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역젼

  • 연대: 1895
  • 저자: 이동서
  • 출처: 유옥역젼(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영인본을 볼 수 있으나 영인된 날짜는 알 수 없다.)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
  • 최종수정: 2016-01-01

쳔ᄒᆞ후셰에 붓그러옴을 ᄭᅵ칠 거시요

ᄯᅩ 슐법이 잇스물 알앗슨즉 인녁으로 쳐치ᄒᆞ다가

혹 그 ᄒᆡ를 당ᄒᆞᆯ가 ᄒᆞ여 짐짓 모로ᄂᆞᆫ 톄ᄒᆞ고

졔 소원을 좃ᄎᆞ 기회를 어더 종용이 쳐치코ᄌᆞ 함이러니

일일은 그 거동을 보고ᄌᆞ ᄒᆞ여

가마니 몸알 감^초아 누젼에 드러가보니

계집이 그 놈 겻ᄒᆡ 안ᄌᆞ 몸을 어로만지며 교ᄐᆡ을 지여 말ᄒᆞ되

우리 둘이 ᄇᆡᆨ년긔약ᄒᆞ고 원앙비취 ᄶᅡᆨ을 ᄒᆞ여

비익조 연리지갓치 잠시도 니별말고

쳔쟝디구토록 ᄒᆡ로동ᄉᆞᄒᆞᄌᆞ ᄒᆞ엿더니

됴물이 싀긔ᄒᆞ여 불의지환을 당ᄒᆞ여 일조에 종신고질이 되니

ᄂᆡ 마ᄋᆞᆷ이 ᄭᅳᆫᄂᆞᆫ 듯ᄒᆞ여 위로ᄒᆞᆯ 곳이 업거ᄂᆞᆯ

낭군이 ᄂᆡ 졍을 모로시나 말ᄒᆞᆫ ᄃᆡ 업스니 ᄎᆞ라리 죽어 모로미 쾌ᄒᆞᆯ지라

일국 부귀영화를 부운갓치 알고 낭군을 위ᄒᆞ여 쥬야 이럿틋 ᄒᆞᄂᆞᆫ 거슨

속히 변환이 쾌복ᄒᆞ여 예와 갓치 즐길가 ᄇᆞ라미라

만일 ᄒᆞᆫ 말ᄉᆞᆷ을 드를진ᄃᆡ 죽어도 한이 업ᄀᆡᆺ노라

쳔요만악을 부리나 그 놈이 목셕ᄀᆞᆺ흐여 일언반ᄉᆡ 업스ᄆᆡ

계집이 ᄋᆡ달나ᄒᆞᄂᆞᆫ 모냥 참아 보지 못ᄒᆞᆯ지라

ᄉᆡᆼ이 이 말듯고 젹발이 ᄃᆡ발ᄒᆞ여 ᄯᅱ여나와

크게 소ᄅᆡ 질너 ᄭᅮ지져 왈 너 갓흔 계집은 가위 인면슈심이로다

네 만민의 어미되^야 부귀 그리올 거시 업거늘

45a무어시 부족ᄒᆞ여 이러ᄒᆞᆫ 쳔고음취지ᄒᆡᆼ을 ᄒᆞ여 지존에 ᄭᅵ치ᄂᆞᆫ다

너 갓흔 돈견금슈ᄂᆞᆫ 쳔참만육ᄒᆞ여 후인을 증계함이 맛당ᄒᆞ도다 ᄒᆞ니

그 계집이 안연 부동ᄒᆞ며 조곰도 붓그럽고 두리미 업시 노목질시ᄒᆞ며 왈

ᄂᆡ 본샹이 탄노ᄒᆞ여 네게 죽을지경을 당ᄒᆞ엿슨즉

ᄂᆡ 몬져 너를 쳐치ᄒᆞ여 ᄂᆡ 한을 풀니라 ᄒᆞ고

문득 진언을 념ᄒᆞ며 부작을 더지니

홀년 ᄉᆡᆼ의 몸이 목셕갓흐여 움작이지 못ᄒᆞ고 변ᄒᆞ여 이 모양이 되엿고

번화ᄒᆞᆫ 도셩이 일조에 변ᄒᆞ여 상젼벽ᄒᆡ 되여 인인이 함몰ᄒᆞ엿ᄉᆞ오니

네 빗 고기ᄂᆞᆫ 다 이 도셩 ᄇᆡᆨ셩인ᄃᆡ

ᄇᆡᆨᄉᆡᆨ은 불도를 ᄒᆞᄂᆞᆫ ᄉᆞ람이요

젹ᄉᆡᆨ은 유도를 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요

쳥ᄉᆡᆨ은 쳔쥬교 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요

황ᄉᆡᆨ은 션도ᄅᆞᆯ 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라

ᄉᆡᆼ으로 인ᄒᆞ여 수만 ᄉᆡᆼ영이 이런 참혹ᄒᆞᆫ 화를 당ᄒᆞᄆᆡ

ᄉᆡᆼ의 몸이 비록 이 지경이 되엿스나

아즉 죽지 아니ᄒᆞ엿ᄉᆞ온즉 엇지 마음에 참측지 아니ᄒᆞ며

그 놈이 비^록 말은 못ᄒᆞ나 원한이 오쟉 ᄒᆞ오리잇가

그 계집이 ᄆᆡ일 일ᄎᆞ식 이 곳에 와

ᄉᆡᆼ의 몸을 발가벗기고 지ᄑᆡᆼ이로 힘ᄭᅥᆺ 무슈이 난타ᄒᆞ여

살이 헤여지고 ᄲᅧ가 드러나 유혈이 임니ᄒᆞ니

그 통쵸를 엇지 견ᄃᆡ리요 ᄒᆞ며 누쉬여우ᄒᆞ니

왕이 쳥파에 모골이 송연ᄒᆞ여 장탄일셩에 ᄉᆡᆼ각ᄒᆞ되

흑도왕이 년소군왕으로 그런 참화를 당ᄒᆞ니

지극 볼한ᄒᆞ나 구ᄒᆞᆯ 계ᄀᆈ 업셔 양구속샤ᄒᆞ다가

문득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고 무러 왈

그 계집과 간뷔 지금 어듸 잇ᄂᆞ뇨

ᄂᆡ ᄃᆡ왕을 위ᄒᆞ여 화란을 구ᄒᆞ리라

흑도왕이 ᄃᆡ희 왈 만일 그런진ᄃᆡ

ᄃᆡ인이 ᄉᆡᆼ의계 ᄌᆡ생지은이 잇ᄉᆞ오니 삼가심을 다ᄒᆞ여 쥬션ᄒᆞ소셔

그 놈이 잇ᄂᆞᆫ 누젼은 곳 이 집 우편에 잇스니 흰 비단으로 장을 드렷고

그 계집은 지금 어ᄃᆡ 잇ᄂᆞᆫ지 모로오나

ᄒᆞ로 ᄒᆞᆫ 번식 이곳에 와 ᄉᆡᆼ을 ᄯᅡ리고 가ᄂᆞ이다

왕이 졈두ᄒᆞ고 명일 거ᄉᆞᄒᆞ기로 상약ᄒᆞ고

심슈ᄒᆞᆫ 곳즐 ᄎᆞ져가 슘어 밤을 지ᄂᆡ고 날^이 발그ᄆᆡ

비슈를 ᄭᅵ고 몸을 감초아 복도로 조ᄎᆞ 누젼에 드러가니

사벽에 수호 문챵을 구지 다닷스니 침침ᄒᆞ여 칠야 ᄀᆞᆺ흐나

옥쵹에 불빗치 휘황ᄒᆞ여 낫ᄀᆞᆺ고

금은으로 아로ᄉᆡᆨ인 ᄒᆡᆼ노에 이향이 촉비ᄒᆞᄂᆞᆫ지라

두로 살펴보니 수노은 비단쟝 안에 샹을 노코

그 우희 ᄒᆞᆫ 놈이 누엇스니 죽은 모양ᄀᆞᆺ거늘

불문곡직ᄒᆞ고 다라드러 ᄒᆞᆫ 칼노 목을 버혀

즉시 시신을 감초고 도로 그 샹우희 누어

간부와 ᄀᆞᆺ치 금금을 츄혀 덥고 계집오기를 기다리더니

이윽고 그 계집이 흑도왕을 곤욕ᄒᆞ고 드러와

겻ᄒᆡ 안즈며 교언영ᄉᆡᆨ으로 위로ᄒᆞ거늘

왕이 이불 속에셔 ᄂᆞ즉이 말ᄒᆞ되 ᄂᆡ 몸이 이ᄀᆞᆺ치 되엿스니

아모리 ᄒᆞ여도 샹뎨의 됴홰 아니면 ᄆᆞᆺᄎᆞᆷᄂᆡ 나를 구하지 못ᄒᆞ리라 ᄒᆞ니

그 계집이 이 말을 듯고 경희과망ᄒᆞ여 소ᄅᆡ를 크게 ᄒᆞ여 왈

지금 ᄒᆞ신 말ᄉᆞᆷ은 낭군이 ᄒᆞ셧ᄂᆞᆫ지 ᄂᆡ가 너모 낭군을 ᄉᆡᆼ각ᄒᆞᆫ고로

ᄂᆡ 귀에 낭군의 소ᄅᆡ로 드럿ᄂᆞᆫ지 알 수 업도다 ᄒᆞ거날

왕이 갈로ᄃᆡ 네 난편의 고ᄉᆡᆼ은 ^ ᄂᆡ가 고ᄉᆡᆼᄒᆞᄂᆞᆫ 근원이라

그런고로 네 난편의 몸이 고ᄉᆡᆼ을 면ᄒᆞ면

나도 샹한 ᄃᆡ가 나아셔 말도 임의로 ᄒᆞᄀᆡᆺ노라

ᄂᆡ가 지우금 말을 못ᄒᆞ는 거슨 글노 인ᄒᆞ여 쳔앙을 입엇스니

네 난편이 완인 되기 젼에ᄂᆞᆫ 아모리 우러도 쓸ᄃᆡ 업고

도로혀 ᄂᆡ게 ᄒᆡ만 잇슬 ᄲᅮᆫ이니 네가 진졍 내게 졍염이 잇거든

ᄲᆞᆯ니 국왕의 고초를 면ᄒᆞ게 ᄒᆞ리이다 ᄒᆞ고

즉시 누젼을 ᄯᅥ나 흑도왕 잇ᄂᆞᆫ 곳에 와

손에 물 담은 ᄃᆡ졉을 들고 진언을 념ᄒᆞ면

다시 ᄂᆡᆼ수가 되여 이 ᄀᆞᆺ치 ᄒᆞ기를 셔너 번 ᄒᆞ여

나종에 ᄂᆡᆼ수가 된 후 다시 진언을 념ᄒᆞ며

그 물을 흑도왕의 몸에 ᄲᅮ리니 슌식간에 왕에 몸이 여샹ᄒᆞᆫ지라

션시에 양왕이 셔로 언약ᄒᆞ고 간 후 엇지 쳐치ᄒᆞᄂᆞᆫ지 모로나

일변으로 념녀ᄒᆞ며 일변으로 고ᄃᆡᄒᆞ더니

홀^연 계집이 와 물을 ᄲᅮ려 몸이 여샹케 되니

왕이 환쳔희지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ᄭᅮᆷ인가 ᄉᆡᆼ신가 ᄒᆞ여

좌와긔거ᄅᆞᆯ 시험ᄒᆞᄆᆡ 됴금도 예와 다르지 아니ᄒᆞᆫ지라

ᄒᆞᄂᆞᆯ을 우러러 무수히 졀ᄒᆞ니 이 ᄯᆡ 그 계집이 흑도왕다려 말ᄒᆞ되

ᄂᆡ 오히려 구일 부부지의를 ᄉᆡᆨ각ᄒᆞ여 다시 완인을 만드나니

이곳에 잇지 말고 멀니 ᄯᅥ나셔 잣최를 감초라

그럿치 아니면 죽기를 면치 못ᄒᆞ리라 하니

흑도왕이 분함을 ᄎᆞᆷ고 셩을 ᄯᅥ나니라

그 계집이 흑도왕을 ᄶᅩᆺᄎᆞ보ᄂᆡᆫ 후

누젼에 와 겻ᄒᆡ 안즈며 왈

낭군 말ᄉᆞᆷᄃᆡ로 왕의 고초를 업게 ᄒᆞ고 멀니 ᄶᅩᆺ고 왓ᄉᆞ오니

이졔ᄂᆞᆫ 말ᄉᆞᆷ을 싀원이 ᄒᆞ여

ᄂᆡ 근심을 위로ᄒᆞ고 ᄊᆞ인 회포를 푸ᄉᆞ이다 ᄒᆞ거늘

왕이 ᄯᅩ 갈오ᄃᆡ 이졔ᄂᆞᆫ ᄂᆡ 몸이 조곰 가뷔여으나

아조 완인되기ᄂᆞᆫ ᄇᆞ랄 길 업스니

네가 ᄂᆡ 병을 진졍으로 곳칠 마ᄋᆞᆷ이 잇거든

왕도를 의구이 회복ᄒᆞ여 수만 ᄉᆡᆼ영을 회ᄉᆡᆼᄒᆞ게 ᄒᆞ라

못 속에 사ᄉᆡᆨ 고기 쥬야로 머리를 드러

너와 나^를 원망ᄒᆞ며 보수ᄒᆞ기를 츅수ᄒᆞ니

ᄂᆡ 몸이 엇지 이 지경에 이로지 아니ᄒᆞ리요

고어에 일넛스되 일부함원에 오월비샹이라 ᄒᆞ엿스니

슈만 남녜 함원ᄒᆞᄆᆡ 그 원한이 엇더ᄒᆞ리요

나를 구ᄒᆞᆯ ᄉᆡᆼ각이 잇거든

밧비 왕도와 인민을 의구이 회복ᄒᆞ게 ᄒᆞ라

만일 그럿치 아니면 너와 ᄂᆡ가 필연 텬앙을 입어

ᄇᆡᆨ년금슬지낙이 일조에 그림에 ᄯᅥᆨ이 되리니 엇지 가셕지 아니랴

그 계집이 쳥파에 그러이 녁여

ᄇᆞ로 못ᄭᅡ에 가 손바닥에 물 셔너 방울을 놋코

그 물을 사방에 ᄲᅮ리며 진언을 념ᄒᆞ니

순신간에 왕도와 인민이며 번화ᄒᆞ미 예와 ᄀᆞᆺ흐니

왕의 거나리고 온 시죵 등은 날노 국왕을 기다리다가

이 변화ᄒᆞᆫ 모양을 보고 졍신이 황홀ᄒᆞ여 엇지ᄒᆞᆯ 쥴 모로더라

각셜 그 계집이 누젼에 도라와 상 압ᄒᆡ 안즈며 어로만져 왈

낭군의 명ᄃᆡ로 ᄒᆞ엿ᄉᆞ오나 이졔ᄂᆞᆫ 낭군의 몸이 운권쳥쳔ᄒᆞ여

예와 ᄀᆞᆺ치 즐기리니 조곰도 념녀 마르시고

이러나 오ᄅᆡ 박힌 회포를 ^ 펴ᄌᆞ ᄒᆞ거늘

왕이 부지불각에 니러나며 ᄒᆞᆫ 칼노 두조각에 ᄂᆡ고

몸을 날여 누젼에 ᄯᅱ여나와

흑도왕을 ᄎᆞ져 보슈ᄒᆞᆫ 연유를 일일이 말ᄒᆞ니

흑도왕이 수무족도ᄒᆞ며 무슈이 샤례ᄒᆞ고

왕을 ᄯᆞ라가 송신토록 셤겨 은혀 갑기를 원ᄒᆞ거늘

국왕이 흑도왕다려 왈 ᄂᆡ ᄃᆡ왕을 위ᄒᆞ여 셜원ᄒᆞ엿스니

ᄃᆡ왕은 모로미 ᄇᆡᆨ셩을 안무ᄒᆞ여 예와 ᄀᆞᆺ치 국졍을 다ᄉᆞ리고

망영된 ᄉᆡᆼ각을 ᄂᆡ지 말으소셔

종ᄎᆞ 다시 만날 날이 잇스리니

오날날 ᄃᆡ왕의 셜원ᄒᆞᆷ미 ᄂᆡ 힘이 아니라

이ᄂᆞᆫ ᄒᆞ날이 도으ᄉᆞ 어부와 고기로 ᄒᆞ여곰 ᄂᆡ게 지시ᄒᆞ심이니

ᄎᆞ후ᄂᆞᆫ ᄂᆡ졍을 극히 살펴 후환이 업게 ᄒᆞ소셔

ᄂᆡ 날라를 ᄯᅥ난 지 오ᄅᆡ니 도라가기 일시 급ᄒᆞᆫ지라 곳 발ᄒᆡᆼᄒᆞ고ᄌᆞ ᄒᆞ나이다

흑도왕왈 예셔 ᄃᆡ왕의 나라 상게 슈만리니

원노 ᄒᆡᆼᄎᆞ를 엇지 그리 수이 말ᄉᆞᆷᄒᆞ시나니잇가

ᄒᆡᆼ구 범졀을 쥰비ᄒᆞᆫ 후 발ᄒᆡᆼᄒᆞ소셔

ᄉᆡᆼ이 다시 왕낙에 ᄯᅳᆺ시 업ᄉᆞ오니

ᄃᆡ왕을 뫼시고 ᄃᆡ국에 드러가

부ᄌᆞ지의를 ᄆᆡᄌᆞ ᄌᆡᄉᆡᆼ지은을 ^ 만분지일이나 갑고ᄌᆞ ᄒᆞ오니

ᄇᆞ라건ᄃᆡ ᄃᆡ왕은 소ᄌᆞ의 쳔셩을 막지 마르소셔

왕이 경문왈 ᄂᆡ 여긔를 올 ᄯᆡ에 불과 오륙 시간에 왓거늘

슈만 리라 말이 어인 말이뇨 가쟝 아혹ᄒᆞ도다

흑도왕이 디도를 ᄂᆡ여 뵈이며 왈

오실 ᄯᆡᄂᆞᆫ 그 계집의 괴슐노 나라 디방이 모도 변ᄒᆞ여 츅지되여 그러ᄒᆞ엿거니와

지금은 복구ᄒᆞ엿ᄉᆞ오니 노졍긔가 응당 디도와 갓ᄉᆞ오리이다

왕이 디도를 보니 과연 그 말과 ᄀᆞᆺ흔지라 ᄃᆡ경ᄒᆞ여 왈

슈만 리 원졍을 엇지 득달ᄒᆞ리요 그러ᄒᆞ나

왕이 소회 임의 금셕ᄀᆞᆺ치 구드니 ᄂᆡ 막 ᄌᆞ르지 못ᄒᆞᆯ지라

ᄂᆡ 지금 슬하에 일졈 혈육이 업스니

ᄆᆡᄌᆞ 부ᄌᆡ 되여 고락을 ᄀᆞᆺ치 ᄒᆞᆷ이 졍이 함당ᄒᆞ니

이ᄂᆞᆫ ᄒᆞᄂᆞᆯ이 가르치심이라 엇지 인연이 아니리요

흑도왕이 ᄃᆡ희ᄒᆞ여 니러 졀ᄒᆞ여

부ᄌᆞ지의를 ᄆᆡᆺ고 ᄒᆡᆼ니를 ᄌᆡ촉ᄒᆞ여 발ᄒᆡᆼᄒᆞᆯᄉᆡ

흑도왕이 종친 즁 가감지인을 갈희여 셰워 국왕을 삼고 궁셩을 ᄯᅥ나니

조신과 ᄇᆡᆨ셩이 멀니나와 ^ 젼송ᄒᆞᆯᄉᆡ

니별을 앗겨 셔로 낙누ᄒᆞ더라

화셜 국왕이 ᄐᆡᄌᆞ를 거ᄂᆞ리고 시신 머무른 곳에 오니

시신 등이 왕에 간곳즐 몰나 쥬야 기다리며

ᄯᅩ 일조에 형디 변ᄒᆞ야 보지 못ᄒᆞ든 산쳔과 궁궐이며 인민이 번셩ᄒᆞ니

크게 경아ᄒᆞ여 엇지ᄒᆞᆯ 듈 모로든 ᄎᆞ에

왕이 위의를 졍비ᄒᆞ여 옴을 보고

ᄃᆡ희ᄒᆞ여 일졔이 마ᄌᆞ ᄇᆡ례ᄒᆞ니

왕이 젼후 수 말을 다ᄒᆞ고

졔신을 거ᄂᆞ려 여러 날만에 본국에 다다르니

조신과 ᄇᆡᆨ셩이 셩외에 나와 마ᄌᆞ 환궁ᄒᆞᆫ 후

잇튼날 만조ᄇᆡᆨ관을 모와 흑도국에 가

군왕을 위ᄒᆞ여 보수ᄒᆞᆫ 일과 긔괴ᄒᆞᆫ 젼후 경억ᄒᆞᆫ 일이며

흑도왕과 부ᄌᆡ 되여 다려온 일을 낫낫치 말ᄒᆞ고

즉일 ᄐᆡᄌᆞ 셰우믈 반포ᄒᆞ니

신민이 환희ᄒᆞ여 만셰를 부르더라

왕이 ᄐᆡᄌᆞ다려 왈 네 셜원함과 우리 부ᄌᆞ되미 다 어부의 지시함이라

엇지 그 은혜를 갑지 아니ᄒᆞ리요 ᄒᆞ고

즉시 어부를 불^너 쳔금으로 즁샹ᄒᆞ니

어뷔 ᄇᆡᄉᆞᄒᆞ고 가더라 ᄒᆞ고

옥역이 이 이약이을 마치ᄆᆡ

쳔츅왕이 ᄃᆡ열ᄒᆞ여 심ᄒᆞ에 혜오ᄃᆡ

당초 반포ᄒᆞ고 ᄒᆡᆼᄒᆞᆫ 법이 ᄒᆞ로밤을 지ᄂᆡ면 죽이ᄂᆞᆫ 법인ᄃᆡ

이약이로 여러날을 연ᄒᆞ여 유리ᄒᆞ고 ᄌᆞ미인ᄂᆞᆫ 고로 법을 ᄒᆡᆼ치 못ᄒᆞ엿슨즉

조령이 님의 무신ᄒᆞ여 불공ᄌᆞ파가 되엿고

ᄯᅩ 옥역이 옥모화용에 유한ᄒᆞᆫ 숙덕이 잇셔

어린 아희 나에 나라ᄅᆞᆯ 위ᄒᆞ여 ᄉᆞᄉᆡᆼ을 불고ᄒᆞ고

ᄌᆞ원 입궁ᄒᆞ여 긔이한 이약이로 ᄂᆡ 마ᄋᆞᆷ을 감오ᄒᆞ게 ᄒᆞ니

그 츙담의험이 쳔고에 아름다온 일이라

ᄂᆡ 엇지 이런 ᄉᆞᄅᆞᆷ을 죽이리요 ᄒᆞ고

드듸여 옥역다려 짐이 이약이를 드르ᄆᆡ 마ᄋᆞᆷ이 ᄌᆞ연 감오ᄒᆞᆫ지라

네 츙의로 인ᄒᆞ야 나라에 큰 확졍을 헤케 되니 진실노 만ᄒᆡᆼᄒᆞᆫ 일이라

짐이 일노 좃ᄎᆞ 확졍을 혁파ᄒᆞ고 널노 황후ᄅᆞᆯ 삼아

ᄐᆡ평을 누리리니 모롬미 안심ᄒᆞ라 ᄒᆞ시니

옥역이 복디ᄒᆞ여 불감^ᄒᆞᆷ을 알외거눌

왕이 즉시 젼에 나와 죠신을 모아 젼일 학졍을 파ᄒᆞ며

황후 셰우물 국ᄂᆡ에 반포ᄒᆞ고 옥역을 셰워 황후를 삼으니

조야 신민이 만셰를 부르며 황후의 덕ᄒᆡᆼ을 칭송ᄒᆞ더라

完結

을미칠월 일듕츄 이동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