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형은 부뫼 ᄀᆞᄌᆞ시고 위낭ᄌᆔᄅᆞᆯ 셤겨 영화부귀 원과 ᄀᆞᆺᄐᆞ니 빙빙의셜우믈 모ᄅᆞᄂᆞᆫ도다

수이 죽어 후ᄉᆡᆼ의 부모ᄅᆞᆯ 뫼시고 ᄇᆡᆨ 년을 셤기고져 원ᄒᆞ더니

오ᄂᆞᆯ날 부인을 ᄆᆞ자 아이니 다시 ᄇᆞ랄 일이 업도다

딘딘이늣기고 ᄋᆡᄋᆡ히슬허ᄒᆞ니

오시 어엿비 너겨 조차 울고 이 말을 부인긔 ᄉᆞᆯ온대

부인 왈 이 말은 그ᄃᆡ ᄯᅳᆺ이 아녀 빙빙의ᄀᆞᄅᆞ치미로다

빙빙ᄃᆞ려니ᄅᆞ라

내 ᄯᅳᆺ을 움즉이려 ᄒᆞ면 ᄇᆡ 업시 대강을 님ᄒᆞ고 발벗고 가ᄉᆡᄅᆞᆯ ᄇᆞᆯ와도 곳티디 아니리니

다시 간ᄒᆞ미 이시면 빙빙이어믜 목숨을 혜디 아녀 상ᄉᆞᄅᆞᆯ 보려 ᄒᆞ미로다

오시 이 말을 니ᄅᆞ니

빙빙이하ᄂᆞᆯ을 블러 울고 난간의 구을며 닐오ᄃᆡ

어딘 형아 ^ 낭ᄌᆔᄃᆞ려 우리 부인 못가실 줄을 구디 막으라 ᄒᆞ쇼셔

오시 왈 낭ᄌᆔᄅᆞᆯ 친히 보와 못 니ᄅᆞᄂᆞᆫ다

빙빙왈 노ᄒᆞᄂᆞᆫ 범의게 약ᄒᆞᆫ 고기ᄅᆞᆯ 뵈디 못ᄒᆞᄂᆞ니

나의 빌믈 보면 구챠코 약ᄒᆞᆫ 줄을 업슈이 너기리니 엇디 내 ᄯᅳᆺ을 바드리오

오시이 말을 위븡ᄃᆞ려 니ᄅᆞᆫ대

븡이 희쇼왈 만일 날을 보와 ᄀᆞᆫ졀이 빌면 내 부인을 머므ᄅᆞ시게 ᄒᆞ리라

오시 이 말을 빙빙의게뎐ᄒᆞ니

빙빙이쥬ᄋᆡᆼ과 의논ᄒᆞᄃᆡ

위랑이 제게 빌믈 구ᄒᆞ믄 난언을 슈욕을 다ᄒᆞᆯ디니 ᄎᆞ마 보디 못ᄒᆞᆯ 거시오

부인을 날과 말ᄉᆞᆷ을 아니시니 어ᄂᆡ 틈의 ᄉᆞᆯ오리오

부인이 별당의 셰슈ᄒᆞ라 오셔든 내 울면 무ᄅᆞ실 거시니 너ᄂᆞᆫ 몰나이다 ᄒᆞ라 내 긋ᄐᆞᆯ 갈므리라

부인 이튼날 별당의 셰슈ᄒᆞ라 나오니 ᄀᆞᄂᆞᆫ 우ᄅᆞᆷ 소ᄅᆡ 잇거ᄂᆞᆯ

무ᄅᆞ니 시녜 왈 쇼낭ᄌᆡ 우ᄅᆞ시ᄂᆞ이다

부인이 쥬ᄋᆡᆼ을 블러 울믈 ^ 무ᄅᆞ니

ᄋᆡᆼ이 ᄃᆡ왈 쳡은 더옥 아디 못ᄒᆞᄂᆞ이다

부인이 노ᄒᆞ여 ᄭᅮ지ᄌᆞᄃᆡ 너ᄅᆞᆯ 빙빙 맛딜 제 ᄆᆡᄉᆞᄅᆞᆯ 일신ᄀᆞᆺ티 뫼시라 ᄒᆞ엿거ᄂᆞᆯ

엇디 낭ᄌᆞ의 울믈 모ᄅᆞᄂᆞᆫ다

쥬ᄋᆡᆼ이 고두왈 부인이 쳡을 경계ᄒᆞ샤ᄃᆡ 튱셩을 진심ᄒᆞ라 ᄒᆞ시니

일야의 닛ᄌᆞᆸ디 아녀 간담을 ᄯᅡᄒᆡ ᄇᆞ려 일신이 ᄇᆞ아딜 ᄃᆞᆺᄒᆞ믄 낭ᄌᆞᄅᆞᆯ 위ᄒᆞ미나

낭ᄌᆞ의 평ᄉᆡᆼ 셜워ᄒᆞ시믄 텬쳡의 ᄌᆡ조로 엇디 능히 보젼ᄒᆞ리잇가

부인이 빙빙을블너 니ᄅᆞ샤ᄃᆡ

샹해 상ᄉᆞ의 울고 경ᄉᆞ의 슬허ᄒᆞ면 텬앙이 두리오니

늘근 어미 평ᄉᆡᆼ 고난을 셜워ᄒᆞ다가 형을 만나 즐기거ᄂᆞᆯ

풍뉴ᄅᆞᆯ 아니코 무단이 울믄 엇디오

빙빙이ᄉᆞ매로 ᄂᆞᆺᄎᆞᆯ ᄡᆞ고 오열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앗가 부인이 모녜라 ᄒᆞ실ᄉᆡ 부인이 내 어미오 빙빙이부인 ᄯᆞᆯ인 줄 ᄭᆡᄃᆞᆺ과이다

쇼녜 난간의셔 ᄉᆞᆸ더니 기ᄅᆞᆫ ᄋᆡᆼ뮈 삿기ᄅᆞᆯ 쳔 디 두어 날이라

잇^기ᄅᆞᆯ 무러다가 두 ᄌᆞ식을 먹이고 나가다가 도로 드러오기ᄅᆞᆯ 여러 번 ᄒᆞ거ᄂᆞᆯ

무ᄅᆞ니 난간 우ᄒᆡ 모딘 즘ᄉᆡᆼ이 이시니 ᄎᆞ마 ᄯᅥ나디 못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보니 ᄇᆡ얌이 서렷더이다

ᄂᆞ라ᄃᆞᆫ니ᄂᆞᆫ 죠고만 즘ᄉᆡᆼ도 ᄌᆞ식 ᄉᆞ랑이 이러ᄒᆞᄋᆞᆸ거ᄂᆞᆯ

쳡은 므ᄉᆞᆷ 죄로 ᄋᆡᆼ무의 삿기만도 못ᄒᆞ온고 셜우믈 견ᄃᆡ디 못ᄒᆞᆯ소이다

부인이 날을 바리고 낭ᄌᆔ로 가려 하시니

ᄌᆞ식이 어버이ᄅᆞᆯ 뫼시고 어버이 ᄌᆞ식을 거ᄂᆞ려 늙으미 텬륜의 녜ᄉᆡ어ᄂᆞᆯ

부인이 이러ᄐᆞᆺᄉᆡᆼ각 밧긔 거조ᄅᆞᆯ ᄒᆞ시니

이ᄂᆞᆫ 무ᄐᆡ셔 ᄇᆡᄅᆞᆯ 부리고 믈의셔 술위ᄅᆞᆯ ᄐᆞ려 ᄒᆞᆷ ᄀᆞᆺᄐᆞ여 인졍의 갓갑디 아닐 분 아녀

위븡을 ᄯᆞᆯ오면 더러온 일홈이 이셔위븡이 삼 년을 한궁의 와 먹은 ᄉᆞᆯ이 ᄂᆞ리디 아녓거ᄂᆞᆯ

이제 낭ᄌᆔ 가시믄 그 갑ᄉᆞᆯ 바드려 ᄒᆞ미니 부인 말ᄉᆞᆷ이 빗나시나 엇디 막으시리잇고

ᄯᅩ 위븡이 한궁의 이셔도 ^ 은은히욕ᄒᆞ미 만커ᄂᆞᆯ

제 고ᄃᆡ 가 겨셔 블슌ᄒᆞ면 욕을 ᄎᆞ마 엇디 바드시며

부인이 ᄌᆡ믈을 앗겨 삼 년 먹인 갑ᄉᆞᆯ 바드라 가신다 ᄒᆞ면 긔 무어시 빗나리잇가

다시 혜아리쇼셔

부인이 시셔ᄅᆞᆯ 박남ᄒᆞ시고 녜문을 너비 아ᄅᆞ샤 ᄌᆞ식 ᄀᆞᄅᆞ치샤믈 효졀노 경계하시고

사ᄅᆞᆷ ᄃᆡ졉ᄒᆞ샤믈 태ᄉᆞ 태임을 본바ᄃᆞ셔

가득 도ᄅᆞᆯ 졍히 하시미 위엄과 은혜 ᄀᆞᄌᆞᆨ디 아닌 ᄃᆡ 업ᄉᆞ니

궁녀들도 부인을 긔망티 못ᄒᆞᄋᆞᆸ고

쇼녜 ᄯᅩᄒᆞᆫ 셤기오믈 싁싁ᄒᆞ고효셩을 다ᄒᆞ와

비록 그ᄅᆞᆫ 일이 이셔도부인 ᄇᆞᆰ으시믈 ᄉᆡᆼ각ᄒᆞ면 심혼이 서ᄂᆞᆯᄒᆞᄋᆞᆸ거ᄂᆞᆯ

부인이 오ᄂᆞᆯ날 이러ᄐᆞᆺ ᄒᆞ시니 빙빙이뉘 자식이니잇가

일됴의 ᄉᆡᆼ휵ᄒᆞᆫ 은ᄋᆡ란 초로ᄀᆞᆺ티 ᄇᆞ리시고 ᄂᆞᆷ을 ᄯᆞᆯ와 쳔 니의 ᄒᆡᆼᄒᆞ시면

좌ᄌᆔ 사ᄅᆞᆷ ᄲᅮᆫ 아녀 낭ᄌᆔ 사ᄅᆞᆷ의 긔롱이 되리니 부인아 어린 ᄌᆞ식의 말을 조차셔 ᄒᆡᆼ도ᄅᆞᆯ 긋치쇼셔

부인이 ^ 대로왈 내 네 말 듯디 아니커ᄂᆞᆯ 엇디 구ᄐᆞ여 니ᄅᆞᄂᆞᆫ다

내 ᄆᆞᄋᆞᆷ을 두로혀 아니 가려터니 네 말 듯고 아니 가면 쇼녀의 졀졔ᄅᆞᆯ 바드미라

위븡의 어거ᄒᆞᄂᆞᆫ ᄆᆞᆯ 물을 기러 주어도 가리라

위븡이 날을 욕ᄒᆞ리라 니ᄅᆞᄂᆞᆫ 쟈ᄂᆞᆫ 내 손의 이시니

우션 쥬ᄋᆡᆼ이브터 죽여 궁듕 위엄을 뵈리라

빙빙은다시 내 눈의 뵈디 말고 나도 ᄌᆞ식이라 아니ᄒᆞ리라

빙빙이ᄋᆡ곡왈 부인이 날을 죽이고 낭ᄌᆔᄅᆞᆯ 가시면 사ᄅᆞᆷ의 우음이 덜니이다

쇼녀도 부인을 ᄯᅥ나 셜우믈 모ᄅᆞᆯ 거시오

부인도 내 ᄌᆞ식 ᄇᆞ리고 ᄂᆞᆷ을 조ᄎᆞ미 구챠ᄒᆞ미 업ᄉᆞᆯ 거시니

박명ᄒᆞᆫ 빙빙을죽이시면 만ᄉᆡ 편ᄒᆞ리이다

부인 왈 늙게야 ᄌᆞ식 죽이닷 말조차 드ᄅᆞ랴

너곳 죽이면 위븡이 날을 싀호ᄀᆞᆺ티 너기리니 븡을 ᄯᆞᆯ오더냐

빙빙이난간의 구을며 울기ᄅᆞᆯ 긋티디 아니ᄒᆞ니

오시 민망ᄒᆞ야 나와 위^븡을 불너 드러가니

부인이 시녀로 빙빙을드러내티라 ᄒᆞ고 드러가니

빙빙이나의ᄅᆞᆯ 헤티고 옥 ᄀᆞᆺᄐᆞᆫ 귀밋ᄐᆡ 눈믈 쳔 줄이나 흘너 통곡ᄒᆞ거ᄂᆞᆯ

븡이 무러 ᄀᆞᆯ오ᄃᆡ 옥낭ᄌᆞ야 므ᄉᆞᆷ 연고로 이대도록 셜워ᄒᆞᄂᆞ뇨

ᄒᆡᆼ혀 도을 일이 이실가알고져 ᄒᆞᄂᆞ이다

빙빙이눈믈을 거두고 오시와 ᄒᆞᆫ가지로 안자 닐오ᄃᆡ

위형이 삼년을 한궁의 와 겨셔 풍ᄎᆡ 언어로 사ᄅᆞᆷ을 곤케 ᄒᆞ믈 ᄉᆡᆼ각디 아니ᄒᆞᆯ와

우리 부인이 낭ᄌᆔᄅᆞᆯ 가시게 되니 쳡이 죽게 간타가 못ᄒᆞ야 위형의게 맛디ᄂᆞ니

이리 니ᄅᆞ미 군ᄌᆞᄅᆞᆯ 경히 너길 ᄃᆞᆺᄒᆞ나 내의 졍셩의 갑흘 일이 업ᄉᆞ니

한궁 듕의 가지고져 ᄒᆞᄂᆞᆫ 것 곳 이시면 다 드리리이다

부인을 구챠타 웃ᄂᆞᆫ 듕의 박ᄃᆡ티나 아니시면 죽어 혼ᄇᆡᆨ이 은혜ᄅᆞᆯ 닛디 아니ᄒᆞ리이다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ᄂᆞᆫ 므어ᄉᆞᆯ 구ᄒᆞᄂᆞ뇨

범이 모디러^도 삿기ᄅᆞᆯ ᄀᆞᆷ초고 제 살흘 맛ᄂᆞ니

우리 부인도 쳡을 기ᄅᆞ실 제 어엿버 ᄒᆞ시미 ᄂᆞᆷ과 ᄀᆞᆺᄐᆞ샤 이리 ᄌᆞ라도록 길너 겨시건마ᄂᆞᆫ

이제 부인긔 해로오미 이실가 피ᄒᆞ시니

부인의 구드시미 아녀 빙빙의죄악이 용납기 어렵도다

븡이 쇼왈 빙쳔ᄒᆞᆫ 놈은 한궁 ᄌᆡ믈을 다 가져가도 브죡거니와

다만 원ᄒᆞ기ᄂᆞᆫ 일편단심이 구들가 ᄇᆞ라ᄂᆞ이다

낭ᄌᆞᄂᆞᆫ 셜워 말나 부인 곳 아니면 궁듕이 다 어러 죽으리라

부인 가시ᄂᆞᆫ 곳마다 블이 되야 사ᄅᆞᆷ의 간댱을 ᄉᆞᆯ오니 그 앙얼이 쟝ᄎᆞᆺ 낭ᄌᆞ긔 미첫도다

븡이 월연당이 ᄒᆞ로도 괴로온ᄃᆡ 삼 년을 가텨시니

남은 몸이 혈육이라 밧근 검디 아녀셔도 속은 지금 거머시니

낙양의 어미 두고 그리던 졍은 낭ᄌᆞ와 ᄒᆞᆫ가지되 나의 셜워ᄒᆞ믈 낭ᄌᆞ도 모ᄅᆞ더이다

빙빙왈 어미ᄅᆞᆯ 뫼시디 못ᄒᆞ여 ᄂᆞᆷ의^게 보내거든 젼일을 혜아리랴

즉시 니러 드러가거ᄂᆞᆯ 오시 ᄯᆞᆯ와간대

빙빙왈 부인 가시ᄂᆞᆫ 일이 비록 우으나

쇼부인을 형이라 ᄒᆞ시니 의로 조차가믄 덧덧ᄒᆞ고

낙양셔 한궁 와 욕먹으롸 ᄒᆞ여도 위참졍 가평쟝 ᄆᆡᆼ셰ᄅᆞᆯ 닛디 못ᄒᆞ미니

디하의 가 그 사ᄅᆞᆷ을 ᄉᆡᆼ각ᄒᆞ면 엇디 ᄎᆞ마 부인을 박ᄃᆡᄒᆞ리오

이 두 일을 니ᄌᆞ면 나의 비롬도 허ᄉᆡ라

형아 부인을 여ᄒᆡ온 후 내 곳 ᄀᆞᆺᄐᆞᆫ 얼굴이 경ᄀᆡᆨ의 스러뎌 목숨 결ᄒᆞ미 단풍의 디ᄂᆞᆫ 닙 ᄀᆞᄐᆞ리니

타일의 태우 경샹을 ᄇᆞᆯ오실 적 녯말 난 것 닛디 말나 ᄒᆞ라

오시 나와 뎐ᄒᆞ니

븡이 앙텬쇼왈 운화시 혜아리미 뎌ᄅᆞ도다

ᄇᆞᆯ셔 일이 그ᄅᆞᆺ되여시니 나 곳 아니면 어려온 일을 플기 어려오리라

오시 왈 엇디ᄒᆞ여야 어려온 일을 쳐티ᄒᆞᆯ고

븡이 믄득 답디 아니ᄒᆞ니

오시 쇼왈 그ᄃᆡ 한궁이 만일 결티 ^ 못ᄒᆞ면 낭ᄌᆔ 허다ᄒᆞᆫ ᄇᆡᆨ셩을 엇디 다ᄉᆞ리리오

븡 왈 낭ᄌᆡ 부인 ᄯᅥ나기ᄅᆞᆯ 셜워라 ᄒᆞ나 내게 비디 아니믄 교만ᄒᆞᆫ ᄯᅳᆺ을 굽히기 슬ᄒᆡ여 ᄒᆞᄂᆞ니

후일 ᄃᆞᆯ ᄇᆞᆰ고 젹막ᄒᆞᆫ 졔 ᄒᆞᆫ 병 술노ᄡᅥ 권ᄒᆞ며 의탁ᄒᆞ면 내 엇디 감동티 아니리오

부인 평안ᄒᆞ시미 반셕 ᄀᆞᆺᄐᆞ리라

오시 이 말을 빙빙ᄃᆞ려니ᄅᆞ니

빙빙이오래 ᄃᆡ답디 아니ᄒᆞ고 쥬ᄋᆡᆼ을 눈준대

ᄋ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과연 못 ᄉᆡᆼ각ᄒᆞ엿다소이다

낭ᄌᆞ야 이 말을 못 드ᄅᆞᆫ 톄ᄒᆞ고 이대로 동산 셔원의 가 못사이다

빙빙왈 형이 날ᄃᆞ려 니ᄅᆞᆫ 톄 말고 낭ᄌᆔᄅᆞᆯ 뫼셔 오쇼셔

우연히 가ᄂᆞᆫ 톄 ᄒᆞ리이다

오시 간 후 빙빙이쥬ᄋᆡᆼᄃᆞ려 닐오ᄃᆡ

낭ᄌᆔ 날ᄃᆞ려 말을 니ᄅᆞ고져 ᄒᆞ나

ᄂᆡ외 격졀ᄒᆞ므로 오시ᄅᆞᆯ 속여 말을 뎐ᄒᆞ나 실은 욕ᄒᆞ려 ᄒᆞᄂᆞᆫ 일이오

오시허소ᄒᆞᆫ ᄆᆞᄋᆞᆷ의 내 말을 긔일 길히 업ᄉᆞ니

내 아니가면 오시의 허^소ᄒᆞ믈 알녀니와

낭ᄌᆔ ᄯᅩ 혜아리믈 잘ᄒᆞ니 오시 내게 속은 줄 알니라

네 우연히 가ᄂᆞᆫ 톄ᄒᆞ면 낭ᄌᆔ 나의 오믈 무ᄅᆞ리니 모ᄅᆞ노라 ᄒᆞ라

오시의 어리믈 알니라 ᄒᆞ더라

이적의 막부인이 쇼부인긔 ᄉᆞᆯ오ᄃᆡ

빙빙이ᄎᆞ마 ᄯᅥ나디 못ᄒᆞ야 ᄒᆞ니 노안의 간담이 ᄐᆞᄂᆞᆫ ᄃᆞᆺᄒᆞᆫ디라

ᄆᆞᄋᆞᆷ을 도로혀 ᄯᅥ디려 ᄒᆞᄂᆞ니 형은 아ᄃᆞᆯ을 ᄃᆞ리고 됴히 가사다가 일ᄌᆞᆨ 도라오쇼셔

마ᄌᆞᆷ 븡이 드러오다가 문왈 이 엇딘 말이니잇가 희롱이로소이다

막부인 왈 빙빙이날ᄃᆞ려 닐오ᄃᆡ 낭ᄌᆔ 내 가믈 구챠히 너긴다 ᄒᆞ니

위군이 날을 서의히 너기면 눌을 의지ᄒᆞ리오

븡 왈 가시며 아니 가시믄 ᄯᅳᆺ이시거니와 구챠히 너긴다 ᄒᆞ믄 헛말이라

낭ᄌᆞᄅᆞᆯ 쳥ᄒᆞ여 힐문ᄒᆞ사이다

쇼부인 왈 약ᄒᆞᆫ 낭ᄌᆞ와 말을 ᄃᆞᆺ토려 ᄒᆞᄂᆞᆫ다

븡아 낭ᄌᆔ 어^덧노라 ᄒᆞ고 벗 긔ᄂᆞᆫ 가마귀ᄀᆞ티 사ᄅᆞᆷ을 침노ᄒᆞ면 아이 가면 나도 아니가리라

븡이 쇼왈 한궁 풍쇽의 ᄌᆞ식 ᄇᆞ리ᄂᆞᆫ ᄒᆡᆼ실을 부인도 ᄇᆡ호셔니잇가

부인 곳 아니가시면 위븡이 눌 위ᄒᆞ여 가리잇가 ᄒᆞ더라

빙빙이변귀ᄅᆞᆯ 블너 닐오ᄃᆡ

션ᄉᆡᆼ아 됴흔 말노 우리 부인 ᄯᅳᆺ을 도로혀시긔 ᄒᆞ면 진실노 션ᄉᆡᆼ의 하ᄂᆞᆯ ᄀᆞᆺᄐᆞᆫ 은혜라

변귀 왈 쇼낭ᄌᆞ야 져근덧 니별ᄒᆞ쇼셔 낭ᄌᆞ의 복녹이 일노조차 일니이다

빙빙왈 편모ᄅᆞᆯ ᄆᆞ자 ᄯᅥ나거ᄂᆞᆯ 복이라 ᄒᆞ믄 엇디오

변귀 왈 낭ᄌᆡ ᄯᅳᆺ이 다ᄅᆞ시면 부인 가시기ᄅᆞᆯ 블ᄒᆡᆼ타 ᄒᆞ려니와

ᄯᅳᆺ이 구디 뎡ᄒᆞ여실딘대 느저도 위랑을 마ᄌᆞ미 가ᄒᆞ니이다

빙빙왈 부인 니별이 죽기도곤 셜우니 ᄎᆞ후ᄂᆞᆫ ᄉᆡᆼ각디 아닛노라

션ᄉᆡᆼ아 낭ᄌᆔᄅᆞᆯ 보와 우리 부인 ᄒᆡᆼᄎᆡ 가티 아니믈 니ᄅᆞ고

빙빙의약ᄒᆞᆫ 명을 어엿비 너겨

부인긔 엿ᄌᆞ와 ᄯᅳᆺ을 도로혀긔 ᄒᆞ면 션ᄉᆡᆼ의 혜 니ᄒᆞ믈 알니라

변귀 왈 부인이 가셔야 됴흐리니 내 힘ᄡᅥ 쥬션ᄒᆞ리이다 ᄒᆞ고 월연당의 나오니

븡이 못ᄀᆞ의셔 슈건을 들고 모ᄉᆞᆯ 구버 고기 노ᄂᆞᆫ 양을 희롱ᄒᆞ거ᄂᆞᆯ

변귀 나아드러 슈건을 잡고 닐오ᄃᆡ

월연당 삼 년 내티인 ᄀᆡᆨ이 고롭디 아냐 므ᄉᆞᆷ 흥으로 귀경ᄒᆞ시ᄂᆞ뇨

븡이 쇼왈 나의 즐겨ᄒᆞ며 시ᄅᆞᆷᄒᆞ미 다 운화의게 이시니

부인은 므어시라 ᄒᆞ며 낭ᄌᆞᄂᆞᆫ 므어시라 ᄒᆞ더뇨

무궁ᄒᆞᆫ 원이 흉듕의 ᄀᆞᄃᆞᆨᄒᆞ고 니별이 갓가오니 댱부의 눈믈이 모ᄉᆡ 듯ᄂᆞᆫ도다

변귀 대쇼왈 허랑ᄒᆞᆫ 낭군아 젼의ᄂᆞᆫ 부인 ᄯᅳᆺ이 구드시나

낭ᄌᆞᄂᆞᆫ 뎡심이 텰옥 ᄀᆞᄐᆞ시더니 이제ᄂᆞᆫ 만히 니젓더이다

븡이 노왈 간사ᄒᆞᆯ샤 낭ᄌᆡ야 부인을 구ᄐᆞ여 머므로고져 ᄒᆞ믄 엇디오

변귀 왈 혼ᄉᆞᄂᆞᆫ 부인 손의 이시니 부인이 낭ᄌᆔ 곳 ^ 가시면 혼ᄉᆞᄅᆞᆯ 뉘 쥬댱ᄒᆞ리잇가

븡 왈 나도 아ᄂᆞᆫ 배라 운홰 죽을가 념녀ᄒᆞ디 이대도록 졍이 박ᄒᆞᆫ 줄 엇디 알니오

변귀 왈 운화도 장ᄒᆞ엿고 한언도 한님ᄒᆞ다 ᄒᆞᄂᆞ이다

한언의 운화 ᄇᆞ라기 엇디 위낭ᄌᆔ ᄲᅮᆫ이리오

부인 곳 겨시면 혼인 일우미 손 뒤혐 ᄀᆞᄐᆞ리니 막부인 ᄒᆡᆼᄎᆡ 가시미 샹ᄎᆡᆨ이라 ᄒᆞ고

드러가 막부인긔 샤례 왈

요ᄉᆞ이 부인이 네 가지 큰 ᄯᅳᆺ을 여ᄅᆞ샤 낭ᄌᆔᄅᆞᆯ 가신다 ᄒᆞ니 티샤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집을 ᄇᆞ리고 블의로 ᄒᆡᆼᄒᆞᄂᆞ니 엇디 티샤ᄒᆞ미 이시리오

변귀 ᄃᆡ왈 가평쟝 업ᄉᆞ실 제 슬프믈 견ᄃᆡ셔 다ᄅᆞᆫ 가문의 가디 아니시고

셰업을 보듕히 너기샤 일녀ᄌᆞᄅᆞᆯ ᄇᆞ리고 낭ᄌᆔᄅᆞᆯ 가려 ᄒᆞ시니 어딘 일이라

그러나 쳡을 문 밧긔 두시믈 깃거ᄒᆞᄂᆞ이다

막부인 ^ 왈 네 므ᄉᆞᆷ 공이 잇관ᄃᆡ 스ᄉᆞ로 기리ᄂᆞᆫ다

변귀 ᄌᆡᄇᆡ왈 일월이 명명ᄒᆞ나구ᄅᆞᆷ이 ᄀᆞ리면 광ᄎᆡ 업ᄂᆞ니

요ᄉᆞ이 궁듕 사ᄅᆞᆷ이 다 니별을 슬ᄒᆞ여 쥬단ᄒᆞᆫ 의논이 업고

낭ᄌᆞᄂᆞᆫ 비록 올흔 줄 아ᄅᆞ시나 모녀지졍의 니별 어려워 간ᄒᆞ시고

위랑은 올케 너기나 ᄂᆞᆷ의 부모 앗닷 말 드ᄅᆞᆯ가 두려 머므ᄅᆞ시리오

쇼부인이 구ᄐᆞ여 쳥ᄒᆞ시니 셰월이 오라도록 신을 굿게 ᄒᆞ미로소이다

그러나 쳡 곳 아니면 일월의 구롬이 ᄭᅵ임 ᄀᆞᆺᄐᆞᆯ소이다

막부인이 나아 안자 손을 잡아 ᄀᆞᆯ오ᄃᆡ

궁듕의 빕 먹ᄂᆞ 니 만흐나 변귀 ᄀᆞᆺᄐᆞ 니 잇ᄂᆞ니

요ᄉᆞ이 의논이 다 가믈 막으니 뎡티 못ᄒᆞ더니 너ᄅᆞᆯ 늣게야 보믈 애ᄃᆞ노라

쇼부인이 쇼왈 변귀 말을 드ᄅᆞ니 ᄀᆞ장 븟그러오이다

변귀ᄂᆞᆫ 좌ᄌᆔ ᄯᅡ 노류쟝화의 몸으로도 신의ᄅᆞᆯ ᄉᆞᆯ피거든 우리ᄂᆞᆫ 엇디 뎌만 못ᄒᆞ니잇가

이제ᄂᆞᆫ 형뎨 ᄉᆞᄉᆡᆼ의 ^ ᄇᆡ반티 마사이다

변귀 하딕고 나와 낭ᄌᆞᄃᆞ려 닐오ᄃᆡ

부인이 가신 후 빙ᄌᆞᄅᆞᆯ 뫼ᄋᆞᆸ고 쇼누의 올나

두 ᄃᆞᆯ이 못ᄒᆞ여셔 오시 내티여 오ᄂᆞᆫ 굿 보사이다

빙빙왈 ᄂᆞᆯ개 것근 연쟉이 그물의 ᄡᆞ여시니 어ᄂᆞ 현쟤 노흐리오

변귀 혀ᄅᆞᆯ 내여 뵈며 여긔 잇ᄂᆞ이다 ᄒᆞ더라

이튼날 동산의 모들 긔약이 다ᄃᆞᆺ거ᄂᆞᆯ

오시 븡을 ᄃᆞ리고 가니 쥬ᄋᆡᆼ이 혼자 ᄇᆡ회ᄒᆞ거ᄂᆞᆯ

오시 문왈 낭ᄌᆞᄂᆞᆫ 어이 아니 오시더뇨

쥬ᄋᆡᆼ 왈 낭ᄌᆡ 아직 문 밧글 나디 아니시니 엇디 오시리잇가

븡 왈 오ᄂᆞᆯ 동산의 못쟈 언약이러니 쥬ᄋᆡᆼ이 이리니ᄅᆞ니 엇디 그ᄃᆡ 무신ᄒᆞ뇨

오시 왈 낭군은 잠간 머믈나 내 아을 쳥ᄒᆞ여 오리라

븡 왈 그ᄃᆡ 말 듯고 오기 쉬오랴

오시 왈 아ᄒᆡ 제 노던 동산의 멀니 가게 되니

녜 ᄇᆞᆲ던 플을 다시 ᄇᆞᆯ와 ᄉᆞ친ᄒᆞᄂᆞᆫ 시ᄅᆞᆷ을 위로ᄒᆞ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