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디 권지칠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언덕 우흐로 일표군니 이르ᄂᆞᆫ 곳의 위슈ᄃᆡ장은 장비라 됴인니 쥭기로 ᄊᆞ호더니

니젼니 됴인을 보호ᄒᆞ여 ᄇᆡ의 나려 하슈를 건너 번셩의 이르러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문을 열나 ᄒᆞ니

셩상의셔 일셩 고향의 일장이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나오며 ᄃᆡ갈 왈

ᄂᆡ 임의 번셩을 취ᄒᆞ엿노라

즁군니 놀나 보니 ^ 이ᄂᆞᆫ 관운장이라

됴인니 ᄃᆡ경ᄒᆞ여 말을 노화 닷거ᄂᆞᆯ 운장이 츄살ᄒᆞ니

됴인니 ᄯᅩ 시쇼 인마를 상ᄒᆞ고 셩야로 허창으로 도라올ᄉᆡ

노즁의셔 바야흐로 단복이 군ᄉᆡ 되여 ᄭᅬᄒᆞ믈 탐쳥ᄒᆞ니라

ᄎᆞ셜 현덕이 군ᄉᆞ를 거ᄂᆞ려 번셩의 드러가니 현령 류필이 나와 맛거ᄂᆞᆯ

현덕이 셩즁의 들어가 ᄇᆡᆨ셩을 안무ᄒᆞ니라

류필은 장ᄉᆞ ᄉᆞᄅᆞᆷ이니 한실 죵친니라 현덕을 쳥ᄒᆞ여 가즁의 니르러 잔ᄎᆡ를 베푸러 상ᄃᆡᄒᆞ더니

한 ᄉᆞᄅᆞᆷ이 겻ᄒᆡ 시립ᄒᆞ엿거ᄂᆞᆯ 현덕이 보니 그 ᄉᆞᄅᆞᆷ이 긔위 헌앙ᄒᆞᆫ지라

류필다려 무러 왈 이ᄂᆞᆫ 엇(더)한 사ᄅᆞᆷ이뇨

필 왈 이난 나의 ᄉᆡᆼ딜 구봉이라 부뫼 일즉 쥭으므로 여긔 잇스미니이다

현덕이 심히 사랑ᄒᆞ여 의ᄌᆞ를 삼고져 ᄒᆞ니 필이 흔연이 허락ᄒᆞ고

드드여 구봉으로 현덕게 졀ᄒᆞ여 부례로 셤기게 ᄒᆞ고 일홈을 곳쳐 류봉이라 ᄒᆞ니라

현덕이 류봉을 다리고 도라와 운장 익덕^게 뵈고 슉부지녜로 ᄃᆡ졉ᄒᆞ게 ᄒᆞ니

운장 왈 형장이 임의 아ᄃᆞᆯ이 닛거ᄂᆞᆯ 엇지ᄒᆞ여 의ᄌᆞ를 두리오 오우의 반ᄃᆞ시 난니 잇스리이다

현덕 왈 ᄂᆡ 져를 친ᄌᆞ로 여기고 졔 날을 친부로 셤기면 무삼 난니 잇스리오

운장이 깃거 아니ᄒᆞ더라

현덕이 단복으로 더부러 의논ᄒᆞ여 됴운으로 일쳔군을 거ᄂᆞ려 번셩을 직희게 ᄒᆞ고

현덕은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신야로 도라오니라

각셜 됴인니 니젼으로 허도의 도라와

됴됴를 보고 ᄯᅡᄒᆡ 업듸여 울며 쳥ᄌᆈᄒᆞ고

쟝슈를 쥭이고 병ᄑᆡᄒᆞᆫ 닐을 ᄀᆞᆺ초와 고ᄒᆞᆫᄃᆡ

ᄌᆈ 왈 승부ᄂᆞᆫ 병가의 상ᄉᆡ여니와 다만 아지 못게라 뉘 류비를 위ᄒᆞ여 획ᄎᆡᆨᄒᆞᄂᆞ뇨

됴인니 단복의 계교라 말ᄒᆞᆫᄃᆡ

ᄌᆈ 왈 단복은 엇더ᄒᆞᆫ 사람이뇨

졍욱이 쇼왈 이난 단복이 아니라

이 ᄉᆞᄅᆞᆷ이 어려서붓터 격검ᄒᆞ기를 죠히 여겨 즁평 원년의 상ᄒᆡ 사ᄅᆞᆷ을 위ᄒᆞ여 사ᄅᆞᆷ을 쥭여 원슈를 갑고

피발ᄒᆞ고 다라ᄂᆞ더니 ^ 아젼의게 잡힌 ᄇᆡ 도여 셩명을 무른즉 ᄃᆡ답ᄒᆞ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슈레 우ᄒᆡ 결박ᄒᆞ여 북 치고 단니며 무르되

아난 ᄌᆡ 잇스나 감히 말을 아니ᄒᆞ고 벗시 이셔 가마니 결박ᄒᆞ믈 글너 구ᄒᆞ거ᄂᆞᆯ

이의 셩명을 곳치고 도망ᄒᆞ여 학업을 향ᄒᆞ미 두로 명ᄉᆞ를 ᄎᆞ져

상ᄒᆡ 사마휘로 더부러 담논ᄒᆞ니 이 ᄉᆞᄅᆞᆷ은 영쳔 셔셔요 자난 원직이오

단복은 거잣 일홈이니이다

ᄌᆈ 왈 셔셔의 ᄌᆡᄌᆈ 그ᄃᆡ와 엇더ᄒᆞ뇨

욱 왈 십 ᄇᆡ나 더ᄒᆞ니이다

ᄌᆈ 왈 앗갑다 현ᄉᆡ 류비의게 도라갓스니 우익이 일웟난지라 엇지ᄒᆞ리오

욱 왈 셔셰 비록 신야의 잇스나 승상이 부르고져 ᄒᆞᆯ진ᄃᆡ 어렵지 아니ᄒᆞ니이다

ᄌᆈ 왈 엇지 도라오게 ᄒᆞ리오

욱 왈 셔셔의 위인니 효셩이 디극ᄒᆞᆫ지라

어려셔 그 아비 쥭고 다만 노뫼 잇스ᄆᆡ 그 아오 셔강이 임의 쥭어스니 노모를 봉양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업난지라

승상이 가히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그 어미를 ᄎᆔᄒᆞ여 허창의 이른 후

셔모로 ᄒᆞ여곰 글월을 보ᄂᆡ여 그 아달을 부른 즉 셔세 반ᄃᆞ시 오리이다

ᄌᆈ ᄃᆡ희ᄒᆞ여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셩야로 셔모를 취ᄒᆞ여 오게 ᄒᆞ니

일일이 못ᄒᆞ여 이르러 왓거ᄂᆞᆯ

죠ᄌᆈ 셔모를 후ᄃᆡᄒᆞ고 인ᄒᆞ여 일너 왈 드르니 녕ᄌᆞ 셔원직은 쳔하 긔ᄌᆡ라

이졔 신야의 잇셔 역신 류비를 도와 죠졍을 ᄇᆡ반ᄒᆞ니

졍히 아름다온 옥이 진흐ᇃ 가온ᄃᆡ ᄲᅡ짐과 갓ᄐᆞ니 진실노 앗ᄀᆞ온지라

이제 노모를 쳥ᄒᆞ여 글월을 보ᄂᆡ여 허도로 도라오게 ᄒᆞ면 ᄂᆡ 쳔ᄌᆞ긔 알외여 즁상ᄒᆞ미 잇스리라

드드여 좌우를 명ᄒᆞ여 문방사우를 가져오라 ᄒᆞ여 셔모로 ᄒᆞ여곰 글을 쓰게 ᄒᆞ니

셔모 왈 류비ᄂᆞᆫ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뇨

ᄌᆈ 왈 ᄑᆡ군의 져근 무리라 망녕도이 황슉이라 일컷고 젼혀 신의 업ᄉᆞ니

일은 바 외면은 군ᄌᆞ요 안은 쇼인이라

셔뫼 여셩왈 네 엇지 광^ᄑᆡᄒᆞᆫ 말을 ᄒᆞ나뇨

ᄂᆡ 들으니 현덕은 즁산졍왕지후요 효경황졔 합하현숀니라

몸을 굽혀 ᄉᆞᄅᆞᆷ을 ᄃᆡ졉ᄒᆞ니 인셩이 셰상의 나타ᄂᆞᄆᆡ 쵸동 목슈라도 일홈을 아ᄂᆞ니 진실노 당셰영웅이라

나의 ᄋᆞᄌᆡ 그 쥬인을 으드미니 너난 비록 한ᄂᆞ라 졍승이라 일홈ᄒᆞ나 실은 역젹이라

이제 도로혀 현덕으로 역신이라 ᄒᆞ여

오ᄋᆞ로 ᄒᆞ여곰 밝은 ᄃᆡ를 ᄇᆡ반ᄒᆞ고 어두온 ᄃᆡ로 오게 ᄒᆞ니 엇지 스ᄉᆞ로 붓그럽지 아니ᄒᆞ리오

말을 맛치며 연셕을 들어 죠죠를 치니

ᄌᆈ ᄃᆡ로ᄒᆞ여 무사를 ᄭᅮ지져 셔모를 ᄂᆡ여 버히라 ᄒᆞ니

졍욱이 급히 들어와 간ᄒᆞ여 왈 이졔 셔뫼 승상을 욕ᄒᆞ믄 쥭기를 구ᄒᆞ고져 ᄒᆞ미니

승상이 만닐 쥭이면 불의의 일홈을 듯고 셔모의 덕을 닐우리니

셔뫼 임의 쥭으면 셔세 반ᄃᆞ시 쥭기로 류비를 도와 원슈를 갑흘지라

셔모를 머믈너 셔셔로 ᄒᆞ여^곰 마음이 두 곳의 잇셔

비록 류비를 도와도 진녁ᄒᆞ지 아니ᄒᆞᆯ 거시오

ᄯᅩ 셔모를 내 믈너두면 욱이 스ᄉᆞ로 계교 잇셔 셔셔로 ᄒᆞ여곰 승상긔 도라오게 ᄒᆞ리니다

됴ᄌᆈ 그 말을 죠ᄎᆞ 셔모를 쥭이지 아니ᄒᆞ고 별실노 보ᄂᆡ여 공양ᄒᆞ게 ᄒᆞ니

졍욱이 날마다 문후ᄒᆞ고 거ᄌᆞᆺ말ᄒᆞ되 셔셔로 더부러 일즉이 형뎨를 ᄆᆡ졋노라 ᄒᆞ고

셔모 ᄃᆡ졉ᄒᆞ믈 친모ᄀᆞᆺ치 ᄒᆞ고

시시로 물건을 보ᄂᆡᄆᆡ 반ᄃᆞ시 슈ᄌᆞ를 젹어보ᄂᆡ니 셔뫼 ᄯᅩ한 슈ᄌᆞ로 답장ᄒᆞᄂᆞᆫ지라

졍욱이 셔모의 필젹을 보고 자쳬를 모방ᄒᆞ여 가셔 일봉을 위죠ᄒᆞ여

심복인으로 ᄒᆞ여 글월을 가지고 신야의 일으러 단복을 ᄎᆞ즈니

군ᄉᆡ 인도ᄒᆞ여 셔셔의게 뵌ᄃᆡ

셔세 가셔 잇스믈 알고 급히 블너드려 무르니

그 ᄉᆞᄅᆞᆷ이 말ᄒᆞ되 모난 관하 쥬죨이러니 노부인의 글월을 밧들어 이르럿ᄂᆞ이다

셔세 바다 셔봉을 ᄯᅥ혀 보니 그 글의 ^ ᄒᆞ엿스되

근ᄂᆡ의 네 아오 강이 쥭고 겻ᄒᆡ 친쳑이 업스ᄆᆡ 졍히 비창ᄒᆞ더니

불의의 됴승상이 사ᄅᆞᆷ을 보ᄂᆡ여 날을 허창의 일흐혀 말ᄒᆞ되

네 죠정을 ᄇᆡ반ᄒᆞᆫ다 ᄒᆞ고 날을 쥭이고져 ᄒᆞ거ᄂᆞᆯ

졍욱 등의 구ᄒᆞ므로 다ᄒᆡᆼ이 면ᄒᆞ엿스나 만닐 네 투항ᄒᆞᆫ즉 ᄂᆡ 쥭기를 면ᄒᆞ리니

글이 니르난 ᄂᆞᆯ의 가히 구로디은을 ᄉᆡᆼ각ᄒᆞ여 셩야로 이르러 효도를 온젼니 ᄒᆞᆫ 후의

셔셔이 고원의 도라가 밧 갈기를 도모ᄒᆞ고 ᄃᆡ화를 면ᄒᆞ게 ᄒᆞ라

이제 나의 명이 죠셕의 잇스ᄆᆡ 구완ᄒᆞ믈 바라ᄂᆞ니 다시 부탁할 ᄇᆡ 업노라 ᄒᆞ엿더라

셔세 보기를 다ᄒᆞᄆᆡ 눈물이 ᄉᆡ얌 솟듯 ᄒᆞᄂᆞᆫ지라

글월을 가지고 부즁의 이르러

현덕게 뵈고 왈 나ᄂᆞᆫ 본ᄃᆡ 영쳔 셔셔요 ᄌᆞᄂᆞᆫ 원직이러^니

난을 도망ᄒᆞ여 셩명을 곳쳐 단복이라 ᄒᆞ고

류경승이 현ᄉᆞ를 부르믈 듯고 형쥬의 이르러 경승을 보고 더부러 일을 의논ᄒᆞᄆᆡ

쓸ᄃᆡ업ᄂᆞᆫ ᄉᆞᄅᆞᆷ인 쥴 알고 글을 지어 이별ᄒᆞ고 밤으로 사마슈경의게 이르러 그 일을 말ᄒᆞ니

슈경이 셔의 ᄉᆞᄅᆞᆷ을 아지 못ᄒᆞ므로 심ᄎᆡᆨᄒᆞ고 인ᄒᆞ여 말ᄒᆞ되

류예ᄌᆔ 여긔 잇스니 엇지ᄒᆞ여 셤기지 아니ᄒᆞᄂᆞ뇨 ᄒᆞ거ᄂᆞᆯ

ᄂᆡ 짐즛 져ᄌᆞ의셔 광가를 지어 ᄉᆞ군을 동ᄒᆞ여 다ᄒᆡᆼ이 바리시지 아니ᄒᆞᆫ 은혜를 닙엇더니

이제 노뫼 죠죠의 간계를 닙어 허창의 슈금ᄒᆞ고 장ᄎᆞᆺ ᄒᆡ코져 ᄒᆞᄆᆡ

노뫼 글을 보ᄂᆡ여 불으시니 불가불 도라갈지라

견마의 슈고로오믈 본바다 ᄉᆞ군의 은혜를 갑고져 ᄒᆞ미 아니미 아니로되

ᄌᆞ친을 위ᄒᆞ여 이제 도라ᄀᆞ기를 고ᄒᆞᄂᆞ니 후회를 도모코져 ᄒᆞᄂᆞ이다

현덕이 이 말을 드르ᄆᆡ ᄃᆡ곡왈 자모난 쳔셩지친이라

원직은 류비로 념녀치 말고 노부인으^로 상견ᄒᆞᆫ 후의 다시 가르치믈 밧들고져 ᄒᆞ노라

셔세 ᄇᆡᄉᆞᄒᆞ고 ᄒᆡᆼᄒᆞ고져 ᄒᆞ거ᄂᆞᆯ

현덕 왈 하로밤을 지ᄂᆡ고 명일의 젼ᄒᆡᆼᄒᆞ리라

숀간니 가마니 현덕게 고왈 원직은 쳔하긔ᄌᆡ라 오ᄅᆡ 신야의 잇셔 우리 군즁 허실을 아난지라

만닐 됴됴의게 도라가면 반ᄃᆞ시 즁히 쓰리니 신얘 위ᄐᆡᄒᆞᆯ지라

쥬공이 머믈너 보ᄂᆡ지 아니ᄒᆞ면 죠ᄌᆈ 원직이 아니 오믈 보고 반ᄃᆞ시 그 어미를 버히리니

원직이 어미 쥭으믈 알고 어미 원슈를 갑고져 ᄒᆞ여 힘쎠 죠죠를 도모ᄒᆞ리이다

현덕 왈 가치 아니ᄒᆞ다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그 어미를 쥭이고 ᄂᆡ 그 아ᄃᆞᆯ을 쓰면 불인ᄒᆞ미오

머물너 가지 못ᄒᆞ게 ᄒᆞ여 ᄌᆞ모의 도를 ᄭᅳᆫ케 ᄒᆞ면 이ᄂᆞᆫ 불의라

ᄂᆡ ᄎᆞ라리 쥭을지언졍 불인불의지ᄉᆞ를 ᄒᆡᆼ치 아니ᄒᆞ리라

즁인니 다 감탄ᄒᆞ더라

현덕이 셔셔를 쳥ᄒᆞ여 슐을 마실ᄉᆡ

셔 왈 이제 노뫼 슈금ᄒᆞ믈 드르ᄆᆡ 침식이 불ᄒᆞ도쇼이다

현덕 왈 비 공이 장^ᄎᆞᆺ 가믈 드르ᄆᆡ 좌우를 일흠 ᄀᆞᆺ도다

이인니 셔로 ᄃᆡ하여 울며 안져셔 밝기를 기ᄃᆞ리니

졔장이 임의 셩외의 젼ᄒᆡᆼᄒᆞᄂᆞᆫ 연셕을 ᄇᆡ셜ᄒᆞ엿거ᄂᆞᆯ

현덕이 셔셔로 더부러 말을 함긔 타고 셩외의 나와 장졍 아ᄅᆡ 이르러 셔로 ᄯᅥ날ᄉᆡ

현덕이 잔을 들어 셔셔다려 일너 왈 류비의 연분니 박ᄒᆞ여 션ᄉᆡᆼ으로 더부러 셔로 모되지 못ᄒᆞ니

ᄇᆞ라건ᄃᆡ 션ᄉᆡᆼ은 ᄉᆡ 임군을 셤겨 공명을 일우게 ᄒᆞ라

셔세 울며 왈 셔의 ᄌᆡ식이 쳔단ᄒᆞ므로 사군의 은혜를 닙엇더니

이제 즁도의 니별ᄒᆞ믄 노모를 위ᄒᆞᄂᆞᆫ 연괴라

비록 죠ᄌᆈ 듕ᄃᆡᄒᆞᆯ지라도 죵신토록 한 계교를 베풀지 아니리이다

현덕 왈 션ᄉᆡᆼ 가무로붓터 류비 ᄯᅩᄒᆞᆫ 산림의 ᄌᆞ최를 감초고져 ᄒᆞ노라

세 왈 사군으로 더부러 왕ᄑᆡ지업을 도모코져 ᄒᆞ믄 방쵼을 미드미러니

이졔 노모의 연고로 방촌니 어즈러온지라 비록 여긔 잇스나 닐의 유익ᄒᆞ미 업스리니

사군은 ^ 별노 놉흔 현ᄉᆞ를 구ᄒᆞ여 함게 ᄃᆡ업을 도모ᄒᆞ리니 엇지 마음을 이ᄀᆞᆺ치 ᄒᆞ리오

현덕 왈 쳔ᄒᆞ의 현ᄉᆡ 션ᄉᆡᆼ의셔 나은 ᄌᆡ 업슬가 ᄒᆞ노라

세 왈 셔ᄂᆞᆫ 용녈ᄒᆞᆫ ᄌᆡᄌᆈ라 엇지 감히 이를 당ᄒᆞ리오

ᄯᅩ 제장을 도라보아 왈 원컨ᄃᆡ 졔공은 사군을 섬겨 일홈을 쥭ᄇᆡᆨ의 드리오고

셔셔의 시죵 업스믈 본밧지 말ᄂᆞ

졔장이 상감 아니 리 업더라

현덕이 참ᄋᆞ 셔로 ᄯᅥ나지 못ᄒᆞ여 십니를 함게 가더니 ᄯᅩ 십니를 보ᄂᆡ니

셔셰 왈 ᄉᆞ군은 슈고로이 먼니 보ᄂᆡ지 마르쇼셔 이의 이별을 고ᄒᆞᄂᆞ이다

현덕이 마상의셔 셔셔의 숀을 잡으며 왈

션ᄉᆡᆼ이 한 번 가ᄆᆡ 아지 못게라 셔로 모도미 어ᄂᆡ 날의 잇스리오!

말을 맛치ᄆᆡ 눈물이 비 오듯ᄒᆞ니 셔셰 ᄯᅩ한 체읍ᄒᆞ고 이별ᄒᆞ니라

현덕이 슈풀 언덕의 말을 셰오고 셔셔의 말이 춍춍이 가믈 보고

현덕이 곡왈 원직이 가ᄂᆞᆫ도다 ᄂᆡ 장ᄎᆞᆺ 엇지ᄒᆞ리오

눈물을 ᄀᆞ리고 바라보더니 믄득 ᄒᆞᆫ 슈림이 닛셔 압흘 막거ᄂᆞᆯ

현덕이 ᄎᆡ로 가르^쳐 왈 ᄂᆡ 이곳의 슈림을 다 버히고져 ᄒᆞ노라

즁인니 연고를 무른ᄃᆡ 왈 ᄂᆡ 셔원직 ᄇᆞ라보난 눈을 막으미로다

졍히 바라보더니 홀연 셔세 말을 도로혀 오믈 보고

현덕 왈 원직이 다시 도라오니 갈 ᄯᅳᆺ이 업시미로다

드드여 흔연니 압흐로 향ᄒᆞ여 무러 왈

션ᄉᆡᆼ이 이의 도라오믄 반ᄃᆞ시 쥬의 잇스미로다

셔셰 말을 머믈고 현덕다려 일너 왈 셔의 심ᄉᆡ 어지러오므로 한 말을 이졋ᄂᆞ이다

이ᄉᆞ의 한 긔ᄉᆡ 잇스니 양양 셩외 이십니 늉즁의 잇난지라

사군은 엇지ᄒᆞ여 구치 아니ᄒᆞ시나뇨

현덕 왈 원직은 류비를 위ᄒᆞ여 쳥ᄒᆞ여 셔로 보게 ᄒᆞ미 엇더ᄒᆞ뇨

셰 왈 이 사람은 가히 안져셔 일흐려 오지 못ᄒᆞ리니 사군은 친몸을 굽혀 구ᄒᆞ쇼셔

만닐 니 ᄉᆞᄅᆞᆷ을 어드면 쥬문왕이 녀망을 엇고 한고ᄌᆈ 장냥을 어듬과 다르미 업스리이다

현덕 왈 이 ᄉᆞᄅᆞᆷ의 ᄌᆡ덕이 션ᄉᆡᆼ과 엇더ᄒᆞ뇨

셰 왈 셔셔로 비컨ᄃᆡ 파례ᄒᆞᆫ 말이 긔린을 ᄃᆡᄒᆞ고 찬 가마괴난 봉을 ᄶᅡᆨᄒᆞ미라

이 ^ ᄉᆞᄅᆞᆷ이 ᄆᆡ양 스ᄉᆞ로 관즁 악의게 비ᄒᆞ나니 날노쎠 볼진ᄃᆡ 관악이 이 ᄉᆞᄅᆞᆷ을 밋지 못ᄒᆞᆯ지라

이 사람이 경쳔위지지ᄌᆡ 잇스니 ᄃᆡ져 쳔하의 일인니니이다

현덕이 ᄃᆡ희왈 원컨ᄃᆡ 이 ᄉᆞᄅᆞᆷ의 셩명을 듯고져 ᄒᆞ노라

셰 왈 이 ᄉᆞᄅᆞᆷ은 냥야 양도 ᄉᆞᄅᆞᆷ이니 셩은 졔갈이오 명은 냥이오 ᄌᆞ난 공명이라

사예교위 졔갈풍의 후예ᅌᅩ 그 아비 일홈은 규오 ᄌᆞᄂᆞᆫ 자공이니 ᄐᆡᄉᆞᆫ군승이 되엿더니

일즉 쥭으ᄆᆡ 냥이 그 슉부 현을 죠ᄎᆞ 현니 형쥬 류경승으로 더부러 구면니 잇스무로

경승의게 의지ᄒᆞ여 드드여 양양의 집을 두엇더니

후의 현니 쥭으ᄆᆡ 양이 그 ᄋᆞ오 균으로 더부러 남양의 몸쇼 밧 갈기를 일삼고

상ᄒᆡ 양보음을 죠히 부르난지라

거ᄒᆞ난 곳의 한 뫼히 잇스니 일홈은 와룡강이라 인ᄒᆞ여 스ᄉᆞ로 와룡션ᄉᆡᆼ이라 일홈ᄒᆞ나니

이 ᄉᆞᄅᆞᆷ은 졀ᄃᆡ긔ᄌᆡ라 사군은 맛당이 급히 구ᄒᆞ쇼셔

만닐 이 ᄉᆞᄅᆞᆷ이 즐겨 셔로 도으면 엇지 쳔하를 졍치 못ᄒᆞ믈 근심^ᄒᆞ리오

현덕 왈 셕일의 슈경션ᄉᆡᆼ이 류비를 위ᄒᆞ여 말ᄒᆞ되

봉룡 봉츄 양인 즁의 하ᄂᆞ를 어드면 가히 쳔하를 평안ᄒᆞ리라 ᄒᆞ더니

이졔 션ᄉᆡᆼ의 말ᄒᆞ난 ᄇᆡ 봉룡 봉ᄎᆔ 아니미뇨

셰 왈 봉츄ᄂᆞᆫ 양양 방통이오 봉룡은 졔갈공명이니이다

현덕이 용냑왈 금일의 바야흐로 복룡 봉츄를 알앗도다

ᄃᆡ현니 목젼의 잇스믈 엇지 ᄯᅳᆺᄒᆞ엿스리오 션ᄉᆡᆼ의 말이 아니면 류비 눈니 잇스나 ᄆᆡᆼ안과 다르리오

후인니 글을 지여 셔셔를 기렷스되

통한고현부ᄌᆡ봉

님기읍별냥졍룡

편언각ᄉᆞ츈뢰진

능ᄉᆞ남양긔와룡

놉흔 어즈니를 두 번 만ᄂᆞ지 못ᄒᆞ믈 통ᄒᆞᆫᄒᆞᄂᆞ니

길을 임ᄒᆞ여 울고 이별ᄒᆞᄆᆡ 두 졍이 무로녹앗도다

조각 말이 봄 우뢰 진동ᄒᆞᆷ과 ᄀᆞᆺᄒᆞ여

능히 남양 와룡을 이르켯도다

셔세 공명을 쳔거ᄒᆞ고 다시 현덕을 이별ᄒᆞ고 가니라

현덕이 셔셔^의 말을 드르ᄆᆡ 바야흐로 사마덕죠의 말을 ᄭᆡ다라

ᄎᆔᄒᆞ여 ᄭᆡ고 ᄭᅮᆷ을 쳐음으로 ᄭᆡ다른 듯ᄒᆞᆫ지라

즁장을 거ᄂᆞ리고 신야의 도라와 믄득 폐ᄇᆡᆨ을 ᄀᆞᆺ쵸와

관장으로 더부러 남양으로 향ᄒᆞ여 공명을 쳥코져 ᄒᆞ더라

차셜 셔셰 임의 현덕을 니별ᄒᆞᄆᆡ 그 유련ᄒᆞ난 졍을 감격ᄒᆞ여 공명이 즐겨 나지 아니ᄒᆞᆯ가 져허ᄒᆞ여

드드여 말을 타고 바로 와룡강의 이르러 쵸려의 들어가 공명을 보니

공명 왈 무ᄉᆞᆷ 연고로 이의 이르러나뇨

셰 왈 셰 류예쥬를 셤기고져 ᄒᆞ더니 노뫼 됴됴의게 슈금ᄒᆞᆫ ᄇᆡ 되여 글을 보ᄂᆡ여 부르기로

마지 못ᄒᆞ여 허도로 향ᄒᆞ나 임ᄒᆡᆼ할 ᄯᆡ의 공을 현덕게 쳔거ᄒᆞ엿스니

현덕이 장ᄎᆞᆺ 몸쇼 공을 쳥ᄒᆞ리니 공은 사양치 말고 평ᄉᆡᆼ의 ᄃᆡᄌᆡ를 베푸러 도으면 ᄒᆡᆼ심일가 ᄒᆞ노라

공명이 듯고 낫빗ᄎᆞᆯ 곳치며 왈 군니 날노쎠 제 지ᄂᆡ^난 희ᄉᆡᆼ을 ᄉᆞᆷ고져 ᄒᆞ나냐

말을 맛치며 쇼ᄆᆡ를 ᄯᅥᆯ치고 드러가거ᄂᆞᆯ

셔세 슈참ᄒᆞ여 물너나와 말게 올나 허창으로 향ᄒᆞ니라

후ᄉᆡ 엇지 된고

셰 동치 칠년 무딘 츄칠월 시작ᄒᆞ여 신미 ᄆᆡᆼ츈 원월일 필ᄒᆞ다 샹치 말고 ᄃᆡᄃᆡ 유젼ᄒᆞᆯ지어다

딘쳥논실 신ᄉᆞ간ᄃᆡᆨᄎᆡ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