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오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아ᄎᆞᆷ은 동ᄒᆡ 가 놀고 나조ᄒᆡ 셔ᄒᆡ 가니 늘글 줄을 모ᄅᆞ노라

ᄌᆞ란이 니어 ᄀᆞᆯ오ᄃᆡ

나도 이럴 만뎡 ᄌᆞ부의 아ᄒᆡ러니 우연ᄒᆞᆫ 죄벌노 벽ᄒᆡ쳥텬의 야야심분이로다

션동아 션동아 녯졍을 ᄉᆡᆼ각ᄒᆞ여 살와낸들 엇더하리

션동이 무ᄅᆞᄃᆡ 그ᄃᆡ 소ᄅᆡᄂᆞᆫ 옥허 놉흔 고ᄃᆡ 보허ᄉᆞ 소ᄅᆡ로다

기동의 ᄒᆞᆫ 아ᄒᆡ 블너 닐오ᄃᆡ 아경아 뎌리 고초히 되엿ᄂᆞᆫ다

ᄌᆞ란이 반겨 닐오ᄃᆡ 방득아 무양ᄒᆞ냐

나ᄂᆞᆫ 인간 연화의 므텨 셰쇽 사ᄅᆞᆷ이 급ᄒᆞᆫ ᄇᆞ람의 금의 뒤져기ᄃᆞᆺ ᄒᆞᄂᆞᆫ 고ᄃᆡ 일홈과 셩을 머므르니

셜원달이 국왕 명으로 쳔년 블ᄉᆞ약을 구ᄒᆞ니 션동의 쥬션ᄒᆞ^믈 ᄇᆞ라노라

션동이 쇼왈 진시황 한무뎨 어ᄂᆡ시의 업ᄉᆞ리오

즉시 금합을 내여 주거ᄂᆞᆯ 샤례ᄒᆞ려 ᄒᆞ니 아모것도 업고

한 즁이 셔셔닐오ᄃᆡ 이제ᄂᆞᆫ 아조 니별ᄒᆞᄂᆞ니

션비ᄂᆞᆫ 쳔금 ᄀᆞᄐᆞᆫ 몸을 보호ᄒᆞ야 딘듕딘듕ᄒᆞ라 ᄒᆞ고 믈노 드러가니 거복이러라

ᄌᆞ란이 집의 도라와 약을 드리니

부뫼 황홀ᄒᆞ여 뒤ᄒᆡ 가 빙소ᄅᆞᆯ 여러 보니 뷘 관이오 하ᄂᆞᆯ 향긔 원근의 ᄡᅩ이더라

원달이 약을 왕긔 드리니 셰ᄌᆡ 병이 즉시 됴흐니 샹ᄉᆞ만만ᄒᆞ시고셰ᄌᆡ 각별 만히 샹 주더라

ᄒᆞᆯᄂᆞᆫ 광풍이 니러나니 집을 흔드더니 운뮈 ᄭᅵ이며 향내 어ᄅᆡ더니

ᄌᆞ란을 일흐니 원달 부쳬 크게 울고 집을 올마 양양텬슈관 겨ᄐᆡ 가 사더라

대엿 ᄒᆡ 디난 후 텬ᄉᆞ 위븡이 졔국의 니ᄅᆞ니

원달의 맛다츠ᄂᆞᆫ 길히 심히 험ᄒᆞ더니 밤 ᄉᆞ이의 다린ᄃᆞ시 닷가시니 원달이 ᄌᆞ칭 유복ᄒᆞᆯ와 ᄒᆞ더라

위븡이 ^ 이 ᄯᅡᄒᆡ 니ᄅᆞ러 일ᄒᆡᆼ을 ᄯᅥᆯ티고 미복으로 산슈의 놀ᄉᆡ

쳔암ᄎᆔ벽이 옥을 뭇근 ᄃᆞᆺ ᄇᆡᆨ사쳥텬이 깁을 펴ᄂᆞᆫ ᄃᆞᆺ

창창팔계와낙낙댱숑은하ᄂᆞᆯ을 괴왓고

교교한월ᄉᆡᆨ은 그림재ᄅᆞᆯ ᄯᆞᆯ오고 듕듕ᄒᆞᆫ이ᄉᆞᆯ은 오ᄉᆡ ᄉᆞ못더라

븡이 두로 거러 구경ᄒᆞ더니 듁님을 허혀고 겨집 아ᄒᆡ 나와 믈을 희롱ᄒᆞ며 글을 을프ᄃᆡ

죡답쳥운월이오 향ᄉᆡᆼ월녀의라 발노 쳥운을 건너고 향은 월녀의 오ᄉᆡ 나ᄂᆞᆫ도다

븡이 믄득 ᄃᆡ답ᄒᆞᄃᆡ

구ᄅᆞᆷ 의샹의 ᄭᅩᆺ ᄀᆞᄐᆞᆫ 얼골을 만일 군옥산 머리의 가보디 못ᄒᆞ면 의심컨대 요ᄃᆡ ᄃᆞᆯ 아래셔 만날노다

그 겨집이 믄득 나아와 절ᄒᆞ야 ᄀᆞᆯ오ᄃᆡ

깁흔 산듕의 풍월노 벗ᄒᆞ고 초목으로 ᄀᆞᆺ티 늙거ᄂᆞᆯ

문득 과도히 기리시니 하ᄂᆞᆯ히 진ᄃᆡ의 ^ 긔약을 두시미라 샤례ᄒᆞᄂᆞ이다

븡이 졀묘ᄒᆞᆫ 얼골과 혜일ᄒᆞᆫ 말을 드ᄅᆞ매 ᄆᆞᄋᆞᆷ이 ᄡᅩ다뎌 갓가이 안자 무ᄅᆞᄃᆡ

너ᄂᆞᆫ 엇던 아ᄒᆡ완ᄃᆡ 심산궁곡의 혼자 이셔 아리ᄯᅡ온 얼골이 사ᄅᆞᆷ을 놀내고

ᄯᅩ 옥을 ᄲᅮ므며 구ᄉᆞᆯ을 토ᄒᆞ니 진실노 구든 언약이 월하의 공교로이 만나미로다

셩명 거쳐ᄂᆞᆫ 엇더ᄒᆞ며 나히 몃치뇨

그 아ᄒᆡ 념용ᄒᆞ고 단슌옥치ᄅᆞᆯ 여러 ᄃᆡ답ᄒᆞᄃᆡ

쇼쳡이 박복ᄒᆞ야 냥친을 여ᄒᆡ고 산듕의 의지ᄒᆞ야

미륵으로 ᄆᆞᄋᆞᆯ흘 삼고 난학으로 벗들을 사므니 엇디 셰샹 인ᄉᆞᄅᆞᆯ 알니잇가

ᄭᅩᆺ 픠면 봄이 오고 닙 디면 ᄀᆞᄋᆞᆯ힌 줄 ᄉᆡᆼ각ᄒᆞ니 쳡의 나히 겨유 십여 셰오

이 듕의 이시매 스ᄉᆞ로 동듕션이라 ᄒᆞ믄 가칭이라 쳡이 엇디 ᄇᆞ라리잇가

산하의 셜원달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아ᄒᆡ 제 길너시매 셜가라 ᄒᆞᄂᆞ이다

이곳의 박남문쟝과 호걸이 유람ᄒᆞ 리 만ᄒᆞ니

ᄀᆞ마니 숨어 혹 글^ᄌᆞᄅᆞᆯ ᄒᆡ득ᄒᆞᄃᆡ 자최ᄅᆞᆯ ᄀᆞᆷ초와 더브러 말ᄒᆞ디 아녀더니

오ᄂᆞᆯ날 텬ᄉᆞ의 풍뉴호걸과 쥰일ᄒᆞ신 풍ᄎᆡ ᄆᆞᄋᆞᆷ의 감동ᄒᆞ니

녀ᄌᆞ의 심졍이 텰옥이 아니어ᄂᆞᆯ 더럽다 아니샤 글을 화답ᄒᆞ시니 샤례ᄒᆞᄂᆞ이다

븡 왈 이 글 일홈이 므엇고

션이 ᄃᆡ왈 션연동이니이다

븡 왈 글 일홈이 션연동이니 진실노 션연ᄒᆞᆫ 사ᄅᆞᆷ이 잇도다

글을 을퍼 ᄀᆞᆯ오ᄃᆡ

대댱뷔 ᄆᆞᄋᆞᆷ이 허랑ᄒᆞ니 ᄆᆞᄎᆞᆷ내 션연동 속의 넉시 되믈 원ᄒᆞ노라

션이 ᄃᆡ답ᄒᆞᄃᆡ

산듕의 어린 아ᄒᆡ 인간 역낙을 원ᄒᆞᄂᆞ니 호걸의 거두시믈 엇디 ᄉᆞ양ᄒᆞ리잇가마ᄂᆞᆫ

쳔니 길히 아득ᄒᆞ니 텬ᄉᆡ 젹션 곳 ᄒᆞ시거든 ᄃᆞ려가시고 그러티 아니커든 두고 가쇼셔

븡이 쇼왈 댱부의 ᄒᆞᆫ 말이 금옥 ᄀᆞᄐᆞ니 엇디 다시 니ᄅᆞᄂᆞ뇨

듕션 왈 녜 범샹국이 오ᄅᆞᆯ 멸ᄒᆞ고 셔시ᄅᆞᆯ 시러가니 공덕이 쳔ᄌᆡ예 장ᄒᆞᄃᆡ ᄒᆞᆫ 녀ᄌᆞ로 지금 허믈을 ᄒᆞ거ᄂᆞᆯ

이제 텬ᄉᆡ 황명을 밧ᄌᆞ와 외국의 와 겨셔 황황옥졀이젼후의 옹위ᄒᆞ거ᄂᆞᆯ

일녀ᄌᆞᄅᆞᆯ 동ᄒᆡᆼᄒᆞ미 ᄇᆡᆨ옥의 뎜을 ᄎᆔᄒᆞ미라 ᄌᆞ시 혜아려 보쇼셔

븡이 쇼왈 션동아 네 말을 드ᄅᆞ니 더옥 내 좌우의 두어 내 허믈을 줏게 ᄒᆞ리라

나ᄂᆞᆫ ᄌᆞ쇼풍졍이 만화총듕의 신셰ᄅᆞᆯ 의지ᄒᆞ니 일홈난 ᄉᆡᆨ을 눈의 다 디나ᄃᆡ 너ᄀᆞᄐᆞᆫ 졀염은 처엄이라

경셩경국ᄉᆡᆨ과 위군위무ᄒᆞᄂᆞᆫ 신녠들 네게 비길 것가 엇디 쇼쇼ᄒᆞᆫ인언을 두리리오

듕션이 미쇼왈 텬ᄉᆡ 서리 ᄀᆞᄐᆞᆫ ᄇᆡ우션으로 목난화 고르기ᄅᆞᆯ 일ᄉᆡᆼ 능ᄉᆞᄅᆞᆯ 사므시나

날을 ᄃᆞ려다가 눌을 맛디실고

븡 왈 내 ᄉᆞ랑ᄒᆞᄂᆞᆫ ᄯᆞᆯ이 이시니 널노 더브러 벗ᄒᆞ게 ᄒᆞ리라

션이 샤례왈 ^ 쇼낭ᄌᆡ 겨시면 나믄 옷과 음식으로 의지ᄒᆞ미 맛당ᄒᆞᆯ소이다

텬ᄉᆞ 궁듕의 존당이 겨시며 부인이 몃치니잇가

ᄌᆞ뎡을 뫼셧고 삼위 부인과 시쳡이 여러히나

내의 평ᄉᆡᆼ ᄒᆡ로ᄒᆞᄂᆞᆫ 가부인이 ᄌᆞ인관후ᄒᆞ니 어미로 셤기라

션이 쇼왈 ᄉᆞ부인을 어미로 셤길 거시면 유아ᄒᆞᆫ 경ᄉᆡᆨ을 ᄯᅥ나 쳔 니ᄅᆞᆯ ᄒᆡᆼᄒᆞ리잇가

븡이 웃고 옥슈ᄅᆞᆯ 잡아 ᄀᆞᆯ오ᄃᆡ 쳥아ᄒᆞᆫ 풍도와 혜일ᄒᆞᆫ 말이 댱부의 간댱이 녹ᄂᆞᆫ ᄃᆞᆺᄒᆞ니

너의 어린 나흘 어엿비 너겨 긔약을 느추ᄂᆞ니

내의 부인을 스승으로 셤기미 ᄯᅩᄒᆞᆫ 가티 아니ᄒᆞ냐

녜 사ᄅᆞᆷ이 니ᄅᆞᆫ 바 금옥으로 ᄭᅮ민 집의 미인을 두엇다 ᄒᆞ니 내 집 옥뇽뎐이 너의 이실 고디로다

션이 니러 절ᄒᆞ더라

임의 밤이 깁흐니 은해 셔로 흐ᄅᆞ고 칠셩이 ᄌᆞᆯᄅᆞᆯ 두로혀거ᄂᆞᆯ

븡이 니러나 션의 손을 잡고 관의 도라오니 금년홍쵹이 몽농히 비최고 인젹이 고요ᄒᆞ^더라

션이 겨ᄐᆡ 쟝긔ᄅᆞᆯ 나와 ᄀᆞᆯ오ᄃᆡ 녀ᄌᆡ 군ᄌᆞᄅᆞᆯ 의탁ᄒᆞ매 텬명을 졈복ᄒᆞᄂᆞ니

나 잇ᄂᆞᆫ 고ᄃᆡ 츈츄로 노ᄂᆞᆫ 손이 쟝긔로 쇼일ᄒᆞ니 수머셔 ᄇᆡ화더니

이제 ᄒᆞᆫ 판을 두어 나 곳 이긔면 ᄃᆞ려가시고 텬ᄉᆡ 이긔시면 두고 가시리이다

븡이 웃고 두더니 판이 반의 븡이 듕션의 차ᄅᆞᆯ 자바 이긔게 되거ᄂᆞᆯ

븡이 판을 업티니 듕션의 셤셤옥ᄉᆔ샹ᄒᆞᆫ디라 업더여 우니

븡 왈 이ᄂᆞᆫ 너ᄅᆞᆯ ᄃᆞ려가려 ᄒᆞ미라 엇디 우ᄂᆞ뇨

듕션 왈 알프믈 위ᄒᆞ야 우ᄂᆞᆫ 거시 아니라 뫼 아래 셜원달이란 사ᄅᆞᆷ이 날을 길너더니

이제 가게 되니 하딕ᄒᆞᆫ 즉 보내믈 앗길 거시니

보디 못ᄒᆞ나 ᄀᆞ만ᄒᆞᆫ 니별과 깁흔 은혜 져ᄇᆞ리믈 슬허ᄒᆞᄂᆞ이다

븡 왈 너ᄅᆞᆯ ᄇᆞ리고 가기 어려오니 셜원달을 블너 만히 주어 은혜ᄅᆞᆯ 갑게 ᄒᆞ리라

션이 샤례ᄒᆞ고 ᄀᆞᆯ오ᄃᆡ 텬ᄉᆞ도 번거ᄒᆞ믈 념녀ᄒᆞ시고 쳡도 얼골을 ᄀᆞᆷ초고져 ᄒᆞ니

날^을 비단 니블의 ᄡᅡ 수뢰 속의 ᄀᆞᆷ초쇼셔

이윽고 붑과 화각이 우러 새배ᄅᆞᆯ 알외니

븡이 니러 듕션을 금금의ᄡᅡ ᄀᆞᆷ쵸고 국왕긔 드러가 연향ᄒᆞ고 길 날ᄉᆡ

하인으로 셜원달을 브ᄅᆞ라 ᄒᆞ니 원달이 혼ᄇᆡᆨ이 ᄂᆞ라나 초옥 듕으로셔 ᄡᅥᆯ며 나오니

모든 하인이 미러드리니 텬ᄉᆡ 듕계예 나아오라 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너ᄂᆞᆫ 인후댱재라 텬슈관과 근쳐 뎐민을 주ᄂᆞ니 네 ᄂᆞᆷ의 ᄌᆞ식을 어엿비 너긴 은혜ᄅᆞᆯ 갑흐미라

원달이 졍신을 ᄎᆞᆯ혀 우러러 보니 텬ᄉᆡ 풍ᄎᆡ 늠늠ᄒᆞ나일ᄌᆞᆨ 길ᄒᆡ도 본 사ᄅᆞᆷ이 아니러라

금은젼ᄇᆡᆨ을 무수히 주니 샤례ᄒᆞ고 문을 나매

사ᄅᆞᆷ이 져제ᄀᆞ티 모다 무ᄅᆞᄃᆡ 텬ᄉᆞᄅᆞᆯ 아던다

원달이 ᄂᆞᄎᆞᆯ 뒤져기며 양양ᄌᆞ득왈서ᄅᆞ 졀티 아니면 이러ᄒᆞ랴

겨집으로 더브러 관의 도라와 일ᄉᆡᆼ 가음여리 사로ᄃᆡ ᄌᆞ란의 일인 줄 모ᄅᆞ더라

븡이 듕션을 ᄃᆞ리고 길 나 밤이면 품 가온대 ^ 구ᄉᆞᆯ을 사마 어ᄅᆞ고 나지면 ᄀᆞᆷ초니

일ᄒᆡᆼ이 알 니 업고 날노 ᄉᆞ랑ᄒᆞ미 만ᄉᆞᄅᆞᆯ 닛더라

듕션이 븡의 무롭흘 의지ᄒᆞ여 별 ᄀᆞᄐᆞᆫ 눈을 두로고 ᄋᆡᆼ도 ᄀᆞᄐᆞᆫ 입의 굇고리 소ᄅᆡ로 닐오ᄃᆡ

빗날샤 쳥산이야 방최 쳐쳐ᄒᆞ니이거시 어드메오

집 업ᄉᆞᆫ 일신이 군ᄌᆞ긔 의탁ᄒᆞ니 쳡이 텬ᄉᆞᄅᆞᆯ 보오니 호탕이 안면의 나타나고

산계야목ᄀᆞ티 질드리고 ᄇᆞ리기ᄅᆞᆯ 플낫ᄀᆞᆺ티 ᄒᆞ실 거시니

녀ᄌᆞ다졍으로 혈혈쳑신이의지ᄒᆞ나 쟝ᄂᆡᄅᆞᆯ 엇디 미드리오

인ᄒᆞ여 진쥬 ᄀᆞᄐᆞᆫ 눈믈이 홍협을 적시니

븡이 운환을 어ᄅᆞᄡᅳᆯ고 다래여 닐오ᄃᆡ 션동아 널노 더브러 여러날 동ᄒᆡᆼᄒᆞ매

구곡심댱이 너의 옥질을 화ᄒᆞ여 품 가온대 구ᄉᆞᆯ과 손 가온대 보ᄇᆡ로

하ᄂᆞᆯ히 믄허디고 ᄯᅡ히 ᄭᅥ디며 동ᄒᆡ 상뎐이 되여도 이 ᄆᆞᄋᆞᆷ을 고티디 아녀

원앙 벼개예 ᄭᅮᆷ을 즐겁고 비ᄎᆔ 니블의 졍을 아오라

ᄉᆞᄉᆡᆼ영^낙을 네 몸의 의지커ᄂᆞᆯ엇디 슬허ᄒᆞ기ᄅᆞᆯ 이러ᄐᆞᆺ ᄒᆞ뇨

션이 옥슈로 눈믈을 거두고 낭낭히ᄃᆡ답ᄒᆞᄃᆡ

군ᄌᆞ야 혈혈단신을금의옥식으로 거두샤 타일 언약이 이ᄀᆞᄐᆞ면

쳡이 ᄇᆡᆨ골이 되야도 듕ᄒᆞᆫ 은혜ᄅᆞᆯ 갑흐리니 다시 샤례ᄒᆞᆯ 배 업ᄉᆞᆯ소이다

븡이 다시옴 위로ᄒᆞ야 은근ᄒᆞᆫ 졍셩이 셕목도 감동ᄒᆞᆯ너라

임의 경셩의 갓가오매 듕션 왈 승샹이 오라거야 집의 도라가시니

모다 반기시ᄂᆞᆫ 가온대 일녀ᄌᆞᄅᆞᆯ 동ᄒᆡᆼᄒᆞ야 모든 사ᄅᆞᆷ의 고이히 너기미 가티 아니ᄒᆞ니

져근덧 머믈 고들 뇨리ᄒᆞ쇼셔

븡 왈 슈변궁이 갓가오니 머므럼ᄌᆞᆨ ᄒᆞᄃᆡ 일시 니별을 앗기노라

션이 다시 쳥ᄒᆞ야 슈변의 머믈고 븡이 드러와 복명ᄒᆞ온대

텬ᄌᆡ 외국 믈졍을 무ᄅᆞ시고 ᄉᆞ쥬ᄒᆞ시더라

한궁의 도라오매 일개 반겨ᄒᆞ미 측냥 업더라

븡이 드러와 두 부인긔 뵈^ᄋᆞᆸ고 ᄀᆞᆯ오ᄃᆡ 나라 덕분의 외국 승디ᄅᆞᆯ 구경ᄒᆞ오니 호텬망극이오나

부인내 그립ᄉᆞ오미 산쳔벽계예 더으더이다

도라 오시 빙빙ᄃᆞ려닐오ᄃᆡ 뎡위ᄅᆞᆯ 뫼셔 평안ᄒᆞ시고

가부인은 가디록 봄을 쟈랑ᄒᆞ시니 춘홰 빗티 업ᄉᆞᆯ소이다

부인내 우으시더라

삼일이 디난 후 사ᄅᆞᆷ으로 듕션을 ᄃᆞ려올ᄉᆡ

한궁이 엄엄ᄒᆞ기대궐 ᄀᆞᆺ고 사ᄅᆞᆷ이 만코 혜일ᄒᆞ니 어린아ᄒᆡ 가셔 녜모ᄅᆞᆯ 엇디ᄒᆞᆯ다

듕션이 쳔연히 ᄃᆡ답ᄒᆞᄃᆡ 모드신 부인내 안젼 신임이니 긔 므어시 관겨ᄒᆞ리오 ᄒᆞ고

시녀ᄅᆞᆯ 조차 한궁의 니ᄅᆞ니 블근 문이 장녀ᄒᆞ고 단쳥ᄒᆞᆫ 집이 구롬의 ᄉᆞᄆᆞᆺᄂᆞᆫᄃᆡ

분변화장의 시녜 나렬ᄒᆞ고 부인내 좌ᄅᆞᆯ 일워시니

듕션이 자약ᄒᆞᆫ ᄐᆡ도의 붓그러오믈 머금고 부인내게 ᄇᆡ례ᄒᆞ니

븡이 가부인을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뎌 부인이 너ᄃᆞ려 니ᄅᆞ던 부인이니 네 조심^ᄒᆞ여 셤기라

듕션이 눈을 드러보니 경쳡ᄒᆞ고 소담ᄒᆞ미 그림 속의 신션 ᄀᆞᄐᆞ니 믄득 ᄆᆞᄋᆞᆷ이 황홀ᄒᆞ더라

븡이 빙빙ᄃᆞ려ᄀᆞᆯ오ᄃᆡ 쳔니 타향의셔 의지 업시 와시니 부인은 어엿비 너기라

빙빙이비단오시며 옥노리개ᄅᆞᆯ 주고 쥬ᄎᆔ로 ᄭᅳ리니

모든 사ᄅᆞᆷ이 그 영민ᄒᆞ믈 다 ᄉᆞ랑ᄒᆞ나 빙빙은안흐로 근심이 깁더니

ᄒᆞᆯᄅᆞᆫ 쇼부인긔 엿ᄌᆞ오ᄃᆡ 궁듕의 사ᄅᆞᆷ이 만흐나 이런 긔이ᄒᆞᆫ 얼골과 영매ᄒᆞᆫ ᄌᆡ질이 처엄이라

쳡등의 젼뎡을 근심ᄒᆞᄂᆞ이다

쇼부인이 쇼왈 모란은 화듕의 읏듬이라 만화츈광의 비ᄎᆞᆯ 홀노 쳔ᄌᆞᄒᆞ거ᄂᆞᆯ

죠고만 션의 소담ᄒᆞ믈 근심ᄒᆞᄂᆞ냐

막부인이 ᄯᅩ 닐오ᄃᆡ 승샹이 처엄 빙빙구ᄒᆞᆯ 적 언ᄉᆞ과 어긔거이다

듕션 ᄉᆞ랑ᄒᆞ미 쟝샹의 구ᄉᆞᆯᄀᆞ티 일월을 기ᄃᆞ리니 일노 드ᄃᆡ여 미인 엇기ᄅᆞᆯ 긋칠소이다

쇼부인 왈 요ᄉᆞ이 승샹이 졔국의 가니 틈을 보^와 내티사이다

션이 댱 밧긔셔 듯고 난간을 비겨 아미ᄅᆞᆯ ᄧᅵᆼ긔거ᄂᆞᆯ

빙빙이문왈 션동아 머어ᄉᆞᆯ ᄇᆞ라ᄂᆞᆫ다

션이 ᄃᆡ답ᄒᆞᄃᆡ 쳡이 비질노 월츄산을 의지ᄒᆞ야 우럴면 하ᄂᆞᆯ히오 구브면 ᄯᅡ히라 초목과 ᄀᆞ티 이울거ᄂᆞᆯ

승샹 후은으로 번화ᄒᆞᆫ 곳의 깃드려 부인 ᄋᆡ은을 밧ᄌᆞ와 만국 더플 댱텬은 부모집 ᄀᆞᄐᆞ니

쳥산만봉의 구름이 공교롭고 낙엽이 쇼슬ᄒᆞ믈 슬허ᄒᆞᄋᆞᆸᄂᆞ니 부인아 내죵내 어엿비 너기쇼셔

빙빙왈 너ᄂᆞᆫ 념녀 말나 승샹이 너 향ᄒᆞ신 졍이 금셕 ᄀᆞᄐᆞ니 뉘 ᄆᆡ믈히 ᄒᆞ더라

수삼월 후 븡이 국명으로 졔국의 갈ᄉᆡ 쇼연을 베퍼 젼송ᄒᆞ더니

션이 고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쳡이 혈혈ᄒᆞᆫ몸으로 승샹 후덕을 닙ᄉᆞ와

궁듕의 드러와 금의옥식으로 치시니 은혜 듕ᄒᆞ오나 임의 ᄒᆡ 밧고이니 고향이 엇디 그립디 아니ᄒᆞ리잇가

잔명을 허ᄒᆞ시면 도라^가 월츄산 명월을 벗ᄒᆞ야 늘그며 승샹의 다슈다복을 츅원코져 ᄒᆞᄂᆞ이다

븡이 츄연왈 어엿브다 의지 업ᄉᆞᆫ 연괴로다

가부인을 ᄃ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션은 타국 어린아ᄒᆡ라

날을 의지ᄒᆞ다가 내 나가매 갈 ᄃᆡᄅᆞᆯ 뎡티 못ᄒᆞ니

부인은 두 부인 뫼온 밧긔 션을 잘 ᄃᆡ졉ᄒᆞ야 둣다가 날을 뵈시면 부인의 어딘 덕을 감격ᄒᆞ리라

빙빙이브답하거ᄂᆞᆯ ᄌᆡ쳥왈 이러ᄐᆞᆺ ᄒᆞ거든 ᄎᆞᆯ하리 고향의 보내사이다

빙빙이드ᄅᆞᆫ 톄 아니ᄒᆞ더라

븡이 길흘 님ᄒᆞ매 션이 ᄯᆞ라나와 오ᄉᆞᆯ 잡고 눈믈을 흘녀 닐오ᄃᆡ

쳡이 초국을 영별ᄒᆞ고 슬픈 가온대 군ᄌᆡ ᄇᆞ리고 가시니 눌을 의지ᄒᆞ야 일월을 디내리잇가

동녕의 돗ᄂᆞᆫ ᄃᆞᆯ을 늣기고 셔산의 디ᄂᆞᆫ ᄒᆡᄅᆞᆯ ᄇᆞ라보와 눈믈노 디내리니 군ᄌᆡ야 쳠망불급이라

븡이 머리ᄅᆞᆯ ᄆᆞᆫ디고 슬허ᄒᆞ더라

븡이 나간 후 션을 불^너 ᄀᆞᆯ오ᄃᆡ 네 내 집의 오난 디 오라나 ᄒᆡᆼ지 심댱티 아니ᄒᆞ니

근심컨대 내 집안 화근이라 뎌 얼골 가지고 어ᄃᆡ 가 못살니오 수이 나가라

션이 ᄃᆡ왈 의지 업ᄉᆞᆫ 아ᄒᆡ 부인 덕분의 시ᄅᆞᆷ 업시 디내ᄋᆞᆸ더니 나가라 ᄒᆞ시니 엇디 거역ᄒᆞ리잇가

좌듕의 하딕ᄒᆞ니 빙빙이의복 보ᄇᆡᄅᆞᆯ 만히 주며 네 힘대로 가져가라

션이 ᄃᆡ왈 빙곤ᄒᆞᆫ 거시 엇디 ᄌᆡ믈을 ᄉᆞ랑티 아니리잇가마ᄂᆞᆫ 일신도 무겁ᄉᆞ오니 엇디 가져가리잇가

나와 모든 시녀ᄃᆞ려 닐오ᄃᆡ 승샹이 도라오셔든 쳡이 부인긔 득죄ᄒᆞ야 나가ᄂᆞᆫ 줄을 ᄉᆞᆯ오라 ᄒᆞ고

승샹 잇던 방의 가 무궁히 울고 문으로 나가니

모든 사ᄅᆞᆷ이 잔잉히 너기고 향암된 아ᄒᆡ라 무겁디 아닌 보ᄇᆡ도 아니 가져간 줄을 우으ᄃᆡ

빙빙이그 ᄯᅳᆺ을 알고 일뎡 다시 드러올가 근심ᄒᆞ더라

션이 나가 깁흔 산과 ᄆᆞᆯ근 물을 ᄎᆞ자 한가히 ᄃᆞᆫ니며 ᄒᆡᆼ혀 사ᄅᆞᆷ의게 잡^힐가 졈졈깁히 가니

믄득 졔국디경이라 븡이 졔국의 가 일을 다ᄒᆞ고 필마로 유산ᄒᆞ더니

날이 져믈고 인개 업거ᄂᆞᆯ 두로 ᄉᆞᆯ피니 큰 집과 쥬문이 장녀ᄒᆞ여 귀인의 장원 ᄀᆞᆺ거ᄂᆞᆯ

나아가 ᄒᆞᄅᆞ밤 자기ᄅᆞᆯ 쳥ᄒᆞᆫ대

문 딕흰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쥬인이 나가 겨시니 ᄒᆡᆼᄀᆡᆨ을 뉘 ᄃᆡ졉ᄒᆞ리오

믄득 누 우ᄒᆡ셔 옥셩으로 닐오ᄃᆡ 날이 져믈고 갈 ᄃᆡ 업서ᄒᆞ니 문ᄭᅡᆫ 방의 재라

이ᄂᆞᆫ 동듕션이라

문 딕흰 사ᄅᆞᆷ이 븡을 인ᄒᆞ야 졍결ᄒᆞᆫ 방의 드리고 관곡히 ᄃᆡ졉ᄒᆞ거ᄂᆞᆯ

븡이 샤례ᄒᆞ고 셕식을 파ᄒᆞᆫ 후 ᄇᆡ회ᄒᆞ여 월ᄉᆡᆨ을 구경ᄒᆞ더니

믄득 늘근 겨집이 누창을 열고 블너 닐오ᄃᆡ 아ᄒᆡ들아 월하ᄅᆞᆯ 완경ᄒᆞ게 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