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씨묘 출토언간
게셔도 편ᄒᆞ시더라 ᄒᆞᄂᆡ
오시사 몯 밋다 현마 엇디ᄒᆞᆯ고
근심 말고 겨소
오예셔 온 믈든 거ᄉᆞᆯ 쟝으로셔
쳥되 금동인디 풍난인디 바다 가다 ᄒᆞ니 ᄎᆞᆯ화 밧소
모밀도 귀 가뎌다가 ᄒᆞᆷᄭᅴ 보내다 ᄒᆞ니 모밀 졈 ᄎᆞᆯ화 밧소
나도 곳블 드려 음식도 잘 몯 먹고 잇뇌
밧바 이만
즈일
골안 누님게ᄂᆞᆫ 금동이ᄅᆞᆯ 답쟝 바다 가라 ᄒᆞ엿더니
바다 갓ᄂᆞᆫ가
후에 긔별ᄒᆞ소
몯ᄒᆞ오니 흐운ᄒᆞ여이다
대되 안부ᄒᆞᄋᆞᆸ쇼셔
ᄐᆡ보기나 ᄇᆞᆯ셰 문안이나 아오져 보내ᄋᆞᆸ고져 ᄒᆞ오ᄃᆡ
혼차셔 촌 곡셕이나 ᄒᆞ여다가 ᄡᅳᄋᆞᆸ고
ᄆᆡ일 병드오니 몯 보내여 ᄒᆞᆫᄒᆞ노이다
셔울셔 사ᄅᆞᆷ 아니 오면
ᄐᆡ보기ᄅᆞᆯ 셰젼의 몯 보내올가 ᄒᆞᆫᄒᆞ노이다
아ᄆᆞ것ᄯᅩ 보내ᄋᆞ올 것 업ᄉᆞ와
자반 죠곰ᄒᆞᄋᆞᆸ고 ᄉᆡᆼ조긔 ᄒᆞᆫ 뭇 가ᄋᆞᆸ노이다
쇼쇼ᄒᆞᄋᆞᆸ거니와
세ᄒᆞ란 새ᄃᆡ긔 보내고
둘ᄒᆞ란 안덕ᄃᆡ긔 보내쇼셔
져년 가 뵈ᄋᆞᆸ고 오ᄋᆞ오ᄃᆡ
ᄆᆞᄋᆞᆷ으 열 ᄒᆡ 밧ᄀᆞᆺ치 그립ᄉᆞᆸ고 뵈ᄋᆞᆸ
요ᄉᆞ이 아ᄒᆡᄃᆞᆯ ᄃᆞ리고 엇디 겨신고
긔별 몰라 분별ᄒᆞ뇌
보롬날 아ᄀᆡ 초거례ᄅᆞᆯ ᄒᆞ라 ᄒᆞ고 모다 시기니
ᄂᆡ일 쟝의 졀육 ᄒᆞᆯ 거ᄉᆞᆯ 대귀나 아ᄆᆞᆺ거시나 사셔 ᄡᅳ게 ᄒᆞ소
술란 몬졔 비저 잇던 수ᄅᆞᆯ ᄡᅳ게 ᄒᆞ소
당ᄉᆞᆰ 안쥬ᄅᆞᆯ 뎌그나 ᄂᆞᆷ 보암즉게 ᄒᆞ여 보내소
일향 얼우신네ᄅᆞᆯ 다 쳥ᄒᆞ니 하 초초케 마소
밧바 이만
즈일
오월 초이튼날
오월 열이튼날
오월 열나ᄒᆞᆫ날
오월 스므나ᄒᆞᆫ날
오월 스므엿쇈날
뉴월 초엿쇈날
뉴월 초여ᄃᆞ랜날
뉴월 열여ᄃᆞ랜날
뉴월 스므날
칠월 초ᄒᆞᄅᆞᆫ날
칠월 초사ᄒᆞᆫ날
방문 밧도 나디 말고
뒤도 븟간의 가 보디 말고
다ᄅᆞᆫ ᄃᆡ 가 보라
이 뎌근 열ᄒᆞᆫ 나ᄅᆞᆯ ᄀᆞ장ᄀᆞ장 조심조심ᄒᆞ라
요ᄉᆞ이 므스 일로 집안히 ᄒᆞᄅᆞ도 죠용ᄒᆞᆫ ᄠᅢ 업ᄂᆞᆫ고
ᄒᆞᄅᆞ 이ᄐᆞᆯ 아니고 자내 ᄆᆞᄅᆞᆫ 셩에 엇디 견ᄃᆡᄂᆞᆫ고
자내옷 ᄒᆞᆫᄃᆡ 잇기 편치 아녜라 ᄒᆞ면
ᄂᆡ월로 제곰 들 집을 짓고 제곰 살게 ᄒᆞ새
제곰 집의 나도 갓가이 이시면
ᄒᆞᆫᄃᆡ 이시나 다ᄅᆞ디 아닐 쟈기면
멀즈기 집을 짓고 나고
갓가이 이셔도 문이나 제곰 내고 ᄉᆞ이ᄅᆞᆯ 콩치 몯ᄒᆞ게 ᄒᆞ고 이시면
ᄒᆞᆫᄃᆡ 잇기도근 나을 쟈기면
갓가이 집을 짓고뎌 ᄒᆞ니
자내 짐쟉ᄒᆞ여 긔별ᄒᆞ소
면화 아니 ᄠᆞᆫ 젼에 제곰 나고뎌 ᄒᆞ니
자내 ᄠᅳ데 엇더ᄒᆞᆫ고
ᄌᆞ셰 짐쟉ᄒᆞ여 긔별ᄒᆞ소
다ᄆᆞᆫ 죵이 져그니
면화 아니 ᄠᆞᆫ 젼에 몯 미처 집을 지을가 ᄒᆞ뇌
아마도 제곰 나ᄂᆞ니
여긔셔 소ᄅᆡ도 서로 몯 듣게 화원 사ᄅᆞᆷ의 집으로 나고
자내 들 집으란 두 간이나 새로 짓고 나고뎌 호ᄃᆡ
아ᄒᆡᄃᆞᆯ도 ᄌᆞ조 몯 볼 거시니 그ᄅᆞᆯ 서운ᄒᆞ여
덕남의 집게 집을 짓고 ᄉᆞ이ᄅᆞᆯ 놉게 막고
문ᄋᆞᆯ 제곰 길로 ᄃᆞᆫ니게 내고뎌 ᄒᆞ여
두 가지로 혜요ᄃᆡ 당시 뎡치 몯ᄒᆞ여 이시니
자내 짐쟉ᄒᆞ여 긔별ᄒᆞ소
녈진이ᄅᆞᆯ 밤마당 빙소방의 ᄂᆞᆷ 숨겨 내여 간다 ᄒᆞ여 니ᄅᆞᆫ다 ᄒᆞ니
그 마ᄅᆞᆫ 올ᄒᆞᆫ 마린가
진실로 그리 니ᄅᆞᆯ 쟈기면
ᄒᆞᆫ 집의 잇다가 내죵애 므슴 큰 마ᄅᆞᆯ 지어낼 동 알고
결에 자내 녈진이네ᄅᆞᆯ ᄃᆞ리고 제곰 나사 편ᄒᆞᆯ가 ᄒᆞ뇌
이제 아ᄆᆞ려 녈진이ᄅᆞᆯ 밤으로 빈소방의 ᄃᆞ려간다 ᄒᆞ여도
나 혼자 아니 이시니 ᄂᆞᆷ은 고지 아니 드ᄅᆞ려니와
저의 말 지어내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우연이 흉악ᄒᆞᆫ가
엇디 그런 사ᄅᆞᆷ과 ᄒᆞᆯ린ᄃᆞᆯ
ᄒᆞᆫ 집안해 잘 살고 동자ᄂᆞᆫ 엇디
밤의 아희ᄃᆞᆯ ᄃᆞ리고 엇디 자신고
긔별 몰라 분별ᄒᆞ뇌
삼을 하 몯 어더 ᄒᆞ니
뎌ᄅᆞᆫ 삼 ᄒᆞᆫ 단만 보내소
곽셕 ᄒᆞᆯ 것도 하 몯 어더 ᄒᆞ니
ᄆᆡᆼ셕뉴에셔 우연ᄒᆞ니 ᄒᆞᆫ 닙만 보내소
나ᄂᆞᆫ 모ᄅᆡ로 가로쇠
샹직ᄃᆞᆯ 얼현이 말고
블 조심ᄒᆞ고 ᄆᆞᆯ 염그새 제 ᄠᅢ예 ᄒᆞ여 주라 ᄒᆞ소
밧바 이만
즈일
아ᄒᆡᄃᆞᆯ ᄃᆞ리고 치위예 엇디 겨신고
긔별 몰라 일시도 니ᄌᆞᆫ 저기 업소ᄃᆡ
안부 사ᄅᆞᆷ도 몯 브리ᄂᆞᆫ 내 안ᄒᆞᆯ 어ᄃᆡ다가 비ᄒᆞᆯ고
아ᄒᆡᄃᆞᆯ 얼구리 눈에 암암ᄒᆞ여시니 내ᄒᆡ ᄀᆞᆸᄀᆞᆸᄒᆞᆫ ᄠᅳᄃᆞᆯ 뉘 알고
자내ᄂᆞᆫ 가ᄉᆞᆷ 알턴 ᄃᆡ 이제나 영히 됴하 겨신가
내 ᄆᆞᄋᆞᆷ ᄡᅴ일 이리 하 만ᄒᆞ니
자내나 셩ᄒᆞ면 우연ᄒᆞᆯ가
오ᄂᆞᆯ 가라 ᄂᆡ일 가라 ᄒᆞ시되
ᄒᆞᆫ 적도 뎡ᄒᆞ여 가란 말ᄉᆞᆷ을 아니ᄒᆞ시니 민망호미 ᄀᆞ이업세
아ᄒᆡ옷 시쟉ᄒᆞ여ᄃᆞᆫ 아ᄆᆞ려나 브ᄃᆡ 즉시 사ᄅᆞᆷ을 브리소
밤듕에 와도 즉시 갈 거시니 브ᄃᆡ 즉시즉시 사ᄅᆞᆷ을 보내소
즉시 오면 비록 죵이라도 큰 샹을 ᄒᆞᆯ 거시니
저의ᄃᆞ려 이대로 닐러셔 즉시 즉시 즉시 보내소
얼현이 마소
여러 날 비치게 되면 츼워 나만 아니 소글 거시니 덴드기 마소
보셩 ᄒᆡᆼᄎᆞᄂᆞᆫ 언제로 가시ᄂᆞᆫ고
가실 제 브ᄃᆡ 통ᄒᆞ소
풍셰ᄅᆞᆯ 매 어드러 보낼 양으로 기ᄃᆞ리시니
몯 미처 통ᄒᆞ면 ᄀᆞ장 외오 너기실 거시니
아라셔 ᄒᆡᆼᄎᆞᄒᆞᆯ ᄠᅢ예 브ᄃᆡ 통ᄒᆞ여 풍셰ᄅᆞᆯ ᄒᆞᆷᄭᅴ 가게 ᄒᆞ소
심심ᄒᆞᆫ 이리 하 만하 잠간 뎍뇌
아희 시작ᄒᆞ여ᄃᆞᆫ 즉시 사ᄅᆞᆷ 보낼 일 얼현이 마소
즈일
사ᄅᆞᆷ 보내셔ᄂᆞᆯ 긔후 편히 겨신 유무 보ᄋᆞᆸ고
친히 보ᄋᆞ온 ᄃᆞᆺ 반기노이다
알ᄑᆡ 긔운 편치 아니ᄒᆞ시다 ᄒᆡ야ᄂᆞᆯ ᄀᆞ업시 분별ᄒᆞᄋᆞᆸ다니
이제ᄂᆞᆫ 편ᄒᆞ시다 ᄒᆞ니 ᄀᆞ업시 깃ᄉᆞ와 ᄒᆞ노이다
나ᄂᆞᆫ 당시 숨 니어 인노이다
이리 졔믈 ᄎᆞᆯ와 보내시니
내의 아ᄅᆞᆷ답고 고마오ᄆᆞᆯ ᄀᆞ이업서 ᄒᆞ노이다
일로 졔믈 호려 ᄒᆞ노이다
게도 졔ᄉᆞᄒᆞ시먀 이리 ᄎᆞ려 보내시니 안심치 몯ᄒᆡ야이다
아마도 긔후 편ᄒᆞ시믈 ᄀᆞ업시 ᄇᆞ라노이다
ᄀᆞ업서 이만
뎡미 오월 초여ᄃᆞ랜날
외얘 뎡녜 할미
엇더ᄒᆞ니이ᄭᅡ
산뒤도 초열흔날우터 곳ᄲᅳᆯ쳬로 알든 ᄃᆡ
으식 아니 먹고 바미면 새하니 민망ᄒᆞ되
ᄂᆞᆷ 대되 그러ᄒᆞ니 닌노이다
ᄐᆡ보기ᄂᆞᆫ 이제ᄂᆞᆫ 셩ᄒᆞ여 게 가려 ᄒᆞ여ᄂᆞᆯ 가지 말라 ᄒᆞ고
나ᄋᆞ리 구듕ᄒᆞ 우리 더옥 몯 가게 ᄒᆞᄒᆞ니
아직 잇거니와 가마니 갈ᄒᆞ노이다
병은
쇼셔
새 졀 가시리라 ᄒᆞ여ᄂᆞᆯ 투심 고쳐 보내오ᄃᆡ
곱지 아니외다
쥴지ᄂᆞᆫ 아니던가
동ᄉᆡᆼᄃᆞᆯ이 셸가
ᄒᆞ졈의 ᄒᆞ여던 것ᄯᅩ 보내ᄋᆞᆸ노이다
고이 ᄒᆞ노라 ᄒᆞᄃᆡ 곱잔ᄂᆞᆫ이다
후의 유무신 답장 ᄌᆞ시 ᄒᆞᄋᆞᆸ쇼셔
ᄀᆞ업ᄉᆞ오ᄃᆡ 하 요요ᄒᆞ여 이만
갑ᄌᆞ 이월 초열흔날
ᄌᆞ식 ᄉᆞᆯ이
아희ᄃᆞᆯ ᄃᆞ리고 과셰 편히 ᄒᆞ신가
긔별 몰라 분별ᄒᆞ뇌
나ᄂᆞᆫ 당시 무ᄉᆞ히 잇뇌
대임이ᄂᆞᆫ 것ᄂᆞᆫ가
니러셔기ᄂᆞᆫ ᄌᆞ조 ᄒᆞᄂᆞᆫ가
일시도 닛디 몯ᄒᆞ여 눈어 암암ᄒᆞ여 ᄒᆞ뇌
쳘녜ᄂᆞᆫ 쾌히 셩ᄒᆞ며 복녜ᄂᆞᆫ 나ᄅᆞᆯ ᄉᆡᆼ각ᄂᆞᆫ가
뎌근 ᄃᆞᆺ도 닛디 몯ᄒᆞ여 ᄒᆞ뇌
쟈근 아기 언문 쾌히 ᄇᆡ화 내게 유무 수이 ᄒᆞ라 ᄒᆞ소
ᄆᆡ야디 병드럿다 ᄒᆞ니
어ᄂᆡ ᄆᆡ야디 병드러 잇ᄂᆞᆫ고
김흥니마ᄅᆞᆯ 곽샹이 블러다가 수이 고치게 ᄒᆞ라 ᄒᆞ소
일년이 고치러 가니
일년이 ᄆᆞᆯ 고쳐ᄃᆞᆫ 됴ᄒᆞᆫ 술 만히 머기게 ᄒᆞ소
큰 아긔게 됴ᄒᆡ 업서 닷 유무 몯ᄒᆞ거니와
집안애 네 어마님이나 네 동ᄉᆡᆼᄃᆞ리나 네나 아뫼나 알파ᄒᆞ거든
즉시 내게 긔별ᄒᆞ여라
됴히 잇거스라
밧바 이만
가인
졍월 초이일
곽샹의게 가는 ᄇᆡᄌᆡ ᄌᆞ셰 닐러 드리게 ᄒᆞ소
츈셰 오나ᄂᆞᆯ 아기네 ᄃᆞ리고
편히 겨신 긔별 듣고 깃거ᄒᆞ뇌
나도 당시 무ᄉᆞ히 이쇼ᄃᆡ
즁의 음식이 하 내 나니
일로 ᄒᆞ여 오래 견ᄃᆡ디 몯ᄒᆞ로쇠
아기네 ᄒᆡᆼ혀 병들거ᄃᆞᆫ
즉시 내게 긔별ᄒᆞ소
혼자 ᄃᆞ리고 잇다가 급거든 알외여ᄂᆞᆫ
미처 구치 몯ᄒᆞᆯ 거시니
브ᄃᆡ 즉시 긔별ᄒᆞ소
샤당을 엿쇗날 가 ᄃᆞ려올라 ᄒᆞ더니 ᄃᆞ려오거든
풍난이나 년악이나 듕에 ᄒᆞᆫ 놈을 ᄆᆞᆯ 모라 가 ᄃᆞ려오라 ᄒᆞ고
옥ᄉᆔ란 혼자 ᄆᆞᆯ 주워 내여보내디 마소
큰 아긔게ᄂᆞᆫ 밧바 닷치 유무ᄂᆞᆫ 몯ᄒᆞ거니와
네 어마님이 ᄒᆡᆼ혀 병들거든
즉시 내게 ᄆᆞᆯ 모려 보내고 알외여라
너의 혼자 뫼시고 잇다가
급ᄒᆞᆫ 후에ᄂᆞᆫ 알외여도 쇽졀업ᄉᆞ료
브ᄃᆡ브ᄃᆡ 즉시 긔별ᄒᆞ여라
됴히 잇거스라
그지업서 이만
즈일
민망히 너기오매
나죵 아ᄆᆞ리 될 줄 모ᄅᆞᄋᆞ와 민망히 너기오ᄃᆡ
가지가지 사ᄋᆔ 만ᄉᆞ오이다
여러 ᄃᆞᆯ 사ᄅᆞᆷ 몯 보내엿ᄉᆞᆸ다가 가오ᄃᆡ
보리 돈도 몯ᄒᆞ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