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Ⅰ 백발가 외 10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歌辭文學大系 閨房歌辭 I
  • 출판: 韓國精神文化硏究院
  • 최종수정: 2016-01-01

ᄇᆡᆨ연 못할 인ᄉᆡᆼ들과 골몰 즁의 놀단 말가

구가의 하로 소임 긔츅의 ᄲᅡ진 다시

ᄋᆡᄋᆡ 틈틈 부모 ᄉᆡᆼ각 겻ᄃᆡ ᄉᆞ람 쓰인 다시

틈틈이 부모 ᄉᆡᆼ각 ᄌᆞᆷ밧긔 이슬손가

층층 ᄉᆞ랑 깁풀ᄉᆞ록 조심 더욱 그지 업다

친정 견문 ᄉᆡᆼ각 만아 일일이 고역이라 말마담 간ᄌᆞᆼ이라

회포로 뉘을 달여 원설할 이 잇스리니

곰곰이 ᄉᆡᆼ각ᄒᆞᆫ이 남ᄌᆞ 못된 팔자로다

집도 덥고 안이한되 문벽사창 달 ᄯᅳ거든

할 일 업시 일어 안ᄌᆞ 칠월 긔망 적벽부와

이실 갓흔 고곡조을 소ᄅᆡ 업시 에와 보니

이 마음이 밋친 다시 간ᄌᆞᆼ이 녹을 다시

웅지즁긔 노던 일이 이ᄌᆡ갓치 영역하다

눈물이 절노 흘너 치마 앞피 다 전난다

춘풍 ᄉᆞᆷ월 ᄉᆞᆷ모양을 무한이 보ᄂᆡ난 일 ᄋᆡ둘코도 절통하다

심즁의 서린 말을 뉘와 함긔 소회ᄒᆞ며

마음ᄋᆡ 밋친 한을 뉘랄 만나 푸러 볼고

가소롭다 여ᄌᆞ 평ᄉᆡᆼ 일신이 괴로온둘

알 ᄉᆞ람이 그 뉘든고 마음이 슈탄ᄒᆞᆫ이 회폰들 업실손가

ᄎᆞᆼ천의 말근 바람 긔슈 ᄉᆞᆫ천 지ᄂᆡ올가

서ᄉᆞᆫ의 걸인 달은 부모 친척 보근마는

나만 엇지 일정 못 보난고

ᄎᆞᆼ망ᄒᆞᆫ 구름 밧긔 바뢰난이

친정손임 원ᄒᆞ난이 동기 종반 ᄉᆡᆼ각할ᄉᆞ

오ᄆᆡ 일염 듯든 소ᄅᆡ 들이거날

진동한동 ᄂᆡ 말은 이전의 듯든 음성이요 전의 보든 면목이다

누슈가 압흘 막아 전형을 모양치듯

말을 듯고 ᄉᆡᆼ각한이 우리 ᄉᆞ촌 진ᄉᆞ임이 날을 ᄎᆞᄌᆞ오단 말가

반갑기도 그지 업고 황송하다 우리 옵바

남ᄋᆡ 업ᄉᆞᆫ 종남ᄆᆡ가 해진대도 언마련고

집의 안부 뭇ᄌᆞ 한이 말이 막켜 할 수 업고

낫틀 ᄌᆞ시 보ᄌᆞ 회도 시하의 ᄉᆞ람이라 눈물 날가 겁이로다

얼마만에 만난 ᄉᆞ람 할 말 업서 못할숀가

귀치 안은 이 한 몸이 ᄌᆞᆷ시박긔 여가 업서

첩첩이 ᄉᆞ인 회포 입 한 번 못 ᄯᅵ보고

훌훌이 회정한이 ᄌᆞ든 ᄌᆞᆷ을 ᄭᆡ우난 듯 ᄭᆡ나기도 부질업다

만날되 반갑기난 세상ᄉᆡ 안일넌이

ᄯᅥ날 ᄃᆡ ᄀᆞᆺ부기난 안 보기만 못하도다

날이 가고 달이 간이 ᄉᆡ로이 그리워라

외오 안ᄌᆞ ᄉᆡᆼ각한이 날마다 노름 갓고

밤마다 설갓근만 친정의 동유들은 ᄂᆡ가 가면 뉘ᄀᆞ 온나

일일이 그리 오이 당심이 절노 난다

동ᄉᆡᆼ으 댁 신ᄒᆡᆼ 후에 신정이 세홈ᄒᆞ와

시ᄃᆡᆨ 영을 거횡치 못 하난지 얼마련고

ᄉᆡ 안면이 아득ᄒᆞ고 듯든 소리 죙죙ᄒᆞ라

군의 이묵 ᄉᆞᆷᄉᆞᆷᄒᆞ면 몽즁의나 만나 볼가

그도 역시 허쇠로가

어난 시절 귀령하여 면면이 반겨 볼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우리 부모 보고지고

ᄉᆡᆼ각하다 못하여서 구고임께 전달하야

친정이라 도라든이 한 집의서 굴든 아희 손이도록 되단 말가

낙엽갓치 흣친 우리 동유들아

언마말의 만나본이 아름답기 그지 업서 반가온즁 ᄀᆞᆺ부도다

ᄐᆡᄉᆞᆫ갓치 모은 말을 서로 만나 주잣던이

낫틀 본이 할 슈 업서 악수 ᄉᆞᆼ봉 ᄲᅮᆫ이로다

어와 동유들아 시집ᄉᆞᆯ이 말도 말아

조심회도 말은 어이 그리 만노

집의서 업든 ᄌᆞᆷ도 ᄌᆞᆷ은 어의 그리 만노

안ᄌᆞ도 ᄌᆞᆷ미 오고 서서도 ᄌᆞᆷ이 오고 원슈로다 ᄌᆞᆷ쥴이라

유월 명천 복더위의 ᄎᆞᆫ 바람 부난 ᄯᅳᆺ은

너의들 조화 갓고 ᄉᆞᆷ동설한 치운 ᄯᆡ도

더운 날이 잇ᄉᆡ 온이 부모임 ᄌᆞᄋᆡᄉᆡ로

지극히 츅슈하와 일은 날이 옛ᄉᆞ온닷 황송하고 고맙드라

어와 동유들아 언제 볼고 그리워라

고향ᄉᆞᆫ천 ᄯᅥ나온 지 잇ᄃᆡ가 당ᄉᆞ오며

엇지 구러 울고 들고 일석단취 ᄒᆞ든 양은 오매불망 안이련가

이집 저집 단이든 일 안하의 영역하다

외오 안ᄌᆡ ᄉᆡᆼ성한들 씰 곳지 무어실고

가만이 ᄌᆞ성하니 우리들이 여ᄌᆞ 된 듈 ᄋᆡ들코도 절통하다

팔ᄌᆞ 조흔 남ᄌᆞ들은 ᄉᆡᆼ정 노성 안이련가

가듕할ᄉᆞ 우리 여ᄌᆞ 각각 가서 ᄆᆡ엿신이 오ᄅᆡ 잇기 쉬울손가

다각히 흣터진이 어나 시절 다시 볼고

슬푸고도 가련하다 부운 갓탄 우리 몸을

초목갓치 살아지면 다시 올 일 기약 업서

우리들도 어난 시절 이곳에 ᄉᆡᆼᄌᆞᆼ하여

불고 부모 임ᄉᆞ량이 깁흘ᄉᆞ록 연연ᄒᆞ다

동기 종반 깁흔 정을 이즐 슈가 바이 업다

시ᄃᆡᆨ이 즛타 한들 친정의 당할손가

슌중한 일 다시 만나 부모 슉질 형제 종반 히히낭낙 츅슈로다

어와 우리 종유들아 후ᄉᆡᆼ의 남ᄌᆞ 되여

요조슉여 다려다가 부모님께 효ᄒᆡᆼᄒᆞ고

효ᄌᆞ 효부 발원하고 부귀공명 가득하여 천하의 전신하리라

ᄇᆡᆨ연 영화ᄒᆞ리로다 슬픈 심회 갈발 업서

이 노ᄅᆡ을 지여ᄂᆡᆫ이 우숩고도 고이하라

여러분 보시거든 능지 소회하여 주소

별ᄉᆞ 시셰탄

여보 여보 ᄂᆡ 말 듯소 그ᄃᆡ ᄂᆡ 션분이셔

일조 칭션ᄒᆞ거니와 션슐을 안니 ᄯᅡᆨ고

션냑도 안니 먹고 홀연니 신션 말ᄉᆞᆷ

우습고 셔운ᄒᆞᆯᄉᆞ 슉모잇 ᄒᆞᆫ 분이셔

션향니 ᄒᆞᆫᄌᆞ신니 ᄌᆞ질니 도야 니셔

인호랄 할거시라 이몸니 불초하냐

늣거니 ᄯᅥ난 후로 여류시절 몃ᄒᆡ련고

창성쎠계 이운 간장 시시로 졍신 차려

셕ᄉᆞ을 ᄉᆡᆼ각흐면 촉쳐의 츄감이라

츈풍 시졀 화충시와 츄야고종 졍막할 졔

쳥풍은 다졍ᄒᆞ고 명월은 은근하야 두상의 조요한니

반야 삼경 젼젼할 졔 고향 ᄉᆡᆼ각 몃 변니라

슈슈ᄒᆞᆫ 백발 존안 향혀 ᄉᆡᆼ젼 ᄉᆞᆼ봉할가

ᄇᆡᆨ연하슈 도출ᄒᆞ야 금연니나 명연니나

gml회 겨영 하난 모양 침미줄 다되 갓치 울으고 별으던니

니 ᄂᆡ 몸 무상ᄒᆞᆫᄃᆡ 괘심하여 피ᄒᆞ신가

쳔ᄐᆡ산 험준한ᄃᆡ 소문 업슨 마고연가

산명슈려 ᄐᆡ백산의 이 젹선을 ᄯᅡᆯ으신가

여산송ᄇᆡᆨ 무릉츈ᄉᆡᆨ 츙전을 쎠우러니

ᄂᆡ쳔임속 ᄒᆞ온 후의 쳔ᄒᆞ졀승 만컨만은

마암ᄃᆡ로 ᄎᆞᄌᆞ가며 홀연히 도망ᄒᆞ여

옥쳔동 좃타 하고 일조의 다 바리고

언쎠랄 개탄ᄒᆞ여 산곡곡심 만직쳐의

젹막히 가셔 니셔 시시로 풍졍 나면

옥천쳔계 두로느라 ᄯᅡ님계나 ᄎᆞᄌᆞ가셔

풍조월셕 조흔 ᄯᅢ예 시름 업시 소닐흔니

역시 심구 편ᄒᆞ시나 질ᄌᆞ 질여 속닌니라

망운ᄉᆞ보 간졀ᄒᆞ여 ᄉᆡᆼ각니 종종 ᄒᆞ면

붓ᄲᆡ여 마음 그려 ᄐᆡᄇᆡᆨ션긔 붓치려나

션분니 아둑한니 무닉ᄒᆞᆫ 글ᄌᆞ닌들 어ᄃᆡ로 붓칠손고

산슈 ᄉᆞ랑 경치함은 고닌도 다한 ᄇᆡ라

음즁팔션 나쳥연도 ᄎᆡ셕강 명월야의

유쥬달난 노니다가 긔셩상쳔 ᄒᆞ여 있고

젹벽강 젼ᄌᆞᆼ 후로 쥬랑은 간 ᄃᆡ 업고

소ᄌᆞᄎᆞᆷ니 임ᄌᆡ 되고 곡경취류 두ᄌᆞᆨ니난

일홈만 젼ᄒᆞ얏고 골윤ᄉᆞᆫ 요지연은

팔쥰마가 슈고ᄒᆞ고 남안ᄉᆞᆫ의 위부닌은

완연 유젼 혀망ᄒᆞ다

쥬렴계 무니산은 구곡도가 지으시고

심양쳐ᄉᆞ 두ᄌᆞᆷ니난 귀ᄀᆡ ᄃᆡᄉᆞ 지어신니

여보 여보 tbr부님도 젼원니ᄌᆞᆷ 모아르시니

귀불귀례 마르시고 고향 ᄉᆞᆫ쳔 츄렴호냐

도라오소 도라오소 신션 ᄌᆞᆺ쳬 그만하고

질여 역시 심심하여 인쎠랄 피ᄒᆞ야서

고산심곡 별쎠계예 우거ᄒᆞᆫ 지 ᄉᆞᆷ미로다

고산은 병풍 되고 오산은 문니 되고

초유오ᄉᆞᆫ 머단 말은 옛말의나 드럿스나

오ᄉᆞᆫ은 저 뫼히오 초슈난 니물리라

오동은 소슬ᄒᆞ고 경굴리 고요한니

몸이야 편컨만난 쎠상 소식 아득하다

고향을 ᄉᆡᆼ각한니 운연니 아득ᄒᆞ고

산쳔니 즁즁ᄒᆞ야 청ᄉᆞᆫ은 몃 첩니며 녹슈가 몃 구뷘고

일봉셔 쳔ᄎᆞ한니 긔력기 간 ᄃᆡ 업고

청문보월 억져한들 동ᄉᆡᆼ ᄉᆞ촌 ᄎᆞᄌᆞ올가

긔묘 원졍 가졀시예 이리 저리 ᄉᆞ모타가

졔연ᄉᆡ 히여 본니 오십오ᄉᆡ 도야고나

역역ᄉᆡ계 슌식니오 부유광음 유슈로다

몽즁 갓흔 닌ᄉᆡᆼ ᄇᆡᆨ연 우락 감고 여ᄉᆞ로다

한탄ᄒᆞ여 무엇하리

슬하의 슈쇼ᄒᆞ여 ᄌᆞ손니나 ᄎᆡᆼ셩ᄒᆞ여

슈복이나 창셩하면 금연동과 ᄒᆞ거들낭

모ᄌᆞ 함계 올라가셔 고하의 영젼하고 두루 모혀 노사니다

산ᄌᆞᆺ쳬 년모 말고 슈니 ᄒᆞᆫ 번 보사니다

소군원가

쳔지도판 ᄒᆞ온 후의 슉여 가인 몃몃치뇨

젼ᄉᆡᆼ의 무ᄉᆞᆫ 죄로 졀ᄃᆡ가인 되단 말가

ᄒᆞᆫ궁녀 ᄉᆞᆷ쳔즁의 졔일ᄉᆡᆨ ᄂᆡ로구나

조졍의속 무신ᄒᆞ니 신고화친 무ᄉᆞᆫ 일코

금일의 ᄒᆞᆫ 궁여로 명조의호 지쳡니라

남의 일을 모르고셔 고은 ᄉᆡᆨ 미덧더니

일졈 흑운이 일광을 가리웟다

ᄌᆞ고로 홍안박명 날을 두고 이르미라

션우 비록 깃지ᄒᆞ나 옥누 양협이라

황ᄉᆞᄇᆡᆨ 초젹막지 엇지ᄒᆞ여 드러갈고

삼삼오오 ᄎᆞᆺ는 소ᄅᆡ ᄎᆞᆷ아 듣지 못ᄒᆞ리라

동모 궁여드라 어나 시절 다시 볼가

ᄂᆡ 용모 그려ᄂᆡ여 임군게 드리라

옥ᄎᆞᆼ의 홀노 안ᄌᆞ 비파일곡 ᄌᆞ아ᄂᆡ여 오열셩ᄲᅮᆫ이로다

다시금 ᄉᆡᆼ각ᄒᆞ니 날과 원슈 모연슈라

식음을 전폐ᄒᆞ고 흐르나니 눈물이라

연지가 만타 ᄒᆞᆫ들 뉘를 위ᄒᆡ 곱게 ᄒᆞ리

싱이운환 갓것만은 단ᄌᆞᆼᄒᆞᆯ ᄯᅳᆺ 젼혀 업다

화용월ᄐᆡ 슛쳑ᄒᆞ니 엿ᄐᆡ 도씨 바이 업다

망향ᄃᆡ 어ᄃᆡ인고 ᄒᆞᆫ나라만 바라본다

ᄇᆡᆨᄉᆡ홍조 슬푼 소ᄅᆡ 듯기도 슬푸구나

ᄉᆞᆷ임원 지나가면 안족셔을 붓치리라

탄식 탄식 부탄식의 쳡의 근심 ᄲᅮᆫ이로다

호가호젹 듯기 실타 이 뇌 시름 엇지 ᄒᆞᆯ고

고월명 ᄶᅩ차 가셔 ᄒᆞᆫ중의 빗치고져

무슨 죄가 지즁하여 호지쳡이 되단 말가

쥬야로 ᄌᆞᆼ탄ᄒᆞ니 공ᄌᆞᆼ이 시시로다

역슈의 다다르니 호ᄌᆞᆼ이 소슬ᄒᆞ다

만이셩 바라보니 진시황의 위엄이라

서호을 ᄎᆞᄌᆞ 가니 ᄒᆡ당화 ᄇᆡᆨ구라

슈심이 쳡쳡ᄒᆞ니 구경도 ᄯᅳᆺ이 업다

구경을 다ᄒᆞᆫ 후의 호국을 다시 보니

아마도 이 강ᄉᆞᆫ이 ᄒᆞᆫ쳔지만 못ᄒᆞ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