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 11권

  • 한문제목: 釋譜詳節
  • 연대: 1447
  • 출판: 어문학회 영인본

『善哉!善哉!大德神仙!大仙導師!福德巍巍,其事如是!』

됴ᄒᆞᆯ쎠 됴ᄒᆞᆯ쎠 大德 大仙이 福德이 노ᄑᆞ샤 이러ᄒᆞ샷다 ᄒᆞ야시ᄂᆞᆯ

「爾時仙人卽白王言:『大王!當知

仙人이 王ᄭᅴ ᄉᆞᆯᄫᅩᄃᆡ 大王하 아ᄅᆞ쇼셔

此蓮華者,非我所能。』

이 蓮^花ᄂᆞᆫ 내ᄋᆡ 어디로미 아니니ᅌᅵ다

王言:『非大師者,是誰所爲。』

王이 니ᄅᆞ샤ᄃᆡ 大師 ᄒᆞ샨 일 아니면 뉘 혼 거시ᅌᅵᆺ고

大師ᄂᆞᆫ 큰 스스ᅌᅵ니 그 仙人ᄋᆞᆯ 니르시니라

報言:『大王!是南窟仙人生育一女,

仙人이 ᄉᆞᆯᄫᅩᄃᆡ 大王하 이 南堀ㅅ 仙人이 ᄒᆞᆫ ᄯᆞᄅᆞᆯ 길어 내니

姿容端正,人相具足,世間難有。

야ᇰᄌᆡ 端正ᄒᆞ야 世間애 쉽디 몯ᄒᆞ니

其女行時,隨其足下皆生蓮華。』

그 ᄯᆞᆯ ᄒᆞ니ᇙ 時節에 자최마다 蓮花ㅣ 나ᄂᆞ니ᅌᅵ^다

王聞是語,心生歡喜,卽往南窟,

王이 드르시고 즉자히 南堀애 가샤

見彼仙人,頭面禮足。爾時仙人卽出問訊:『大王!遠涉途路,得無疲極。』爾時大王報仙人言:

뎌 仙人ᄋᆞᆯ 보샤 禮數ᄒᆞ시고 니ᄅᆞ샤ᄃᆡ

『聞君有女,欲求婚姻。』

ᄯᆞᄅᆞᆯ 두겨시다 듣고 婚姻ᄋᆞᆯ 求ᄒᆞ노ᅌᅵ다

「爾時仙人報大王言:『貧身有此一女,稚小無知,未有所識。

仙人이 ᄉᆞᆯᄫᅩᄃᆡ 내 ᄒᆞᆫ ᄯᆞᄅᆞᆯ 뒤쇼ᄃᆡ 져머 어리오

少小已來住此深山,未閑人事,

아ᄒᆡ ᄢᅴ브터 深山애 이셔 사ᄅᆞᄆᆡ 이리 설우르고

服草食果。

플옷 닙고 나못 여름 먹ᄂᆞ니

王今云何乃欲顧錄?

王이 므슴 호려 져주시ᄂᆞ니^ᅌᅵᆺ고

又此女者,畜生所生。』卽以上事向王具說。

ᄯᅩ 이 ᄯᆞᄅᆞᆫ 畜生ᄋᆡ 나혼 거시ᅌᅵ다 ᄒᆞ고 根源을 다 ᄉᆞᆯᄫᅡᄂᆞᆯ

王言:『雖爾無苦。』問其父言:『鹿女者今在何許?』

王이 니ᄅᆞ샤ᄃᆡ 그러ᄒᆞ야도 므던ᄒᆞ니 이제 어듸 잇ᄂᆞ니ᅌᅵᆺ고

報言大王:『在此草窟。』

ᄉᆞᆯᄫᅩᄃᆡ 이 堀애 잇ᄂᆞ니ᅌᅵ다

爾時大王卽入窟中,見其鹿女,心生歡喜。

그ᄢᅴ 大王이 堀애 드러 보시고 깃그샤

卽以沐浴香湯,

즉자히 香湯애 沐浴ᄒᆡᅇᅧ

香湯ᄋᆞᆫ 香 글휸 므리라

名衣上服,百寶瓔珞莊嚴其身,

위두ᄒᆞᆫ 오ᄉᆞ로 빗이시고 보ᄇᆡ 瓔珞ᄋᆞ^로 莊嚴ᄒᆡ시고

乘大名象,百千導從,

큰 象 ᄐᆡ오시고 百千 사ᄅᆞ미 侍衛ᄒᆞ야 呈才ᄒᆞ며

呈才ᄂᆞᆫ ᄌᆡ조ᄅᆞᆯ ᄂᆞᆷ 뵐씨니 노ᄅᆞᆺ ᄒᆞ야 ᄂᆞᆷ 뵈요ᄆᆞᆯ 呈才라 ᄒᆞᄂᆞ니라

作倡伎樂,還歸本國。爾時鹿女從生已來,未曾見如此大衆,心驚怖懼。

푸ᇰ류ᄒᆞ야 나라해 도라오시니 그 ᄯᆞ니미 몯 보던 한 사ᄅᆞᄆᆞᆯ 두리여 ᄒᆞ더시다

「爾時其父上高山頂,遙看其女,目不暫捨,而作是念:

그 아비 노ᄑᆞᆫ 묏 그테 올아 울며 ᄇᆞ라며 너교ᄃᆡ

『我今遙觀我女,遠去不現,當還本處,悲號懊惱,流淚滿目。我生育此女未有所知,與我遠別。』

내 이 ᄯᆞᄅᆞᆯ 나하 길오니 ᄒᆞᆫ 일도 몰라셔 날 여희여 가ᄂᆞ니

復作是念:『我今住此,不應餘轉。

내 ^ 이ᅌᅦ 이셔 년듸 옮디 아니호리니

何以故?若我女反顧後望不見我者,令女憂苦。』

ᄒᆞ다가 내 ᄯᆞ리 뒤도라 날 ᄇᆞ라다가 보디 몯ᄒᆞ면 시름ᄒᆞ야 츠기 너기리라 ᄒᆞ야

佇立良久,女去不現,竟不迴顧。

오래 셔아 이셔 ᄇᆞ라더니 그 ᄯᆞ니미 몯 보ᄃᆞ록 가ᄃᆡ 乃終내 도라보디 아니ᄒᆞ야시ᄂᆞᆯ

「爾時其父心生恚恨,而作是言:『畜生所生,故不妄也。

그 아비 애ᄃᆞ라 닐오ᄃᆡ 畜生ᄋᆡ 나혼 거실ᄊᆡ 그러ᄒᆞ도다

我小長養,今得成人。

내 져믄 ᄢᅴ브터 길어 사ᄅᆞᆷ ᄃᆞ외야

爲王所念,而反孤棄。』

王ᄋᆡ ᄉᆞ^라ᇰᄒᆞ샤미 ᄃᆞ외야ᄂᆞᆫ 도ᄅᆞᅘᅧ 나ᄅᆞᆯ ᄇᆞ리ᄂᆞ다 ᄒᆞ고

卽入窟中 誦持咒術 而咒其女:

堀애 드러 呪術을 외와 그 ᄯᆞᄅᆞᆯ 비로ᄃᆡ

『王若遇汝薄者,皎然不論。

王ᄇᆞᆺ 너를 ᄉᆞ라ᇰ티 아니ᄒᆞ시린댄 커니와

若王以禮待接汝者,當令退沒,不果所願。』

王이 너를 禮로 待接ᄒᆞ샤ᇙ딘댄 모로매 願이 이디 말오라 ᄒᆞ더니

「爾時波羅奈王到宮殿已,拜爲第一,

波羅㮈 王이 大闕에 도라오샤 第一 夫人ᄋᆞᆯ 사ᄆᆞ시고

名曰鹿母夫人。

일후믈 鹿^母夫人이라 ᄒᆞ시니

諸小國王、百官、群臣皆來朝賀。王見此已,心生歡喜。

녀느 혀근 나랏 王이 다 와 賀禮ᄒᆞᅀᆞᆸ더라

賀禮ᄂᆞᆫ 깃ᄉᆞᄫᅡᅌᅵ다 ᄒᆞ야 禮數ᄒᆞᆯ씨라

未久數日,便覺有娠。

아니 오라아 아기ᄅᆞᆯ ᄇᆡ여시ᄂᆞᆯ

王自供養夫人,

王이 손ᅀᅩ 그 夫人ᄋᆞᆯ 供養ᄒᆞ시며

床臥飲食皆令細軟。

자리며 차바ᄂᆞᆯ 다 보ᄃᆞ랍긔 ᄒᆞ더시니

至滿十月,

열 ᄃᆞ리 ᄎᆞ거늘 ᄇᆞ라샤ᄃᆡ

望其生男,紹係國位。

아ᄃᆞᆯ 나하ᄃᆞᆫ 나랏 位ᄅᆞᆯ 닛긔 코져 ᄒᆞ더시니

月滿產生,

ᄃᆞ리 ᄎᆞ거늘 産^生ᄒᆞ샤ᄃᆡ

産生ᄋᆞᆫ 아기 나ᄒᆞᆯ씨라

生一蓮華。

ᄒᆞᆫ 蓮花ᄅᆞᆯ 나ᄒᆞ신대

仙人咒力令王瞋恚,而作是言:

仙人ᄋᆡ 呪ᄒᆞ욘 다ᄉᆞ로 王이 怒ᄒᆞ야 니ᄅᆞ샤ᄃᆡ

『畜生所生,故不妄也。』

畜生ᄋᆡ 나혼 거실ᄊᆡ 그러ᄒᆞ도다 ᄒᆞ시고

王卽退其夫人職,其蓮華者使人遺棄。

즉자히 夫人ㅅ 벼슬 아ᅀᆞ시고 그 蓮花ᄅᆞᆯ ᄇᆞ리라 ᄒᆞ시다

其後數日,波羅奈王將諸群臣

그 後 사나ᄋᆞᆯ 마내 王이 臣下ᄃᆞᆯ ᄃᆞ리시고

入後園中,遊戲觀看,作倡伎樂,

뒷 東山애 드러 노ᄅᆞᆺ ᄒᆞ시^며

鬥其象馬,并諸力士。

象이며 ᄆᆞ리며 力士ᄃᆞᆯᄒᆞᆯ 싸홈 브텨 보더시니

中有第一大力士,踉[跳-兆+旁]顛蹶,以足蹴地,地皆震動,

위두ᄒᆞᆫ 큰 力士ㅣ 업더디여 발로 ᄯᅡᄒᆞᆯ 구르니

動蓮華池。

ᄯᅡ히 다 드러쳐 蓮 모시 조차 뮌대

其華池邊有大珊瑚,於珊瑚下有一蓮華迸墮水中。

蓮못 ᄀᆞᅀᅢᆺ 큰 珊瑚 나모 아래 ᄒᆞᆫ 蓮花ㅣ 소사나아 므레 ᄠᅥ디니

其華紅赤,有妙光明。

그 고지 ᄂᆞ올ᄫᆞᆰ고 貴ᄒᆞᆫ 光明이 잇더라

王見此華,心生歡喜,問群臣言:

王이 보시고 깃그샤 臣下ᄃᆞ려 니ᄅᆞ샤ᄃᆡ

『如此華者,未曾有也。』

이런 고지 아래 업더니라 ᄒᆞ시고

卽使使者入池取之。

사ᄅᆞᆷ 브리샤 모새 드러 내야 오라 ᄒᆞ시니

其華具足有五百葉,於一葉下有一童男,面首端正,形狀妙好。

그 고지 五百 니피오 닙 아래마다 ᄒᆞᆫ 童男이 이쇼ᄃᆡ 야ᇰᄌᆡ 端正ᄒᆞ더라

爾時使者卽前白王:

그 브리샨 사ᄅᆞ미 王ᄭᅴ 와 ᄉᆞᆯᄫᅩᄃᆡ

『此蓮華者未曾有也。大王!當知其蓮華者具五百葉,於一葉下有一天童男。』

이 蓮花ㅣ 五百 니피오 닙 아래마다 하ᄂᆞᆳ 童男이 잇ᄂᆞᅌᅵ다

王聞此語,心驚毛豎,慨歎所以,問使者言:

王이 드르시고 소홈 도텨 讚^嘆ᄒᆞ시고 무르샤ᄃᆡ

『審實爾耶?此非是我鹿母夫人所生華也?』

眞實로 그러ᄒᆞ니여 이 아니 내 鹿母夫人ᄋᆡ 나흔 고진가

卽問靑衣:『鹿母夫人所生華者,遺棄何處?』

즉자히 靑衣ᄃᆞ려 무르샤ᄃᆡ 鹿母夫人ᄋᆡ 나혼 고ᄌᆞᆯ 어듸 ᄇᆞ린다

答言:『大王!埋此池邊大珊瑚下。』

對答ᄒᆞᅀᆞᄫᅩᄃᆡ 이 못 ᄀᆞᅀᅢᆺ 큰 珊瑚 나모 아래 무두ᅌᅵ다

王審實其事,知鹿母夫人所生。

王이 그 이ᄅᆞᆯ ᄎᆞᄌᆞ샤 鹿母夫人ᄋᆡ 나ᄒᆞ신 ᄃᆞᆯ 아ᄅᆞ시고

王自入宮,向鹿母夫人自責悔過,而作是言:

宮^의 드르샤 鹿母夫人ᄭᅴ ᄌᆞ걋 허므를 뉘으처 니ᄅᆞ샤ᄃᆡ

『我實愚癡無智,不識賢良,

내 實로 미혹ᄒᆞ야 어딘 사ᄅᆞᄆᆞᆯ 몰라보아

橫生惡賤,違逆夫人。』

夫人ᄋᆞᆯ 거슯지 호ᅌᅵ다 ᄒᆞ시고

懺謝訖已,還復本位。

도로 녯 벼슬 ᄒᆡ시고

卽遍宣令國土,選取五百乳母。

나라해 出令ᄒᆞ샤 五百 졋어밀 어드라 ᄒᆞ더시니

「爾時鹿母夫人白大王言:

鹿母夫人이 ᄉᆞᆯᄫᆞ샤ᄃᆡ

『王莫耗擾國土,召諸乳母。

나라해 어즈러ᄫᅵ 졋어미 블리디 마ᄅᆞ쇼셔

n="7">王宮中自有五百夫人。

王^ㅅ 宮中에 五百 夫人이 잇ᄂᆞ니

諸夫人者妒我生男。

이 夫人ᄃᆞᆯ히 내 아ᄃᆞᆯ 나혼 이ᄅᆞᆯ 새와ᄒᆞᄂᆞ니

王今可以一太子與一夫人,

王이 ᄒᆞᆫ 太子ᄅᆞᆯ ᄒᆞᆫ 夫人곰 맛디샤

令其乳哺,非其子耶?』

졋 머겨 기르라 ᄒᆞ시면 아ᄃᆞ리 아니리ᅌᅵᆺ가

王報夫人:

王이 니ᄅᆞ샤ᄃᆡ

『五百夫人常懷嫉妒,惱害鹿母。

五百 夫人이 샤ᇰ녜 새와 그듸ᄅᆞᆯ 害코져 ᄒᆞ더니

鹿母今者欲令我鞭打杖策,擯出驅遣,奪其命者,

그듸 이제 날 ᄒᆞ야 티거나 내좃거나 주기라 ᄒᆞ^야도

不逆夫人。夫人今者云何於怨嫌中放捨?

그듸ᄅᆞᆯ 거스디 아니호리어늘 이제 엇뎨 怨讐를 니ᄌᆞ시ᄂᆞ니

此事甚難及也。

이 일도 미추미 甚히 어렵거늘

又復能開天地之恩,以其太子與諸夫人。』

ᄯᅩ 能히 큰 恩惠ᄅᆞᆯ 내야 太子로 夫人ᄃᆞᆯᄒᆞᆯ 주려 ᄒᆞ시ᄂᆞ다

「爾時五百夫人心大歡喜:『鹿母夫人施我安隱快樂,云何復能以太子與我?』歡喜無量。

그ᄢᅴ 五百 夫人이 몯내 기ᄭᅥᄒᆞ더니

爾時無量百千大衆聞是事已,心生歡喜,皆發道心。

無量百千 大衆이 이 말 듣고 다 道理옛 ᄆᆞᅀᆞᄆᆞᆯ 내니라

「爾時大王報夫人言:

그ᄢᅴ 大^王이 夫人ᄭᅴ ᄉᆞᆯᄫᆞ샤ᄃᆡ

『未曾有也!吾不及汝。』

녜 업던 이미로소니 내 그듸ᄅᆞᆯ 몯 미츠리로다

夫人言:

夫人이 니ᄅᆞ샤ᄃᆡ

我從生已來 未曾與物共諍,

나ᄂᆞᆫ 난 後로 ᄂᆞᆷ 더브러 ᄃᆞ토ᄃᆞᆯ 아니ᄒᆞ노ᅌᅵ다

諸夫人者自生惱害。

夫人ᄃᆞᆯ히 절로셔 嗔心ᄋᆞᆯ ᄒᆞᄂᆞ니

譬如有人夜行見杌,

가ᄌᆞᆯ비건댄 사ᄅᆞ미 바ᄆᆡ 녀다가 机ᄅᆞᆯ 보고

机ᄂᆞᆫ 안자 지ᅇᅵᄂᆞᆫ 거시라

便起賊想,或起惡鬼之想。尋時驚怖,四散馳走,

도ᄌᆞ긴가 너겨며 모딘 귀ᄭᅥ신가 너겨 두리여 혜ᄃᆞᆮ^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