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빙빙이쇼왈 부인을 경히 너긴다 ᄒᆞ미 아녀

앗가 위낭ᄌᆔ ᄇᆡ쥬간의 낭ᄌᆔᄅᆞᆯ 쟈랑ᄒᆞᆯᄉᆡ 니ᄅᆞ과이다

븡이 쇼왈 나ᄂᆞᆫ 우연이 닐럿더니 낭ᄌᆞᄂᆞᆫ 노ᄒᆞ시닷다

츈홍을 어드려 왓더니 이 말의 일콰라

낭ᄌᆞᄂᆞᆫ 혜여 ᄇᆞᆯ셔 얼골이 장ᄒᆞ나 나흔 쇼년이니 오ᄂᆞᆯ밤 ᄒᆞᆫ 잔 술이 어ᄆᆡ게 밥투졍이나 다ᄅᆞ리잇가

듯ᄂᆞᆫ 어룬이 짐쟉ᄒᆞ쇼셔

빙빙이 오시ᄅᆞᆯ 도라보와 ᄀᆞᆯ오ᄃᆡ 낭ᄌᆔ 져머셔브터 글 잘ᄒᆞᆫ다 드럿더니 셰월도 모로닷다

내 나히 낭ᄌᆔ 버금이어ᄂᆞᆯ 아ᄒᆡ로라 쟈랑ᄒᆞ고 어룬이라 긔롱ᄒᆞ믄 엇디오

븡 왈 몸이 어린 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고 속이ᄂᆞᆫ 거^ᄉᆞᆫ 어룬이오 속ᄂᆞᆫ 거ᄉᆞᆫ 아ᄒᆡᆯᄉᆡ

나히 져근가 혜엿더니 뉵갑을 ᄭᆡᄃᆞᄅᆞ니 쳥츈이 느저도다

부인이 낭ᄌᆞ 위ᄒᆞ신 집이 ᄀᆞ장 표묘ᄒᆞ니 낭ᄌᆔ 가기ᄅᆞᆯ 믈려 낭ᄌᆞ의 영화ᄅᆞᆯ 보고져 ᄒᆞ되

ᄯᅳᆺ이 울울ᄒᆞᆫᄃᆡ몸이 조차 잡힌 배 되리잇가

낭ᄌᆞ의 ᄯᅳᆺ이 즐겁디 아니ᄒᆞ니잇가

빙빙이ᄆᆞᆯ근 눈믈이 월긔탄의 ᄆᆡ자 ᄯᅳᆺ듯거ᄂᆞᆯ

븡 왈 ᄀᆞᄋᆞᆯ 이ᄉᆞᆯ이 진쥬빗ᄎᆞᆯ ᄃᆞᆺ토ᄂᆞ이다

낭ᄌᆡ야 됴흔 술 가온대 빗난 말란 아니ᄒᆞ고 쇽졀업ᄉᆞᆫ 간댱을 석이ᄂᆞᆫ다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 날 니별ᄒᆞᆯ 제 ᄎᆡ겨워 우더니

낭ᄌᆞᄂᆞᆫ 가평쟝 업ᄉᆞ신 연괴로소이다 부모ᄅᆞᆯ 여ᄒᆡ면 남ᄌᆡᆫ들 아니 셜우랴

이리 니ᄅᆞ며 셕양쵸 한삼으로 눈믈을 ᄡᅳᄉᆞ니

빙빙이소ᄅᆡᄅᆞᆯ 늣겨 울거ᄂᆞᆯ

븡이 오시로 말리라 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텬ᄉᆔ 뎡ᄒᆞ시니 현마 엇디ᄒᆞ리잇가

인ᄉᆡᆼ이 유ᄒᆞᆫᄒᆞ고 명이니 오ᄂᆞᆯ밤 쵹하의 서ᄅᆞ 봄도 이 아니 텬의니잇가

시ᄅᆞᆷ을 믈리티고 ᄒᆞᆫ 잔을 잡으쇼셔

빙^빙이 셤셤옥슈로눈믈을 ᄲᅮ리고

쥬ᄋᆡᆼ으로 잔을 부어 오라 ᄒᆞ야

옷기ᄉᆞᆯ 념의고 잔을 잡고 권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잔을 더럽다 마ᄅᆞ셔 ᄒᆞᆫ 잔을 나오쇼셔

낭ᄌᆔ 가신 후면 이고ᄃᆡ 다시 오디 아니실 거시니

술이 만코 집이 빗나되 님자 업시 되리이다

이리 니ᄅᆞ미 ᄎᆞ마 못ᄒᆞᆯ 말이로ᄃᆡ 내 집의 여러 ᄒᆡ 와 겨셔 졍이 친ᄒᆞᆯᄉᆡ

간댱을 여러 니ᄅᆞᄂᆞ니 이제 부인이 위낭ᄌᆔ ᄉᆞ랑ᄒᆞ시미 우리 형뎨 우히라

위형의 ᄉᆞᆲᄂᆞᆫ 바ᄂᆞᆫ 반ᄃᆞ시 드ᄅᆞ실디니

인간 대ᄉᆞᄂᆞᆫ 부뷔어ᄂᆞᆯ 부인이 졸연히 쳡의 혼ᄉᆞᄅᆞᆯ ᄇᆞ야시니

형이 ᄀᆞᆫ졀이 간ᄒᆞ여 느저도 해롭디 아니믈 ᄉᆞᆯ오면 부인이 반ᄃᆞ시 드ᄅᆞ실 거시니

일만창질의 편쟉 만남 ᄀᆞᆺᄐᆞ리니 위형아 됴흔 말 가온대 가평쟝 일 녀ᄌᆞᄅᆞᆯ 살오미 엇더뇨

븡 왈 금슈 곤튱이 다 각각ᄡᅡᆼ이 잇거ᄂᆞᆯ 낭ᄌᆞᄂᆞᆫ 엇디 구ᄐᆞ여 ᄉᆞ양ᄒᆞ시ᄂᆞ뇨

부인의 구드신 간댱과 뎡ᄒᆞᆫ ᄯᅳᆺ을 위븡이 엇디 알리잇가

아ᄅᆞᆷ다온 군ᄌᆞ^ᄅᆞᆯ 마ᄌᆞ셔 븡이 경태위 되면 형뎨 ᄀᆞᆺᄐᆞ리이다

위븡은 ᄇᆞ리인 인믈로 황은이 듕ᄒᆞ셔 낭ᄌᆔ ᄇᆡᆨ셩의 부뫼 되여 가거든

형국 막부인과 한궁 운화시 어즈러온 일이 아롱곳치리잇가

빙빙이오시ᄅᆞᆯ 도라보와 변ᄉᆡᆨ 왈

낭ᄌᆔ의 무례ᄅᆞᆯ ᄀᆞᄅᆞ치디 아녀 내 문 밧긔 오긔 ᄒᆞ니 형이 내 ᄯᅳᆺ을 모ᄅᆞᄂᆞ냐

오시 왈 나도 낭ᄌᆔᄅᆞᆯ ᄀᆞᆺ 만나시니 낭ᄌᆞ긔 무례ᄅᆞᆯ ᄉᆡᆼ각디 아니ᄒᆞᆯ와

빙빙 왈 형은 뫼셔 나가쇼셔

오시 ᄂᆞᄂᆞᆫᄃᆞ시 븡의 ᄉᆞ매ᄅᆞᆯ 잡아 니ᄅᆞ혀 왈 ᄂᆡᆼ담ᄒᆞᆫ 낭ᄌᆞ긔 허랑ᄒᆞᆫ ᄀᆡᆨ이 엇디 오뇨

븡이 거ᄌᆞᆺ ᄎᆔᄒᆞᆫ 톄ᄒᆞ여 ᄒᆞᆫ 손으로 오시ᄅᆞᆯ 잡고 ᄒᆞᆫ 손으로 빙빙을ᄀᆞᄅᆞ치며

낭ᄌᆡ아 준의 술이 진티 아냣고 반의 안ᄌᆔ 그저 이시니 날을 먹이다

군ᄌᆞ ᄃᆡ졉ᄒᆞᆯ 거시 업ᄉᆞ리잇가

빙빙왈 쥬찬이 무궁ᄒᆞ나 형이 ᄎᆔᄒᆞ여시니 평안이 침소의 도라가쇼셔

븡 왈 무궁ᄒᆞᆫ 말 가온대 ᄒᆞᆫ 일을 닛과라 츈홍을 날을 주쇼셔

빙빙왈 이ᄂᆞᆫ 오시 형으로 ᄎᆞ마 어려워이다

븡이 쟝ᄎᆞᆺ 긴 말^을 ᄒᆞ려 ᄒᆞᆯ 제 명월 왈 원촌의 ᄃᆞᆰ이 우ᄂᆞ이다

낭ᄌᆡ 놀라 ᄀᆞᆯ오ᄃᆡ 형이 원별 후 일일여삼츄라ᄒᆞ더니 다시 한을 니엇도다

븡이 니러 관을 버서 오시ᄅᆞᆯ 들리고 나가며 낭ᄌᆡ야 어ᄂᆡ 날 다시 놀리오

빙빙도뒤ᄒᆡ ᄯᆞᆯ와가매

븡이 ᄯᅥ나ᄂᆞᆫ 졍을 감창ᄒᆞ여 ᄯᅴᄅᆞᆯ 버서 후리텨 왈

궁듕의 날 못 니저 ᄒᆞᄂᆞ 니 잇거든 가져가라 ᄒᆞ고

인ᄒᆞ여 난간 아래 디거ᄂᆞᆯ

오시 왈 이ᄂᆞᆫ 츈홍을 니ᄅᆞ미니 아ᄋᆞ야 구디 간ᄉᆞᄒᆞ여라

빙빙이바다 손의 감고 말을 아니ᄒᆞ더니

븡이 믄득 보고 내 ᄯᅴᄅᆞᆯ 가진 쟤 이실 거시니 오시로 갑ᄉᆞᆯ 바다 오라

오시 빙빙ᄃᆞ려왈 ᄎᆔᄀᆡᆨ이 망녕되니 낭ᄌᆞᄂᆞᆫ 죠고만 갑ᄉᆞᆯ ᄃᆡ답ᄒᆞ라

빙빙이웃고 ᄀᆞᆯ오ᄃᆡ 창졸의 갑ᄒᆞᆯ 거시 업서이다 ᄒᆞ고 진쥬 단기ᄅᆞᆯ 글러 주더라

븡이 밧고 닐오ᄃᆡ 진실로 말 ᄡᆞᆫ 진ᄌᆔ로소이다

빙빙이드러가거ᄂᆞᆯ

븡이 당의 나와 망연히 일흔 거시 잇ᄂᆞᆫ ᄃᆞᆺ 잠을 일우디 못ᄒᆞ거ᄂᆞᆯ

오시 문왈 부인 뫼ᄋᆞᆸ고 됴흔 벼ᄉᆞᆯᄒᆞ니 ^ 사ᄅᆞᆷ마다 칭찬ᄒᆞ거ᄂᆞᆯ

므ᄉᆞᆷ 연고로 ᄌᆞᆷ을 못자ᄂᆞ뇨

븡이 ᄃᆡ왈 오ᄂᆞᆯ 번뇌ᄒᆞ믄 츈홍이라

고향을 ᄯᅥ나 먼리 와 ᄉᆞ면을 도라보매 친ᄒᆞ 니 업고 ᄀᆡᆨ듕 수회ᄅᆞᆯ 이긔디 못ᄒᆞᆯ 제

츈홍이 져므ᄃᆞ록 부인 알ᄑᆡ 신임ᄒᆞ다가 남은 술과 어든 안쥬ᄅᆞᆯ 가지고 나와

젹게 부어 저 먹고 ᄀᆞᄃᆞᆨ 부어 날 주며 ᄀᆞᄂᆞᆫ 소ᄅᆡ로 ᄉᆞ향곡을 불러 내 시ᄅᆞᆷ 플 제 내 므ᄉᆞᆷ ᄆᆡᆼ셰ᄅᆞᆯ 아냐시료

제 닐오ᄃᆡ 만일 놉흔 벼ᄉᆞᆯ ᄒᆞ면 날을 ᄇᆞ리실가 ᄒᆞ여ᄂᆞᆯ

내 하ᄂᆞᆯ을 두고 긔약ᄒᆞ여 쇠돌히 녹아도 ᄇᆡ반티 아니마 ᄒᆞ엿더니

이제 낭ᄌᆔᄅᆞᆯ 가며 언약을 일흐니 엇디 ᄌᆞᆷ이 오리오

오시 위쟈왈 댱부ᄂᆞᆫ 죽을 일의 다ᄃᆞ라도 ᄆᆞᄋᆞᆷ을 콰히 ᄒᆞᄂᆞ니

이런 젹은 일의 엇디 뉴렴ᄒᆞ리오 내 그ᄃᆡᄅᆞᆯ 위ᄒᆞ여 부인긔 알외고 낭ᄌᆞ의게 쳥ᄒᆞ리라

븡 왈 그ᄃᆡ 츈홍을 미러내면 내의 평ᄉᆡᆼ을 슌히 셤기미라 ᄒᆞ고

새배야 ᄌᆞᆷ드러 늣도록 자더니

오샹셰 왓다 ᄒᆞ니 부인이 ᄀᆡᆨ당의 머므ᄅᆞ고

몬^져 오시로 나가 뵈오라 ᄒᆞ니

오시 ᄌᆞᆷ을 ᄀᆞᆺ ᄭᆡ야 소셰도 못ᄒᆞ고 나가니

샹셰 ᄭᅮ지ᄌᆞ되 신혼의 군ᄌᆞᄅᆞᆯ 뫼셔 ᄐᆡ만ᄒᆞ믄 엇디오

오시 왈 밤이 뎔러 새ᄂᆞᆫ 줄을 모ᄅᆞ과이다

샹셰 ᄯᅩ 문왈 낭ᄌᆔᄂᆞᆫ 어이 지금 그저 자ᄂᆞ뇨

오시 왈 뇌곤ᄒᆞᆫ 연괴로소이다

샹셰 쇼왈 뉘셔 아ᄃᆞᆯ이 경ᄉᆡ라 ᄒᆞ더뇨 내 ᄯᆞᆯ이 효되로다 ᄒᆞ더라

븡이 ᄭᅮᆷ속의 드ᄅᆞ니 창을 두ᄃᆞ리거ᄂᆞᆯ 보니 쥬ᄋᆡᆼ이러라

븡이 금금의ᄡᆞ여셔 닐오ᄃᆡ ᄋᆡᆼ아 낭ᄌᆞ긔 어제 ᄎᆔ듕망발란 허믈티 마ᄅᆞ쇼셔 ᄉᆞᆯ와라

오시 어ᄃᆡ 가니

명월 왈 오샹셔 와 겨시이다

븡이 총망이 오ᄉᆞᆯ 닙으며 ᄯᅴ 업거ᄂᆞᆯ

무ᄅᆞ니 쥬ᄋᆡᆼ이 쇼왈 ᄇᆞ리신 거시라 우리 어덧ᄂᆞ이다

븡이 진쥬와 밧곤 줄 ᄉᆡᆼ각고

낭ᄌᆞ긔 ᄯᅴ 츄심 가리이다 뎐ᄒᆞ라 ᄒᆞᆯ 말이 만흐되 댱공이 와 겨시다 ᄒᆞ니 밧바 못ᄒᆞ노라

쥬ᄋᆡᆼ이 일일히뎐ᄒᆞ니

빙빙이명월로 븡이 샹셔와 ᄒᆞᄂᆞᆫ 말을 ᄌᆞ시 드러 알외라 ᄒᆞ더라

븡이 나가 ᄂᆞᄂᆞᆫᄃᆞ시 절ᄒᆞ니

샹셰 손을 잡고 등을 어ᄅᆞᄆᆞᆫ져 ᄀᆞᆯ오ᄃᆡ

진짓 쳥츈 댱쟤오 디샹 신션이로다

낭ᄌᆔᄂᆞᆫ 일즉 나도 갓던 ᄃᆡ라 치민은 어렵디 아니ᄒᆞ나 대쳐ᄅᆞᆯ 엇디 다ᄉᆞ릴고

븡 왈 어린 아ᄒᆡ로 대읍을 맛디시니 댱공은 ᄀᆞᄅᆞ치쇼셔 엇디ᄒᆞ여야 뎨일티ᄅᆞᆯ ᄒᆞ리잇가

몬져 댱공 일가ᄅᆞᆯ 반기려 ᄒᆞ되 안해ᄅᆞᆯ 위ᄒᆞ여 여긔 몬져 오니 미안ᄒᆞ여이다

댱공 일가ᄂᆞᆫ 무양ᄒᆞ시니잇가

샹셔 왈 우리 부인은 그ᄃᆡᄅᆞᆯ 못 보와 ᄆᆞ양 우ᄂᆞ니라

븡이 오시ᄃᆞ려 왈 내 처엄의 므어시라 ᄒᆞ더뇨 도로혀 부모의 시ᄅᆞᆷ을 기티과이다

샹셰 쥬찬을 쟝만ᄒᆞ여 와 술 먹으며 ᄀᆞᆯ오ᄃᆡ

내 집이 빙한ᄒᆞ기 이러ᄐᆞᆺ ᄒᆞ니 한궁 위의로 신부녜ᄅᆞᆯ ᄎᆞᆯ혀 가리라

븡 왈 나도 수일 후 가 뵈올 거시니 댱공긔 우은 말 ᄒᆞ사이다

우리 부인이 져믄 ᄌᆞ식의 영화ᄅᆞᆯ 보샤 ᄯᅳᆺ이 ᄀᆞ장 놉흐시니

ᄯᆞᆯ을 곱게 단장ᄒᆞ고 셩찬을 쥰비ᄒᆞ여 쇼부인을 즐기시게 ᄒᆞ쇼셔

샹셰 쇼왈 집을 탕패ᄒᆞ나 녜예 일을 아니ᄒᆞ랴

다만 의심컨대 낭ᄌᆔᄂᆞᆫ 소항ᄌᆔ 갓갑^고 미인이 만히 이시니 아디 못게라 풍ᄎᆡᄅᆞᆯ 쟈랑티 아니ᄒᆞ랴

븡이 쇼왈 댱공을 위ᄒᆞ여 효졔 되고져 ᄒᆞ나 텬ᄉᆡᆼ 풍ᄎᆡ야 엇디 ᄒᆞ리잇가

미인을 근심ᄒᆞ시나 위븡 뎨어ᄒᆞ믄 댱공 녀ᄌᆞ의게 잇ᄂᆞ니이다 ᄒᆞ고 대쇼ᄒᆞ더라

겨ᄐᆡ 잇ᄂᆞᆫ 아공쟈로 뎌 불리고 명월로 춤추이고 츈홍으로 거믄고 놀라 ᄒᆞ며

샹셔 왈 디난 일은 불관ᄒᆞ니 쟝ᄂᆡᄅᆞᆯ 근심ᄒᆞ노라 ᄒᆞ더라

쥬ᄋᆡᆼ이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위낭ᄌᆔ 오샹셔와 희롱ᄒᆞ니 가히 아ᄅᆞᆷ다오믈 귀경ᄒᆞ셤즉 ᄒᆞ더이다

부인이 희왈 내 집의 와 ᄌᆞ란 아ᄒᆡ 어룬이 되엿도다

나가 여어보니 위븡이 원앙ᄇᆡ 거후ᄅᆞᆯ 적마다 샹셔와 희롱ᄒᆞ고 오시ᄅᆞᆯ 듕히 너기미 나타나니

부인이 늘근 시녀ᄃᆞ려 왈 과연 범인이 아니로다

나도 다시 쇼부인 ᄀᆞᆺᄐᆞ 니ᄅᆞᆯ 만나 뎌 ᄀᆞᆺᄐᆞᆫ 사회ᄅᆞᆯ 엇고져

아ᄅᆞᆷ답다 위랑이야 나의 빙빙과ᄋᆡᄒᆞ믈 스ᄉᆞ로 애ᄃᆞ라 ᄒᆞ노라

그러나 빙빙이이 말 드ᄅᆞ리라 ᄒᆞ더라

오시 ᄀᆡ복ᄒᆞ라 드러오다가 부인을 만나 ᄒᆞᆫ가지로 안잣더니

븡이 술이 반ᄎᆔᄒᆞ매 잔을 ᄀᆞᄃᆞᆨ 부어 상셔긔 진지ᄒᆞᆫ대

샹셰 잔을 밧고 븡의 손을 잡아 ᄀᆞᆯ오ᄃᆡ

인간 즐거오미 오ᄂᆞᆯ ᄀᆞᆺᄐᆞ면 셰ᄉᆞᄅᆞᆯ 닛고 모발이 거므리로다

좌우ᄅᆞᆯ 도라보와 희ᄉᆡᆨ이 ᄀᆞᄃᆞᆨᄒᆞ니

부인이 차탄왈 나ᄂᆞᆫ 빙빙을 두고 일야 봄 어ᄅᆞᆷ과 ᄀᆞᄂᆞᆫ 실ᄀᆞᆺ티 너기며 셜워ᄒᆞ더니

그ᄃᆡ 부모ᄂᆞᆫ ᄯᆞᆯ로 영홰로다 ᄒᆞ며 ᄂᆞᆺᄎᆞᆯ 븕히니

빙빙이고개ᄅᆞᆯ 숙이고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부인이 우리 둘흘 기ᄅᆞ실 제 형을 귀히 되리라 ᄒᆞ시더니 오ᄂᆞᆯ 위낭ᄌᆔ 연괴랏다

부인이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 부친이 사회ᄅᆞᆯ 위ᄒᆞ여 즐기시니 그ᄃᆡ 단장을 ᄀᆞᆺ초와 진지ᄒᆞ라

오시 부인 녕대로 단장을 찰란이 ᄒᆞ고 샹셔긔 진지ᄒᆞ니 샹셰 못내 두굿겨 ᄒᆞ더라

날이 셕양의 샹셰 도라가니 븡이 남은 쥬찬을 가지고 안ᄒᆡ 드러오니

부인이 난간의 자리ᄅᆞᆯ 노코 ᄃᆡ답ᄒᆞ더니

븡이 오시ᄅᆞᆯ 보고 빙빙을도라보니 모란비ᄎᆞᆯ 아여 시ᄅᆞᆷ을 냥미간의 ᄆᆡ잣거ᄂᆞᆯ

ᄯᅴᄅᆞᆯ ᄆᆡᆫ져 왈 한궁이 가음여다 ᄒᆞ여도 거^ᄌᆞᆺ말이라

원ᄀᆡᆨ의 ᄯᅴᄅᆞᆯ 아사 됴셕을 니우려 ᄒᆞᄂᆞ니잇가

부인 왈 긔 엇던 말고

븡이 쇼왈 ᄎᆔ듕이라 낙양셔 벗들과 하던 말이로소이다

부인 왈 그ᄃᆡᄅᆞᆯ 보려 나왓더니 ᄎᆔᄒᆞ여시니 방의 가 쉬라

븡이 나와 부인 옷셥흘 잡고 닐오ᄃᆡ

좌ᄌᆔ 온 후 내 것 업서 부인 은혜ᄅᆞᆯ 갑디 못ᄒᆞ엿더니

먹고 남은 음식을 드리ᄋᆞᆸᄂᆞ니 부인 곳 아니면 오샹셰 어이 날을 ᄉᆞ랑ᄒᆞ리잇가

부인 왈 오샹셔긔 보내믄 이럴 줄 아랏노라 비록 토목 간댱인들 뎌 풍ᄎᆡᄅᆞᆯ 아니 ᄉᆞ랑ᄒᆞ랴

븡이 쇼왈 부인 간댱은 토목도곤 더으도소이다

위븡의 됴흔 풍ᄎᆡ 엇디 일ᄌᆞᆨ 디 못ᄒᆞ돗던고

부인아 거ᄌᆞᆺ말 마ᄅᆞ쇼셔 븡이 내죵내 미쳔ᄒᆞ리라 ᄇᆞ리시니이다

부인 왈 젼말은 닐러 쇽졀업고 오ᄂᆞᆯ은 만히 ᄎᆔᄒᆞ여시니 오시와 방의 나가라

븡 왈 ᄒᆞᆫ 잔 술로 졍을 알외리이다

부인 왈 이고디 외당이라 ᄇᆡ쟉ᄒᆞ미 미안ᄒᆞ니 ᄂᆡ실의 드러가사이다

븡이 ᄯᅩ ᄉᆞᆯ오ᄃᆡ ᄂᆡ일 오시로 더브러 슈변으로 가려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경^왈 ᄂᆡ일 일뎡 가시리잇가

븡 왈 ᄎᆔ부인이

오샹셔 부인이라

내 모친을 보라 가신다 ᄒᆞ니 브득이 가ᄂᆞ이다

부인이 ᄉᆞ매로 눈믈을 ᄡᅳ스며 탄왈 날란 형을 뵈디 아니코 저ᄒᆡ ᄀᆞ지 못ᄂᆞᆫ도다

빙빙이부인 뒤ᄒᆡ셔 안ᄉᆡᆨ이 참연ᄒᆞ야 슬프믈 이긔디 못ᄒᆞ거ᄂᆞᆯ

븡이 ᄯᅩᄒᆞᆫ 탄왈 이리 간 후 수쳔 니 격ᄒᆞ니 오ᄂᆞᆯ 만나기도 ᄇᆞ라디 못ᄒᆞᆯ소이다

빙쳔ᄒᆞᆫ 몸이 귀ᄒᆞᆫ 궁듕의 드러와 모다 ᄆᆞᄋᆞᆷ 굿치심도 우ᄋᆞᆸ다

궁듕 사ᄅᆞᆷ이 위븡을 ᄒᆞᆫ갓 무례 방탕ᄀᆡᆨ으로 아ᄂᆞ니 날도곤 더 긔특ᄒᆞᆫ 사ᄅᆞᆷ이 뉘니잇가

츈홍은 내 몸의 그믈이니 부인 아이나 앗기디 마ᄅᆞ쇼셔

부인 왈 내 집 ᄌᆡ물이 그ᄃᆡ게 앗길 거시 이시리오마ᄂᆞᆫ 이ᄂᆞᆫ 오시로 ᄎᆞ마 못ᄒᆞᆯ로다

븡이 다시 말ᄒᆞ고져 ᄒᆞᆯ 졔

부인 왈 낭ᄌᆔ 술을 ᄎᆔᄒᆞ여 잡말을 만히 ᄒᆞ니 ᄭᆡ믈 기ᄃᆞ리리라 ᄒᆞ고 드러가니

빙빙도뫼셔 드러가 ᄉᆞᆯ오ᄃᆡ

앗가 오시와 낭ᄌᆔ 제 집 음식을 쟈랑코져 ᄒᆞᆯ 제

부인이 니러나시니 나도 부인을 뫼셔 드러왓더니

다시 ᄉᆡᆼ각ᄒᆞ^니 ᄆᆞ양 쳔ᄒᆞᆯ와 ᄒᆞᄂᆞᆫᄃᆡ 부인과 내 다 허티 아니ᄒᆞ니

필연 무류히 너기리니 져근덧 ᄂᆞᆷ의 음식 마ᄉᆞᆯ 볼 거ᄉᆞᆯ 그ᄅᆞᆺᄒᆞᆫ ᄃᆞᆺᄒᆞ이다

부인 왈 네 말이 올타 나ᄂᆞᆫ 임의 져므러 움ᄌᆞᆨ이기 어려오니 네 잠간 보와 내 연고ᄅᆞᆯ 뎐ᄒᆞ라

빙빙이 믈러와 장소ᄅᆞᆯ 곳치고 쥬ᄋᆡᆼᄃᆞ려 닐오ᄃᆡ

내 나가고져 ᄒᆞ되 모든 사ᄅᆞᆷ이 쳔히 너길디라

낭ᄌᆔ의 ᄯᅴᄅᆞᆯ 가지고 네 나가 이리이리 ᄒᆞ라

ᄋᆡᆼ이 명을 바다 월연당의 나가니

븡이 옥셔 안을 비겨 좌우의 곳 분을 버리고 술 부어 오시와 서ᄅᆞ 권ᄒᆞ거ᄂᆞᆯ

쥬ᄋᆡᆼ이 ᄯᅴᄅᆞᆯ 주고 닐오ᄃᆡ 이 ᄯᅴ로 궁듕을 욕ᄒᆞ시니 ᄒᆞ로밤 밧고왓던 거ᄉᆞᆯ 녜라온 ᄃᆞᆺ 므ᄅᆞ사이다

븡 왈 날을 영영 ᄇᆞ리시더냐

ᄋᆡᆼ 왈 태용이 듕ᄒᆞᆫ 갑ᄉᆞᆯ 바다 ᄒᆞ로밤 ᄉᆞ이 니ᄌᆞ시니 연고 업ᄉᆞᆫ 사ᄅᆞᆷ 닛기ᄅᆞᆯ 니ᄅᆞ리잇가

이 ᄯᅴ로 궁듕을 능욕ᄒᆞ시니 낭ᄌᆡ ᄀᆞ장 ᄒᆞᆫᄒᆞ시더이다

븡 왈 진쥬보패ᄂᆞᆫ 곳곳마다이시니 엇디 사ᄅᆞᆷ의게 비기리오

낭ᄌᆡ 잠간 더러온 고ᄃᆡ 나오시면 어제밤 노ᄅᆞ믈 화답고져 ᄒᆞ^노라

ᄋᆡᆼ 왈 친히 드러가 쳥ᄒᆞ쇼셔

븡이 즉시 니러나 오시ᄅᆞᆯ ᄃᆞ리고 화초분을 이오고 금준옥ᄇᆡᄅᆞᆯ 궁녀로 옴기라 ᄒᆞ고

낭ᄌᆞ의 곳을 ᄎᆞ자 오시로 몬져 가보라 ᄒᆞ니

빙빙이모ᄅᆞᄂᆞᆫ 쳬ᄒᆞ여 좌우의 슈틀을 버리고

알ᄑᆡ 두시ᄅᆞᆯ 펴고 난간의 풍믈을 자옥이 셰오고 바야흐로 글 닑거ᄂᆞᆯ

오시 ᄎᆡᆨ을 앗고 닐오ᄃᆡ 글이 비록 됴흐나 밧긔 대빈 위낭ᄌᆔ 왓다

빙빙이거ᄌᆞᆺ 놀라 닐오ᄃᆡ

쥬인이 약ᄒᆞ나 쳥티 아녀셔 오시미 고이ᄒᆞ고 날이 임의 어두어시니 ᄀᆡᆨ을 ᄃᆡ졉ᄒᆞ미 녜 아니로소이다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븡이 드러와 절ᄒᆞᆫ대

빙빙이믄득 도라셔거ᄂᆞᆯ

오시 ᄀᆞᆫ권히 비러 왈 비록 위랑을 ᄇᆞ린ᄃᆞᆯ 우리 형뎨 졍이 엇디 이러ᄒᆞ리오

군ᄌᆡ 비록 무례ᄒᆞ나 내의 안면을 보와 우리 부모 슈고ᄒᆞ여 보내신 음식을 맛보라

빙빙이강잉ᄒᆞ여 답녜ᄒᆞ고 안ᄌᆞ니

븡이 오시와 ᄀᆞᄃᆞᆨ 부어 먹고 낭ᄌᆞᄅᆞᆯ 권ᄒᆞ여 ᄀᆞᆯ오ᄃᆡ

공명이 도로혀 블ᄒᆡᆼ이라 무궁ᄒᆞᆫ 날이 유ᄒᆞᆫ케 ^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