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ᄃᆡ방젼

  • 연대: 1866
  • 저자: 미상
  • 출처: 古小說板刻本全集 5
  • 출판: 延世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6-01-01

진대방젼

녯 송나라 시졀의 탁쥬 ᄯᆞᄒᆡ ᄒᆞᆫ 사ᄅᆞᆷ이 이시니셩은 진이오 명은 대방이라

셰ᄃᆡ 향족으로 가산이 요부ᄒᆞ니 향당이 다 일캇ᄂᆞᆫ ᄇᆡ라

그 아비 늣ᄀᆡ야 대방을 나흐니 사랑ᄒᆞ믈 보옥갓치 ᄒᆞᄆᆡ ᄌᆞ연 교동이 되여 부모의 고훈을 듯기 아니 ᄒᆞ더니

십오졔의 니르러ᄂᆞᆫ ᄆᆞᄋᆞᆷ이 방탕ᄒᆞ여 글도 닑지 아니ᄒᆞ고 쥬ᄉᆡᆨ의 침익ᄒᆞ여 집을 도라보지 아니ᄒᆞ니 그 아비 경계 왈

ᄂᆡ 늣ᄀᆡ야 너ᄅᆞᆯ 어더 가르치지 못ᄒᆞᆫ 탓으로 져러틋 방탕ᄒᆞ여 부모ᄅᆞᆯ 도라보지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반다시 집을 망ᄒᆞᆯ지라

ᄒᆞ고 자조 ᄭᅮ지즈되 듯지 아니ᄒᆞ고 졈졈더 심ᄒᆞ더니

그 아비 쥭은 후로 더욱 방탕ᄒᆞ여 무뢰ᄇᆡ로 작당ᄒᆞ여 긔탄업시 단니니향당 사ᄅᆞᆷ이 뉘 아니 뮈워ᄒᆞ리오

일일은그 어미 대방을 불너 안치고 경계 왈

네 부친은 업고 어미와 동ᄉᆡᆼ이 이시니즈업을 직희여 닐치 말고 집을 보존ᄒᆞ여

향화ᄅᆞᆯ 극진이 밧들어 구텬의 도라간 아비 혼ᄇᆡᆨ을 위로ᄒᆞ미 인ᄌᆞ의 도리의 올커ᄂᆞᆯ

이졔 너ᄂᆞᆫ 이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날마다 쥬ᄉᆡᆨ과 노름을 조와ᄒᆞ여

몸이 쥭을 곳의 ᄲᆞ지되 맛ᄎᆞᆷᄂᆡ ᄭᆡ닷지 못ᄒᆞ고 어미 셜워ᄒᆞᄂᆞᆫ 쥴 아지 못ᄒᆞ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대방의 손을 잡고 통곡ᄒᆞ니

대방이 이윽히안ᄌᆞ 듯기ᄅᆞᆯ 괴로이 ᄒᆞ다가 물너간 후로 조곰도 ᄀᆡ과ᄒᆞᆫᄂᆞᆫ 빗치 업ᄂᆞᆫ지라

기뫼 더옥 ᄋᆡ달니 다시 닐너 왈

이졔 우리 가산이 졈졈탕ᄑᆡᄒᆞ니 너ᄂᆞᆫ 모르미 ᄆᆞᄋᆞᆷ을 곳치라

대방이 ᄎᆞ언을 듯고 심ᄉᆡ 불호ᄒᆞ여 모ᄌᆞ지졍이 졈졈업셔가니 대방의 무지ᄒᆞ미 이 갓흔지라

그 ᄯᅡᄒᆡ ᄒᆞᆫ 계집을 ᄎᆔᄒᆞ니 양가 녀ᄌᆡ라 ᄯᅩᄒᆞᆫ 간특ᄒᆞ여 소진의 구변을 가져더라

대방의게 아당ᄒᆞ여 어미와 동ᄉᆡᆼ을 ᄂᆡ치고 약간 남은 젼장을 가지고 놀기만 조와 ᄒᆞ더라

기뫼 ᄎᆞᄌᆞᄅᆞᆯ 다리고 ᄂᆡ치믈 당ᄒᆞ니 엇지 텬윤이 이러ᄒᆞ리오

기뫼 ᄒᆞᆫ 집을 어더 들고 쥬야 셜워ᄒᆞ더니

일일은분ᄒᆞ믈 니긔지 못ᄒᆞ여 대방의 집의 가니 대방은 업고 양녀만 잇거ᄂᆞᆯ ᄭᅮ지져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과 ᄯᅡ히 삼긴 후 사ᄅᆞᆷ이 나고 사ᄅᆞᆷ이 삼긴 후 오륜이 잇ᄂᆞ니 사ᄅᆞᆷ이 오륜을 아지 못ᄒᆞ면 이ᄂᆞᆫ 금슈만 못 ᄒᆞᆫ지라

네 이졔 간악ᄒᆞᆫ 말노 무도ᄒᆞᆫ 지아비ᄅᆞᆯ 달ᄂᆡ여 모ᄌᆞ의 졍을 ᄭᅳᆫ츠며 형뎨 불목게 ᄒᆞ고 너의만 음식이며 의복을 사치ᄒᆞ니 엇지 사ᄅᆞᆷ이라 니르리오

녀ᄌᆞ의 ᄒᆡᆼ실의 삼종지탁이 잇ᄂᆞ니 어려셔ᄂᆞᆫ 부모ᄅᆞᆯ 좃고 츌가ᄒᆞ면 지아비ᄅᆞᆯ 좃고 지아비 쥭으면 ᄌᆞ식을 좃나니

구고의 효^양ᄒᆞ며 가부ᄅᆞᆯ 공경ᄒᆞ여 어진 ᄆᆞᄋᆞᆷ으로쎠 부모ᄅᆞᆯ 즐겁게 ᄒᆞᄂᆞ니 너ᄂᆞᆫ 남의 며나리 되여 무어시 갓갑다 니르리오

녯 말의 닐너시되 ᄌᆞ식을 길너 보와야 부모의 은혜ᄅᆞᆯ 안다 ᄒᆞ여시니 너ᄂᆞᆫ ᄌᆞ식 나아 길으니 엇지 부모의 은헤 즁ᄒᆞ믈 ᄭᆡ닷지 못ᄒᆞᄂᆞ뇨

그러ᄒᆞ나 지ᄂᆞᆫ 일은 니르지 말고 이후ᄂᆞᆫ 다시 ᄉᆞ오나온 ᄆᆞᄋᆞᆷ을 먹지 말아

착지 아닌 지아비ᄅᆞᆯ 착ᄒᆞ게 ᄒᆞ면 모ᄌᆞ와 동긔 ᄉᆡ로이 화락ᄒᆞ리니 엇지 너도 즐겁지 아니ᄒᆞ랴

양녜 그 말을 듯고 심즁의 불쾌이 넉여 왈

부모의 말도 듯지 아니ᄒᆞ거든 엇지 계집의 말을 드르리잇가

나도 본근 잘못 삼긴 사ᄅᆞᆷ으로 ᄇᆡ혼 ᄒᆡᆼ실이 업ᄂᆞᆫ 고로 지아비ᄅᆞᆯ 가르치지 못ᄒᆞ여시니

져ᄅᆞᆯ 보고 ᄭᅮ짓거나 치거나 ᄒᆞ실 거시여ᄂᆞᆯ 엇지 날다려 과ᄎᆡᆨᄒᆞ시ᄂᆞ니잇가

ᄒᆞ고 노긔 대발ᄒᆞ거ᄂᆞᆯ 그 어미 ᄒᆞᆯ 일 업셔 크게 울고 도라오니라

이윽고 대방이 드러오가ᄂᆞᆯ 양녜 운발을 거두지 아니ᄒᆞ고 ᄌᆞ리의 누어 눈물을 흘니고 탄식ᄒᆞ거ᄂᆞᆯ

대방이 그 년고ᄅᆞᆯ 무른ᄃᆡ 양녜 ᄀᆞ장 오ᄅᆡ게야 ᄀᆞᆯ오ᄃᆡ

앗가 모친이 와 날다려 ᄎᆡᆨᄒᆞ되 네 간악ᄒᆞᆫ 말노쎠 무도ᄒᆞᆫ 지아비ᄅᆞᆯ 가르쳐 어미와 동ᄌᆡᆼ을 ᄂᆡ치니

맛당이 고관ᄒᆞ여 너ᄅᆞᆯ 강상ᄌᆈ로 낫토와 능지ᄒᆞᄂᆞᆫ 형별을 당ᄒᆞ^게 ᄒᆞ리라 ᄒᆞ고 무슈이 욕ᄒᆞ고 가니

ᄂᆡ 쥭기ᄂᆞᆫ 셟지 아니ᄒᆞ되 악명을 낭군긔 ᄭᅵ치고 ᄯᅩᄒᆞᆫ 어린 자석들 의지ᄒᆞᆯ 곳 업스믈 알고 쥭으리니 엇기 통한치 아니ᄒᆞ랴

ᄒᆞ고 늣기며 쌍뉘 종ᄒᆡᆼᄒᆞ거ᄂᆞᆯ

대방이 이말을 듯고 발언대로ᄒᆞ여 급히 어미 집의 가 구박ᄒᆞ여 왈

모친이 비록 나ᄅᆞᆯ 나아시나 날과 무슨 졍이 이시며도로혀 하믈 업ᄂᆞᆫ 우리 ᄂᆡ외ᄅᆞᆯ 일뉼노 쥭이련나 ᄒᆞ니 이 무ᄉᆞᆷ 일이잇가

기뫼 이 말을 듯고 분ᄒᆞ믈 니긔자 뭇ᄒᆞ여 일언을 답지 못ᄒᆞ고 마지 못ᄒᆞ여 본관의 드러가 이 연유ᄅᆞᆯ 사셔이 고ᄒᆞ고 방셩 통곡ᄒᆞ니

이 골 ᄐᆡ슈ᄂᆞᆫ 김의ᄇᆡᆨ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니 본ᄃᆡ 효ᄒᆡᆼ이 탁니ᄒᆞ무로 이 말을 듯고 대경ᄒᆞ여

즉시 방의 일문을 착ᄂᆡᄒᆞ여 계하의 ᄭᅮᆯ니고 먼져 대방의 어미ᄅᆞᆯ 갓가이 나아오라 ᄒᆞ여 경계 왈

네 비록 녀ᄌᆡ나 ᄂᆡ 말을 자셔히 드르라

녯젹의 공ᄌᆞᄂᆞᆫ 텬하대셩이시라 쳐음으로 노나라의 비슬ᄒᆞ실ᄉᆡ 노왕이 뭇ᄌᆞ와 왈

나라흘 다ᄉᆞ리ᄆᆡ 무어ᄉᆞᆯ 몬져 ᄒᆞ리잇가

공ᄌᆡ ᄀᆞᆯᄋᆞ샤되 오직 효ᄂᆞᆫ ᄇᆡᆨᄒᆡᆼ의 근원이니 효ᄅᆞᆯ 몬져 ᄒᆞ소셔

그후 오ᄅᆡ지 아녀 불효ᄒᆞᄂᆞᆫ ᄌᆡ 닛거ᄂᆞᆯ 노왕이 공ᄌᆞ긔 보ᄂᆡ여 다ᄉᆞ리시믈 고ᄒᆞ니

공ᄌᆡ 다ᄉᆞ의시지 아니시고 효양ᄒᆞᄂᆞᆫ 글을 극진이 가르^혀 방송ᄒᆞ시니 노왕이 불열ᄒᆞ여 뭇ᄌᆞ와 왈

치국을 몬져 효ᄅᆞᆯ ᄒᆞ라 ᄒᆞ시더니 이졔 불효ᄒᆞᄂᆞᆫ ᄇᆡᆨ셩을 ᄌᆈ 쥬시지 아니시고 노으시믄 엇진 연괴시니잇가

공ᄌᆡ ᄀᆞᆯᄋᆞ샤되 그 ᄇᆡᆨ셩이 무식ᄒᆞ이 불효ᄒᆞ미니 이ᄂᆞᆫ 웃사ᄅᆞᆷ의 가르치지 못ᄒᆞᆫ 연괴라

만일 법으로 다ᄉᆞ리면 이ᄂᆞᆫ 인군의 덕ᄐᆡᆨ이 ᄇᆡᆨ셩의게 밋지 아니미니이다 ᄒᆞ여 계시니

ᄂᆡ 이 고을 목민지장이 되여 몬져 착ᄒᆞᆫ 도로쎠 너희ᄅᆞᆯ 가르치지 못ᄒᆞᆫ 년괴라

ᄯᅩ ᄐᆡ임은 문왕의 모친이시니 슥ᄐᆡ하여 계실 ᄯᆡ의 눈으로 악ᄉᆡᆨ을 보지 아니시고 귀로 음셩을 듯지 아니시며

기울게 버힌 음식을 ᄌᆞ시지 아니시고 졍치 아닌 ᄌᆞ리면 안지 아니ᄒᆞ더시니

문왕을 나으시ᄆᆡ 텬셩이 말으샤 ᄒᆞᆫ아흘 드르시면 ᄇᆡᆨ을 통달ᄒᆞ시니

이러므로 슈ᄐᆡᄒᆞ여 계실 젹붓허 어진 ᄒᆡᆼ실을 가라치시미오

ᄆᆡᆼᄌᆞ의 모친은 ᄆᆡᆼᄌᆞᄅᆞᆯ 업고 이웃집의 갓더니 그 집의셔 맛ᄎᆞᆷ 돗흘 잡ᄂᆞᆫ지라 ᄆᆡᆼᄌᆡ 보시고 갈ᄋᆞ쳐 왈

셔 돗흘 잡아 누ᄅᆞᆯ 먹이려 ᄒᆞᄂᆞ니잇가

ᄆᆡᆼ뫼 잠간 희언으로 닐너 왈 너ᄅᆞᆯ 벅이려 ᄒᆞᄂᆞ니라

ᄆᆡᆼᄌᆡ 드르시고 가장 즐겨 ᄒᆞ시거ᄂᆞᆯ

ᄆᆡᆼ뫼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사ᄅᆞᆷ의 어미 되여 엇지 ᄌᆞ식을 속이리오 ᄒᆞ고 다른 듯흘 시 먹이니

ᄌᆞ식 가라치ᄂᆞᆫ 도리 약ᄎᆞᄒᆞ고

ᄯᅩ 집을 셰 ^ 번 올마 어진 스승을 어더 도학을 통달ᄒᆞ시ᄆᆡ 아셩이 되시니 이ᄂᆞᆫ 권ᄒᆞᆨ을 극진이 ᄒᆞ미오

일일은ᄆᆡᆼᄌᆡ 밧그로 좃ᄎᆞ ᄂᆡ실의 드러오실ᄉᆡ 방문을 녈치니 그 부인이 맛ᄎᆞᆷ 옷슬 버셧다가 밋쳐 닙지 못ᄒᆞ고 일변 닙으며 니러 맛거ᄂᆞᆯ

ᄆᆡᆼᄌᆡ 안ᄉᆡᆨ을 엄슉히 ᄒᆞ고 왈 남ᄌᆡ 드러오ᄆᆡ 의복을 슈습지 아니코 가군을 마즈니 이 무ᄉᆞᆷ 도리뇨

ᄒᆞ시고 모친게 그 무려ᄒᆞ믈 엿ᄌᆞ와 ᄂᆡ치믈 고ᄒᆞ시니 ᄆᆡᆼ뫼 ᄭᅮ지져 왈

네 엇지 듯지 못ᄒᆞ여ᄂᆞᆫ다

남ᄌᆡ 밧긔 잇다가 ᄂᆡ실의 드러올 졔 신을 ᄭᅳ을고 당의 오르ᄆᆡ 기침ᄒᆞ여 그 ᄌᆞ최와 셩음을 ᄌᆞ셔히 알게 ᄒᆞ미 군ᄌᆞ의 도리여ᄂᆞᆯ

네 이졔 녜ᄅᆞᆯ 닐코 도로허 그 안ᄒᆡᄅᆞᆯ ᄂᆡ치랴 ᄒᆞ니 ᄂᆡ 너ᄅᆞᆯ 위ᄒᆞ여 붓그려 ᄒᆞ노라

ᄆᆡᆼᄌᆡ 부슈 샤ᄌᆈᄒᆞ시니 가르치ᄂᆞᆫ 도리 약ᄎᆞᄒᆞ고

ᄯᅩ ᄎᆈ슌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모친은 슌이 나무ᄒᆞ라 간 ᄉᆞ이의 그 벗이 와 ᄎᆞ즈니

부ᄅᆞᆯ 길 업셔 손가락을 닙의 녀허 너흐니 슌이 남글 뷔다가 ᄆᆞᄋᆞᆷ이 ᄌᆞ연 놀나 즉시 도라오니

사ᄅᆞᆷ이 부모의 혈육을 타ᄆᆡ 감동ᄒᆞ미 □ 갓고

ᄯᅩ 왕능의 모친은 왕능이 쳐음 초 ᄑᆡ왕을 셤기다가 후의 한 고죠ᄅᆞᆯ 도으니

초 ᄑᆡ왕이 대로ᄒᆞ여 능의 모친을 잡아 가도고 몽이 오지 아니ᄒᆞ면 쥭이랴 ᄒᆞ거ᄂᆞᆯ

능뫼 ᄋᆞ들의 ^ 싱자ᄅᆞᆯ 보고 왈

아들 능다려 니로되 한왕은 장려라 만승텬ᄌᆡ 될 거시니 함을 디ᄒᆞ여 셤기고 어미ᄅᆞᆯ ᄉᆡᆼ각지 말나

ᄒᆞ고 인ᄒᆞ여 목 질너 쥭으니 이ᄂᆞᆫ 그 ᄌᆞ식의 공명을 온션케 ᄒᆞ미오

ᄯᅩ 왕손개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일즉 졔민왕을 셤기다가 뇨치의 난을 만나 왕의 간 곳을 닐코 와거ᄂᆞᆯ

기뫼 크게 ᄭᅮ지져 ᄀᆞᆯ오ᄃᆡ

네 아ᄎᆞᆷ의 나가 늣도록 오지 아니ᄒᆞ면 ᄂᆡ 대문을 의지ᄒᆞ여 ᄇᆞ라보고

네 늣ᄀᆡ야 나가 도라오지 아니ᄒᆞ면 ᄂᆡ 즁문의 의지ᄒᆞ여기다리더니

네 이졔 님군을 셤기다가 왕의 간 곳을 모로니 네 어ᄃᆡ로 가리오

왕손개 이의 츙셩을 다ᄒᆞ여 뇨치ᄅᆞᆯ 쳐 쥭이고 민왕의 아들 법장을 셰워 님군을 삼아 셤기니

이도 그 모친의 훈계로 국은을 갑게 ᄒᆞ미오

ᄯᅩ 한나라 진문구의 후쳐 목창이 아들 둘을 나코 젼쳐의게 아들 네히 잇더니

문귀 안즁 ᄯᅡᄒᆡ 원으로 갓다가 병드러 임소의셔 쥭으니

젼쳐의 아들 네히 의논ᄒᆞ고 목강을 져 어미 아니라 ᄒᆞ여 훼방ᄒᆞ며 믜워ᄒᆞ되 목강이 더옥 극진이 사랑ᄒᆞ여 나흔 ᄌᆞ식에셔 더 사랑ᄒᆞ더니

젼쳐의 큰아들 흥이 병드러거ᄂᆞᆯ 목강이 친이 약과 음식을 보살펴 극진이 구완ᄒᆞ니 흥의 병이 나흔지라

흥이 아오 셰흘 불너 닐너 왈

게뫼 우리ᄅᆞᆯ ^ 깁히 사랑ᄒᆞ시거ᄂᆞᆯ 우리ᄂᆞᆫ 무지ᄒᆞ여 반ᄃᆡᄒᆞ미 ᄐᆡ심ᄒᆞ여시니 죄악이 심즁ᄒᆞ도다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그 고을의 나아가 계모의 어진 덕을 고ᄒᆞ고 스ᄉᆞ로 형벌 닙기ᄅᆞᆯ 쳥ᄒᆞ니

원이 긔특이 넉여 그 어미ᄅᆞᆯ 표장ᄒᆞ고 집을 복호ᄒᆞ며 여러 아들이 다 어진 션ᄇᆡ 되어시니

이졔 한미ᄂᆞᆫ 나흔 아들이로되 이쳐로 가르치지 못ᄒᆞ여시니 엇지 붓그렵지 아니ᄒᆞ랴

셰상 사ᄅᆞᆷ이 ᄌᆞ식을 나아 사람ᄒᆞᆯ 쥴만 알고 가르치지 못ᄒᆞ면

오륜이 무어신지 삼강이 무어신지 셩인이 엇더ᄒᆞᆫ지 군ᄌᆞ가 엇더ᄒᆞᆫ지 아모 것도 아지 못ᄒᆞ고

다만 쥬ᄉᆡᆨ과 노름을 조와ᄒᆞ여 부모의 욕이 밋츠니 엇지 한심치 아니리오

슬푸다 한미ᄂᆞᆫ 당쵸 ᄌᆞ식 기ᄅᆞᆯ ᄯᆡ의 그릇ᄒᆞᄂᆞᆫ 일을 금단치 못 ᄒᆞᆫ 죄라 엇지 두렵지 아니ᄒᆞ랴

한미 형파의 눈물을 흘니며 고두 샤ᄌᆈᄒᆞ거ᄂᆞᆯ

ᄐᆡᄉᆔ ᄯᅩ 대방의 아오ᄅᆞᆯ 불너 갓가이 안치고 경계ᄒᆞ여 왈

네 ᄌᆞ셔이 드르라 하ᄂᆞᆯ은 아비시오 ᄯᅡ훈 어미시나

만물이 텬지호ᄉᆡᆼ지덕으로 타 날 졔 그 가온ᄃᆡ 사ᄅᆞᆷ을 ᄂᆡ시샤

인의녜지와 삼강오상을 갓쵸 알게 ᄒᆞ미나 이ᄅᆞᆯ 아지 못ᄒᆞ면 금슈만 못ᄒᆞᆫ지라

허물며 동ᄉᆡᆼ 사이ᄂᆞᆫ 부모의 혈육을 ᄒᆞᆫ가지로 타 나시ᄆᆡ 형의 몸이 ᄂᆡ 몸이니 무슨 틈이 이시리오

우ᄋᆡᄅᆞᆯ 극진^이 ᄒᆞ여 편ᄒᆞᆫ 일을 샤양ᄒᆞ고 잇분 일을 닷토와 ᄒᆞ며

비록 노ᄒᆞᆯ 일이 이실지라도노ᄒᆞ지 말며 원망ᄒᆞᆯ 일이 이실지라도원망치 말며

부모ᄅᆞᆯ 극진이 봉양ᄒᆞ여 즐겁게 ᄒᆞ고 형은 우ᄋᆡᄒᆞ며 아오ᄂᆞᆫ 공슌ᄒᆞ여

ᄒᆡᆼᄒᆞᄂᆞᆫ 바의 화락ᄒᆞ믈 일삼으면 무슨 허물이 이시리오

ᄂᆡ 널다려 가르칠 말이 이시니ᄌᆞ서히 드르라

녯날 지경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버ᄉᆞᆯ노 멀니 갓더니

날이 극히 치울 ᄯᆡ을 당ᄒᆞ여 의복을 지어시되 보ᄂᆡᆯ 길이 업셔 쥬야 근심ᄒᆞ더니

그 안ᄒᆡ ᄉᆡ옷슬 지어 입으라 ᄒᆞᆫᄃᆡ 지경이 ᄎᆡᆨᄒᆞ여 왈

형이 변방의 가 치위ᄅᆞᆯ 당ᄒᆞ여시되 옷슬 보ᄂᆡ지 못ᄒᆞ여시니 ᄂᆡ 엇지 혼ᄌᆞ 입으리오

ᄒᆞ고 굿이 닙지 아니ᄒᆞ니 형뎨잔 우ᄋᆡᄒᆞ미 이러ᄒᆞ고

ᄯᅩ 한나라 등우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그 형이 일즉 쥭고 다만 어린 ᄌᆞ식이 잇더니

맛ᄎᆞᆷ 난을 당ᄒᆞ여 피란ᄒᆞᆯᄉᆡ 형의 ᄌᆞ식은 등의 업고 졔 ᄌᆞ식은 안ᄒᆡ의게 업혀 가더니 도젹이 급히 ᄯᆞ로ᄂᆞᆫ지라

등위 그 안ᄒᆡ다려 닐너 왈

우리 두리 아ᄒᆡᄅᆞᆯ 다 업어ᄂᆞᆫ 고로 급히 가지 못ᄒᆞ니 필경 도젹의게 잡힐지라

ᄉᆡᆼ각건ᄃᆡ 두 아ᄒᆡ 즁 하나흘 ᄇᆞ리면 살 거시니 그ᄃᆡ 업은 아ᄒᆡᄅᆞᆯ ᄇᆞ리라

ᄒᆞᆫᄃᆡ 부인이 ᄎᆞ마 ᄇᆞ리지 못ᄒᆞ거ᄂᆞᆯ 등위 ᄀᆞᆯ오ᄃᆡ

형이 일즉 ^ 죽고 골육이 다만 이 아ᄒᆡᄲᅮᆫ이라 ᄇᆞ리고 가면 후ᄉᆞᄅᆞᆯ 아죠 ᄭᅳᆫ츨 거시오

ᄂᆡ ᄌᆞ식을 ᄇᆞ리고 가도 우리 부뷔 다 나히 져머시니 다시 나흐리로다

ᄒᆞ고 졔 ᄌᆞ식을 ᄇᆞ리고 형의 ᄌᆞ식을 업고 난을 피ᄒᆞ여시니 엇지 아ᄅᆞᆷ답지 아니리오

ᄯᅩ 한나라 복식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밧갈기ᄅᆞᆯ 조와ᄒᆞ고 즘ᄉᆡᆼ치기ᄅᆞᆯ 일ᄉᆞᆷ더니 져근 아이 이셔

장셩ᄒᆞᄆᆡ 복식이 젼ᄐᆡᆨ과 ᄌᆡ물을 다 그 ᄋᆞ을 쥬고 다만 기르던 양 ᄇᆡᆨ여 슈ᄅᆞᆯ 가지고 산즁의 드러가 십여 년을 양을 치ᄆᆡ

그 양이 번셩ᄒᆞ여 쳔여 슈의 니르거ᄂᆞᆯ 파라 젼ᄐᆡᆨ을 만히 장만ᄒᆞ여더니

그 ᄋᆞ이 허랑ᄒᆞ여 가산을 탕ᄑᆡᄒᆞ고 긔한이 ᄌᆞ심ᄒᆞ거ᄂᆞᆯ 복식이 보고 불상이 넉여

ᄯᅩ 젼장을 난화쥬어 셔로 화락ᄒᆞ여 사니 이러ᄒᆞᆫ 우ᄋᆡᄅᆞᆯ 효측ᄒᆞᆯ 거시오

ᄯᅩ 쵸나라 왕유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쳐음의 양시ᄅᆞᆯ 취ᄒᆞ여 일남일녀ᄅᆞᆯ ᄉᆡᆼᄒᆞ고 ᄌᆡ취 최시의 일ᄌᆞᄅᆞᆯ 나흐니

젼실 아들의 일홈은 운이오 후실 아들의 일홈온 웅이라

최시 ᄯᅩᄒᆞᆫ 병드러 쥭으니 이 ᄯᆡ 웅의 나히 겨오 구셰라 어미ᄅᆞᆯ 부르며 통곡ᄒᆞ더니

ᄯᅩ 아비 이이 쥭으니 형상이 ᄎᆞᆷ혹ᄒᆞᆫ지라 형 운이 ᄎᆞ르되 웅이 졔 동ᄉᆡᆼ 아니라 ᄒᆞ여

ᄆᆡ양 쳔역을 괴롭게 시기고 무슨 일^을 조곰 잘못 ᄒᆞ면 치며 ᄭᅮ짓기ᄅᆞᆯ 노녜갓치 쳔이 구ᄂᆞᆫ지라

일일은웅을 쥭이려 ᄒᆞ고 불너 니르되

너도 농ᄉᆞᄒᆞᄂᆞᆫ 법을 알거니와 남노의 잇ᄂᆞᆫ 밧흘 다ᄉᆞ릴 사ᄅᆞᆷ이 업스니 네 그 밧ᄒᆡ 가 기음ᄆᆡ되 부즈러니 ᄒᆞ여 ᄆᆡᄅᆞᆯ 면ᄒᆞ라

ᄒᆞ니 웅이 이말을 듯고 죠곰도 어려워 ᄒᆞᄂᆞᆫ 빗히 업고 쾌히 허락ᄒᆞ고

ᄉᆡ벽의 니지나 밥 먹고 남노 밧흘 ᄎᆞᄌᆞ 가니 그 밧ᄒᆡ 무슈ᄒᆞᆫ 범이 왕ᄂᆡᄒᆞ거ᄂᆞᆯ

웅이 놀나 앙텬 통곡 왈 오날 웅이 이곳의셔범의게 쥭으리로라 ᄒᆞ고 업ᄃᆡ여더니

홀연 사ᄅᆞᆷ의 부르ᄂᆞᆫ 소ᄅᆡ 나거ᄂᆞᆯ 고이히 넉여 눈을 드러 보니 ᄒᆞᆫ ᄇᆡᆨ발 노인이라

급히 나아가 녜ᄒᆞ고 왈 소ᄌᆡ 이 곳의 밧흘 두어더니 이졔 쳐음으로 니르오ᄆᆡ 호혈의 드러와ᄉᆞ오니 ᄇᆞ라건ᄃᆡ 존대인은 잔명을 구ᄒᆞ소셔

그 노인이 즉시 집허던 쥭장을 드러 ᄒᆞᆫ 번 흔드니 모 범이 ᄒᆞ나토 업ᄂᆞᆫ지라

웅이 ᄇᆡᆨᄇᆡ 샤례ᄒᆞᆫᄃᆡ 그 노인이 ᄀᆞᆯ오ᄃᆡ

사ᄅᆞᆷ이 착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먹으면 죠흔 복이 몸의 니르고 악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먹으면 반ᄃᆞ시 텬앙을 밧ᄂᆞ니

이졔 네 형은 사오나오나 너ᄂᆞᆫ 갈ᄉᆞ록 공슌ᄒᆞ여 쥭을 곳의 보ᄂᆡ여도 조곰도 원망을 두지 아니ᄒᆞ니 엇지 텬되 무심ᄒᆞ리오

ᄒᆞ고 ᄯᅩ 쥭장을 드러 ᄒᆞᆫ 곳을 가르치며 만^일 집을 짓거든 져 곳의 지으라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웅이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이 샤례ᄒᆞ고 ᄆᆞᄋᆞᆷ의 신긔이 덕여 집의 도라오니

운이 보고 그 사라오믈 놀나이 넉여 심즁의 잠강 붓그러오나 부득히 ᄂᆡ치려 ᄒᆞ여 닐너 왈

나ᄂᆞᆫ 이 곳의셔 살 길 업셔 ᄯᅥ나려 ᄒᆞ니 너ᄂᆞᆫ 그 밧흘 맛하 가지고 다ᄉᆞ려 먹고 살나 ᄒᆞ며 급히 ᄂᆡ치니

웅이 ᄒᆞᆯ 길 업셔 울며 나와 그 곳의 초옥을 짓고 그 밧ᄒᆡ 농ᄉᆞᄒᆞ여 먹으며 셰월을 보ᄂᆡ니 오라지 아니ᄒᆞ여 집이 부요ᄒᆞᆫ지라

이 ᄯᆡ 운이 집과 젼장을 다 파라가지고 먼니 가더니 길ᄒᆡ셔 도젹을 만나 모도 일코 계우 몸만 사러나 남의 고굉ᄉᆞ리 ᄒᆞ더니

ᄒᆞᆫ 벗이 운을 보고 닐너 왈

그ᄃᆡ 아오 웅이 남노의 가 거부로 잘 ᄉᆞ니 그ᄃᆡ 져쳐로 고초ᄅᆞᆯ 격지 말고 그리로 가 이시면 엇지 조치 아니ᄒᆞ랴

운이 쳥파의 붓그림을 먹음고 ᄀᆞᆯ오ᄃᆡ

ᄂᆡ 아오게 죄ᄅᆞᆯ 지어시니 쥭어도 다시 볼 낫치 업노라

그 사ᄅᆞᆷ이 고이히 넉여 그 연고ᄅᆞᆯ 무른ᄃᆡ 운이 맛ᄎᆞᆷᄂᆡ 긔이지 못ᄒᆞᆯ 쥴 알고 낫빗히 불으며 젼후 슈말을 ᄌᆞ시 닐으니

그 사ᄅᆞᆷ이 이말을 ᄌᆞ시 듯고 왈 그러ᄒᆞ면 ᄂᆡ 집의 가 잠간 이시라 ᄒᆞ고 즉시 웅의 집을 ᄎᆞᄌᆞ가 형의 ᄒᆞ던 일을 ᄌᆞ시 니르니

웅이 이말을 듯^고 왈

ᄒᆞᆫ 번 형뎨 ᄯᅥᄂᆞᆫ 후 소식을 듯지 못ᄒᆞ여더니 이졔 형이 이럿틋ᄒᆞ믄 다 나의 죄라

ᄒᆞ고 즉시 인마ᄅᆞᆯ 찰혀 ᄒᆞᆫ가지로 그 집의 니르러 형을 보고 울며 불민ᄒᆞᆫ 죄ᄅᆞᆯ 쳥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집의 도라가믈 고ᄒᆞ니

운이 붓그려 아모 말을 일우지 못ᄒᆞ고 다만 고ᄀᆡ만 슉일 ᄯᆞ름이라

웅이 그 형과 형슈ᄅᆞᆯ 뫼시고 ᄒᆞᆫ가지로 집의 도라와 편이 잇게 ᄒᆞ고 조곰도 이젼 일을 ᄉᆡᆼ각지 아니며 그 형 셤기믈 부모갓치 공경ᄒᆞ니

운의 부쳬 그 어질믈 탄복ᄒᆞ고 개과쳔션ᄒᆞ여 일개 화락ᄒᆞ게 ᄉ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