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 경판37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텍스트(D7B 120)
  • 최종수정: 2015-01-01

여호의 쇼ᄅᆡ로 나고 졍신이 아득ᄒᆞ여

다만 눈물만 흘니고 누어시니

가위 즘ᄉᆡᆼ의 모양이오 ᄉᆞᄅᆞᆷ의 쇽이라

운치 ᄉᆡᆼ각ᄒᆞ되 슈삼일 쇽이면 ᄉᆞ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ᄎᆞ야 ᄉᆞ경의 왕공을 가 보고 이로ᄃᆡ

네 날노 더부러 원^ᄉᆔ 업거ᄂᆞᆯ

부ᄃᆡ 날를 쥭여 나라ᄒᆡ 요공코져 ᄒᆞᄆᆡ

ᄂᆡ 몬져 너를 쥭여 한을 씨고져 ᄒᆞ되

ᄂᆡ 평ᄉᆡᆼ에 살ᄉᆡᆼ을 아니ᄒᆞ기로 너를 ᄉᆞᄒᆞᄂᆞ니

너는 모로미 다시 이런 ᄒᆡᆼ실를 말나

ᄒᆞ고 진언을 념ᄒᆞ니 도로 왕연희 된지라

왕공이 그졔야 운치의 요슐로 그리 ᄒᆞᆫ 쥴 알고 황겁ᄒᆞ여 왈

뎐공의 놉흔 ᄌᆡ죠를 모로고 그릇 ᄌᆈ를 범ᄒᆞ엿노라

ᄒᆞ고 무슈 ᄉᆞ례ᄒᆞ거ᄂᆞᆯ

운치 다시 당부 왈

그ᄃᆡᄅᆞᆯ 구ᄒᆞ고 가ᄂᆞ니 ᄂᆡ 도라간 후에 집안이 쇼동ᄒᆞ리니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남셔부로 가니라

왕공이 즉시 노복을 불너 왈

그 요괴를 ᄌᆞ시 보라 ᄒᆞ니

노복 등이 방에 가 본즉 요괴 간 ᄃᆡ 업는지라

모다 놀나 그ᄃᆡ로 고ᄒᆞᆫᄃᆡ

왕공이 양노 왈 여등이 직희기를 잘못ᄒᆞ여 일헛도다

ᄒᆞ고 무슈히 ᄭᅮ지져 물니치니라

운치 다시 암ᄌᆞ에 가 본즉 그 화상이 그져 운치의 모양이 되엿거ᄂᆞᆯ

운치 그 화샹을 향ᄒᆞ여 물를 ᄲᅮᆷ고 진언을 념ᄒᆞ니 도로 본상이 된지라

운치 ᄃᆡᄎᆡᆨ 왈 네 즁ᄉᆡᆼ이 되여 불도를 슝^샹헐 거시여ᄂᆞᆯ

슈졀ᄒᆞᄂᆞᆫ 계집을 유인ᄒᆞ여 겁ᄎᆡᆨ 훼졀ᄒᆞ여 ᄌᆞ쳐지경의 밋게 ᄒᆞ니

그 ᄌᆈ 만ᄉᆞ유경이라

너를 뎐운치의 얼골이 되여 쥭게 ᄒᆞ엿더니

ᄎᆞᆷ아 살ᄉᆡᆼ을 못ᄒᆞ여 너를 살녀 도라와 다시 네 본샹을 ᄂᆡ여 쥬ᄂᆞ니

ᄎᆞ후ᄂᆞᆫ 그런 ᄒᆡᆼ실를 ᄒᆡᆼ치 말나

ᄒᆞ고 집으로 도라오다가 ᄒᆞᆫ 곳의 다다라본즉

여러 쇼년이 죡ᄌᆞ를 가지고 닷토아 보며 칭찬 왈

이 죡ᄌᆞ 그림이 텬하 명홰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나아가 보니 곳 미인되라

그 미인이 아희를 안아 희롱ᄒᆞᄂᆞᆫ 형샹이로ᄃᆡ

입으로 말ᄒᆞ는 듯 눈으로 보ᄂᆞᆫ 듯 ᄒᆞ여 ᄉᆡᆼ긔 유동ᄒᆞ거ᄂᆞᆯ

운치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고 우어 왈

이 그림이 무어시 명화완ᄃᆡ 그ᄃᆡ 등이 엇지 과히 기리ᄂᆞ뇨

그 즁 오ᄉᆡᆼ이란 ᄌᆡ 답하되

그ᄃᆡ 눈이 놉하 그러ᄒᆞ거니와 물졍을 모로ᄂᆞᆫ 말를 말나

이 그림이 말ᄒᆞᄂᆞᆫ 듯 보ᄂᆞᆫ 듯 ᄒᆞ니 엇지 명홰 아니리오

운치 웃고 갑슬 무른즉 오ᄉᆡᆼ이 ᄃᆡ답ᄒᆞ되

은ᄌᆞ 오십 냥이니 그림보다가ᄂᆞᆫ 오^히려 갑시 젹다 ᄒᆞ거ᄂᆞᆯ

운치 왈 ᄂᆡ게 ᄒᆞᆫ 죡ᄌᆡ 이스니 그ᄃᆡ 등은 보라

ᄒᆞ고 쇼ᄆᆡ 안흐로셔 미인도를 ᄂᆡ혀 노흐니

그 미인이 가장 아롬다온ᄃᆡ

몸의 녹의 홍샹을 닙고 머리의 화관을 쎠스ᄆᆡ

진짓 텬향국ᄉᆡᆨ이오 졀ᄃᆡ가인이라

졔인이 보고 칭찬 왈

이 그림도 ᄉᆡᆼ긔 온젼ᄒᆞ여 우리 죡ᄌᆞ와 방불ᄒᆞ도다

ᄒᆞ거ᄂᆞᆯ 운치 ᄂᆡᆼ쇼 왈

그ᄃᆡ 죡ᄌᆞ도 조타 ᄒᆞ려니와 ᄉᆡᆼ긔ᄂᆞᆫ 이 죡자만 못ᄒᆞ니

이 화격을 보라

ᄒᆞ고 죡ᄌᆞ를 걸며 가마니 부르되

쥬션낭은 어듸 잇ᄂᆞ뇨

ᄒᆞ니 문득 그 미인이 ᄃᆡ답ᄒᆞ며 동ᄌᆞ를 다리고 나오거ᄂᆞᆯ

운치 왈 모든 공ᄌᆞᄭᅴ 슐를 부어 드리라

션낭이 ᄃᆡ답ᄒᆞ고 잔의 슐를 부어 드리니

운치 몬져 마시고 ᄎᆞ례로 졔인이 바다 마시ᄆᆡ

쥬미 가장 감열ᄒᆞᆫ지라

졔인이 ᄇᆡ쥬를 피ᄒᆞᆫ 후의 션낭이 쥬안을 거두어 그림이 되여 드러셔니

졔ᄉᆡᆼ이 ᄃᆡ경ᄒᆞ여 셔로 이로ᄃᆡ

이 그림은 텬상 죠화도 아니오

몽즁 희롱도 아니니만고의 희한헌 보ᄇᆡ라

ᄒᆞ더니 ^ 오ᄉᆡᆼ 왈

ᄂᆡ 시험ᄒᆞ리라 ᄒᆞ고 운치의게 쳥ᄒᆞ되

우리들이 슐이 낫부니

원컨ᄃᆡ ᄂᆡ 쥬션낭을 불너 슐를 더 쳥ᄒᆞ여 보랴

운치 허락ᄒᆞ거ᄂᆞᆯ 오ᄉᆡᆼ이 가마니 쥬션낭을 불너 왈

슐이 낫부니 더 먹기를 쳥ᄒᆞ노라

ᄒᆞ니 문득 쥬션낭이 ᄃᆡ답ᄒᆞ고 슐병을 들며

동ᄌᆞ는 샹을 가지고 의연이 나와 병을 기우려 슐를 부어 드리ᄂᆞᆫ지라

오ᄉᆡᆼ이 몬져 먹고 졔ᄉᆡᆼ이 ᄎᆞ례로 일ᄇᆡ식 마신 후의 이러 ᄉᆞ례 왈

오ᄂᆞᆯ 존공을 맛나 조흔 슐를 먹고

신긔ᄒᆞᆫ 일를 보ᄆᆡ 가장 다ᄒᆡᆼᄒᆞ도다

운치 왈 이 죡ᄌᆞ 그림이 비록 ᄉᆡᆼ긔 이스나 쓸 ᄃᆡ 업고

ᄯᅩ 그림의 슐를 먹고 무ᄉᆞᆷ ᄉᆞ례 이스리오

오ᄉᆡᆼ 왈 죡ᄌᆞ를 쓸 ᄃᆡ 업거든 ᄂᆡ게 팔고 가미 엇더ᄒᆞ뇨

운치 왈 부듸 가질 ᄉᆞ람이 잇거든 팔고져 ᄒᆞ노라

오ᄉᆡᆼ이 갑슬 무른ᄃᆡ 운치 왈

슐병 가지 니는 텬상 쥬션낭이오

슐이 일ᄉᆡᆼ 마르지 아니ᄒᆞ니 극진ᄒᆞᆫ 보ᄇᆡ라

그런고로 은ᄌᆞ 쳔 냥을 밧고져 ᄒᆞ노라

오ᄉᆡᆼ 왈 갑지 다쇼ᄂᆞᆫ 불계ᄒᆞ고 형^은 ᄂᆡ 집으로 가미 엇더ᄒᆞ뇨

운치 허락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오ᄉᆡᆼ의 집의 가셔 죡ᄌᆞ를 쥬며 왈

ᄂᆡ 명일의 올 거시니 갑슬 ᄎᆞ려 두라 ᄒᆞ고 가더니

오ᄉᆡᆼ이 ᄃᆡᄎᆔᄒᆞᄆᆡ 죡ᄌᆞ를 외당 벽상의 걸고 보니

쥬션낭이 병을 들고 셧거ᄂᆞᆯ 오ᄉᆡᆼ이 그 고은 ᄐᆡ도를 흠모ᄒᆞ여

옥슈를 잡아 무릅 우희 안치고 ᄉᆞ랑ᄒᆞ믈 이긔지 못ᄒᆞ여

침셕의 나아가고져 헐 즈음의

문득 문 열니ᄂᆞᆫ 곳의 급히 달녀 드러오니 이ᄂᆞᆫ 오ᄉᆡᆼ의 쳐 민시라

원ᄂᆡ 민시ᄂᆞᆫ 투긔의 션봉이오

ᄉᆡ음의 ᄃᆡ쟝이ᄆᆡ 남의 일를 보아도 칼를 들고 ᄂᆡ닷ᄂᆞᆫ 셩벽이러니

ᄎᆞ야의 오ᄉᆡᆼ의 희롱ᄒᆞ믈 보고 ᄃᆡ로ᄒᆞ여 션낭을 치려ᄒᆞᆯᄉᆡ

션낭이 발셔 그림 화샹이 되엿는지라

민시 더욱 분노ᄒᆞ여 죡ᄌᆞ를 뮈여 ᄶᅵ져바리니오ᄉᆡᆼ이 ᄃᆡ경 왈

남의 죡ᄌᆞ를 ᄉᆞ려 ᄒᆞ고 은ᄌᆞ 쳔 냥의 샹약ᄒᆞ엿거ᄂᆞᆯ

임ᄌᆡ 오면 엇지 ᄒᆞ리오

민시 왈 임ᄌᆞ 오거든 ᄂᆡ 맛당이 즐욕ᄒᆞ리라

ᄒᆞ며 셔로 닷토믈 마지 아니ᄒᆞᆯᄉᆡ 맛ᄎᆞᆷ 운치 오거ᄂᆞᆯ

오ᄉᆡᆼ이 마ᄌᆞ 그 ᄉᆞ연을 이른^ᄃᆡ

운치 듯고 민시를 쇽이고져 ᄒᆞ여 민시를 금ᄉᆞ망을 씨우니

민시 쇽은 ᄉᆞ람이나 몸은 ᄃᆡ망이라

말를 ᄒᆞ려 ᄒᆞ나 말이 나지 아니ᄒᆞ고

이러나고져 ᄒᆞ되 운신ᄒᆞᆯ 길 업ᄂᆞᆫ지라

운치 오ᄉᆡᆼ더러 왈

그ᄃᆡ를 위ᄒᆞ여 죡ᄌᆞ를 두고 갓더니

이졔 보ᄇᆡ를 업시 ᄒᆞ여스ᄆᆡ

그ᄃᆡ를 맛나미 불ᄒᆡᆼ하거니와

그ᄃᆡ 집의 큰 변이 날 거시니 조심ᄒᆞ라

오ᄉᆡᆼ 왈 무ᄉᆞᆷ 변괴뇨

운치 왈 그ᄃᆡ 집의 쳔년 무근 즘ᄉᆡᆼ이 ᄆᆡ양 그ᄃᆡ 부인이 되여 작변ᄒᆞ리라

오ᄉᆡᆼ 왈 무ᄉᆞᆷ 일노 요얼이 작변ᄒᆞ리오

운치 왈 그ᄃᆡ 부인이 ᄂᆡ 죡ᄌᆞ를 ᄶᅵ져스ᄆᆡ요얼이 되여 작난ᄒᆞ리니

그ᄃᆡᄂᆞᆫ 방문을 열고 보라

오ᄉᆡᆼ이 밋지 아니ᄒᆞ여 방문을 열고 본즉

과연 민시ᄂᆞᆫ 간 ᄃᆡ 업고 기리 셰 발은 헌 ᄃᆡ망이 업듸엿거ᄂᆞᆯ

오ᄉᆡᆼ이 ᄃᆡ경 실ᄉᆡᆨᄒᆞ여 나와 운치더러 왈

과연 ᄃᆡ망이 이스니쥭이고져 ᄒᆞ노라

운치 말녀 왈 그 요괴 쳔년 무근 졍녕이니

만일 쥭이면 ᄃᆡ홰 이러날 거시니

ᄂᆡ 부작 ᄒᆞᆫ 장을 ᄃᆡ망의 허리의 ᄆᆡ여 두면

금야^에 ᄌᆞ연이 스러지리라

ᄒᆞ고 부작을 ᄂᆡ여 ᄃᆡ망의 허리에 ᄆᆡ고

당부ᄒᆞ여 문을 여러보지 말나 ᄒᆞ고 도라가

날 ᄉᆡ기를 기다려 오ᄉᆡᆼ의 집의 가셔 민시를 보고 ᄭᅮ지져 왈

네 가군을 업슈이 녀겨 포악을 일삼으며 투긔를 슝상ᄒᆞ여

심지어 남의 죡ᄌᆞ를 ᄶᅵᆺ고 날를 욕ᄒᆞᄆᆡ

그 ᄌᆈ로 금ᄉᆞ망을 씨여 돌굼긔 너허 고쵸를 격계 ᄒᆞ려 ᄒᆞᄂᆞ니

이졔 허물를 고칠진ᄃᆡ 금ᄉᆞ망을 벗기리라 ᄒᆞ니

민시 고ᄀᆡ를 좃거ᄂᆞᆯ

운치 진언을 념ᄒᆞ니 금ᄉᆞ망이 졀노 버셔지ᄆᆡ

민시 황연이 이러나ᄇᆡᆨᄇᆡ ᄉᆞ례ᄒᆞ더라

운치 집으로 도라오다가 젼일 동학ᄒᆞ던 양봉안이란 ᄉᆞ람을 ᄎᆞᄌᆞ가 본즉

병 드러 누엇거ᄂᆞᆯ 운치 놀나 병 증셰를 ᄌᆞ셰히 뭇거ᄂᆞᆯ 양ᄉᆡᆼ 왈

심복이 알푸고 식음을 젼폐ᄒᆞᆫ 지 오ᄅᆡᄆᆡ

다시 회ᄉᆡᆼ치 못헐가 ᄒᆞ노라

운치 진ᄆᆡᆨᄒᆞ고 왈 이 병이 ᄉᆞ람을 ᄉᆡᆼ각ᄒᆞ여 난 병이니

누를 말ᄆᆡ암아 이 병이 낫ᄂᆞᆫ뇨

양ᄉᆡᆼ 왈 과연 그러ᄒᆞ도다

다름이아니라 남문 안 ᄒᆡ현동의셔 ᄉᆞᄂᆞᆫ 뎡시란 녀ᄌᆞᄂᆞᆫ 경국지ᄉᆡᆨ이^오

일즉 과거ᄒᆞᆫ지라

우리 삼쵼 집과 격린ᄒᆞ엿스ᄆᆡ 담 ᄉᆞ이로 우연이 본 후로

ᄉᆞ모ᄒᆞᄂᆞᆫ 마음이 일일간졀ᄒᆞ여 병셰 여ᄎᆞᄒᆞ니

필경 셰상이 불구헐가 ᄒᆞ노라

운치 왈 말 잘ᄒᆞ는 ᄆᆡ파를 보ᄂᆡ여 통혼ᄒᆞ여 보라

양ᄉᆡᆼ 왈 그 녀ᄌᆡ 졀ᄒᆡᆼ이 특이ᄒᆞᄆᆡ

셩ᄉᆞ치 못ᄒᆞ고 도로혀 욕을 ᄎᆔ헐가 ᄒᆞ노라

운치 왈 그러ᄒᆞ면 ᄂᆡ 형을 위ᄒᆞ여 그 녀ᄌᆞ를 다려 오미 엇더ᄒᆞ뇨

양ᄉᆡᆼ 왈 형이 아모리 ᄌᆡᄌᆈ 능ᄒᆞ나 그 녀ᄌᆞ를 다려 오지 못ᄒᆞ리니

부졀업시 ᄉᆡᆼ의치 말나

운치 왈 형은 념녀 말나 ᄒᆞ며 구름을 타고 가니라

ᄎᆞ셜 뎡시 일즉 과거ᄒᆞ여 쥬야 슬허ᄒᆞ여 쥭고져 ᄒᆞ되

우흐로 노뫼 계시고 다른 동긔 업ᄂᆞᆫ 고로

모녜 의지ᄒᆞ여 셰월를 보ᄂᆡᄂᆞᆫ지라

일일은뎡시 심회를 졍치 못ᄒᆞ여 방즁의셔 ᄇᆡ회ᄒᆞ더니

문득 구름 쇽의 일위 션관이 홍포 옥ᄃᆡ의 머리의 금관을 쓰고

숀의 옥홀를 ᄌᆔ고 쳥음 낭셩으로 불너 왈

쥬인 뎡시는 나와 옥졔 교명을 드르라 ᄒᆞ거늘

뎡시 ᄎᆞ언을 ^ 듯고 모친ᄭᅴ 고ᄒᆞᆫᄃᆡ

그 모시 놀나며 고히 녀겨 급히 쳥상에 향안을 ᄇᆡ셜ᄒᆞ고

뎡시 ᄯᅳᆯ의 나려 업듼ᄃᆡ

운치 이로ᄃᆡ 문 션낭아 인간 ᄌᆞ미 엇더ᄒᆞ뇨

이졔 텬상 요디 반도연의 ᄎᆞᆷ예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뎡시 옥ᄎᆡᆨ을 듯고 ᄃᆡ경 왈

쳡은 인간 더러온 몸이오 ᄯᅩᄒᆞᆫ ᄌᆈ인이라

엇지 텬상에 올나 가리오

운치 왈 문 션낭은 인간 더러온 물를 먹어 텬상 일를 이졋도다

ᄒᆞ고 호로파의 향온을 가득 부어 동ᄌᆞ로 ᄒᆞ여곰 권ᄒᆞ거ᄂᆞᆯ

뎡시 바다 마신즉 졍신이 아득ᄒᆞ여 인ᄉᆞ를 모로ᄂᆞᆫ지라

운치 인ᄒᆞ여 뎡시를 구름의 ᄊᆞ 공즁의 오르니

그 모시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 하례ᄒᆞ더라

이젹의 강님도령이 모든 거어지를 모화 져ᄌᆡ 거리로 다니며 냥식을 비더니

홀연 향ᄎᆔ 옹비ᄒᆞ며 ᄎᆡ운이 동남으로 가거ᄂᆞᆯ

강님도령이 치미러 보고 숀을 드러 ᄒᆞᆫ 번 구름을 가르치니

운문이 졀노 열니며 션관과 고은 계집이 ᄯᅡᄒᆡ ᄯᅥ러지니 이ᄂᆞᆫ 뎐운치라

운치 뎡시를 다려 구름^를 타고 공즁으로 가더니

문득 거믄 긔운이 공즁의 오르며 법슐이 졀노 풀녀 ᄯᅡᄒᆡ ᄯᅥ러지ᄆᆡ

운치 ᄃᆡ경ᄒᆞ여 좌우를 ᄉᆞᆲ펴 본즉 아모 것도 업거ᄂᆞᆯ

고히 녀겨 다시 슐법을 ᄒᆡᆼᄒᆞ려 헐ᄉᆡ

문득 ᄒᆞᆫ 거어지 아희 나와 ᄃᆡᄆᆡ 왈

필부 뎐운치는 드르라

네 요슐를 ᄇᆡ화 하ᄂᆞᆯ를 쇽이고 렬부를 훼졀코져 ᄒᆞ니

엇지 명텬이 무심ᄒᆞ시리오

이러므로 날노 ᄒᆞ여곰 너갓흔 놈을 쥭이라 ᄒᆞ시미니

날를 윈치 말나 ᄒᆞ거ᄂᆞᆯ

운치 ᄃᆡ로ᄒᆞ여 ᄎᆞᆺ던 칼를 ᄲᆡ혀 져히고져 ᄒᆞᆫ즉

그 칼이 화ᄒᆞ여 ᄇᆡᆨ회 되여 도로혀 운치를 ᄒᆡᄒᆞ려 ᄒᆞ니

운치 의심ᄒᆞ여 피코져 ᄒᆞ다가 문득 발이 ᄯᅡᄒᆡ 붓고 움ᄌᆞᆨ이지 못ᄒᆞᄆᆡ

급히 변신코ᄌᆞ ᄒᆞ나 법슐이 ᄒᆡᆼ치 못ᄒᆞᄂᆞᆫ지라

운치 ᄃᆡ경ᄒᆞ여 ᄉᆞᆲ펴 본즉

그 아희의 샹이 남누ᄒᆞ나 도슐이 놉흔 쥴 알고 몸을 굽혀 비러 왈

쇼ᄉᆡᆼ이 눈이 이스나망울이 업셔 션ᄉᆡᆼ을 몰나 보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