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鑑 2[활자본]

  • 연대: 1908
  • 저자: 경향신문 편집국
  • 출처: 寶鑑 2[경향잡지]
  • 출판: 태학사
  • 최종수정: 2017-01-01

▲론셜

우쥬(宇宙)ᄅᆞᆯ 의론ᄒᆞᆷ이라

우쥬라 ᄒᆞᄂᆞᆫ 거시 텬샹텬하에 용납ᄒᆞ야 잇ᄂᆞᆫ 만물 도총을 ᄀᆞᄅᆞ치ᄂᆞᆫ 말이니

곳 슌젼ᄒᆞᆫ 신과 사ᄅᆞᆷᄭᆞ지 그 속에 ᄊᆞ히여 드러가ᄂᆞ니라

우쥬 만물을 의론ᄒᆞᄂᆞᆫ 학문이 만흐ᄃᆡ

홀노 텬디 형질론(天地 形質論)이 쳘리(哲理)대로 우쥬 만물을 ᄌᆡᆼ론ᄒᆞᆫ지라

텬디 형질론이 우쥬ᄅᆞᆯ 태초 원인(太初 原因)으로 인ᄒᆞ야 의론ᄒᆞ고 그 근원과 위쟈ᄅᆞᆯ ᄎᆞ즈며

텬디 형질론이 의지ᄒᆞᄂᆞᆫ 원리(原理)ᄂᆞᆫ 형면샹학(形面上學) 원리라

텬디 형질론을 우쥬학(宇宙學)이나 텬디 ᄀᆡ벽론(天地 開闢論)이나 디질학(地質學)이나

박물학(博物學)이나 ᄉᆡᆼ물학(生物學)이나 ᄉᆡᆼ리학(生理學)과 셕기게 말지니

우쥬학은 우쥬와 일월셩신과 그 운동ᄒᆞᄂᆞᆫ 모양을 말ᄒᆞ고

텬문학은 뎌 일월셩신의 도라가ᄂᆞᆫ 도수ᄅᆞᆯ 혜아려 뎡ᄒᆞ엿ᄉᆞ나

그러나 이 학문이 우쥬의 고금형용만 샹고ᄒᆞᆯ ᄲᅮᆫ이오

물톄의 뎨일 형식 물질形式 物質과 근원과 죵향은 결뎡ᄒᆞ지 못ᄒᆞ엿고

텬디 ᄀᆡ벽론은 우쥬의 ᄉᆡᆼ긴 묘리ᄅᆞᆯ ᄇᆡ화 익히고

사ᄅᆞᆷ 나지 아닌 젼 지난 ᄯᅢᄅᆞᆯ 혜아려 긔록ᄒᆞ엿ᄉᆞ니

만일 텬디 조셩을 변론ᄒᆞ거나 물질이 영원ᄒᆞ다 ᄒᆞ거나

혹 형면샹학의 몰톄ᄅᆞᆯ 의론ᄒᆞ게 되면 뎌 학문 밧겻 거ᄉᆞᆯ 샹고ᄒᆞᆷ이 될 거시오

디질학은 디구의 ᄉᆡᆼ긴 묘리와 각 디층(地層) [디구 속에 여러 가지 ᄯᅡ히 겹겹이 ᄉᆞ힌 것]만 말^ᄒᆞ고

쳘학 문뎨ᄂᆞᆫ ᄒᆞ나도 ᄒᆡ셕지 아니ᄒᆞ니

대뎌 박물학이나 ᄉᆡᆼ물학이나 ᄉᆡᆼ리학 ᄀᆞᆺ흔 거ᄉᆞᆫ

다만 ᄉᆡᆼ물의 모샹이나 쇼연ᄒᆞᆫ 표젹 잇ᄂᆞᆫ 것만 말ᄒᆞᆯ ᄲᅮᆫ이오

홀노 쳘학이라야 ᄉᆡᆼ명의 속 본셩을 변박ᄒᆞ고

만물의 톄(體) 셩(性) 원인(原因)을 사ᄒᆡᆨᄒᆞ야 드러내ᄂᆞ니라

지금 우쥬ᄅᆞᆯ 말ᄒᆞ건대 그 특별ᄒᆞᆫ 셩질이 잇서 텬쥬와 혼잡지 못ᄒᆞᆯ 거심을 몬져 안 연후에

텬샹 텬하 만물 챵조와 죵향과 만물 등급과 만유됴화(萬有調和)ᄅᆞᆯ 알지니라

우쥬란 거ᄉᆞᆫ 부합(複合)ᄒᆞᆫ 바ㅣ오 변ᄀᆡᄒᆞᆯ 만ᄒᆞᆫ 바ㅣ며 한뎡 잇ᄂᆞᆫ 거시오

가히 업ᄉᆞᆯ 만ᄒᆞᆫ 우셩(偶成)ᄒᆞᆫ 거시오 본ᄃᆡ ᄌᆞ유ᄒᆞᆫ 권이 업서 다ᄅᆞᆫ ᄃᆡ 쇽ᄒᆞᆫ 거시니

보감 뎨일권 三百五十三쟝에 임의 말ᄒᆞᆷ과 ᄀᆞᆺ히 우쥬 즉신론을 밋ᄂᆞᆫ 쟈들노 더브러

우쥬가 텬쥬와 ᄀᆞᆺᄒᆞᆫ 셩과 본톄 잇단 말은 허황지셜이니라

우쥬가 여러 모양으로 부합ᄒᆞᆫ 거시니

일은 우쥬ᄂᆞᆫ 슌일ᄒᆞ야 아니 잇ᄉᆞᆯ 수 업ᄂᆞᆫ 거시 아니라 가히 업ᄉᆞᆯ 만ᄒᆞᆫ 거시니

이ᄂᆞᆫ 곳 부합ᄒᆞᆫ 유물의 본셩이라 우쥬ㅣ 비록 잇기ᄂᆞᆫ 잇ᄉᆞ나 가히 아니 잇섯ᄉᆞᆯ 만ᄒᆞ고

우쥬와 우쥬의 각 부쇽이 ᄒᆞᆼ샹 잇ᄉᆞᆫ 거시 아님을 ᄆᆞᄋᆞᆷ에 형용ᄒᆞ기 쉬우니라

이ᄂᆞᆫ 우쥬가 형질과 물질노 말ᄆᆡ암아 일운 거신즉 부합ᄒᆞᆫ 거시니

그로 인ᄒᆞ야 우쥬의 각 부쇽이 썩을 만도 ᄒᆞ고 크게 변ᄒᆞᆯ 만도 ᄒᆞᆫ즉

대뎌 ᄉᆡᆼ물이 ᄉᆡᆼ쟝쇠로(生長衰老)ᄒᆞ고 죽기ᄭᆞ지 ᄒᆞᄂᆞ니라

삼은 물톄의 우연이 변ᄒᆞᆷ을 보고 아ᄂᆞᆫ 것과 ᄀᆞᆺ히

우쥬가 본톄와 우셩(偶性)으로 일운 거신즉 부합ᄒᆞᆫ 거시라

대쇼ᄂᆞᆫ 한뎡 업시 ᄂᆞᆫ홀 만ᄒᆞᆯ 거시오 대쇼가 한뎡 업시 ᄂᆞᆫ홀 만ᄒᆞᆫ즉

우쥬의 부쇽이 ᄯᅩᄒᆞᆫ 이 대쇼로 더브러 한뎡 업시 만하질 만ᄒᆞ며

우^쥬ᄅᆞᆯ 일우ᄂᆞᆫ 유물 수효가 혜아릴 수 업ᄂᆞᆫ 거시니

뉘 능히 ᄯᅡ헤 초목 금슈나 하ᄂᆞᆯ에 셩신이나 모ᄅᆡ ᄀᆞᆺ흔 거ᄉᆞᆯ 혜아리겟ᄂᆞᆫ고

ᄯᅩ 유물이 다 이 셰샹에 지나가기만 ᄒᆞ니

뎌 유물을 혜아리ᄂᆞᆫ 수효ᄅᆞᆯ ᄒᆞᆼ구히 뎡ᄒᆞᆯ 수 업ᄂᆞᆫ 거시오

ᄯᅩ 녯 수효ᄅᆞᆯ ᄒᆞᆼ샹 더으니 그런고로 우쥬와 만물이 무한히 부합ᄒᆞᆫ 거시 되여

뎌ㅣ 스ᄉᆞ로 갈아낼 만ᄒᆞ고 ᄂᆞᆫ홀 만ᄒᆞ며 아모 모양으로든지 ᄯᅩᄒᆞᆫ ᄂᆞᆫ홀 만ᄒᆞᆫ 거시니라

▲텬쥬교 회보

거년 부활 쳠례브터 금년 부활 쳠례ᄁᆞ지 대한 셩교 ᄉᆞ무 〔련쇽〕

◉ᄉᆞ규 고ᄒᆡ쟈 四萬 六千四百五十七인

◉별셩ᄉᆞ 고ᄒᆡ쟈 八萬 六千四百五十九인

◉ᄉᆞ규 령셩 톄쟈 三萬 七千四百二十五인

◉별셩ᄉᆞ 령셩 톄자 九萬 九千九百二十八인

◉죵부 셩ᄉᆞ쟈 九百三十一인

◉신픔 셩ᄉᆞ ᄒᆞᆫ 번에 부졔(副祭) 二원(員)

◉삭발례(削髮禮) 四인

◉츅마픔(逐魔品)과 시쟈픔(侍者品) 二인

◉혼ᄇᆡ쟈 八百五十二인

◉남학교 七十二

◉남학동 一千十四인

◉녀학교 五

◉녀학동 一百九十一인

◉셩교회에셔 먹이ᄂᆞᆫ 영ᄒᆡ 六百六十八인

◉약 주ᄂᆞᆫ 병원 二

◉병원에셔 치료ᄒᆞᆫ 쟈 二千五百四十二인

◉본 집에 가셔 치료ᄒᆞᆫ 쟈 四百二인

◉죽은 교우 一千六百三十七인

◉새로 난 교우 ᄌᆞ손 二千五百八十八인

▲우연히 슈쟉

텬쥬교 교ᄉᆞᄅᆞᆯ 웨 신부라 ᄒᆞ노

김셔방이란 외인이 박셔방이란 교우ᄃᆞ려 말이

▲텬쥬교에셔ᄂᆞᆫ 교인들이 교ᄉᆞᄅᆞᆯ 신부라 ᄒᆞ고 부모ᄭᅴ와 ᄀᆞᆺ히 긴절ᄒᆞ고

교ᄉᆞᄂᆞᆫ 교인의게 ᄌᆞ식ᄀᆞᆺ히 ᄒᆞᆫ다니 ᄎᆞᆷ 그러ᄒᆞ오 그러치오

▲그 엇지ᄒᆞ야 ᄂᆞᆷ을 부모ᄀᆞᆺ히 넉이오 이거ᄉᆞᆫ ᄎᆞᆷ 별일이오 하 이거시 별일이 아니왼다

우리가 밋ᄂᆞᆫ 대로 신부란 이ᄂᆞᆫ 텬쥬의 권을 ᄃᆡ신ᄒᆞ야 우리 령혼의 ᄎᆞᆷ ᄉᆡᆼ명을 주고

령혼의 ᄎᆞᆷ 음식을 주고 령혼의 병을 치료ᄒᆞ니 령혼의 부모됨이 분명ᄒᆞᆫ지라 무ᄉᆞᆷ 별일이라 ᄒᆞ오

▲그러치마ᄂᆞᆫ 말을 드ᄅᆞ니 셔양셔ᄂᆞᆫ 그러케 아니ᄒᆞᆫ답더이다

그ᄂᆞᆫ 동셔양 풍쇽이 각각 다름이니 엇지ᄒᆞ엿던지 각각 제 풍쇽대로 제 부모 ᄃᆡ졉ᄒᆞᄃᆞ시 ᄒᆞᆷᄂᆡᆫ다

▲텬쥬의 권을 ᄃᆡ신ᄒᆞ엿다니 무ᄉᆞᆷ 표가 잇소 잇고 말고요

그 당일에 텬쥬 예수ㅣ 당신 뎨ᄌᆞ들의게 당신 권을 친히 주샤 ᄎᆞᄎᆞ 젼ᄒᆞ야 ᄂᆞ려오고

ᄯᅩ 그 권을 밧ᄂᆞᆫ 례졀이 잇ᄉᆞ니 이 례졀을 밧은 이ᄂᆞᆫ 곳 그 권이 잇ᄉᆞᆸᄂᆡᆫ다 (미완)

▲법률 문답

친쇽을 죽인 률

▲문 친쇽 존쟝을 죽인 쟈ᄂᆞᆫ 엇더ᄒᆞ뇨

▲답 이 아래 벌힌 대로 ᄒᆞᄂᆞ니라

第四百九十八條 親屬 尊長을 殺ᄒᆞᆫ 者ᄂᆞᆫ 左開에 依ᄒᆞ야 處ᄒᆞᆷ이라

一 본쟝 뎨일 뎨이 뎨삼 뎨ᄉᆞ 졀의 소위로 조부모나 부모나 무복 친 이샹 어룬이나

남편이나 남편의 조부모나 부모나 무복 이샹 어룬을 죽인 ^ 쟈ᄂᆞᆫ 교ᄒᆞᄂᆞ니라

本章 第一節 第二節 第三節 第四節의 所爲로 祖父母 父母나 袒免 以上 親尊長이나

夫나 夫의 祖父母 父母나 袒免 以上 親尊長을 殺ᄒᆞᆫ 者ᄂᆞᆫ 絞ᄒᆞᆷ

二 본쟝 뎨오졀의 소위로 무복 친존쟝을 죽인 쟈ᄂᆞᆫ 평등인의 률노

뎨륙십ᄉᆞ됴 친쇽의 층수ᄅᆞᆯ 의지ᄒᆞ야 더ᄒᆞ고

뎨륙졀의 소위로 조부모나 부모나 남편이나 남편의 조부모나 부모ᄅᆞᆯ 죽인 쟈ᄂᆞᆫ 징역 십오년이오

긔친에ᄂᆞᆫ 징역 삼년이오 대공에ᄂᆞᆫ 징역 이년 반이오

쇼공에ᄂᆞᆫ 징역 이년이오 싀마 이하ᄂᆞᆫ 범인과 ᄀᆞᆺ흐니라

本章 第五節의 所爲로 袒免 以上 親尊長을 殺ᄒᆞᆫ 者ᄂᆞᆫ 凡人의 律노

第六十四條 親屬 等級을 依ᄒᆞ야 遞加ᄒᆞ고

第六節의 所爲로 祖父母 父母나 夫나 夫의 祖父母 父母ᄅᆞᆯ 殺ᄒᆞᆫ 者ᄂᆞᆫ 懲役 十五年이며

期親에ᄂᆞᆫ 懲役 三年이며 大功에ᄂᆞᆫ 懲役 二年 半이며

小功에ᄂᆞᆫ 懲役 二年이며 緦麻 以下에ᄂᆞᆫ 凡人과 同ᄒᆞᆷ

三 싀마 이샹 친존쟝의게 본쟝 뎨일졀에 ᄯᆞ라 범ᄒᆞᆫ 경우에ᄂᆞᆫ 교ᄒᆞ고

뎨이 뎨삼졀에 ᄯᆞ라 범ᄒᆞᆫ 경우에ᄂᆞᆫ 쇼공 이샹 친이면 교ᄒᆞ고 싀마 친이면 징역 죵신이니라

緦麻 以上 親尊長의게 本章 第一節의 從犯이 된 境遇에ᄂᆞᆫ 絞ᄒᆞ며

第二節 第三節의 從犯이 된 境遇에ᄂᆞᆫ 小功 以上 親에ᄂᆞᆫ 絞ᄒᆞ며 緦麻 親에ᄂᆞᆫ 懲役 終長이라

▲대한 셩교 ᄉᆞ긔 〔련쇽〕

김유산은 량민이니 류씨 문하에 와 다ᄅᆞᆫ 교우에 ᄉᆞ환 노ᄅᆞᆺ ᄒᆞ던 쟈ㅣ러라

북경에 여러 번 왕ᄅᆡᄒᆞᆫ ᄃᆞᆺᄒᆞ니 그 연유로 잡혀 죽고 본명은 도마ᅟᅵᆫ ᄃᆞᆺᄒᆞ고 나흔 ᄉᆞ십일이러라

류씨 집이 역고에 몰닌 ᄉᆞ졍은 우리 ᄉᆡᆼ각건대 본ᄃᆡ 바ᄅᆞᆫ 말에 거ᄌᆞᆺ말을 만히 너허 망증ᄒᆞᆷ인 ᄃᆞᆺᄒᆞ도다

바ᄅᆞᆫ 거ᄉᆞᆫ 그ᄯᅢ 교우들이 군난 긋치기ᄅᆞᆯ 위ᄒᆞ야

타국 대신들을 쳥ᄒᆞ여다가 죠션과 화친ᄒᆞ게 ᄒᆞᆯ 경윤이 잇서

그 젼에 쥬 신부도 북경 쥬교의게 그런 ᄉᆞ단을 만히 경윤ᄒᆞᆫ 거시오

거ᄌᆞᆺ 망증ᄒᆞᆫ 거ᄉᆞᆫ 류아오스딩이나 ᄒᆞᆷᄭᅴ 죽은 사ᄅᆞᆷ이나

죠션 나라흘 타국 병션으로 위ᄐᆡᄒᆞ게 ᄒᆞ고 망ᄒᆞ게 ᄒᆞᆷ이라 ᄒᆞᆷ이로다

그ᄯᅢ 여러 사ᄅᆞᆷ의 참예ᄒᆞᆫ 말을 드ᄅᆞ니 그런 빙거ᄂᆞᆫ 도모지 업고

돈을 조곰 모혼 거ᄉᆞᆫ 신부의 ᄅᆡ왕과 북경 ᄃᆞᆫ니ᄂᆞᆫ ᄃᆡ 쓰기 위ᄒᆞ야 둔 거시오

그 형벌ᄒᆞᆯ ᄯᅢ 말ᄒᆞᆫ 거ᄉᆞᆫ 고로옴과 앏홈을 견ᄃᆡ지 못ᄒᆞ야 ᄯᅳᆫ ᄆᆞᄋᆞᆷ으로 ᄒᆞᆫ 거시니

만일 이런 거ᄉᆞᆯ 밋으면 어리셕음을 가히 면치 못ᄒᆞ리로다

다ᄅᆞᆫ 치명을 긔록ᄒᆞ기 젼에 임의 류씨 집을 말ᄒᆞ연ᄉᆞᆫ즉

비록 여러 ᄃᆞᆯ 훗일이라도 니어 긔록ᄒᆞ노라

류아오스딩이 죽을 ᄯᅢ에 늙은 모친과 여ᄉᆞᆺ ᄌᆞ식과 안해가 잇ᄉᆞ니

맛아ᄃᆞᆯ은 요안 졍션이라 ᄒᆞ니 곳 리루갈디의 남편이오

둘재 아ᄃᆞᆯ은 새로 셩례ᄒᆞ야 아직 신부 례ᄒᆞ지 아니ᄒᆞ엿고

셋재ᄂᆞᆫ 류요안 문쳘이니 ᄋᆞᄒᆡ오 넷재와 다ᄉᆞᆺ재와 여ᄉᆞᆺ재들은 나히 구셰 륙셰 삼셰러라

그 죡하ᄂᆞᆫ 마테오ㅣ니 그 부친이 외인으로 죽을 ᄯᅢ 마테오의 나히 십오륙셰라

그 일홈은 강쥬 도령이니 그 일 외에ᄂᆞᆫ 원쥬ㅣ라 ᄒᆞ고 그 과슈된 모친은 류광검(柳光^儉)의 안해라

그 집 여러 식구가 열심 슈계ᄒᆞᆷ으로 유명ᄒᆞ고 그 즁에도 요안의 안해 리루갈다ᄂᆞᆫ ᄯᅱ여나

그 졂은 부인의 치명 즁에 탁연ᄒᆞ니 이제 몃 가지 희한ᄒᆞᆫ 일을 긔록ᄒᆞ노라

리루갈다ᄂᆞᆫ 본ᄃᆡ 셔울 일홈 잇ᄂᆞᆫ 집 ᄯᆞᆯ이니 일홈은 유혜라 ᄒᆞ고 그 부친은 리윤이오 모친은 권씨오

신유년 십이월에 치명ᄒᆞᆫ 리가오로의 누의 동ᄉᆡᆼ이오 뎡ᄒᆡ년에 치명ᄒᆞᆫ 리바오로의 ᄆᆡ씨라

영광으로 찬란ᄒᆞᆫ 그 오라바니들의 표젹을 ᄯᆞ라가니라

리루갈다의 셩픔이 바르고 굿으며 ᄆᆞᄋᆞᆷ이 인ᄌᆞᄒᆞ고 활발ᄒᆞ며 명오ᄂᆞᆫ ᄯᅱ여나니

ᄒᆞᆫ 말노 닐ᄋᆞ건대 텬쥬의 은춍을 령혼과 육신에 만히 밧고

ᄯᅩᄒᆞᆫ 됴흔 디위에 잇ᄉᆞ매 됴흔 교훈으로써 그 명오ㅣ 열니기 쉬울지라

어렷ᄉᆞᆯ 졔 그 부친은 외인으로 죽고 그 모친은 복이 만흠으로 셩교ᄅᆞᆯ ᄇᆡ화셔

아모됴록 ᄌᆞ식들을 잘 ᄀᆞᄅᆞ치기로 업을 삼으니

루갈다ㅣ 그 모친의 ᄀᆞᄅᆞ치ᄂᆞᆫ 훈계ᄅᆞᆯ 잘 밧아 제 ᄆᆞᄋᆞᆷ을 오 쥬 예수ᄭᅴ 맛기고

령혼 구ᄒᆞ기ᄅᆞᆯ ᄉᆡᆼ각ᄒᆞ며 그 디위에 톄면은 ᄇᆞ려 도라보지 아니ᄒᆞ고

열네설에 쥬 신부 뵈올 긔회ᄅᆞᆯ 맛나매 그ᄯᅢ 루갈다가 아직 도리에 ᄇᆞᆰ지 못ᄒᆞᆫ ᄐᆞᆺᄉᆞ로

교우들이 루갈다ᄃᆞ려 말ᄒᆞ기ᄅᆞᆯ 너ᄂᆞᆫ 나히 어리기로 셩ᄉᆞᄅᆞᆯ 못 밧겟다 ᄒᆞ나

루갈다의 ᄆᆞᄋᆞᆷ에ᄂᆞᆫ 셩ᄉᆞ 밧음으로 큰 은혜 ᄐᆡ와 주심을 알고

제 방에 드러가 나흘 동안에 ᄌᆞᆷᄌᆞᆷ히 셩ᄉᆞ 밧기로 예비ᄒᆞ고 신부ᄅᆞᆯ 뵈오매

신부ㅣ 그 예비와 명오ᄅᆞᆯ 알고 그 ᄆᆞᄋᆞᆷ에 원대로 셩ᄉᆞᄅᆞᆯ 주거ᄂᆞᆯ

셩톄 령ᄒᆞᆫ 은혜ᄅᆞᆯ 보존ᄒᆞ기로 힘쓰고 령혼에 온갓 덕을 닥가

텬쥬ᄅᆞᆯ 친근히 ᄒᆞᆯ ᄆᆞᄋᆞᆷ으로 동졍 허원을 발ᄒᆞ고져 ᄒᆞ나

죠션 풍쇽이 아모 사ᄅᆞᆷ이라도 싀집가지 아니면 이샹히 넉이고

더옥 량반의 집에 이런 일이 잇ᄉᆞ면 큰 허물^을 면키 어려운즉 슈졍ᄒᆞ기 ᄆᆡ우 어려올ᄉᆡ

오 쥬 예수ㅣ ᄉᆞ랑ᄒᆞ시ᄂᆞᆫ ᄯᆞᆯ의 ᄆᆞᄋᆞᆷ을 돕고져 ᄒᆞ샤 그 ᄆᆞᄋᆞᆷ과 ᄀᆞᆺᄒᆞᆫ 남편을 ᄌᆞᆷᄌᆞᆷ히 지시ᄒᆞ시ᄂᆞᆫ지라

쥬 신부ㅣ 루갈다의 졍원을 ᄌᆞ셰히 알고 ᄯᅩ 그와 ᄀᆞᆺᄒᆞᆫ 남ᄌᆞ ᄒᆞ나히 잇ᄂᆞᆫ 줄을 아니 그 남ᄌᆞᄂᆞᆫ 류요안이니라

요안의 집이 부ᄒᆞ고 ᄒᆡᆼ셰ᄒᆞ나 반벌은 루갈다만 못ᄒᆞ고

ᄯᅩ 요안 졍션이 젼라도 젼쥬 죠남(全州道 朝南)셔 사니 셔울도 멀 ᄲᅮᆫ 아니라 량반은 못 사ᄂᆞᆫ 디방이라

그러나 쥬 신부ㅣ 다 안ᄇᆡᄒᆞ야 그 두 남녀의 조ᄎᆞᆯᄒᆞᆫ ᄆᆞᄋᆞᆷ ᄀᆞᆷ초기ᄅᆞᆯ 위ᄒᆞ야 혼ᄇᆡ시겨

남ᄆᆡᄀᆞᆺ치 살기ᄅᆞᆯ 허락ᄒᆞ니 루갈다의 모친이 ᄯᅩᄒᆞᆫ 그리ᄒᆞᆷ을 됴케 넉이ᄂᆞᆫ 고로 셩혼이 되니라

그러나 리루갈다의 외인 일가들이 이 일을 듯고 분내여 시비ᄒᆞ고 들네며

아모됴록 파혼ᄒᆞ야 량반이 망신됨을 면코져 ᄒᆞ나

루갈다의 모친은 ᄆᆞᄋᆞᆷ을 움ᄌᆞᆨ이지 아니ᄒᆞ고 에둘너 핑계ᄒᆞᄃᆡ 과부된 몸에 엇더케 살 바ᄅᆞᆯ 모로매

부쟈 사외나 엇어 덕을 보려노라 ᄒᆞᆫ다 ᄒᆞ니 일가의 시비가 젹이 긋치니라

루갈다ㅣ 뎡ᄉᆞ년에 혼ᄇᆡᄒᆞ고 그 이듬ᄒᆡ에 신부 례ᄒᆞ야 싀가로 가셔 ᄂᆡ외 슈졍ᄒᆞ야 사니

그 ᄒᆡᆼ젹은 이 아래 쟝에 루갈다ㅣ 옥에셔 ᄒᆞᆫ 편지에 다 쎳ᄂᆞ니라

루갈다ㅣ 혼ᄇᆡᄒᆞᆫ 후ᄂᆞᆫ 젼보다 더 온갓 덕을 ᄒᆡᆼᄒᆞ고 부모의게 효셩을 극진히 ᄒᆞ며

오관 즁에 눈을 더옥 슈렴ᄒᆞ야 마고 보지 아니ᄒᆞ고 인내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만하

온갓 본분을 규구 잇게 직희고 슌량ᄒᆞ야 ᄂᆞᆷ을 ᄒᆞᆼ샹 인ᄌᆞᄒᆞᆫ 모양으로 ᄃᆡ졉ᄒᆞ고

ᄒᆞᆫ 번이라도 집 안헤 잇ᄂᆞᆫ 아모 사ᄅᆞᆷ과 불합ᄒᆞ거나 거ᄉᆞ림이 업ᄉᆞ니

죠션 쇽담에 닐ᄋᆞᆷ과 ᄀᆞᆺ치 이 졍녀ㅣ 싀가에 잇서

마치 됴흔 향과 ᄀᆞᆺ흔 됴흔 표양이 집안과 니웃ᄭᆞ지 퍼졋다 ᄒᆞ리로다 〔미완〕

寶鑑

보감

京鄕新聞 附錄彙集

이권

▲론셜

우쥬의 변ᄒᆞ고 한뎡 잇ᄉᆞᆷ을 의론ᄒᆞᆷ이라

우쥬가 부합ᄒᆞᆫ 거신즉 ᄌᆞ연 변ᄀᆡᄒᆞᆯ 만ᄒᆞᆫ 거시라

변ᄒᆞ다 ᄒᆞᆷ은 지금 잇ᄂᆞᆫ 모샹을 ᄇᆞ리고 다ᄅᆞᆫ 모샹을 ᄎᆔᄒᆞ거나

지금 디위ᄅᆞᆯ ᄇᆞ리고 새 디위에 나아감이나 무ᄉᆞᆷ 셩질을 ᄇᆞ리거나 혹 ᄎᆔᄒᆞᆷ이니

아모 물건이든지 부합ᄒᆞᆯᄉᆞ록 더옥 변ᄒᆞᆯ 만ᄒᆞᆫ 거시니라

우쥬ᄂᆞᆫ 이왕 말ᄒᆞᆷ과 ᄀᆞᆺ히 긔묘히 부합ᄒᆞᆫ 거시라

그런즉 우쥬가 아모 모양으로든지 변ᄒᆞᆯ 만ᄒᆞᆫ 거시니

능히 잇ᄉᆞᆯ 만ᄒᆞ엿다가 과연 잇고 잇다가 ᄯᅩ 업서질 만ᄒᆞ며 쳔만 모양으로 변ᄀᆡ가 될 만ᄒᆞ고

우쥬ᄅᆞᆯ ᄌᆞ셰히 보건대 크게 변ᄀᆡ 되ᄂᆞᆫ 빙거가 만흐니

비컨대 디방과 디위와 모샹과 셩질과 한셔와 쥬야와 무어시든지 다 변ᄒᆞ나

이 지금 변ᄀᆡ 되ᄂᆞᆫ 거ᄉᆞᆯ 우리가 학문으로써 아ᄂᆞᆫ 바

녯 변ᄀᆡ에 비ᄒᆞ거나 쟝ᄎᆞᆺ 될 변ᄀᆡ에 비ᄒᆞ면 아모 것도 업ᄂᆞᆫ 일양이니

비컨대 ᄯᅡ헤 ᄉᆡᆼ물이 업던 ᄯᅢ도 잇섯고 더위ᄂᆞᆫ 엇더케 심ᄒᆞ던지 모든 ᄉᆡᆼ물을 살왓실 번ᄒᆞᆫ ᄯᅢ도 잇섯고

ᄉᆞ원ᄒᆡᆼ(四元行)도 회호리 ᄇᆞ람ᄀᆞᆺ치 과히 ᄲᆞᆯ니 도라가면셔 산산파쇄ᄒᆞ엿ᄉᆞᆯ 번ᄒᆞᆫ ᄯᅢ도 잇섯ᄉᆞ니

이 혼돈슈디(混沌水地) 잇ᄉᆞᆫ 처음에 변ᄀᆡ가 이러ᄒᆞ고 ᄯᅩ 셰말에 될 변ᄀᆡ도 엇더ᄒᆞᆯ지 짐쟉ᄒᆞ리니

지금 되ᄂᆞᆫ 변ᄀᆡ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만물이 고요히 자고 쉬ᄂᆞᆫ 것 ᄀᆞᆺᄒᆞ야

ᄯᅡ히 움ᄌᆞᆨ여 도라감도 덧덧이 긋치지 안코 놀납게 도라나가 제 박회에 조곰이라도 틀니면

우리ᄂᆞᆫ 다 업ᄂᆞᆫ 가온^대로 도라가게 되리로다

우쥬ᄂᆞᆫ 한뎡이 잇ᄂᆞᆫ 거시니 한량업ᄂᆞᆫ 거시 한뎡 잇ᄂᆞᆫ 거ᄉᆞ로 말ᄆᆡ암아 나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이에 우쥬ᄂᆞᆫ 다 각각 한뎡 잇ᄂᆞᆫ 부쇽으로써 된 거신즉 뉘 감히 우쥬의 한뎡이 업다 ᄒᆞ리오

우쥬의 각 부쇽이 다 가히 측량ᄒᆞᆯ 만ᄒᆞᆫ 거신ᄃᆡ 각각 다 제 대쇼에 한뎡이 잇고

더고나 제 셩질과 존ᄌᆡ(存在)에 한뎡이 잇ᄉᆞᆷ은

만물 즁에 뵈이ᄂᆞᆫ 무ᄉᆞᆷ 셩질이든지 다 한뎡이 잇서 엇던 거ᄉᆞᆫ ᄒᆞ고 엇던 거ᄉᆞᆫ ᄒᆞ지 못ᄒᆞᆷ이니

비컨대 ᄒᆞᆫ 유물이 초목과 즘승의 셩질과

새와 포유 동물(哺乳 動物)의 셩질노 더브러 ᄒᆞᆷᄭᅴ 보옥 셩질이 잇ᄉᆞᆯ 수 업ᄉᆞ니

아모 유물이든지 제 류대로만 말ᄒᆞᆯ진대 완젼ᄒᆞ다 ᄒᆞᆯ 만ᄒᆞ나

모든 류에 ᄒᆞᆷᄭᅴ 아조 완젼ᄒᆞ다 ᄒᆞᆯ 유물은 ᄒᆞ나도 업ᄂᆞ니라

우쥬ᄂᆞᆫ 이 우희 말ᄒᆞᆷ과 ᄀᆞᆺ치 여러 부쇽으로써 일우인 거시오

뎌 부쇽이 다 한뎡 잇ᄉᆞᆷ이 쇼연ᄒᆞᆷ은 한뎡 업ᄂᆞᆫ 거ᄉᆞᆫ 다ᄅᆞᆫ 이의 부쇽될 수가 업고

부쇽이라 ᄒᆞᄂᆞᆫ 말과 문한이란 두 말이 서로 크게 어긋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