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오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우리 부인이 내 손을 잡고 슬허ᄒᆞ시며 막부인을 원ᄒᆞ시니 셕목이 아니어니 엇디 아니 슬프리오

낭ᄌᆔ 가신 제ᄂᆞᆫ 더옥 음용이 암암ᄒᆞ고어안이 묘묘ᄒᆞ니심댱을 촌단ᄒᆞ더니

낭ᄌᆡ 막부인긔 ᄒᆞᆫ 글시ᄅᆞᆯ 보니 반가온 가온대 비감이 고극ᄒᆞ야

만ᄉᆡ 마연ᄒᆞ니 ᄎᆞ마 엇디 오ᄂᆞᆯ날을 ᄇᆞ라리오

이제도 ᄉᆡᆼ각ᄒᆞ면 ᄲᅧ지이 놀나왜라 엇디 오시ᄅᆞᆯ 위ᄒᆞ야 이러ᄐᆞᆺ 고집ᄒᆞ뇨

홍안이 수이 가고 녹발이 머므디 아닛ᄂᆞ니 ^ 낭ᄌᆞᄂᆞᆫ 다시 ᄉᆡᆼ각ᄒᆞ라

빙빙이기리 탄식ᄒᆞ고 서로 조차 침셕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니

딘듕ᄒᆞ미 비길 ᄃᆡ 업서 원앙이 녹슈의셔 놀고 비ᄎᆔ 구ᄅᆞᆷ의 화ᄒᆞᆷ ᄀᆞᆺ더라

이후의 오부인을 한한당의옴기고 승샹과 낭ᄌᆞᄂᆞᆫ ᄎᆔ유각의 잇더라

빙빙이승샹을 권ᄒᆞ야 ᄌᆞ로 오부인긔 보내고 시쳡들을 다 어엿비 너기니 샹해 화목ᄒᆞ더라

일년이 못ᄒᆞ야 쇼부인이 블평ᄒᆞ샤 날노 듕ᄒᆞ시니

승샹이 망극ᄒᆞ여 의약을 지셩으로 ᄒᆞ며 텬당 칠셩과 녕이ᄒᆞᆫ 산쳔의 아니 빈 ᄃᆡ 업더라

빙쇼랑이며 시쳡들이 소ᄅᆡᄅᆞᆯ ᄂᆞᄌᆞᆨ이 ᄒᆞ여 밤의 ᄯᅴᄅᆞᆯ 그ᄅᆞ디 아니ᄒᆞ더니

위븡의 지셩이 감텬ᄒᆞ야 부인 병셰 졈졈향차ᄒᆞ니라

일일은승샹이 부인 겨ᄐᆡ 시측ᄒᆞ엿더니

빙빙이상환의 화관을 졋게 ᄡᅳ고 홍나샹을 ᄭᅳ을고 젹ᄎᆔ의ᄅᆞᆯ 부치고

쵹ᄉᆞ셰쵸ᄅᆞᆯ ᄯᅴ여 왼편으로 드리오고 올흔 엇게예 깁슈건을 걸^고

뉴리약관을 셤셤옥슈로밧들고 ᄌᆞ로 거러 나아오니 쥬션이 듕극ᄒᆞ여 ᄐᆡ되 한아ᄒᆞ니

옥안월ᄐᆡ 직녀션이 하강ᄒᆞᆫ ᄃᆞᆺ 약ᄒᆞᆫ 허리 녹뉴 ᄀᆞᄂᆞᆫ 가지 ᄇᆞ람의 흔득이ᄂᆞᆫ ᄃᆞᆺ

츄파 ᄀᆞᄂᆞᆫ 눈이 온공ᄒᆞ고 졍셩되미 나타나니 엇디 남ᄌᆞ의 견권ᄒᆞ미 각별티 아니리오

승샹이 ᄇᆞ라보고 좌우ᄅᆞᆯ ᄉᆞᆯ피니 진실노 인셰 범인이 아니라

희ᄉᆡᆨ이 나타나고 아ᄅᆞᆷ다오믈 형용티 못ᄒᆞ리러라

부인이 약을 바ᄃᆞ시고 한손으로 낭ᄌᆞᄅᆞᆯ 어ᄅᆞᄆᆞᆫ뎌 닐오ᄃᆡ

내의 병셰 ᄉᆞᄉᆡᆼ 간이러니 그ᄃᆡᄂᆡ 졍셩으로 힘닙어 사라나니

여러날 시약을 고로히 ᄒᆞ니 약질이 샹ᄒᆞᆫ가 념ᄒᆞ노라 ᄒᆞ더라

낭ᄌᆡ 화츈뎡 옥계의 나오니 텰듁 ᄇᆡᆨ여 ᄃᆈ 셩히 픠여시니 보매 블근 댱을 두른 ᄃᆞᆺᄒᆞ더라

산호상을 의지ᄒᆞ여 구경ᄒᆞ더니 긔운이 곤ᄒᆞ야 잠간 조을 ᄉᆞ이예

승샹이 간 고들 ᄎᆞ자 졈졈나아가ᄃᆡ ᄭᆡ디 못ᄒᆞ더라

승샹이 상의 안자 낭ᄌᆞᄅᆞᆯ ^ 무롭 우ᄒᆡ 누이고 ᄒᆞᆫ가지로 조으더니

시녀 복복이막부인긔 ᄉᆞᆯ오ᄃᆡ 텰듁 셩ᄒᆞ미 올 ᄀᆞᄐᆞᆫ 적이 업더이다

부인이 본ᄃᆡ 왜화ᄅᆞᆯ 됴히 너기ᄂᆞᆫ디라 ᄎᆔ션문의 나오니

승샹이 ᄇᆞ야흐로 빙쇼랑을 알ᄑᆡ 누이고 ᄑᆞᆯ흘 다혀 조을거ᄂᆞᆯ

부인이 손을 저어 시비ᄅᆞᆯ 츼오고 어엿비 너기고 두굿기며 즐겨 드러가시다

쇼부인 병이 영차ᄒᆞ거ᄂᆞᆯ 승샹이 슉ᄇᆡᄒᆞ니 텬ᄌᆡ ᄉᆞ쥬ᄒᆞ시고 쇼부인 병을 무ᄅᆞ시고

위참졍이 ᄋᆡᄆᆡ히 죽은 줄을 탄ᄒᆞ며 튜증ᄒᆞ샤 낙양후ᄅᆞᆯ 봉ᄒᆞ시고

쇼부인으로 부부인을봉ᄒᆞ시고

오시로 위국부인을 봉ᄒᆞ시고 가시로 한국부인을 봉ᄒᆞ시다

승샹이 샤은슉ᄇᆡᄒᆞ니 새로 검니ᄅᆞᆯ 두시고 쇼부인긔 헌슈ᄒᆞ라 ᄒᆞ시다

승샹이 한궁의 도라오니 텬ᄌᆡ 임의 슈연 졀ᄎᆞᄅᆞᆯ ᄀᆞ초아 보내시니 산딘ᄒᆡ작이 아니 ᄀᆞᄌᆞᆫ 거시 업고

만ᄃᆈ 모드니 각노귀가 부인내 ᄂᆡ외예 ᄀᆞᄃᆞᆨᄒᆞ여^시며

금슈댱이며 진쥬쥬렴의 산호호박상이 눈의 ᄇᆞᄋᆡ고

향내 반공의 어ᄅᆡ여 풍뉴 소ᄅᆡ 구ᄅᆞᆷ 밧긔 니엇더라

쇼부인이 세 며ᄂᆞ리ᄅᆞᆯ ᄃᆞ리고 손을 마ᄌᆞᆯᄉᆡ 오ᄂᆞᆫ 빙ᄀᆡᆨ마다 빙쇼랑을 보노라 좌ᄎᆞᄅᆞᆯ 닛더라

쇼부인이 승샹과 세 부인을 더브러 졔뎐을 ᄀᆞ초와 참졍 ᄉᆞ당의 졔ᄒᆞᆯᄉᆡ

낭ᄌᆡ 단장을 셰워 고개ᄅᆞᆯ 바로 못ᄒᆞ야 위참졍 ᄉᆞ당의 오ᄅᆞ니

츈빙의 도홰 ᄯᅴ엿ᄂᆞᆫ ᄃᆞᆺ 홍ᄇᆡᆨ 부용이 이ᄉᆞᆯ의수겻ᄂᆞᆫ ᄃᆞᆺ 셩ᄐᆡ 유한ᄒᆞ야 ᄂᆞᆷ의 뉴의 ᄲᅡ혀나니

쥬ᄎᆔ웅장의 ᄎᆡ운이 찰난ᄒᆞ고 옥ᄃᆡ패옥이 츈풍의 잠간 움ᄌᆞᆨ이니 셔왕뫼 요ᄃᆡ의 ᄂᆞ리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임의 졔ᄅᆞᆯ ᄆᆞᄎᆞ매 손을 마ᄌᆞᆯᄉᆡ 오샹셔 ᄂᆡ외족과 니한님 일개 다 모드니 너른 당이 좁더라

븡이 슈유화ᄅᆞᆯ ᄭᅩᆺ고 쇼부인긔 진지ᄒᆞᆫ 후의 니러 춤추니 너른 ᄉᆞ매와 헌아ᄒᆞᆫ 거동이 진실노 풍뉴랑이러라

좌듕이 ᄎᆞ례로 니러 진지ᄒᆞ니 표묘ᄒᆞᆫ ^ 션약은 원근의 어ᄅᆡ고 퓌오ᄂᆞᆫ 향내ᄂᆞᆫ 운간의 ᄉᆞ못더라

져믈거야 파ᄒᆞ고 졀ᄒᆞᆫ 종족으로 각별 잔ᄎᆡᄒᆞ니

만좌 부인내며 시쳡들이 다 관의 년화ᄅᆞᆯ ᄭᅩᆺ고 쇼부인 막부인도 벽도화ᄅᆞᆯ ᄭᅩᄌᆞ니

ᄭᅩᆺ빗치 어즈럽고 ᄇᆡ쟉이 분분ᄒᆞ더라

낙극진ᄎᆔᄒᆞ여 밤드도록 놀ᄉᆡ 사롱은 쵹이 낫ᄀᆞᆺ티 ᄇᆞᆯ갓고 북두효셩이 셔루의 걸녓더라

승샹이 ᄎᆔ흥을 이긔디 못ᄒᆞ여 ᄒᆡ츈 ᄃᆡ빙으로 춤추이니

쳥쳥ᄒᆞᆫ소ᄅᆡᄂᆞᆫ ᄇᆡᆨ운을 머므르고 묘묘ᄒᆞᆫ춤은 셰우의 휘듯ᄂᆞᆫ ᄃᆞᆺ 봄버들 ᄀᆞᆺ더라

이리 즐기믈 삼일을 ᄒᆞ고 텬ᄌᆞ긔 표 지어 샤은ᄒᆞ니 텬ᄌᆡ 듕히 너기시더라

모든 부인내며 시쳡이 다 ᄒᆞᆫᄃᆡ셔 ᄉᆞᆯ오ᄃᆡ

ᄂᆡ외 화목ᄒᆞ니 이ᄂᆞᆫ 낭ᄌᆞ의 녜로 ᄒᆡᆼᄒᆞᄂᆞᆫ 너븐 덕이러라

쇼부인 셤기믈 지극히 ᄒᆞ야 일마다 긔특ᄒᆞ고 승샹도 쇼부인 막부인을 ᄒᆞᆫ가지로 셤기며

한국부인을 ^ 날노 보ᄇᆡᄅᆞᆯ 사마 가지록 듕ᄃᆡᄒᆞ더라

이후의 승샹이 나라 명을 밧ᄌᆞ와 외국의 갓다가 동듕션을 어더오다

오부인은 귀ᄌᆞᄅᆞᆯ 나흐니 긔샹이 비범ᄒᆞ야 셰샹의 툐월ᄒᆞ니 승샹이 ᄉᆞ랑ᄒᆞ믈 비ᄒᆞᆯ ᄃᆡ 업고

가부인은 ᄯᆞᆯ흘 나흐니 비록 어려시나 용ᄌᆞ긔질이 낭ᄌᆞ와 다ᄅᆞ미 업ᄉᆞᆫ디라

승샹이 혹히 ᄉᆞ랑ᄒᆞ여 ᄆᆞ양 친히 안고 낭ᄌᆞᄅᆞᆯ 희롱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모ᄋᆡᄌᆞ뢰라 ᄒᆞ니 이ᄅᆞᆯ 니ᄅᆞ미로다

이 ᄌᆞ식을 아ᄅᆞᆷ다이 길너 ᄀᆞᄐᆞᆫ ᄡᅡᆼ을 슌히 엇고 막부인 일을 효측디 말나

셰샹의 애긋ᄂᆞᆫ 사ᄅᆞᆷ이 ᄯᅩ 이시면 ᄡᅳ랴 ᄒᆞ고 서로 대쇼ᄒᆞ더라

승샹의 ᄌᆞ손이 늉셩ᄒᆞ야 속슈지환이 금황을 년ᄒᆞ엿ᄂᆞᆫ디라

오부인이 이남삼녜오가부인은 삼남삼녜오 ᄒᆡ츈은 일남일녜오 경듕션은 일남 분이러라

졔ᄌᆞ셔손이 쳥운의 됴녈ᄒᆞ야 녀셔쳥현이 됴뎡의 ᄀᆞᄃᆞᆨᄒᆞ니 위시ᄂᆞᆫ 진실노 ᄌᆞ^명의 거족이라

ᄃᆡᄃᆡ로면면브졀ᄒᆞ여지금의 셩히 되니 엇디 위승샹 여녈이 아니리오

승샹이 시쳡들과 챵화ᄒᆞᆫ 글이 챵슈집 ᄇᆡᆨ여 질이라 니ᄅᆞ 긔록디 못ᄒᆞᆯ너라

빙빙이위븡과 친영ᄒᆞ던 집이 새로 지은 쇄셜당이라

븡이 그날 오시의 변의 믄득 오샹ᄉᆞ 브텨의 니ᄅᆞ던 글을 ᄉᆡᆼ각고 긔특이 너기더라

동듕션뎐

초국 죵남산 아래 셜원달이란 사ᄅᆞᆷ이 이시ᄃᆡ

일ᄉᆡᆼ 궁곤ᄒᆞ고 위인이 용녈ᄒᆞ니 안해로 더브러 산과와 나물노 됴셕을 니우고

일ᄌᆞᆨ ᄒᆞᆫ 이렁 바틀 거두ᄂᆞᆫ 거시 업고 초옥 두어 간이 풍우ᄅᆞᆯ 막디 못ᄒᆞᄂᆞᆫ 듕

ᄒᆞᆫ낫 ᄌᆞ식이 업ᄉᆞ믈 셜워ᄒᆞ더니 그 쳬 ᄉᆞ십의 비로소 잉ᄐᆡᄒᆞ여 ᄯᆞᆯ을 나흐니

공듕의 풍뉴 소ᄅᆡ 나고 향내 진동ᄒᆞ며 ᄌᆞ란아 브ᄅᆞ며 아기 나니 임신 칠월 칠일 ᄌᆞ시러라

원달 부쳬 긔이히 너겨 드ᄃᆞ여 일홈을 ᄌᆞ란이라 ᄒᆞ니

옥모화용이 긔긔묘묘ᄒᆞ여날노 댱셩ᄒᆞ니

겨유 말 ᄇᆡ호매 노름노리 비샹ᄒᆞ고 뉵칠 셰예 ᄇᆡ호디 아닌 문필이 긔특ᄒᆞ니

부뫼 닐오ᄃᆡ 우리 사ᄅᆞᆷ 뉴의 더럽거ᄂᆞᆯ 이런 ᄌᆞ식을 어드니 엇디 두립디 아니리오 ᄒᆞ더라

ᄒᆞᆯᄅᆞᆫ 모든 아ᄒᆡ들과 종남산 아래 가 노더니 벗 아ᄒᆡ ᄌᆞ란을 ᄭᅬ여 큰 모ᄉᆡ 밀티니

믄득 거복이 밧드러 믈 밧긔 내거ᄂᆞᆯ ᄌᆞ란이 노ᄒᆞ여 그 아ᄒᆡᄅᆞᆯ 도로 믈의 밀티고 도라와

울며 부모긔 고ᄒᆞᄃᆡ 내 일시의 노분으로 벗 아ᄒᆡᄅᆞᆯ 죽게 ᄒᆞ니 큰 홰 부모긔 미ᄎᆞᆯ디라

뉘웃ᄎᆞᆫ들 엇디ᄒᆞ리잇가 급히 피ᄒᆞ사이다

원달 부쳬 대경ᄒᆞ여 ᄌᆞ란을 업고 멀니 ᄃᆞ라나 슈양산하의 수므니

산쳔이 명낭ᄒᆞᄃᆡ 험쥰ᄒᆞ여 알프로 큰 강이 ᄀᆞ렷고

반뇽암이 하ᄂᆞᆯ흘 괴왓ᄂᆞᆫ ᄃᆞᆺ 겨유 초목을 얽ᄆᆡ야 쳐소ᄅᆞᆯ 뎡^ᄒᆞ니

ᄌᆞ연 의식이 죡ᄒᆞ고 ᄌᆞ란이 화됴월셕의 기리 ᄇᆡ회ᄒᆞ여 즐겨 ᄒᆞ니

옥 ᄀᆞᄐᆞᆫ 얼골이 봄ᄭᅩᄎᆞ로 비티 못ᄒᆞᆯ너라

일일은부모긔 고ᄒᆞᄃᆡ

남ᄌᆞᄂᆞᆫ 닙신양명ᄒᆞ야 현달부모ᄒᆞ며 ᄉᆞ군보필ᄒᆞ고 녀ᄌᆞᄂᆞᆫ 삼죵의탁이 잇ᄂᆞ니

내 ᄌᆞ라거든 어ᄂᆡ 고ᄃᆡ 보내시며 므어ᄉᆞᆯ ᄉᆡᆼ계ᄅᆞᆯ 일워주시링잇가

부뫼 답왈 내 집이 한미ᄒᆞ니 너의 ᄌᆡ용이 뎌러ᄒᆞ나 부귀ᄒᆞᆫ 집은 감당티 못ᄒᆞᆯ 거시오

어버이 가난ᄒᆞ야 일신도 ᄭᅳ리디 못ᄒᆞ니 ᄌᆞ식의게 뎐ᄒᆞᆯ 거시 어이 이시리오

ᄌᆞ란이 웃고 닐오ᄃᆡ 나의 구ᄒᆞᄂᆞᆫ 바ᄂᆞᆫ 금은ᄌᆡᄇᆡᆨ을 흙ᄀᆞ티 보ᄂᆞ니

한무뎨적 은뎡이 반뇽암의 무텻고 동방삭이 금니ᄅᆞᆯ 버서 노하 지금 그저 잇고

녀동빙의 약 달히던 탕관도 잇고 됴션 최티원의 관긔 다 이시니 이ᄅᆞᆯ 어더 주쇼셔

원달이 쇼왈 이거ᄉᆞᆫ 신션의 긔물이라 비록 허탄이 뉴뎐ᄒᆞᆫ들 딘쇽 사ᄅᆞᆷ^이 어ᄃᆡ 가 어드리오

ᄌᆞ란이 ᄀᆞᆯ오ᄃᆡ 동뎡호 문챵ᄃᆡᄂᆞᆫ 샹게 멀거니와 은소ᄐᆞᆫ 반뇽암의 이시니 그ᄅᆞᆯ 몬져 어더주쇼셔

내 말을 밋디 아니시거든 반뇽암 아홉재 골의 ᄉᆞᆺ치 잇ᄂᆞ니 그ᄅᆞᆯ 잡고 올나가면 거틸 거시 업ᄉᆞ리이다

원달이 고이히 너겨 반뇽암의 가니 옥 ᄀᆞᄐᆞᆫ 졀벽이 병풍을 두로며

족ᄌᆞᄅᆞᆯ 디웟ᄂᆞᆫ ᄃᆞᆺ 뇽이 저리며 봉이 ᄂᆞᄂᆞᆫ ᄃᆞᆺ 경개 졀승ᄒᆞ니

원달이 두로 도라 아홉재 골의 니ᄅᆞ니 ᄉᆞ치 드리웟거ᄂᆞᆯ 손으로 붓잡고 두어 길을 올낫더니

ᄉᆞ치 ᄯᅥ러디매 다리 샹ᄒᆞᆫ디라 알프고 스ᄉᆞ로 애ᄃᆞᆯ와 ᄌᆞ란을 ᄭᅮ짓더니

고기잡ᄂᆞᆫ 사ᄅᆞᆷ이 연고ᄅᆞᆯ 뭇거ᄂᆞᆯ 니ᄅᆞ니 그 사ᄅᆞᆷ은 슈부 변화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즉시 왕긔 알외니 초왕이 원달을 잡혀 ᄀᆞᆯ오ᄃᆡ

한무뎨 구션ᄒᆞᆯ 제 년단ᄒᆞ던 은뎡을 네 어드려 ᄒᆞᆫ다 ᄒᆞ니

네 어더드리면 듕샹이 잇고 거ᄉᆞ리면 죽이리라

원달이 ^ 황홀ᄒᆞᄃᆡ 아직 살믈 크게 너겨 ᄃᆡ답ᄒᆞ고

집의 와 울며 쳐ᄃᆞ려 닐오ᄃᆡ 요망ᄒᆞᆫ 아ᄒᆡ 말노 내 명을 ᄆᆞᆺ긔 되니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오

ᄌᆞ란이 알ᄑᆡ 가 희롱왈 부모ᄂᆞᆫ 념녀 ᄆᆞᄅᆞ쇼셔 편ᄒᆞ미 반셕 ᄀᆞᄐᆞ리이다

다만 은뎡은 쉽거니와 블ᄉᆞ약을 구ᄒᆞ시면 더옥 엇디시링잇가

원달이 탄왈 내 집의 화본을 길너 여러온 일을 보니

집을 망ᄒᆞᆷ도 네게 잇고 화ᄅᆞᆯ 두로혀 깃븜도 네게 이시니 쉬온 연고ᄅᆞᆯ 니ᄅᆞ라

ᄌᆞ란 왈 부친이 믈ᄀᆞ의 가 고기ᄅᆞᆯ 낫가 죽이디 말고 믈의 노코 도라오쇼셔

원달이 고이히 너겨 믈ᄀᆞ의 가 고기ᄅᆞᆯ 낫그니

낙시ᄅᆞᆯ 든 즉 고기 나오ᄃᆡ 죽이디 아니코 도로 노코 집의 도라와 ᄌᆞ란ᄃᆞ려 니ᄅᆞ더니

믄득 문 밧긔 늘근 즁이 양식을 빌거ᄂᆞᆯ

ᄌᆞ란이 닙엇던 깁 젹삼을 버서 내티며

어엿블샤 네 ᄌᆞ식이 어부의 손의 다 죽고 말재ᄅᆞᆯ 내 덕의 살와시니 은혜 갑^흐라 오도다

날을 인도ᄒᆞ여 소원을 일으면 네 ᄌᆞ식 환도하게 ᄒᆞ리라

즁이 발 굴너 닐오ᄃᆡ 은덕이 ᄀᆞ이 업ᄉᆞ니 엇디 슈고ᄅᆞᆯ 혜리잇가 날을 ᄯᆞᆯ와오쇼셔 ᄒᆞ고 가니

ᄌᆞ란이 조차가니 쳥계ᄇᆡᆨᄉᆞ의 도홰 뎜뎜이ᄯᅥ오거ᄂᆞᆯ

졈졈깁히 가니 즁은 간 ᄃᆡ 업고 거복이 믈노 드러가니

죵남산 하의셔 보던 거복이라 만텹쳔봉을 황홀간의 디내티니

금문옥절이 구ᄅᆞᆷ 속의 녕농ᄒᆞ야 그이ᄒᆞᆫ 광ᄎᆡ 인간의 졔되 아니러라

현판 금ᄌᆞ의 탁뇽뎐이라 ᄒᆞ엿고 뎐 우ᄒᆡ ᄒᆞᆫ 노션이 벽사의ᄅᆞᆯ 님의ᄎᆞ고 산호막대ᄅᆞᆯ 드럿더라

ᄌᆞ란이 나아가 절ᄒᆞ니 션인이 웃고 닐오ᄃᆡ

그ᄃᆡᄅᆞᆯ ᄯᅥ나건지 언마나 ᄒᆞ뇨 엇그제 뇽담 쳔 니 밧글 우연히 나갓더니

초왕을 요동ᄒᆞ믄 그ᄃᆡᄅᆞᆯ 발복게 ᄒᆞ미 다 나의 공이라 그러티 아니면 엇디 만나리오

ᄌᆞ란이 샤례왈 션군의 은덕으로 복디ᄅᆞᆯ ᄇᆞᆲ^ᄉᆞ오니 다ᄒᆡᆼᄒᆞ오나

인간 부모ᄅᆞᆯ 위ᄒᆞ여 은뎡을 엇고져 ᄒᆞᄋᆞᆸᄂᆞ니 내죵내 졔도하쇼셔

노션이 고개 좃고 뉵뎡신을 블너 뇌뎡을 모라오니 운뮈 자잣고

노션이 산호막대로 황뇽을 낫가내니 뇽이 운소틀 무러 알ᄑᆡ 노흐며 구롬이 거두티니

뇽이 간 ᄃᆡ 업고 은솟티 노혓거ᄂᆞᆯ 찰혀 보니 반뇽암 아홉재 골의 서근 ᄉᆞᆺ티 잇더라

다시 탁뇽뎐의 올나 가니 노션은 간 ᄃᆡ 업고

녀동빙의 관긔와 동방삭의 금니 ᄎᆞᄎᆞ로노혓거ᄂᆞᆯ

ᄌᆞ란이 방환텩튝ᄒᆞ다가 긔운이 곤ᄒᆞ야 난간을 지혀 잠간 조으더니

팔각 풍죵이 ᄆᆞᆰ게 우니 ᄭᆡᄃᆞᄅᆞ매 집이러라

제 몸이 방 안ᄒᆡ 잇고 ᄃᆞᆰ이 처엄 울며 부뫼 겨ᄐᆡ셔 구완ᄒᆞ더라

이ᄂᆞᆫ ᄌᆞ란이 즁을 조차가믈 보고 방의 가 보니 오ᄉᆡ ᄡᅡ여 병이 듕ᄒᆞ거ᄂᆞᆯ

부쳬 망극ᄒᆞ여 약으로 고티더니 믄득 니러 안ᄌᆞ며 은뎡 금^니와 향노 약관이 홀연 알ᄑᆡ 버러지니

황홀ᄒᆞ야 말을 못ᄒᆞ고 은뎡을 ᄃᆡ필의 드리고 녀ᄂᆞ 거ᄉᆞᆫ 다 무더두니라

왕이 깃그샤 금ᄇᆡᆨ을 만히 주시니 바다 ᄡᅡ흐매 구산 ᄀᆞᆺ더라

원달이 쳐ᄃᆞ려 닐오ᄃᆡ 하ᄂᆞᆯ이 우리ᄅᆞᆯ 어엿비 너겨 부귀ᄅᆞᆯ 주시도다

ᄌᆞ란이 쇼왈 이거시 열자 쟐ᄂᆡ ᄒᆞᆫ낫 곡식 녀흠 ᄀᆞᄐᆞ니 므어시 귀ᄒᆞ링잇가 ᄒᆞ더라

이적의 황태ᄌᆡ 병드러 칠 년의 ᄇᆡᆨ약이 무효ᄒᆞ니 국듕이 조심ᄒᆞ더니

ᄒᆞᆫ 도ᄉᆡ 엿ᄌᆞ오ᄃᆡ 박망후 댱건이 션사ᄅᆞᆯ ᄐᆞ고 은항을 건너가 직녀의 긔셕을 가져오다

봉ᄂᆡ산의 와 일흐니 갈홍이 어더 한무뎨 은뎡의 달혀 구년단을 ᄆᆡᆫᄃᆞ다 ᄒᆞ니

이 약을 셰 ᄌᆡ 자시면 회츈ᄒᆞ실 거시니 이번 은뎡 어든 쟤 가히 어드링이다

왕이 ᄯᅩ 원달을 블너 니ᄅᆞ시ᄃᆡ 요ᄉᆞ이 셰ᄌᆡ 병드러 샤직의 근심을 닐위니

딤의 근^심을 일위니 딤의 근심과 만민의 실망ᄒᆞ미러니

드ᄅᆞ니 은뎡의 달힌 블ᄉᆞ약이 능히 고티리라 ᄒᆞ니

너ᄂᆞᆫ 셰샹 범인이 아니라 지셩으로 어더드리면 만니 강산을 ᄂᆞᆫ호리라

원달이 한 말도 못ᄒᆞ고 나와 기리 한숨디거ᄂᆞᆯ

ᄌᆞ란이 므ᄅᆞᄃᆡ 므ᄉᆞ 일 근심ᄒᆞ시ᄂᆞ니잇가

원달이 손으로 밀텨 닐오ᄃᆡ 이ᄂᆞᆫ 다 네의 타시라

은뎡도 겨유 어덧거든 불ᄉᆞ약을 어ᄃᆡ 가 어드리오

안해ᄃᆞ려 닐오ᄃᆡ 나ᄂᆞᆫ 임의 죽거니와 그ᄃᆡᄂᆞᆫ 어린 ᄌᆞ식 ᄃᆞ리고 됴히 살나

ᄌᆞ란이 옷기ᄉᆞᆯ 념의고 ᄀᆞᆯ오ᄃᆡ 부친이 나라흘 위ᄒᆞ야 튱셩을 뵈시면

ᄌᆞ식이 부모ᄅᆞᆯ 위ᄒᆞ여 효도ᄅᆞᆯ 못ᄒᆞ리잇가

원달이 손으로 밀텨 닐오ᄃᆡ 아ᄒᆡ 요망ᄒᆞ다

션약을 인간 사ᄅᆞᆷ이 어들 길히 업ᄉᆞᆫ 거ᄉᆞᆯ

내 몸의 당ᄒᆞ믄 텬명이 오ᄂᆞᆯᄀᆞ지라 다시 므ᄉᆞᆫ 말을 ᄒᆞᄂᆞᆫ다

ᄌᆞ란이 쇼왈 부친은 어^려이 너기시나 나ᄂᆞᆫ관겨치 아니케 너기ᄂᆞ니

젼의 무든 거ᄉᆞᆯ 내여주쇼셔 ᄒᆞ고

약노의 차ᄅᆞᆯ 거후러 먹고 단창을 묘히 ᄒᆞ고

금니ᄅᆞᆯ 놉히 드러 공듕의 ᄡᅳ기ᄅᆞᆯ 두 길이나 ᄒᆞ다가

믄득 나려뎌 죽으니 부뫼 놀나 긔졀ᄒᆞ엿더라

원달이 제 ᄯᆞᆯ 죽은 줄을 셜워ᄒᆞ믄 얼골 거동이 앗갑고

약을 못 어드면 제 ᄯᅩ 죽을디라 망극ᄒᆞ믈 어이 니ᄅᆞ리오

념습ᄒᆞ야 집 뒤ᄒᆡ 빙소ᄒᆞ고 됴셕으로 ᄋᆡ통ᄒᆞ더라

ᄌᆞ란이 녕녕한긔운을 타 뎡쳐 업시 가더니

젼의 보던 거복이 믈ᄀᆞ의 나와 깁젹삼을 주고 등의 언저 믈을 건너니

ᄒᆡ문 깁흔 고ᄃᆡ 댱경이 믈결을 ᄲᅮ므니 셜산이 자자잇고

부상 놉흔 가지 안개 거드며 아ᄎᆞᆷᄒᆡ 죠요ᄒᆞ니

쥬홍화각은 봉ᄂᆡ 방댱을 둘럿고 고온 아ᄒᆡ들은 계쥬ᄅᆞᆯ 흘니 저어 왕ᄂᆡᄒᆞ며 노래ᄅᆞᆯ 브ᄅᆞᄃᆡ

봉ᄂᆡ산 뎨일봉의 불ᄉᆞ약 ᄏᆡ야 먹고 벽도화 퓌온 고개 쳔일쥬의 ᄌᆞᆷ겻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