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오라디 아녀 부인이 되실디라 부인이라 일ᄏᆞᆺᄂᆞ이다

하ᄂᆞᆯ이 크게 ᄉᆡᆼ각ᄒᆞ여 겨시니 귀ᄌᆡ 엇디 더ᄃᆡ니잇가

오시 웃고 희ᄉᆡᆨ이 만안ᄒᆞ더라

변귀 ᄯᅩ ᄀᆞᆯ오ᄃᆡ 한궁 낭ᄌᆞᄂᆞᆫ 뎌러ᄒᆞᆫ ᄌᆡ질과 무궁ᄒᆞᆫ 부귀 듕의 이ᄀᆞᄐᆞᆫ 영홰 엇디 느ᄌᆞ니잇가

빙빙이옥안이 참담ᄒᆞ고 별 ᄀᆞᄐᆞᆫ 눈의 눈믈이 어ᄅᆡ니

겨ᄐᆡ 사ᄅᆞᆷ이 알가 두려 ᄒᆞ더라

변귀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위낭ᄌᆔ 명위 ᄌᆞ질이나 임의 위ᄎᆡ 놉하시니 누 우ᄒᆡ셔 마ᄌᆞ시미 미안ᄒᆞ니이다

부인 왈 변귀 아니면 시례ᄒᆞ리랏다

즉시 난간의 ᄂᆞ려 오시ᄅᆞᆯ 겨ᄐᆡ 두고 빙빙으란댱 안ᄒᆡ 이시라 ᄒᆞ고

츼령슈 ᄇᆡᆨ황모로 드러오믈 ᄌᆡ촉ᄒᆞ되

좌ᄌᆔ 반가온 사ᄅᆞᆷ 듕의 이 노인이 읏듬이라 ᄉᆞ랑호은 벗들란 훗날 반기쇼셔

븡이 몸을 굽혀 말ᄉᆞᆷ을 듯고 채로 ^ 벗들을 ᄀᆞᄅᆞ쳐 왈

그ᄃᆡᄂᆡ 길ᄒᆡ ᄀᆞᄃᆞᆨᄒᆞ여 마ᄌᆞ니 고향 ᄀᆞᆺᄐᆞ이다

한궁 부인이 보기ᄅᆞᆯ 밧바ᄒᆞ시니 져근덧 뵈ᄋᆞᆸ고 다시 나오리이다

두어 문을 너머 듕문의 니ᄅᆞ니 모든 궁녜 ᄀᆞᄃᆞᆨᄒᆞ여 츈홍아 엇더ᄒᆞ니 ᄒᆞ거ᄂᆞᆯ

븡이 눈을 드러 보니 츈홍과 쥬ᄋᆡᆼ 복복등이 단장을 셩히 ᄒᆞ여 댱 ᄉᆞ이의 셧고

빗난 보딘과 겹겹댱이눈이 현황ᄒᆞ더라

븡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궁녀들이 다 무양ᄒᆞ거니와 츈홍아 각별 안부ᄒᆞ노라 ᄒᆞ고 쇼루의 다ᄃᆞᄅᆞ니

옥창을 여회여고 구ᄉᆞᆯ 발을 반만 거더 향내 안개 ᄀᆞᆺᄐᆞ니 반갑고 쾌ᄒᆞ미 션궁을 ᄇᆞᆲ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쥬란 쥬ᄋᆡᆼ이 븡을 인도ᄒᆞ여 부인긔 녜ᄅᆞᆯ ᄆᆞᄎᆞ매

오시 부인 겨ᄐᆡ 뫼셧다가 절ᄒᆞ거ᄂᆞᆯ

븡이 답녜ᄒᆞ며 ᄉᆡᆼ각ᄒᆞ되 운화시 오ᄂᆞᆯ 좌듕의 업ᄉᆞ니 내의 소망이 허ᄉᆡ로다

낭ᄌᆞᄂᆞᆫ 발 안ᄒᆡ셔 보건마ᄂᆞᆫ 디쳑이 쳔리로다

ᄆᆞᄋᆞᆷ이 ᄉᆞ라디ᄂᆞᆫ ᄃᆞᆺᄒᆞ여 사ᄅᆞᆷ의 말소ᄅᆡ 귀예 드디 아니ᄒᆞ더라

부인이 차ᄅᆞᆯ 파ᄒᆞ고 닐오ᄃᆡ

그ᄃᆡᄅᆞᆯ 니별ᄒᆞ매 매일야 후의 ᄆᆞᆺ^기ᄅᆞᆯ ᄇᆞ라더니

오ᄂᆞᆯ 만나미 텬ᄒᆡᆼ이어ᄂᆞᆯ 엇디 고로이 기ᄃᆞ리게 ᄒᆞ뇨

낙양형은 원노의 긔톄 엇더ᄒᆞ시니잇가

븡이 ᄇᆡ샤왈 부인 은혜 듕ᄒᆞ온디라

어믜 겨ᄐᆡ 가 삼 년 ᄯᅥ낫던 고단을 위로ᄒᆞᄂᆞᆫ 틈의도 됴모의 ᄉᆡᆼ각ᄒᆞᄋᆞᆸᄂᆞ니

엇디 뵈ᄋᆞᆸ고져 아니리잇가마ᄂᆞᆫ

그러나 한궁 문의 들기 븟그럽ᄉᆞ와 ᄌᆞ져ᄒᆞᄋᆞᆸ더니

모명을 밧ᄌᆞᆸ고 오시ᄅᆞᆯ 위ᄒᆞ미라 ᄯᅩᄒᆞᆫ 다ᄒᆡᆼ토소이다

노모ᄂᆞᆫ 아ᄃᆞᆯ을 조차 오시니 비록 곤ᄒᆞ신들 엇디ᄒᆞ리잇가

ᄯᅩ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댱공 일가ᄅᆞᆯ 반기려 ᄒᆞ되 여긔 오기 밧바 그저 오이다

부인이 변귀 니ᄅᆞ던 말을 뎐ᄒᆞᆫ대

븡 왈 이 말ᄉᆞᆷ을 슈변의서 드ᄅᆞ이다 밧긔 됴ᄒᆞᆫ 당은 신혼ᄒᆞᆯ 집이니잇가

부인이 ᄯᅩ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이 우리 형뎨ᄅᆞᆯ 어엿비 너기셔 다시 보게 ᄒᆞ시니

형이 내 집의 와 녯 정을 니으미 엇더뇨

븡이 ᄃᆡ왈 모시의 ᄀᆞᆯ와시되 녀ᄌᆡ ᄒᆞᆫ 번 ᄒᆡᆼᄒᆞ매 부모형뎨 먼다 ᄒᆞ니

이제 모드셔 수월을 즐기디 못ᄒᆞ시리니 므ᄉᆞ 일 새로이 슬프믈 어드시리잇가

쇼년 적 눈믈로 ^ ᄆᆞᄎᆞ쇼셔

ᄯᅩ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슈변의셔 마ᄌᆞᆯ 거ᄉᆞᆯ ᄇᆞᆯ셔 시례ᄒᆞ여시니

신부의 몸이 존고ᄅᆞᆯ 두리디 아닛ᄂᆞᆫ 연괴로다 수삼일 후의 가사이다

막부인이 쇼왈 허랑ᄒᆞᆫ 안해ᄅᆞᆯ ᄂᆡᆼ담ᄒᆞᆫ 형의게 ᄃᆞ려가 ᄒᆞᆫ가지로 늙으려 ᄒᆞᄂᆞ냐

내의 이리 니ᄅᆞ미 미안ᄒᆞ나 그ᄃᆡᄂᆞᆫ 딜ᄌᆡ오 오시ᄂᆞᆫ 양녜라

졍셩으로 니ᄅᆞ니 오시 비록 아ᄅᆞᆷ다오나 형의 긔질의 어이 초초히뵈오리오

내 신부녜ᄅᆞᆯ ᄀᆞ초리니 그ᄃᆡᄂᆞᆫ 형을 뫼셔 와 녜ᄅᆞᆯ 바드시긔 ᄒᆞ라

븡 왈 부인 은혜ᄅᆞᆯ 거역디 못ᄒᆞ나 다만 낭ᄌᆞ의 길ᄉᆡ 다ᄃᆞ라시니

몬져 예 와 오시의 신부녜 디내미 구챠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내 집 혼ᄉᆞᄂᆞᆫ 쥬혼ᄒᆞ미 낭ᄌᆔ긔 잇ᄂᆞ니 므어시 해로오리오

븡이 쥬ᄋᆡᆼ을 도라보와 ᄀᆞᆯ오ᄃᆡ

낭ᄌᆡ 녯날 형ᄆᆡ 졍을 니ᄌᆞ셔 ᄂᆡ외ᄒᆞ시나 ᄀᆡᆨ의 녜ᄅᆞᆯ 폐티 못ᄒᆞᄂᆞ니 셩명을 통ᄒᆞ라

부인 왈 엇디 피ᄒᆞ미 이시리오 이ᄂᆞᆫ 나의 명이 업ᄉᆞ미라 ᄒᆞ고 즉시 빙빙을브ᄅᆞ니

빙빙이 운환을 다ᄉᆞ리디 아니ᄒᆞ고 녹의ᄅᆞᆯ 임의ᄎᆞ고 나와 녜ᄒᆞ니

안ᄉᆡᆨ의 ^ 시ᄅᆞᆷ이 나타나고 흉듕의 만단 졍회 서려 ᄆᆡᆨᄆᆡᆨ히눈으로 볼 분이러라

븡이 답녜왈 추러ᄒᆞᆫ ᄀᆡᆨ이 낭ᄌᆞ긔 슈고ᄅᆞᆯ 기티려 이리 왓더니 친히 보시믈 감격ᄒᆞ여이다

부인은 쇠티 아녀 겨시ᄃᆡ 낭ᄌᆞᄂᆞᆫ ᄂᆡ도히 장ᄒᆞ시니 일월이 오란 줄 ᄭᆡ닷ᄂᆞ이다

ᄯᅩ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븡이 삼 년 문하의 머므러 형ᄆᆡ의 감티 아니커ᄂᆞᆯ

졍의 반겨 보디 아니시니 가히 벌ᄒᆞ염ᄌᆞᆨ ᄒᆞ도소이다

부인이 쇼왈 쳐녀의 일을 어이 ᄎᆡᆨ망ᄒᆞ리오

빙빙ᄃᆞ려닐오ᄃᆡ 위낭ᄌᆔ 한궁 은혜ᄅᆞᆯ 니저 즉시 오디 아니ᄒᆞ니

가히 벌ᄒᆞ염ᄌᆞᆨ ᄒᆞᆫ디라 ᄒᆞᆫ 잔을 잡고 영화로온 벼ᄉᆞᆯ을 티샤ᄒᆞ라

빙빙왈 벌이란 거ᄉᆞᆫ 본ᄃᆡ 잡ᄂᆞᆫ 녜 업ᄉᆞ니이다

쥬ᄋᆡᆼ을 블러 큰 잔의 ᄀᆞᄃᆞᆨ 부어 위낭ᄌᆔ긔 잡ᄉᆞ오라

부인이 ᄯᅩᄒᆞᆫ 웃더라

븡이 오시ᄃᆞ려 왈 내 벼ᄉᆞᆯ이 놉흐나 그ᄃᆡᄂᆞᆫ 엇디 귀ᄌᆡ 더ᄃᆡ니잇가

부인 왈 원앙이 깃드런 디 오라디 아니ᄒᆞ니 봉취 밧브리잇가

빙빙이믄득 드러 니거ᄂᆞᆯ

븡 왈 낭ᄌᆡ 부인 녕 업시 드러가시니 이ᄂᆞᆫ 부인이 교훈^티 아니신 연괴로소이다

부인 왈 젼후ᄅᆞᆯ 다 그ᄅᆞᆺᄒᆞ여시나 무례ᄒᆞᆫ ᄌᆞ식을 니ᄅᆞ ᄎᆡᆨ디 못ᄒᆞᄂᆞ이다

븡이 술 두어 잔을 먹고 ᄉᆞ양왈

밧긔 ᄀᆞᄃᆞᆨᄒᆞᆫ 버지 날을 보려 모다시니 잠간 ᄃᆡ졉ᄒᆞ고 드러오리이다 ᄒᆞ고

니러 나오다가 듕당의셔 쥬ᄋᆡᆼ을 만나니

븡 왈 네 날 위ᄒᆞ여 쇼식을 뎐ᄒᆞ라

태용이 눌 위ᄒᆞ여 말ᄉᆞᆷ을 허비ᄒᆞ시ᄂᆞ니잇가

흐ᄅᆞᄂᆞᆫ 셰월의 경경ᄒᆞᆫ 시ᄅᆞᆷ이 ᄭᆡ며 자매 ᄉᆡᆼ각ᄒᆞ니 젼일 간사ᄒᆞᆫ ᄭᅬ와 한궁의 박ᄒᆞ믈 닛고

다만 면목을 ᄃᆡᄒᆞ여 일 년 그리오믈 위로ᄒᆞ고 낭ᄌᆞ의 거ᄌᆞᆺ말을 ᄯᅩ 듯고져 ᄒᆞᄂᆞ니

낭ᄌᆡ 날 속일 ᄭᅬᄅᆞᆯ 언머나 ᄉᆡᆼ각ᄒᆞ여 겨시뇨

ᄋᆡᆼ 왈 태용이 우리ᄅᆞᆯ 거ᄌᆞᆺ 긔롱ᄒᆞ시고 보기ᄅᆞᆯ 구ᄒᆞ미로소이다

븡이 쇼왈 한궁이 변티 아녀 쥬ᄋᆡᆼ의 혜 그저 잇ᄂᆞᆫ디라 위곡ᄒᆞᆫ 졍을 통ᄒᆞ라 ᄒᆞ고 나가거ᄂᆞᆯ

빙빙이댱 안ᄒᆡ셔 듯고 쥬ᄋᆡᆼ을 블러 ᄀᆞᆯ오ᄃᆡ 네 ᄃᆡ답을 그ᄅᆞᆺᄒᆞ더라

낭ᄌᆞ의 거ᄌᆞᆺ말 듯쟈 ᄒᆞ거든 태용이 엇디 우리ᄅᆞᆯ 부턍으로 니ᄅᆞ^시ᄂᆞ니잇가

낭ᄌᆞ과 언약ᄒᆞ시되 죽어도 다ᄅᆞᆫ ᄯᅳᆺ 업쟈 ᄒᆞ시더니

죽으믄 어렵거니와 삼년도 못ᄒᆞ여셔 홀로 영화ᄅᆞᆯ 쟈랑ᄒᆞ시니

우리 낭ᄌᆞᄂᆞᆫ 옥 ᄀᆞᄐᆞᆫ 뎡심으로 깁흔 도장의 봄비ᄎᆞᆯ 보내시니

부인의 념녀ᄒᆞ시믄 낭ᄌᆞ의 ᄌᆞ손 더ᄃᆡᆫ 줄을 ᄒᆞᆫᄒᆞ거ᄂᆞᆯ

이 뉘탓고 심ᄒᆞᆯ손 위태용이라 하ᄂᆞᆯ이 뎡ᄒᆞ신 오시ᄂᆞᆫ 볘오디 못ᄒᆞ나

그 죽으려 ᄒᆞᄂᆞᆫ 낭ᄌᆞᄅᆞᆯ 혼인 ᄌᆡ촉ᄒᆞ믄 므ᄉᆞᆷ ᄯᅳᆺ이니잇가 ᄒᆞ면 위랑이 막힐랏다

ᄋᆡᆼ이 혀ᄅᆞᆯ ᄲᅡ지오고 답왈 창졸의 못 ᄉᆡᆼ각ᄒᆞ도소이다 ᄒᆞ더라

븡이 오시로 더브러 월연당의 나가 못ᄀᆞ의 ᄇᆡ회ᄒᆞᆯᄉᆡ

안ᄉᆡᆨ이 참연ᄒᆞ야 ᄉᆡᆼ각ᄂᆞᆫ 배 잇ᄂᆞᆫ ᄃᆞᆺ 팀음ᄆᆡᆨᄆᆡᆨᄒᆞ거ᄂᆞᆯ

오시 왈 낭군이 큰 영화ᄅᆞᆯ 가져 엇디 심회 불안하뇨

븡이 웃고 ᄃᆡ왈 넷날 이고ᄃᆡ 삼년을 깃드려 고향 편친을 ᄉᆞ모ᄒᆞᆯ 제 츈화츄월의 회푀 듕듕ᄒᆞ니

ᄆᆞ양 못ᄀᆞ의 ᄇᆡ회ᄒᆞ여 말업ᄉᆞᆫ 초목으로 벗이 되엿더니

이제 금의로 도라와 이고ᄃᆡ 니ᄅᆞ니 인ᄉᆡ 변ᄒᆞ^믈 감창ᄒᆞ여라 ᄒᆞ고

인ᄒᆞ여 난간의 올라 닐오ᄃᆡ 이고ᄃᆡ 듯글이 다 업서시니 그ᄃᆡ 녜 잇던다

오시 왈 우리 빙빙과ᄒᆞᆫ가ᄒᆞᆫ 적은 이고ᄃᆡ 두로 ᄃᆞᆫ녀 그ᄃᆡ 노던 ᄃᆡ라 니ᄅᆞ더이다

븡 왈 그ᄃᆡ 날 ᄉᆡᆼ각이야 닐러 알랴ᄏᆞ니와 낭ᄌᆞ도 날 ᄉᆡᆼ각ᄒᆞ더니잇가

오시 왈 일일은빙빙이날과 난간의셔 노더니

원앙이 삿기쳐 잇기ᄅᆞᆯ 믈고 오믈 보고 닐오ᄃᆡ

형아 뎌거시 위시의 기ᄅᆞᆫ 배라 삼 년이 쉽더이다

어린 거시 ᄌᆞ라 삿기ᄅᆞᆯ 치니 위ᄉᆡᆼ의 신이 뎌 ᄲᅮᆫ이로다

두 ᄂᆞᆯ개 이시되 님자ᄅᆞᆯ ᄎᆞᆺ디 못ᄒᆞ니 사ᄅᆞᆷ을 니ᄅᆞ리잇가

낭ᄌᆔ 곳 도라오면 그ᄃᆡ 밧긔 반기 리 만타 ᄒᆞ더니

그ᄃᆡ 오믈 듯고 반기미 날도곤 더으더이다

븡이 기리 한숨지고 닐오ᄃᆡ

여러 ᄒᆡ 이 집 ᄀᆡᆨ이 되여 부인이 어엿비 너기시미 ᄋᆡᄌᆞ ᄀᆞᆺ고 낭ᄌᆞ의 후ᄃᆡᄒᆞ미 지극ᄒᆞ니

깁을 ᄂᆞᆫ화 몸을 덥고 음식을 ᄂᆞᆫ화 ᄉᆞᆯ흘 보태니 엇디 형ᄆᆡ의 감ᄒᆞ리잇가

오시 왈 운화의 그ᄃᆡ ᄃᆡ졉ᄒᆞ믄 날로 더옥 갓가오니

일즉 부인의 듕은을 닙ᄉᆞ와 강보의 ᄒᆞᆫ가^지로 무휵ᄒᆞ시니

동긔형뎨 ᄀᆞᄐᆞᆫ디라 엇디 이셩을 분변ᄒᆞ리오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창 밧긔 신 소ᄅᆡ 잇거ᄂᆞᆯ 보니 츈홍이러라

븡 왈 뎌ᄂᆞᆫ 내 고인이라 녯 회포ᄅᆞᆯ 뎐코져 ᄒᆞ놋다

여러 번 브ᄅᆞ되 츈홍이 ᄇᆡ회ᄒᆞ며 오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븡이 ᄎᆞᆫ ᄂᆞᄆᆞᄎᆞᆯ 내여뵈여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너의 신을 기틴 배라

너ᄂᆞᆫ 부인긔 얽ᄆᆡ엿고 나ᄂᆞᆫ 왕ᄉᆞ의 근노ᄒᆞ야 찻디 못ᄒᆞ나 엇디 져ᄇᆞ리미 이시리오

우흐로 부인이시고 버거 낭ᄌᆡ라 한궁 ᄌᆡ믈의 ᄒᆞᆫ 츈홍이 므어시 관겨ᄒᆞ료

이 두 고ᄃᆡ 네 몸을 비러 언약을 ᄇᆡ반티 아니리라

오시 ᄇᆞᆯ연변ᄉᆡᆨ왈 낭군의 깁흔 졍이 이실딘대 운화와 나ᄂᆞᆫ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로 ᄒᆞᄂᆞ니

내 아의게 빌면 죠곰도 어렵디 아니리이다

븡이 희왈 그ᄃᆡ 쾌ᄒᆞᆫ 말이 진실로 번희ᄅᆞᆯ 효측ᄒᆞ미로다

오ᄂᆞᆯ은 밤이 깁고 ᄯᅩ 낙양 원별 후의 그ᄃᆡᄅᆞᆯ ᄀᆞᆺ 만나 엇디 다ᄅᆞᆫ ᄃᆡ 가리오

오시 굿ᄐᆞ여 쳥ᄒᆞ거ᄂᆞᆯ

븡이 웃고 니러나 ᄀᆞᆯ오ᄃᆡ ᄋᆞ녀ᄌᆞ의게 잡힌 배 되과라

두어 당을 디나와 ᄯᅩ ᄀᆞᆯ^오ᄃᆡ 다시 ᄉᆡᆼ각ᄒᆞ니 운화ᄂᆞᆫ 그ᄃᆡ와 지극ᄒᆞᆫ 졍이라

ᄒᆞᆷᄭᅴ 드러가면 그ᄃᆡᄅᆞᆯ 위ᄒᆞ여 필연 허티 아니리니 훗날 다시 혜아려 부인긔 고ᄒᆞ리라

오시 븡의 굴ᄒᆞ믈 됴히 너겨 구ᄐᆡ여 ᄭᅳ으거ᄂᆞᆯ

븡이 함쇼ᄒᆞ고 브득이 가ᄂᆞᆫ 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어두온 ᄃᆡ ᄂᆞᆷ의 침방의 드러가디 못ᄒᆞ리니 그ᄃᆡ 몬져 가라

오시 빙빙잇ᄂᆞᆫ ᄃᆡ 가니

빙빙이옥쵹을 ᄃᆡᄒᆞ여 글 닑거ᄂᆞᆯ

오시 드러 안ᄌᆞᆫ대

빙빙이옥셔딩으로 ᄀᆞᄅᆞ치고 희롱왈

넘난 손이 밧긔 잇거든 쥬인이 깁히 드러오니 궁듕의 위낭ᄌᆔ 고인이 업ᄉᆞ냐

오시 문답ᄉᆞᄅᆞᆯ 뎐ᄒᆞ고 어딘 아은 내 ᄂᆞᆺᄎᆞᆯ 보와 빗난 말로 위랑의 구ᄒᆞᄂᆞᆫ 바ᄅᆞᆯ 막으라

빙빙이쇼왈 츈홍이 ᄌᆡ질이 능ᄒᆞ매 날을 주샤 궁듕 다ᄉᆞᄅᆞᆯ 소임케 ᄒᆞ시나

일ᄌᆞᆨ 위낭ᄌᆔ 극히 툥ᄋᆡᄒᆞᆫ다 듯고 내 안젼의 두디 아녓더니 깁흔 졍이 ᄭᆞ디 아녓닷다

만일 위랑을 보면 대의로 ᄎᆡᆨᄒᆞ미 어렵디 아니ᄒᆞ되

두 사ᄅᆞᆷ의 ᄌᆡᆼ단간의 남ᄋᆞᄅᆞᆯ 쳐녀의 방의 드러오미 가티 아니^ᄒᆞ이다

오시 다시 비러 왈 위랑이 ᄇᆞᆯ셔 댱 밧긔 왓ᄂᆞ니 ᄃᆡ졉디 아니면 나의 ᄂᆞᆺ치 업고

부인의 위랑 ᄉᆞ랑ᄒᆞ심과 낭ᄌᆞ의 형ᄆᆡ ᄀᆞᄐᆞᆫ 졍이 너모 박ᄒᆞ여이다

쥬ᄋᆡᆼ이 권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이제 위군을 아니 보시면 오시긔 해롭도소이다

어제 부인이 날ᄃᆞ려 니ᄅᆞ시되 낭ᄌᆔ 만일 츈홍을 달라 ᄒᆞ면 거티디 못ᄒᆞᆯ 거시니

츈홍은 빙빙을맛뎌시니 이 ᄯᅳᆺ을 뎐ᄒᆞ라 ᄒᆞ시니

타일의 위군이 부인긔 쳥ᄒᆞ시면 반ᄃᆞ시 허락ᄒᆞ시리니

ᄒᆡᆼ혀 츈홍의 고이미 오낭ᄌᆞ긔 디나면 형뎨ᄀᆞ티 후ᄒᆞᆫ 졍을 소긴 쟉시오

오ᄂᆞᆯ 위랑을 보샤 츈홍 아니 줄 ᄯᅳᆺ을 구디 니ᄅᆞ시면 위낭ᄌᆔ 감히 부인긔 ᄉᆞᆲ디 못ᄒᆞ리이다

비록 남ᄌᆞᄅᆞᆯ 보미 해로오나 부인이 ᄌᆞ식ᄀᆞ티 ᄃᆡ졉ᄒᆞ시고

ᄯᅩ 오시와 형뎨시니 일즉 아자비오 일즉 형이라 므ᄉᆞᆷ 혐의 이시리잇가

쵹하 너ᄅᆞᆫ 당의 님자 업ᄉᆞᆫ 방셕을 녁녁히버리시고

쥬ᄋᆡᆼ으로 원앙ᄇᆡᄅᆞᆯ ᄂᆞᆯ리시며 낭ᄌᆔ 영화ᄅᆞᆯ 티샤ᄒᆞ시면

태용이 ^ 일뎡 츈홍을 니ᄅᆞᆯ 거시니

오시로 해로오믈 졀당이 베프시면 태용의 ᄒᆞᆫ도 업고 오시의 복도 이 말의 잇ᄂᆞ니이다

젹젹공산의참텬ᄒᆞᆫ 댱숑이 셔신ᄃᆞᆯ

묘당 ᄆᆞᆯ을 삼디 아니면 장ᄒᆞᆫ 줄 뉘 알며

오낭ᄌᆞ 젼뎡이 무궁ᄒᆞ신ᄃᆞᆯ 츈홍이 아ᄉᆞ면 만흔 ᄌᆞ손을 어ᄃᆡ 쟈랑ᄒᆞ시리잇가

오시 대희왈 운화의 시녀 쥬ᄋᆡᆼ은 엇디 뎌러ᄐᆞᆺ ᄒᆞᄂᆞᆫ 말마다 금을 토ᄒᆞ고 옥을 ᄲᅮᆷᄂᆞᆫ도다

낭ᄌᆞᄂᆞᆫ 다시 혜아리라

빙빙이그제야 난간을 ᄡᅳᆯ고 화쵹을 가ᄅᆞ 혀고

술을 더이며 옥반금긔예 딘찬을 버리고 방셕을 먼리 노화 좌ᄅᆞᆯ 분ᄒᆞᆫ 후

오시ᄅᆞᆯ 보내여 븡을 인도ᄒᆞ다

빙빙이단장을 다 ᄇᆞ리고 홍나샹을 ᄭᅳ으며

쵹나삼을 닙고 운환을 졍히 ᄧᆞ고 월긔탄 진쥬단기 ᄲᅮᆫ이라

쵹화 부용셕의 단졍히 셧다가 븡을 보고 답녜ᄒᆞ니

소담ᄒᆞ고 경쳡ᄒᆞ미 완연이 신션 ᄀᆞᆺ더라

븡이 오시로 빙빙의겨ᄐᆡ 안ᄌᆞ라 ᄒᆞ고

반기믈 이긔디 못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낙양 간 후 졍신이 아ᄃᆞᆨᄒᆞ여 ᄭᅮᆷ을 일우디 못ᄒᆞ더니

슈변의 온 후 졍히 오ᄂᆞᆯ날을 ᄭᅮᆷᄭᅮ도다

위븡이 ᄂᆞᆯ개 업시 션궁의 오ᄅᆞ믈 ᄯᅳᆺᄒᆞ디 못ᄒᆞ이다

당이 너ᄅᆞ믈 쟈랑ᄒᆞ셔 녁녁히베퍼잇고 한궁이 가음여ᄅᆞ샤 쵹이 장ᄒᆞ니

원앙ᄇᆡ ᄂᆞᆯ리ᄂᆞᆫ 아ᄒᆡ 곤ᄒᆞ리로소이다

낙양 좌ᄌᆔᄂᆞᆫ 산쳔이 ᄀᆞ렷더니 오ᄂᆞᆯ날 아오라히 멀오미 낙양 원별도곤 심ᄒᆞ여이다

빙빙이웃고 ᄀᆞᆯ오ᄃᆡ 너ᄅᆞᆫ 당을 념히 녀기시고 쵹불의 ᄆᆞᆰ으믈 슬희여 ᄒᆞ시니

이ᄂᆞᆫ 오시 내 겨ᄐᆡ 잇고 낭ᄌᆔ 겨ᄐᆡ 안디 아니믈 ᄒᆞᆫᄒᆞ시놋다 형은 낭ᄌᆔ와 ᄀᆞᆯ와 안ᄌᆞ라

븡이 쇼왈 우연히 니ᄅᆞ미라 오시와 ᄇᆡᆨ년ᄒᆡ로ᄒᆞ리니 다시 니ᄅᆞ디 마ᄅᆞ쇼셔

위븡이 한궁의 오래 와셔 부인 먹이신 것도 만코 낭ᄌᆞ의 근노ᄒᆞ여 닙히신 것도 만터니

향암된 ᄉᆞ나희 불의예 청운의 올라 고향의 도라가니

닌니 친쳑이 황뇽만 너기고 가음연 집 ᄯᆞᆯ 둔 집이 다 사회 삼고져 ᄒᆞ야

듕ᄆᆡ 문의 몌여시니 ᄆᆡ^시 좌ᄌᆔ ᄲᅮᆫ 아녀 낙양도 만터이다

위븡의 빗치 블의예 놉하디니 가히 댱부의 몸인 줄 이졔야 ᄭᆡᄃᆞᆺ과이다

이리 니ᄅᆞ며 술 두어 잔 먹고 비단 ᄉᆞ매로 슈염을 ᄂᆞ리ᄡᅳᆯ며

쇄금 부체로 옥반을 두드리고 한궁 음식을 션찬ᄀᆞᆺ치 너기더니

황은이 지듕ᄒᆞ셔 낭ᄌᆔ 음식을 먹으리로다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로 ᄒᆞ여 좌ᄌᆔ 사ᄅᆞᆷ이 날을 추러히 너기게 ᄒᆞ엿다

길ᄒᆡ ᄀᆞᄃᆞᆨᄒᆞᆫ 벗이 한궁의 므ᄉᆞ 일 가ᄂᆞᆫ다 ᄒᆞ여ᄂᆞᆯ

내 부인 ᄋᆡ은을 닛디 못ᄒᆞ노라 ᄒᆞ니 사ᄅᆞᆷ마다 칭찬ᄒᆞᄂᆞᆫ디라 낭ᄌᆡ야 이 아니 풍ᄎᆡ가

빙빙이 피셕ᄒᆞ여 눈믈을 흘려 왈 우리 부인과 쇼부인이 형뎨 ᄀᆞᆺᄐᆞ샤

부귀도 ᄒᆞᆫ가지오 셜움도 ᄒᆞᆫ가지러니

하ᄂᆞᆯ이 구버 보시믈 위참졍 일가ᄅᆞᆯ 편벽히 어엿비 너기시고

우리 일가ᄂᆞᆫ 앙얼을 ᄂᆞᆷ도곤 ᄂᆞ리오시니

ᄌᆞ식을 ᄂᆞᆫ호매 날ᄀᆞᄐᆞᆫ 거ᄉᆞᆯ 어드시고 만흔 금은을 허비ᄒᆞ샤

여러 사ᄅᆞᆷ의 ᄇᆡᄅᆞᆯ ᄎᆡ오고 능나로 여러 사ᄅᆞᆷ의 몸을 덥흐시^니

늙으니 더워 살고 아ᄒᆡᄂᆞᆫ ᄇᆡ불러 ᄌᆞ라시되

ᄒᆞ나토 부인 향ᄒᆞ여 감ᄒᆞ 리 업서 술먹고 ᄭᅮ죵ᄒᆞ고 안쥬 먹고 슈욕ᄒᆞ니

우리 부인이 사오나온 빙빙두신 타시라

오시 왈 녀ᄌᆞ 둔 사ᄅᆞᆷ은 텬하의 다 이시니 한궁이 그대로 해로온 배 업고

부인 울얼기ᄅᆞᆯ 어린아ᄒᆡ 어믜졋 바라ᄃᆞᆺ ᄒᆞ거ᄂᆞᆯ 뉘 원ᄒᆞ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