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세비태록(경판32장본)

  • 연대: 1856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三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ᄐᆡᄌᆞ는 국가 근본이여ᄂᆞᆯ 이졔 화신이 그 외숀을 셰우고 권셰를 잡고져 ᄒᆞ되

한 ᄉᆞ람도 그르다 아니 ᄒᆞ니 엇지 한심치 아니 ᄒᆞ리오

우리 부ᄌᆞ 형졔 국은을 ^ 산ᄒᆡ갓치 입엇는지라 엇지 님군 셰우믈 간치 아니 ᄒᆞ리오

ᄒᆞ고 즉시 샹쇼ᄒᆞ니 하엿스되

ᄐᆡᄌᆞ를 쟝ᄌᆞ로 셰우믄 졍되오 지ᄎᆞ로 셰우믄 권되니

ᄐᆡᄌᆡ 불ᄒᆡᆼᄒᆞ시고 황숀이 어린신지라 장셩ᄒᆞ신 ᄐᆡᄌᆞ를 봉ᄒᆞ시미 ᄉᆞ리 당연ᄒᆞ거ᄂᆞᆯ

이졔 화신은 간신이라 폐하의 늙으시믈 보고 황숀은 져의 외숀인 고로

밧그로 젹장을 의논ᄒᆞ나 실은 어리 님군을 셰워 졔 임의로 농권코져 ᄒᆞ미오니

그 흉계를 ᄉᆡᆼ각ᄒᆞ오면 일후의 반다시 불측지환이 잇ᄉᆞ올 거시니

셩샹은 ᄉᆞᆲ피ᄉᆞ 뱟비 유ᄉᆞ로 ᄒᆞ여곰 국ᄉᆞ의 져희ᄒᆞ는 ᄌᆈ를 논ᄒᆡᆨᄒᆞᄉᆞ 국법을 밝히쇼셔

ᄒᆞ엿거ᄂᆞᆯ 샹이 쇼ᄉᆞ를 보시고 졔신을 모화 샹쇼를 ᄂᆡ여쥬ᄉᆞ 왈

경 등은 각기 쇼견을 알외라

ᄒᆞ신ᄃᆡ 문뮈 그 샹쇼를 본 후 화신더러 가부를 졍ᄒᆞ라 ᄒᆞ거ᄂᆞᆯ

화신이 ᄃᆡ로 왈

ᄂᆡ 안경 삼부ᄌᆞ로 은원이 업거ᄂᆞᆯ 안ᄃᆡ후 형제 나를 쥭이려 ᄒᆞ니 그 ᄯᅳᆺ을 모롤지라

ᄂᆡ 홀노 아른 쳬 ᄒᆞᆯ ᄇᆡ 아니니졔군은 쇼견ᄃᆡ로 ᄒᆞ라

ᄒᆞᆫᄃᆡ 졔신이 화신의 거동을 보고 합계ᄒᆞ엿스되

안ᄃᆡ후의 쇼ᄉᆞ를 보온 즉 신 등의 암ᄆᆡᄒᆞ온 쇼견으로는 질졍ᄒᆞ기 어렵ᄉᆞᆸ고

ᄯᅩ 이는 페하 가사오니 폐하의 춍명예덕으로 엇지 ᄌᆞ단치 못 ᄒᆞ시ᄂᆞ니잇고

ᄒᆞ엿거ᄂᆞᆯ 샹이 남필의 쳔위진쳡 ᄒᆞᄉᆞ 왈

ᄐᆡ자는 져군이라 만민의 부뫼오 죵ᄉᆞ의 쥬인이어ᄂᆞᆯ

너의들은 가부를 결단치 못 ᄒᆞ고 폐하 가ᄉᆡ라 ᄒᆞ여 찬죠치 못 ᄒᆞᆫ다 ᄒᆞ니

이는 다만 화신을 두려ᄒᆞ고 짐을 노샹인과 갓치 아는지라 ᄌᆡ샹이라 ᄒᆞ고 무어ᄉᆡ 쓰리오

ᄂᆡ 집 일은 너의게 불관ᄒᆞ다

ᄒᆞ시고 ᄐᆡᆨ일ᄒᆞ여 심양왕 휘염으로 ᄐᆡᄌᆞ를 봉ᄒᆞ신 후 언관 십여인을 원찬ᄒᆞ시고

화신은 합계의 참예치 아니 ᄒᆞ고 국ᄉᆞ를 져희ᄒᆞᆫ ᄌᆈ로 흑룡강의 졍ᄇᆡᄒᆞ시며

경과를 셜ᄒᆡᆼᄒᆞ시니 왕졍윤과 졍몽녈 등 삼십여 인이 등과ᄒᆞ니라

ᄎᆞ셜 원ᄂᆡ 화신의 며ᄂᆞ리는 샹의 제 십녀 화평공쥬오 ᄐᆡᄌᆞ 졍비는 화신의 ᄯᆞᆯ이라

화신이 젹거ᄒᆞᆫ 후로 ᄐᆡᄌᆞ비와 공ᄌᆔ 쥬야로 샹긔 ᄇᆡᆨ단ᄋᆡ걸 ᄒᆞ거ᄂᆞᆯ

샹이 마지 못 ᄒᆞ여 일년만의 화신을 방셕ᄒᆞ여 젼 벼ᄉᆞᆯ로^ 부르니라

각셜 졍몽녈은 셩도 부윤 경윤의 후쳐 셕시의 젼부 졍슌창의 쇼ᄉᆡᆼ이오

경윤 졍실 님시 일남일녀를 썅ᄉᆡᆼᄒᆞ고 일즉 쥭은 후

녀아는 안ᄃᆡ슌의 안ᄒᆡ 되고 아들의 일홈은 몽필이니

본시 썅ᄉᆡᆼ인 고로 남ᄆᆡ 의복을 환착ᄒᆞᆫ 즉 부뫼라도 그 진가를 분변치 못 ᄒᆞᆯ너라

원ᄂᆡ 몽녈의 위인이 간악ᄒᆞ여 ᄉᆞ괴는 ᄇᆡ 다 쇼인이라

션ᄇᆡ젹붓터 화신을 친근ᄒᆞ여 문하의 츌입ᄒᆞ여 화신의 춍ᄋᆡᄒᆞ는 ᄉᆞ람이 되엿더니

맛참 화신의 춍쳡 계단월이 쥭으ᄆᆡ 모든 ᄆᆡ파를 불너 ᄌᆞᄉᆡᆨ 잇는 녀ᄌᆞ를 구ᄒᆞ거ᄂᆞᆯ

몽녈이 겻ᄒᆡ 잇다가 그 말를 듯고 밤의 죵용이 화신더러 왈

당금미ᄉᆡᆨ은 나의 의ᄆᆡ갓흐 니 업ᄉᆞ오니

만일 츌가치 아니 ᄒᆞ엿던들 엇지 샹공긔 드리지 아니 ᄒᆞ리잇가 다만 한탄 ᄲᅮᆫ이로쇼이다

화신 왈

연즉 뉘 집의 츌가ᄒᆞ엿ᄂᆞ뇨

몽녈 왈

안ᄃᆡ슌의 안ᄒᆡ 되엿스나 져의 부뷔 불목ᄒᆞ더이다

ᄒᆞ며 은연이 무ᄉᆞᆷ 의ᄉᆡ 잇는 듯 ᄒᆞ거ᄂᆞᆯ

화신이 이의녀화ᄉᆞ^로 ᄒᆞ여곰 경부인 얼골를 그려다가 본즉

진짓 쳔하일ᄉᆡᆨ이라 음욕이 ᄃᆡ발ᄒᆞ여 몽녈더러 왈

ᄂᆡ 그ᄃᆡ로 더부러 형졔 갓흐ᄆᆡ ᄂᆡ ᄒᆞᆫ 말노 쳥ᄒᆞᄂᆞ니 가히 드를쇼냐

몽녈 왈

ᄂᆡ 샹공을 부형갓치 바리ᄂᆞ니 무ᄉᆞᆷ 말ᄉᆞᆷ을 거역ᄒᆞ리오

화신 왈

그ᄃᆡ ᄆᆡ시 얼골를 녀화ᄉᆞ로 그려다가 본 즉 과연 졀ᄉᆡᆨ이오 ᄯᅩᄒᆞᆫ 그 부뷔 불화ᄒᆞ다 ᄒᆞ니

그ᄃᆡ ᄂᆡ 말ᄃᆡ로 ᄒᆞᆫ 즉 졔 비록 날ᄀᆡ 이셔도 도망ᄒᆞ기 어려올 거시니 그ᄃᆡ는 시험ᄒᆞ여 보라

ᄒᆞ거ᄂᆞᆯ 몽녈이 허락ᄒᆞ고 집이 도라왓더니

슈일 후의 화신이 몽녈로 한님 슈찬을 시긴ᄃᆡ 몽녈이 더욱 감ᄉᆞᄒᆞ여

그 어미 셕시더러 화신의 ᄉᆞ연을 젼ᄒᆞ고 계교를 일일히고ᄒᆞᆫᄃᆡ 셕시 우어 왈

그 계ᄀᆈ 가장 묘타

ᄒᆞ고 즉시 칭병ᄒᆞ여 알타가 두 눈을 뒤여쓰고 목의 담 오르는 거동을 ᄒᆞ며

몽필과 몽녈를 불너 왈

ᄂᆡ 병셰 죨연이 위즁ᄒᆞ여 오ᄂᆞᆯ 밤을 지나지 못 ᄒᆞᆯ지라 네 누의를 ᄒᆞᆫ 번 보고 쥭고져 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몽필이 황황ᄒᆞ여급히 ᄉᆞ람^을 보ᄂᆡ 셕시 병 즁ᄒᆞ믈 긔별ᄒᆞ니

경부인은 본ᄃᆡ 효심이 지극ᄒᆞᆫ 고로 안어ᄉᆞ긔 고ᄒᆞ고 밧비 와 셕시를 본 즉 과연 위즁ᄒᆞᆫ지라

경부인이 눈물를 흘니며 몽필노 더부러 약을 의논ᄒᆞ여

몽녈를 ᄌᆡ쵹ᄒᆞ여 약을 지으라 보ᄂᆡ엿더니

경부인 시비 난영은 셕시 비ᄌᆞ 난향의 동ᄉᆡᆼ이라 난영이 경부인을 죵용이 쳥ᄒᆞ여 왈

쇼비 앗가 난향의 말를 듯ᄉᆞ온 즉 셕부인이 슈찬 노야로 더부러 여ᄎᆞ여ᄎᆞ슈작ᄒᆞ다가

홀연 병 든 쳬 ᄒᆞ고 부인을 부르라 ᄒᆞ시더리 ᄒᆞ오니 ᄉᆞ긔 급ᄒᆞ여스ᄆᆡ 밧비 고라가ᄉᆞ이디

ᄒᆞ거ᄂᆞᆯ 경부인이 놀나 난향을 불너 힐문ᄒᆞᆫ 즉

난향이 병풍 뒤ᄒᆡ셔 그 슈작을 드럿노라 ᄒᆞ는지라

경부인이 ᄃᆡ경ᄒᆞ여 몽필를 불너 그 말를 이르고 즉시 도라가려 하니 몽필이 탄식 왈

집안의 괴이ᄒᆞᆫ 인물를 길너 이런 욕을 당ᄒᆞ니 불승통분 ᄒᆞ거니와

일셰 아직 머러스ᄆᆡ 져져는가지 말고 여ᄎᆞ여ᄎᆞᄒᆞ여

져의 게교로쎠 우리 계교를 ᄒᆡᆼᄒᆞ미 엇더 ᄒᆞ^리잇고

경부인 왈

우리 ᄃᆡ인이 져를 ᄉᆞ랑ᄒᆞ시던 ᄇᆡ여ᄂᆞᆯ 엇지 이 갓흔 흉악ᄒᆞᆫ 일를 지으리오

ᄒᆞ고 도로 셕시 방으로 드러가 시병ᄒᆞ더니

몽녈이 약을 지어다가 급히 다려 먹인 즉 병이 져기 나은지라

경부인이 몽필의 쳐 니시 방으로 도라가니

몽필이 아미를 다ᄉᆞ리고 경부인과 의복을 환착ᄒᆞᄆᆡ 뉘 그 남ᄆᆡ를 분간ᄒᆞ리오

이윽ᄒᆞ여 몽녈이 급히 드러와 경부인더러 왈

ᄆᆡ형이 홀연 괴질를 어더 만분 위즁ᄒᆞ여 ᄆᆡ시를 밧비 오라 하엿다 하거ᄂᆞᆯ

몽필이 거즛 부인이 되여 창황이 셕시긔 하직ᄒᆞᆫ 후 교ᄌᆞ의 오르니

교부 츄죵은 다 몽녈과 화신의 심복이라 교ᄌᆞ를 모라 바로 화신의 집으로 드러가고

난영은 진짓 낙후ᄒᆞ여 경부로 도라가니라

교뷔 즁문의 교ᄌᆞ를 놋커ᄂᆞᆯ 몽필이 교ᄌᆞ문을 열고 나오다가 놀나 왈

이 집은 뉘 집이며 난영은 어듸 갓는뇨

ᄒᆞ며 도로 교ᄌᆞ 쇽으로 드러가니 화신이 시비로 ᄒᆞ여곰 쇽여 왈

어ᄉᆡ 병환이 즁ᄒᆞ여 이 집으로 피졉 와 계시다

ᄒᆞ고 경부인을 붓드러 방안^의 너흐며 문을 잠으거ᄂᆞᆯ 몽필이 양노 왈

우리 어ᄉᆡ 어ᄃᆡ 게시며 문은 무ᄉᆞᆷ 일노 잠으며 ᄂᆡ 비ᄌᆞ는 어ᄃᆡ 잇ᄂᆞ뇨

ᄒᆞ니 화신이 시비로 ᄒᆞ여곰 달ᄂᆡ여 왈

부인이 이믜이 곳의 왓신 즉 ᄉᆡᆼᄉᆡ 다 우리 노야긔 달녓ᄂᆞ니

안어ᄉᆡ 엇지 회샹셔 집의 왓스리오

ᄒᆞ거ᄂᆞᆯ 몽필이 거즛 놀나 왈

이 엇진 말이뇨

시비 왈

이 집은 녜부 샹셔 화노아 ᄃᆡᆨ이여니와 우리 노얘 샹우ᄒᆞ신 후

부인 덕ᄒᆡᆼ을 흠모ᄒᆞ여 뫼셔 왓ᄂᆞ니 부인은 무익ᄒᆞᆫ 심녀를 긋치쇼셔

ᄒᆞ는지라 이의 몽필이 긔졀ᄒᆞ는 쳬 ᄒᆞ여 왈

화신이 ᄐᆡ원 왕졍윤의 ᄯᆞᆯ를 오살ᄒᆞ엿다 ᄒᆞ더니

ᄯᅩ 나를 다려다가 이럿틋 욕ᄒᆞ니 쳔하의 이러 흉젹이 어듸 이스리오

ᄒᆞ며 슬피 울거ᄂᆞᆯ 화신이 친히 드러가 그 ᄌᆞᄐᆡ와 용모를 보고

졍신이 황홀ᄒᆞ고 마음의 밋츨 듯 ᄒᆞ여 그 옥슈를 잡고 왈

인ᄉᆡᆼ이 쵸로 갓흐ᄆᆡ 부졀 업슨 고집 ᄒᆞ지 말고 ᄂᆡ 말를 조츤 즉 일ᄉᆡᆼ의 평안ᄒᆞᆯ지라

이 일를 그ᄃᆡ 오라비와 의논ᄒᆞᆫ ᄇᆡ니 스ᄉᆞ로 몸을 괴롭게 말나

하니 몽필이 거즛 화신을 ^ 피ᄒᆞ여 구셕의 도라 안즈며 왈

흉악ᄒᆞᆫ 인물이 이셔아모리 의남ᄆᆡ리 ᄒᆞᆫ들 누의를 파라 벼ᄉᆞᆯ를 ᄒᆞ고져 ᄒᆞ니

그ᄃᆡ 만일 ᄉᆞ람일진ᄃᆡ 그런 흉뉴를 멀니 못 ᄒᆞ고

도로혀 합녁ᄒᆞ여 부녀를 유인ᄒᆞ여 불측ᄒᆞᆫ ᄒᆡᆼ실를 ᄒᆡᆼ코ᄌᆞ ᄒᆞ는다

ᄂᆡ 비록 쇽은 ᄇᆡ 되여스나 쥭어도 ᄂᆡ 졀ᄀᆡ를 굴치 아니 ᄒᆞ리라

ᄒᆞ고 머리를 두다리니 화신이 그 형샹을 보고 더욱 ᄋᆡ련ᄒᆞ여 감언니셜로 만단ᄀᆡ유 하여

이믜 야심ᄒᆞᄆᆡ 몽필이 눈믈를 거두고 왈

ᄂᆡ 이믜 이 지경이 되여 비록 졀를 직희여 쥭으나 누명은 면치 못 ᄒᆞᆯ 거시오

쳡으로 말믜아마 몽녈이 놉흔 벼ᄉᆞᆯ를 어드미 오히려 다ᄒᆡᆼ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화신이 그 말를 드르ᄆᆡ 쳔샹의 오른 듯 ᄒᆞ여 불승ᄃᆡ희 ᄒᆞ며 쥬찬을 ᄂᆡ여

셔로 권ᄒᆞ여 담화ᄒᆞ다가 야심ᄒᆞᄆᆡ 금니의 나아가믈 ᄌᆡ쵹ᄒᆞ거ᄂᆞᆯ 몽필이 왈

샹공긔 고ᄒᆞ기 불인ᄒᆞ오나 녀ᄌᆞ의 ᄒᆡᆼᄒᆞ는 월휘 지금 것지 아니 ᄒᆞ여사오니

슈일를 기다려 모시리이다

ᄒᆞᆫᄃᆡ 화신이 심히 ᄋᆡ연ᄒᆞ나 그 ᄯᅳᆺ을 거스지 못 ᄒᆞ여 유유^ 응낙 하거ᄂᆞᆯ 몽필 왈

쳡이 듯ᄉᆞ온즉 샹공 녀ᄋᆡ 잇다 ᄒᆞ오니 ᄒᆞᆫ가지로 위회ᄒᆞ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원ᄂᆡ 화신의 솃ᄌᆡ 안ᄒᆡ 다만 ᄒᆞᆫ ᄯᆞᆯ이 이스되일홈은 경옥이오 나흔 십뉵이니

몽필이 그 현슉하믈 이왕 드른 ᄇᆡ라

화신이 몽필의 말를 귀히 녀겨 시비로 하여곰 녀아를 불너 왈

이 낭ᄌᆡ 몸의 병이 이셔심회 번란ᄒᆞ다 ᄒᆞ니 너는 모로미 위회케 ᄒᆞ라

ᄒᆞ고 나가ᄂᆞᆫ지라 몽필이 심즁의 암희ᄒᆞ여 경옥으로 더부러 젼후 셜화를 일너 낙누ᄒᆞ거ᄂᆞᆯ

경옥이 그 말를 듯고 ᄯᅩᄒᆞᆫ 츄연 왈

부친의 ᄒᆞ시는 일를 시비치 못 ᄒᆞ나 부인의 졍ᄉᆡ 심히 가긍ᄒᆞ도다

ᄒᆞ며 쥬육을 가져 권ᄒᆞ여 졍의 심히 은근ᄒᆞᆫ지라

몽필이 강잉ᄒᆞ여 슐를 마시며 셔로 무릅흘 다히고 담화ᄒᆞᆯᄉᆡ

년하여 슐를 나와 쇼제도 ᄯᅩᄒᆞᆫ 슈삼ᄇᆡ를 먹은지라 쥬훈을 못 이기여 왈

밤이 이믜깁허스ᄆᆡ 누어 ᄌᆞ셔이다

하고 금침을 나와 눕기를 쳥ᄒᆞ거ᄂᆞᆯ 몽필이 외면은 녀복이ᄂᆞ 쇽인 즉 당당ᄒᆞᆫ남ᄌᆡ라

이 말를 드르ᄆᆡ 진짓 고쇼원으로 무^ᄉᆞᆷ ᄉᆞ양할 ᄇᆡ 이스리오

쇼져를 ᄌᆡ쵹하여 눕게 ᄒᆞ고 ᄌᆞ긔 ᄯᅩᄒᆞᆫ 금니의 나아가 음양ᄇᆡ합이 되어

무루녹은 흥을 이로 긔록지 못 ᄒᆞᆯ지라

쇼져는 몽ᄆᆡ 밧 이 일를 당ᄒᆞᄆᆡ 진쇼위 함졍의 든 범이오 농의 가돈 ᄉᆡ라

엇지 ᄒᆞᆯ 길 업셔 조흔 인연을 ᄆᆡ즌 후 몽필더러 ᄉᆞ근을 뭇거ᄂᆞᆯ

몽필이 젼후 ᄉᆞ연을 낫낫치이른ᄃᆡ 쇼졔 탄 왈

ᄎᆞ 쇼위 츌호이ᄌᆡ반호미라 나의 부친이 남의 부인을 겁탈ᄒᆞ려다가

ᄂᆡ 도로허 이런 욕을 보아스니 누를 원ᄒᆞ며 한ᄒᆞ리오

그러ᄒᆞ나 슈일 후면 부친이 동침코져 ᄒᆞ시리니

그 ᄯᆡ를 당ᄒᆞᆫ 즉 샹공과 쳡이 큰 화를 엇지 면ᄒᆞ리오

몽필 왈

ᄂᆡ 쥭기를 면코져 ᄒᆞ여 낭ᄌᆞ로 인연을 ᄆᆡᄌᆞᆺ더니 만일 낭ᄌᆞ 말 갓틀진ᄃᆡ

ᄂᆡ 목슘을 구코져 ᄒᆞ다가 낭ᄌᆞ긔 ᄒᆡ 밋츤 즉 엇지 젹원이 아니 되리오

그러나 쥭을 ᄯᅡᄒᆡ ᄲᅡ진 후의 산다 하엿나니 엇지 구ᄉᆡᆼ지계 업스리오

쇼졔 왈

오ᄂᆞᆯ은 이믜 밝아시니 샹공은 모로미 칭병ᄒᆞ여 니지 아니ᄒᆞᆫ 즉

부친이 반다시 ^ 쳡으로 ᄒᆞ여곰 구호ᄒᆞ라 ᄒᆞ시리니

승야ᄒᆞ여 쳡이 맛당히 쥬션ᄒᆞ려니와 쳡이 이믜샹공긔 몸을 허ᄒᆞ여스ᄆᆡ

바라건ᄃᆡ 타일의 거두시믈 뱌라ᄂᆞ이다

몽필 왈

ᄂᆡ 무ᄉᆞ이 도라갈진ᄃᆡ 엇지 그ᄃᆡ의 은혜를 이즈리오

그러ᄒᆞ나 이별ᄒᆞᆫ 후 ᄉᆞᄉᆡᆼ죤망을 모로리니 엇지 ᄒᆞ리오

쇼져 왈

녀ᄌᆡ ᄒᆞᆫ 번 지아비를 조츠ᄆᆡ 신ᄒᆡ 님군 셤김과 ᄒᆞᆫ가지라

부친이 비록 다른 ᄃᆡ 구혼ᄒᆞ여도 쳡은 좌우간 쥭기로ᄡᅧ 타문의 가지 아니 ᄒᆞ리니

샹공은 다만 쳡의 신셰를 ᄉᆡᆼ각ᄒᆞ쇼셔

몽필 왈

ᄂᆡ 만일 낭ᄌᆞ를 져바린 즉 앙화를 바들지라 엇지 식언ᄒᆞᆯ ᄇᆡ 이스리오

ᄒᆞ며 슈작ᄒᆞᆯ 즈음의 화신이 드러와 쇼져를 불너 경부인 병셰를 뭇고 왈

ᄂᆡ 오ᄂᆞᆯ 궐ᄂᆡ의 드러가 명일의 나올 거시니 식음을 ᄌᆞ로 권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쇼졔 ᄃᆡ답ᄒᆞ고 드러가 몽필더러 이 ᄉᆞ연을 이르며 뉴쳬 왈

쳡의 ᄉᆞᄉᆡᆼ은 샹공긔 달녀스ᄆᆡ 아라 ᄒᆞ쇼셔

ᄒᆞ고 승야ᄒᆞ여 후원 문으로 몽필를 인도ᄒᆞ여 셰 겹 장원을 지나 장하^의 이르러

셔로 낙누ᄒᆞ여 보즁ᄒᆞ믈 일캇고 니별ᄒᆞ니라

ᄎᆞ셜 화신이 궐ᄂᆡ로 조ᄎᆞ 나와 경부인 거쳐를 힐문ᄒᆞᆫ 즉 쇼져 왈

쇼녜 잠든 ᄉᆞ이의 도망ᄒᆞ엿다

ᄒᆞ거ᄂᆞᆯ 화신이 불승분한 ᄒᆞ여 몽녈를 불너 그 쇼유를 이르고 셔로 ᄋᆡ달나 ᄒᆞᆫ 후

몽녈이 다른 미ᄉᆡᆨ을 광구ᄒᆞ여 화신의게 드리니 화신이 ᄃᆡ희ᄒᆞ여

졍관의게 쳥쵹ᄒᆞ여 몽녈의 벼ᄉᆞᆯ이 호부 시랑의 이르럿더라

이 ᄯᆡ 시랑 형졔 승샹의 병 즁ᄒᆞ믈 듯고 슈유를 바다

가쇽을 거나리고 고향의나려가니 승샹이 아ᄌᆞ 등을 보고 반기며 왈

나는 셰샹이 오ᄅᆡ지 아니 ᄒᆞᆯ지라 너의는 모로미 츙효를 힘쎠 가졍을 츄락게 말고

남강월과 형산옥이 각각ᄌᆞ식이 이스니그 모ᄌᆞ를 각별 무휼ᄒᆞ라

ᄒᆞ며 부인더러 왈

슈즉다욕이라 ᄒᆞ니 ᄉᆞᄉᆡᆼ을 임의로 못 ᄒᆞᆯ지라 엇지 ᄒᆞ리오

하고 탄식ᄒᆞ며 셰샹을 바리니 팔십칠셰라 발샹거ᄋᆡ ᄒᆞᆫ 후 녜로ᄡᅧ 안장ᄒᆞ고

모든 가쇽을 거ᄂᆞ리고 경셩의 올나오다

션시의 샹이 승샹이 쥭으믈 듯고 ^ 크게 슬허ᄒᆞᄉᆞ 문츙공이라 시호 나리시고

녜관을 보ᄂᆡ여 치졔ᄒᆞ신 후 금은을 만히 사급ᄒᆞᄉᆞ 녜부로 녜장ᄒᆞ라 ᄒᆞ시니

시랑이 승샹 유언으로쎠 사양ᄒᆞ여 밧지 아니 ᄒᆞ니라

화셜 셰월이 여류ᄒᆞ여 승샹 삼년이 지ᄂᆡᄆᆡ 시랑 형졔 다시 ᄉᆞ로의 나아가니

슬푸다 시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안시 ᄋᆡᆨ운이 참혹ᄒᆞ도다

화신이 안승샹 쥭으믈 듯고 더욱 방ᄌᆞ무거 ᄒᆞ여 안시를 도륙코져 ᄒᆞ여

졍몽녈노 하여곰 안시랑 집 문ᄀᆡᆨ 녀통민을 ᄉᆞ괴여 일동일졍을 탐지ᄒᆞ는지라

ᄃᆡ져 녀통민은 본ᄃᆡ 통쥬 사람이로ᄃᆡ

시랑이 북방 ᄉᆞ람을 아니 붓치는 고로 졔 스ᄉᆞ로 셤셔 사람이로라 ᄒᆞ여

시랑 문하의 츌입ᄒ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