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오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션이 울며 ^ 왈 쳡이 이 치마ᄅᆞᆯ 벗디 아니ᄒᆞ믄 승샹 손 자최ᄅᆞᆯ ᄉᆞ랑ᄒᆞ미러니

님별의 은근ᄒᆞ믈 주시니 구원의 넉시 감격ᄒᆞᆯ소이다

즉시 ᄒᆞᆫ ᄃᆡ 브티니 ᄯᅥ러딘 금이 업더라

션이 쥬리ᄅᆞᆯ ᄭᅳ을고 나와 궐듕의 니ᄅᆞ니 텬ᄌᆡ 뎐좌ᄒᆞ야 보실ᄉᆡ

션이 남누ᄒᆞᆫ 의샹의 ᄯᅳᆯᄒᆡ 니ᄅᆞ니 눈믈 흔젹은 년홰 이ᄉᆞᆯ의 저젓ᄂᆞᆫ ᄃᆞᆺ

근심ᄒᆞᄂᆞᆫ 형상은 버들이 ᄂᆡ의 ᄌᆞᆷ겻ᄂᆞᆫ ᄃᆞᆺ 졀셰ᄒᆞᆫ 거동이 사ᄅᆞᆷ 가온대 더옥 졀묘ᄒᆞ니

텬ᄌᆡ 황홀ᄒᆞ샤 모든 궁녀로 븟드러 올니라 하시니

션 왈 쳡은 이인이라 블과 션도ᄅᆞᆯ 뭇고져 ᄒᆞ시미니 더러온 몸이 엇디 지존긔 좌ᄅᆞᆯ 당ᄒᆞ리잇가

부월과 도창이 버러셔도 두리디 아니ᄒᆞᄂᆞ이다

언어ᄒᆡᆼ지 긔특ᄒᆞ니 텬ᄌᆡ 쇼왈 너의 이러ᄒᆞ믄 위븡을 위ᄒᆞ미니 내 명을 슌티 아니면 븡을 죽이리라

션이 발 굴너 닐오ᄃᆡ 나라ᄒᆡ ^ 녜의효졀이 읏듬이니 실졀ᄒᆞᆫ 겨집을 어ᄃᆡ 용납ᄒᆞ시며

위븡은 국가 쥬셕의 신해오 위룡은 ᄆᆡᆼ쟝이라

거ᄌᆞᆺ 위엄으로 핍박ᄒᆞ시고 종샤ᄅᆞᆯ 어ᄃᆡ 미ᄎᆞ시리잇가

ᄌᆞ고로 녀ᄉᆡᆨ은 요물이라 쳡으로 위가의 환이 깁거ᄂᆞᆯ

ᄆᆞᄎᆞᆷ내 ᄭᆡᄃᆞᆺ디 아니샤 ᄋᆡᆨ뎡의 두시고 텬ᄌᆡ예 누명을 기티시며 나라ᄒᆡ 위ᄐᆡᄒᆞ믈 ᄎᆔᄒᆞ시니

몸이 비록 일만 조각의 나나ᄎᆞ마 그ᄅᆞᆫ 일을 도아 내의 뎡심을 고티링잇가

ᄲᆞᆯ니 죽이샤 하ᄂᆞᆯᄒᆡ 노ᄒᆞ시믈 샤례ᄒᆞ쇼셔

쳡이 만일 ᄋᆡᆨ뎡의 이실딘대 쥬왕의 달긔와 유왕의 포ᄉᆡ 되야 망국을 뵈얄 거시오

원을 머금고 죽어도 혼ᄇᆡᆨ이 원울ᄒᆞ야 셜운 졍을 옥뎨긔 할 거시니

폐하의 이러ᄐᆞᆺ ᄒᆞ시믄 태평의 안낙ᄒᆞ실 긔샹이 아니로소이다

텬ᄌᆡ 굴티 아닛ᄂᆞᆫ다 ᄒᆞ셔 가도라 ᄒᆞ시니

션이 안ᄉᆡᆨ이 ᄌᆞ약ᄒᆞ야 옥으로 ᄂᆞ려가며 거ᄅᆞᆷ마^다 원망ᄒᆞ고 슈욕ᄒᆞ니

시위졔인이 그 강개ᄒᆞ믈 긔특이 너기더라

텬ᄌᆡ 그 얼골 ᄐᆡ도ᄅᆞᆯ ᄉᆡᆼ각고 일시도 닛디 못ᄒᆞ셔

늘근 궁녀로 쥬식을 가지고 가 위로ᄒᆞ고 달애라 ᄒᆞ시니

궁녜 가 달애여 ᄀᆞᆯ오ᄃᆡ 인ᄉᆡᆼ이 아ᄎᆞᆷ 이ᄉᆞᆯ ᄀᆞᆺ거ᄂᆞᆯ 엇디 고롭기ᄅᆞᆯ 이ᄀᆞ티 ᄒᆞᄂᆞ뇨

텬ᄌᆡ 그ᄃᆡᄅᆞᆯ ᄉᆞ렴ᄒᆞ샤 팔ᄎᆡ뇽안이 시ᄅᆞᆷᄒᆞ시고 구룡금상의 ᄌᆞᆷ을 폐ᄒᆞ시니 엇디 블ᄒᆡᆼ티 아니리오

텬명을 슌죵ᄒᆞ여 쵸방 계ᄋᆡᆨ의 영툥을 쳔ᄌᆞᄒᆞ며 그ᄃᆡ의 복을 뉘 아니 블워ᄒᆞ리오

션이 답왈 슬프다 벽ᄒᆡ쳥텬의 운학을 희롱ᄒᆞ여 딘토의 부유 ᄀᆞᄐᆞᆫ 인ᄉᆡᆼ을 ᄂᆞ리미러보다가

셰연이 듕ᄒᆞ여 위시의 그물의 걸녀시나

이런 더러온 말은 귀ᄀᆞ의 ᄇᆞ람ᄀᆞ티 너기ᄂᆞ니 다시 니ᄅᆞ디 말나

궁녜 도라와 ᄉᆞᆯ오니 텬ᄌᆡ 븡을 블너 달애라 ᄒᆞ시니 븡이 문의 가 브ᄅᆞ니

션이 소^두ᄅᆞᆯ 헤ᄡᅳᆯ고 겨유 ᄒᆡᆼ보ᄅᆞᆯ 일워 나오니 참담ᄒᆞᆫ ᄋᆡ용이 ᄇᆞ람의 부칠 ᄃᆞᆺᄒᆞ더라

븡이 ᄇᆡᆨ만 ᄀᆡ유ᄒᆞᄃᆡ

므ᄅᆞᆺ 졀은 지아비ᄅᆞᆯ 위ᄒᆞ미니 내의 잔명이 그ᄃᆡ 손의 걸녀거ᄂᆞᆯ

젼혀 ᄉᆡᆼ각디 아니ᄒᆞ고 ᄒᆞᆫ갓 몸 결ᄒᆞ기ᄅᆞᆯ 돌ᄀᆞ티 뎡ᄒᆞ니 날 위ᄒᆞᆫ 뎡졀이 므ᄉᆞᆷ ᄑᆈ 잇ᄂᆞ뇨

ᄯᅩ 사ᄅᆞᆷ이 형셰ᄅᆞᆯ 보와 쳐변ᄒᆞ믄 디식이 ᄇᆞᆯ그미라 우흐로 군샹명을 조ᄎᆞ미 튱이오

버거 아ᄅᆞᆷ다온 몸을 앗겨 님금 좌하의 이셔 나라ᄒᆡ 보익ᄒᆞ믄 덕이오

죽어가ᄂᆞᆫ 지아비ᄅᆞᆯ 살오믄 졀이니 곳다온 일홈이 ᄉᆞᄒᆡ ᄎᆡᆨ의 뉴뎐ᄒᆞ리니 션은 혜아려 보라

션이 탄왈 승샹이 구챠ᄒᆞᆫ 말노 요ᄒᆡᆼ을 ᄇᆞ라시니 인졍이 듕ᄒᆞ믈 알과이다

텬ᄌᆞ의 구ᄒᆞ시믄 내 ᄆᆞᄋᆞᆷ을 핍박ᄒᆞ야 굴ᄒᆞᆯ가 ᄒᆞ미니

내 몸이 죽은 후 승샹긔 므ᄉᆞᆷ 환이 이시리오

승샹이 ᄇᆡᆨ뇨의 읏듬이 되여 우흐로 ^ 님금을 바로게 못ᄒᆞ고

아래로 ᄒᆞᆫ 겨집을 보젼티 못ᄒᆞ셔 누누ᄒᆞᆫ 말ᄉᆞᆷ을 박명 쳡의게 비ᄅᆞ시니 남ᄌᆞ의 ᄯᅳᆺ이 아니로소이다

고혼이 흐터뎌 하ᄂᆞᆯ노 올나가고 원ᄇᆡᆨ이 디하ᄅᆞᆯ 조ᄎᆞᆫ 후의

올연ᄒᆞᆫ 구각이 길ᄀᆞ의 ᄇᆞ리나 긔 므어시 관겨ᄒᆞ리오

다만 ᄇᆞ라건대 승샹이 녯졍이 겨시거든 뉴리삼쳑으로 ᄒᆡ골을 거두어

승샹 왕ᄂᆡ쳐의 무드시면 칠등 댱야의 눈을 ᄀᆞ믈가 ᄒᆞᄂᆞ이다

황황님결의ᄒᆞᆫ 말을 부티ᄂᆞ니

혈혈ᄒᆞᆫᄌᆞ식들을 날 본ᄃᆞᆺ 어엿비 너기샤 나의 골육을 영멸케 아니시면

구텬 타일의 다시 샤례ᄒᆞ리이다

흉듕의 ᄆᆡ친 ᄒᆞᆫ은 집 업ᄉᆞᆫ 쳑신이 승샹 후졍을 니버 ᄇᆡᆨ년을 긔약더니

인연이 뎌ᄅᆞ고 명이 박ᄒᆞ야 원억히 죽ᄂᆞᆫ 듕의 골육이 니산ᄒᆞ야 다시 보디 못ᄒᆞ니

텬황디로의 이 ᄒᆞᆫ을 어이 긋칠 적이 이시리오

실셩통곡ᄒᆞ거ᄂᆞᆯ 븡이 나와 텬ᄌᆞ긔 쥬ᄒᆞ니

텬ᄌᆡ 듕션을 올니라 ᄒᆞ시니 션이 막대 딥고 드러와 셔거ᄂᆞᆯ

텬ᄌᆡ 왈 내 ᄉᆞ방의 님재 되야 일녀ᄌᆞᄅᆞᆯ 항복 밧디 못ᄒᆞ랴

위의ᄅᆞᆯ ᄀᆞ초고 핍박ᄒᆞ야 무ᄅᆞ시니

션이 ᄒᆞᆫ 말도 ᄃᆡ답 아니ᄒᆞ고 몸을 두로혀며 홀연 죽으니 나히 삼십이 셰러라

텬ᄌᆡ 감동ᄒᆞ고 놀나이 너기샤 신톄ᄅᆞᆯ 위븡을 주어 념장ᄒᆞ라 ᄒᆞ시고

션의 자식을 맛디시며 ᄀᆞᆯ오샤ᄃᆡ 저ᄒᆡ ᄌᆞ라거든 혼ᄎᆔᄅᆞᆯ 딤이 ᄒᆞ리라 ᄒᆞ더라

승샹이 크게 셜워 념습을 친집ᄒᆞ야 옥뇽뎐의 빙소ᄒᆞ고 쥬야 호읍ᄒᆞ더라

쟝ᄎᆞᆺ 영장ᄒᆞ매 제 원을 조차 남ᄆᆡᆨ북디의 영장ᄒᆞ고

졔뎐을 ᄀᆞ초와 졔문 지어 졔ᄒᆞ니 글의 ᄀᆞᆯ와시되

유년월일의 승샹 위븡은 몸소 옥가ᄅᆞᆯ 잡아 신녕을 위로ᄒᆞ고

경쟝을 ᄀᆞᄃᆞᆨ 부어 옥부ᄌᆞ란 ᄒᆡ학진인 동듕^션지녕의 고ᄒᆞ노라

슬프다 션이 어이 이에 니ᄅᆞ러뇨

ᄇᆡᆨ셰예 셰샹을 ᄇᆞ리고 샹션이 되야 ᄇᆡᆨ운을 ᄐᆞ고 뎨향의 니ᄅᆞ러ᄂᆞ냐

뎨향이 아오라ᄒᆞ니 ᄇᆡᆨ운이 쳔니 만니로다

쳔번 ᄉᆡᆼ각고 만번 혜아려도 ᄆᆞᄎᆞᆷ내 네 단명ᄒᆞ믈 아디 못ᄒᆞ리로다

단장ᄒᆞ던 집문을 다다시니부용 ᄀᆞᄐᆞᆫ 얼골과 츄월 ᄀᆞᄐᆞᆫ 졍신이 이제 어ᄂᆞ 고ᄃᆡ 도라가뇨

삼십삼쳔의 션녜 무수ᄒᆞᄃᆡ 션 ᄀᆞᄐᆞ 니ᄂᆞᆫ 업ᄉᆞᆯ 거시니 ᄒᆞ믈며 인간의 엇디 ᄀᆞ트 니 이시리오

셰샹의 일ᄏᆞᄅᆞ믈 ᄭᅩᆺ과 옥으로 비ᄒᆞ나 만홰 빗치 업고 옥셜이 붓그리니

눈 디ᄂᆞᆫ ᄀᆞᄋᆞᆯ 믈결의 새박 별이 비쵠 ᄃᆞᆺᄒᆞ고 블근 입은 ᄋᆡᆼ도ᄅᆞᆯ 비ᄒᆞ고

흰 니ᄂᆞᆫ 초옥을 사긴 ᄃᆞᆺ 아미ᄂᆞᆫ 쳥산의 안개ᄅᆞᆯ 거두니

팔ᄌᆞ 아황이 그림 ᄀᆞᆺ고 일쳑 허리ᄂᆞᆫ ᄀᆞᄂᆞᆫ 버들이 휘듯ᄂᆞᆫ ᄃᆞᆺ

소아ᄒᆞᆫ 형용과 자약ᄒᆞᆫ 거^동이 단쳥 묘ᄉᆔᆫᄃᆞᆯ 엇디 너의 얼골을 그려내리오

본ᄃᆡ 일홈이 요젹의 ᄆᆞ이여 벽진ᄌᆞ하ᄅᆞᆯ 품슈ᄒᆞ엿거ᄂᆞᆯ 잠간 뎍강을 닙ᄉᆞ와 셜가의 아ᄒᆡ 되니

교염ᄒᆞᆫ ᄌᆡ질이 월츄산 숑듁으로 벗ᄒᆞ여 운월을 희롱ᄒᆞ거ᄂᆞᆯ

하ᄂᆞᆯ 명으로 위연히 만나니 우ᄐᆡ운졍의 관곡ᄒᆞᆫ 말ᄉᆞᆷ이 간댱을 감동ᄒᆞ니

혈육일신이 널노 더브러 엇게ᄅᆞᆯ ᄀᆞᄌᆞᆨ이 ᄒᆞ야 월하의 ᄆᆡᆼ셰ᄒᆞ고

쳥산녹슈로 본증ᄒᆞ여 ᄉᆡᆼᄉᆞᄅᆞᆯ 허ᄒᆞᆫ디라

금규의 녀허두고 ᄇᆡᆨ벽ᄀᆞ티 듕히 너기나 년홰 채 못픠여 암향을 쟈랑ᄒᆞ고

혜ᄅᆔ 힘이 업서 셜부옥질이 ᄌᆞ라디 못ᄒᆞ엿ᄂᆞᆫ디라

댱셩ᄒᆞ믈 날노 원ᄒᆞ여 원앙이 녹슈의 놀고 비ᄎᆔ 화숑의 깃드리니

비록 만당가인이 대쇼댱단의 교염ᄒᆞ미 이시나 엇디 션과 방블ᄒᆞ며

심졍 ^ 견권ᄒᆞ미 비록 부인 가운홰나 너의 쟝샹 년화 ᄀᆞᄐᆞ믈 어이 비기리오

션이 ᄯᅩ 얼골만 고온 거시 아니라 녀공과 부덕이 ᄀᆞᄌᆞ니

우흐로 ᄌᆞ뎡의 효셩이 지극ᄒᆞ고 버거 녀군을 공경ᄒᆞ며 졔ᄌᆞᄅᆞᆯ ᄉᆞ랑ᄒᆞ고 하ᄇᆡᄅᆞᆯ 무휼ᄒᆞ니

ᄂᆡ외 족당이 화목ᄒᆞ야 어딘 덕이 ᄉᆞ린의 들니고 기리ᄂᆞᆫ 말이 온 집의 ᄀᆞᄃᆞᆨᄒᆞᄃᆡ

날 셤기믈 반ᄃᆞ시 공경ᄒᆞ고 두려ᄒᆞ야 ᄉᆡᆨ을 쟈랑티 아니ᄒᆞ야 기리 의건을 밧들녀 ᄒᆞ더니

조믈의 고이ᄒᆞ믈 만나 ᄒᆞᆫ낫 구ᄉᆞᆯ을 만승지젼의 빗최게 ᄒᆞ니

션의 뎡졍ᄒᆞ미 옥과 어ᄅᆞᆷ ᄀᆞᄐᆞ니 엇디 위엄을 두려 ᄯᅳᆺ을 고티리오

진ᄌᆔ 벽ᄒᆡ예 ᄌᆞᆷ기고 옥이 편편이ᄇᆞ아디며 곳치 ᄯᅥ러디ᄃᆞᆺ ᄒᆞ니

이 ᄯᅩᄒᆞᆫ 명이라 눌을 원ᄒᆞ리오

깁오ᄉᆞᆫ 샹ᄌᆞ 속의 드리텻고 옥패 ᄇᆞ람벽의 걸녀 소ᄅᆡ 긋첫고

난경이 듯글의 무티며 옥채 부러디니 눈의 뵈ᄂᆞᆫ 거ᄉᆞᆫ 간댱을 ᄡᅥ흐ᄂᆞᆫ ᄃᆞᆺᄒᆞ고

ᄋᆡ용묘질과 밀밀ᄒᆞᆫ은졍과 긔묘ᄒᆞᆫ 문쟝이 ᄭᅮᆷ 가온대 흐터디니 내 눌노 더브러 놀며

술을 ᄃᆡᄒᆞ매 너의 옥슈로 밧들미 업고 음식을 당ᄒᆞ매 너의 권ᄒᆞ미 업ᄉᆞ니 므ᄉᆞᆷ 마시 이시리오

쥬렴의 ᄀᆞᄃᆞᆨᄒᆞᆫ 곳그림재 내 눈믈을 더ᄒᆞ고 듁풍이 쇼슬ᄒᆞ매 너의 슬허ᄒᆞ던 형용과 방블ᄒᆞ니

좌우로 ᄉᆞᆯ피매 옥셩이 귀예 머믈고 화안이 눈의 비최거ᄂᆞᆯ

일홈을 브ᄅᆞ매 겨ᄐᆡ 잇ᄂᆞᆫ ᄃᆞᆺᄒᆞ고 죽엄을 어ᄅᆞᄆᆞᆫ지매 사라ᄂᆞᆫ가 의심ᄒᆞ니

흉댱이 ᄆᆞᆯ나 눈믈이 진ᄒᆞ리라 내의 간댱이 굿디 아냐 원억이 깁흔 연괴로다

션아 비록 내 너ᄅᆞᆯ 죽이디 아녀시나 날을 말ᄆᆡ아마 죽으미니

샹녜 녈부의 제 몸만 조히 죽으미리오

일노 위로^컨대 하ᄂᆞᆯ이 반ᄃᆞ시 갑흐시리니 텰옥 ᄀᆞᄐᆞᆫ 졍심이 쳔츄 만셰예 민멸티 아닐 거시로ᄃᆡ

인간 영낙이 겨유 삼십여 셰니 텬황디로의 ᄎᆞ마 엇디 니ᄌᆞ리오

내 손조 너ᄅᆞᆯ 념습ᄒᆞ니 네 덕을 갑흐미오 너ᄅᆞᆯ 길ᄀᆞ의 무드니 네 원을 조ᄎᆞ미라

혈혈ᄒᆞᆫ 세 아ᄒᆡᄅᆞᆯ ᄉᆞ랑ᄒᆞ기ᄅᆞᆯ 너와 ᄀᆞᆺ티 ᄒᆞᆯ 거시니 아ᄃᆞᆨᄒᆞᆫ 가온대 내 졍을 ᄉᆡᆼ각ᄒᆞ라

블근 명졍은 길흘 인ᄒᆞ고 슬픈 우ᄅᆞᆷ은 네 넉ᄉᆞᆯ 위로ᄒᆞ니

ᄉᆞᄉᆡᆼ이 인간의 명이나 너의 죽기ᄂᆞᆫ 텬명과 다ᄅᆞ믈 ᄒᆞᆫᄒᆞ노라

셜부화용이 ᄌᆞ로 내 몸의 모다 인간 진티 아닌 졍을 니ᄅᆞ과댜 ᄇᆞ라노라

툥샹의 쳥최 피피ᄒᆞ고ᄇᆡᆨ양이 쇼쇼ᄒᆞ니

ᄇᆞᆯ근 ᄃᆞᆯ이 숑츄의 걸니고 두견이 슬피 울며 ᄌᆡᆫ납이 ᄑᆞ람ᄒᆞᆯ 제 너의 향온이 풍운의 비겨 바자닐노다

다만 ᄉᆡᆼ각건대 옥 ᄀᆞᄐᆞᆫ 녕혼^이 ᄆᆡ얌이 허믈 버ᄉᆞᆷ ᄀᆞᆺ거ᄂᆞᆯ

쇽졀업시 옥갑을 무드나 운긔ᄅᆞᆯ 어ᄒᆞ야 태쳥의 니ᄅᆞ면

벽뎐향안의 은툥이 새로오리니 쾌코 쾌ᄒᆞᆫ디라 엇디 분분ᄒᆞᆫ딘토ᄅᆞᆯ 념ᄒᆞ리오

내 ᄯᅩᄒᆞᆫ 뒤흘 조ᄎᆞ리니 ᄇᆡᆨ옥누 알ᄑᆡ ᄒᆞᆫ가지로 벽도ᄅᆞᆯ 희롱ᄒᆞ야 새로이 인연이 이실줄 아로ᄃᆡ

기리 ᄉᆡᆼ각건대 ᄉᆞᄉᆡᆼ이 ᄯᅢ 이시니 귀미치 서리 되고 쇠잔ᄒᆞᆫ 등잔을 ᄃᆡᄒᆞ야 통곡ᄒᆞ믈 ᄎᆞ므리오

글이 진ᄒᆞ야 소ᄅᆡ 긋처디니 슬프다 션은 흠향ᄒᆞ라

집의 도라와 됴셕의 션의 분묘ᄅᆞᆯ ᄇᆞ라고 옥뇽뎐의 쳐ᄒᆞ야 ᄌᆞ녀ᄅᆞᆯ 무휼ᄒᆞ고

일월이 오라도록 슬프기ᄅᆞᆯ 이긔디 못ᄒᆞ더라

일일은븡이 빙빙ᄃᆞ려닐오ᄃᆡ

부인의 어딘 덕을 아ᄂᆞ니 이제 잔잉ᄒᆞᆫ 바ᄅᆞᆯ 베프ᄂᆞ니 남녀ᄂᆞᆫ 인뉸의 대의오 골육은 텬졍^이라

한광뮈 신하 가복이 봉뎍의 죽으믈 츄연ᄒᆞ샤 그 ᄌᆞ식을 후히 ᄒᆞ시고 혼가ᄅᆞᆯ 쥬ᄒᆞ시니

군신도 이러ᄐᆞ시 ᄒᆞ시거든 부쳡의 분과 골육의 ᄉᆞ졍이 엇디 한광무 분이리오

이제 션의 공은 가복의게 비ᄒᆞᆯ 배 아니라

학발ᄌᆞ뎡과 ᄇᆡᆨ구명ᄆᆡᆨ을 위ᄒᆞ야 뇽누봉뎐의 즐겁기ᄅᆞᆯ ᄇᆞ리고

져믄 나ᄒᆡ 죽기ᄅᆞᆯ ᄇᆞ람 디ᄂᆞᆫ 닙ᄀᆞ티 ᄒᆞ니 진실노 감격ᄒᆞ고 진실노 어엿븐디라

이제 유ᄋᆞ의 고고ᄒᆞ믈ᄎᆞ마 보디 못ᄒᆞᄂᆞ니

부인이 편벽디 말고 거두어 ᄉᆞ랑ᄒᆞ셔 저의 뎡졀 갑흐시면 쟝ᄂᆡ 여경이 뉘 몸의 당ᄒᆞ리오

빙빙이감격ᄒᆞ고 ᄯᅩ한 어그ᄅᆞᆺ디 못ᄒᆞ야 무휼ᄒᆞ기ᄅᆞᆯ 친ᄉᆡᆼᄌᆞ녀ᄀᆞᆺ티 ᄒᆞ니

일개 탄복ᄒᆞ고 승샹이 크게 깃거 ᄆᆞᄋᆞᆷ을 딘뎡ᄒᆞ여 가부인을 더옥 듕ᄃᆡᄒᆞ더라

슈월뎡몽유긔

만녁 듕년의 셔ᄌᆔ 뎡문ᄉᆡᆼ이 글 잘ᄒᆞ고 산슈의 유협ᄒᆞ여 명산대쳔과 텬하승디ᄅᆞᆯ 아니 본 ᄃᆡ 업더니

말녁 말년의 황도의 ᄒᆞᆯ 일이 이셔 드러갈ᄉᆡ 길히 좌ᄌᆔ로 말ᄆᆡ암ᄂᆞᆫ디라

보원산 미ᄐᆡ 다ᄃᆞ라ᄂᆞᆫ 시졀이 모츈을 당ᄒᆞ야 쳥산벽계예 낙홰 뎜뎜이흐ᄅᆞ고

너른 들과 ᄀᆞ업ᄉᆞᆫ 창ᄒᆡ 만댱이나 ᄒᆞᆫᄃᆡ 버들 그늘이 셕양의 춤추ᄂᆞᆫ디라

문ᄉᆡᆼ이 흥을 이긔디 못ᄒᆞ야 ᄆᆞᆯ을 ᄂᆞ려 ᄇᆡ회ᄒᆞ며 두어 ᄭᅦ엄 돈으로 쥬찬을 사 홀노 ᄎᆔᄒᆞ더니

멀니 ᄇᆞ라보니 옥셕 쥬회과 숑듁이 녜집 자최오 장ᄒᆞᆫ 셕쥬와 믈허딘 디애 쳥ᄐᆡ ᄭᅵ여시며

그 알ᄑᆡ 큰 비 셔시니 ᄆᆡ화 그늘이 덥헛거ᄂᆞᆯ

나아가 ᄌᆞ시 보니 녜 한궁 ᄇᆡ판ᄒᆞ엿던 터히오 졀부 가운화의 비러라

문ᄉᆡᆼ이 차탄ᄒᆞ고 ᄇᆡ회ᄒᆞ여 냥구히 안자더니 믄득 긔운이 곤ᄒᆞ야 잠간 조을ᄉᆡ

얼^픗ᄒᆞᆫ ᄭᅮᆷ 가온대 홍샹ᄎᆔ의예 녹발미인이 알ᄑᆡ 와 절ᄒᆞ고 ᄀᆞᆯ오ᄃᆡ

쳡은 녜 한궁 쇼졸이라 명은 쥬ᄋᆡᆼ이러니

숑됴 말년의 한궁 파ᄒᆞᆯ 시졀의 쥬인을 난듕의 여ᄒᆡ고 종족ᄌᆞ질이 분산ᄒᆞ니

쳡이 원ᄒᆞᆫ을 머구머 한궁 듕 흙이 되여 일편 원혼이 광야창ᄒᆡ예 ᄒᆞᆫ이 유유ᄒᆞ고

궁궐이 퇴락ᄒᆞ야 초목이 번셩ᄒᆞᄃᆡ 나믄 졍신이 슈월뎡 년계만 딕희여

먹으믄 ᄒᆞᆫ은 지금 ᄌᆡ 되디 아녀시나 셰샹과 유명이 길히 다ᄅᆞ고

인간 텬샹이 억만니 밧기라 쳡의 쳥젹과 연유ᄅᆞᆯ 알욀 곳이 업ᄉᆞᆸ더니

귀ᄀᆡᆨ이 디나시며 녯궁을 슬허ᄒᆞ실ᄉᆡ ᄒᆞᆫ 번 알외여 베프ᄂᆞ이다

나믄 넉시 젹막ᄒᆞᆫ 풍월을 벗사마 녜일을 긔록ᄒᆞ니 차회라 딘셰비환을 우리만 지내과라

만흔 종족과 수업ᄉᆞᆫ ᄌᆡ믈은 뉘 고ᄃᆡ 가시며 옥쥬낭ᄌᆞᄂᆞᆫ 어ᄃᆡ로 도라가^고 븬 궁 쥬회만 나맛ᄂᆞᆫ고

우리 향복ᄒᆞ던 ᄉᆞ연을 긔록ᄒᆞ여 이 궁듕의 ᄒᆞᆫ ᄎᆡᆨ이 되고

옥쥬의 ᄌᆡᄉᆡᆼᄒᆞ던 ᄉᆞ연이 다 긔록 듕의 이셔 옥궤예 녀헛더니

궁이 파ᄒᆞᆯ 제 븍녁 ᄆᆡ화 나모 미ᄐᆡ 므텨시ᄃᆡ 시ᄉᆡ 변ᄒᆞ여 병난이 ᄌᆞᄌᆞ니

ᄎᆞᄌᆞᆯ 사ᄅᆞᆷ이 업고 이 ᄯᅡ 디경의 디나ᄂᆞᆫ 손이 이시나더브러 인연이 어렵더니

귀ᄀᆡᆨ은 인간을 버서난 사ᄅᆞᆷ이라 ᄇᆞ라건대 옥협을 어더 후셰예 뉴뎐케 하쇼셔

ᄌᆞᄌᆞ명ᄇᆡᆨᄒᆞ고 쳥숑 ᄀᆞᄐᆞᆫ 졀이 완연ᄒᆞᄃᆡ 녁녁ᄒᆞᆫ명녹은 ᄯᅡ 아래 ᄀᆞᆷ초이고

초동의 거ᄌᆞᆺ 글을 지어 딘셰쇽구의 텬명이 블졀ᄒᆞ니 크게 셜워ᄒᆞᄂᆞ이다

ᄯᅩ 탄식고 ᄀᆞᆯ오ᄃᆡ 녯날 월연당 가무ᄂᆞᆫ 안젼의 버러시ᄃᆡ

말ᄒᆞᄂᆞᆫ ᄋᆡᆼ무와 쳥난이 이눌노 벗ᄒᆞ리오

벽계숑듁 간의 호토의 딘젹이 쇼쇼ᄒᆞ니쳥풍명월의 두어 줄 눈믈이로소이다

언필의 슬피 울거ᄂᆞᆯ 문ᄉᆡᆼ^이 놀나 ᄭᆡᄃᆞᄅᆞ니 호뎝의 ᄭᅮᆷ이라

옥음이 낭낭이귀예 머믈고 니ᄅᆞ던 말이 녁녁ᄒᆞ거ᄂᆞᆯ

즉시 ᄀᆞᄅᆞ친 고들 ᄑᆞ니 옥으로 ᄧᆞᆫ 궤 ᄯᅡ ᄉᆞ이예 드러낫거ᄂᆞᆯ

깁히 ᄑᆞ고 여러내니 현란ᄒᆞᆫ ᄎᆡᆨ이 ᄒᆞᆫ ᄌᆞ도 흐미티 아니ᄒᆞ더라

크게 긔특이 너겨 술 부어 ᄇᆡ향ᄒᆞ고 ᄎᆡᆨ을 가져 도라와 젼후 ᄎᆞ례ᄅᆞᆯ 엿거 ᄒᆞᆫ ᄎᆡᆨ을 ᄆᆡᆫᄃᆞ니

비로소 만녁으로브터 여러 권 ᄎᆡᆨ이 되니라

가운화셔

남방이 ᄯᅡ히 너ᄅᆞ고 인심이 졍딕ᄒᆞ여 본ᄃᆡ 유신ᄒᆞᆫ 나라히라

녁ᄃᆡ로 녈녀튱ᄒᆈ 만코 벗으로 더브러 신이 두터오니 이 공ᄌᆞ의 지극ᄒᆞ신 덕되 깁흐미라

이러므로 녜 원ᄎᆔ란 겨집은 아븨 ᄆᆡᆼ셰ᄅᆞᆯ 딕희여 션원을 위ᄒᆞ야 녀산 하의셔 죽고

ᄆᆡ도ᄂᆞᆫ 부모의 명을 바다 왕시의 도라갓다가 나죵의 녀산궁의 삼년을 ^ 쇄문ᄒᆞᄃᆡ

졀을 잡아 ᄆᆞᄎᆞᆷ내 녀산궁 혼ᄇᆡᆨ이 되니 션동이 차탄ᄒᆞ샤 닙셕 표문을 ᄒᆞ엿더니

이제 가평쟝 ᄯᆞᆯ 빙빙이한궁 막시의 져믄 녀ᄌᆡ라

아비 죽을 제 혈셔ᄒᆞᆫ ᄆᆡᆼ셰ᄅᆞᆯ 딕희여 쳔신만고ᄅᆞᆯ 일됴 우음ᄀᆞᆺ티 너기고

인ᄉᆡᆼ을 죠로 부평ᄀᆞ티 혀여 구ᄐᆞ여 위븡의 나ᄇᆡ 잡ᄂᆞᆫ 그믈의 걸니여

호뎝 ᄡᅡᆼ몽이 여러 츈ᄎᆞᄅᆞᆯ 디내디 못ᄒᆞ여셔 환을 만나 구듕의 도라가 명이 진커ᄂᆞᆯ

그 졀의ᄅᆞᆯ 감격ᄒᆞ샤 시신으로 ᄒᆞ여곰 금관으로 장ᄒᆞ시고

각별 표문ᄒᆞᆯ 비ᄅᆞᆯ 셰워 후셰예 뎐케 ᄒᆞ실ᄉᆡ

그 ᄌᆞ식과 종족을 표쟝ᄒᆞ시고 기간 챵화ᄒᆞ던 사연을 샹고ᄒᆞ샤

환쟈 뎡언으로 소임ᄒᆞ샤 한궁 샹원비 옥텹을 현판ᄒᆞ실ᄉᆡ

샹명을 밧ᄌᆞ와 만녁 긔ᄉᆞ 계츈 회일의 병부샹셔 왕경유와 녜부시랑 마튱원은 긔록ᄒ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