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전상 완판 33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三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호호망망ᄒᆞ야종젹이 막연ᄒᆞᆫ지라

도라와 ᄉᆞ연을 알외니 부인이 낙심ᄒᆞ여 왈

ᄂᆡ의 팔ᄌᆞ 무상ᄒᆞ다

몃 ᄒᆡ을 걱졍ᄒᆞ야 그런 영ᄌᆞ을 맛낫다ᄀᆞ 즉시 일흔니 내 살 ᄆᆞᄋᆞᆷ이 업다

ᄒᆞ고 무슈히 슬허ᄒᆞ시니 소졔 위로 왈

모친은 근심치 마오소셔

그 ᄉᆞᄅᆞᆷ이 ᄂᆡ 집의 인연이 잇ᄉᆞ오면 갓ᄉᆞ온들 엇지 다시 소식이 업시리요

셰상 만ᄉᆞ을 임으로 못ᄒᆞ오니 너무 용녀 마오소셔 ᄒᆞ며 만단으로 위로ᄒᆞ더라

이젹의 왕부인이 웅을 ᄂᆡ여 보ᄂᆡ고 쥬야 ᄉᆡᆼ각ᄒᆞ야 침식이 불안ᄒᆞ시니

여러 즁드리 위로ᄒᆞ여 셰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월경 ᄃᆡᄉᆞ 부인 다라 왈

부인은 근심치 마오소셔

공ᄌᆡ 어진 션ᄉᆡᆼ을 맛나 일신을 의ᄐᆡᆨᄒᆞ옵고 장신 보ᄇᆡ을 만이 어덧ᄉᆞ오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잇ᄀᆞ

부인이 문왈 대ᄉᆞ 엇지 아난요

월경 왈 금야의 일몽을 어드니 공ᄌᆞ을 만나 슈쟉을 ᄒᆞ옵고

벽상의 무어시라 긔록ᄒᆞ옵고 고셩ᄃᆡ독ᄒᆞ난소ᄅᆡ의 ᄭᆡᄃᆞ르니 ᄒᆞᆫ ᄭᅮᆷ이라

극키 신긔ᄒᆞ와 불젼의 분향ᄌᆡ배ᄒᆞ옵고 그 풍월을 ᄉᆡᆼ각ᄒᆞ온^이 ᄒᆞ여시되

삼달위슈ᄒᆞ고 양득쳔진이라

소승이 약ᄀᆞᆫ 지셩을 아옵긔예 즉시 졈ᄭᆡ을 ᄒᆡ득ᄒᆞ오니

삼달 위슈난 위슈의 여상 ᄀᆞᆺ튼 션ᄉᆡᆼ을 맛나 활달ᄒᆞᆫ 거동이요

ᄯᅩᄒᆞᆫ 양득쳔진이라 ᄒᆞ여ᄉᆞ오니

쳔신은 용마 잇난 물이라 응당 용총을 어덧슬 거시요

양득ᄒᆞ여ᄉᆞ오니 므슨 보ᄇᆡ 잇ᄉᆞ오릿ᄀᆞ

금ᄉᆡᆼ여슈라 ᄒᆞ여ᄉᆞ오니 금을 어들거시요

금은 칼이라 칼과 말을 엇고 어진 션ᄉᆡᆼ을 뎡ᄒᆞ엿ᄉᆞ오니

부인은 소ᄉᆞ의 말ᄉᆞᆷ을 망령되다 ᄭᅮ종 마오시고

일후 공ᄌᆞ을 맛나오면 증험ᄒᆞ오런이와 조금도 근심치 마오소셔

부인이 깃거 왈 ᄃᆡᄉᆞ의 말ᄉᆞᆷ 갓틀 진ᄃᆡ 엇지 염예ᄒᆞ리요 ᄒᆞ며

이러구러 셰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부인이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니 범을 안고 잇시되 무셥지 안이ᄒᆞᆫ지라

놀ᄂᆡ ᄭᆡᄃᆞ르니 ᄒᆞᆫ ᄭᅮᆷ이여날 ᄃᆡᄉᆞ을 불너 몽ᄉᆞ을 일으니 ᄃᆡᄉᆞ ᄃᆡ희 왈

공ᄌᆞ 슈히 오시ᄂᆞ이다 ᄒᆞ거날

부인이 그 연고을 므르시니 ᄃᆡᄉᆞ 왈

흉즉긜이라 범 홋ᄌᆞ난 조흘 홋ᄌᆞ니 이졔 부인ᄭᅦ 무슨 조흔 일이 잇스리요

분명 공ᄌᆞ을 맛날 몽ᄉᆞ오니 엇지 즐겁지 아이ᄒᆞ릿ᄀᆞ

부인이 깃거 왈 언제 맛ᄂᆞ 보리잇ᄀᆞ

ᄃᆡᄉᆞ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ᄀᆞ 크게 긧거 왈

공ᄌᆞ의 거름이 ᄇᆡᆨ이 안의 잇^ᄉᆞ오니 오날 진시예 맛ᄂᆞ 보리이다

부인 왈 분명 그러ᄒᆞᆯ진ᄃᆡ 나와 평ᄉᆡᆼ ᄂᆡ긔을 졍ᄒᆞᄉᆞ이다

ᄃᆡᄉᆞ 허락ᄒᆞ고 부인을 모시고 셕문의 나와 긔달이더니

문득 동구 셥노의 들 소ᄅᆡ 분분ᄒᆞ며

쳘이마상의 표연이 션동이 안ᄌᆞ ᄎᆡ을 드러 구름을 헛치고 드러오거날

부인과 ᄃᆡᄉᆞ 보니 과연 공ᄌᆞ라

웅이 말겨 나러 부인게 복지ᄒᆞ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일희일비ᄒᆞ여 인ᄉᆞ을 슈습치 못ᄒᆞ거날

ᄃᆡᄉᆞ 위로ᄒᆞ여 안심ᄒᆞ게 ᄒᆞ이 웅이 다시 졀ᄒᆞ고 왈

모친은 그 ᄉᆞ이 긔쳬 일향ᄒᆞ시니잇ᄀᆞ

부인니 슬픔을 머금고 왈 나난 잘 잇거이와

네 그 ᄉᆞ이 어ᄃᆡ ᄀᆞ 머물며 져 칼과 말을 어ᄃᆡ ᄀᆞ 어덧ᄂᆞ뇨

웅 왈 칼과 말은 이리이리 ᄒᆞ여 엇ᄉᆞᆸ고

뉴ᄒᆞ읍긔난 이리이리하온 도ᄉᆞ을 맛ᄂᆞ와 유ᄒᆞ던 ᄉᆞ연을 ᄎᆞ례로 고ᄒᆞ니

부인과 월경이 듯고 ᄃᆡ경 ᄃᆡ희 왈

이난 하날이 인도ᄒᆞ시미로다

나난 너 나ᄀᆞᆫ 후의 일신이 편ᄒᆞᄂᆞ

다만 너을 ᄉᆡᆼ각ᄒᆞ여 일연 ᄉᆞᆷᄇᆡᆨ뉵십일과 일일십이시을 엇지 일시들 이즐이요

이러구러 지ᄂᆡ더니 월젼의 ᄃᆡᄉᆞ ᄭᅮᆷᄭᅮ고 작괘ᄒᆞ던 말과

ᄂᆡ ᄯᅩᄒᆞᆫ ᄭᅮᆷ을 어더 ᄃᆡᄉᆞ와 ᄂᆡ긔ᄒᆞ여 너 오난 쥴 알고 나와 긔ᄃᆞ리더니

과연 오날 맛날 쥴 엇지 알이^요 ᄒᆞ며 못ᄂᆡ 즐겨ᄒᆞ시니

웅이 ᄃᆡᄉᆞ와 졔승으게 치ᄉᆞ 왈

불효막ᄃ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의 근심을 여러 ᄒᆡ 근고ᄒᆞ시니 막ᄃᆡ지은 엇지 다 갑ᄉᆞ오릿ᄀᆞ

ᄒᆞ며 무슈히 치ᄉᆞᄒᆞ니 ᄃᆡᄉᆞ ᄇᆡᄉᆞ 왈

그 ᄉᆞ히 지ᄂᆡᆫ 일은 층양 업ᄉᆞ오나

공ᄌᆞ 일신이 말이 밧긔ᄀᆞ ᄒᆡ포을 쥬류ᄒᆞ야 평안니 도라오시니 엇지 즐겁지 아이ᄒᆞ리요

ᄒᆞ며 모다 반겨ᄒᆞ미 층양치 못ᄒᆞᆯ너라

일일은졔승이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부인 모ᄌᆞ을 상좌의 안치고 엿ᄌᆞ오ᄃᆡ

소ᄌᆞ 등이 ᄀᆞ난ᄒᆞ와 부인의 은혜을 만분지 일도 갑ᄉᆞᆸ지 못ᄒᆞ와 ᄒᆞᆫ이옵더니

오날날여러 ᄒᆡ 그리시던 공ᄌᆞ을 맛ᄂᆞᄉᆞ오ᄆᆡ 이런 경ᄉᆞ 업ᄉᆞᆸ긔로

빈승 등이 약ᄀᆞᆫ 소산지물노 즐거온 마ᄋᆞᆷ을 위로코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졔승이 경쇠을 치며 이러 ᄌᆡᄇᆡᄒᆞ야 흐흐낙낙ᄒᆞ니

부인과 공ᄌᆞ 이러 치ᄉᆞ 왈

존ᄉᆞ의 너부신 덕으로 지쳐 업난 ᄉᆞᄅᆞᆷ을 여러 ᄒᆡ 구휼ᄒᆞ신 은혜 망극ᄒᆞ온ᄃᆡ

ᄯᅩ 이ᄃᆡ지 염예ᄒᆞ시며 관ᄃᆡ ᄒᆞ시니 도로혀 불평ᄒᆞ야 유ᄒᆞ긔 무렴ᄒᆞ여이다 ᄒᆞ니

졔승이 더옥 치ᄉᆞᄒᆞ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야 웅이 나이 십뉵 셰라

일일은부인이 웅을 보고 근심ᄒᆞ여 왈

네 쟝셩ᄒᆞ여시되 ᄉᆞ고무친쳑ᄒᆞ고 말이 타국의 종젹^이 업난 걸ᄀᆡᆨ이라

뉘 날을 위ᄒᆞ여 ᄆᆡᄌᆞ되며 너을 위ᄒᆞ야 ᄶᆞᆨ을 지시ᄒᆞ리요

슬푸다 훌은난 연광이 늘근이 쥭엄을 ᄌᆡ촉ᄒᆞᄂᆞ니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ᄉᆡᆼ젼의 네 ᄶᆞᆨ을 못 볼가 근심ᄒᆞ노라

ᄒᆞ시며 눈물을 흐리여 옥면의 ᄂᆡ리니

웅이 ᄯᅩᄒᆞᆫ 비회을 감초오고 위로 왈

모친은 슬허마오소셔 쳔지ᄀᆞᆫ 만물이 혼ᄌᆞ ᄉᆞ난 일이 업ᄉᆞ오니

ᄉᆞᄅᆞᆷ이 혈마 ᄶᅡᆨ이 업스릿ᄀᆞ ᄒᆞ고 복지ᄒᆞ여 불효지죄을 청ᄒᆞ니

부인이 ᄃᆡ경 왈 우리 모ᄌᆞ 죄인이라

ᄆᆞᄋᆞᆷ이 상ᄒᆡ 슙픠 안진 ᄉᆡ ᄀᆞᆺ거날 네 나ᄀᆞ 뮤슨 죄을 지엿ᄂᆞ뇨

웅이 져허 이러나 위로 왈 엇지 남으게 죄을 지여시릿ᄀᆞ

모ᄌᆞ지간 불효 막ᄃᆡᄒᆞᆫ 일이 잇ᄉᆞᆸᄂᆞ이다

소ᄌᆞ 션ᄉᆡᆼ을 ᄯᅥ나오옵더니 강호의 다ᄃᆞ라 댱소졔을 취ᄒᆞᆫ 곡졀을 알외니

부인이 ᄃᆡ희 왈 죄 지은 ᄌᆞ난 ᄉᆞ지 못ᄒᆞᆫ단 말이 올토다

본ᄃᆡ 겁ᄒᆞᆫ ᄆᆞᄋᆞᆷ의 무슨 죄을 지은다 미리 겁ᄒᆞ고 놀ᄂᆡ도다 ᄒᆞ고 다시 문왈

댱씨을 ᄂᆡ 보지 못ᄒᆞ여시나 네 말을 들으니 진지 네 ᄶᆞᆨ이로다

긔 역 하날이 시긔심이라 엇지 일역으로 취ᄒᆞ엿시리요

그러나 우리 ᄉᆞ셰 이러ᄒᆞ니 엇지 예졀을 긔다리이요

죄 될 거시 업시니 조금도 져허 말나 ᄒᆞ시며 다시 긔간 ᄉᆞ졍과 ^ 당씨 문호을 물으니

웅이 젼 ᄒᆡᆼ젹과 ᄉᆞ졍을 일일을알외니

부인과 졔승이 다 듯고 긔이히 녀겨 칭하 왈

하날이 인도ᄒᆞ시미라 엇지 긔특지 안이ᄒᆞ리요

월경ᄃᆡᄉᆞ 왈 부인은 젼후의 소ᄉᆞ의 말ᄉᆞᆷ을 이졔야 증험ᄒᆞ오셔 논단ᄒᆞ오소셔

부인이 층찬 왈 우ᄆᆡᄒᆞᆫ 소견이 엇지 ᄃᆡᄉᆞ의 신긔ᄒᆞ믈 알이요

항복ᄒᆞ믈 마지 아이ᄒᆞ더라

이젹의 ᄃᆡᄉᆞ 웅을 다리고 신통ᄒᆞᆫ 슐법을 의논ᄒᆞ더니

이러구러 ᄉᆞᆷ연이 되엿난지니라

일일은웅이 부인게 엿ᄌᆞ오ᄃᆡ

소ᄌᆞ 쳐험의 일이 올졔 션ᄉᆡᆼ 젼의 긔약을 뎡ᄒᆞ고 왓ᄉᆞ오니

이졔 슬하을 잠ᄀᆞᆫ ᄯᅥᄂᆞ 션ᄉᆡᆼ의 실망지탄이 업게 ᄒᆞ리이다

부인이 ᄉᆡ로히 슬허 왈 젹연 그리던 ᄆᆞᄋᆞᆷ을 다 펴들 못ᄒᆞ고 ᄯᅩ 가려ᄒᆞ니

네 말은 당연ᄒᆞ나 졍이 녜 졀박ᄒᆞ고 ᄯᅩ ᄉᆞᄅᆞᆷ의 일을 아지 못ᄒᆞᄂᆞ니

네 회환이 더될 진ᄃᆡ 거쳐을 어ᄃᆡ ᄀᆞ ᄎᆞ즐이요

월경이 협쥬 왈 부인은 츄호도 염예치 마오소셔

공ᄌᆞ의 거쳐난 소ᄉᆡ가 알앗나이다

부인이 임의 ᄃᆡᄉᆞ의 신긔ᄒᆞ믈 아난지라

부인 왈 만일 ᄃᆡᄉᆞ 아이면 ᄀᆡᆨ이 녜 엇지 모ᄌᆞ 상이 ᄒᆞ리요

ᄒᆞ시고 왈 부ᄃᆡ 네 션ᄉᆡᆼ을 보고 슈히 도라 오라 당부ᄒᆞ시니

웅이 하직ᄒᆞ고 말을 노^와 슈일 만의 관산의 일으니

이젼의 보던 산쳔이 반긔난 듯 ᄒᆞ더라

셕문의 다ᄃᆞ르니 동ᄌᆞ 마조나와 악슈샹읍ᄒᆞ고 드러ᄀᆞ 션ᄉᆡᆼ게 뵈오니

도ᄉᆞ 못ᄂᆡ 반겨 왈 신ᄉᆡ로다 긔약을 잊지 아니ᄒᆞ니 긔특ᄯᅩ다

ᄒᆞ시며 왈 춘당 긔후 일양ᄒᆞ시더냐

웅이 이러절ᄒᆞ고 못ᄂᆡ 치ᄉᆞᄒᆞ니

도ᄉᆞ ᄯᅩ 웃고 왈 그ᄃᆡ 거동을 보니 젼과 달은지라

분명 실ᄂᆡ을 뎡ᄒᆞᆫᄀᆞ 시부니 긥부도다 ᄒᆞ시니

웅이 면괴ᄒᆞ여 복지 쳥죄 왈

션ᄉᆡᆼ 신명지하의 막ᄃᆡ지죄을 지엇ᄉᆞ오니 엇지 ᄉᆞ졔지간 분의을 안다 ᄒᆞ리잇ᄀᆞ

ᄒᆞ며 무슈히 고두 ᄉᆞ죄ᄒᆞ니 도ᄉᆞ 웅의 손을 잡고 위로 왈

하날이 지시ᄒᆞ여 인도ᄒᆞᆫ ᄇᆡ니 엇지 불효지심이라 ᄒᆞ리요

나ᄂᆞᆫ 다 아ᄂᆞᆫ니 조금도 붓그러 말나 ᄒᆞ시더라

웅이 션ᄉᆡᆼ을 모시고 신통ᄒᆞᆫ 슐법을 ᄇᆡ호난지라

도ᄉᆞ 왈 그ᄃᆡ 믄필은 족키 ᄒᆡᆼ용의 넉넉ᄒᆞ니

ᄯᅩᄒᆞᆫ 요진ᄒᆞᆫ ᄎᆡᆨ이 잇스니 이 글을 공부ᄒᆞ라 ᄒᆞ시고

뉵도ᄉᆞᆷ약과 지모쟝냑을 ᄀᆞ르치니 일남쳥긔라

모로 거시 업스니 더옥 ᄉᆞ랑ᄒᆞ야 쥬야 확논ᄒᆞ더니

일일은도ᄉᆞ 쳥명 월야의 웅을 다리고 ᄃᆡ암의 올나 쳔도을 확논ᄒᆞ다ᄀᆞ 웅다려 왈

네 져을 아ᄂᆞᆫ다 쳔심은 이러이러ᄒᆞ고 쟝셩은 져러져러ᄒᆞ고

아모 별^은 이러ᄒᆞ니 ᄃᆡ국이 네 손의 회복ᄒᆞ리로다 ᄒᆞ시다

웅이 심독희 ᄌᆞ부ᄒᆞ더라

익일 신명의 도ᄉᆞ 웅의 상을 보고 ᄃᆡ경 왈

그ᄃᆡ 상을 보니 젼두의 ᄭᅳᆫ 근심이 되리로다

웅이 ᄃᆡ경 문왈 무슨 일이온지 션ᄉᆡᆼ은 ᄌᆞ상이 ᄀᆞ르치소셔

도ᄉᆞ 이윽키 보다ᄀᆞ 왈 그ᄃᆡ 빙가의 ᄉᆞ망지환니 목젼의 이스니 이거슬 가지고 밧비 ᄀᆞ 구완ᄒᆞ라

ᄒᆞ시고 환약 삼ᄀᆡ을 쥬시이 웅이 그 약을 바다 ᄀᆞ지고 말을 치쳐 강호을 향ᄒᆞᆫ이라

이젹의 댱소졔 됴공ᄌᆞ을 보ᄂᆡ고 종젹을 모로ᄆᆡ 일노 병이 되여 눕고 이지 못ᄒᆞ니

위부인이 경황ᄒᆞ아 의약으로 치료ᄒᆞ되 ᄇᆡᆨ약이 무효ᄒᆞᆫ지라

부인이 하날게 츅슈ᄒᆞ여 ᄋᆡ걸ᄒᆞ되 션약이 업스니 뉘 살여 ᄂᆡ리요

가긍ᄒᆞᆫ 목슘이 조셕의 잇난지라

이날 웅이 필마로 댱진ᄉᆞ ᄃᆡᆨ의 이르니 은은곡셩이 안으로셔 나며

비복이 분쥬ᄒᆞ거날 웅이 더옥 놀나 시비을 불너 므르니

시비난 슉면이라 경황 즁이라도 반겨 왈

이졔 ᄂᆡ당 소졔의 병환이 극즁ᄒᆞ와 즉금 ᄉᆞ경의 당ᄒᆞ엿ᄉᆞ오니

박졀ᄒᆞ오나 쥬인을 달이 졍ᄒᆞ소셔

웅이 왈 네 드러가 부인게 알외라

내 지ᄂᆡ는 ᄒᆡᆼᄀᆡᆨ이로ᄃᆡ 의약을 아난이

병녹을 ᄌᆞ^샹이 ᄒᆞ여 오면 알 도리 잇스니 그ᄃᆡ로 알외라

시비 드러ᄀᆞ 부인으게 알외되

아모 졔 왓던 슈ᄌᆞ 밧긔 와 이리이리ᄒᆞ나이다

부인이 울긔을 긋치고 반겨 시비로 ᄒᆞ여곰 ᄀᆡᆨ실을 슈솨ᄒᆞ고 ᄃᆡ졉ᄒᆞ라 ᄒᆞ고

병녹을 젹어보ᄂᆡ니 웅이 병녹을 보고 가져온 환약을 ᄂᆡ여 쥬며 왈

이 약을 먹으면 ᄎᆞ되 잇슬거시니 즉시 음식을 ᄌᆞ로 권ᄒᆞ라

시비 약을 드리고 말ᄉᆞᆷ을 알외니 부인이 그 약을 가라 소졔을 흔들며 메긔니

과연 소ᄅᆡ ᄒᆞ고 ᄭᆡ여나 부인을 향ᄒᆞ야 음식을 쳥ᄒᆞ거날

부인이 ᄃᆡ희ᄒᆞ야 일변 음식을 권ᄒᆞ며 일변 초당의 나와 됴웅의 손을 잡고 무슈히 치하 왈

그ᄃᆡ 거번 왓슬 졔 못 본 거시 지금ᄭᆡ지 한이 되엿더니

이럿틋 급ᄒᆞᆫ ᄯᆡ을 당ᄒᆞ야 쥭을 인명을 구완ᄒᆞ여 살이니

그ᄃᆡ난 실노 우리집 은인이라

공ᄌᆞᄭᅦ 과연 ᄒᆞᆫ 말ᄉᆞᆷ 부탁ᄒᆞᄂᆞ니 과연 녀식이 잇스되 방연 비록 용녈ᄒᆞᄂᆞ

맛당ᄒᆞᆫ ᄇᆡ필을 뎡치 못ᄒᆞ엿더니 이ᄌᆡ 공ᄌᆞ을 맛ᄂᆞᄆᆡ 녀식의 일ᄉᆡᆼ을 붓탁고져 ᄒᆞᄂᆞ니

공ᄌᆞ난 허락을 앗긔지 말고 ᄂᆡ의 바ᄅᆡ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져바리지 말나

웅이 치하 왈 유리걸ᄀᆡᆨ을 더럽다 아이ᄒᆞ시고 감격ᄒᆞᆫ 말ᄉᆞᆷ으로 부탁ᄒᆞ시니

감ᄉᆞ무지ᄒᆞ와 감이 ᄉᆡ^양치 못ᄒᆞ옵거니와

북당 존명이 잇ᄉᆞ오니 도라ᄀᆞ 즉시 소식을 알오리다

부인이 못ᄂᆡ 긧거ᄒᆞ나 그 ᄉᆞ이 더드믈 ᄒᆞᆫᄒᆞ시더라

잇튼날 웅이 하직ᄒᆞ고 ᄯᅥ날 ᄉᆡ 부인이 못ᄂᆡ 아연ᄒᆞ여 왈

부인 소식을 슈히 알게 ᄒᆞ라 ᄒᆞ며 계란만ᄒᆞᆫ 무공쥬 ᄒᆞᆫ 쌍을 쥬며 왈

ᄉᆞᄅᆞᆷ의 연고을 아지 못ᄒᆞ고 나는 ᄋᆞ달이 업스니 ᄂᆡ의 일신도 그ᄃᆡ의 밋ᄂᆞ니

이거시 ᄂᆡ의 송즁지물이니 신물을 겸ᄒᆞ야 구지 간슈ᄒᆞ라

웅이 바다 ᄀᆞ지고 ᄯᅥᄂᆞ 관산으로 도라와 도ᄉᆞ으게 뵈오니

도ᄉᆞ 반겨 왈 그ᄃᆡ 곳 아이던들 하마 위ᄐᆡ할낫다

웅이 왈 션ᄉᆡᆼ 곳 아이오면 소ᄌᆞ 엇지 살여쓰리요 ᄒᆞ고 무슈 치샤ᄒᆞ더라

일일은도ᄉᆞ 웅을 다리고 ᄃᆡ암의 올ᄂᆞ 쳔긔을 보고 크게 놀나 왈

네 져을 ᄋᆞ난다 아모 별은 져러ᄒᆞ고 아모 방은 이러ᄒᆞ고 즁국은 이러ᄒᆞ냐

각셩 방위ᄀᆞ 두셔을 뎡치 못ᄒᆞ니 시졀이 크게 요란ᄒᆞᆫ지라

즉금 셔번이 강셩ᄒᆞ야 ᄃᆡ국을 취ᄒᆞ랴 ᄒᆞ니

네ᄀᆞ ᄃᆡ공을 이로되 형셰을 보아 위국을 돕고 인ᄒᆞ야 ᄃᆡ송을 회복ᄒᆞ라

웅이 이말을 드르ᄆᆡ ᄆᆞᄋᆞᆷ이 울젹ᄒᆞ여 왈

소ᄌᆞ의 ᄌᆡ됴로 엇지 공을 어드리요 시셕풍우 젼쟝의 엇지 살긔을 바라잇ᄀᆞ

도ᄉᆞ 왈 ᄃᆡ공을 ^ 일을 거시니

일분도 염예 말고 나ᄀᆞ 즁원을 회복ᄒᆞ고 평ᄉᆡᆼ 원슈을 갑프라 ᄒᆞ시니

웅이 직시 ᄒᆡᆼ쟝을 ᄎᆞ려 위국 노졍긔을 바다 ᄀᆞ지고 션ᄉᆡᆼᄭᅦ 하직ᄒᆞ니

도ᄉᆞ 손을 잡고 못ᄂᆡ 연연

슬푸다 이별이 오랠지라 조히 ᄀᆞ ᄃᆡ공을 이로라 ᄒᆞ시니

웅이 하직ᄒᆞ고 바로 강셜암으로 향ᄒᆞ야 슈일 만의 이르러 부인ᄭᅥ 뵈오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못ᄂᆡ 긜거ᄒᆞ시니

웅이 강호 쟝소졔 병 곳친 일을 엿ᄌᆞ오니 부인이 더옥 도ᄉᆞ의 신긔ᄒᆞ믈 못ᄂᆡ 층찬ᄒᆞ더라

박이려 녁남각슈의 셔봉음

됴웅젼 권지상이라

丁巳仲開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