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 경판37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텍스트(D7B 120)
  • 최종수정: 2015-01-01

ᄉᆡᆼ각ᄒᆞ되 ᄇᆡᆨ쥬의 요얼이 날를 희롱ᄒᆞ니 고히ᄒᆞ도다

ᄒᆞ고 다시 거울를 보니 앗가 뵈던 ᄉᆞ람이 셔셔고 왈

나ᄂᆞᆫ 금번 조가 숀의 죽은 왕ᄉᆡᆼ이라

상셰 그릇 알고 ᄋᆡᄆᆡᄒᆞᆫ 니가를 가도고 조가를 노흐니

이제 만일 조가 원슈를 아니 갑하쥬면

ᄂᆡ 그져 잇지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양문긔 ᄃᆡ경ᄒᆞ여 급히 좌긔를 ᄎᆞ리고 조가를 잡아 엄문ᄒᆞᆫ즉

조개 ᄋᆡᄆᆡᄒᆞ므로 발명ᄒᆞᆯ 즈음의 왕개 드러와 고셩 왈

이 불측ᄒᆞᆫ 조가놈아 무ᄉᆞᆷ 일노 나의 안ᄒᆡ를 겁탈ᄒᆞ고

ᄯᅩ 날를 죽이니 이ᄂᆞᆫ 나의 깁흔 원ᄉᆔ여ᄂᆞᆯ

네 엇지 ᄋᆡᄆᆡᄒᆞᆫ 니가의게 죄를 도라보ᄂᆡᄂᆞᆫ다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조개 경황ᄒᆞ고 양문긔 ᄯᅩᄒᆞᆫ 놀ᄂᆞ 조가를 엄형 츄문ᄒᆞ니

조개 능히 견듸지 못ᄒᆞ여 ᄀᆡᄀᆡ승복ᄒᆞ거ᄂᆞᆯ

즉시 니가를 방숑ᄒᆞ고 조가를 ᄒᆡᆼ형ᄒᆞ니라

운치 니가를 구ᄒᆞᆫ 후의 구름을 타고 가다가 구버보니

져ᄌᆡ 거리의셔 냥인이 졔두를 붓들고 탓토거ᄂᆞᆯ

운치 나려와 연고를 무른즉 일인이 ᄃᆡ왈

졔두를 ᄡᅳᆯ ᄃᆡ 이셔 몬져 갑슬 졍ᄒᆞ엿더니

져 ᄉᆞ람이 관니 ᄌᆞ셰ᄒᆞ고 아ᄉᆞ가려 ᄒᆞ기로 탓토노라

운치 관니를 쇽이려 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니

그 제뒤 다 입을 버리고 관니를 물녀ᄒᆞ거ᄂᆞᆯ

관니 놀나 다라나더라

운치 ᄯᅩ ᄒᆞᆫ 곳의 이르러 풍악이 낭ᄌᆞᄒᆞ고 가셩이 분운ᄒᆞ거ᄂᆞᆯ

운치 좌의 나아가 녜ᄒᆞ여 왈

나ᄂᆞᆫ 과ᄀᆡᆨ이러니 졔형의 즐기믈 구경코져 ᄒᆞ노라

졔ᄉᆡᆼ이 답녜ᄒᆞ고 셔로 통셩명ᄒᆞᆫ 후의 운치 눈을 드러 ᄉᆞᆲ펴본즉

창기 십여 인이 각각풍악을 가지고 가ᄉᆞ를 희롱ᄒᆞᄂᆞᆫ 곳의

그 즁의 쇼ᄉᆡᆼ과 셜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ᄉᆞ람이 가장 교만 거오ᄒᆞ거ᄂᆞᆯ

운치 ᄂᆡᆼ쇼ᄒᆞ고 졔ᄉᆡᆼ으로 슈작ᄒᆞ더니

이윽^고 쥬반이 나오거ᄂᆞᆯ 운치 왈

ᄉᆡᆼ이 형의 ᄉᆞ랑을 입어 진찬을 맛보니 감ᄉᆞᄒᆞ도다

셜ᄉᆡᆼ 왈 우리 비록 빈한ᄒᆞ나 명기와 진찬이 만흐니 형은 쳐음 본 듯 ᄒᆞ리라

운치 쇼왈 그러ᄂᆞᆫ ᄒᆞ거니와 으히려 미비ᄒᆞᆫ 거시 만토다

셜ᄉᆡᆼ이 이무어시 미비ᄒᆞ뇨

운치 왈 우션 셔ᄂᆞᆯᄒᆞᆫ 슈박도 업고

ᄉᆡ곰ᄒᆞᆫ 븍셩화와 달곰ᄒᆞᆫ 포도도업스니 무어시 가즈리오

졔ᄉᆡᆼ이 ᄃᆡ쇼 왈 형은 무지각이로다

ᄎᆞ시ᄂᆞᆫ 계츈이라 이 실과 등이 어듸 이스리오

운치 왈 일쳐의 온갓 여름이 열녀스믈 보앗노라

셜ᄉᆡᆼ 왈 그러ᄒᆞ면 형이 이졔ᄉᆞ올숀냐

운치 왈 만일 ᄉᆞ오거든 큰 ᄂᆡ기를 시ᄒᆡᆼᄒᆞ라

ᄒᆞ고 종ᄌᆞ를 다리고 ᄒᆞᆫ 동산의 가 본즉 낙게 복셩홰 달녓거ᄂᆞᆯ

종ᄌᆞ로 ᄒᆞ여곰 남게 올나 ᄯᅡ셔 지이고

그 아ᄅᆡ 포되 겨ᄌᆞ의 드리웟스ᄆᆡ

ᄯᅩ ᄯᅡ셔 지이고 드을노 나려간즉

슈박이 넛츌의 열녓거ᄂᆞᆯ 이십 ᄀᆡ를 ᄯᅡ셔 지이고 도라오니

졔인이 ᄃᆡ경ᄒᆞ여 먹으며 가장 신긔히 녀기더라

운치 ᄃᆡᄎᆔᄒᆞᄆᆡ 쇼 셜 냥ᄉᆡᆼ을 쇼기고져 ᄒᆞ여

냥인^을 향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더니

이윽고 냥인 왈 몸이 심히 무겁고 마음이 심히 번난ᄒᆞ니 고이ᄒᆞ도다

운치 왈 형 등이 방ᄌᆞᄒᆞ거니와 창기ᄂᆞᆫ 불긴ᄒᆞᆫ가 ᄒᆞ노라

냥인이 노왈 우리 환ᄌᆡ 아니여든 엇지 창녜 불긴타 ᄒᆞᄂᆞ뇨

운치 쇼왈 냥형은 노치 말고 숀을 바지 쇽의 너허 만져 보라 ᄒᆞ니

셜ᄉᆡᆼ이 이말를 듯고 숀으로 만져 보다가 쇼ᄉᆡᆼ더러 왈

신랑이 간 ᄃᆡ 업고 판판ᄒᆞ니이 엇진 일이뇨

쇼ᄉᆡᆼ이 보아지라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ᄂᆡ여 뵈니 과연 아모 것도 업스ᄆᆡ

쇼ᄉᆡᆼ이 ᄯᅩᄒᆞᆫ 졔 하물를 만져본즉 역시 그러ᄒᆞᆫ지라

냥인이 ᄃᆡ경 왈 앗가 뎐형이 우리를 조롱ᄒᆞ더니 과연 이런 변이 잇도다

장찻 엇지 ᄒᆞ리오

ᄒᆞ며 ᄯᅩ 창기들 즁 ᄒᆞᆫ 년이 쇼문이 간 ᄃᆡ 업고

ᄇᆡ 우희 굼기 낫스ᄆᆡ 엇지 ᄒᆞᆯ 쥴 모로거ᄂᆞᆯ

그 즁의 은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ᄌᆡ 가장 춍명 유식ᄒᆞᆫ지라

문득 ᄭᆡ다라 운치의게 비러 왈

아등이 눈이 어두어 형의게 득ᄌᆈᄒᆞ여스니 바라건ᄃᆡ 형은 용셔ᄒᆞ라

운치 왈 념녀 말면 ᄌᆞ연이 도로 나으리라

졔ᄉᆡᆼ과 그 년이 깃거ᄒᆞ여 만져 본^즉 의구ᄒᆞᄆᆡ 모다 치하 왈

신션이 강님ᄒᆞ시믈 모로와 하마 병인이 될 번 ᄒᆞ엿ᄂᆞ이다 ᄒᆞ더라

운치 구름을 타고 동 ᄃᆡ흐로 가다가 보니

ᄒᆞᆫ 곳의셔 슈삼 인이 의논 왈

장 고직은 착ᄒᆞ고 효ᄒᆡᆼ이 잇ᄂᆞᆫ ᄉᆞ람이라

만일 ᄋᆡᄆᆡ히 죽으면 앗갑고 참혹다 ᄒᆞ며 ᄎᆞ탄ᄒᆞ거ᄂᆞᆯ

운치 나려와 무른ᄃᆡ 기인이 ᄃᆡ왈

호됴 고직이 장계창이란 ᄉᆞ람은 어질고 효ᄒᆡᆼ 잇고

ᄉᆞᄅᆞᆷ 구졔ᄒᆞ기를 조하ᄒᆞ더니

졔 문셔 잘못ᄒᆞᆫ 탓스로 졔 쓰지 아니ᄒᆞᆫ 은ᄌᆞ 이쳔 냥을 무변지ᄆᆡ

그 ᄌᆈ로 ᄒᆡᆼ형ᄒᆞᆫ다 ᄒᆞ기로 차탄ᄒᆞ노라

니 운치 불상이 녀겨 다시 구름을 타고 ᄒᆡᆼ형ᄒᆞᄂᆞᆫ 곳의 가 기다리더니

과연 ᄒᆞᆫ 쇼년이 슐위의 달녀 오고 그 뒤ᄒᆡ 져믄 계집이 울며 ᄯᅡ르ᄂᆞᆫ지라

운치 즁인더러 무른즉 과연 장계장이여ᄂᆞᆯ

동졍을 ᄉᆞᆲ피더니 옥죨이 ᄌᆈ인을 나리와 노코 ᄯᆡ를 웨ᄂᆞᆫ지라

운치 바람이 되여 장계창의 부쳐를 거두어 가지고 하ᄂᆞᆯ노 올나가니

감형관이 ᄃᆡ경ᄒᆞ여 이ᄃᆡ로 상달ᄒᆞᆫᄃᆡ

상이 놀나시고 됴졍이 의혹ᄒᆞ더라

운치 집의 ^ 도라와 장계창의 부부를나려노코 약을 푸러 너흔즉

이윽고 ᄭᆡ여 아모란 쥴 모로ᄆᆡ

운치 젼후 슈말를 이르고 모찬ᄭᅴ 이 ᄉᆞ연을 고ᄒᆞ니라

운치 ᄯᅩ 구름을 타고 가다가 ᄒᆞᆫ ᄉᆞ람이 통곡ᄒᆞ믈 보고 연고를 무른ᄃᆡ

기인이 ᄃᆡ왈 나ᄂᆞᆫ 한ᄌᆡ경이러니 부샹을 당ᄒᆞ여 장ᄉᆞᄒᆞᆯ 슈 업고

칠십 노모를 봉양ᄒᆞᆯ 길 업셔 셜워ᄒᆞ노라

ᄒᆞ니 운치 긍측히 녀겨 쇼ᄆᆡ로셔 ᄒᆞᆫ 죡ᄌᆞ를 ᄂᆡ여 쥬며 왈

이 죡ᄌᆞ를 집의 걸고 고직아불너 ᄃᆡ답ᄒᆞᄂᆞᆫ ᄌᆡ 잇거든

은ᄌᆞ ᄇᆡᆨ 냥을 ᄂᆡ라 ᄒᆞ면 쥴 거시니 그 은ᄌᆞ로 장ᄉᆞ 지니고

ᄯᅩ ᄆᆡ일 ᄒᆞᆫ 냥식만 달나 ᄒᆞ여 노친을 봉양ᄒᆞ되

만일 더 ᄂᆡ라 ᄒᆞ면 큰 일이 날 거시니 부듸 조심ᄒᆞ라

ᄒᆞᆫᄃᆡ 기인이 반신반의ᄒᆞ며 운치의 거쥬 셩명을 뭇고 집의 도라와 죡ᄌᆞ를 펴 본즉

아모 것도 업고 큰 집 ᄒᆞᆫ나흘 그리고 그 집 압ᄒᆡ 동ᄌᆞ를 그려 열쇠를 ᄎᆡ왓거ᄂᆞᆯ

기인이 시험ᄒᆞ여 고직아 부른즉

과연 그림 쇽의셔 ᄃᆡ답ᄒᆞ고 나오ᄂᆞᆫ지라

기인이 놀나며 은ᄌᆞ ᄇᆡᆨ 냥을 드리라 ᄒᆞ니

동ᄌᆡ 은ᄌᆞ ᄇᆡᆨ 냥을 ᄂᆡ여 압^ᄒᆡ 노커ᄂᆞᆯ

ᄌᆡ경이 그 은ᄌᆞ로 장ᄉᆞ를 지ᄂᆡ고

ᄆᆡ일 고직을 불너 은ᄌᆞ ᄒᆞᆫ 냥식 드리라 ᄒᆞ여 일용을 ᄒᆞ더니

일일은쓸 ᄃᆡ 이셔 헤오ᄃᆡ

은ᄌᆞ ᄇᆡᆨ 냥을 ᄭᅮ어 쓰면 무ᄉᆞᆷ 관계 이스리오

ᄒᆞ고 고직을불너 왈

쓸 ᄃᆡ 이셔 은ᄌᆞ ᄇᆡᆨ 냥을 몬져 ᄭᅮ어 쓰고져 ᄒᆞ노라

ᄒᆞᆫᄃᆡ 고직이 허치 아니ᄒᆞ거ᄂᆞᆯ

ᄌᆡ경이 ᄌᆡ삼 달ᄂᆡ여 이른즉 고직이 부답ᄒᆞ고 드러가 문을 여ᄂᆞᆫ지라

ᄌᆡ경이 ᄯᅡ라 드러가 은ᄌᆞ ᄇᆡᆨ 냥을 가지고 나오려 ᄒᆞ니

고 문이 닷쳣거ᄂᆞᆯ 일벼 놀라 고직을 부르되 ᄃᆡ답이 업ᄂᆞᆫ지라

ᄌᆡ경이 ᄃᆡ로ᄒᆞ여 발노 문을 박ᄎᆞ더니

ᄎᆞ시 호판이 좌긔ᄒᆞᆯᄉᆡ 고직이 알오ᄃᆡ

고 즁의셔 ᄉᆞ람 쇼ᄅᆡ 나오니 가장 고히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호판이 듯고 의괴ᄒᆞ여 하쇽을 모호고 문을 여니

ᄒᆞᆫ 놈이 은ᄌᆞ을 가지고 셧거ᄂᆞᆯ

하쇽 등이 ᄃᆡ경ᄒᆞ여 문왈

네 엇던 도젹이완ᄃᆡ 이 곳의 드러왓ᄂᆞ뇨

ᄌᆡ경이 노왈 너의ᄂᆞᆫ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남의 고 즁의 드러와 이럿틋 ᄒᆞᄂᆞ뇨

ᄒᆞ거ᄂᆞᆯ 하쇽 등이 ᄌᆡ경을 결박ᄒᆞ고 호판ᄭᅴ 알왼ᄃᆡ

호판이 ᄌᆡ경을 계^하의 ᄭᅮᆯ니고 ᄭᅮ지지니

한개 그졔야 ᄉᆞᆲ펴본즉 졔 집이 아니오 곳 관ᄀᆡ라

ᄃᆡ경ᄒᆞ여 왈 ᄂᆡ 엇지 이곳의 왓ᄂᆞᆫ고

이 ᄭᅮᆷ인가 상신가 ᄒᆞ며 아모란 쥴 모로거ᄂᆞᆯ

호판 왈 네 고 즁의 드러와 은을 가져가려 ᄒᆞᄂᆞᆫ ᄌᆈᄂᆞᆫ 죽엄즉 ᄒᆞ거니와

네 당뉴를 다 알외라 ᄒᆞ니 한개 젼후 곡졀를 다 고ᄒᆞᆫᄃᆡ

호판이 그 죡ᄌᆞ 출쳐를 무르니 한개 뎐운치의 ᄉᆞ연을 알왼ᄃᆡ

호판 왈 뎐운치를 어늬 ᄯᆡ의 보앗ᄂᆞᆫ다

한개 왈 보완 지 ᄉᆞ오 삭이오 그 집은 남셔부라 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호판이 이의한가를 가도고 인ᄒᆞ여 뉴고를 번고ᄒᆞᆫ즉

은ᄌᆞ는 다 업고 쳥ᄀᆡ고리 가득ᄒᆞ고

ᄯᅩ 다른 고를 본즉 돈은 업고 누른 ᄇᆡ얌이 가득 셔렷거ᄂᆞᆯ

호판이 고히 녀겨 이 연유를 상달ᄒᆞᆫᄃᆡ

상이 ᄃᆡ경ᄒᆞᄉᆞ 졔신을 모화 의논ᄒᆞ실ᄉᆡ

각 창관이 쥬ᄒᆞ되 창고의 ᄡᆞᆯ이 변ᄒᆞ여 버러지 즘ᄉᆡᆼ이 되엿ᄂᆞ이다

ᄒᆞ며 ᄯᅩ 각 영문이 쥬ᄒᆞ되

고 즁 군긔 다 업고 나모가지만 ᄊᆞ혓ᄂᆞ이다

ᄒᆞ며 차지 ᄂᆡ관이 쥬ᄒᆞ되

ᄒᆡ물이 변ᄒᆞ여 ᄉᆡᆼ션이 되엿ᄂᆞ이다

ᄒᆞ며 궁녜 쥬ᄒᆞ되

궁^녀 등의 죡도리 변ᄒᆞ여 금 가마귀 되여 나라가고

ᄂᆡ젼의 큰 범이 드러와 궁인을 ᄒᆡ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ᄃᆡ경ᄒᆞᄉᆞ 궁노슈를 발ᄒᆞ여 ᄂᆡ젼의 드러가 본즉

궁녀마다 큰 범을 타시ᄆᆡ 궁노를 발치 못ᄒᆞ고 이 ᄉᆞ연을 상ᄭᅴ 쥬ᄒᆞᆫᄃᆡ

상이 진노ᄒᆞ사 궁녀 아오로 쏘라 ᄒᆞ시니

궁노ᄉᆔ 드러가 일시의 쏘려 ᄒᆞᆫ즉 흑운이 이러나며

범 탄 궁녜 다 구름의 ᄡᆞ이여 하ᄂᆞᆯ노 올나 가ᄂᆞᆫ지라

상 왈 이ᄂᆞᆫ 다 뎐운치의 요슐이니 이놈을 잡아야 국ᄀᆡ ᄐᆡ평ᄒᆞ리라

ᄒᆞ시더니 호판이 쥬ᄒᆞ되

가둔 도젹이 ᄯᅩᄒᆞᆫ 뎐운치 동ᄂᆔ니 급히 쥭여지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의윤ᄒᆞᄉᆞ 한ᄌᆡ경을 ᄒᆡᆼ형ᄒᆞ려 ᄒᆞᆯᄉᆡ

문득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ᄌᆡ경이 간 ᄃᆡ 업스니 이ᄂᆞᆫ 운치 구ᄒᆞ미러라

ᄎᆞ셜 운치 두루 다니다가

ᄉᆞ문의 방 부치믈 보고 ᄂᆡᆼ쇼ᄒᆞ며 궐하의 나아가 워여 왈

쇼신 뎐운치 ᄌᆞ현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졍원이 쥬ᄒᆞᆫᄃᆡ 상이 헤오시ᄃᆡ

이놈 환슐이 비상ᄒᆞ여 도쳐 작난ᄒᆞ니

ᄎᆞ라리 벼ᄉᆞᆯ를 쥬어 달ᄂᆡ고 만일 다시 작변ᄒᆞ거든 죽이리라

ᄒᆞ시고 입시ᄒᆞ라 ^ ᄒᆞ시니

운치 드러와 복디ᄒᆞ거ᄂᆞᆯ 상 왈

네 ᄌᆈ샹를 아ᄂᆞᆫ다

운치 부복 ᄉᆞᄌᆈ 왈 신의 ᄌᆈ 만ᄉᆞ무셕이오니

무ᄉᆞᆷ 말ᄉᆞᆷ을 알외리잇가

상 왈 네 ᄌᆡ조를 앗겨 ᄌᆈ를 ᄉᆞᄒᆞ고 벼ᄉᆞᆯ를 쥬ᄂᆞ니

너ᄂᆞᆫ 모로미 츙셩을 다ᄒᆞ라

ᄒᆞ시고 션젼관 ᄉᆞ복ᄂᆡ승을 졔슈ᄒᆞ시니

운치 ᄉᆞ은ᄒᆞ고 믈너와 ᄉᆞ쳐를 졍ᄒᆞ고 궐ᄂᆡ의 입직ᄒᆞᆯᄉᆡ

션젼관들이 조ᄉᆞ 보ᄎᆡ기를 심히 ᄒᆞ여 퇴치기를 ᄎᆞ례로 ᄒᆞ거ᄂᆞᆯ

운치 가마니 망쥬셕을 ᄲᆞ혀다가 퇴를 맛치니

션젼관의 퇴 잡은 숀바닥이 맛최여 알파 능히 치지 못ᄒᆞᄆᆡ

이후ᄂᆞᆫ 퇴치기를 그치니라

이러구러 슈월이 되니 션젼관들이 하인을 분부ᄒᆞ여 허참ᄒᆞ기를 ᄌᆡ쵹ᄒᆞ니

운치 왈 명일 평명의 ᄇᆡᆨᄉᆞ졍으로 졔진ᄒᆞ시게 ᄒᆞ라 ᄒᆞ니라

익일의 모든 션젼관이 쥰총을 타고 나아오며 ᄉᆞᆲ펴본즉

푸른 차일은 반공의 쇼삿고 ᄎᆡᄉᆡᆨ 포진은 좌우의 버렷ᄂᆞᆫᄃᆡ

ᄆᆞᆰ은 풍악이며 풍비ᄒᆞᆫ 음식이 가장 번화ᄒᆞ더라

졔인이 ᄎᆞ례로 좌졍ᄒᆞᆫ 후의 상을 드려 잔을 날녀 반ᄎᆔ^ᄒᆞᄆᆡ

운치 왈 금일 쳥즁이 모다 즐길ᄉᆡ 무변의 노름이 가장 무미ᄒᆞ니

원컨ᄃᆡ 젼일 친ᄒᆞ던 계집을 다려오미 엇더ᄒᆞ뇨

졔인이 ᄎᆔ즁의 가장 깃거 왈

뎐 조ᄉᆞ의 이런 호긔 잇ᄂᆞᆫ 쥴 아지 못ᄒᆞ엿ᄂᆞ니

그ᄃᆡᄂᆞᆫ ᄌᆡ죠ᄃᆡ로 ᄒᆞ라

운치 즉시 하인을 다리고 나ᄂᆞᆫ다시 남문으로 드러가거ᄂᆞᆯ

졔인 왈 뎐 조ᄉᆡ ᄒᆡᆼᄉᆡ 이럿틋 긔특ᄒᆞ니

죡히 큰 도젹이라도 감당ᄒᆞ리라 ᄒᆞ고 칭찬ᄒᆞ더니

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운치 무슈ᄒᆞᆫ 계집을 모라와

장 밧긔 두고 다시 큰 샹을 드려 즐길ᄉᆡ

운치 나아와 왈 쳥 말이 쳥즁 분부를 드러 계집을 다려 왓스니

각각ᄒᆞᆫ나식 압ᄒᆡ 두어 흥을 도도미엇더ᄒᆞ뇨

졔인이 다 좃타 ᄒᆞ거ᄂᆞᆯ

운치 몬져 ᄒᆞᆫ 계집을 불너 ᄒᆡᆼ슈 압ᄒᆡ 안치며 왈

너ᄂᆞᆫ ᄯᅥ나지 말고 착실이 슈쳥ᄒᆞ라 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