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刊老乞大諺解 上

  • 연대: 1795
  • 저자: 이수 등
  • 출처: 重刊老乞大諺解 上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 영인본
  • 최종수정: 2015-01-01

重刊老乞大諺解上

大哥

큰 혀ᇰ아

伱從那裏來?

네 어드러로셔 조차 온다

我從朝鲜王京來。

내 朝鲜ㅅ 王京으로 조차 왓노라

如今那裏去?

이제 어ᄃᆡ로 가ᄂᆞᆫ다

我徃北京去。

내 北京으로 하ᇰᄒᆞ여 가노라

伱幾時在王京起身来着?

네 언제 王京셔 ᄠᅥ나온다

我在這箇月初一日離了王京。

내 이 ᄃᆞᆯ 초ᄒᆞᄅᆞᆺ날 王京셔 ᄠᅥ낫노라

旣是這箇月初一日離了王京,

이믜 이 ᄃᆞᆯ 초ᄒᆞᄅᆞᆺ날 王京셔 ᄠᅥ나시면

到得半箇月怎麼纔到的這裏?

반 ᄃᆞᆯ에 다 ᄃᆞᆺ게야 엇지 ᄀᆞᆺ 여긔 오뇨

我有一箇朋友落後了,

내 ᄒᆞᆫ 벗이 이셔 ᄯᅥ져시매

所以在路上慢慢的走着

이러므로 길ᄒᆡ 날호여 녜여

等候他來

져ᄅᆞᆯ 기ᄃᆞ려 오노라 ᄒᆞ니

故此来的遲了

그러므로 오미 더듸여라

那朋友如今赶上不上啊?

그 벗이 이제 밋ᄎᆞᆫ가 밋지 못ᄒᆞᆫ가

這箇朋友就是他

이 벗이 곳 긔니

昨兒箇纔到來了。

어재 ᄀᆞᆺ 오니라

伱這箇月底

네 이 ᄃᆞᆯ 금음ᄭᅴ

能到的北京麼?

能히 北京 갈ᄭᅡ

到不得。

가지 못ᄒᆞᆯᄭᅡ

這話我不能料

이 말을 내 능히 혜아리지 못ᄒᆞᄂᆞ니

萬一天可憐見

萬一 하ᄂᆞᆯ이 어엿비 너기샤

身子平安

몸이 平安ᄒᆞ면

想來也可到了

ᄉᆡᆼ각건대 ᄯᅩ 可히 가리로다

伱却是朝鮮人

너ᄂᆞᆫ ᄯᅩ 이 朝鮮ㅅ 사ᄅᆞᆷ이라

怎麼能說我們的官話?

엇지 能히 우리 한 말을 니ᄅᆞᄂᆞᆫ다

我在中國人根前學書來

내 中國ㅅ 사ᄅᆞᆷ의게 글을 ᄇᆡ화시매

所以些須知道官話

이러므로 져기 한 말을 아노라

你跟着誰學書來?

네 누ᄅᆞᆯ ᄯᆞ라 글을 ᄇᆡ혼다

我在中國人學堂裹學書來

내 中國ㅅ 사ᄅᆞᆷ의 學堂에셔 글을 ᄇᆡ호롸

你學的是甚麼書

네 ᄇᆡ혼 거시 이 므슴 글고

我曾念的是論語孟子小學

내 일ᄶᅳᆨ 닑은 거시 이 論語 孟子 小學이라

你每日做甚麼工課

네 每日 므슴 공부ᄒᆞᄂᆞ뇨

每日清早晨起來

每日 이른 새볘 니러

師傅根前受了書

스승ᄭᅴ 글 ᄇᆡ호고

放學

ᄒᆞᆨ당의셔 노하든

到家裏喫飯

집의 가 밥먹고

再到學裏寫倣

ᄯᅩ ᄒᆞᆨ당의 가 셔픔 ᄡᅳ기 ᄒᆞ고

寫倣後頭對句

셔품 ᄡᅳᆫ 후에 년구ᄒᆞ기 ᄒᆞ고

對句後頭念詩

년구ᄒᆞᆫ 후에 詩 닑기 ᄒᆞ고

念詩後頭師傅根前講書

詩 닑은 후에 스승 앏희셔 글을 講ᄒᆞ노라

講甚麼書?

므슴 글을 講ᄒᆞᄂᆞ뇨

講的是小學論語孟子

講ᄒᆞᄂᆞᆫ 거슨 이 小學 論語 孟子ㅣ라

講書後頭又做甚麽工課

글을 講ᄒᆞᆫ 후에 ᄯᅩ 므슴 공부 ᄒᆞᄂᆞ뇨

到晩㫾

나죄 다ᄃᆞᆺ거든

師傅面前抽簽背書

스승 앏희셔 사슬 ᄲᅡ혀 글 외오기 ᄒᆞ여

背得熟的

외오기 닉은이ᄂᆞᆫ

師傅給免帖一張

스승이 免帖 ᄒᆞᆫ 쟝을 주고

若背不過的

만일 외오지 못ᄒᆞᆫ 이ᄂᆞᆫ

敎當直的學生背起來

當直學生으로 ᄒᆞ여 도로혀 셰오고

打三下了

세흘 치ᄂᆞ니라

怎麽㨾是抽簽背書

엇지ᄒᆞᆯᄉᆞᆫ 이 사슬 ᄲᅡ혀 글 외오기며

怎麽㨾是免帖

엇지ᄒᆞᆯᄉᆞᆫ 이 免帖고

每一箇竹簽上

每ᄒᆞᆫ 대ᄧᅩᆨ에

寫着一箇學生的姓名

ᄒᆞᆫ 學生의 姓名을 ᄡᅳ고

眾學生的姓名

모든 學生의 姓名을

都一㨾寫着

다 一㨾으로 써

一箇簽筒裏盛着

ᄒᆞᆫ 사슬통에 담아

教當值的學生

當直學生으로ᄒᆞ여

拿签筒来摇一摇

사슬통 가져다가 흔드러

内中抽着一箇

그 즁에 ᄒᆞ나흘 ᄲᅡ혀

便教那人來背書

곳 그 사ᄅᆞᆷ으로ᄒᆞ여 글 외오되

背得過的

외오ᄂᆞᆫ 이ᄂᆞᆫ

師傅給他免帖一箇

스승이 져ᄅᆞᆯ 免帖 ᄒᆞ나흘 주ᄂᆞ니

那免帖上

그 免帖에

寫的是免打三下

ᄡᅳᆫ 거시 이 세 번 치믈 免ᄒᆞ리라 ᄒᆞ고

免帖上師傅書着花押

免帖에 스승이 슈례두고

若後來再抽簽背不過的

만일 후에 다시 사슬 ᄲᅡ혀 외오지 못ᄒᆞᄂᆞᆫ 이ᄂᆞᆫ

拿出免帖來撕開

免帖을 내여다가 ᄧᅳᆺ고

便將功折過免打了

곳 功을다가 過에 엇겨치믈 면ᄒᆞ고

若沒有免帖

만일 免帖이 업스면

一定喫打三下

一定 세 번 치믈 닙ᄂᆞ니라

你是朝鮮人

너ᄂᆞᆫ 이 朝鮮ㅅ 사ᄅᆞᆷ이라

學他官話做甚麽

져 한말을 ᄇᆡ화 므슴 ᄒᆞᆯᄯᅡ

你說的話也是

네 니ᄅᆞᄂᆞᆫ 말도 올커니와

但各自人都有箇主見

다만 각각 사ᄅᆞᆷ이 다 主見이 잇ᄂᆞ니라

你有甚麽主見

네 므슴 主見이 잇ᄂᆞᆫ다

你說與我聽

네 닐러 내게 들리라

如今朝廷一統天下

이제 朝廷이 天下ᄅᆞᆯ 一統ᄒᆞ여시니

到處用的都是官話

간 곳마다 ᄡᅳᄂᆞᆫ 거시 다 이 한말이오

我這朝鮮話

우리 이 朝鮮ㅅ 말은

只可在朝鮮地方行得去

다만 朝鮮ㅅ ᄯᅡᄒᆡ만 ᄡᅳ고

過了義州

義州 지나

到了中國地方

中國ㅅ ᄯᅡᄒᆡ 가면

都是官話

다 이 한말이라

儻有人問一句話

만일 사ᄅᆞᆷ이 ᄒᆞᆫ 구 말을 무르리 이셔든

也說不出來

ᄯᅩ 니ᄅᆞ지 못ᄒᆞ면

別人將我們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우리ᄅᆞᆯ다가

看作何如人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으로 보리오

你這㨾學中國人的書

네 이리 中國ㅅ 사ᄅᆞᆷ의 글을 ᄇᆡ홀ᄧᅣᆨ시면

是你自心裏要學來啊

이 네 ᄆᆞᄋᆞᆷ으로 ᄇᆡ호려 ᄒᆞᆫ 것가

還是你的父母敎你去學的麽

도로혀 네 父母ㅣ 너로 ᄒᆞ여 ᄇᆡ호라 ᄒᆞᆫ 것가

是我父母敎我去學的

올ᄒᆞ니 우리 父母ㅣ 날로 ᄒᆞ여 가 ᄇᆡ호라 ᄒᆞᆫ 거시라

你學的多少時節了

네 ᄇᆡ환지 언머 ᄯᅢ나 ᄒᆞ뇨

我學了半年有餘了

내 ᄇᆡ환지 반ᄒᆡ 남즉ᄒᆞ여라

你都能懂得懂不得

네 다 能히 아ᄂᆞ냐 아지 못ᄒᆞᄂᆞ냐

每日同漢學生們

每日에 漢ㅅ 學生들과

一處學習來

ᄒᆞᆫᄃᆡ셔 ᄇᆡ화 닉여시매

所以略略的會得

이러므로 져기 아노라

你的師傅是甚麽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