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씨묘 출토언간
ᄭᅮ엿다가 바ᄃᆞᆫ 무명 ᄒᆞᆫ 필ᄒᆞ고
ᄆᆡ죵의게 사긔 바ᄃᆞ러 갓던 무명 반 필ᄒᆞ고
병ᄒᆞ여 ᄒᆞᆫ 필 반이면
유여 니브ᄅᆞᆯ ᄒᆞᆯ 거시니
수이 ᄒᆞ여 자게 ᄒᆞ소
필 반이 젹거든
마ᄋᆞᆫ 자 무명이
엇그제 구시레 바치쟈 ᄒᆞ고 내여 왓던 무명을
셜흔닐곱 자만 버히고
남ᄂᆞᆫ 거스로셔 보타여
수이수이 ᄒᆞ게 ᄒᆞ소
몸이 병옷 기피 든 휘면
므서시 관겨히 앗가온 거시 잇ᄂᆞᆫ고
내 몸두근 더 큰 거슬 두겨신가
잡말 말고 수이 ᄒᆞ여 덥게 ᄒᆞ소
자내옷 병들면
ᄌᆞ식ᄃᆞᆯ도 관겨치 아니ᄒᆞ니
잡말 말고 ᄒᆞ소
가셔
ᄉᆡᆼ양 열 블과 ᄀᆞᆺ 나ᄒᆞᆫ ᄃᆞᆯ긔알 다엿 낫만 유ᄌᆡᄅᆞᆯ 주워
ᄂᆡ일 새배로 ᄂᆞᆯ 건너 홍닙의 집으로 보내소
약 먹일 법 슨 것도 가ᄂᆡ 조차 보내소
내 핫듕치막 보의 ᄡᅡ 년ᄉᆔ ᄒᆞ여 보내소
유ᄌᆡ란 새배 ᄀᆞ장 일 가뎌가라 ᄒᆞ소
유ᄌᆡ 약을 가뎌다가 주고
유ᄌᆡ 저ᄂᆞᆫ ᄇᆡ예 와 날 기ᄃᆞ려 건네고
집으로 도로 가라 ᄒᆞ소
하 셔방ᄒᆞ고 다리도 ᄂᆡ일로 홍닙의 집으로 오라 ᄒᆞ소
나도 일젼 하나비 ᄃᆞ리고 가려 ᄒᆞ뇌
블의예 돌이 오나ᄂᆞᆯ
아바님 뫼ᄋᆞᆸ고 편안ᄒᆞ신 유무 보ᄋᆞᆸ고 깃거ᄒᆞ노이다
나ᄂᆞᆫ 온 후로도 편ᄒᆞᆫ 나리 업서 ᄒᆞ뇌다
가ᄉᆞᄆᆞᆫ 므던ᄒᆞᄃᆡ
긔운 편ᄒᆞᆫ 저근 업셔 인뇌다
ᄌᆞ식ᄃᆞᄅᆞᆫ 다 됴히 인뇌다
보셩 ᄒᆡᆼᄎᆞᄂᆞᆫ 당시사 둉매 아니 와시니 오면 긔별ᄒᆞ링다
이 보내신 거ᄉᆞᆫ 받ᄌᆞ와이다
말ᄉᆞᄆᆞᆫ ᄀᆞ이업ᄉᆞ오ᄃᆡ
핫 바바ᄒᆞ니 대강만 젹노이다
열ᄒᆞᆫ날 외예셔 아기ᄃᆞ려 안부ᄒᆞ시고
아ᄆᆞ 것도 보낼 것 업셔 ᄀᆡ탄ᄒᆞ뇌다
이 오시 ᄆᆞᆯ총의 더러워
닙디 몯ᄒᆞ게 되어시니
ᄂᆡ일로 ᄲᆞ라셔
모ᄅᆡ로 보내소
사ᄅᆞᆷ을 몯 엇거든
년악이 ᄒᆞ여 보내소
브ᄃᆡ 모ᄅᆡ로 일 년악이 ᄒᆞ여 보내소
조케 ᄲᆞ라 보내소
즈일
뎌근 거슨 ᄌᆞ셰 보아니와
저의 셜워ᄒᆞᆫ다 ᄒᆞ고야
제곰 집의 나려 ᄒᆞᆯ가
자내게옷 하 셟디 아니ᄒᆞ면
삼년으란 아ᄆᆞ려나 ᄒᆞᆫ 집의 살고
삼년 후에 제곰 나고뎌 ᄒᆞ니
자내 짐쟉ᄒᆞ여 긔별ᄒᆞ소
친어버이 친ᄌᆞ식 ᄉᆞ이예도 편치 아닌 이리 혹 잇거든
ᄒᆞᄆᆞᆯ며 다ᄉᆞᆷ어버이와 ᄒᆞᆫ 집의 살며
엇디 일마다 다 됴케야 ᄉᆡᆼ각ᄒᆞᆯ고
자내게 하 셟게 아니커든
삼년으란 견ᄃᆡ게 ᄒᆞ고
하곳 셟게 ᄒᆞ거든 다시 긔별ᄒᆞ소
저의 셜워ᄒᆞᆫ다 코사
제곰 날 주리 이실가
다ᄆᆞᆫ 도ᄂᆞᄅᆞ 아ᄌᆞ바님 유무예
저의ᄅᆞᆯ 박히 ᄃᆡ졉ᄒᆞᆫ다 ᄒᆞ고 ᄂᆞᆷ이 니ᄅᆞᆫ다 ᄒᆞᆯᄉᆡ
ᄂᆞ믜 마ᄅᆞᆯ 슬허ᄒᆞ더니
자내 긔별 ᄒᆞᆫ 말도 올ᄒᆞ니
나도 짐쟉ᄒᆞ뇌
녀ᄂᆞ 여러 마ᄅᆞᆫ 다 내 타신 ᄃᆞᆺᄒᆞ거니와
자내ᄂᆞᆫ 어ᄂᆡ 경에 먼 발 굴러 말ᄒᆞ여 겨신고
자내 먼 발 굴러 마ᄅᆞᆯ 아니ᄒᆞᆫᄃᆞᆯ
이제ᄯᆞᆫ 자내 가ᄉᆞᆷ ᄐᆡ올 이ᄅᆞᆯ 내 ᄒᆞᆯ 주리 이실가
글란 ᄉᆡᆼ각도 말고
자내 몸애 병이나 삼가 댱슈히 사소
내 ᄆᆞᄋᆞᆷ으로 ᄒᆞᆯ 제ᄯᆞᆫ
자내 가ᄉᆞᆷ ᄐᆡ올 이ᄅᆞᆯ 저즐가 의심 말고
먼 발 구로디 마소
나 살고 자내 댱슈ᄒᆞ면
녀나ᄆᆞᆫ 이ᄅᆞᆫ 의심 마소
친히 ᄒᆞ고 죵ᄃᆞᄅᆞᆯ 아니 시기며
셔방의 밥ᄡᆞᄅᆞᆫ 엇디 저의 ᄡᆞᆯ로 ᄒᆞᆫ단 마린고
ᄉᆞ셔ᄅᆞᆯ ᄌᆞ셰 몰라 아ᄆᆞ란 줄 모ᄅᆞ니
ᄌᆞ셰 긔별ᄒᆞ소
녈진이ᄅᆞᆯ 밤으로 ᄂᆞᆷ 숨겨 ᄃᆞ려 내여 간다 니ᄅᆞᆫᄃᆞᆯ
그런 어업슨 마리야 ᄂᆞᆷ이 고디 드ᄅᆞᆯ가
커니와 저의 그리 말 ᄆᆡᆼ그라 내ᄂᆞᆫ 용심이 하 흉악ᄒᆞ니
엇디 ᄒᆞᆫ 집안해 ᄒᆞᆯ린ᄃᆞᆯ ᄒᆞᆫᄃᆡ 살고
집안 긔벼ᄅᆞᆯ ᄌᆞ셰ᄌᆞ셰 뎌거 보내소
도ᄂᆞᄅᆞ 아ᄌᆞ바님도 내게 ᄒᆞ신 유무예
감ᄉᆞ게 칭념ᄒᆞ여
금이 슈영ᄃᆡ개 더기ᄅᆞᆯ 셩문 치려 ᄒᆞ여 두겨시니
ᄒᆞᆫ 집안해 잇다가 ᄒᆡᆼ혀 그러케 되면
더옥 우리 탓만 너겨 요란ᄒᆞᆯ 거시니
엇디 ᄒᆞ려뇨 ᄒᆞ뇌
집안 긔별ᄒᆞ며 자내 ᄠᅳᄃᆞᆯ ᄌᆞ셰 뎌거 보내소
다릐 어미나 녈진이나 저의도 그ᄅᆞ ᄃᆡ졉ᄒᆞᄂᆞᆫ 이리 이셔 그러ᄒᆞᆫ가
낫낫치 ᄌᆞ셰 긔별 뎌거 보내소
요ᄉᆞ이 아ᄒᆡᄃᆞᆯ ᄃᆞ리고 엇디 겨신고
긔별 몰라 분별ᄒᆞ뇌
나ᄂᆞᆫ ᄯᆞᆷ이 ᄆᆡ일 온몸애 그ᄎᆞᆫ 적 업시 나니
ᄆᆞᄋᆞᆷ이 해 ᄲᆞᆫ ᄃᆞᆺᄒᆞ고
온몸이 아니 ᄎᆞᆫ ᄃᆡ 업ᄉᆞ니 민망ᄒᆞ여 ᄒᆞ뇌
스므이ᄐᆞᆫ나ᄅᆞᆫ 뉘게 바ᄃᆞ니 됴타 ᄒᆞ던고
그 나리 시악대패고
ᄯᅩ 하ᄂᆞᆯ개 ᄂᆞ려와 먹ᄂᆞᆫ 나리니
아ᄆᆞ 일도 몯ᄒᆞᆯ 나리니
ᄒᆞᄆᆞᆯ며 그 이ᄅᆞᆯ 엇디 ᄒᆞᆯ고
새 ᄎᆡᆨ녁도 예긔 왓고
날 밧ᄂᆞᆫ ᄎᆡᆨ도 여긔 잇거ᄂᆞᆯ
ᄌᆞ셰 바ᄃᆞ니
졍월ᄀᆞ디ᄂᆞᆫ 맛당ᄒᆞᆫ 나리 업ᄉᆞ니
내 ᄂᆞ려가셔 다시 ᄌᆞ셰 ᄀᆞᆯᄒᆡ여 볼 거시니
슌위 오나ᄃᆞᆫ 가디 말고 잇다가
나ᄅᆞᆯ 보고 가게 니ᄅᆞ소
내 열닐웬날로 ᄂᆞ려갈 거시니
내 ᄆᆞᆯ 두 필ᄒᆞ고 아긔 ᄆᆞᆯᄒᆞ고 열닐웬날로 ᄀᆞ장 일 모려 보내소
죵ᄃᆞᆯ ᄆᆞᆯ 모라 올 제
ᄆᆞᆯ근 술 두 병ᄒᆞ고
소안쥬 ᄒᆞᆫ 당ᄉᆞᆰ만 ᄒᆞ여 보내소
날 향애 즁ᄃᆞ리 후히 ᄒᆞ니
나도 갈 제
저의ᄅᆞᆯ 술이나 머기고 가려 ᄒᆞ뇌
양식이 모ᄌᆞ라니
ᄇᆡᆨ미 ᄒᆞᆫ 말 닷 되만 이 즁 올 제 보내소
옥ᄉᆔᄂᆞᆫ 왓ᄂᆞᆫ가 그저 아니 왓ᄂᆞᆫ가 긔별ᄒᆞ소
그믈 조차 가디고 나간가 긔별 몰라 ᄒᆞ뇌
밧바 이만
열ᄒᆞᄅᆞᆫ날
새 열다ᄉᆞᆺ 가ᄂᆡ
아ᄒᆡᄃᆞᆯ 구워 주소
가셔
아바님 자리ᄅᆞᆯ 쟈근 조시ᄃᆞ려 닐러셔
니블ᄒᆞ고 요ᄒᆞ고 자릿감토ᄒᆞ고 벼개ᄒᆞ고 ᄌᆞ셰 ᄎᆞᆯ화
곽샹이 풍셰 긔인이 세ᄒᆞᆯ 시겨 이제로 보내소
당ᄉᆞᆰ 안쥬란 ᄂᆡ일로 ᄒᆞ여 보내요ᄃᆡ
ᄉᆡᆼ치옷 자바 왓거든
다리과 돕디과 둘ᄒᆞᆯ 달라 ᄒᆞ여셔 녀코
건치도 ᄒᆞᆫ 돕디만 너허 보내소
문어도 ᄒᆞᆫ 가릐만 쟈근 조시ᄃᆞ려 달라 ᄒᆞ여 ᄡᅳ고
뎐복도 두 낫만 달라 ᄒᆞ여 ᄡᅳ소
죠개도 자바 왓거든
느르미쳬로 ᄒᆞ여셔 당ᄉᆞᆰ의 녀허 보내소
ᄌᆞ총이도 ᄡᅳ소
아바님 뫼ᄡᆞᆯ 두 되 가옷
내 밥ᄡᆞᆯ 두 되
병ᄒᆞ여 너 되 가옷ᄉᆞᆯ
오ᄂᆞᆯ 자리 가뎌오ᄂᆞᆫ 사ᄅᆞᆷ ᄒᆞ여 보내소
ᄂᆡ일 아ᄎᆞᆷ 잡ᄉᆞ올 약 졈 쟈근 조시 ᄒᆞ여 ᄎᆞᆯ화 보내라 ᄒᆞ소
쇼쥬란 쟈근 병을 어더셔 녀허 보내소
당ᄉᆞᆰ 안쥬와 쇼주란 ᄂᆡ일 낫 젼으로 보내소
밧바 이만
요ᄉᆞ이 이ᄅᆞᆫ 아ᄆᆞ라타 몯ᄒᆞ로쇠
다ᄆᆞᆫ 내 일만 조심ᄒᆞᆯ 이리니
녀나ᄆᆞᆫ 이리야 현마 엇디ᄒᆞᆯ고
아ᄆᆞ 이리 아ᄆᆞ라ᄒᆞ여도
나ᄅᆞᆯ 밋고 조심ᄒᆞᆯ 만 ᄒᆞ소
온가짓 이ᄅᆞᆯ 다 슉진 어믜게 닐러 ᄒᆞ라 ᄒᆞ시니
대원의 바지예 소옴도
짐ᄎᆡ ᄃᆞᄆᆞᆫ 후에 각시님게 ᄉᆞᆯ와
사ᄅᆞᆷ을 어더 ᄒᆞ게 ᄒᆞ소
믈 드일 일로 ᄒᆞ여 이리 요란ᄒᆞ여 이시니
이제란 죠고마ᄒᆞᆫ 이리라도
다 각시님게 긔별ᄒᆞ여 ᄒᆞ게 ᄒᆞ소
옷안도 오나든 즉시 믈 드려 달라 ᄒᆞ고
각시님ᄭᅴ 긔별ᄒᆞ소
셩ᄃᆡ 독 갑 주라 ᄒᆞ시더라 ᄒᆞ니 주신가
아니 주웟거든 즉시 주소
고리도 ᄇᆞᆯ라 ᄡᅳ라 ᄒᆞ시니
ᄇᆞᆯ라 ᄡᅳ게 ᄒᆞ소
이 뎌근 것 보고 즉시 업시 ᄒᆞ소
브레 브텨 ᄇᆞ리소
현마 엇디ᄒᆞᆯ고
조심조심ᄒᆞᆯ ᄲᅮᆫ이로쇠
쳡을 ᄒᆞ다 졍이야 다ᄅᆞᆯ가 의심 마오
조심만 ᄒᆞ소
밤의 엇디 자신고 분별ᄒᆞ뇌
자내 오라바님ᄭᅴ 유무ᄒᆞ여 보내니
하협의 집 사ᄅᆞᆷ 가ᄂᆞᆫ 이ᄅᆞᆯ 블러다가 주워 보내여
자내 오라바님ᄭᅴ 드리라 ᄒᆞ소
혼이란 주디 말고 밋븐 죵을 주어 보내소
셩ᄌᆔ 혼인 일이니 브ᄃᆡ 뎐ᄒᆞᆯ 사ᄅᆞᆷ을 주어 보내소
어제 ᄉᆡᆼ치 언메나 잡아 왓던고
잡아 왓거든 댱모ᄭᅴ 보내소
즈일
가옹
어제 오ᄂᆞᆯ 아ᄒᆡᄃᆞᆯ ᄃᆞ리고 엇디 겨신고
긔별 몰라 지극 분별ᄒᆞ뇌
나ᄂᆞᆫ ᄂᆡ일로 가려 졍ᄒᆞ여 이시니
ᄆᆞ사ᄅᆞᆷ을 ᄀᆞ장 일 보내소
양식 ᄒᆞᆫ 말 ᄆᆞᆯ콩 너 되 조차 보내소
아기ᄂᆞᆫ ᄂᆡ일 나가 ᄃᆞᆫ녀셔 모ᄅᆡ로사 집으로 가리로쇠
즁ᄃᆞᆯ 머길 술도 안쥬 조차 ᄎᆞᆯ와 보내소
머기고야 갈 거시니 ᄀᆞ장 일 ᄎᆞᆯ와 보내소
ᄒᆞᄅᆞ 잇기 열흐리 마ᄌᆞ니
ᄂᆡ일은 아ᄆᆞ 이리 이셔도 설워 가로쇠
ᄂᆡ일 갈 거시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