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권지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九雲夢 한글本
  • 출판: 圖書出版 高麗書林
  • 최종수정: 2016-01-01

부인의 고단ᄒᆞ믈 ᄋᆡ긍ᄒᆞ야 셩을 고치디 ^ 아냐시니

부인이 딤의 지극ᄒᆞᆫ ᄯᅳᆺ을 알디어다

최부인이 다만 황공 감격ᄒᆞᆯ 분러라

휘 ᄯᅩ ᄀᆞᆯ오사ᄃᆡ 영양이 이제ᄂᆞᆫ 딤의 녀ᄋᆡ니 ᄎᆞᆺ디 마ᄅᆞ쇼셔

부인 왈 어이 감히 ᄎᆞ자리오

신쳡의 녀ᄋᆡ 이리 된 후 쳡의 부쳬 나히 만흐니 다시 보디 못ᄒᆞᆯ가 슬허ᄒᆞᄂᆞ이다

휘 소 왈 블과 혼인 젼이니

혼인 후ᄂᆞᆫ 난양지이 부인긔 의탁ᄒᆞ리이다

인ᄒᆞ야 난양을 블너 볼ᄉᆡ

젼일 셜만ᄒᆞ믈 ᄌᆡ삼 칭사ᄒᆞ더라

휘 왈 부인 집의 가츈운이라 ᄒᆞ 리 잇다 ᄒᆞ니 보고져 ᄒᆞ노라

부인이 승명ᄒᆞ야 브ᄅᆞ니

뎡하의셔 고두ᄒᆞ야 뵈오니

휘 ᄀᆞᆯ오샤^ᄃᆡ 난양의 말을 드ᄅᆞ니 네 시 딧기ᄅᆞᆯ 잘ᄒᆞᆫ다 ᄒᆞ니

보ᄂᆞᆫ 알패셔 능히 지을소냐

시험ᄒᆞ야 졔ᄅᆞᆯ 듯ᄌᆞᆸ고져 ᄒᆞᄂᆞ이다

태휘 삼인의 희작시ᄅᆞᆯ 뵈고 왈

네 ᄯᅩᄒᆞᆫ 능히 디을소냐

두리건ᄃᆡ ᄌᆡ목이 업ᄉᆞᆯ가 ᄒᆞ노라

츈운이 필연을 쳥ᄒᆞ야 즉시 디어 드리니 ᄒᆞ야시ᄃᆡ

보희미셩지ᄌᆞ디

깃븐 일이 보ᄒᆞᄂᆞᆫ 미ᄒᆞᆫ 졍셩 다만 스ᄉᆞ로 아니

우졍ᄒᆡᆼ튝봉내의

우슌의 ᄯᅳᆯ의 ᄒᆡᆼ혀 봉황을 ᄯᆞ라와도다

진누츈ᄉᆡᆨ화쳐츄

진누 봄 ᄀᆞ디 곳 일쳔 남기니

삼요녕무차일디

세 번 둘너 ᄂᆞᆯᄆᆡ 엇디 한 ᄀᆞ디 빌이기을 아리오

태휘 냥공쥬ᄅᆞᆯ 뵈시고 ᄀᆞᆯ오샤ᄃᆡ

가녀의 ᄌᆡ조 잇다 ᄒᆞ나 이ᄃᆡ도록 ᄒᆞᆫ 줄 혜아리디 못ᄒᆞᆯ와

난양공ᄌᆔ ᄀᆞᆯ오ᄃᆡ

글이 가치로 제 몸을 비ᄒᆞ고 봉황으로 져져긔 비ᄒᆞ야 ᄀᆞ쟝 득톄ᄒᆞ얏고

아ᄅᆡ 귀ᄂᆞᆫ 쇼녜 져ᄅᆞᆯ 용납디 아닐가 의심ᄒᆞ야 ᄒᆞᆫ 가디ᄅᆞᆯ 빌니과져 ᄒᆞ야시ᄃᆡ

고인의 글귀ᄅᆞᆯ 모와 ᄆᆡᆫᄃᆞ라 의ᄉᆡ 졀묘ᄒᆞ니

녯말의 닐너시ᄃᆡ 나ᄂᆞᆫ 새 사ᄅᆞᆷ의게 의디ᄒᆞ면 사ᄅᆞᆷ이 스ᄉᆞ로 ᄉᆞ랑ᄒᆞᆫ다 ᄒᆞ여시니

졍이 가녀ᄅᆞᆯ 니ᄅᆞ미로소이다

인ᄒᆞ여 츈운을 ᄃᆞ리고 믈너 와 진시로 샹견ᄒᆞᆯᄉᆡ

공ᄌᆔ ᄀᆞᆯ오ᄃᆡ 이 녀듕셔ᄂᆞᆫ 화음현 진가 ^ 낭ᄌᆡ니

ᄯᅩᄒᆞᆫ 츈낭으로 더브러 ᄇᆡᆨ년을 ᄒᆞᆫᄃᆡ 이실 사ᄅᆞᆷ이라

츈낭 왈 아니 냥뉴ᄉᆞ 디은 낭ᄌᆡ니잇가

진시 놀나 므ᄅᆞᄃᆡ 양뉴ᄉᆞᄅᆞᆯ 낭ᄌᆡ 어ᄃᆡ 가 드럿ᄂᆞ뇨

츈낭 왈 양샹셰 니ᄅᆞ시더이다

진시 감챵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여 왈

양샹셰 오히려 쳡을 긔렴ᄒᆞ시다소이다

츈낭 왈 낭ᄌᆡ 어이 이런 말 ᄒᆞᄂᆞ뇨

양샹셰 낭ᄌᆞ의 양뉴ᄉᆞᄅᆞᆯ 몸의 감초아 잠간도 노치 아니ᄒᆞ고

마양 낭ᄌᆞ의 말을 ᄒᆞ시ᄆᆡ 눈믈을 흘니시ᄂᆞ니

낭ᄌᆡ 어이 샹셔의 졍을 아디 못ᄒᆞ시ᄂᆞ뇨

진시 왈 샹셰 이러ᄐᆞᆺ 잇디 아니ᄒᆞ면 쳡이 죽어도 ᄒᆞᆫ이 ^ 업ᄉᆞᆯ낫다

인ᄒᆞ야 환견시 짓던 말을 ᄒᆞᆫᄃᆡ

츈운이 웃고 왈 쳡의 신샹의 차쳔 슈식 지완이 다 그 ᄂᆞᆯ 어든 거시니이다

믄득 궁인이 보 왈 뎡ᄉᆞ도 부인이 가려 ᄒᆞ시ᄂᆞ이다

냥공ᄌᆔ 태후ᄅᆞᆯ 뫼셔 안잣더니 부인ᄃᆞ려 니ᄅᆞ샤ᄃᆡ

양샹셰 블구의 환됴ᄒᆞᆯ 거시니

젼일 녜폐ᄂᆞᆫ 도로 보내려이와

내 ᄉᆡᆼ각ᄒᆞ니 도로 보내엿던 녜폐ᄅᆞᆯ 도로 바드미 ᄌᆞ못 구간ᄒᆞ고

ᄒᆞ믈며 영양이 공ᄌᆔ 되여시니

두 혼녜ᄅᆞᆯ ᄒᆞᆫ ᄂᆞᆯ ᄒᆡᆼ코져 ᄒᆞᄂᆞ니

부인 소견은 엇더타 ᄒᆞᄂᆞ뇨

부인 왈 오딕 명교ᄃᆡ로 ᄒᆞ리이다

휘 웃고 ᄀᆞᆯ오샤ᄃᆡ

양샹셰 영양을 ^ 위ᄒᆞ야 됴명을 세 번 위월ᄒᆞ니

내 ᄯᅩ ᄒᆞᆫ 번 속이고져 ᄒᆞᄂᆞ니

샹담의 말이 흉ᄒᆞ면 길타 ᄒᆞ니

샹셰 환됴ᄒᆞ거든 속여 니ᄅᆞᄃᆡ 뎡쇼졔 병을 어더 블ᄒᆡᆼᄒᆞ다 ᄒᆞᆯ디어다

상셰 스ᄉᆞ로 말ᄒᆞᄃᆡ 뎡녀ᄅᆞᆯ 보앗노라 ᄒᆞ니 아라보ᄂᆞᆫ가 보ᄉᆞ이다

부인이 명대로 ᄒᆞ리이다 ᄒᆞ고 하딕고 도라올ᄉᆡ

쇼졔 뎐문 밧긔 가 부인을 보ᄂᆡ고 운을 블너 샹셔ᄃᆞ려 니ᄅᆞᆯ 말을 닐너 보ᄂᆡ더라

이 ᄯᅢ 샹셰 ᄇᆡᆨ뇽담 믈을 군마ᄅᆞᆯ 먹이고 대군을 지휘ᄒᆞ야 븍치고 나아가니

토번 찬뵈 임의 뇨연의 보낸 진쥬ᄅᆞᆯ 보고

ᄯᅩ 당병이 산야곡을 디ᄂᆞᆺ다 말을 듯고

크게 두려 아모^리 ᄒᆞᆯ 줄 모ᄅᆞ더니

모든 쟝ᄉᆔ 찬보ᄅᆞᆯ ᄆᆡ여 당영의 항복ᄒᆞ거ᄂᆞᆯ

원ᄉᆔ 군용을 졍졔ᄒᆞ야 토번 도읍의 드러가 ᄇᆡᆨ셩을 평안이 ᄒᆞ고

곤뉸산의 올나 비ᄅᆞᆯ 세워 대당 공덕을 긔록ᄒᆞ고

개가ᄅᆞᆯ 브ᄅᆞ고 삼군을 두루혀 경ᄉᆞ로 ᄒᆡᆼᄒᆞᆯᄉᆡ

ᄒᆡᆼᄒᆞ야 진ᄌᆔ ᄯᅡᄒᆡ 니ᄅᆞ니

이 ᄯᅢ 임의 ᄀᆞ을이 되야ᄂᆞᆫ디라

산쳔이 소슬ᄒᆞ고 기럭의 소ᄅᆡ ᄀᆡᆨ회ᄅᆞᆯ 돕더라

원 ᄀᆡᆨ관의 드러 밤 드도록 고향을 ᄉᆡᆼ각고 ᄌᆞᆷ을 일우디 못ᄒᆞ며

집 ᄯᅥ난 디 삼년이니 노친은 평안ᄒᆞ신가

왕ᄉᆞ에 구티ᄒᆞ야 지금 실개ᄅᆞᆯ 두디 못ᄒᆞ야시니

뎡가 혼인이 과연 인연이 엇더ᄒᆞᆫ고

내 이제 오쳔 니 ^ 일흘 ᄯᅡ흘 회복ᄒᆞ고 만승 강적을 평뎡ᄒᆞ야시니

공이 더옥 적디 아닌디라

텬ᄌᆡ 벅벅이 봉후ᄒᆞᄂᆞᆫ 샹을 ᄒᆡᆼᄒᆞ시리이

내 만일 벼ᄉᆞᆯ을 드려고 뎡가 혼ᄉᆞᄅᆞᆯ 쳥ᄒᆞ면

텬ᄌᆡ 어이 듯디 아니시리오

이쳐로 ᄉᆡᆼ각ᄒᆞᄆᆡ ᄆᆞ음이 져기 편ᄒᆞ야 벼ᄀᆡ을 의디ᄒᆞ얏더니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니

텬샹의 올나가니 칠보 궁궐의 오운이 어ᄅᆡ엿더라

시녀 냥인이 양샹셔ᄃᆞ려 니ᄅᆞᄃᆡ 뎡쇼져 쳥ᄒᆞ시ᄂᆞ이다

샹셰 시녀ᄅᆞᆯ 조ᄎᆞ 드러가니

너른 ᄯᅳᆯᄒᆡ 신션의 ᄭᅩᆺ치 ᄌᆞ옥이 픠여고

누 우ᄒᆡ 션녀 삼인이 엇게ᄅᆞᆯ ᄀᆞᆯ와 안져시니

복ᄉᆡᆨ의 셩ᄒᆞ미 후비 ᄀᆞᆺ고

프ᄅᆞᆫ 눈섭과 ᄆᆞᆰ은 눈이 ^ 서로 ᄇᆞᄋᆡ더니

ᄇᆞ야흐로 난간의 비겨 시녀로 댱방 더지ᄂᆞᆫ 양을 보다가

니러 읍ᄒᆞ야 빈쥬의 좌ᄅᆞᆯ 난화 안고

우ᄒᆡ 안ᄌᆞᆫ 션녜 문왈 군ᄌᆡ 별후 무양ᄒᆞ시니잇가

샹셰 보니 완연이 거문고 곡됴 의논ᄒᆞ던 쇼졔러라

샹셰 반기고 슬허 말ᄉᆞᆷ을 일우디 못ᄒᆞ더니

쇼졔 ᄀᆞᆯ오ᄃᆡ 쳡이 이제ᄂᆞᆫ 인간을 ᄯᅥ나 텬궁의 올나와시니

녯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어이 ᄒᆞᆫᄀᆞᆺ 약ᄉᆔ ᄀᆞ려실 분이리오

군ᄌᆡ 비록 쳡의 부모을 보셔도 쳡의 소식은 듯디 못ᄒᆞ시리이다

인ᄒᆞ야 두 션녀을 ᄀᆞᄅᆞ쳐 왈 이ᄂᆞᆫ 딕녀셩군이오 뎌ᄂᆞᆫ 피향옥녜라

군ᄌᆞ로 더브러 젼ᄉᆡᆼ 인연이니 쳡은 ᄉᆡᆼ^각디 마ᄅᆞ쇼셔

이 인연을 일운 후면 쳡이 ᄯᅩᄒᆞᆫ 의탁이 이시리이다

샹셰 두 션녀을 보니

말셕의 안ᄌᆞᆫ 재 면목이 익은 ᄃᆞᆺᄒᆞᄃᆡ 능히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더라

믄득 원문의셔 븍 치고 쥬라 브ᄂᆞᆫ 소ᄅᆡ의 ᄌᆞᆷ을 ᄭᆡ야 몽ᄉᆞ을 ᄉᆡᆼ각ᄒᆞ니

십분 길치 아닌디라

ᄆᆞᄋᆞᆷ의 황홀ᄒᆞ야 심이 의례ᄒᆞ더라

오라디 아녀 젼군이 경ᄉᆞ의 다다ᄅᆞ니

텬ᄌᆡ 위교의 친히 나 마ᄌᆞ실ᄉᆡ

원ᄉᆔ 봉시ᄌᆞ금화ᄅᆞᆯ ᄡᅳ고 황금쇄ᄌᆞ갑을 닙고 쳔니대완말을 ᄐᆞ고

어ᄉᆞᄒᆞ신 ᄇᆡᆨ모 황월과 뇽봉긔치ᄅᆞᆯ 젼후에 옹위ᄒᆞ고

번왕은 함거의 싯고

셔녁 삼십뉵 군쟝이 각각 조공ᄒᆞᄂᆞᆫ 보믈을 ^ ᄀᆞ디고 뒤흘 조ᄎᆞ시니

군용의 거록ᄒᆞ미 ᄌᆞ고의 업ᄉᆞᆫ 배라

굿보ᄂᆞᆫ 사ᄅᆞᆷ이 길히 머여 ᄇᆡᆨ 니의 니어시니

댱안 셩듕이 다 븨엿더라

텬ᄌᆡ 양원슈 왕ᄉᆞᄅᆞᆯ 근노ᄒᆞ믈 위로ᄒᆞ시고 공을 의논ᄒᆞ고 샹을 ᄒᆡᆼᄒᆞ야

곽분양의 고ᄉᆞ로 왕을 봉ᄒᆞ랴 ᄒᆞ시더니

샹셰 고두ᄒᆞ고 디셩으로 ᄉᆞ양ᄒᆞᆫᄃᆡ

텬ᄌᆡ 지개ᄅᆞᆯ 아ᄅᆞᆷ다이 녀기ᄉᆞ

이제 됴셔ᄅᆞᆯ ᄂᆞ리와 양쇼유로ᄡᅥ 대승샹 위국공을 봉ᄒᆞ시고

식읍 삼만 호요

샹ᄉᆞᄒᆞ신 황금이 일만 근이오 ᄇᆡᆨ금이 십만 근이오 쵹금이 십만 필이오 쥰ᄆᆡ 일쳔 필이오

이 밧 각ᄉᆡᆨ 진보ᄂᆞᆫ 이로 긔록디 못ᄒᆞᆯ너라

양승샹이 이에 ^ 졀ᄒᆞ야 ᄉᆞ은ᄒᆞ니

텬ᄌᆡ 태평연을 ᄇᆡ셜ᄒᆞ야 군신이 ᄒᆞᆫᄀᆞ디로 즐기시고

승샹의 얼골을 능연각의 그리라 ᄒᆞ시다

승샹이 궐하을 ᄯᅥ나 뎡ᄉᆞ도 집의 가니

뎡가 ᄌᆞ딜이 외당의 모닷다가 승샹을 마ᄌᆞ 셩공ᄒᆞ믈 하례ᄒᆞ더니

승샹이 ᄉᆞ도와 부인 령부ᄅᆞᆯ 무ᄅᆞᆫᄃᆡ

뎡십ᄉᆞᆷ이 왈 슉부뫼 겨요 보젼ᄒᆞ야 겨시ᄃᆡ

ᄆᆡᄌᆞ의 샹쳑을 만ᄂᆞᆫ 후 노인이 과히 샹회ᄒᆞ야 긔운이 샹년과 ᄂᆡ도ᄒᆞ니

승샹이 와 겨시ᄃᆡ 외당의 나와 보옵디 못ᄒᆞ니

쇼졔와 ᄒᆞᆫᄀᆞ디로 드러가ᄉᆞ이다

승샹이 이 말을 듯고 어린 듯ᄒᆞ야 오ᄅᆡ 말을 못 ᄒᆞ다가 문 왈

뉘 샹ᄉᆞ을 만나시다 말고

십삼 왈 슉^뷔 남ᄌᆡ 업고 오딕 녀ᄋᆞᄅᆞᆯ 두엇다가 이에 니ᄅᆞ니

어이 샹회티 아니리오

승샹이 보셔든 일졀 비쳑ᄒᆞᆫ 말을 마ᄅᆞ쇼셔

승샹이 눈믈 소ᄉᆞ나믈 ᄭᆡᄃᆞᆺ디 못ᄒᆞ야 슬허ᄒᆞ거ᄂᆞᆯ

십삼이 위로 왈

승샹이 죵ᄆᆡ로 더브러 혼인 언약이 비록 심샹치 아니ᄒᆞ나

이에 니ᄅᆞ러ᄂᆞᆫ 맛당이 녜와 의ᄅᆞᆯ 도라보아 이러ᄐᆞ시 아닐 거시라

승샹이 사례ᄒᆞ고 눈믈을 거두고 십삼으로 더브러 드러와 ᄉᆞ도와 부인을 보니

승샹의 셩공ᄒᆞ믈 하례ᄒᆞᆯ 분이오

각별 쇼져의 말을 아니 ᄒᆞ거ᄂᆞᆯ

승샹이 ᄀᆞᆯ오ᄃᆡ 소셰 됴뎡 위덕을 힘닙어 외람ᄒᆞᆫ 봉작을 ᄒᆞ야시니

ᄇᆞ야흐로 벼ᄉᆞᆯ을 드리^고 졍을 베퍼 젼 인연을 일우려 ᄒᆞ더니

인ᄉᆡ 이러ᄐᆞᆺᄒᆞ니 참혹ᄒᆞ믈 이긔디 못ᄒᆞᆯ소이다

ᄉᆞ되 왈 만ᄉᆡ 다 하ᄂᆞᆯ의 ᄃᆞᆯ여시니 어이 인녁으로 ᄒᆞ리오

오ᄂᆞᆯ이 승샹의게 크게 깃븐 ᄂᆞᆯ이니

므ᄉᆞᆫ 다ᄅᆞᆫ 말 ᄒᆞ리오

십삼이 ᄌᆞ로 눈으로 승샹을 보거ᄂᆞᆯ

말을 그치고 니러 화원으로 가니

츈운이 마ᄌᆞ 고두ᄒᆞ야 뵈거ᄂᆞᆯ

승샹이 운을 보니 더옥 슬허ᄒᆞ믈 ᄎᆞᆷ디 못ᄒᆞ야 눈믈이 흘너 오ᄉᆡ 젓거ᄂᆞᆯ

운 왈 승샹아 오ᄂᆞᆯ이 승샹의 비쳑ᄒᆞ실 ᄂᆞᆯ이니잇가

눈믈이 거두시고 운의 말을 드ᄅᆞ쇼셔

우리 낭ᄌᆞᄂᆞᆫ 본ᄃᆡ 텬션이 젹강ᄒᆞ엿ᄂᆞᆫ디라

도로 텬샹으로 가시던 ᄂᆞᆯ 쳡ᄃᆞ려 니ᄅᆞ시ᄃᆡ

네 양^샹셔긔 하딕ᄒᆞ고 날을 조ᄎᆞᆺ더니

이제 ᄂᆡ 진셰을 ᄇᆞ리니

네 모로미 도로 샹셔ᄅᆞᆯ 뫼시라

샹셰 도라오면 필연 날노 샹회ᄒᆞ시리니

네 내 ᄯᅳᆺ을 샹셔긔 뎐ᄒᆞ라

내 집의셔 녜폐ᄅᆞᆯ 보낸 후ᄂᆞᆫ 믄득 ᄒᆡᆼ노인이라

ᄒᆞ믈며 젼일 거문고 드ᄅᆞᆫ 혐의 이시니

샹셰 만일 과히 슬허ᄒᆞ면

이ᄂᆞᆫ 군명을 역ᄒᆞ고 죽은 사ᄅᆞᆷ의게 누덕을 기치미라

ᄒᆞ믈며 졔쳥과 무덤의 곡ᄒᆞ미 이시면 날을 음분ᄒᆞᆫ 녀ᄌᆞ로 대졉ᄒᆞ미라

내 눈을 감디 못ᄒᆞ리로다

ᄯᅩ 니ᄅᆞ사ᄃᆡ 샹셰 도라오면 필연 황샹이 공쥬의 혼ᄉᆞ을 다시 의논ᄒᆞ시리니

내 드르니 공쥬의 유ᄒᆞᆫ졍졍ᄒᆞ미 군ᄌᆞ의 ᄇᆡ^필이 되염ᄌᆞᆨ다 ᄒᆞ니

부ᄃᆡ 황명을 슌죵ᄒᆞ쇼셔 ᄒᆞ시더이다

승샹이 이 말을 듯고 더옥 슬허 왈

쇼져의 유명이 비록 이러ᄒᆞ나 내 어이 슬프디 아니ᄒᆞ리오

ᄒᆞ믈며 쇼졔 죽기을 임ᄒᆞ야 오히려 쇼유ᄅᆞᆯ 이러ᄐᆞᆺ 념ᄒᆞ니

내 비록 열 번 죽으나 쇼져의 은혜ᄂᆞᆫ 갑기 어려올다

인ᄒᆞ여 ᄀᆡᆨ관 몽ᄉᆞᄅᆞᆯ 니ᄅᆞ거ᄂᆞᆯ

운 왈 쇼졔 분명 텬당의 가 겨시도소이다

만ᄉᆡ 다 졍ᄒᆞ야시니 승샹은 과히 슬허 마ᄅᆞ쇼셔

승샹이 ᄀᆞᆯ오샤ᄃᆡ 쇼졔 이 밧 므ᄉᆞᆫ 말 ᄒᆞ시더뇨

운 왈 말이 비록 이시나 알외기 어려워ᄒᆞᄂᆞ이다

승샹 왈 아모 말이라도 니ᄅᆞ라

쇼졔 ᄒᆞ시ᄃᆡ 내 운낭으로 곳 일신이라

샹셰 날을 닛디 아니ᄒᆞᆯ딘대 츈낭을 ᄇᆞ리디 마ᄅᆞ쇼셔 ᄒᆞ시더이다

승샹이 더옥 감챵ᄒᆞ야 니ᄅᆞᄃᆡ

ᄂᆡ 어이 츈낭을 져ᄇᆞ리리오

ᄒᆞ믈며 쇼져의 유명이 이러ᄒᆞ니

비록 딕녀로 쳐ᄒᆞ고 복비로 쳡 삼아도 츈낭은 잇디 아니ᄒᆞ리라 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