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옥누 일별 후의 턍망ᄒᆞᄂᆞᆫ 회포ᄅᆞᆯ 셕목 간댱인ᄃᆞᆯ ᄎᆞ마 엇디 니ᄌᆞ리오

한궁 쥬식이 산ᄒᆡᄀᆞ티 무궁ᄒᆞ나 멀리 비러먹ᄂᆞᆫ 위븡이 죠곰이나 내 거ᄉᆞᆯ 어드리잇가마ᄂᆞᆫ

오샹셰 ᄌᆞ식을 ᄉᆞ랑ᄒᆞ샤 아ᄅᆞᆷ다온 음식으로 ᄇᆡ브ᄅᆞ고 남은 거시로소이다

쥬육이 걸듀적 ᄀᆞᄐᆞ나 서ᄅᆞ 잔을 보내며 말ᄒᆞ믄 이날 분이로소이다

빙빙왈 ᄂᆡ일 슈변의 가시면 언제 오시리잇가

븡 왈 혜아리니 길히 밧바 다시 못 올소이다

빙빙왈 텬하 사ᄅᆞᆷ의 부귀 빙쳔은 다 각각이어니와

죠롱의 든 봉ᄃᆈ ᄒᆞ나흔 쳥운의 ᄂᆞᆯ고 ᄒᆞ나흔 그믈의 든다 ᄒᆞ니 이ᄅᆞᆯ 니ᄅᆞ미로소이다

오시 문왈 누고ᄂᆞᆫ 구롬의 ᄂᆞᆯ고 누고ᄂᆞᆫ 그믈의 드럿ᄂᆞ뇨

빙빙이미미히 웃고 ᄀᆞᆯ오ᄃᆡ 우리 형뎨 기ᄅᆞ실 제 죠곰도 ᄎᆞᆷ치 업더니

이제 형은 부뫼 ᄀᆞᄌᆞ시고 위낭ᄌᆔᄅᆞᆯ 마ᄌᆞ샤 혁혁ᄒᆞᆫ광ᄎᆡ 문호의 빗나시니

쳥운쟈ᄂᆞᆫ 형이오 죠롱쟈ᄂᆞᆫ 내로소이다

오시 대쇼왈 쳐녀로 규듕의 드러시믄 녜ᄉᆡ오

사ᄅᆞᆷ을 셤겨 부가의 가믄 ^ 부되어니ᄯᆞ냐

운화야 죠롱을 ᄒᆞᆫ티 마라 아인ᄃᆞᆯ 언머덧 쳥운쟤 되리오

븡이 잔을 잡고 쇼왈 그ᄃᆡᄂᆡᄂᆞᆫ 봉됴의 비기거ᄂᆞᆯ

나ᄂᆞᆫ 큰 그믈이 되야 ᄉᆞ방의 두로혀셔 무궁ᄒᆞᆫ 봉됴ᄅᆞᆯ 다 걸고져 ᄒᆞ노라

두어 잔을 거후로고 년ᄒᆞ야 오시ᄅᆞᆯ 권ᄒᆞ니

오시 대ᄎᆔᄒᆞ여 븡의 무롭ᄒᆡ 지혀며 운화ᄂᆞᆫ 형의 허랑을 웃디 말라 ᄒᆞ고 ᄌᆞᆷ들거ᄂᆞᆯ

븡이 붓드러 옥침을 볘오고 졍을 여러 왈 낙양의 도라갈 제

무궁ᄒᆞᆫ 셜우미 흉듕의 안개 ᄀᆞᆺ고 눈믈이 어두오니 쳔리 도로의 ᄭᅮᆷ을 엇디 일우리오

어안이 돈졀ᄒᆞ고 산ᄉᆔ 험악ᄒᆞ니 졍혼이 ᄆᆡᆨᄆᆡᆨᄒᆞ고

일신이 ᄉᆞ라뎌 한궁 일ᄉᆞᄅᆞᆯ 득야샹샹ᄒᆞ고쇽졀업ᄉᆞᆫ 애 긋ᄎᆞᆯ ᄲᅮᆫ이러라

도라가 부인긔 뵈오니 첫말의 빙빙을안해 삼은다 ᄒᆞ시더이다

한궁 ᄇᆞ리인 몸이 ᄉᆡᆼ각기도 구챠커니와 ᄭᅮᆷ이면 ᄆᆞ양 한궁의 올러이다

낭ᄌᆞ 혼인 휘면 만남도 어렵고 부인이 날을 한궁의 두시되 ᄂᆡ외 엄슉ᄒᆞ야 볼 길히 업거^든

슈로 쳔니의 음용이 막히리니 이날 밤 디내고 슈변의 간 후면 내 그림재도 못 보시리니

한헌은 내 방해라 젼뎡이 불과 내게셔 넘디 아닐 거시니 낭ᄌᆞ 엇디 이리 쳔ᄃᆡᄒᆞ시ᄂᆞ뇨

낭ᄌᆡ 니가의 가신 후면 위븡의 애 긋ᄎᆞ믄 일됴 허ᄉᆡ오 만년 우음이로소이다

빙빙이 쳑연히 눈믈을 흘려 ᄀᆞᆯ오ᄃᆡ

쳡이 위시ᄅᆞᆯ 위ᄒᆞ여 죽으려 ᄒᆞ매 노모ᄅᆞᆯ 죵효티 못ᄒᆞᆯ가 셜워ᄒᆞᄂᆞ니

엇디 니가의 쇽ᄒᆞ리라 니ᄅᆞᄂᆞ뇨

쳡이 어디디 못ᄒᆞ나 일즉 일홈난 고로 ᄆᆡ시 구ᄅᆞᆷ 못ᄃᆞᆺ ᄒᆞ여

명공긔경의 집의셔 다 졔ᄉᆞᄅᆞᆯ 소임코져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닐오ᄃᆡ 비록 왕휘라도 허티 아니리니 낙양 위시야 너의 ᄇᆡ필이라 ᄒᆞ고

깁의 ᄡᅳᆫ 글을 맛디셔ᄂᆞᆯ 펴보니 두 션군의 혈셔ᄒᆞ신 슈젹이라

슬프고 감동ᄒᆞ야 ᄌᆞ라나니 엇디 다ᄅᆞᆫ ᄯᅳᆺ이 이시리오

위형이 병인이어나 ᄂᆞᆷ만 못ᄒᆞ면 나의 ᄯᅳᆺ을 사ᄅᆞᆷ이 귀히 너기련마ᄂᆞᆫ

아ᄅᆞᆷ다온 풍ᄎᆡ 인뉴의 특츌ᄒᆞ야 사ᄅᆞᆷ마다 흠^앙ᄒᆞ니

빙빙이뉴탕ᄒᆞ미 나타나ᄂᆞᆫ디라

젼ᄉᆡᆼ 죄악으로 하ᄂᆞᆯ히 편벽히 믜여ᄒᆞ시ᄂᆞᆫ 줄을 알소이다

부인의 ᄭᆡᄃᆞᄅᆞ시믈 날로 ᄇᆞ라다가 흐ᄅᆞᄂᆞᆫ 셰월의 일이 그ᄅᆞᆺ되야

낭ᄌᆔᄅᆞᆯ 오시 집의 보내시고 니한헌의게 길일을 뎡ᄒᆞ시니 쳡의 옥졀이 그ᄅᆞᆺ될디라

이제 위군이 낭ᄌᆔ 갓고 쳡은 이 근심을 만나면 명이 경ᄀᆡᆨ의 이시리니

글 보고 슬프고 말 긋ᄐᆡ 눈믈도 ᄇᆞ라디 못ᄒᆞᆯ소이다

샹해 죽은 후 혼신이 ᄯᆞᆯ온다 말을 쳡이 홀로 ᄒᆞᆫᄒᆞᄂᆞ이다

슬프다 셩군이야 사오나온 빙빙의혈육을 조차 향내ᄅᆞᆯ ᄒᆞ시다가

밤이 젹젹ᄒᆞᆫᄃᆡ빙빙을앏셰고 그림재ᄅᆞᆯ 자바 닐 제

의지 업ᄉᆞᆫ 부인도 니ᄌᆞ려든 그 밧긔 낭ᄌᆔᄅᆞᆯ ᄉᆡᆼ각ᄒᆞ랴

가련ᄒᆞᆫ 빙빙이죽거든 못 니저 죽다 ᄒᆞ야

셩을 밧고와 묘명ᄒᆞ려다 한궁 쇼낭ᄌᆞ 가운화의 ᄆᆈ라 ᄒᆞ라

븡 왈 낭ᄌᆡ 날을 위ᄒᆞ여 죽으렷노라 말이 허ᄉᆡ로다

내 셩명도 더럽다 ᄇᆞ리시니 날 위ᄒᆞᆫ 졍이 므ᄉᆞᆷ ᄑᆈ 잇ᄂᆞ뇨

빙빙왈 위군과 졍^이 이셔 이리ᄒᆞ미 아니라

유ᄆᆡᆼ을 딕희여 한궁 낭ᄌᆞ로 늙으면 쳔만인이 의심ᄒᆞ나 나의 옥 ᄀᆞᄐᆞᆫ 졀은 허믈되미 업ᄉᆞ리라

겨집이 군ᄌᆞᄅᆞᆯ 조ᄎᆞ믄 ᄌᆞ고로 녜ᄉᆡ니 내 엇디 홀로 피ᄒᆞ리오

원슈 위시로 일신이 난쳐ᄒᆞ여 옥이 ᄇᆞ아디고 곳치 ᄯᅥ러디게 되니 엇디 원억디 아니리오

죠ᄒᆡᄅᆞᆯ 더뎌ᄂᆞᆯ 보니 ᄀᆞᆯ와쇼ᄃᆡ 쳥산이 블뇌오 녹ᄉᆔ 댱존ᄒᆞ니

이ᄅᆞᆯ 딕희 니ᄂᆞᆫ 빙빙이오져ᄇᆞ리믄 위군이라

븡이 눈믈을 흘려 탄식왈 내 엇디 져ᄇᆞ리리오마ᄂᆞᆫ

계ᄀᆈ 궁진ᄒᆞ고 냥ᄎᆡᆨ이 업ᄉᆞ니 슬프다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오

빙빙 왈 이제 이리 남긔 올라 룡을 낫금 ᄀᆞᆺᄐᆞ니 화락ᄒᆞᆯ ᄆᆞᄋᆞᆷ은 업고

다만 니한헌의 길일이나 믈리면 쳡의 명이 더 살가 ᄒᆞᄂᆞ이다

븡 왈 가평쟝 ᄌᆞ손이 다만 낭ᄌᆞ 분이어ᄂᆞᆯ 위븡의 ᄒᆞᆫ 말로 졀ᄉᆞᄒᆞ면 븡의 ᄌᆞ손의게 밋ᄎᆞ리이다

낭ᄌᆡ야 오ᄂᆞᆯ 밤새야 일변을 엇디리잇고

빙빙왈 죽으려 뎡ᄒᆞᆫ 후ᄂᆞᆫ 이도곤 더 셜운 일도 아디 못ᄒᆞᆯ소이다

홍안박^명은 녜브터 잇거니와 박ᄉᆡᆨ박명은 빙빙분이로다

븡이 탄식왈 삼 년을 이 궁의 이시되 낭ᄌᆞ의 이대도록 ᄒᆞ믄 모ᄅᆞ더니

낭ᄌᆔ 혼신이 되야 도라오디 못ᄒᆞᆯ로다

빙빙왈 위군은 브졀업ᄉᆞᆫ 말 말라

아ᄅᆞᆷ다온 안해와 공명부귀 ᄯᅳᆺ대로 되리니

쇼부인 뫼ᄋᆞᆸ고 듀야 연낙듕의 일월이 수이 가믈 ᄒᆞᆫᄒᆞ려니와

쳡은 심규의 ᄌᆞᆷ기여 일마다 애ᄃᆞᆲ고 본 것마다 슬프니

영월당 ᄲᅮ리ᄂᆞᆫ 눈믈이 낭ᄌᆔ 대읍 ᄌᆞᆷ길로다

날이 ᄒᆞ마 새니 이 ᄯᅥ나믈 후의 못기ᄅᆞᆯ 어이 긔약ᄒᆞ리오

븡 왈 차홉다 우리 ᄆᆞᄋᆞᆷ이여 일로 드ᄃᆡ여 영결ᄒᆞᄂᆞ이다

빙빙이눈믈이 ᄀᆞᄅᆞ 흘러 드러가거ᄂᆞᆯ

븡이 오시ᄅᆞᆯ ᄭᆡ온ᄃᆡ 몸을 튀텨 ᄀᆞᆯ오ᄃᆡ 이거시 ᄒᆞ마 밤듕가

븡 왈 준의 술이 ᄀᆞᄃᆞᆨᄒᆞ엿고 잔의 술이 식디 아녀시니 오라디 아니ᄒᆞ이다

드ᄃᆡ여 당의 나와 슬프믈 겨유 딘뎡ᄒᆞ여 일즉 드러가 막부인긔 하딕ᄒᆞ니

부인이 봉셔ᄅᆞᆯ 쥬며 도라 오시ᄅᆞᆯ ᄭᅮ지ᄌᆞ되

낭ᄌᆔ ᄉᆞ매^예 엇디 ᄯᆡ 잇ᄂᆞ뇨

븡이 ᄉᆞ매ᄅᆞᆯ 드러보고 웃고 ᄀᆞᆯ오ᄃᆡ 안해ᄅᆞᆯ 무롭흘 볘웟더니 머리ᄅᆞᆯ ᄆᆞᆫ진 죄로소이다

부인이 댱 안흘 향ᄒᆞ야 빙빙을불러 닐오ᄃᆡ

위군의 오시 추러ᄒᆞ니 위ᄒᆞ여 지은 오ᄉᆞᆯ 밧ᄌᆞ오라

빙빙이산호함을 손조 드러와 쥬ᄋᆡᆼ으로 보내여 ᄀᆞᆯ오ᄃᆡ

친히 ᄌᆞ로 ᄒᆞᆫ 거시라 용녈ᄒᆞ믈 샤ᄒᆞ쇼셔

븡이 바다 닙고 빙빙을향ᄒᆞ야 ᄌᆡᄇᆡ왈

부인의 주신 배나 공교로온 슈품은 낭ᄌᆞ의 옥슈로 ᄆᆞᆫ지신 배라 쳔만 감은ᄒᆞᄂᆞ이다

빙빙이쳑연무연ᄒᆞ더라

븡이 ᄯᅩᄒᆞᆫ 안ᄉᆡᆨ이 참연ᄒᆞ야 기리 한숨디거ᄂᆞᆯ

부인이 문왈 태용이 영화부귀 듕의 므ᄉᆞᆷ 회푀 이셔 슬허ᄒᆞᄂᆞ뇨

븡이 브답ᄒᆞ고 나가 ᄆᆞᆯ ᄐᆞ며 츼령슈 ᄇᆡᆨ황모ᄃᆞ려 닐오ᄃᆡ

너ᄒᆡ로 더브러 여러 ᄒᆡ 동긔ᄒᆞ야 졍이 깁더니 이리 니별ᄒᆞ니 심히 결연ᄒᆞ다

니랑을 뫼시고 낭ᄌᆔ로 오시면 은혜ᄅᆞᆯ 갑흐마

츼령슈 등이 눈믈을 흘려 ᄃᆡ답디 못ᄒᆞ더라

쥬ᄋᆡᆼ이 빙빙ᄃᆞ려닐오ᄃᆡ

뎌 두 사ᄅᆞᆷ도 오^히려 슬허ᄒᆞ니 우리 ᄆᆞᄋᆞᆷ이 더옥 엇더ᄒᆞ리잇가

빙빙이우러 ᄀᆞᆯ오ᄃᆡ

낙양 갈 제ᄂᆞᆫ 다시 보믈 ᄇᆞ라디 못ᄒᆞ나 쇼식이나 ᄇᆞ라더니

두번 니별의 간댱이 다 스ᄂᆞᆫ도다 ᄒᆞ더라

븡이 몬져 샹셔 집의 가니 녀부인이 반겨 쥬찬으로 ᄃᆡ졉ᄒᆞ고 닌니 다 귀히 너기더라

ᄯᅩ 쇼부인긔 가 뵈ᄋᆞᆸ고 봉셔ᄅᆞᆯ 뎐ᄒᆞ니 ᄀᆞᆯ와시되

박명 쳡 막시ᄂᆞᆫ ᄌᆡᄇᆡ돈슈ᄒᆞ고 일댱 회포ᄅᆞᆯ 뎡국 쇼부인 안젼의 올리ᄂᆞ이다

텬해디각의 쇼식도 아ᄃᆞᆨ더니 이에 니ᄅᆞ시믄 하ᄂᆞᆯ이 도으시라

슬프고 반가오믈 언어로 엇다가 니ᄅᆞ리오

텬하 녈ᄉᆡ 욕먹을 시졀의 우리 군ᄌᆞ도 비명의 도라가실ᄉᆡ

형뎨 다 복듕의 아ᄒᆡᄅᆞᆯ 기텻더니 형은 룡을 나코 쳡은 언뎡만도 못ᄒᆞᆫ 거ᄉᆞᆯ 나흐나

형의 두터온 은혜ᄅᆞᆯ ᄉᆞ와 귀ᄒᆞᆫ 아ᄒᆡᄅᆞᆯ 내 문뎡의 니ᄅᆞ게 ᄒᆞ시니 시내믈의 룡이 노름과 ᄀᆞᆺ도소이다

사ᄅᆞᆷ의 슈요복녹이 고 비ᄂᆞᆯ^ᄀᆞ티 ᄎᆞᆷ티 이시니

헐복ᄒᆞᆫ 인ᄉᆡᆼ이 니어 듀야 명 긴 줄을 ᄒᆞᆫᄒᆞ다가

형의 도라오시믈 보오니 십팔년 니별을 다시 니으리로소이다

어린 ᄯᆞᆯ 빙빙이아비 업시 ᄌᆞ라 날로 댱셩ᄒᆞ니

실 ᄀᆞᄐᆞᆫ 비회와 비 ᄀᆞᄐᆞᆫ 눈믈이 강슈로 비ᄒᆞᆯ디라

형도 위군을 시ᄅᆞᆷ 가온대 기ᄅᆞ시니 장ᄒᆞᆷ도 눈믈이오 귀ᄒᆞᆷ도 슬프미라

형은 낭ᄌᆔ 영화ᄅᆞᆯ 바드샤 션군의 졍녕을 위로ᄒᆞ시나

아은 다만 약녀ᄅᆞᆯ 거ᄂᆞ려 ᄉᆞᄉᆡᆼ을 뎡티 못ᄒᆞ니 어ᄂᆞ 제 회포ᄅᆞᆯ 위로ᄒᆞ리잇가

무궁ᄒᆞᆫ 말을 긋치ᄋᆞᆸᄂᆞ니 서ᄅᆞ ᄃᆡᄒᆞ여 베프믈 금셕ᄀᆞᆺ티 ᄇᆞ라ᄂᆞ이다 ᄒᆞ엿더라

쇼부인이 보고 우러 ᄀᆞᆯ오ᄃᆡ

진실로 내의 간댱을 촌촌이ᄡᅥᆺ도다 내 한궁의 가 녯 정을 니으리라

븡이 말려 ᄀᆞᆯ오ᄃᆡ 이제 가시면 낭ᄌᆔ 길히 졈졈므너 폐 만ᄉᆞ올가 ᄒᆞᄂᆞ이다

쇼부인 왈 막시ᄅᆞᆯ 엇디 보디 아니며 운화ᄅᆞᆯ 귀경티 아니리오

내의 한궁 가믈 막을딘대 낭ᄌᆔᄅᆞᆯ 가디 아니리라

븡 ^ 왈 부인이 구ᄐᆞ여 가려 ᄒᆞ시면 가시게 ᄎᆞᆯ히리라

쇼부인이 깃그샤 한궁의 답장ᄒᆞ니 ᄀᆞᆯ와시되

박명 노인 쇼시ᄂᆞᆫ ᄌᆡᄇᆡᄒᆞ여 막부인 좌하의 알외ᄂᆞ니

ᄒᆞᆫ 번 니별 후의 여러 쳔니 격ᄒᆞ니

샹샹면목ᄒᆞ고경경ᄒᆞᆫ셜우미 간댱의 ᄆᆡ쳐시나

쇼식이 묘연ᄒᆞ니 암암히ᄉᆡᆼ각더니

션군의 원억ᄒᆞ믈 황텬 됴림ᄒᆞ샤 복듕 옥ᄌᆞᄅᆞᆯ 길러 부인 후덕으로 쳥츈의 계화ᄅᆞᆯ 엇고

오ᄂᆞᆯ날 이고ᄃᆡ 니ᄅᆞ니 부인 은혜ᄂᆞᆫ 룡을 어거ᄒᆞ여 옥경을 ᄇᆞᆲ게 ᄒᆞᆷ과 ᄀᆞᆺ도소이다

님ᄒᆡᆼ의 노인이 몸소 니ᄅᆞ러 샤례ᄒᆞᄋᆞᆸ더니

다시 쳥ᄒᆞ시니 감격ᄒᆞ여이다 수일 후 명대로 ᄒᆞ리이다 ᄒᆞ엿더라

븡이 오시긔 유무 ᄡᅥ 한궁의 사ᄅᆞᆷ 브리니

빙빙이위븡을 보낸 후 침식을 닛고 듀야 샹심ᄒᆞ더니

오시 븡의 유무ᄅᆞᆯ 주거ᄂᆞᆯ 보고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야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위형이 수이 도라온다 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 엇디 아ᄂᆞᆫ다

빙빙이셔간을 드리니 셔왈

슈변 니별이 두어 날 ᄭᅮᆷ이로소이다

우리 부인이 한궁 가믈 ᄇᆞ야시니 모ᄅᆡ로 다 반기사이다

낭ᄌᆞᄭᅴ도 ᄒᆞᆫ가지로 뵈도라 갈 날을 알외라 ᄒᆞ엿더라

부인이 믜텨 ᄀᆞᆯ오ᄃᆡ 위븡이 쳥년의 쟝녹이 놉흐니 사ᄅᆞᆷ을 업슈이 너겨 이 무 긋ᄐᆡ 낭ᄌᆞᄅᆞᆯ 무ᄅᆞᆯ것가

친근이 ᄃᆡ졉ᄒᆞ면 욕이 밋ᄎᆞ리니 삼가라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시녀 복복이쇼부인 답장을 드리니

부인이 ᄀᆞ장 깃거ᄒᆞ더라

부인이 궁듕을 극히 화려히 슈소ᄒᆞ고 셩찬을 쥰비ᄒᆞ며

쇼부인 녜단ᄒᆞᆯ 쥬옥을 내여 궁녀로 ᄎᆞ비ᄒᆞ라 ᄒᆞ고

오시 뫼온 궁녀ᄂᆞᆫ 단장을 셩히 ᄒᆞ여 좌우로 옹위ᄒᆞ고

듕당 븍편의 산호상을 ᄎᆞ례로 노하시니 좌ᄂᆞᆫ 녕위오 우ᄂᆞᆫ 쇼부인 안ᄌᆞ실 ᄃᆡ러라

오시ᄅᆞᆯ 블너 경계ᄒᆞ샤^ᄃᆡ

너ᄅᆞᆫ 당의 운무병풍 세 곳을 텨 막ᄎᆞᄅᆞᆯ 일워시니

첫 병풍의란 셰슈ᄒᆞ고 각월미ᄅᆞᆯ 그리고

둘재 병풍의ᄂᆞᆫ 의복을 티례ᄒᆞ고 칠보ᄅᆞᆯ 다ᄉᆞ리며

셋재 병풍의ᄂᆞᆫ 폐ᄇᆡᆨ을 ᄀᆞᆺ초와다가 부인이 좌ᄅᆞᆯ 뎡ᄒᆞ여셔든

머리ᄅᆞᆯ 수기고 엇게ᄅᆞᆯ ᄂᆞᄌᆞᆨ이 ᄒᆞ야 쟝엄 우희 폐ᄇᆡᆨ을 드러

몬져 위참졍 허위예 놋ᄌᆞᆸ고 버거 부인 알ᄑᆡ 드리ᄃᆡ

부인이 우ᄅᆞ시거든 소ᄅᆡᄅᆞᆯ 말고 눈믈을 잠간 슷고 부용셕의 믈러와 네 번 절ᄒᆞ라

위랑이 녜 곳 알면 엇게ᄅᆞᆯ ᄀᆞᄌᆞᆨ이 ᄒᆞ여 절ᄒᆞ련마ᄂᆞᆫ 져믄 사ᄅᆞᆷ이니 밋디 못ᄒᆞ거니와 조심ᄒᆞ라

오시 명을 듯고 믈너간 후 부인이 오샹셔 부인을 쳥ᄒᆞ시ᄃᆡ

ᄆᆡᄉᆞᄅᆞᆯ 다 ᄎᆞᆯ혀ᄂᆞ니 부인은 와 참예ᄒᆞ쇼셔

녀부인 왈 부인이 내 ᄌᆞ식을 ᄉᆞ랑ᄒᆞ야 슈고ᄒᆞ시니 감은ᄒᆞ여이다

니ᄅᆞ신 대로 가리이다 ᄒᆞ더라

빙빙이^ 부인ᄭᅴ 뭇ᄌᆞ오ᄃᆡ

궁듕 아ᄒᆡ 둘이 풍뉴ᄅᆞᆯ 슈습ᄒᆞ니 엇딘 일이니잇가

부인 왈 진짓 향암된 아ᄒᆡ로다 냥ᄌᆔ 올 적이면 관악으로 마ᄌᆞ리라 너ᄂᆞᆫ 깁히 들고 나디 말라

만일 쇼부인이 보고져 ᄒᆞᆫ 즉 나의 명이 이신후 나오라

빙빙왈 앗가 부인 단장을 검거ᄒᆞ니 믈ᄉᆡᆨ이 너모 화려ᄒᆞ더이다

부인 왈 비록 그러나 거믄 거ᄉᆞᆯ 슝샹ᄒᆞ라 빙빙아어ᄂᆞ곳이 미진ᄒᆞ뇨

빙빙왈 다 극진ᄒᆞᄃᆡ 댱들이 슌ᄉᆡᆨ이니 무ᄉᆡᆨᄒᆞ더이다

ᄎᆡᄉᆡᆨᄒᆞ시면 오운이 어즈러옴 ᄀᆞᆺᄐᆞ리이다

ᄯᅩ 나아드러 부인 귀예 다혀 두어 말을 ᄒᆞᆫᄃᆡ

부인 왈 어져져니젓닷다 분분ᄒᆞᆫ타ᄉᆞ로 너 곳 아니면 니ᄌᆞᆯ랏다

오시 셩혼ᄒᆞᆯ 제도 내 각별 준 거시 업ᄉᆞ니 궁듕 거ᄉᆞᆯ 열 운의 ᄒᆞᆫ 운만 내라

ᄆᆡ양 빙빙의브죡ᄒᆞ믈 낫바ᄒᆞ더니 오ᄂᆞᆯ은 날도곤 낫도다

빙빙이믈러와 궁듕을 ^ 슈습ᄒᆞ니

오운이 어ᄅᆡᆫ 고ᄃᆡ 뇽노 샤향이 안개ᄅᆞᆯ 일워시니

샤려ᄒᆞᆫ 믈ᄉᆡᆨ과 번화ᄒᆞᆫ 긔귀 요디의 왕모연을 베펏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이윽고 시쟤 보ᄒᆞᄃᆡ 슈변궁 ᄒᆡᆼᄎᆡ 오시ᄂᆞ이다

막부인이 늠쥰ᄒᆞᆫ 가뎡으로 길ᄒᆡ 마ᄌᆞ며

쇼부인과 젼의 아던 궁녀로 문외예 마ᄌᆞ라 ᄒᆞ고

부인이 의복을 곳티고 계하의 ᄂᆞ려 마ᄌᆞᆯᄉᆡ

븡이 쇼부인 덩을 븟드러 ᄌᆞᆷ은 거ᄉᆞᆯ 여니

막부인이 마자 실셩통곡ᄒᆞ니 궁인이 아니 울 리 업더라

좌ᄅᆞᆯ 뎡ᄒᆞ매 막부인이 눈믈을 거두고 오열ᄒᆞ여 닐오ᄃᆡ

우리 형뎨 니별ᄒᆞ미 ᄒᆞ마 십팔 년이라 두 션공을 참담이 여ᄒᆡ고

쳔 니 격ᄒᆞ야 쇼식을 모ᄅᆞ더니 오ᄂᆞᆯ날 만나오믄 창텬이 도으시미로다

형은 낭ᄌᆔᄅᆞᆯ 두어 겨시니 엇디 션공 업ᄉᆞ시믈 슬허ᄒᆞ시리잇가

둘히 서ᄅᆞ 회포ᄅᆞᆯ 여러 즐기며 좌우의 분면홍샹이 버러 ᄉᆞ듁을 잡오^며

딘미ᄅᆞᆯ ᄀᆞᆺ초와 ᄃᆡ졉ᄒᆞ미 관곡ᄒᆞ니 쇼부인이 감격하며 황홀ᄒᆞ더라

날이 쟝ᄎᆞᆺ 셕양의 쇼부인 왈 쇼낭ᄌᆡ 엇디 날을 보디 아니ᄒᆞ시ᄂᆞ니잇가

븡의 이시믈 혐의로와 ᄒᆞ시면 츼라 ᄒᆞ사이다

막부인이 쇼왈 낭ᄌᆔ 내 집의 삼 년을 이시매

쇼녀로 더브러 형ᄆᆡ라 일ᄏᆞᄅᆞ니 므ᄉᆞᆷ 혐의 이시리오

쥬ᄋᆡᆼ을 블너 낭ᄌᆞᄅᆞᆯ 뫼셔와 뵈라 ᄒᆞ니

이윽고 패옥이 ᄌᆡᆼ연ᄒᆞ고 향내 은은ᄒᆞ며

슈댱을 것고 금병을 여외혀 ᄎᆡ복을 붓치고 시녀 두어 ᄡᅡᆼ이 인도ᄒᆞ니

쥬ᄎᆔ 단장은 눈을 놀래고 아리다온 ᄐᆡ도의 공경ᄒᆞ믈 먹음어 ᄇᆡ례ᄒᆞ며

한아ᄒᆞ고 쇄락ᄒᆞ미 구텬션ᄌᆡ 졸연히 계예 님ᄒᆞᆷ ᄀᆞᆺᄐᆞᆫ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