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 경판37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텍스트(D7B 120)
  • 최종수정: 2015-01-01

상이 무슈히 칭찬ᄒᆞ시고 샹ᄉᆞ를 만히 ᄒᆞ시니라

ᄎᆞ셜 운치 경셩의 도라온 후의

됴졍이 다 와셔 운치를 보고 셩공ᄒᆞ믈 치하ᄒᆞ되

홀노 션젼관이 일인도 와 보ᄂᆞ ^ 니 업스니

이ᄂᆞᆫ ᄇᆡᆨᄉᆞ졍 허참시의 욕 뵈던 혐의러라

운치 다시 쇽이고져 ᄒᆞ더니

일일은ᄉᆞ경 ᄯᆡ의 월ᄉᆡᆨ이 죠요ᄒᆞ여

벽공의 일졈 운이 업ᄂᆞᆫ지라

운치 오운을 타고 황건 녁ᄉᆞ와 이ᄆᆡ 망냥 등을 다 모호고 신장을 불너 분부ᄒᆞ되

ᄲᆞᆯ니 가 모든 션젼관을 잡아오라 ᄒᆞ니

신장이 쳥녕ᄒᆞ고 가더니 이윽고 다 잡아 왓거ᄂᆞᆯ

운치 구름 교의에 안고 좌우의 신장 등을 버려 셰우고

등쵹이 휘황ᄒᆞᆫ ᄃᆡ 운치 녀셩 왈

황건 녁ᄉᆞ는 어듸 잇ᄂᆞ뇨

모든 ᄌᆈ인을 잡아 드리라 ᄒᆞ니

녁ᄉᆞ 등이 일시에 쳥녕ᄒᆞ고 각각ᄒᆞᆫ나씩 나입ᄒᆞᄂᆞᆫ지라

션젼관들이 황겁ᄒᆞ여 ᄯᅡᄒᆡ 업듸여 치미러 본즉

귀왕과 신장이 좌우의 나렬ᄒᆞ여 위의 심히 엄슉ᄒᆞᆫ 곳에 운치 고셩 ᄃᆡᄆᆡ 왈

ᄂᆡ 젼일에 희롱코져 ᄒᆞ여 그ᄃᆡ의 부인을 잠간 욕되게 ᄒᆞ여스나

엇지 그러틋 함혐ᄒᆞ여 날를 쇼ᄃᆡᄒᆞ미 심ᄒᆞ뇨

ᄂᆡ 일즉 여등을 잡아다가 지옥으로 보ᄂᆡ고져 ᄒᆞ되

ᄂᆡ 밤이면 텬샹 벼ᄉᆞᆯ에 다ᄉᆞᄒᆞ고

나지면 ^ 국가 쇼임의 골몰ᄒᆞ기로 지금 쳔연ᄒᆞ엿거니와

이졔ᄂᆞᆫ 마지 못ᄒᆞ여 너의 등을 풍도옥에 보ᄂᆡ여

고ᄒᆡᆼ을 격거 ᄉᆞ람을 만모ᄒᆞ던 ᄌᆈ를 쇽ᄒᆞ게 ᄒᆞ노라

ᄒᆞ고 말를 맛치며 녁ᄉᆞ를 불너 왈

너의 이 ᄌᆈ인을 압녕ᄒᆞ여 풍도옥의 가셔 염왕의게 부치되

이 ᄌᆈ인을 디옥에 가도와 팔만 겁을 지나거든 업츅이를 ᄆᆡᆫ드러 보ᄂᆡ라

ᄒᆞ거ᄂᆞᆯ 모든 션젼관이 이말를 드르ᄆᆡ

졍신이 더욱 ᄯᅥᆯ니고 혼ᄇᆡᆨ이 몸의 붓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슬피 비러 왈

우리 등이 암ᄆᆡᄒᆞ여 ᄌᆈ를 범ᄒᆞ여스니

바라건ᄃᆡ 동뇨지의를 ᄉᆡᆼ각ᄒᆞ여 ᄌᆈ를 용셔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운치 침음 양구의 왈

ᄂᆡ 여등을 풍도에 보ᄂᆡ여 고ᄒᆡᆼ을 격게 ᄒᆞᆯ 거시로ᄃᆡ

젼일 안면을 고렴ᄒᆞ여 아직 십분 안셔ᄒᆞ거니와

일후를 보아 쳐치ᄒᆞ리라

ᄒᆞ며 모라 ᄂᆡ치라 ᄒᆞ니

모든 션젼관이 문득 ᄭᆡ다르ᄆᆡ 남가일몽이라

일신에 ᄯᅡᆷ이 흘너 금침이 져졋고 졍신이 아득한지라

그 후의 모든 션젼관이 쳥즁의 모혀 그 날 몽ᄉᆞ를 이른즉

모다 여츌일구여ᄂᆞᆯ ᄎᆞ후로 운치를 ᄃᆡ졉ᄒᆞ미 각별 극진ᄒᆞ더라

ᄎᆞ셜 일일은상이 호판더러 문왈

젼일 호죠의 은과 돈이 다 변ᄒᆞ엿다 ᄒᆞ더니 이졔ᄂᆞᆫ 엇더 ᄒᆞ더뇨

호판이 ᄃᆡ왈 젼일과 그ᄃᆡ로 그져 잇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상이 가장 근심ᄒᆞ시거ᄂᆞᆯ

운치 츌반 쥬왈 원컨ᄃᆡ 신이 각쳐 창고의 ᄌᆡ변을 ᄌᆞ셰히 탐지ᄒᆞ와

탑젼의 알외고져 ᄒᆞᄂᆞ이다

상이 의윤ᄒᆞ신ᄃᆡ

운치 즉시 호판과 ᄒᆞᆫ가지로 호죠에 나아가 고 문을 열고 본즉

은이 예ᄃᆡ로 잇거ᄂᆞᆯ 호판이 ᄃᆡ경 왈

ᄂᆡ 어졔 번고헐 졔 쳥ᄀᆡ고리만 잇더니

밤 사이로 도로 은이 되여스니 가장 고히ᄒᆞ도다

ᄒᆞ고 외고를 여러 보니 ᄯᅩᄒᆞᆫ 다 의구ᄒᆞ엿고

각 영문의 군긔 다 여젼ᄒᆞ니 모다 놀나고 신긔히 녀기며

운치 삷펴 본 후 탑젼에 그ᄃᆡ로 상달ᄒᆞ온ᄃᆡ

상이 깃거ᄒᆞ시며 운치의 요슐노 작변ᄒᆞ믈 짐작ᄒᆞ시더라

잇ᄯᆡ 간의ᄃᆡ뷔 엿ᄌᆞ오ᄃᆡ

호셔 ᄯᅡᄒᆡ ᄉᆞ오 인이 둔ᄎᆔᄒᆞ여 역모를 의논ᄒᆞᆫ다 ᄒᆞ와

고ᄌᆡ 문셔를 가지고 신의게로 왓ᄉᆞᆸ기

고ᄌᆞ를 가^두고 알외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왈

과인이 박덕ᄒᆞ여 도젹이 봉긔ᄒᆞ니 엇지 한심치 아니ᄒᆞ리오

ᄒᆞ시고 금부와 포쳥으로 잡으라 ᄒᆞᄉᆞ 즉시 잡아 왓거ᄂᆞᆯ

상이 친문ᄒᆞ실ᄉᆡ 기 즁 ᄒᆞᆫ 놈이 알외ᄃᆡ

뎐운치로 님군을 삼아 ᄇᆡᆨ셩을 진졍코져 ᄒᆞ옵더니

이졔 일이 발각ᄒᆞ오ᄆᆡ 만ᄉᆞ무셕이로쇼이다 헐ᄉᆡ

ᄎᆞ시 운치 문ᄉᆞ 낭쳥으로 시위에 셧다가 불의에 역젹 쵸ᄉᆞ에 오른지라

상니 ᄃᆡ로ᄒᆞᄉᆞ 왈

뎐운치 필경 모역ᄒᆞᆯ 쥴 아랏더니 이졔 쵸ᄉᆞ에 낫도다

ᄒᆞ시고 ᄲᆞᆯ리 운치를 잡아 나려 형구를 베풀고 하ᄀᆈ 왈

ᄂᆡ 젼일의 네 ᄌᆈ를 ᄉᆞᄒᆞ고 벼ᄉᆞᆯ를 쥬엇더니

국가의 은헤을 감복지 아니ᄒᆞ고 이졔 역뉼를 범ᄒᆞ엿스니

발명 말고 쥭으라 ᄒᆞ시며

나죨를 엄교ᄒᆞᄉᆞ ᄒᆞᆫ ᄆᆡ에 죽이라 ᄒᆞ시니

나졸이 힘을 다ᄒᆞ여 치려 ᄒᆞ되

팔이 알파 ᄆᆡ를 드지 못ᄒᆞ더라

운치 알외ᄃᆡ 신의 젼후 ᄌᆈ샹은 만 번 쥭어 맛당ᄒᆞ오나

금일 역률은 쳔만 ᄋᆡᄆᆡᄒᆞ여이다

ᄒᆞ며 심즁에 헤오ᄃᆡ

이 필연 날^를 모ᄒᆡᄒᆞᄂᆞ 니 이셔 이리 ᄒᆞ미니

엇지 ᄋᆡ닯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다시 쥬ᄒᆞ되

신이 이졔쥭을진ᄃᆡ

평ᄉᆡᆼ의 ᄇᆡ혼 ᄌᆡ죠를 셰상에 젼치 못ᄒᆞ올지라

복원 셩상은 신의 원을 풀게 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상이 혜오시되

이놈의 ᄌᆡᄌᆈ 가장 긔이ᄒᆞ니 시험ᄒᆞ리라

ᄒᆞ시고 하교 왈 네 무ᄉᆞᆷ ᄌᆡᄌᆈ 잇ᄂᆞ뇨

운치 ᄃᆡ왈 신이 그림을 잘 ᄒᆞ오ᄆᆡ

나무를 그리면 졈졈ᄌᆞ라고 즘ᄉᆡᆼ을 그리면 거러 가옵고

산을 그리면 산에셔 쵸목이 ᄉᆡᆼᄒᆞ옵기로

셰상의셔 명홰라 ᄒᆞ옵ᄂᆞ니

이 그림을 셰상에 젼치 못ᄒᆞ고 쥭ᄉᆞ오면 원혼이 되리로쇼이다

상이 ᄉᆡᆼ각ᄒᆞ시되 이놈이 쥭어 원혼이 되면 괴로온 일 이스리라

ᄒᆞ시고 즉시 ᄆᆡᆫ 거슬 글너 노코 필묵지를 쥬신ᄃᆡ

운치 붓슬 드러 산슈를 그릴ᄉᆡ

만학 쳔봉의 만장 폭푀 산상으로조ᄎᆞ 나리게 ᄒᆞ고

시ᄂᆡ가의 버들가지 느러지게 ᄒᆞ고

그 아ᄅᆡ 안장 지은 나귀를 그린 후에 붓슬 더지고 ᄉᆞᄇᆡᄒᆞ온ᄃᆡ

상 왈 너는 죽을 ᄌᆈ인이여ᄂᆞᆯ ᄉᆞᄇᆡᄒᆞᆫ믄 무ᄉᆞᆷ ᄯᅳᆺ인고

운치 쥬왈 신^이 이졔텬안을 하직ᄒᆞ고 산즁으로 드러가ᄂᆞ이다

ᄒᆞ고 나귀 등에 올나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문득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상이 ᄃᆡ로 왈 ᄂᆡ 이놈의게 ᄯᅩ 쇽아시니 이를 장ᄎᆞᆺ 엇지 ᄒᆞ리오

ᄒᆞ시고 좌우로 ᄒᆞ여곰 그림을 쇼화ᄒᆞ라 ᄒᆞ시며

그 ᄌᆈ인 등을 다시 엄문ᄒᆞᄉᆞ

지만을 바든 후에 ᄂᆡ여 쳐참ᄒᆞ라 ᄒᆞ시고

운치의게 쇽으믈 못ᄂᆡ 통한ᄒᆞᄉᆞ 각도에 ᄒᆡᆼ관ᄒᆞ시되

운치를 잡아 드리는 ᄌᆡ 이스면 쳔금 샹의 벼슬를 쥬리라 ᄒᆞ시다

ᄎᆞ셜 운치 요술를 ᄒᆡᆼᄒᆞ여 님군을 쇽이고

쥭을 ᄋᆡᆨ을 버셔나 집의 도라와 모친ᄭᅴ 젼후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부인이 ᄃᆡ경 왈 ᄎᆞ후ᄂᆞᆫ 몸을 감쵸와 다시 됴졍에 나아가지 말나

네 님군을 쇽이니 그 ᄌᆈ 텬디 간에 용납지 못ᄒᆞᆯ지라

네 ᄉᆞ후에 하면목으로 조상을 뵈려 ᄒᆞᄂᆞ뇨

ᄒᆞ며 일장 ᄃᆡᄎᆡᆨᄒᆞ거ᄂᆞᆯ

운치 모친 경계를 드른 후는 산즁에 이셔

고요히 글를 힘쓰며 혹 나귀를 타고 물ᄉᆡᆨ을 구경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이르러 본 즉

져믄 즁이 고은 계집을 다리고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이윽고 그 녀ᄌᆡ 남긔 올나 ᄌᆞ항ᄒᆞ려 ᄒᆞᄂᆞᆫ지라

운치 맛참 쵼가의셔 슐 ᄉᆞ 먹고 산상으로 올나 오다가

지경을 보고 놀나 급히 나아가 ᄆᆡᆫ 거슬 그르며

슈죡을 ᄌᆔ몰너 회ᄉᆡᆼᄒᆞᄆᆡ 연고를 무른ᄃᆡ 기녜 왈

앗가 지나던 화샹은 가군 ᄉᆡᆼ시 친ᄒᆞ던 즁놈이라

쳡이 일즉 과거ᄒᆞ여 슈졀ᄒᆞ더니 금일은 가군의 도라간 날이라

그 즁놈이 와셔 달ᄂᆡ여 이로ᄃᆡ

졔 졀에 가셔 ᄌᆡ를 올니ᄌᆞ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가믈 간쳥ᄒᆞ기로

쳡이 신지무의ᄒᆞ고 ᄯᅡ라오더니

그놈이 불측지심을 ᄂᆡ여 이곳의 왓셔 날를 겁칙ᄒᆞ여 훼졀ᄒᆞᄆᆡ

ᄉᆞ라 쓸 ᄃᆡ 업기로 ᄌᆞ결코져 ᄒᆞ노라

운치 그 녀ᄌᆞ를 위로ᄒᆞ여 졔 집으로 보ᄂᆡ고

다시 산의 올ᄂᆞ 가니 큰 암ᄌᆡ 잇고 어졔 보던 즁놈이 그 곳에 잇ᄂᆞᆫ지라

운치 가마니 진언을 념ᄒᆞ여 긔운을 ᄂᆡ여 부니

그 즁이 변ᄒᆞ여 뎐운치 되거ᄂᆞᆯ

그 졀에 머믈너 두고 동졍을 ᄉᆞᆲ피더니

맛참 포도 긔찰이 왓다가 그 즁놈을 보고 뎐운치만 녀겨

ᄐᆡ슈ᄭᅴ 급히 고ᄒᆞᆫᄃᆡ

ᄐᆡ^ᄉᆔ ᄃᆡ희ᄒᆞ여 토병을 발ᄒᆞ여

그 즁놈을 잡아 결박ᄒᆞ여 경ᄉᆞ로 올닌ᄃᆡ

상이 즉시 친국을 ᄇᆡ셜ᄒᆞ시더니 졍원이 쥬ᄒᆞ되

각도 각읍의셔 뎐운치를 잡아 드린 거시 삼ᄇᆡᆨ 뉵십 일 명이오니

이ᄂᆞᆫ 반다시 뎐운치의 요슐인가 하ᄂᆞ이다

상이 진노ᄒᆞᄉᆞ 쳐치ᄒᆞ시믈 ᄉᆡᆼ각지 못ᄒᆞ실ᄉᆡ

도승지 왕연희 쥬왈

뎐운치 환슐이 불측ᄒᆞ오니 금번도 일흘 념녜 잇ᄉᆞ오ᄆᆡ

진가를 물론ᄒᆞ고 모다 버혀지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올히 녀기ᄉᆞ

십ᄌᆞ각에 젼좌ᄒᆞ시고 모든 뎐운치를 잡아 드려 ᄎᆞ례로 버힐ᄉᆡ

그 즁 ᄒᆞᆫ나히 나아와 알외ᄃᆡ

신은 뎐운치 아니오 도승지 왕연희로쇼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보신즉 분명 왕연희라

좌우더러 무르신ᄃᆡ

좌위 ᄃᆡ 왈 이ᄂᆞᆫ 뎐운치로쇼이다

상이 탄왈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요얼이 이갓치작난ᄒᆞ니

죵ᄉᆞ를 엇지 보젼ᄒᆞ리오

젹신 ᄒᆞ나흘 쥭이려 ᄒᆞᄆᆡ

무ᄌᆈᄒᆞᆫ 됴신과 ᄋᆡᄆᆡᄒᆞᆫ ᄇᆡᆨ셩을 만히 죽이리로다

ᄒᆞ시고 친국을 파ᄒᆞ시니라

운치 구름 쇽에셔 요슐을 ᄒᆡᆼᄒᆞ^고 몸을 변ᄒᆞ여

왕연희 되여 궐문에 나오니

하인 등이 인마를 ᄃᆡ령ᄒᆞ엿다가 뫼셔 왕부로 도라가

바로 ᄂᆡ당으로 드러가 부인과 슈작ᄒᆞ되

부인과 가ᄂᆡ인은 젼혀 모로더니

이젹의 왕공이 궐ᄂᆡ로셔 나와 하인을 ᄎᆞ즌즉 ᄒᆞᆫ낫토 업ᄂᆞᆫ지라

고히 녀겨 동관의 인마를 비러 타고 집의 도라오니

하인들이 문젼의 이스ᄆᆡ

왕공이 일변 ᄃᆡ로ᄒᆞ며 곡졀을 무른즉

하인 등 왈 쇼인 등이 앗가 상공을 뫼셔 왓ᄉᆞᆸ거ᄂᆞᆯ

ᄯᅩ 엇지 상공이 계시리오

ᄒᆞ며 면면상고ᄒᆞ거ᄂᆞᆯ

왕공이 의괴ᄒᆞ여 ᄂᆡ당으로 드러가니

시비 등이 숀ᄲᅧᆨ 치며 왈

이 엇진 일이뇨

앗가 우리 상공이 나와 계시거ᄂᆞᆯ 이 엇진 일이뇨

ᄒᆞ며 짓거리ᄂᆞᆫ지라

왕공이 아모란 쥴 모로고 침실노 드러가니

과연 ᄒᆞᆫ 왕공이 부인과 말ᄉᆞᆷ을 낭ᄌᆞ히 ᄒᆞ거ᄂᆞᆯ

왕공이 ᄃᆡ로 ᄃᆡᄆᆡ 왈

너ᄂᆞᆫ 엇던 놈이완ᄃᆡ 김히 샤부가의 드러와 나의 부인과 말를 슈작ᄒᆞᄂᆞᆫ다

ᄒᆞ고 노복을 호령ᄒᆞ여 ᄲᆞᆯ니 결박ᄒᆞ라 하니

운치 왈 너ᄂᆞᆫ 우엔 놈이완^ᄃᆡ

ᄂᆡ 얼골이 되여 ᄂᆡ당의 드러와 나의 부인을 겁탈ᄒᆞ려 ᄒᆞ니

이런 변괴 어듸 이스리오

ᄒᆞ며 하인을 호령ᄒᆞ여 ᄲᆞᆯ니 모라 ᄂᆡ치라 ᄒᆞᆫᄃᆡ

하인 등이 이거동을 보ᄆᆡ 가위 슈지오지자웅이라

아모리 헐 쥴 모로거ᄂᆞᆯ 운치 도로혀 호령 왈

ᄂᆡ 젼일의 드른즉 요물이 인형을 오ᄅᆡ 쓰지 못헌다 ᄒᆞ고

왕공을 항ᄒᆞ여 물를 ᄲᅮᆷ고 쥬ᄉᆞ를 ᄂᆡ여 바르니

왕공이 변ᄒᆞ여 구미회 되니

노복 등이 그졔야 칼과 몽치를 들고 다라드러 즛쳐 쥭이려 ᄒᆞ거ᄂᆞᆯ

운치 말녀 왈 이 일이 큰 변괴니 나라ᄒᆡ 고ᄒᆞ여 쳐치헐 거시ᄆᆡ

아직 단단히동혀 방 즁에 가도고 잘 직희라

ᄒᆞ니 노복 등이 쳥녕ᄒᆞ고 왕공을 동혀 가두니라

왕공이 불의지변을 맛나ᄆᆡ 말를 하고져 ᄒᆞᆫ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