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오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븡이 ᄯᅩ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븡의 추러ᄒᆞᆫ 미인은 이 사ᄅᆞᆷ을 보고 븟그려 나오디 못ᄒᆞᄂᆞ니잇가

만홰 퓌엿난ᄃᆡ 도ᄒᆡᆼ도 도라본다 ᄒᆞ니 한번 귀경케 ᄒᆞ쇼셔

부인이 시녀로 명을 뎐ᄒᆞ시니 경듕션 몽ᄆᆡ션이 슈나샹을 ᄭᅳ으고 월나의ᄅᆞᆯ 브텨 나오니

져믄 ᄐᆡ되 아리다오나 영비만 못ᄒᆞ더라

승샹이 ᄯᅩ 닐오ᄃᆡ 가부인은 날이 느즌ᄃᆡ 엇디 나오디 아닛ᄂᆞ뇨

쥬ᄋᆡᆼ이 영을 뎐ᄒᆞ니 남녁 블근 댱으로셔 빙빙이나오니

비록 단장을 아녀 녜복을 법다이 ᄒᆞ여시나 거울 ᄀᆞᄐᆞᆫ 용안이 ᄉᆞ좌ᄅᆞᆯ 비최니

명월이 부상의 걸녀시며 구ᄉᆞᆯ이 창ᄒᆡ예 소슨 ᄃᆞᆺ 셤셤ᄒᆞ고소^담ᄒᆞ니

진실노 인간 사ᄅᆞᆷ과 다ᄅᆞ더라

좌ᄅᆞᆯ 뎡ᄒᆞ고 옥셩으로 ᄀᆞᆯ오ᄃᆡ 쳡은 몸의 병이 잇고 안ᄉᆡᆨ이 ᄆᆞᆯ나시니

슬하의 뫼올 힘이 업서 댱 안ᄒᆡ셔 구경ᄒᆞ더니

오ᄂᆞᆯ날 졀염이 모닷다 ᄒᆞᆯᄉᆡ 병을 강잉ᄒᆞ야 나왓더니 진실노 텬샹 못ᄀᆞ지로다

말소ᄅᆡ 낭연ᄒᆞ야 바옥을 ᄯᆞ리ᄂᆞᆫ ᄃᆞᆺᄒᆞ니 후경과 영비 망연ᄒᆞ더라

승샹이 ᄯᅩ 닐오ᄃᆡ 이런 셩연의 동듕션 옥경은 어ᄃᆡ 가뇨

이윽고 셔녁 프ᄅᆞᆫ 댱을 들고 동듕션 옥경이 나오니

셤셤최요의편편ᄒᆡᆼ뵈 ᄡᅡᆼ연이 희롱ᄒᆞᄂᆞᆫ ᄃᆞᆺ

은그린 금공쟉의 월나샹을 ᄭᅳ으고 금옥차ᄅᆞᆯ 놉히 ᄭᅩ자

거ᄅᆞᆷ마다 곳치 픠고 옥패 향풍의 움ᄌᆞᆨ이니

옥누계월의 샹애 ᄂᆞ려온 ᄃᆞᆺ 요지하슈의 왕뫼 왕ᄂᆡᄒᆞᄂᆞᆫ ᄃᆞᆺ

옥을 ᄆᆞᄋᆞᄂᆞᆫ ᄃᆞᆺᄒᆞᆫ 소ᄅᆡ로 단슌옥치의 반만 웃고 닐오ᄃᆡ 좌듕 미인들아 양ᄌᆞ 갑ᄉᆞᆯ 언머나 바닷ᄂᆞᆫ다

영비 ᄇᆞ라^보매 실ᄉᆡᆨ대경ᄒᆞ니 후경이 ᄯᅩᄒᆞᆫ 한숨 디더라

옥경이 ᄯᅩᄒᆞᆫ 웅장셩식ᄒᆞ야 겨ᄐᆡ 안자시니 교요염ᄐᆡ 비록 션만 못ᄒᆞ나

푹푹ᄒᆞᆫ셜부와 완완ᄒᆞᆫ홍험이 거의 디디아닐너라

위승샹 미인이 좌ᄅᆞᆯ 일우매 옥모홍험의 아리다온 긔질이 ᄉᆞ좌ᄅᆞᆯ 비최니

모든 미인이 ᄉᆡᆨ을 아이여 더러온 흙과 거ᄎᆞᆫ 플 ᄀᆞᄐᆞᆫ디라

후경이 븡의 ᄉᆞ매ᄅᆞᆯ 잡아 밧긔 나와 닐오ᄃᆡ 승샹의 복녹을 다시 니ᄅᆞᆯ 말이 업도다

거관티경샹이오 일신미텹과삼ᄇᆡᆨ이라 ᄒᆞ니 진실노 승샹을 니ᄅᆞ미로다

븡이 쇼왈 쇼쳡이 비록 각각텬품이 이시나 엇디 기리기ᄅᆞᆯ 과도히 ᄒᆞᄂᆞ뇨 ᄒᆞ더라

후경이 흥이 ᄉᆞ라뎌 도라가니 승샹이 크게 웃더라

션이 능나ᄅᆞᆯ ᄭᅳ으고 슈댱을 의지ᄒᆞ여 셩안을 흘니ᄯᅳ고

옥슈로 버들가지ᄅᆞᆯ 희롱ᄒᆞ여 원산을 ᄀᆞᄅᆞ치고

빗날샤 쳥산이야 고온댜 방초야 셩히 모드미 두 번^이 어렵고

아ᄅᆞᆷ다온 시졀이 다시 오기 어려오니 내의 ᄆᆞᄋᆞᆷ이 쳐창ᄒᆞ믄 반ᄃᆞ시 셜온 일을 볼노다

오시 왈 너ᄂᆞᆫ ᄇᆞ야흐로 즐거오믈 맛낫거니와

나ᄂᆞᆫ ᄆᆞ양 셜워ᄒᆞ믄 츈풍의 춤추ᄂᆞᆫ 오ᄉᆞᆯ ᄇᆞ련 디 오라니 비단 부체 ᄀᆞᄋᆞᆯᄒᆞᆯ 원망ᄒᆞᆯ ᄯᆞᄅᆞᆷ이로다

녯날 즐거오미 ᄭᅮᆷ이런ᄃᆞᆺ ᄒᆞ니 빙빙이아니면 내 몸이 이리 되랴

빙빙이노ᄉᆡᆨ왈 나 곳 아니면 화ᄌᆔ 오시와 낙양 위ᄉᆡᆼ이 뉘런 줄 알니오마ᄂᆞᆫ

내 스스로아ᄅᆞᆷ다온 듕ᄆᆡ 되고 몸의 괴롭기ᄅᆞᆯ 감심ᄒᆞ다가

요ᄒᆡᆼ 텬연으로 ᄒᆞᆫ 고ᄃᆡ 도라가나 츈풍의 디ᄂᆞᆫ 곳 ᄀᆞᄐᆞᆫ 미인이 ᄉᆞ면의 버러시니

ᄒᆞᆫ ᄯᅢ 화열ᄒᆞ믈 엇디 못ᄒᆞ고 엄슉ᄒᆞᆫ 부인을 뫼셔 여른 어ᄅᆞᆷ과 깁흔 소흘 님ᄒᆞᆷ ᄀᆞᆺ고

부인의 단쳐ᄅᆞᆯ ᄀᆞᆷ초고 샹원위ᄅᆞᆯ ᄉᆞ양ᄒᆞ야 공경ᄒᆞ고 ᄉᆞ랑ᄒᆞ미 제인의 공논이 잇거ᄂᆞᆯ

일편도이 날을 원망ᄒᆞ니 부인의 블통ᄒᆞ믈 ᄒᆞᆫ^ᄒᆞ노라

듕션이 ᄀᆞᆯ오ᄃᆡ 오부인 말ᄉᆞᆷ도 졍니 졀당ᄒᆞ고 가부인 말ᄉᆞᆷ도 올흐시니 뉘 그ᄅᆞ리잇가

부인은 형국 막부인 명으로 승샹부인이 되샤 몸을 ᄂᆞ초고 ᄆᆞᄋᆞᆷ을 ᄎᆞ므샤

어딘 덕과 혜일하신 ᄌᆡ죄 남ᄌᆞᄅᆞᆯ 감통케 하시니 부부의은ᄋᆡ 그 가온대 이실디라

엇디 제인의 훼방을 념녀ᄒᆞ시리잇가

그러나 위승샹 궁듕의 홍안미쳡이 어ᄂᆡ 막부인 명이리잇가

불원쳔니ᄒᆞ야 구구히조차와 홍수댱 속의 옥쵹을 벗사마 원앙금니의 눈믈을 흘니ᄃᆡ

구ᄐᆞ여 ᄯᆞ로기ᄂᆞᆫ 진실노 승샹 풍졍이 ᄂᆞᆷ과 다ᄅᆞ미라 엇디 ᄒᆞᆫ갓 막부인을 원망ᄒᆞ시ᄂᆞ니잇가

ᄒᆞ믈며 부인은 위쟝군 ᄀᆞᄐᆞᆫ 아ᄃᆞᆯ을 두어겨셔 놉흔 위예 양양ᄒᆞ믈쳔ᄌᆞᄒᆞ시니

동원 도리의 편시 봄비ᄎᆞᆯ 쟈랑ᄒᆞ셔 어즈러온 봉뎝의 허랑ᄒᆞ믈 새오시ᄂᆞ니잇가

오시 이 말을 듯고 다시 노ᄒᆞ야 ^ 아니ᄒᆞ더라

날이 져므러 ᄒᆡᆼᄎᆡ 도라갈ᄉᆡ 븡이 듕션을 ᄃᆞ리고 ᄇᆡ 타 가며 놀녀 ᄒᆞ니

오시 알고 안ᄭᅩ 움ᄌᆞᆨ이디 아니ᄒᆞ니 위룡이 겨유 권ᄒᆞ야 도라가니라

승샹이 션과 ᄇᆡ예 ᄂᆞ리니 깁 ᄀᆞᄐᆞᆫ 창파의 명월이 죠요ᄒᆞ고 만뇌 고요ᄒᆞᆫᄃᆡ

두견이 슬피 울고 ᄌᆡᆫ납이 파람ᄒᆞ니

션이 ᄇᆡ대ᄅᆞᆯ 의지ᄒᆞ야 옥쇼ᄅᆞᆯ ᄆᆞᆰ게 부니 ᄋᆡ원ᄒᆞ고 쳥아ᄒᆞ미 구쇼의 ᄉᆞ못더라

월하ᄆᆡ로 춤추이고 승샹ᄃᆞ려 ᄀᆞᆯ오ᄃᆡ 승샹아 오ᄂᆞᆯ 듕션의 ᄌᆞᄉᆡᆨ을 보시니 엇더ᄒᆞ더니잇가

과연 가부인이 경국ᄉᆡᆨ이 이시니삼오 이팔인 제 듕션의 좀 얼골이 어ᄃᆡ 가 발뵈리오

츈광이 져므럿ᄂᆞᆫ 줄이 앗가오ᄃᆡ 그러나 쇼년의 교염ᄒᆞ믈 우이 너기니

형국 막부인은 ᄯᆞᆯ을 나흠도 나흘샤 우ᄋᆞᆸ다 후경의 어리미여

쳡이 텬명으로 승샹을 뫼셔 ᄒᆡᆼ낙이 젼일ᄒᆞᄃᆡ ᄆᆞᄋᆞᆷ이 ᄌᆞ연 쳐창ᄒᆞ니 연고ᄅᆞᆯ 아디 못ᄒᆞᆯ^소이다

븡 왈 인ᄉᆡᆼ이 ᄇᆡᆨ 년의 댱구티 못ᄒᆞ나 너와 나ᄂᆞᆫ 비익됴 년니지의 비기리니

브졀 업시 댱ᄂᆡᄅᆞᆯ 념녀티 말나 ᄒᆞ더라

이튼날 궁의 드러오니 모든 부인내 노ᄉᆡᆨ이 이시니븡이 흔연 담쇼ᄒᆞ야 위로ᄒᆞ더라

후경이 도라가 영비ᄅᆞᆯ 내티니 영비 제 오라비 안경의게 의지ᄒᆞ니

안경은 태ᄌᆞ의 댱인이라 ᄌᆞ로 태ᄌᆞ긔 뫼셔 쇼쇼ᄒᆞᆫ일을 다 의논ᄒᆞ더니

영비 샹시 듕션의 긔특ᄒᆞ믈 일ᄏᆞᄅᆞᆫ대

안경이 ᄀᆞᆯ오ᄃᆡ 뎌적의 텬ᄌᆡ 날ᄃᆞ려 니ᄅᆞ샤ᄃᆡ 딤이 가음여로미 ᄉᆞᄒᆡᄅᆞᆯ 두엇고 귀ᄒᆞ미 텬ᄌᆡ로ᄃᆡ

아ᄅᆞᆷ다온 ᄉᆡᆨ을 귀경티 못ᄒᆞ엿고 ᄯᅩᄒᆞᆫ 아이 이셔 일두속 일쳑포ᄅᆞᆯ ᄒᆞᆫ가지로 ᄂᆞᆫ호ᄃᆡ

제의 소원이 미쳡을 구ᄒᆞ니 외간의 듯보와 어더주면 공이 젹디 아니리라 ᄒᆞ시더니

누의 니ᄅᆞᄂᆞᆫ 미인이야 샹의 ᄯᅳᆺ을 맛칠노다 ᄒᆞ고

즉시 태ᄌᆞᄅᆞᆯ 인ᄒᆞ야 주ᄒᆞᄃᆡ 승샹 ^ 위븡이 쇼쳡을 두어시니 일홈이 동듕션이오

옥부홍안이 셤궁 자최라 ᄯᅩᄒᆞᆫ 영매ᄒᆞ고 통달하미 진실노 쵸방의 보ᄇᆡ 되염ᄌᆞᆨ ᄒᆞᆯᄉᆡ 알외ᄂᆞ이다

샹이 희왈 미ᄉᆡᆨ은 ᄌᆞ고로 만나기 어렵거ᄂᆞᆯ 네 말을 드ᄅᆞ니 딤의 쟝샹보ᄇᆡ 되리로다

즉시 샹ᄉᆞᄅᆞᆯ 듕히 주시고 위븡을 브ᄅᆞ셔 염졀히 니ᄅᆞ시니

븡이 명을 밧ᄌᆞ와 나오며 ᄉᆞᄉᆞ셜온 밧긔 듕션이 황명을 슌티 아닐가 망극ᄒᆞ야 ᄒᆞ더라

쇼부인긔 뵈ᄋᆞᆸ고 사연을 ᄉᆞᆯ오니

부인이 대경왈 너의 허랑으로 브졀 업ᄉᆞᆫ 희롱이 이런 대화ᄅᆞᆯ 만나니

늘그ᄃᆡ 나믄 나흔 앗갑디 아니나 만당ᄒᆞᆫ ᄌᆞ손을 엇디ᄒᆞ리오

븡이 탄식왈 일이 예 다ᄃᆞ라 뉘웃ᄎᆞᆫ들 미ᄎᆞ리잇가 아모커나 션을 블너 니ᄅᆞ쇼셔

부인이 션을 브ᄅᆞ시니 션이 단장을 셩히 ᄒᆞ고 옥반의 딘미ᄅᆞᆯ 버리고 뉴리잔을 드러 진지ᄒᆞ^니

부인이 녜ᄂᆞᆫ 션의 잔을 엄연히 바드시더니 임의 황명이 ᄂᆞ려 겨신디라

방셕을 밀고 공경ᄒᆞ여 므ᄅᆞ시ᄃᆡ 네 효부의 도리ᄅᆞᆯ 아ᄂᆞᆫ다

싀부모ᄅᆞᆯ 위ᄒᆞ면 죽기ᄅᆞᆯ 앗기디 아닛ᄂᆞ니 그ᄃᆡ 내 집의 드러온 후

ᄌᆞ식이 허랑ᄒᆞ야 뎍국이 좌우의 버러시니 ᄒᆞᄅᆞ도 편할 ᄯᅢ 업ᄉᆞᄃᆡ

몸을 ᄂᆞ초고 졍셩을 갈딘ᄒᆞ야 늘근 날을 셤기니 듕심의 감격ᄒᆞ고 어엿브믈 어이 다 니ᄅᆞ리오

불ᄒᆡᆼᄒᆞ야 황샹이 그ᄃᆡ ᄌᆞᄉᆡᆨ을 ᄉᆞ모ᄒᆞ샤 엄교ᄅᆞᆯ ᄂᆞ리오시니

그ᄃᆡᄂᆞᆫ 구름을 ᄐᆞ고 동뎡으로 가려니와 군명을 거역ᄒᆞᆫ 죄ᄂᆞᆫ 뉘 당ᄒᆞ리오

나와 븡은 벅벅이죽을 거시니

그ᄃᆡᄂᆞᆫ 황명을 슌히 밧ᄌᆞ와 늘근 몸이 텬년으로 죽게 ᄒᆞ면

내내효도ᄅᆞᆯ 바드미라 쳔만 ᄇᆞ라노라

션이 피셕ᄃᆡ왈 쳡이 박명ᄒᆞ와 무망의 화ᄅᆞᆯ 만나오니

ᄒᆞ로 오ᄇᆡᆨ 번 변화ᄅᆞᆯ ᄒᆞ온들 ᄎᆞ마 부인긔 ^ 화ᄅᆞᆯ 밋게 ᄒᆞ리잇가

샹시 부효ᄒᆞᄋᆞᆷ도 죄 크ᄋᆞᆸ거든

이제 텬년으로 도라가기ᄅᆞᆯ 쳡의게 의탁ᄒᆞ시믈 보오니 눈믈이 하슈 ᄀᆞᄐᆞ여이다

부인은 념녀 마ᄅᆞ시고 기리 영화ᄅᆞᆯ 바ᄃᆞ쇼셔 쳡이 당ᄒᆞ리이다

도라 승샹ᄃᆞ려 닐오ᄃᆡ 쳡이 구셰예 구든 언약이 금셕 ᄀᆞᆺ더니 이제 영결이라

괵괘부인 말 아니 듯고 번오ᄒᆞᆫ 셰샹의 나와 이 욕을 보ᄂᆞ이다

니러 제 방의 가 단장을 벗고 월하ᄆᆡᄃᆞ려 ᄀᆞᆯ오ᄃᆡ 내 진실노 고오냐

월하ᄆᆡ ᄃᆡ왈 뫼완 디 오라오ᄃᆡ 오ᄂᆞᆯ은 처엄인 ᄃᆞᆺᄒᆞ오니 텬ᄌᆞ의 ᄉᆞ모ᄒᆞ시미 고이티 아니ᄒᆞ도소이다

션이 눈믈을 흘녀 ᄀᆞᆯ오ᄃᆡ 인ᄉᆡᆼ이 됴로 ᄀᆞᄐᆞ니 쵸방 부귀란 다시 니ᄅᆞ디 말나

승샹이야 나 업다 셜워ᄒᆞ랴 내 어린 ᄌᆞ식으로 셜워ᄒᆞ노라

이튼날 ᄉᆞ쟤 마ᄌᆞ라 왓거ᄂᆞᆯ

션이 츼령슈 ᄇᆡᆨ황모로 뎐어왈 혼인은 인간대ᄉᆡ라

ᄐᆡᆨ일ᄒᆞ^야 긔별ᄒᆞ시면 쳡이 아미ᄅᆞᆯ 그리고 ᄉᆞ쟈ᄅᆞᆯ 기ᄃᆞ리리이다

ᄉᆞ쟤 깃거 도라가니 일개 ᄯᅩᄒᆞᆫ 다ᄒᆡᆼ이 너기더라

듕션이 븡의 방의 니ᄅᆞ러 눈믈 흘녀 하딕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쳡이 더러온 ᄌᆡ질노 군ᄌᆞ긔 의탁ᄒᆞ여 딘듕ᄒᆞᆫ 은혜 산ᄒᆡ로 긔약ᄒᆞ니

옥ᄌᆞᄉᆡᆼ녀ᄒᆞ야 건즐을 밧들가 ᄒᆞ더니

믄득 원앙의 ᄭᅮᆷ이 흐터디고 ᄋᆡᆼ모ᄅᆞᆯ 농 속의 가도며 학을 우리의 녀코져 ᄒᆞ나

쳡의 죵젹이 훌훌ᄒᆞ니그물노 잡디 못ᄒᆞ고 낙시로 낙디 못ᄒᆞᆯ디라

잠간 피ᄒᆞ야 형셰ᄅᆞᆯ 볼 거시니 승샹은 그ᄅᆞᆺ 너기디 ᄆᆞᄅᆞ쇼셔

븡이 비록 감격ᄒᆞ나 가장 민망ᄒᆞ여 달애여 닐오ᄃᆡ

션아 너의 졍이 금 ᄀᆞᆺ고 내 듕히 너기미 비ᄒᆞᆯ ᄃᆡ 업거ᄂᆞᆯ

홀연 ᄉᆡᆼ별이 셟디 아니며 품속의 옥과 손바당 우ᄒᆡ 구ᄉᆞᆯ을 ᄎᆞ마 ᄂᆞᆷ의게 보내고져 ᄒᆞ랴마ᄂᆞᆫ

인심이 제사ᄒᆞ야 날노ᄡᅥ 너ᄅᆞᆯ ᄀᆞᆷ초다 ᄒᆞ^야 긔군ᄒᆞᆫ 죄ᄅᆞᆯ 줄 거시니

나ᄂᆞᆫ 너ᄅᆞᆯ 위ᄒᆞ야 죽어도 뉘웃브디 아니ᄒᆞᄃᆡ 학발 ᄌᆞ친과 슬하 ᄌᆞ녀ᄅᆞᆯ 엇디ᄒᆞ리오

네 ᄆᆞᄋᆞᆷ을 도로혀 일가ᄅᆞᆯ 무ᄉᆞ케 ᄒᆞ면 이 ᄯᅩᄒᆞᆫ 너의 졍셩을 힘닙으미라

엇디 가티 아니미 이시리오

션이 눈믈이 ᄡᅡᆼᄡᅡᆼ이ᄯᅥ러뎌 다시 말을 못ᄒᆞ고 월난향을 퓌오니

향연이 어ᄅᆡᆫ 고ᄃᆡ 션이 믄득 문을 나거ᄂᆞᆯ

븡이 급히 자브니 믄득 간 ᄃᆡ 업고 나샹 일복이 ᄯᅥ러뎌 나믄 향내 어ᄅᆡ엿더라

븡이 크게 울고 어ᄅᆞᄆᆞᆫ지기ᄅᆞᆯ 오래 ᄒᆞ다가 션의 장ᄃᆡ의 ᄀᆞᆷ초니라

일개 망극ᄒᆞ야 죽을 ᄉᆞᆯ ᄀᆞᄋᆞᆯ삼더니 두어 날 디난 후 ᄉᆞ쟤 션을 ᄃᆞ리라 올ᄉᆡ

죠고만 화거의 향나ᄅᆞᆯ 더펏고 금안어승을 ᄡᅡᆼᄡᅡᆼ이셰오고

시녀 여라믄이 위의ᄅᆞᆯ ᄀᆞ초와 오거ᄂᆞᆯ

븡이 마자 션의 젼후죵젹을 ᄌᆞ시 니ᄅᆞ니 ᄉᆞ쟤 실ᄉᆡᆨ무언ᄒᆞ야 도라가 알외니

텬ᄌᆡ 대로ᄒᆞ야 승^샹 모ᄌᆞ와 일가노쇼ᄅᆞᆯ 다 가도시니 븡이 ᄒᆞᆯ 일이 업서 탄식 분이러라

션이 ᄒᆞᆫ ᄃᆞᆯ 만의 한궁의 오니 블근 문을 ᄌᆞᆷ갓고 큰 집이 다 븨엿ᄂᆞᆫᄃᆡ

프ᄅᆞᆫ 버들은 녹ᄉᆞᄅᆞᆯ 드리웟고 못ᄀᆞ의 원앙이 슬피 울고 져비 삿기ᄅᆞᆯ 어를 분이러라

부인 침실의 병댱이 완연ᄒᆞᄃᆡ 상 우ᄒᆡ 듯글이 ᄭᅵ여시니 두로 거러 오열ᄒᆞ믈 ᄎᆞᆷ디 못ᄒᆞ더니

이윽고 ᄀᆞᄂᆞᆫ 우름소ᄅᆡ 나거ᄂᆞᆯ 보니 ᄎᆔ셤이 막부인 방으로셔 나오거ᄂᆞᆯ

션이 무ᄅᆞᄃᆡ 내 ᄃᆞᆯ ᄇᆞᆯ근 밤의 왕ᄂᆡᄒᆞ니 내 ᄌᆞ식들과 궁듕이 완연ᄒᆞ더니 엇디 이리 되엿ᄂᆞ뇨

ᄎᆔ셤이 울고 ᄃᆡ왈 션비 가신 후 일개 다 하옥ᄒᆞ시니

위쟝군 부인이 옥듕의셔 ᄒᆡ산ᄒᆞ시고 명이 됴셕의 겨시고

ᄇᆡᆨ발 쇼부인이 어젼의 다딤ᄒᆞ실 적은 구름을 ᄇᆞ라고 듕션아듕션아우리ᄅᆞᆯ 살와라 ᄒᆞ시니

승샹 간댱이 어이 측냥ᄒᆞ리잇가

션비의 ᄌᆞ녀ᄂᆞᆫ 궁듕의 가^도와 밋기ᄅᆞᆯ 사므신다 ᄒᆞᄂᆞ이다

션이 운환을 기동의 다이ᄌᆞ며 통곡왈

부인이 승샹을 기ᄅᆞ셔 겹겹ᄒᆞᆫ댱 안ᄒᆡ 팔딘미ᄅᆞᆯ 염어ᄒᆞ시다가

구층대하의 드러 ᄌᆞ식의 방탕을 ᄃᆡᄒᆞ시ᄂᆞᆫ도다

나 곳 가면 노히시련마ᄂᆞᆫ 죄 업ᄉᆞᆫ 내 몸인들 엇디 셟디 아니ᄒᆞ리오

즉시 변ᄒᆞ야 기러기 되야 발의 깁을 ᄆᆡ고 뎐젼의 휘도니

샹이 고이히 너기샤 시위 무쟝으로 ᄡᅩ라 ᄒᆞ시니 ᄒᆞ나토 맛티디 못ᄒᆞ거ᄂᆞᆯ

모다 주ᄒᆞᄃᆡ 위룡의 ᄌᆡ죄 가히 맛치리이다

샹이 뎐교ᄒᆞ샤 부ᄅᆞ시니 위룡이 헌거ᄒᆞᆫ ᄑᆞᆯ노 오호궁을 돌ᄀᆞᆺ티 ᄃᆞᄅᆡ여 ᄒᆞᆫ 살노 마치니

것거딘 ᄂᆞᆯ개 반궁의 휘도라 뎐젼의 ᄯᅥ러디니 모다 칭찬ᄒᆞ더라

깁의 ᄡᅳᆫ 글의 ᄀᆞᆯ와시ᄃᆡ

동듕션은 위승샹긔 알외ᄂᆞ니 승샹이 나의 연고로 화ᄅᆞᆯ 만나시니 쳡의 죄 만ᄉᆞ유경이나

만일 텬ᄌᆡ ᄭᆡᄃᆞᄅᆞ샤 일가ᄅᆞᆯ ^ 노흐시면 쳡이 감격ᄒᆞ야 은혜ᄅᆞᆯ 갑ᄉᆞ오려니와

그러티 아니ᄒᆞ면 내 변홰 무궁ᄒᆞ니 하ᄂᆞᆯ밧긔 날 쳐단ᄒᆞ 리 업ᄉᆞ리이다

텬ᄌᆡ 보시고 ᄀᆞ장 깃그샤 위룡을 ᄉᆞ쥬ᄒᆞ시고

븡의 일가ᄅᆞᆯ 다 노흐시며 듕션을 어더드리라 ᄒᆞ시ᄃᆡ 션의 ᄌᆞ녀ᄂᆞᆫ 궁듕의 두시더라

븡이 도라와 ᄎᆔ셤의 말을 듯고 션의 졍셩을 감격ᄒᆞ며 날마다 기ᄃᆞ리더니

열흘은 ᄒᆞ야 션이 드러오니 블근 ᄉᆞ매로 ᄂᆞᄎᆞᆯ ᄡᆞ고 무수히 울거ᄂᆞᆯ

븡이 반겨 마자보니 아ᄅᆞᆷ다온 용뫼 수쳑ᄒᆞ야 ᄭᅩᆺ치 ᄆᆞᄅᆞ며 옥이 여왼 ᄃᆞᆺᄒᆞ고

깁치마 ᄒᆞᆫ 복이 믜여딘 재 잇더라

븡이 목이 몌여 말을 못ᄒᆞ더니

션이 쇼부인긔 머리 조아 샤죄ᄒᆞᄃᆡ

부인의 욕보시믄 션의 죄라 구원의 눈을 ᄀᆞᆷ디 못ᄒᆞᆯ소이다

그러나 부인과 승샹은 녯^집의 즐거오믈 다시 보시려니와 어엿븐 인ᄉᆡᆼ은 어ᄃᆡ 가져왓ᄂᆞ뇨

긔특ᄒᆞᆫ ᄭᅬ와 고이ᄒᆞᆫ 슐을 베퍼도 텬ᄌᆡ 회심티 아니시니 쟝ᄎᆞᆺ 엇디ᄒᆞ리오

븡이 ᄀᆞᆯ오ᄃᆡ 인ᄉᆡᆼ이 ᄇᆡᆨ 년이 아니니 현후귀쳔이 구근 후ᄂᆞᆫ ᄒᆞᆫ가지라 디하ᄇᆡᆨ골을 뉘라셔 분변ᄒᆞ며

츄풍이 놉히 불매 져비 기ᄉᆞᆯ 도라보디 아니ᄒᆞ고 참츈이 디난 후ᄂᆞᆫ 벌이 노디 아니ᄒᆞᄂᆞ니

흐ᄅᆞᄂᆞᆫ 셰월이 살 ᄀᆞᄐᆞ니 너의 고온 얼굴이 쇠ᄒᆞᆫ 후 텬ᄌᆡ신들 ᄉᆞ랑ᄒᆞ시랴

네 ᄯᅩ 녯글을 너비 아ᄂᆞ니 공쥬도 ᄉᆡ외예 가시고 졀부도 형셰ᄅᆞᆯ 쳬변ᄒᆞᄂᆞ니

ᄒᆞ믈며 인명이 지듕ᄒᆞ거ᄂᆞᆯ 엇디 텬명을 거ᄉᆞ르리오

텬ᄌᆡ 잠간도 닛디 못ᄒᆞ야 ᄒᆞ시니 스ᄉᆞ로 나아가 ᄉᆞ쟈의 구박ᄒᆞ믈 면ᄒᆞ고

아ᄅᆞᆷ다온 ᄌᆞ질노 텬은을 바다 후셰예 뉴뎐ᄒᆞ미 엇디 가티 아니ᄒᆞ리오

믄득 사ᄅᆞᆷ이 드러와 텬ᄌᆡ 마ᄌᆞᆯ 위의ᄅᆞᆯ 보내여 ᄌᆡ^촉ᄒᆞ시믈 니ᄅᆞ니

션이 쇼부인긔 하딕ᄒᆞᆯᄉᆡ 눈믈이 비오ᄃᆞᆺ 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쳡의 더러오믈 염티 아니샤 좌하의 뫼ᄋᆞᆸ게 ᄒᆞ시니 하ᄂᆞᆯ ᄀᆞᄐᆞᆫ 은혜어ᄂᆞᆯ

일호도 갑ᄉᆞᆸ디 못ᄒᆞ고 이에 아조 하딕ᄒᆞᄋᆞᆸᄂᆞ니

누고ᄒᆞᆫ 말ᄉᆞᆷ이 가ᄉᆞᆷ의 ᄡᅡ히고 혼ᄇᆡᆨ이 비월ᄒᆞ니 다시 알욀 말ᄉᆞᆷ이 업거이다

만셰 안낙ᄒᆞ셔 쳡의 어린 ᄌᆞ식을 거두쇼셔

모든 부인과 영결ᄒᆞ고 방의 도라가 아ᄃᆞᆯ이며 ᄯᆞᆯ 줄 거ᄉᆞᆯ ᄂᆞᆫ화 봉ᄒᆞ고

월하ᄆᆡᄃᆞ려 닐오ᄃᆡ ᄌᆞ식들이 내 얼굴을 알고져 ᄒᆞ거든 녕경화 듁졀화

가시의 두 ᄯᆞᆯ이라

두 낭ᄌᆞ긔 무로라 ᄒᆞ라

승샹을 쳥ᄒᆞ야 다시옴 니별ᄒᆞᄃᆡ

구듕 깁흔 고ᄃᆡ 혼ᄇᆡᆨ이 즉시 도라와 승샹 그림자ᄅᆞᆯ 조ᄎᆞ리니 쳡의 ᄌᆞ녀ᄅᆞᆯ 보호ᄒᆞ시고 딘듕ᄒᆞ쇼셔

븡이 옥함을 열고 깁치마복을 두어 닐오ᄃᆡ 텬하의 다시 모드믈 원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