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오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안흐로셔 두어 아ᄒᆡ 나와 금탄ᄌᆞᄅᆞᆯ 드러 ᄋᆡᆼ무ᄅᆞᆯ 티니

개개졀ᄉᆡᆨ이나 그 듕의 ᄒᆞᆫ 아ᄒᆡ 듕션이어ᄂᆞᆯ

고이히 너겨 ᄉᆡᆼ각ᄒᆞᄃᆡ 션이 비록 한궁을 ᄯᅥ나시나 어^이 여긔 와 이시리오

안ᄌᆞ락 닐낙 ᄉᆞ렴ᄒᆞ다가 혼자말노 닐오ᄃᆡ 션동이 ᄒᆡᆼ혀 월듕션인가 위븡이 여긔 잇노라

션이 믄득 아라듯고 그 겨집의게 쳥ᄒᆞᄃᆡ 아ᄒᆡ 제 길너낸 쥬인이 와시니 쥬찬을 주쇼셔

그 겨집이 허락ᄒᆞ니 ᄂᆞᄂᆞᆫᄃᆞ시 나와 븡의 알ᄑᆡ 절ᄒᆞ고 늣겨 우니

븡은 반갑고 놀나 말을 못ᄒᆞ더라

션이 눈믈을 거두고 회포ᄅᆞᆯ 펴 ᄀᆞᆯ오ᄃᆡ

군ᄌᆡ 의탁ᄒᆞ시미 부운뉴ᄉᆔ 되니 집 업ᄉᆞᆫ 쳑신이 어ᄃᆡ 의지ᄒᆞ리잇가

믄득 츌뷔 되여 산곡의 바자니더니 이 집 쥬인이 무ᄌᆞ과뷔라

어엿비 너겨 머므로믈 닙어 싀호의게 죽기ᄅᆞᆯ 면ᄒᆞ엿더니

오ᄂᆞᆯ날 군ᄌᆞᄅᆞᆯ 만나 회포ᄅᆞᆯ 뎐ᄒᆞ니 이제 죽어도 ᄒᆞᆫ이 업서이다

븡이 듯고 한궁을 즈즐히 너기며 ᄃᆞ리고 도라와 인마ᄅᆞᆯ ᄂᆞᆫ화주어 하인으로 ᄃᆞ려오라 ᄒᆞ다

도라와 복명ᄒᆞ고 다시 션의 일을 뭇도 아니ᄒᆞ고

옥뇽^뎐을 셩히 ᄭᅮ며 노복 긔물을 ᄀᆞ초고 션으로 더브러 그 고ᄃᆡ셔 원앙의 졍을 ᄆᆡᄌᆞ니

ᄉᆞ랑ᄒᆞ미 ᄀᆞ이 업고 부귀영화ᄅᆞᆯ 어이 니ᄅᆞ리오

시녀 듕 월하ᄆᆡ 츄산ᄒᆡ 쥬야 시측ᄒᆞ야 션슐을 강논ᄒᆞ고 화ᄉᆡᆨ 명월을 희롱ᄒᆞ니

졀염ᄒᆞᆫ ᄐᆡ되 ᄭᅩ디 채 픤ᄃᆞᆺ 영혜ᄒᆞᆫ ᄌᆡ질노 남ᄌᆞᄅᆞᆯ 쟝듕의 ᄌᆞ므니

승샹의 몸이 엇디 다ᄅᆞᆫ 쳐쳡의게 갈 겨ᄅᆞᆯ이 이시리오

ᄯᅩᄒᆞᆫ 옥ᄀᆞᄐᆞᆫ 영ᄌᆞᄅᆞᆯ 나흐니 승샹이 무릅 아래 ᄂᆞ리오디 아니코 팀혹ᄒᆞ미 ᄀᆞ이 업ᄉᆞ니

궁듕 쳐쳡의 원망이 골슈의 ᄉᆞᄆᆞᆺ더라

지졍듕년 졍ᄉᆞ 팔월 긔망의 븡이 졀ᄒᆞᆫ 벗으로 동호 범월ᄒᆞ야 즐겨 놀ᄉᆡ

ᄎᆡ션 수ᄇᆡᆨ ᄎᆡᆨ을 강듕의 ᄯᅱ오니 좌ᄌᆔᄂᆞᆫ 본ᄃᆡ 승디라

벽산이 은은ᄒᆞ고하ᄉᆔ 듕듕ᄒᆞᆫᄃᆡ

화병 ᄎᆡ댱이 반텬의 둘너잇고 쳥쟉 황뇽이 십니의 버럿더라

풍믈이 진동ᄒᆞ고 홍샹을 ᄀᆞᄃᆞᆨ 시러 풍^뉴ᄒᆞ야 ᄂᆞ려가니

모든 사ᄅᆞᆷ이 즐거오미 강슈의 죠요ᄒᆞ고 셤가묘무ᄂᆞᆫ 날빗ᄎᆞᆯ ᄀᆞ리오니

믈결이 비단 ᄀᆞᆺ고 강ᄀᆞ의 년홰 향내ᄅᆞᆯ 토ᄒᆞ며 사ᄅᆞᆷ의 흥을 돕더라

술이 ᄎᆔᄒᆞ매 븡이 ᄇᆡ ᄀᆞ을 지혀 조으더니

셔방의 흰 구롬이 ᄭᅵ이고 죠고만 화션의 황의노옹이 단뎍을 벗기고 블너 닐오ᄃᆡ

좌승샹아 강호 ᄎᆔ흥도 됴커니와 텬샹 흥미ᄅᆞᆯ 다 어이 니젓ᄂᆞᆫ다

그 ᄇᆡ 슌식의 쳔니ᄅᆞᆯ 나아오니 대양 망망ᄒᆞ고ᄇᆡᆨ패 뫼 ᄀᆞᄐᆞ며

교룡과 고래 믈결을 ᄲᅮ므니 운뮈 자자지쳑을 분변티 못ᄒᆞ고

흰 무지게 길히 되니 위븡이 ᄀᆞ장 두려ᄒᆞ더니

노옹이 너른 ᄉᆞ매ᄅᆞᆯ ᄯᅥᆯ티고 기리 ᄑᆞ람 부니 ᄇᆡ 가기 살 디나ᄃᆞᆺ ᄒᆞ더니

황홀간의 노옹을 보디 못ᄒᆞ고 ᄒᆡ텬이 운화ᄒᆞ야 믈결이 비단 ᄀᆞᆺ고

멀니 ᄇᆞ라보니 은은ᄒᆞᆫ삼산이 의연히 뵈ᄂᆞᆫ디라

ᄇᆡᄅᆞᆯ 가ᄂᆞᆫ대로 노하 두니 단애ᄎᆔ벽이 만강의 ᄌᆞᆷ^겨 잇고 쥬궁패절은 오운 속의 빗겨시니

ᄎᆡᄉᆡᆨ이 녕농ᄒᆞ여 날 비ᄎᆡ ᄇᆞᄋᆡ고 ᄇᆡᆨ옥판 황금ᄌᆞ의 봉ᄂᆡ뎨일옥진원이러라 ᄒᆞ엿더라

블근 문이 광활ᄒᆞ고 계ᄆᆡᆨ이 명낭ᄒᆞ며 옥사요초의 셤딘이 니디 아니ᄒᆞ더라

왕모의 반도ᄂᆞᆫ 여ᄅᆞᆷ이 블것고 숑듁 ᄉᆞ이의 난봉이 챵화ᄒᆞ며

동ᄌᆞ션녀ᄂᆞᆫ 화총의 왕ᄂᆡᄒᆞ니 졀묘ᄒᆞᆫ 션ᄐᆡ 그림으로 형상티 못ᄒᆞᆯ너라

향계 녹늠으로 수ᄇᆡᆨ 보ᄂᆞᆫ 드러가니 황금벽와의 져근 집이 이시니

ᄎᆡ봉이 ᄂᆞᆯ개ᄅᆞᆯ 벌겻ᄂᆞᆫ ᄃᆞᆺ 산호보구의 진쥬 발을 걸고 ᄃᆡ모화탑의 오운병을 둘너시며

쳥옥상 ᄇᆡᆨ은안의 졍졍졔졔ᄒᆞ고비ᄎᆔ댱 공쟉병의 향연이 어ᄅᆡ더라

모든 동ᄌᆡ 분분이인도ᄒᆞ야 뎐샹의 오ᄅᆞ니 무수 시녜 위의ᄅᆞᆯ 잡아 시위ᄒᆞ고

ᄒᆞᆫ 션애 ᄌᆞ하의ᄅᆞᆯ 님의ᄎᆞ고 부용관을 ᄡᅳ고 흔연히 마자 웃고 닐오ᄃᆡ

션ᄉᆡᆼ이 ^ 슈고로이 와 겨셔 목ᄆᆞᆯ나 ᄒᆞ시니 차ᄅᆞᆯ 잡ᄉᆞ오라

쳥의동ᄌᆡ 옥그ᄅᆞᄉᆡ 차ᄅᆞᆯ 부어 드리니 일홈은 아디 못ᄒᆞᄃᆡ 긔특ᄒᆞᆫ 향내 어ᄅᆡ더라

입 가온대 향내 어ᄅᆡ고 젼ᄉᆡᆼ 일이 어제 ᄀᆞᄐᆞ니 몸을 니러 샤례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션비의 덕의 젼셰 일을 다 아니 인간 영욕이 져근덧 ᄉᆞ이라 샤례ᄒᆞᄂᆞ이다

션애 쇼왈 션ᄉᆡᆼ이 큰 ᄭᅮᆷ을 ᄭᆡ얏ᄂᆞ냐 션ᄉᆡᆼ은 본ᄃᆡ 이 궁 쥬인이오 듕션은 ᄒᆡ학션녜오 빙빙은낙됴션녜라

삼ᄉᆡᆼ슉연으로 ᄌᆞ손이 번셩ᄒᆞᄃᆡ 하토의 젹거ᄒᆞ믄 젼셰 죄벌이라

동듕션은 인연이 듕ᄒᆞ야 원앙지락이 타인이 밋디 못ᄒᆞ나 젼셰 죄 듕ᄒᆞ니 화란이 ᄌᆞᄌᆞ리라

삼만 뉵쳔일 휘면 이 궁의 오실 거시니 좌ᄅᆞᆯ 븨워 ᄃᆡᄒᆞ리라

승샹이 다시 무ᄅᆞᄃᆡ 션비도 녜 일을 긔억ᄒᆞ시ᄂᆞ냐

션애 츄연탄식왈 일시 인연으로 하계예 뎍강ᄒᆞ야 텬하만민의 ᄇᆞ리미 되니 슬프다

더러온 말 다시 ^ 말나 우리 텬ᄌᆞᄂᆞᆫ 본ᄃᆡ 샹계진인이니 다시 뫼와 즐기노라

궁녀 쳥경이 하토의 뎍거ᄒᆞᆯᄉᆡ 그ᄃᆡ긔 보내ᄂᆞ니 어엿비 너기라

경ᄋᆡᆨ을 ᄌᆞ로 전ᄒᆞ고 딘찬을 나와 ᄎᆔᄒᆞ매 니ᄅᆞ럿더니 부상의 금계 새배ᄅᆞᆯ ᄇᆞ야ᄂᆞᆫ디라

놀나 ᄭᆡᄃᆞ라 눈을 ᄉᆞᆯ피매 옥준 겨ᄐᆡ ᄒᆞᆫ 미인이 완연히 안자시니 ᄭᅮᆷ의 뵈던 션녜라

연고ᄅᆞᆯ 무ᄅᆞ매 아ᄃᆞᆨ히 아디 못ᄒᆞᄃᆡ 일신이 쳥상ᄒᆞ야 표표히ᄂᆞᆯᄃᆞᆺ ᄒᆞ더라

븡이 놀기ᄅᆞᆯ 파ᄒᆞ매 궁의 도라와 ᄭᅮᆷ말을 니ᄅᆞ고 쳥경을 ᄀᆡ명ᄒᆞ야 경듕션

거울 가온대 신션이라

ᄒᆞ고 ᄉᆞ랑ᄒᆞ미 동듕션의 버거 되니 쳐쳡의 실망ᄒᆞ미 ᄀᆞ이 업더라

동듕션이 쳥경으로 더브러 긔묘ᄒᆞᆫ 풍뉴ᄅᆞᆯ 밧드니 즐거오미 여샹우의곡을 긔롱ᄒᆞ고

두 미인의 안ᄉᆡᆨ광염이 남ᄌᆞᄅᆞᆯ 고혹게 ᄒᆞ니

승샹이 됴ᄒᆡᄅᆞᆯ 파ᄒᆞ면 옥뇽뎐의 이셔 션의 두 아ᄃᆞᆯ ᄒᆞᆫ ᄯᆞᆯ을 어ᄅᆞᄆᆞᆫ디고

경쟝 팔딘미로 일야 즐기^니 밤이 새고 나지 져므ᄂᆞᆫ 줄을 엇디 알니오

궁의 드러올 ᄯᅢ 젹으니 쇼부인이 크게 근심ᄒᆞ샤 사ᄅᆞᆷ으로 븡을 ᄎᆡᆨᄒᆞ시ᄃᆡ

네 므ᄉᆞᆷ 연고로 날 보기ᄅᆞᆯ 드므리 ᄒᆞ니 ᄇᆡ오고 간 ᄌᆞ식이 ᄒᆞ마 것고 말ᄒᆞᄃᆡ

부ᄌᆞ 텬졍이 돈졀ᄒᆞ니 너ᄂᆞᆫ 언머나 늘거시며 나ᄂᆞᆫ 언머나 쇠ᄒᆞ엿ᄂᆞ뇨

셰샹이 ᄌᆞ식이 어버이 니ᄌᆞᆯ ᄃᆡ 업거ᄂᆞᆯ 너ᄂᆞᆫ 몸이 샹위예 거ᄒᆞ야 녜의ᄅᆞᆯ 니ᄌᆞ니

늘근 몸이 오래 사라시믈 ᄒᆞᆫᄒᆞ노라

븡이 샤죄왈 부인 명을 듯ᄌᆞ오니 븡의 죄 태산 ᄀᆞᆺᄌᆞ온디라 복죄쳥죄로소이다

궁듕의 흉험코 간샤ᄒᆞᆫ 사ᄅᆞᆷ이 만흐니 ᄎᆞ마 발길흘 두로혀디 못ᄒᆞᄂᆞ이다

쇼부인이 모든 며ᄂᆞ리ᄅᆞᆯ 브ᄅᆞ셔 우브터 오시ᄅᆞᆯ ᄎᆡᆨᄒᆞ샤ᄃᆡ

승샹이 궁듕의 흉험코 간샤ᄒᆞᆫ 사ᄅᆞᆷ으로 드러오디 못ᄒᆞ노라 ᄒᆞ니 뉘 이리 ᄒᆞᄂᆞ뇨

오시 ᄇᆞᆯ연작ᄉᆡᆨ왈 쳡이 부모의 명으로 십오의 승샹의 ᄇᆡ필이 되야

삼ᄉᆞ년 ᄉᆞ이예 모든 ^ 미인의게 보채이다가

ᄆᆞᄎᆞᆷ내 간샤ᄒᆞᆫ 빙빙과샤특ᄒᆞᆫ 듕션의게 아인 배 되야

깁흔 방듕의 간댱을 서기다가 하ᄂᆞᆯ히 도으셔 ᄌᆞ녀의 영화로 일ᄉᆡᆼ 의탁을 삼고

승샹 면목 보완 디 오라ᄋᆞᆸ거ᄂᆞᆯ 부인이 엇디 ᄎᆞ마 ᄎᆡᆨᄒᆞ시ᄂᆞ니잇가

빙빙이변ᄉᆡᆨ왈 오부인아 위승샹은 빙빙과션셰 유ᄆᆡᆼ과 하ᄂᆞᆯ 명ᄒᆞ신 ᄇᆡ필이어ᄂᆞᆯ

조물이 희지어 오시긔 샹원위ᄅᆞᆯ 아이고 내 몸이 굴ᄒᆞ야 금의옥식으로 모든 사ᄅᆞᆷ을 거ᄂᆞ리니

일마다 은혜어ᄂᆞᆯ 빙빙을간샤타 야쇽이 폄박ᄒᆞ니 엇디 노홉디 아니리오

듕션 경듕션 등이 ᄒᆞᆫ가지로 드러왓ᄂᆞᆫ디라

듕션이 텬연ᄒᆞᆫ ᄐᆡ도의 낭낭이우어 ᄀᆞᆯ오ᄃᆡ

부인내 이러ᄐᆞᆺ ᄒᆞ시니 일가 죄ᄎᆡᆨ을 션이 다 당ᄒᆞ리이다

쇼부인 왈 너ᄒᆡ 번요히 ᄌᆡᆼ단티 말고 븡만 보게 ᄒᆞ라

난간의 나와 오시ᄂᆞᆫ 노긔 잇고 빙빙은담쇼ᄅᆞᆯ ᄌᆞ약히 ᄒᆞ고 션은 믈너가다

쥬ᄋᆡᆼ이 빙빙을보와 닐오ᄃᆡ 쳡이 명복의게 뭇자오니

듕션이 요ᄉᆞ이 ᄋᆡᆨ이 듕ᄒᆞ야 셩이 셜시라 동시 곳 만나면 이긔디 못ᄒᆞ리라 ᄒᆞ니

이졔 ᄒᆞᆫ 미인을 만나니 셩이 동시오 졀염ᄒᆞ미 샹애 구ᄅᆞᆷ의셔 엿보ᄂᆞᆫ ᄃᆞᆺᄒᆞ니

일노ᄡᅥ 승샹긔 드려 부인 셩덕을 나타내시고 션의 툥을 졔어ᄒᆞ쇼셔

빙빙이블너보니 년이 삼의 ᄎᆞ디 못ᄒᆞ고 쟈약ᄒᆞ미 슈듕년화와 운니명월 ᄀᆞᆺ더라

빙빙이깃거 의복을 고이ᄒᆞ고 경계왈

너ᄅᆞᆯ ᄀᆡ명ᄒᆞ야 몽ᄆᆡ션이라 ᄒᆞᄂᆞ니 허랑ᄒᆞᆫ 승샹을 운동ᄒᆞ야 날노ᄡᅥ 일월을 보게 ᄒᆞ라

오시ᄅᆞᆯ 보와 ᄀᆞᆯ오ᄃᆡ 듕션의 빌믜로 부인의 괴로옴과 빙빙의박명이 이러ᄐᆞᆺ ᄒᆞ니

이제 계교ᄒᆞ건대 승샹으로 미인을 달애미 엇더ᄒᆞ뇨

오시 탄왈 듕션이나 긔나 뎍국은 ᄒᆞᆫ가지오 승샹 은ᄋᆡᄂᆞᆫ 초월의 머므르미 이시니

부러 구ᄒᆞ야 다시 환을 기티믄 ᄂᆞᆷ의 우음을 구^ᄒᆞ미로다

빙빙이쇼왈 부인이 쟝ᄂᆡᄅᆞᆯ 아디 못ᄒᆞᆫ다

듕션의 요괴롭기 타인과 다ᄅᆞ고 듕션의 얼골이 만인 듕의 특츌ᄒᆞ니

이제 ᄌᆞ녀ᄅᆞᆯ ᄀᆞ초 두어 그 셰 산악의 구드미 잇고 승샹 은툥이 산ᄒᆡ로 그음ᄒᆞ니

이ᄂᆞᆫ 우리 젼뎡을 다시 회복디 못ᄒᆞᆯ 뎍국이어니와

다ᄅᆞᆫ 미인이야 수플ᄀᆞ티 ᄀᆞᄃᆞᆨᄒᆞ나 엇디 죡히 두리리오

오시왈 가부인아 부인 덕의 텬일을 다시 보면 ᄉᆞᄉᆡᆼ의 닛디 아니ᄒᆞ리라 ᄒᆞ더라

빙빙이죠용ᄒᆞᆫ ᄯᅢ예 쇼부인 알ᄑᆡ 가 알외ᄃᆡ

쳡 등이 부인 슬하의 시측ᄒᆞ와 어엿비 너기시믈 밧ᄌᆞ오니 졀박ᄒᆞᆫ 회포ᄅᆞᆯ 어이 알외디 아니ᄒᆞ리잇가

여러 미인이 이시ᄃᆡ혐의티 아니ᄒᆞ믄 부인의 ᄉᆞᆯ피시ᄂᆞᆫ 배라 엇디 죡히 변ᄇᆡᆨᄒᆞ리잇가

듕션이 저ᄂᆞᆫ 신션이로라 ᄒᆞ오나 운슈 간의 ᄯᅥᄃᆞᆫ니ᄂᆞᆫ 귀신이러이다

그윽이 그 동지ᄅᆞᆯ ᄉᆞᆯ피오니 나ᄌᆞᆫ 슬ᄒᆞ야 ᄒᆞ^고 밤은 됴하ᄒᆞ고

승샹의 방촌을 어즈러이며 효셩을 감케 ᄒᆞ며 은ᄋᆡᄅᆞᆯ 그처

부부대륜과 텬셩을 돈연히 아디 못ᄒᆞ게 ᄒᆞ니 쟝ᄂᆡ 큰일이 날디라

쥬야 념ᄒᆞᄋᆞᆸ건대 다ᄅᆞᆫ 미인을 어더 듕션의 툥을 쇠케 ᄒᆞ면 므ᄅᆞᆺ 일을 가히 도모ᄒᆞ리이다

부인이 놀나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말이 올타 내 깁히 근심ᄒᆞᄂᆞᆫ 배로ᄃᆡ

다만 듕션의 ᄌᆞᄉᆡᆨ이 졀뉸ᄒᆞ니 어ᄃᆡ 가 그 ᄀᆞᄐᆞᆫ 미인을 어드리오

빙빙이ᄇᆡ왈 쳡이 임의 쳔금을 주고 미인을 사오니 진짓 쟝샹의 년홰라

일노ᄡᅥ 승샹긔 드려 쳡의 투긔 업ᄉᆞ믈 표ᄒᆞ려 ᄒᆞᄂᆞ이다

쇼부인 왈 아ᄅᆞᆷ답다 그ᄃᆡ ᄯᅳᆺ이 평일의 죠곰도 투긔ᄒᆞ미 업고

오ᄂᆞᆯ날 초국 번희ᄅᆞᆯ 법바드니 부인의 어딘 덕으로 내 아ᄃᆞᆯ이 댱슈ᄒᆞ리로다

몽ᄆᆡ션을 블너 보시니 녹빙홍안의 션ᄐᆡ묘질이 션의게 디디아니ᄒᆞ더라

쇼부인이 븡을 블너 ᄎᆡᆨᄒᆞ샤ᄃᆡ 션^은 극ᄒᆞᆫ 요물이라

부모 동ᄉᆡᆼ이 업고 본향과 집이 업서 공연히 운슈 간의 ᄯᅥᄃᆞᆫ니ᄂᆞᆫ 귀신이라

네 이제 팀혹ᄒᆞ야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니 쟝ᄂᆡ 화근이라

내 쥬야 근심ᄒᆞ고 네 ᄯᅩ 혼자 젹막ᄒᆞᆯ가 미인을 어더주ᄂᆞ니 일노 ᄃᆡᄒᆞ고 션을 뉴렴티 말나

이윽고 몽ᄆᆡ션이 댱 안흐로셔 나오니 녹빙이 안개 ᄀᆞᆺ고 호치단슌의 단혜ᄒᆞᆫ ᄌᆞ실이오

요요쟉쟉ᄒᆞ야신션이 ᄂᆞ려온 ᄃᆞᆺ

나의ᄂᆞᆫ 향풍의 움ᄌᆞᆨ이고 패옥은 은옷ᄉᆞ이예 쟝쟝ᄒᆞ니

븡이 대희ᄒᆞ야 부인긔 ᄌᆡᄇᆡ왈 부인이 무염 ᄀᆞᄐᆞᆫ 쟈ᄅᆞᆯ 권ᄒᆞ셔도 명을 밧ᄌᆞ오려든

이 미인은 요ᄃᆡ월하의 만나미라 늣거야 즐거오믈 도올소이다

져므도록 노다가 난방슈댱 속의 향긔로온 ᄭᅮᆷ이 무산의 므ᄅᆞ녹아 일야 환희ᄒᆞ니

듕션을 다시 ᄎᆞᆺ디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션이 이ᄯᅢ 병이 이셔 침셕의 뎟더니 뎨ᄌᆞ 월하ᄆᆡᄃᆞ려 닐오ᄃᆡ

오시와 가시 ᄭᅬ^ᄒᆞᄂᆞᆫ 일이 보ᄂᆞᆫ ᄃᆞᆺᄒᆞ여라 내 모ᄅᆞᄂᆞᆫ 톄ᄒᆞ고 승샹을 욕을 뵈리라 ᄒᆞ더라

븡이 듕션의 시ᄅᆞᆷᄒᆞ믈 보고 ᄆᆞᄋᆞᆷ의 ᄯᅩᄒᆞᆫ 귀신인가 의심하더니

일일은븡이 듕션 잇ᄂᆞᆫ ᄃᆡ 가니 션이 눈믈을 흘녀 ᄀᆞᆯ오ᄃᆡ

쳡이 인간의 의지ᄒᆞ야 나문 나흘 살녀 ᄒᆞ더니 하ᄂᆞᆯ이 외오 너기샤 날을 잡아오라 ᄒᆞ시니

ᄂᆡ일이면 갈 거시니 내 어린 ᄌᆞ식들을 무휼ᄒᆞ쇼셔

븡 왈 네 온가 일을 변화ᄒᆞ며 엇디 쳐변을 못ᄒᆞᄂᆞᆫ다

션이 ᄀᆞᆯ오ᄃᆡ 사ᄅᆞᆷ의 운ᄋᆡᆨ이 도망키 어려오니 현마 엇디ᄒᆞ리잇가

승샹은 모든 부인을 화락ᄒᆞ시며 쳡을 ᄭᅮᆷ의나 ᄉᆡᆼ각ᄒᆞ쇼셔

븡이 심듕의 귀신인가 의심ᄒᆞ야 쇼부인긔 ᄉᆞᆯ오니

부인이 이튼날쥬찬을 가초고 ᄌᆞ손을 모호고 션을 브ᄅᆞ시니

션이 드러와 뵈오ᄃᆡ 졍신이 홀난ᄒᆞ고 수ᄉᆡᆨ이 만안ᄒᆞ야 ᄒᆞᆫ 말도 아니ᄒᆞ니

좌듕이 다 ^ 요괸가 너기더라

잔이 두어 슌 디나매 부인이 몽ᄆᆡ션을 나오라 ᄒᆞ시니

션이 절ᄒᆞ여 왈 쳡이 이제갈 거시니 보기ᄅᆞᆯ 원티 아니ᄒᆞᄂᆞ이다 ᄒᆞ고

하딕 왈 쳡이 용녈ᄒᆞᆫ ᄌᆞ질노 부인 은덕을 닙ᄉᆞ와 브디ᄒᆞᄋᆞᆸ더니

오ᄂᆞᆯ날 귀신이란 득명을 닙ᄉᆞᆸ고 도라가오니 쳔셰ᄒᆞᆫ 일이로소이다

만슈무강ᄒᆞ셔 어린 ᄌᆞ식들을 어엿비 너기쇼셔

오시 빙빙의게하딕왈 쳡이 부효 만히 ᄒᆞᄋᆞᆸ고 도라가오나

듕션이 월듕의 가다 일ᄏᆞᄅᆞ시면 은혜 감격ᄒᆞᆯ소이다

승샹긔 나아 안자 ᄀᆞᆯ오ᄃᆡ 쳡이 구셰예 승샹을 조차 ᄇᆡᆨ사댱을 가ᄅᆞ쳐 ᄆᆡᆼ셰ᄒᆞ시더니

오ᄂᆞᆯ날 허ᄉᆡ 되과이다 날을 닛디 아니시거든 셔다히 길노 뇽문긔로 ᄎᆞ자오쇼셔

밤마다 넉시 도라와 승샹 그림재ᄅᆞᆯ 조ᄎᆞ리니 어린 ᄌᆞ식들을 보호ᄒᆞ쇼셔

믄득 니러셔 ᄉᆞ매ᄅᆞᆯ 두로며 구ᄅᆞᆷ이 오나라

일홈이 ^ 귀신이나 내 ᄯᅳᆺ은 텬문 구듕을 지쳑만 너기노라

믄득 구롬과 안개 ᄯᅳᆯᄒᆡ 어ᄅᆡ니 션이 두번 절ᄒᆞ고 구롬 속으로 드러가니

ᄆᆞᆯ근 ᄇᆞ람이 ᄒᆞᆫ 번 불고 죡젹이 업ᄉᆞ니 좌듕이 긔특이 너기고

승샹은 심히 셜워 침식을 폐ᄒᆞ고 혜오ᄃᆡ

비록 귀신이라 지목ᄒᆞ나 제 얼골 ᄐᆡ도ᄅᆞᆯ 닛디 못ᄒᆞ고 왕ᄂᆡᄅᆞᆯ 갓가이 ᄒᆞ니

무덤이 멀니 아니 이실 거시오 뎡히 언약이 이시니ᄎᆞᄌᆞ니라 ᄒᆞ고

부인긔 유산ᄒᆞ믈 고ᄒᆞ고 혼자 거러 셔다히로 가니 ᄒᆞᆫ 고ᄃᆡ 큰 분묘 이시ᄃᆡ 비예 잇기 ᄭᅵ엿거ᄂᆞᆯ

나아가 ᄉᆞ매로 슷고 보니 월하ᄆᆈ라 ᄒᆞ엿더라 ᄆᆞᄋᆞᆷ의 듕션의 분ᄆᆈ라 ᄒᆞ여 크게 통곡ᄒᆞᄃᆡ

션아 네 언약대로 ᄎᆞ자와시ᄃᆡ 엇디 한번 ᄃᆡ답ᄒᆞ미 업ᄉᆞ뇨

믄득 나모 가지의 ᄋᆡᆼ뫼 소ᄅ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ᄯᅡ흘 두ᄃᆞ려 운들 뉘 알며

구만니 샹텬의셔 인간을 ᄂᆞ리미러 보ᄂᆞᆫ 션녜 그ᄃᆡ 죠고만 졍을 도라보^랴

븡이 반겨 새도 날을 긔롱ᄒᆞᄂᆞᆫ도다 너ᄂᆞᆫ 녕ᄒᆞᆫ 즘ᄉᆡᆼ이니 날을 인도ᄒᆞ라

그 새 ᄂᆞᄌᆞᆨ이 ᄂᆞ라 ᄒᆞᆫ 재ᄅᆞᆯ 너므니 숑듁 ᄉᆞ이의 긔특ᄒᆞᆫ ᄭᅩ치 향긔 진동ᄒᆞᄃᆡ

새ᄅᆞᆯ 보디 못ᄒᆞ고 숑님 듕으로셔 고온 겨집이 나오거ᄂᆞᆯ

븡이 절ᄒᆞ고 ᄋᆡᆼ무의게 속아 이리 오나 길흘 찻디 못ᄒᆞᄂᆞᆫ 줄을 니ᄅᆞᆫ대

그 겨집이 웃고 닐오ᄃᆡ 우리 스승님이 니ᄅᆞ시ᄃᆡ 듕원 위승샹이 유식다 ᄒᆞ시거니 과연 올타

븡이 니ᄅᆞᄃᆡ 스승이 뉘완ᄃᆡ 날을 아더뇨

그 겨집이 ᄀᆞᆯ오ᄃᆡ 날을 조차오면 이 ᄯᅡ도 알고 스승님도 아ᄅᆞ시링이다

압셔 가거ᄂᆞᆯ 븡이 뎐도히 ᄯᆞᆯ와가더니 믄득 그 겨집은 간 ᄃᆡ 업고

멀니 ᄇᆞ라보니 큰 궁뎐이 구롬 속의 비최ᄂᆞᆫ ᄃᆞᆺ ᄎᆡᄉᆡᆨ옷 닙은 사ᄅᆞᆷ이 왕ᄂᆡᄒᆞ거ᄂᆞᆯ

ᄎᆞ자가 문 딕흰 사ᄅᆞᆷ으로 셩명을 뎐ᄒᆞ여 자기ᄅᆞᆯ 쳥ᄒᆞᆫ대

그 사ᄅᆞᆷ이 문왈 그ᄃᆡ 예ᄅᆞᆯ 어ᄃᆡ라 ᄎᆞ자오뇨

븡 왈 션경^이라 ᄎᆞ자왓ᄂᆞ이다

그 사ᄅᆞᆷ이 ᄭᅳ어드려 가 ᄯᅳᆯᄒᆡ 업디ᄅᆞ고 ᄀᆞᆯ오ᄃᆡ

동듕션은 션인뉴의 도덕이 놉거ᄂᆞᆯ 귀신이라 능욕ᄒᆞ니 신션 겁틱ᄒᆞᄂᆞᆫ 죄 ᄐᆡ 오ᄇᆡᆨ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