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씨묘 출토언간
이 ᄃᆞ리나 디나ᄋᆞᆸ거든 ᄃᆞ려오려 ᄒᆞᄋᆞᆸ노이다
아ᄋᆞ ᄌᆞ식 둘란 게 갓ᄉᆞᆸᄂᆞᆫ 제
언문 ᄀᆞᄅᆞ쳐 보내ᄋᆞᆸ쇼셔
슈고롭ᄉᆞ오신 언문 ᄀᆞᄅᆞ치ᄋᆞᆸ쇼셔
ᄒᆞᄋᆞᆸ기 젓ᄉᆞ와 ᄒᆞᄋᆞᆸ다가 알외ᄋᆞᆸ노이다
나도 모 심기ᄋᆞᆸ고 타작ᄒᆞᄋᆞ온 휘면 낫ᄌᆞ와 뵈ᄋᆞ오링이다
그지업ᄉᆞ와 이만 알외ᄋᆞᆸ노이다
임ᄌᆞ 오월 열닷쇈날
녀셔 곽주 ᄉᆞᆯ이
언샹이 오나ᄂᆞᆯ
쟝모ᄒᆞ시며 대되 편히 겨시다 ᄒᆞ니 깃거ᄒᆞ뇌
뎡녈이ᄂᆞᆫ 업쳐져 ᄆᆡ이 샹ᄒᆞ여 잇다 ᄒᆞ니 엇디 업쳐딘고
놀라이 너기뇌
이 ᄃᆞ리 다 그므러 가되
지금 아기ᄅᆞᆯ 나치 아니ᄒᆞ니
일졍 ᄃᆞᄅᆞᆯ 그ᄅᆞ 혠가 ᄒᆞ뇌
오ᄂᆞᆯ 긔벼리 올가 ᄂᆡ일 긔별 올가 기ᄃᆞ리다가
블의예 언샹이 다ᄃᆞᄅᆞ니
내 놀란 ᄠᅳᄃᆞᆯ 자내 엇디 다 알고
브듸 시작ᄒᆞ며셔 사ᄅᆞᆷ 즉시 보내소
비록 수이 나ᄒᆞ나 마나 브ᄃᆡ 사ᄅᆞᆷ 보내소
ᄉᆞ나희 업ᄉᆞᆯ디라도 간나ᄒᆡ 죵을 보내나 마나 즉시즉시 보내소
기ᄃᆞ리고 잇뇌
죠ᄒᆡ예 ᄡᆞᆫ 약으란 내 가셔 달혀 ᄡᅳᆯ 거시니
나 아니 가셔란 자시디 마소
ᄭᅮᆯ과 ᄎᆞᆷ기ᄅᆞᆷ으란 반 죵ᄌᆞ식 ᄒᆞᆫᄃᆡ 달혀셔
아희 돈 후에 자시게 ᄒᆞ소
염소도 죠ᄒᆡ예 ᄡᆞᆫ 약 ᄒᆞᆫᄃᆡ 갓거니와
염소도 나 간 후에 자시게 ᄒᆞ소
진실로 이 ᄃᆞ리면 오ᄂᆞᆯ ᄂᆡ일 ᄂᆡ예 나ᄒᆞᆯ 거시니
시작ᄒᆞ며셔 브ᄃᆡ브ᄃᆡ 즉시즉시 사ᄅᆞᆷ 보내소
졍녜ᄂᆞᆫ 엇디 잇ᄂᆞᆫ고
더옥 닛디 몯ᄒᆞ여 ᄒᆞ뇌
비록 ᄯᆞᄅᆞᆯ ᄯᅩ 나하도
ᄉᆡᆼ심도 ᄆᆞᄋᆞᆷ애 서운이 너기디 마소
자내 몸이 편ᄒᆞᆯ션졍 아ᄃᆞᄅᆞᆫ 관겨티
년홰 이ᄅᆞᆫ 그런 놀라온 이리 어ᄃᆡ 이실고
항거싀 아쇠오ᄆᆞᆫ 니ᄅᆞ도 아니ᄒᆞ려니와
제 인ᄉᆡᆼ 어엿ᄲᅳᆯ샤 ᄒᆞ뇌
아ᄆᆞ려 몯ᄒᆞᆯ 이ᄅᆞᆯ 시겨도
평ᄉᆡᆼ애 항것ᄃᆞ려 몯ᄒᆞ로다 ᄒᆞ여
ᄂᆞᆺ굿 아니턴 죵을 주겨 ᄇᆞ리니
항거싀 ᄀᆡ기야 긔여셔 더 큰 ᄀᆡ기 어ᄃᆡ 이실고
저도 어엿브고 제 ᄌᆞ식 어엿블샤 ᄒᆞ뇌
건곽난을 일졍 치워ᄒᆞᆫ다 ᄒᆞ고
더운 구드레 녀코 오시나 만히 더퍼
그ᄅᆞ ᄃᆡ졉ᄒᆞ여 주근가 시브니 더옥 어엿버 ᄒᆞ뇌
ᄎᆞᆯ히 제 도망이나 ᄒᆞ여 나가던ᄃᆞᆯ
이리 잔잉ᄒᆞᆫ ᄆᆞᄋᆞᆷ이나 업ᄉᆞᆯ 거슬
앏픠셔 그ᄅᆞᆫ 일 업시 ᄃᆞᆫ니다가 주그니 더옥더옥 잔잉ᄒᆞ여 ᄒᆞ뇌
제 어버이ᄅᆞᆯ ᄡᆞᆯ리나 주워셔
제 무ᄃᆞᆫ ᄃᆡ 안묘졔나 ᄒᆞ라 ᄒᆞ소
죵으로ᄂᆞᆫ 용ᄒᆞᆫ 죵을 주겨 이시니
내 ᄀᆡ기야 다 ᄠᅢᆫ가 ᄒᆞ뇌
혼자 와셔 고단히 고초케 견듸기도 오래 견듸엿고
ᄀᆡᆨ도 다 ᄠᅢᆫ가 시브니
집의 가 비록 큰 병을 ᄒᆞᆯ디라도
ᄌᆞ식ᄃᆞ리나 가 보려 ᄒᆞ뇌
닐웬나ᄅᆞᆫ 졍ᄒᆞ여 갈 거시니
ᄆᆞ사ᄅᆞᆷ 일 보내소
일거니도 알팟고 셩개 ᄌᆞ식도 앏팟다 ᄒᆞ니
자내네란 게 두고 나만 나왓다가
내죵을 엇디ᄒᆞ라 ᄒᆞ시ᄂᆞᆫ고
혼자 사라ᄂᆞᆫ ᄡᅳᆯ ᄃᆡ 업ᄂᆞ니
연고 말고 ᄆᆞ사ᄅᆞᆷ을 닐웬날로 보내소
녕산 아긔 집의 고이ᄒᆞᆫ 이리 잇다 ᄒᆞ니
옥진이ᄃᆞ려 ᄌᆞ셰 무러
ᄂᆡ일 올 사ᄅᆞᆷ ᄒᆞ여 ᄌᆞ셰 긔별ᄒᆞ소
밧바 이만
즈일
댱모ᄒᆞᄋᆞᆸ시며 어린 ᄌᆞ식ᄃᆞᆯ 엇더ᄒᆞ신고
긔별 몰라 분별ᄒᆞ뇌
나ᄂᆞᆫ 편히 왓뇌 편풍 둘 보내고
둘란 두라 ᄒᆞ엿더니
그 둘ᄒᆞᆯ ᄆᆞ자 보내되
아기 ᄒᆞ여 도ᄂᆞᄅᆞ 거시라 ᄒᆞ여
편풍 두헤 서 보내라 ᄒᆞ소
손반 발 드린 것 여ᄉᆞᆺ만 보내되
그 졈 반 미ᄐᆡ ᄆᆡ죵이라 ᄒᆞ여 서 보내고
놋등경 ᄒᆞ나 나모등경 ᄒᆞ나 ᄒᆞ여 둘ᄒᆞᆯ 보내되
나 이실 제 보내려 내엿던 등경ᄃᆞᄅᆞᆯ 보내라 ᄒᆞ소
새 징시 니블 블근 옷 둘 졈 보내고
챠일도 챠양집의 ᄃᆞ라 잇더니
그 졈 아기 ᄒᆞ여 도ᄂᆞᄅᆞ 거시라 서셔 보내고
면판도 보내소
면도 ᄀᆞ장 됴케 ᄆᆡᄀᆞ라 보내고
만도 졈 ᄀᆞ장 됴케 ᄆᆡᆼ그라 보내소
횟고기 졈 ᄂᆡ일 근심이 올 제
ᄇᆡ덕긔 조차 가뎌오라 ᄒᆞ소
자븐거슬 ᄂᆞᄆᆡ게 여러 고대 비러 와시니
ᄒᆡᆼ혀 섯기면 몯ᄒᆞᆯ 거시니
아기 ᄒᆞ여 ᄌᆞ셰 서 보내라 ᄒᆞ소
횟고기란 만히 잡아 왓거든 ᄒᆞᆫ 뭇만 보내고
젹게 잡아 왓거든 여닐곱이나 다엿시나 되ᄂᆞᆫ 양으로 보내고
더러 댱모ᄭᅴ 반찬 ᄒᆞ게 ᄒᆞ소
면판으란 구의 면판을 보내소
면고란 우리 거슬 보내소
요란ᄒᆞ여 이만
즈일
횟고기도 여러 마리 아니고
만도도 여러 그ᄅᆞ시 아녀
근심이 혼자 가뎌왐즉ᄒᆞ거든
ᄇᆡ덕긔란 보내디 말고
근심이 저만 ᄒᆞ여 보내소
편히 겨신 긔별 듣고 깃거ᄒᆞ뇌
나ᄂᆞᆫ 어제 셩ᄌᆔ 와 자고
오ᄂᆞᆯ로 가려 ᄒᆞ더니
ᄆᆞ리 파려ᄒᆞ여 일져리 것디 아니호매
오ᄂᆞᆯ 문뷔 집의 자고
ᄂᆡ일 아ᄎᆞᆷ밥 머근 후에 집의 들리로쇠
술 잘 먹ᄂᆞᆫ 얼운 버지 셔울셔브터 ᄒᆞᆷᄭᅴ 와셔
ᄂᆡ일 ᄒᆞᆷᄭᅴ 집으로 ᄃᆞ려갈 거시니
됴ᄒᆞᆫ 술 만히 어덧다가 머기게 ᄒᆞ소
대쳥마뢰ᄒᆞ며 ᄠᅳᆯᄒᆞ며 방ᄒᆞ며 다 조케 ᄡᅳᆯ고
방의 블 덥게 짓고
자리 쳔쳔이 ᄀᆞ라 두라 ᄒᆞ소
ᄂᆡ일 갈 거시라 잠ᄭᅡᆫ 뎍뇌
열아ᄒᆞ랜날 길헤셔
가옹
아ᄒᆡᄃᆞᆯᄒᆞ고 엇디 겨신고
긔별 몰라 분별ᄒᆞ뇌
아져게 일년이 졔예 ᄡᅳᆯ 편ᄡᆞᆯ 가뎌가더니
ᄌᆞ셰 봉ᄒᆞᆫ 것 보아 바ᄃᆞ신가
졔쥬 항 봉ᄒᆞ여 금동이 가져가ᄂᆡ
ᄌᆞ셰 보아 밧소
졔예 ᄡᅳᆯ ᄭᅮᆯ 엇다가 몯ᄒᆞ니
조ᄭᅮᄅᆞᆯ 고하셔 산승 경단내 ᄡᅳ고져 ᄒᆞ니
ᄂᆡ일로 브ᄃᆡ 조ᄭᅮᄅᆞᆯ 됴케 고하 두소
졍함 ᄀᆞᄅᆞ도 고하 두소
조ᄭᅮᄅᆞᆯ 브ᄃᆡ브ᄃᆡ 됴케 고하 두소
슈영ᄃᆡ게 ᄇᆡ화 자내 고하 보소
밧바 이만
즈일
곽샹의게
ᄆᆡ야디 병드럿다 ᄒᆞ니
어늬 ᄆᆡ야디 병이 드러 이시며
이제ᄂᆞᆫ 엇더ᄒᆞ엿ᄂᆞ뇨
일년이 마ᄎᆞᆷ 왓거ᄂᆞᆯ
드러가 고치라ᄂᆞᆫ ᄒᆞ엿거니와
일년이 고친 후에도 수이 됴치 아니ᄒᆞ거든
김흥니마ᄅᆞᆯ ᄃᆞ려다가 ᄌᆞ조 고쳐 수이 됴케 ᄒᆞ여라
무ᄉᆞ히 고쳐 수이 셩케 되거든 내게 다시 긔별 말고
ᄒᆡᆼ혀 수이 됴치 아니ᄒᆞ거든 네 친히 내게 와 ᄌᆞ셰 긔별ᄒᆞ여라
ᄇᆞᆯ셔 됴케 되엿거든 오디 마라
온 후의 긔별 몰라 분별ᄒᆞ뇌
대인이ᄂᆞᆫ ᄒᆞᆫ가지로 뎌즐 넘고ᄂᆞᆫ가
풍난이ᄂᆞᆫ 어제 도라왓던가
므서시라 ᄒᆞ던고
아긔 글 니ᄅᆞᄂᆞᆫ 방의 제 농애 원댱 ᄃᆡᆨ의셔 온 돗글 녀허 잇더니
옥진이 블러내여 오라 ᄒᆞ여
이 가ᄂᆞᆫ 놈 가뎌가ᄂᆞᆫ 초셕에 ᄃᆞᆫᄃᆞᆫ이 ᄡᅡ 보내게 ᄒᆞ라 ᄒᆞ소
그 돗긔 니근 노ᄒᆞ고 션도ᄅᆞᆯ 거믄 헝것조차 ᄆᆡ여 드러 이시니
ᄌᆞ셰 보아셔 ᄆᆡ죵이ᄅᆞᆯ 맛겨 보아셔
이 놈 가뎌가ᄂᆞᆫ 초셕에 ᄡᅡ 보내라 ᄒᆞ소
ᄂᆡ일 손님네 진지ᄅᆞᆯ 뎜심조차 ᄒᆞ게 ᄒᆞ라 ᄒᆞ소
밧바 이만
년악이 오나ᄂᆞᆯ
편ᄒᆞ신 긔별 듣고 깃거ᄒᆞ뇌
나ᄂᆞᆫ 무ᄉᆞ히 졔 디내고
김극효 죠상ᄒᆞ러 가니
나죄 사ᄃᆞᆯ로 갈 거시니
금동이ᄃᆞ려 닐러
죵ᄃᆞᆯ 여러ᄒᆞᆯ ᄃᆞ리고
사ᄃᆞᆯ로 일 나와 잡게 ᄒᆞ라 니ᄅᆞ소
사ᄃᆞᄅᆞᆯ 고쳐 마글 거시니
ᄀᆞ장 일 나가라 니ᄅᆞ소
내 머글 것도 아ᄆᆞᆺ거시나 ᄒᆞ여 내여보내고
죵ᄃᆞᆯ 머글 탁쥬 술도 ᄒᆞᆫ 두롬이나 걸러 내여 보내소
밧바 이만
ᄂᆡ일 새배 한훤당 졔ᄅᆞᆯ 나라ᄒᆞ로셔 ᄒᆞ시매
우리ᄅᆞᆯ 그 졔 조차 ᄒᆞ라 ᄒᆞ니
오ᄂᆞᆯ 소례로 도로 나가니
내 털링ᄒᆞ고 두건ᄒᆞ고 한ᄉᆔ 가뎌간 ᄂᆞᆯ근 명지 듕치막ᄒᆞ고
니블 며개 보단 빗졉 슈건 갓보애 든 재 자리보 ᄒᆞᆫᄃᆡ ᄡᅡ셔
년ᄉᆔ ᄒᆞ여 오ᄂᆞᆯ로 소례 못ᄭᅩᆯ로 보내소
나ᄂᆞᆫ ᄂᆡ일로사 가리로쇠
요ᄉᆞ이 아희ᄃᆞᆯ ᄃᆞ리고 엇디 겨신고
긔별 몰라 일시도 닛지 몯ᄒᆞ여 ᄒᆞ뇌
나ᄂᆞᆫ 어제야 과거ᄅᆞᆯ ᄆᆞ자 보고 나와 이시니
방이 초닷쇗날 ᄉᆞ이 날 거시니
ᄒᆡᆼ혀 과거옷 ᄒᆞ면 이 ᄃᆞᆯ 그믐ᄭᅳ로 ᄂᆞ려가고
과거옷 몯ᄒᆞ면 이 ᄃᆞᆯ 보름ᄭᅳ로 ᄂᆞ려가리로쇠
아기도 그ᄅᆞᆯ 잘 지어 이시니 ᄀᆞ장 깃거ᄒᆞ뇌
아기 ᄒᆞ여도 설워 ᄇᆞ리고 몯 갈 거시니
그믐ᄭᅳ로 갈가 시븨
커니와 둘히 ᄒᆞᆫ나히나 ᄒᆞ면 우연ᄒᆞᆯ가
어마님 젼에ᄂᆞᆫ 밧바 ᄉᆞᆯ이도 몯 알외ᄋᆞ오니
젼ᄎᆞ로 문안 알외ᄋᆞᆸ소
양식 년ᄒᆞ며 ᄂᆞ리와 보내고
달이네도 양식 년ᄒᆞ여 주소
손ᄃᆞ리 하 만히 와 이시니
요란ᄒᆞ여 잠ᄭᅡᆫ 뎍뇌
경슐 시월 초이튼날
가옹
문안 알외ᄋᆞᆸ고
요ᄉᆞ이 어린 동ᄉᆡᆼᄃᆞᆯ 거느리ᄋᆞᆸ샤 긔휘나 엇더ᄒᆞᄋᆞᆸ시며
요ᄉᆞ이나 아바님 긔운 엇더ᄒᆞᄋᆞᆸ시거뇨
일시ᄅᆞᆯ 닛ᄌᆞᆸ디 몯ᄒᆞ여
듀야 글로 분별ᄒᆞ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