츈향젼

  • 연대: 1840
  • 저자: 미상
  • 출처: 羅孫本 筆寫本古小說資料叢書 74
  • 출판: 保景文化社
  • 최종수정: 2015-01-01

츈향젼 단

화셜 아국 슉종죠 시졀의 젼나도 남원부ᄉᆞ 니□□□ 니 도령이 년광이 십뉵 셰라

용모는 진유ᄌᆡ오 풍ᄎᆡ는 □□지오 문쟝은 니ᄐᆡᄇᆡᆨ이오 필법은 왕희지라

ᄎᆡᆨ방□□□□□ 학업을 힘쓰더니 ᄯᆡ맛ᄎᆞᆷ 방츈가졀이라 초목군ᄉᆡᆼ지물이 개유이ᄌᆞ락이라

건넌산의 아즈랑이 ᄭᅵ이고 잔디잔듸〃〃속닙 ᄂᆞ고 삼 년 묵은 말가족은 오용조용 쇼ᄅᆡᄒᆞ고

쳥개고리 관녜ᄒᆞ고 동니 어룬 ᄎᆞᄌᆞ보며 괴양이 셩젹ᄒᆞ고 싀집가려 ᄒᆞ며 암ᄏᆡ 셔답ᄎᆞ고 월후ᄒᆞ며 과부 기지게혈 졔

이ᄯᆡ ᄉᆞᄅᆞᆷ의 마음이 흥글항글 ᄒᆞ는지라

니 도령이 츈흥을 못 니긔여 산쳔경개 보려 ᄒᆞ고 방ᄌᆞ 불너 뭇는 말이 네 고을 구경쳐가 어듸어듸〃〃유명ᄒᆞᆫ다

방ᄌᆡ 엿ᄌᆞ오되 무ᄉᆞᆷ 경을 보려 ᄒᆞ오

낙양 읍쳥누 진쥬 촉셕누 공쥬 공북누 평양 년광졍 ᄒᆡ쥬 부용당 함흥 낙민누 강동팔경이 거록ᄒᆞ다 ᄒᆞ려니와

본읍 광한누가 경□ 유명ᄒᆞ기로 풍뉴 쇼ᄀᆡᆨ들이 쇼강남이라 닐캇ᄂᆞ이다

니도^령 말이 어허 네 말 갓틀진ᄃᆡ 졀승경개 분명ᄒᆞ다 아모커나 광한누 구경ᄎᆞ로 포진거ᄒᆡᆼᄒᆞ여라

방ᄌᆞ 놈 거동 보소 나귀 솔질 솰솰ᄒᆞ여가즌 안쟝 짓는다

쳥홍ᄉᆞ 고은 굴네 샹모 물녀 드리오고 쳥텬다ᄅᆡ 은닙ᄉᆞ 션후거리 호피도둔 ᄉᆡ가 닛다

니 도령 거동 보소 ᄇᆡᆨ옥 갓튼 고은 얼골 분셰슈 졍히 ᄒᆞ고

감ᄐᆡ 갓튼 조흔 머리 솰솰흘니 비셔 갑ᄉᆞ당긔 셕웅황다라 ᄭᅳᆺ만 물녀 드리고

오ᄉᆞ복건 쳥ᄉᆞ도복 ᄯᅥᆯ더리고 나귀 등의 셔분 올ᄂᆞ 광한누 ᄎᆞᄌᆞ갈 졔 좌우풍경 삷펴본다

산은 쳡쳡ᄎᆔ병을 두ᄅᆞᆫ 듯 슈는 잔잔벽옥이 흐ᄅᆞ는 듯 층암졀벽 간의 폭포슈는 은하슈가 나리는 듯

ᄯᅩ ᄒᆞᆫ 곳 ᄇᆞ라보니 각ᄉᆡᆨ긔홰 난만ᄒᆞ다 번화롭다 화왕 목단화 졀묘ᄒᆞ다 □□ □쥭화 아담ᄒᆞ다 군ᄌᆞ 홍년화 만고츙신 향일화 졀ᄃᆡ창녀 ᄒᆡ당화 □□□□ 삼ᄉᆡᆨ되라

ᄯᅩ ᄒᆞᆫ 곳 ᄇᆞ라보니 온갓 초목 무셩ᄒᆞ다 □□□젼 오류는 츈풍의 너훌너훌〃〃춤을 추고 졍ᄐᆡ부의 □□송은 ᄉᆞ시쟝츈 푸ᄅᆞ럿다

남가일몽 긔이ᄒᆞ다 회화나무 봉황^ᄉᆡ가 깃드렷다 오동나무 망미인혜 텬일방의 님 그리는 샹샤나무 쳥산영니 부운 간의 조셕 녜불 북나뮈라

ᄯᅩ □□ 도라보니 날즘ᄉᆡᆼ 나라든다 부용당 운모병의 그림 갓튼 □작ᄉᆡ ᄆᆡ셩유의 글귀 속의 교교호음ᄋᆡᆼ무ᄉᆡ 녹양 □□ 북이 되□ 봄빗 ᄶᅡ는 ᄭᅬ고리

샹님원의 글 □ᄒᆞ던 기러기 일ᄡᅡᆼ비거각두회라 원불샹니 원앙ᄉᆡ ᄉᆞ마샹여 쥴쇼ᄅᆡ의 오유ᄉᆞ방 봉황ᄉᆡ라

ᄯᅩ ᄒᆞᆫ 편 도라보니 긜즘ᄉᆡᆼ 긔여든다 산군은 호표오 셩슈는 긔린이라

츈산 초ᄌᆞ향은 국노루 쟝ᄉᆡᆼ불ᄉᆞ는 미록이오 뇽왕 속이던 톳기라 허다 풍경 그지업다

밧비 모라 광한누 다다ᄅᆞ니경개 더욱 졀승ᄒᆞ다

방ᄌᆞ야 도원이 어듸메니 무릉이 여긔로다 광한누도 조커니와 오작교가 더욱 조타

견우셩이 내 되려니와 직녀셩이 뉘가 되리

방ᄌᆡ 엿ᄌᆞ오되 경쳬 니러ᄒᆞ기로 일난풍화ᄒᆞ면 샹운이 ᄌᆞ욱ᄒᆞ여 어룬 신선 ᄋᆞ희 신션이 나려와 노ᄂᆞ이다

니 도령 말이 그러ᄒᆞᆯ시 졍녕ᄒᆞ다 옥호의 술이나 부어라

일ᄇᆡ일ᄇᆡ부일ᄇᆡ〃〃후의 뒤짐지고 조흔 글^귀ᄅᆞᆯ ᄉᆡᆼ각ᄒᆞ며 ᄇᆡ회고면ᄒᆞ여 원근산쳔을 삷필 졔

긔이ᄒᆞ다 흘셩 구즌 월하옹이 텬ᄉᆡᆼ가연을 ᄆᆡ져준다

이ᄯᆡ 맛ᄎᆞᆷ 츈향이 불승츈졍ᄒᆞ여 ᄇᆡᆨ옥 갓튼 고은 양ᄌᆞ 반분ᄯᆡ로 다ᄉᆞ리고 일썅 아미ᄅᆞᆯ 팔자츈산 그려ᄂᆡ고

흑운 갓튼 고은 머리ᄅᆞᆯ 반달 갓튼 화룡쇼로 솰솰흘니 비셔 젼반갓치 널게 ᄯᅡ하 옥뇽잠 금봉ᄎᆞ로 ᄉᆞ양머리 ᄶᅩᆨ졋는ᄃᆡ

셕웅황 진쥬투심 도토락 산호당긔 텬ᄐᆡ산 벽오지의 봉미로다

당모시 ᄭᅡᆨ기젹삼 초록갑ᄉᆞ 겻막이 ᄇᆡᆨ항나 고쟝바지 분홍 당ᄉᆞ 너른 바지 셰류 갓튼 가는 허리의 촉깁 허리ᄯᅴᄅᆞᆯ 둘너 ᄯᅴ고

뇽문갑ᄉᆞ 도홍치마ᄅᆞᆯ 잔살 잡아 ᄯᅥᆯ쳐 닙고 몽고삼승 겹버션 초록우단 슈운혀ᄅᆞᆯ ᄆᆡᆸ시 닛게 도도신고

삼쳔쥬 산호슈 밀화불슈 옥나븨 진쥬월ᄑᆡ 쳥강셕 ᄌᆞ개향 비취향 □□□□ᄭᅵᆫ을 다라

냥국ᄃᆡ쟝 병부 ᄎᆞ듯 남북병ᄉᆞ 동개 ᄎᆞ듯 □□러지게 ᄎᆞ고

손의는 옥지환 귀의는 월긔탄 능난ᄒᆞ게 치□□고 방화슈류 경을 ᄎᆞᄌᆞ갈 졔 ᄇᆡᆨ만교ᄐᆡᄅᆞᆯ ᄒᆞ는고나

셤셤옥슈ᄅᆞᆯ^ 흣날녀 모란ᄭᅩᆺ도 부ᄅᆞ질너 머리의 ᄭᅩᄌᆞ 보며 쳑촉화도 ᄭᅥᆨ거 입의 무러보고

졈졈낙화 쳥계변의 ᄌᆡ약□□ 쥐여다가 양뉴샹의 ᄭᅬ고리ᄅᆞᆯ 위여 풀풀날니면셔 □□□□ 녹음간으로 그리져리 드러간다

쟝쟝ᄎᆡ긴긴줄을 벽□□ 졔일지의 휘휘츤츤감쳐 ᄆᆡ고

져 □□ 거동 보소 셤셤옥슈드러다가 츄쳔줄ᄅᆞᆯ 갈나 잡고 쇼쇼ᄅᆞ쳐ᄯᅱ여 올나

한 번 굴너 압히 놉고 두 번 굴너 뒤가 놉하 ᄇᆡᆨ능보션 두 발길노 쇼□ 굴너 급히 ᄎᆞ니

도화난 낙홍부ᄉᆔ라 뒤ᄒᆡ 금봉ᄎᆞ와 압ᄒᆡ 민쥭졀이 반셕샹의 나려져셔 왱그렁 ᄌᆡᆼ그렁 ᄒᆞ는 쇼ᄅᆡ ᄯᅩ한 경이로다

비ᄅᆡ비거ᄒᆞ는 거동 진왕녀가 난조ᄅᆞᆯ 타고 옥경의 향ᄒᆞ는 듯 무산션녜 구ᄅᆞᆷ ᄐᆞ고 양ᄃᆡ샹의 나리는 듯

한창 이리 놀 젹의 니 도령이 번듯 눈을 드러 보고 얼골이 달호이고 마음이 ᄎᆔᄒᆞ인다

급히 방ᄌᆞ 불너 뭇는 말이 져 건너 운무즁의 울긋불긋ᄒᆞᆫ 거시 ᄉᆞᄅᆞᆷ이냐 신션이냐

방ᄌᆡ 엿ᄌᆞ오ᄃᆡ 어듸 무어시 뵈ᄂᆞ니잇가

니 도령 ᄒᆞ는 말이 아니 뵌단 □□ ^ 엇진 말이니 나 보는 ᄃᆡᄅᆞᆯ 다시 보라 셔왕뫼 하강ᄒᆞ엿나 보다

요디 아니어든 셔왕뫼 어이 이스리오

그러면 슉낭ᄌᆡ냐

니화졍이 아니어든 슉낭ᄌᆡ 어이 이스리오

그러면 금이냐

영창녀ᄉᆔ 아니어든 금이 어이 이스리잇가

그러면 옥이냐

형산곤강 아니어든 옥이 어이 이스리잇가

그러ᄒᆞ면 ᄒᆡ당홰냐

셕슝금곡 아니어든 ᄒᆡ당홰라 ᄒᆞ리잇가

그러면 목단홰냐

분양별원 아니어든 엇지 목단홰라 ᄒᆞ리잇가

니 도령이 역졍ᄂᆡ여 ᄒᆞ는 말이 그러면 네 할미냐 분명 ᄉᆞᄅᆞᆷ은 아닌가 보다 쳔 년 묵은 구미회가 나ᄅᆞᆯ 호리려 왓ᄂᆞ보다

방ᄌᆞ 놈이 엿ᄌᆞ오되 여러 말ᄉᆞᆷ 그만ᄒᆞ고 져 건너 츄쳔ᄒᆞ는 쳐녀가 ᄉᆞ부자 규ᄉᆔᆫ가 보의다

니 도령 ᄒᆞ는 말이 이ᄋᆞᄒᆡ 그러치 아니ᄒᆞ다

그 쳐녀ᄅᆞᆯ 보와ᄒᆞ니 쳥텬의 ᄯᅥ는 송골ᄆᆡ도 갓고 셕양의 물칫는 □□□□□ 회양 횟ᄯᅩᆨᄒᆞ고 별진 잘슉ᄒᆞ니 녀항 쳐녀는 아니□□

□□ 이곳셔 ᄉᆡᆼ어ᄉᆞ 쟝어ᄉᆞ 유어ᄉᆞ ᄒᆞ여 난든 집을 녁녁히□□ ᄒᆞ니 ᄇᆞ로 닐너라

방ᄌᆞ 놈이 한참 ᄇᆞ라보다가 지은 솔노 ᄒᆞ는 말^이 져 ᄋᆞᄒᆡ는 과연 본읍 기ᄉᆡᆼ 월ᄆᆡ ᄯᆞᆯ 츈향이라

츈광은 십육이오 인물은 일ᄉᆡᆨ이오 ᄒᆡᆼ실은 ᄇᆡᆨ옥이오 ᄌᆡ질은 소약난이오 풍월은 셜되오 가곡은 셤월이라

아직 셔방을 작치 안코 ᄆᆡ몰ᄒᆞ고 교만ᄒᆞᆫ 품이 영쇼보젼의 턱을 건 줄노 알외오

니 도령이 이말 듯고 ᄒᆞ는 말이 졔가 만일 챵녜면 ᄒᆞᆫ번 구경 못ᄒᆞᆯ쇼냐 네가 밧비 불러오너라

방ᄌᆡ 엿ᄌᆞ오되 도련님 분부ᄅᆞᆯ 거역지 못ᄒᆞ려니와 ᄉᆞ되 만일 아ᄅᆞ시면 엇지려 ᄒᆞ오

니 도령 말이 그는 ᄂᆡ 담당ᄒᆞᆯ 거시니 어셔 밧비 불너오너라

방ᄌᆞ 놈 거동 보쇼 녹양방초 버든 길노 거드렁 츙쳥 한 모롱이 두 모롱이 나는 다시 건너가셔 우레갓치 쇼ᄅᆡᄒᆞ되

이ᄋᆡ 츈향아 큰일낫다 ᄎᆡᆨ방 도련님이 맛ᄎᆞᆷ 광한누 구경 왓다가 먼니셔 너ᄅᆞᆯ 보고 왼몸 심줄이 뇽ᄃᆡ거 뒤줄이 되여스니 아니 가든 못ᄒᆞ리라

져 계집ᄋᆞᄒᆡ 거동 보쇼 츄쳔줄의 ᄯᅱ여ᄂᆞ려 ᄒᆞ는 말이

방졍마즌 년셕 ᄉᆞᄅᆞᆷ을 그ᄃᆡ지 놀ᄂᆡᄂᆞ냐 가쟝 말 만코 이살스레이 츈향이니 ᄉᆞ향이니 네 어미니 네 할미니 경신년 글강 외오듯 닑어 밧치라더^냐

방ᄌᆞ 놈 ᄒᆞ는 말이 이ᄋᆞᄒᆡ년아 츄쳔인지 투쳔인지 네 집 동산 종용ᄒᆞᆫ 듸셔나 ᄯᅱ지 ᄃᆡᄉᆞ로이 옷ᄯᅩᆨ 비야진 언덕의셔 ᄯᅱ라더냐

졈지 아닌 ᄋᆞᄒᆡ년이 들낙날낙 별별발겨 갈 즈시 무슈ᄒᆞ니

미쟝가 ᄋᆞᄒᆡ놈이 눈ᄭᅩᆯ 아니 샹ᄒᆞᆯ쇼냐 뉘 분뷔라 거슬쇼냐 과연 말이지 도련님이 외입쟝일너라

네 ᄆᆡᆸ시 닛게 ᄉᆡ부려 초친 물엄을 ᄆᆡᆫ든 후 항나 속것 가ᄅᆡᄅᆞᆯ 싱숭샹숭 ᄲᆡ혀 ᄂᆡ여 아조 돌돌마라다가 왼편 볼기ᄶᅡᆨ의 ᄯᅡᆨ 붓쳐시면

영 이ᄋᆡ 츈향아 아니묘리 닛ᄀᆡᄂᆞ냐 남원 거시 다 네 거시 될 거시ᄆᆡ 어셔 가ᄌᆞ 밧비 가자

츈향이 ᄒᆞᆯ일업셔 ᄯᆞ라온다 치마ᄭᅩ리ᄅᆞᆯ 후루쳐 휘여다가 흉당의 ᄯᅥᆨ 붓치고 속보방신 완보ᄒᆞ니

ᄇᆡᆨ화원니 두루미 거ᄅᆞᆷ으로 양지마당의 씨암탁 거ᄅᆞᆷ으로 ᄇᆡᆨ모ᄅᆡ밧ᄒᆡ 금ᄌᆞ라 거ᄅᆞᆷ으로 광풍의 나븨 노듯 쳥파의 니어 노듯 가만가만〃〃삽분삽분〃〃광한누의 다다ᄅᆞ니

방ᄌᆞ 놈이 엿ᄌᆞ오되 츈향이 □□□오

니 도령이 ᄒᆞᆫ번 보고 졍신이 황홀ᄒᆞ여 ᄒᆞ는 말이 현신 말고 밧비 오ᄅᆞ쇼셔 ᄒᆞ여라

츈향의 거동 보쇼 셔왕뫼 쥬목왕긔 보^오듯 양귀비 당명황긔 뵈오듯 옥모의 붓그리믈 ᄯᅴ고 아미ᄅᆞᆯ 나즉ᄒᆞ여 ᄆᆡᆸ시 닛게 안져 뵈오니

니 도령이쳔방지방 나러 마즌 후 용모동지ᄅᆞᆯ 삷펴보니 만고의 무썅ᄒᆞᆫ 텬향국ᄉᆡᆨ이라

벽월이 초ᄉᆡᆼ의 셤운이 무젹ᄒᆞ고 부용이 반개ᄒᆞᆯ 졔 셔ᄒᆡ방농이라 원슈쳥연은 슉비총농ᄒᆞ고 은하츄파는 미우의 형쳘이라 ᄇᆡᆨ미졍졍ᄒᆞ고쳔ᄐᆡ요요로다

도화용모는 향긔로와 나의 졍신을 다 ᄲᆡ히고 양뉴긔질은 셤셰ᄒᆞ여 깁옷슬 못 이기는고나

그랴셔 뉘라 ᄒᆞ오

츈향이 단슌호치ᄅᆞᆯ 반개ᄒᆞ여 나즉이 옥셩으로 엿ᄌᆞ오ᄃᆡ 쇼녀의 닐홈은 츈향이오

츈츄는 몃치뇨

나흔 이팔이오

ᄉᆡᆼ신은 언졔뇨

하ᄉᆞ월 초팔일 츅시오

니 도령 ᄒᆞ는 말이 신통ᄒᆞ다 신통ᄒᆞ다〃〃〃〃다 마져 오다가 츅시만 틀녀시니 나 ᄒᆡ산ᄒᆞᆯ 졔 불슈산을 것구로 먹엇더면 ᄉᆞ쥬 동갑 될 번ᄒᆞ엿다

그러ᄒᆞᄂᆞ 네 인물 네 ᄐᆡ도는 쳔만고의 독븨로다 초ᄑᆡ왕이 너ᄅᆞᆯ 보면 우미인이 박ᄉᆡᆨ 되고

당명황이 너ᄅᆞᆯ 보면 양귀비 ᄌᆞ퇴ᄒᆞ고 진후쥬가 너ᄅᆞᆯ 보면 쟝후빈이 발뵐쇼냐

연분이셔 니러ᄒᆞᆫ지 인연이셔 ^ 니러ᄒᆞᆫ지 너 살아야 나도 살고 나 살아야 너 살니라

우리 두리 호연 ᄆᆡᄌᆞ ᄇᆡᆨ년ᄒᆡ로 ᄒᆞ려 ᄒᆞ니 잡말 말고날 셤겨라

나도 셔울 이슬 ᄯᆡ의 화조월셕 뷘 날 업시 쥬ᄉᆞ쳥누 일ᄅᆞᆯ 삼아 으희월녜 한나둘이 아니로되

너 갓튼 녀즁일ᄉᆡᆨ은 텬황시 이후 쳐음이라 옥황상뎨의 엄지가 계셔도 너ᄅᆞᆯ 놋치 못ᄒᆞ리라

이ᄯᆡ 츈향이 츄파ᄅᆞᆯ 잠간 드러 니 도령을 보니 광미ᄃᆡ구방면 봉안한 쇼ᄅᆡ 지거샹이오 명안일국 ᄌᆡ샹 되여 츙냥지신 될 듯 풍ᄎᆡ 헌앙ᄒᆞ어 니젹션의 풍되로다

ᄂᆡ렴의 탄복ᄒᆞ고 피셕졍ᄉᆡᆨ ᄒᆞ여 아리ᄯᆞ이 엿ᄌᆞ오되

쇼녜 비록 쳔인이오나 마음인즉 빙옥 갓ᄉᆞ와 남의 부실 가쇼ᄒᆞ고 장화호졉 불원ᄒᆞ오니

말ᄉᆞᆷ 간졀ᄒᆞ시ᄂᆞ 그는 죽어도 봉ᄒᆡᆼ치 못ᄒᆞ리로쇼이다

니 도령 ᄒᆞ는 말이 납ᄎᆡ 문명 업슨 혼인 다 ᄒᆡ로ᄒᆞ량이면 이도 ᄯᅩᄒᆞᆫ 연분이니 ᄉᆞ양지심은 녜지단이ᄂᆞ 잡말 말고허락ᄒᆞ라

츈향이 엿ᄌᆞ오되 쇼녜 비록 쳔기오나 셔방 구ᄒᆞ옵기ᄅᆞᆯ ᄃᆡ원수인을 ᄎᆞ고 금단의 놉히 안져 쳔병만마 지휘간의 두고 좌작진퇴 ᄒᆞ는 ^ ᄉᆞᄅᆞᆷ을 ᄇᆞ라ᄂᆞ니

만일 그러치 아니면 ᄇᆡᆨ골이 진퇴되여도 공방독슈 ᄒᆞ오려 ᄒᆞᄂᆞ이다

니 도령 ᄒᆞ는 말이 너는 엇던 집 계집ᄋᆞᄒᆡ완ᄃᆡ 쟝부 간쟝 다 녹이ᄂᆞ니 네 ᄯᅳᆺ이 니러ᄒᆞ면 □□□□ ᄋᆞᄒᆡ 둘이 냥냥총각 노라 보ᄌᆞ

츈향이 엿ᄌᆞ오ᄃᆡ 진졍 말ᄉᆞᆷᄒᆞ오리이다 도련님은 귀공ᄌᆡ오 쇼녀는 쳔기라 지금 아직 욕심으로 그리져리 ᄒᆞ엿다가 ᄉᆞ도 쳬귀ᄒᆞ실 ᄯᆡ 도련님이 헌 신갓치 ᄇᆞ리시면

소녀 팔ᄌᆞ 도라보오 쳥츈시졀 ᄉᆡᆼ과부 되여 독슉공방 찬 ᄌᆞ리의 게발 무러 더진 드시 홀노 안져 쟝우단탄 눌 바라고 살나 ᄒᆞ오

니 도령 ᄒᆞ는 말이 노류쟝화는 인개가졀이라 ᄒᆞ더니 너 갓튼 졍졍졀심은고금텬디의 ᄯᅩ 이스랴

얌젼ᄒᆞ고 긔특ᄒᆞᆫ 아ᄒᆡ로다 그는 념녀 마라 인연을 ᄆᆡᄌᆞ도 아조 쟝가쳐로 ᄆᆡᆺ고 ᄉᆞ도 과만이 된들 내 엇지 너ᄅᆞᆯ 두고 가리 조곰도 의심 마라

면쥬 젹삼 슈ᄌᆞ락의 ᄊᆞ고 간들 두고 가랴 우리 ᄃᆡ부인을 두고 갈지라도 냥반 ᄌᆞ식이 되여 일구이언 ᄒᆞᆫ단 말가 다려가되 향졍ᄌᆞ의 뫼시리라

산 ᄉᆞᄅᆞᆷ도 향졍ᄌᆞ를 타옵ᄂᆞ니잇가

아ᄎᆞ 니졋고나 ᄡᅣᆼ가마^의 뫼시리라

ᄃᆡ부인 타실 거슬 엇지 타오리잇가

부인은 집안 어룬이니 계관 업스ᄆᆡ 잡말 말고허락만 ᄒᆞ여라

츈향이 엿ᄌᆞ오되 구지 그러ᄒᆞ실진ᄃᆡ 일쟝슈긔 ᄆᆡᆼ셰ᄒᆞ오

니 도령이 이의허락 밧고 희ᄉᆡᆨ만면 ᄒᆞ여 오냐 그는 그리ᄒᆞ라

지필묵 ᄌᆡ촉ᄒᆞ여 화쳡지ᄅᆞᆯ 펼쳐 놋코 뇽누연의 먹을 가라 슌황모ᄅᆞᆯ 흠셕 푸러 일필휘지 ᄒᆞ니 문불가졈이라

그 글의 ᄒᆞ여시되 텬ᄉᆡᆼ가연으로 쳔고미인을 ᄒᆡᆼ봉ᄒᆞ니 운간지명월이오 슈즁지년홰로다 약요디지긔홰오 ᄉᆞ양ᄃᆡ지운위로다

관관져구는ᄌᆡ하지쥐로다 요조슉녀는 군ᄌᆞ호귀로다 텬송호귀ᄒᆞ시니 ᄇᆡᆨ년가연을 결약ᄒᆞ는도다 산쳔은 이변이ᄂᆞ ᄎᆞ심은 난변이라 션보죵시ᄒᆞ여 이ᄎᆞ위신ᄒᆞ라

긔쥬 니몽뇽이라 ᄡᅥ 주니 츈향이 ᄂᆡ여 보고 이리 졉쳠 저리 졉쳠 졉어다가 □□□ 품은 후의 ᄒᆞ는 말이 무족지언이 원비쳔니라

이런 □□□셜 ᄒᆞ여 ᄉᆞ도게셔 아ᄅᆞ시고 엄ᄎᆡᆨ즁치 ᄒᆞ시면 이는 자작지얼이라 어듸 가셔 발명ᄒᆞᆯ가 보오

니 도령 말이 그는 념녀 마라 내 어려셔 ^ 종종본즉 ᄂᆡ의녀 은근ᄌᆞ 숫보기들이 큰ᄉᆞ랑의 오락가락 ᄒᆞ더고나 만일 초라 나거든 그말ᄒᆞ고 방구ᄒᆞᄌᆞ

니럿틋 슈작ᄒᆞ며 쳔금을 어든 다시 즐겁기 그지업다

셔거라 보ᄌᆞ 안거라 보ᄌᆞ 이□□ 거라 보ᄌᆞ ᄉᆞ랑ᄒᆞ며 어루는 거동 구룡쇼 늙은 뇽이 여의쥬ᄅᆞᆯ 어루는 듯 검각산 ᄇᆡᆨᄋᆡᆨ호가 송풍나월 어루는 듯 머리도 쓰다듬고 옥수도 쥐여보며 등도 두다려

어우화 내 ᄉᆞ랑이야 모란 송이갓치 펑퍼진 ᄉᆞ랑 포도 너출갓치 츤츤감긴 ᄉᆞ랑 ᄐᆡ산갓치 솟는 ᄉᆞ랑 바다갓치 깁흔 ᄉᆞ랑

남챵북창 노적갓치 ᄊᆞ힌 ᄉᆞ랑 전계후계 슈양갓치 느러진 ᄉᆞ랑 쳥누미인 금침갓치 혼솔마다 감친 ᄉᆞ랑

영평ᄇᆞ다 그물갓치 고고마다ᄆᆡ친 ᄉᆞ랑 ᄉᆞ랑 ᄉᆞ랑〃〃긴긴ᄉᆞ랑 내 눈의 드는 ᄉᆞ랑 내 ᄯᅳᆺ의 맛는 ᄉᆞ랑 ᄉᆞ랑도〃〃ᄉᆞ랑이라

니갓치 노니더니 일낙셔령 ᄒᆞ고 월츌동곡이라 츈향이 니러셔며 하직흘 ᄉᆡ 니 도령 ᄒᆞ는 말이 네 집이 어듸메니

츈향이 왼손으로 일광을 가리오고 올흔손을 놉히 드러 한 곳을 갸ᄅᆞ쳐 져 건너 쥭님 뵌다 ᄃᆡ 심어 울ᄅᆞᆯ 삼고 솔 심어 졍ᄌᆡ라

음지의 우^물 파고 양지의 방아 걸고 문젼의 학종션ᄉᆡᆼ뉴으 노방의 심ᄋᆡ고후레라 ᄉᆞ립문 안의 쳥삽ᄉᆞ리 원산만 ᄇᆞ라보고 ᄭᅩ리 치는 져 집이니

황혼의 도라오옵 ᄯᅥᆯ치고 가는 형샹 장부 간쟝 다 녹인다 손을 난화 ᄯᅥ날 젹의 한업슨 졍이로다

니러구러 도라오니 졍신이 산난ᄒᆞ고 문견이 황홀ᄒᆞ다 이거시 어인 일고 미친놈 되거고나 눈의 츈향이 열이 올ᄂᆞ 뵈는 거시 모도 츈향이라

뉵방 아젼이 츈향 갓고 방ᄌᆞ 통인이 츈향 갓고 남원 부ᄉᆡ 츈향이 갓고 실ᄂᆡ 부인이 츈향이 갓다

니럿틋 여ᄎᆔ여광ᄒᆞ여 식불감미ᄒᆞ고 침불안셕이라 글이나 닑ᄌᆞ ᄒᆞ니 산유ᄌᆞ ᄎᆡᆨ샹의 옥촉을 밝히고 온갓 셔ᄎᆡᆨ ᄎᆞ례로 닑을 젹의

하ᄂᆞᆯ 텬 ᄯᅡ 지 감을 현 누루 황 집 우 집 쥬 집 가ᄅᆞ쳐 뵈던 거시 눈의 암암귀의 ᄌᆡᆼᄌᆡᆼ텬디지간 만물지즁의 유인이 최귀ᄒᆞ니 귀ᄒᆞᆫ 즁 더욱 귀타

텬황시는 이목덕으로 왕ᄒᆞ여 셰긔셥졔 ᄒᆞ니 졔 못 보면 ᄂᆡ 가리라 이십삼 년이라 초명진ᄃᆡ부위ᄉᆞ 죠젹한건 ᄒᆞ여 한 가지로 못 간 줄이 지금 후ᄒᆡ로다

원형니졍은 텬도지샹이오 인의^례지는 인셩지강이라 강보붓허 못 본 쥴이 한이로다

ᄆᆡᆼᄌᆡ견양혜왕 ᄒᆞ신ᄃᆡ 왕 왈 ᄉᆔ불원쳔니이ᄂᆡ ᄒᆞ시니 쳔니로다 지쳑이 쳔니로다

관관져귀ᄌᆡ하지ᄌᆔ로다 요조슉녀 군ᄌᆞ호귀로다 우리 두ᄅᆞᆯ 닐으미라

아모려도 못 닑ᄀᆡ다 도모지 흣뵈이고 츈향이만 뵈는고나

ᄎᆡᆨ쟝마다 츈향이오 글ᄌᆞ마다 츈향이라 한 ᄌᆞ히 두 ᄌᆞ 되고 한 줄이 두 줄이 되니 이 아니 ᄆᆡᆼ낭ᄒᆞᆫ가

왼 ᄎᆡᆨ 글ᄌᆡ 바로 뵈지 아니ᄒᆞᄂᆡ 텬 ᄌᆞ는 감 ᄌᆡ오 유합은 찬합이오 통감은 곡감이오 ᄆᆡᆼᄌᆞ는 ᄐᆡᆼᄌᆞ오 논어는 부어오 시젼은 ᄊᆞ젼이오 강목은 ᄭᆡ묵이라

하ᄂᆞᆯ 텬 ᄌᆞ 큰 ᄃᆡ 되고 ᄯᅡ 디 ᄌᆞ가 못 디 되고 한 일 ᄌᆞ가 두 이 되고 밧 젼 ᄌᆞ 갈 왈 되고 묘ᄒᆞᆯ 묘 ᄌᆞ 이 ᄌᆞ 보쇼 츈향일시 분명ᄒᆞ다

ᄎᆡᆨ샹을 밀쳐 놋코 츈향이만 보고 지고 월침침야삼경의 불현다시 보고 지고 구년지슈의 ᄒᆡ빗갓치 보고 지고

ᄃᆡ한칠년의 비발갓치 보고 지고 오ᄆᆡ불망 보고 지고 젼젼반측보고 지고 ᄆᆡᆼ낭이도 보고 지고 보고 지고 ᄒᆞ는 쇼ᄅᆡ 한것 즐너 노흐니 동헌가지 들녀고나

ᄉᆞ되 고이 녀겨 통인 불너 분부ᄒᆞ되 ᄎᆡᆨ방의셔 무어슬 보고 지고 ᄒᆞ는^가 보고 오라

통인이 급히 가셔 엿ᄌᆞ오되 ᄉᆞ도계셔 도련님 ᄒᆞ는 쇼ᄅᆡᄅᆞᆯ 아라 오라 ᄒᆞ시니 ᄌᆞ시 ᄒᆞ옵

니 도령이 먹은 갑시 이셔 얼는 ᄭᅮ며 ᄒᆞ는 말이 쇼년금방괘명시라 과거되면 쟝원급뎨ᄒᆞ여 썅개ᄅᆞᆯ 보고 지고 ᄒᆞ엿다

그렁져렁 밤을 ᄉᆡ와 조반 아ᄎᆞᆷ 젼폐ᄒᆞ고 뭇는 거시 ᄒᆡᄲᅮᆫ이라

방ᄌᆞ야 ᄒᆡ가 언마ᄂᆞ 갓너니

ᄒᆡ가 아직 아귀도 아니 텃쇼

이ᄋᆡ 그 ᄒᆡ가 어졔는 뉘 부음 편지ᄅᆞᆯ 가졋는지 줄다ᄅᆞᆷ질 ᄒᆞ더니 오ᄂᆞᆯ은 어이ᄒᆞ여 완보쟝텬 ᄒᆞ는고나

발ᄇᆞ닥의 죵긔 낫나 가ᄅᆡ토시 곰기는가 어이 이리더듸 가노 방ᄌᆞ야 ᄒᆡ가 어듸 간나 보아라

ᄇᆡᆨ일이 도텬즁ᄒᆞ여 오도가도 아니ᄒᆞ오

무졍셰월약뉴파라 허황ᄒᆞᆫ 글도 닑어고나 붓친 다시 박힌 ᄒᆡᄅᆞᆯ 어이ᄒᆞ어 보ᄂᆡᆯ고 방ᄌᆞ야 ᄒᆡ가 엇지 되엿ᄂᆞ니

셔산의 빗겨 이셔 죵시 아니 너머가오

관쳥의 가 기ᄅᆞᆷ을 갓다가 셔산고봉의 발ᄂᆞ ᄒᆡ가 밋그러 너머가게 ᄒᆞ여라 그리ᄒᆞ고 ᄒᆡ 지거든 즉시 거ᄒᆡᆼᄒᆞ라

방ᄌᆞ 놈이 엿ᄌᆞ오되 셔산의 지는 ᄒᆡ는 보곰ᄌᆞ리 치노라고 눈을 ᄭᅳᆷ젹ᄭᅳᆷ젹ᄒᆞ고〃〃동녕의 돗는 달은 놉히 ᄯᅳ노라고 바스락 바스락〃〃〃쇼ᄅᆡᄒᆞ니 황혼일시 ^ 젹실ᄒᆞ오

니 도령 거동 보쇼 귀홍득의 텬공활이라 조흘시고 가ᄌᆞ셰라 님을 보라 가ᄌᆞ셰라

폐문 퇴등 ᄭᅵᆷ을 보아 몸을 숨겨 월셩ᄒᆞ여 가만가만〃〃ᄎᆞᄌᆞ간다

방ᄌᆞ 놈은 압흘 셔셔영셩문 ᄂᆡ다라 홍젼문 네거리로 이 모롱이 져 모롱이 감도라 풀도라 누층층훨젹 도라드러 츈향의 집의 다다라문을 발노 ᄎᆞ며

아나 츈향이 ᄌᆞᄂᆞ냐 도련님 와 계시니 밧비 나오너라

이ᄯᆡ 츈향이 ᄉᆞ창을 구지 닷고 촉하의 홀노 안져 거문고ᄅᆞᆯ 슬샹의 빗기 안고 ᄌᆞ탄ᄌᆞ가ᄒᆞᆯ 졔 ᄃᆡ인난 ᄃᆡ인난ᄒᆞ니〃〃〃

계삼호야 오경이라 ᄊᆞᆯ으랑 동징 ᄊᆞᆯ으랑 ᄊᆞᆯ으랑〃〃〃츌문망 츌문망ᄒᆞ니〃〃〃월괘오동샹샹지라ᄊᆞᆯ으량 당징 ᄊᆞᆯ으랑 니럿틋 기다릴 졔

츈향 어미 ᄂᆡ다ᄅᆞ며 방ᄌᆞ 놈을 ᄭᅮ지즈되 네가 향교 방ᄌᆡ냐 밤중의 우에 와 작난ᄒᆞᄂᆞ니

발길 년의 빗다리 들너메고 나온 년셕 갓트니 관속 년셕의 ᄭᅩᆯᄅᆞᆯ 참아 보기 슬허라

방ᄌᆞ 놈이 어히업셔 ᄒᆞ는 말이 여보 마노라 남의 말 듯고 말ᄒᆞ시오 뉘 ᄋᆞ들 놈이 잘못ᄒᆞ엿ᄂᆞ 드러 보시오

지나간 쟝ᄂᆞᆯ 아ᄎᆞᆷ의 ᄎᆡᆨ방 도련님이 별안간 광한누 구경 ^ 가ᄌᆞ ᄒᆞ기의 뫼시고 갓더니

맛ᄎᆞᆷ 계란의 유골이오 기침의 ᄌᆡᄎᆡ기오 마듸의 옹이라 져 ᄋᆞ희가 마조 뵈는 언덕의셔 츄쳔ᄒᆞ여 도련님 눈의 들키여

무어시니 무ᄅᆞᄆᆡ 긔일 길 업셔 ᄇᆞᄅᆞᆫᄃᆡ로 ᄒᆞᆫ즉 도련님이 듯고 밋치게 불너오라 ᄒᆞ니 하인 도리의 거역지 못ᄒᆞ여 불너다가 밧주온즉

두리 맛ᄂᆞ보고 슈은 엉긔듯 닌교 합ᄒᆞ듯 셔로 어우러져 홋니불ᄅᆞᆯ ᄡᅥ 온가지로 이삭다니ᄒᆞ여 ᄉᆡᆼ즉동샹 ᄉᆞ즉동혈 ᄒᆞᄌᆞ ᄇᆡᆨ년 언약 ᄆᆡᄌᆞ

오ᄂᆞᆯ 졔녁 오마 ᄒᆞ고 ᄯᅥᆨ집의 산병 마추듯 ᄉᆞ긔젼의 종ᄌᆞ굽 마추듯 물ᄉᆡᆯ 듸 업시 셔로 맛초와 놋코

날더러 한가지로 가ᄌᆞ ᄒᆞᄆᆡ 마지 못ᄒᆞ여 다리고 온 일이지 뉘 졔 할미ᄒᆞᆯ 놈이 잘못ᄒᆞ여쇼 우에 공연히 욕을 더럭더럭〃〃ᄒᆞ여 ᄌᆞ시오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날근거시 별안간의 ᄉᆡᆼᄯᆞ젼ᄒᆞ여 ᄒᆞ는 말이

이졔목쇼ᄅᆡ 드ᄅᆞ니 네로고나 나는 네가 누고라고 ᄌᆞ라가는 ᄋᆞᄒᆡ들은 몰ᄂᆞ보게 되엿구ᄂᆞ

ᄋᆡ고 내 ᄋᆞ들이야 노아 말ᄂᆞ 너의 어마니ᄒᆞ고 나고 졍동갑일다

이ᄋᆡ 츈향아 ᄎᆡᆨ방 도련님 와 계시단다 밧비 나가 질 뫼셔라 이곳의셔 ᄒᆡᆼ악을 아모^리 ᄒᆞᆫ들 어ᄂᆡ 뉘가 괄시ᄒᆞ리

옥챵의 유셩터니 츈향이 영졉ᄒᆞᆫ다 져 츈향의 거동 보쇼 치마 ᄭᅩ리 ᄇᆡ여잡고 쳔방지츅 즁문 밧긔 ᄂᆡ다라 반기 마ᄌᆞ 드릴 젹의

츈향 어미 별안간의 ᄉᆡᄅᆞᆯ 노하 ᄭᅡᆷᄶᅡᆨ 놀ᄂᆞ ᄒᆞ는 말이 이거시우엔 일이니

만일 ᄉᆞ도계셔 아ᄅᆞ시면 ᄉᆞᄅᆞᆷ을 모도 샹ᄒᆞ려고 니런 일도 ᄒᆞᆫ단 말가 도련님 어셔 밧비 도라가오

니 도령이 ᄃᆡ답ᄒᆞ되 내 알ᄭᅦ 그만 잇쇼

츈항 어미 잔도ᄅᆡ 치는 말이 도련님 이왕 와 계시니 말 업시ᄂᆞ 다녀가오 공ᄒᆡᆼ으로 도라가면 졔 마음도 셥셥ᄒᆞᆯ거시오

졔가 실노 ᄆᆡ몰ᄒᆞ여 친구 왕ᄂᆡ 업ᄉᆞ오ᄂᆞ 도련님이 ᄎᆞᄌᆞ와 게시니 잠간 슈작ᄒᆞ다가 즉시 드러가오

니 도령 거동 보쇼 츈향의 손목을 마조 잡고 가ᄉᆞᆷ이 도곤도곤〃〃졔두리ᄲᅧ가 싀근싀근〃〃한 손으로 억개 집고 희희낙낙들어갈 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