒᆞ뇨

운치 왈 션ᄉᆡᆼ의 교훈ᄃᆡ로 봉ᄒᆡᆼᄒᆞ리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하직ᄒᆞᆫ 후의 집의 도라와

요슐를 ᄒᆡᆼ치 아니ᄒᆞ고 모친을 봉양ᄒᆞ더니

셰월이 여류ᄒᆞ여 운치 모부인이 죨ᄒᆞ니

운치 녜를 갓쵸아 션산의 안장ᄒᆞ고 삼년을 밧드더니

일일은^ 화담이 왓거ᄂᆞᆯ

운치 황망이 나와 마ᄌᆞ 녜필 좌졍 후의 화담 왈

그ᄃᆡ와 샹약ᄒᆞᆫ 일이 이스ᄆᆡ그ᄃᆡ ᄌᆡ샹ᄒᆞ믈 알고 왓거□

이졔 그 산의 잇는 구미호를 잡아 셕갑의 가도고

그 굴혈를 불지르미 엇더ᄒᆞ뇨

운치 왈 이졔 션ᄉᆡᆼ이 그 여호를 업시 ᄒᆞ시면

진실노 일국의 만ᄒᆡᆼ일ᄭᅡ ᄒᆞᄂᆞ이다

화담 왈 ᄂᆡ 이□ □ᄃᆡ를 다려 가려 ᄒᆞᄂᆞ니

ᄒᆡᆼ장을 슈습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ᄃᆡ□ᄒᆞ여 가산을 흣터 노복을 쥬며 왈

나는 이졔 영결ᄒᆞᄂᆞ니 여등은 무양이 이셔

나의 죠션향화를 밧들나 ᄒᆞ고

션영의 하직ᄒᆞᆫ 후의 화담을 뫼셔 구름을 타고 영쥬산으로 향ᄒᆞ니

기 후ᄉᆞ는 아지 못ᄒᆞ니라

丁未 仲春 由谷 新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