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세비태록(경판32장본)

  • 연대: 1856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三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그 위인이 간악ᄒᆞᆫ 고로 시랑 형졔 쇼ᄃᆡᄒᆞᄆᆡ 몽녈이 쳬결ᄒᆞ더니

이 ᄯᆡ 북호 몽고국이 군ᄉᆞ를 이릐혀 산ᄒᆡ관 밧긔 와 작난ᄒᆞ는지라

녀통민이 몽녈의 부쵹을 듯고 ᄒᆞᆫ 장 편지를 ᄆᆡᆫ드러 화신의게 드려 왈

쇼ᄉᆡᆼ이 안ᄐᆡ후 집의 츌입ᄒᆞ더니 어졔 슈샹ᄒᆞᆫ ᄉᆞ람이 드러와 편지를 드린 즉

안ᄃᆡ슌이 바다 보고 ^ 셔안의 노흐며 안흐로 드러 가기로

그 편지를 우연이 본 즉

몽고와 ᄂᆡ외응이 된 사연이ᄆᆡ 알고 그져 잇지 못 ᄒᆞ와 샹공긔 드리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화신이 그 젼지를 바다 보고 놀나는 쳬 ᄒᆞ며

급히 궐ᄂᆡ의 드러가 그 편지를 드려 고변ᄒᆞ니

ᄃᆡ져 이 편지는 화신이 몽녈를 부쵹ᄒᆞ여 몽녈이 통민을 지휘ᄒᆞ미러라

샹이 그 편지를 보시고 ᄃᆡ경 왈

엇지 안경의 ᄌᆞ식이 이러ᄒᆞᆯ쥴를 알앗스리오

ᄒᆞ시고 즉시 친국하실ᄉᆡ

안ᄃᆡ슌을 잡아 드리니 그 집 ᄉᆞ람이 연고를 모로고 황황망극ᄒᆞ여 곡셩이 진동ᄒᆞ는지라

어ᄉᆡ 국쳥의 이르니 샹 왈

너는 어이 ᄒᆞ여 몽고와 샹통ᄒᆞ여 난을 짓는다

ᄃᆡ슌이 이말삼을 드르ᄆᆡ 반다시 간인의 조홴 쥴 아나 발명무로 ᄒᆞᆫ지라

이의 쇼ᄅᆡ를 화히ᄒᆞ여 왈

신이 쳔은을 하ᄒᆡ갓치 입ᄉᆞ와 쥬야우구 ᄒᆞ여 견마지츙을 효측고져 ᄒᆞ옵더니

이졔 몽고와 샹통ᄒᆞ다 ᄒᆞ신 하교를 듯ᄉᆞ오ᄆᆡ 몸 둘 곳을 아지 못 ᄒᆞ오니

다만 셩샹의 쳐분을 바라ᄂᆞ이다

샹 왈

너를 츙^직지신으로 아랏더니 이졔 이런 작변이 잇도다

ᄒᆞ시고 샹통ᄒᆞᆫ 편지를 ᄂᆡ여 쥬신ᄃᆡ ᄃᆡ슌이바다본 즉 필연 간인의 소위라

심신이 ᄯᅥᆯ녀 망지소죄나 ᄉᆞᄉᆡᆼ간의 묵묵무언치못 ᄒᆞ여 이의 졍신을 가다듬아 알외ᄃᆡ

이 편지를 보온 즉 이는 간당이 신을 쥭으려 ᄒᆞ와 이런 흉계를 지으미니

만일 셩샹이 이일를 신쳥ᄒᆞ신 즉 신이 만ᄉᆞ무셕이옵고

ᄒᆡᆨ실ᄒᆞ여 밝히신 즉 신이 누명을 씨실가 ᄒᆞ오니 복망 폐하는 ᄉᆞᆲ피소셔

ᄒᆞᆫᄃᆡ 상이 드르시고 화신더러 편지 소ᄌᆞ츌를 무르시니 화신 왈

안ᄃᆡ슌의 문인 녀통민이 신더러 여ᄎᆞ여ᄎᆞᄒᆞ옵고 편지를 쥬옵기로

신이 페하긔 알왼 ᄇᆡ로쇼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즉시 통민을 잡아 드려 ᄃᆡ슌과 면질ᄒᆞᆫ 즉

ᄃᆡ슌은 언ᄉᆡ 명ᄇᆡᆨᄒᆞ되 통민은 ᄌᆞ초지종이 횡셜슈셜이 만커ᄂᆞᆯ

상이 더욱 의심ᄒᆞᄉᆞ 통민을 엄형ᄒᆡᆨ문 ᄒᆞ시니

통민이 비록 직고치 아니 하나 그 말이 졈졈달나가는지라 상이 ᄃᆡ로ᄒᆞᄉᆞ 왈

ᄃᆡ슌의 츙심으로 결단코 북노를 교통ᄒᆞᆯ 니 업고

필연 ᄃᆡ슌 형졔를 싀긔ᄒᆞ는 ᄌᆞ의 작용ᄒᆞ미니 네 종실직고 ᄒᆞᆫ 즉

도로혀 샹^급을 후히 ᄒᆞ리라

ᄒᆞ시며 엄문ᄒᆞ시ᄆᆡ 화신이 겻ᄒᆡ 이셔 심히 조민ᄒᆞ여 ᄒᆞ더니

이 ᄯᆡ 일긔 ᄎᆞ고 느즌 고로 ᄃᆡ슌과 통민을 하옥ᄒᆞ니라

ᄎᆞ셜 화신과 졍몽녈이 통민의 초ᄉᆞ를 듯고 져허ᄒᆞ여

이의 금은 슈만냥으로 옥졸를 쥬어 달ᄂᆡ니

옥졸이 욕심의 겨관ᄒᆞ여 어ᄉᆞ 잠들기를 기다려 못 ᄆᆡ여 쥭이고

졔 스ᄉᆞ로 쥭은 양으로 말를 젼파ᄒᆞ거ᄂᆞᆯ

상이 드르시고 그 진위를 알 길 업셔 녀통민을 방송ᄒᆞ신ᄃᆡ

화신이 져기 방심ᄒᆞ여 다시 알외ᄃᆡ

안ᄃᆡ슌의 소위를 그 형이 모를 ᄇᆡ 업ᄉᆞ오니 ᄃᆡ후를 국문득졍 ᄒᆞ여지이다

상 왈

안ᄃᆡ슌이 ᄇᆡᆨ탈ᄒᆞ게 되엿거ᄂᆞᆯ 스ᄉᆞ로 쥭단 말이 필연 곡졀이 이스미니

통민을 곳쳐 국문ᄒᆞᆯ 거시오 ᄃᆡ후는 불가라

ᄒᆞ시니 화신이 송구ᄒᆞ여 졔신을 부촉ᄒᆞ여 힘ᄡᅧ 통민을 물논ᄒᆞ고 ᄃᆡ후를 원찬ᄒᆞ믈 쳥ᄒᆞᆫᄃᆡ

상이 마지 못 ᄒᆞ여 윤허ᄒᆞ신ᄃᆡ

화신이 법관을 당부ᄒᆞ여 ᄃᆡ후의 ᄇᆡ쇼를 ᄋᆡ쥬로 졍ᄒᆞ니 ᄋᆡ쥬는 북경셔 만여리라

이 ᄯᆡ 시랑이 집의 도라와 모부인과 경부인으로 ^ 벽용통곡 ᄒᆞ니

그 경샹은 초목금ᄉᆔ라도 다 슬허 ᄒᆞᆯ리라

시랑이 셔름을 그치고 졔문 지어 어ᄉᆞ의게치제ᄒᆞᆫ 후 모친과 경시를 뫼셔 일장통곡 ᄒᆞ고

그 가쇽 등을 당부ᄒᆞ며 인ᄒᆞ여 하직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일가 상하의 곡셩이 진동ᄒᆞ더라

ᄎᆞ셜 시랑이 경셩을 ᄯᅥ나 허다 고초를 지ᄂᆡ고

반년만의 ᄋᆡ쥬의 이르러 쟝교 두ᄌᆞ엄의 집의 쥬인ᄒᆞ여 셰월이 오ᄅᆡᄆᆡ

ᄉᆞ친지회와 ᄉᆞ향지심이 쥬야 층가ᄒᆞ여 ᄌᆞ연 눈물를 금치 못 ᄒᆞ니

두ᄌᆞ엄은 본ᄃᆡ 인ᄌᆞᄒᆞᆫ ᄉᆞ람이라

ᄆᆡ양 드러와 시랑을 위로ᄒᆞ며 가속을 신칙ᄒᆞ여 ᄃᆡ졉이 관곡ᄒᆞ더라

각셜 두ᄌᆞ엄이 일녜 이스되 명은 녀화오 나흔 십팔이라

능히 고셔를 통달ᄒᆞ고 ᄯᅩᄒᆞᆫ 관샹을 잘 ᄒᆞ더니 우연이 문 틈으로 시랑을 여어보고 ᄉᆡᆼ각ᄒᆞ되

져 샹공이 비록 일시 곤ᄋᆡᆨᄒᆞ나 필연 ᄃᆡ달ᄒᆞ리라 하고

시시쥬육을 보ᄂᆡ여 시랑을 위로ᄒᆞ더니

ᄎᆞ시는 즁츄 망간이라 호월은 조요ᄒᆞ고 금풍은 소슬ᄒᆞ여 영웅 호걸의 고향 ᄉᆡᆼ각을 돕는지라

시랑이 심회를 억졔치 못 ᄒᆞ여 ᄯᅳᆯ이 ^ 나려 ᄇᆡ회ᄒᆞ며 글를 읇호니 그 소ᄅᆡ 쳥아ᄒᆞᆫ지라

이 ᄯᆡ 여홰 글소ᄅᆡ를 듯고 ᄌᆞ연 심동ᄒᆞ여 쥬육를 가지고 시랑 침소의 나아가 문안ᄒᆞ여 왈

상공은 야심토록 무ᄉᆞᆷ ᄉᆡᆼ각을 ᄒᆞ시ᄂᆞ니잇가

시랑 왈

니친ᄒᆞᆫ 젹ᄀᆡᆨ이 엇지 잠을 일우리오

여홰 슐를 권ᄒᆞ며 왈

상공이 쳡을 아르시려니와 쳡이 소회를 고코져 ᄒᆞᄂᆞ니 가히 드르시리잇가

시랑이 왈

드럼 즉 ᄒᆞ면 아니 드르리오

여홰 왈

쳡은 듯ᄉᆞ은 즉 님군이 신하를 갈흴 ᄲᅮᆫ 아니라 신ᄒᆡ ᄯᅩᄒᆞᆫ 님군을 갈흰다 ᄒᆞ오니

쳡이 비록 한도의 ᄉᆡᆼ장ᄒᆞ엿ᄉᆞ오나 쇼견이 괴히ᄒᆞ와 삼공뉵경을 셤기고져 ᄒᆞ더니

하ᄂᆞᆯ이 상공을 이 곳으로 지시ᄒᆞᄉᆞ 쳡의 소원을 일우게 ᄒᆞ시ᄆᆡ

상공은 쳡의 소회를 ᄉᆞᆲ피소셔

시랑 왈

나는 영ᄒᆡ 슈졸이 되여 ᄉᆡᆼ환고국 ᄒᆞ미 긔약이 업는지라

비록 낭ᄌᆞ로 인연을 ᄆᆡᆺ고져 ᄒᆞ나 ᄂᆡ두 길흉을 몰나 ᄌᆞ져ᄒᆞ노라

여홰 왈

쳡이 비록 용녈ᄒᆞ나 스ᄉᆞ로 아는 거시 잇ᄉᆞ오니 샹공은 과려치 마르소셔

시랑 왈

낭ᄌᆞ의 ᄯᅳᆺ이 이믜이러ᄒᆞᆫ 즉 ᄂᆡ 엇지 져바리리오

ᄒᆞ고 슐를 셔로 마시며 담화ᄒᆞ^다가

남ᄌᆞ의 츈졍을 금치 못 ᄒᆞ여 여화를친합고져 ᄒᆞ거ᄂᆞᆯ 여홰 왈

쳡이 비록 ᄌᆞᄆᆡᄒᆞᆫ 혐의 이스나 엇지 부모를 모로게 ᄒᆞ리오

ᄒᆞ고 드러가 그 아비를 보아 이 ᄉᆞ연을 이르니

ᄌᆞ엄이 녀아를 ᄉᆞ랑ᄒᆞ는 바로 즉시 허락ᄒᆞᆫ 후 ᄐᆡᆨ일셩녜 ᄒᆞ니라

차셜 이 ᄯᆡ ᄋᆡ쥬 ᄐᆡ슈 만쳥길은 화신의 동당이라

화신의 부촉을 드러 안시랑을 박ᄃᆡᄒᆞ미 심ᄒᆞ더니

시랑이 여화를 ᄎᆔᄒᆞ믈 듯고 화신의게 통ᄒᆞ니

화신이 회답ᄒᆞ되 여화를 가도와 ᄯᅥ히라 ᄒᆞ엿거ᄂᆞᆯ

만쳥길이 즉시 여화를 잡아드려 왈

안ᄐᆡ후는 졍ᄇᆡ 죄인이라 엇지 작쳡안거 ᄒᆞ리오

너는 ᄲᆞᆯ니 다른 지아비를 셤기고 안ᄐᆡ후를 거졀ᄒᆞ라

여홰 왈

쳡이 안ᄐᆡ후의 죄상은 모로거니와 일시 몸을 허ᄒᆞ엿슨 즉 무식 녀ᄌᆞ의 예ᄉᆞ여ᄂᆞᆯ

이졔 안ᄐᆡ후를 거졀ᄒᆞ라 ᄒᆞ시믈 봉승치 못 ᄒᆞ리로소이다

ᄒᆞᆫᄃᆡ 쳥길이 ᄃᆡ로ᄒᆞ여 형츄ᄒᆞ니

여홰 안ᄉᆡᆨ을 불변 왈

계집이 지아비를 셤기미 신ᄒᆡ 님군 셤김과 ᄒᆞᆫ가지여ᄂᆞᆯ

이졔 ᄇᆡᆨ셩으로 불경이부 ᄒᆞᆫ다 ᄒᆞ여 이갓치 형벌ᄒᆞ시니 이는 불가ᄉᆞ문어닌국이라

노야의 ^ 츙효 여부는 모로거니와 쳡은 금슈지ᄒᆡᆼ을 ᄎᆔ치 아니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ᄐᆡᄉᆔ ᄃᆡ답ᄒᆞᆯ 말이 업스ᄆᆡ 형츄일ᄎᆞ의 착가엄슈 ᄒᆞ니라

션시의 시랑이 슈토의 병으로 이믜 반 년이라

여홰 극진 구호ᄒᆞ다가 옥즁의 가친 후로 시랑 병셰 날노 층가ᄒᆞ여 다만 쥭기를 기다리더니

일일은잠간 조흘ᄉᆡ ᄒᆞᆫ 노인이 창안학발노 우슈의 쳥낭을 들고 드러와 시랑더러 왈

일시 ᄋᆡᆨ회는 ᄉᆞ람의 상ᄉᆞ여ᄂᆞᆯ 엇지 심녀로ᄡᅧ 셩병ᄒᆞ엿는다

나는 한국 의원 화타러니 ■현의셔 그ᄃᆡ의 ᄃᆡ인과 친ᄒᆞᆫ지라

ᄂᆡ게 쳥ᄒᆞ여 그ᄃᆡ의 병을 곳쳐 달나 ᄒᆞ기로 왓노라

ᄒᆞ고 쳥낭으로셔 환약 다셧 ᄀᆡ를 ᄂᆡ여 쥬며 왈

이 약을 머그면 병이 쾌ᄎᆞ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시랑이 이러졀ᄒᆞ고 약을 바다 먹은 후

다시 이러 말를 뭇고져 ᄒᆞᆯ 즈음의 믄득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심히 의괴ᄒᆞ나

입의 오히려 약ᄂᆡ 나며 졍신이 쇄락ᄒᆞ여 그 날붓터 몸이 긔븨야와 쾌ᄎᆞᄒᆞ니라

ᄎᆞ시 만쳥길이 어ᄉᆞ의게 장파를 맛ᄂᆞᄂᆞ슈ᄒᆞ여 가고 왕졍윤이 기ᄃᆡ로 나려와 도임ᄒᆞᆫ 후

시^랑을 보아 가향 쇼식을 젼ᄒᆞ고 여화를 방송ᄒᆞ니라

ᄎᆞ셜 졍몽녈이 화신의 심복으로 벼ᄉᆞᆯ이 니부 샹셔의 이르럿더니 일일은화신더러 왈

ᄂᆡ ᄐᆡᄌᆞ의 긔ᄉᆡᆨ을 본 즉 상공을 부족히 알고 안ᄃᆡ후 등을 권년ᄒᆞ시니

만일 안ᄃᆡ휘 도라오면 상공과 우리 무리 쥭을 곳을 모롤지라

몬져 ᄃᆡ후 가속을 다 쥭이고 왕졍윤을 경직으로 불너 올닌 후

녀통민으로 ᄋᆞ쥬 ᄐᆡ슈를 시겨 ᄃᆡ후를 쥭이면 후환을 가히 면ᄒᆞ리라

ᄒᆞᆫᄃᆡ 화신이 ᄭᆡ다라 장찻 계교를 ᄒᆡᆼᄒᆞ려 ᄒᆞ더니

화소졔 그 흉계를 듯고 급히 시비 츈단으로 ᄒᆞ여곰 경몽필의게 밀통ᄒᆞ니

몽필이 화소져의 셔간을 보고 그 ᄆᆡ시 경부인을 보아 화신의 소위를 일너 왈

ᄂᆡ ᄒᆞᆫ 계ᄀᆈ 이스ᄆᆡ 여ᄎᆞ여ᄎᆞᄒᆞ면 화를 변ᄒᆞ리라

ᄒᆞ고 도라가니라

경부인이 즉시 엄부인더러 이 ᄉᆞ연을 젼ᄒᆞ여 왈

모부인은 손아를 다리고 츄샹셔 집으로 가시고 두 셔모는 이ᄌᆞ를 거ᄂᆞ려 무창 본가로 가고

우리 냥인은 ᄋᆡ쥬 젹쇼로 가라 ᄒᆞ니 쳡도 ᄉᆡᆼ각건ᄃᆡ 그 계교밧긔 업ᄂᆞ이다

ᄒᆞ고 이 의논으^로 웅부인긔 고ᄒᆞᆫ 후 각각분산ᄒᆞᆯᄉᆡ

엄 경 냥부인은 난영과 게단을 다리고 이 날 삼경의 길를 ᄯᅥ나 슈삭만의 한 곳의 다다르니

이 곳은 소상강변이라

노ᄌᆔ 노변의 안ᄌᆞ ᄉᆔ더니

믄득 슈풀 쇽으로셔 오륙인이 ᄂᆡ다라 난영 등을 결박ᄒᆞ고

ᄯᅩ 두 부인을 햐슈ᄒᆞ려 ᄒᆞᆯ 졔 ᄒᆞᆫ 노인이 갈건야복으로 나아와 문 왈

냥위 부인이 ᄋᆡ쥬로 가시물 알거니와 져놈들은 화신 등의 보ᄂᆡᆫ 강되라

ᄂᆡ ᄉᆞ명산의 잇더니 운슈션ᄉᆡᆼ이 날더러 이 ᄉᆞ연을 이르며 가 구ᄒᆞ라 ᄒᆞ기로 왓노라

ᄒᆞ고 강도 등을 ᄭᅮ지즈니 강도 등이 즐욕ᄒᆞ며 달녀들거ᄂᆞᆯ

노인이 막ᄃᆡ로 ᄒᆞᆫ 번 치더니 문득 쳥쳔ᄇᆡᆨ일의 뇌졍벽녁이 진동ᄒᆞ며

ᄒᆞᆫ 쇼년이 구름 쇽으로셔 나려와 강도 등을 결박ᄒᆞ여 언덕 아ᄅᆡ 큰 남게 ᄆᆡ고 간 ᄃᆡ 업는지라

그졔야 노인이 난영 등을 푸러놋코 믄득 간 ᄃᆞ 업더라

ᄎᆞ셜 냥 부인이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ᄉᆞ례 ᄒᆞ고 길를 ᄒᆡᆼᄒᆞ여 슈삭만의 ᄋᆡ쥬의 이르러

안시랑 햐쳐의 이르니 시랑이 ᄃᆡ경ᄃᆡ희 ᄒᆞ여 나와 마즈며

엇진 곡졀^를 무드며 안부를 안 연후의 ᄂᆡ당을 소쇄ᄒᆞ여 두 부인을 안돈ᄒᆞ고

엄부인이 화신과 졍몽녈의 셜계ᄒᆞ믈 경몽필이 몬져 알고 밀통ᄒᆞ든 ᄉᆞ연과

황관도ᄉᆞ의 구ᄒᆞ든 곡졀를 낫낫치이르며

시랑이 ᄯᅩᄒᆞᆫ 여화의 젼후 ᄉᆞ연과 화타의 현몽ᄒᆞ던 셜화를 일카라 셔로 슬허ᄒᆞ더라

각셜 ᄎᆞ시는 건늉 뉵십일년이라

황상 츈ᄎᆔ 팔십뉵셰니 장찻 ᄐᆡᄌᆞ긔 젼위코져 ᄒᆞᄉᆞ ᄐᆡᄌᆞᄐᆡᄉᆞ 츄일쳥 등을 부르ᄉᆞ 의논ᄒᆞ실ᄉᆡ

츄일졍 등이 졔셩 주 왈

이 일이 신ᄌᆞ의 마음으로 감히 졍치 못 ᄒᆞ올 ᄇᆡ오나

그러나 종ᄉᆞ의 ᄃᆡᄉᆡ라 폐하 츈ᄎᆔ 놉흐시ᄆᆡ 요슌의 일를 ᄒᆡᆼ코져 하시고

ᄯᅩ ᄐᆡᄌᆡ 총명ᄒᆞ시ᄆᆡ 셩덕을 가히 게슐ᄒᆞ시리니 신 등의 ᄯᅳᆺ은 셩ᄀᆈ 합당ᄒᆞ여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ᄃᆡ희ᄒᆞᄉᆞ 즉시 ᄐᆡᆨ일ᄒᆞ여 ᄐᆡᄌᆞ긔 젼위ᄒᆞ시니

ᄐᆡᄌᆡ 즉위ᄒᆞ시고 황졔를 놉혀 봉쳔승운황졔 ᄐᆡ상황이라 ᄒᆞ고 년호를 가경 원년이라 ᄒᆞ여

ᄃᆡᄉᆞ쳔하 ᄒᆞ시ᄆᆡ 시랑이 ᄯᅩᄒᆞᆫ ᄉᆞ를 입어 두 부인과 여화 등을 거ᄂᆞ려 도라올ᄉᆡ

두ᄌᆞ엄이 ᄯᅩ^ᄒᆞᆫ 가쇽을 다리고 시랑을 ᄯᆞ라오니라

시랑이 길를 ᄯᅥ나 슈삭만의 남양 늉즁의 이르러 운슈션ᄉᆡᆼ을 ᄎᆞᄌᆞ보고

그 젼후 슈고ᄒᆞ믈 치ᄉᆞᄒᆞᆫᄃᆡ 션ᄉᆡᆼ이 어ᄉᆞ의 참ᄉᆞᄒᆞ믈 위로 왈

이졔 신쳔ᄌᆡ 등극ᄒᆞ시ᄆᆡ 간신 등은 자연 앙화를 바드려니와

화신은 비록 큰 원ᄉᆔ나 그 ᄯᆞᆯ은 ᄯᅩᄒᆞᆫ 그ᄃᆡ의 모분인과 가속을 구ᄒᆞᆫ 은혜 큰지라

그 신셰 가긍이 되리니 부ᄃᆡ 그 쇼원을 일워쥬게 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시랑이 응낙ᄒᆞ고 발ᄒᆡᆼᄒᆞ여 황셩의 이르니라

ᄎᆞ셜 가경 이년의 ᄐᆡ상황이 붕ᄒᆞ시ᄆᆡ

안시랑이 국상을 당ᄒᆞ여 산능총이ᄉᆞ로 니부 상셔의 이른지라

이의 왕졍윤 등 더부러 토젹ᄒᆞ는 상쇼를 밧치니

젼혀 화신의 죄샹 열셰가지를 조목ᄒᆞ여 ᄃᆡ역부도로 쥬륙ᄒᆞ믈 쳥ᄒᆞ여 다셧 번 합계ᄒᆞᆫᄃᆡ

쳔ᄌᆡ 윤허ᄒᆞᄉᆞ 화신은 특별이 일품 ᄌᆡ상이라 ᄒᆞ여 ᄉᆞ약ᄒᆞ고

그 당뉴 이ᄇᆡᆨ여인을 졍법ᄒᆞ고 졍몽녈과 옥졸 삼인을 다 졍형ᄒᆞ고

안ᄐᆡ슌은 니부 샹셔 츄증ᄒᆞ고 그 아들 명쳘를 조용ᄒᆞ니라

화신을 쥭인 후 그 ᄌᆞ녀를 각쳐 위로ᄒᆞᆯᄉᆡ ^ 화쇼져는 ᄐᆡ원 관비 되엿더니

이 ᄯᆡ 화소졔 슬푼 ᄉᆞ연으로 편지ᄒᆞ여 경한님긔 보ᄂᆡ엿거ᄂᆞᆯ

경한님이 편지 보고 불승쳑연 ᄒᆞ여 안샹셔를 보고 화소져의 ᄉᆞ연을 니르니

상세 쳥파의 황연ᄃᆡ각 ᄒᆞ여 즉시 궐ᄂᆡ의 드러가 화소져의 젼후 곡졀를 알왼ᄃᆡ

상이 경몽필를 부르ᄉᆞ 화소져를 칭찬ᄒᆞ시고 졍녈 좌부인을 봉ᄒᆞ여 몽필의게 ᄉᆞ혼ᄒᆞ시니라

일일은안상셔와 경한님이 월ᄉᆡᆨ을 인ᄒᆞ여 왕상셔를 쳥ᄒᆞ여 화신의 년졍의 올나 쥬ᄇᆡ를 날니더니

믄득 음풍이 이러ᄂᆞ며

ᄒᆞᆫ낫 미인이 목의 칼를 ᄭᅩᆺ고 두 팔를 결박헌 ᄎᆡ 연못 가온ᄃᆡ로셔 나오며 우러 왈

부친은 쇼녀의 시신을 거두어 쥬쇼셔

ᄒᆞ고 인홀불견이여ᄂᆞᆯ 왕상셰 바라본 즉 분명ᄒᆞᆫ 녀ᄋᆡ라

못가의 가 ᄃᆡ셩통곡 ᄒᆞ고 익일의 물를 푸고 본 즉 과연 여아의 시신이여ᄂᆞᆯ 거두어 장ᄉᆞᄒᆞ니라

그 후 안ᄃᆡ후는 승상이 되고 엄시와 경시의 아들은 십칠셰 등과ᄒᆞ여 한임 학ᄉᆡ 되고

두시는 일ᄌᆞ를 두고 화시는 이ᄌᆞ를 두니라

가경 ᄉᆞ년의 셩상이 이 ᄉᆞ젹으로 징셰비ᄐᆡᆨ록을 지어 쳔하의 반포ᄒ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