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역젼

  • 연대: 1895
  • 저자: 이동서
  • 출처: 유옥역젼(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영인본을 볼 수 있으나 영인된 날짜는 알 수 없다.)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
  • 최종수정: 2016-01-01

슈십니을 ᄒᆡᆼᄒᆞ여 한 집압ᄒᆡ 다다르ᄆᆡ

미인니 뒤을 보ᄀᆡᆺ노라 ᄒᆞ고

말게 나려 그 집으로 드러가며 말ᄒᆞ되

오날은 내게 죠흔 ᄉᆞ람을 다리고 왔쓰니 잘 먹그라 ᄒᆞ니

무어시 ᄃᆡ답ᄒᆞᄃᆡ 감ᄉᆞᄒᆞ오니다 복공증이나셔 못 견ᄃᆡᄀᆡᆺ쓴즉 곳 먹으리라 ᄒᆞ거날

왕ᄌᆡ 이 말을 듯고 ᄃᆡ경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인도왕의 ᄯᅡᆯ리라 ᄒᆞ고 나를 속인 미인이 곳 이 산에 잇ᄂᆞᆫ 뇨괴로다 ᄒᆞ고

급히 말을 ᄎᆡ쳐 다라나니 이녜 나와 소ᄅᆡ 질너 부르거늘

왕ᄌᆡ 드른 쳬 아니ᄒᆞ고 말을 달녀 나ᄂᆞᆫ 다시 슈리를 ᄒᆡᆼᄒᆞ여 큰 길을 당ᄒᆞ니

이ᄂᆞᆫ 산냥ᄒᆞ라 나오든 길리라

왕ᄌᆡ 깃거 방심ᄒᆞ고 완완이 궁즁의 도라와 부왕게 엿ᄌᆞ오ᄃᆡ

시^신 등이 죠심치 아니ᄒᆞ므로 여ᄎᆞ여ᄎᆞ헌 ᄋᆡᆨ회을 만나

쥭을 번 ᄒᆞ여다가 사라온 연뉴을 낫낫치 고ᄒᆞ니

국왕이 ᄃᆡ로ᄒᆞ여 즉시 사법관을 명ᄒᆞ여 그 위령헌 시신을 잡아 죽엿다 ᄒᆞ나이다

이럿틋 말ᄒᆞ며 무슈이 참쇼ᄒᆞ여 쥭이고ᄌᆞ ᄒᆞ니

왕이 본ᄂᆡ 혼남헌 님군이라

쳥파의 그러이 예겨 의원을 쥭일 일을 의논ᄒᆞᆫᄃᆡ

ᄃᆡ신니 ᄃᆡ희ᄒᆞ여 ᄃᆡ왈 폐ᄒᆡ 의원을 부르ᄉᆞ

불문곡즉ᄒᆞ고 형구을 갓쵸와 쥭이시면

간계을 방비ᄒᆞᄂᆞᆫ 묘ᄎᆡᆨ이로소이다 ᄒᆞ거날

왕이 즉시 시신을 명ᄒᆞ여 의원을 부르라 ᄒᆞ시니

시신니 명을 바다 의원을 ᄑᆡ쵸ᄒᆞ니

의원니 비록 명의나 귀신니 아니라 엇지 쥭을 줄을 알니요

즉시 예궐ᄒᆞ여 탑젼의 부복헌ᄃᆡ 국왕이 녀셩왈

오날 너을 쥭여 짐의 몸을 보호ᄒᆞ리라 ᄒᆞ니

의원니 이 말을 듯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 고두쥬왈

신니 무ᄉᆞᆷ 죄 잇셔 쥭이려 ᄒᆞ시난잇가

왕이 크게 소ᄅᆡ질너 왈

네가 짐의 병을 곳친 후 짐을 ᄒᆡᄒᆞ려

궁즁에 온 흉계을 짐이 님에 아라거날

무ᄉᆞᆷ 말노 닙을 녀러 발병코져 ᄒᆞᄂᆞᆫ다 ᄒᆞ고

즉시 형구을 갓쵸와 악형을 베푸니 뉴혈리 님니 ᄒᆞᆫ지라

의원니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되 나를 과도이 춍ᄋᆡᄒᆞ시더니

홀지에 무죄이 이런 혹형을 당ᄒᆞ니

필련 투긔ᄒᆞᄂᆞᆫ ᄉᆞ람이 잇셔 참쇼ᄒᆞ엿ᄯᅩ다

이 지경이 될쥴을 아랏쓰면

왕의 난치지증을 곳치고 명예를 탐치 아니ᄒᆞ엿슬지라

아모리 후회ᄒᆞ나 쓸ᄃᆡ 업스ᄆᆡ

슬피 소ᄅᆡ를 질너 왈

신니 폐ᄒᆞ의 ᄂᆞᆫ치지질을 곳쳣거늘

도로혀 간신의 참언을 밋고 무죄히 신을 쥭이랴 ᄒᆞ시니

이런 원억이 어ᄃᆡ 잇ᄉᆞ오리잇가 복원 셩상은 살피소셔

왕이 드른 쳬 아니ᄒᆞ고 쥭이믈 ᄌᆡ쵹ᄒᆞ여 왈

짐이 만일 너를 살니면 필경 ^ 짐을 쥭일 터이니

결단코 살니지 못ᄒᆞ리라 ᄒᆞ니

의원니 눈물을 흘니며 ᄃᆡ셩통곡ᄒᆞ다가

눈물을 거두고 모냥을 씩씩히 ᄒᆞ여

ᄒᆞᆫ 말도 아니ᄒᆞ고 눈을 감으니

무ᄉᆞ 등이 의원의 눈을 가리고

두 숀을 잡아ᄆᆡ며 칼을 ᄲᆡ여 쥭이랴 ᄒᆞ거ᄂᆞᆯ

이ᄯᆡ 좌우졔신이 의원의 무죄이 쥭으믈 가련이 녀겨

일시에 쥬왈 져 의원이 무죄허믄 신등이 아옵ᄂᆞᆫᄇᆡ오니

일누을 빌니ᄉᆞ 졔나라로 ᄶᅩᆺᄎᆞ 보ᄂᆡ미

셩쥬의 인졍의 합당ᄒᆞ니이다 ᄒᆞ거날

왕이 ᄃᆡ로 왈 너의등이 이런 놈을 구ᄒᆞ야 짐을 ᄒᆡ코ᄌᆞ ᄒᆞᄂᆞᆫ다

다시 말ᄒᆞᄂᆞᆫ ᄌᆡ 잇쓰면 의원과 죄를 갓치ᄒᆞ리라

좌위 송늠ᄒᆞ여 다시 일언을 못ᄒᆞ더라

의원이 다시 졍신을 가다듬어 쇼ᄅᆡ질너 왈

신니 쥭기ᄂᆞᆫ 앗갑지 안ᄉᆞ오나

다만 군쳔지ᄒᆞ에 유한이 될 일이 잇ᄉᆞ오니

신니 쥭은 후 신쳬를 부탁ᄒᆞᆯ 곳지 업ᄉᆞ오니

잠간 집에 돌아가 쳐ᄌᆞ를 영결ᄒᆞ고 신 후ᄉᆞ도 부탁ᄒᆞ오며

ᄯᅩ 신^이 폐ᄒᆞ의게 밧치랴 ᄒᆞᄂᆞᆫ 귀한 ᄎᆡᆨ이 잇ᄉᆞ오니

잠시 말미를 쥬시면 가셔 단녀온 후 쥭ᄉᆞ오면 한이 업나이다

왕이 문왈 귀ᄒᆞᆫ ᄎᆡᆨ은 무ᄉᆞᆷ ᄎᆡᆨ을 귀ᄒᆞ다 ᄒᆞ나요

의원이 ᄃᆡ왈 그 ᄎᆡᆨ이 긔이ᄒᆞᆫ 법이 만ᄉᆞ오니

폐ᄒᆡ 신을 쥭이신 후 그 ᄎᆡᆨ을 보시며 일일이 물르시면

신니 비록 쥭어ᄉᆞ오나 물르시난ᄃᆡ로 ᄃᆡ답허오리다 ᄒᆞ니

왕이 고이히 녁여 허락ᄒᆞ고 무ᄉᆞ를 명허여

단단히 가쇄압영허여 집으로 보ᄂᆡ엿더니

열러날만에 회환ᄒᆞ여 ᄎᆡᆨ을 밧치거날

즉시 무ᄉᆞ로 허여곰 의원을 쥭인 후

그 말ᄃᆡ로 손갈락에 침을 무쳐 ᄎᆡᆨ쟝을 넘겨가며 물르니

의원의 멀리 과연 ᄃᆡ답허거ᄂᆞᆯ

왕이 의아허여 쥭인 일을 후회ᄒᆞ더니

홀연 얼골 비치 변ᄒᆞ며 졍신니 혼미ᄒᆞ여 용샹의 것굴어진니

이난 의원이 ᄎᆡᆨ쟝에 ^ 몬져 독약을 발나 보슈ᄒᆞ랴 ᄒᆞ미러라

의원에 머리 눈을 불읍ᄯᅳ며 왕에 고ᄉᆡᆼᄒᆞ물 보고

크게 소ᄅᆡ질너 왈 무도혼 군이 이졔도 무고ᄒᆞᆫ ᄉᆞ람을 쥭일소냐

이ᄂᆞᆫ ᄂᆡ가 너을 쥭이미 안니라

상졔겨셔 네 무도ᄒᆞ물 살피ᄉᆞ 사ᄅᆞᆷ의 손을 비러 쥭이심이니

이런 쳔앙을 당ᄒᆞ믄 너ᄲᅮᆫ 아니라

포악무도ᄒᆞᆫ 놈은 너와 갓치 화를 당ᄒᆞ나니

너을 몬져 쥭여 다른 ᄉᆞ람을 증계ᄒᆞ노라 ᄒᆞ니

그 ᄃᆡ신이 크게 놀나 급히 다라나더니

홀련 벽역이 진동ᄒᆞ며 ᄃᆡ신이 쳔벌을 입어 쥭다 ᄒᆞ더라

어뷔 말을 맛치고 요괴다려 일너 왈

ᄌᆞ셰 드럿ᄂᆞᆫ다 만일 모왕이 의원을 쥭이지 아니면

상졔 응당 왕을 쥭이지 아니시니라 그러ᄒᆞᆫ즉

네가 항아리 쇽에서 ᄂᆡ여쥰 은혜를 모르고

도로혀 나를 쥭이랴 ᄒᆞ니 샹졔 너를 뮈워ᄒᆞ샤

그러ᄒᆞᆫ 신통과 쳔리를 ᄀᆞ릴 큰 몸으로 ᄒᆞ여곰

나갓튼 어리셕은 ᄉᆞ람^의게 쇽아

다시 항아리 쇽에 드러가셔

ᄂᆡ마음ᄃᆡ로 ᄒᆞ게 되여쓰니

이ᄂᆞᆫ 샹뎨의 홰시라

이왕 네가 나을 구헐 마음이 잇셧쓰면

엇지 쥭일 ᄉᆡᆼ각이 잇스리요

천조와 인졍이 그러ᄒᆞ니 너ᄂᆞᆫ 죠곰도 나를 원망치 말나

요괴 슬피 비러 왈 죵ᄎᆞ로 마음을 곳쳐

다시 그런 ᄒᆡᆼ실을 헐니 만무ᄒᆞ니 바라건ᄃᆡ ᄌᆞ비지심을 드리워

항아리를 열고 나을 ᄂᆡ여달나 ᄒᆞ거날

어뷔 ᄂᆡᆼ소왈 아모리 후회ᄒᆞ고 비러도 쓸ᄃᆡ업도다

나ᄂᆞᆫ 너을 ᄂᆡᆯ 니 업쓰니 너ᄂᆞᆫ 항아리와 갓치 바다 밋ᄒᆡ 잇쓰라

요괴 더욱 민망ᄒᆞ여 다시 ᄋᆡ걸왈

ᄒᆞᆫ 말만 드르라 ᄂᆡ 너을 쥭이지 안일 ᄲᅮᆫ 아니라

너을 부ᄌᆞ가 되게 되게 ᄒᆞ여 은혜를 갑흐리라 ᄒᆞ니

어뷔 그 말을 듯고 가로ᄃᆡ 졍녕 네 말과 갓치 나를 죽이지 안코

부ᄌᆞ가 되게 젼지ᄒᆞᆯ 터이면 ᄂᆡ여 쥬련니와

용이히 헐일이 아니니 네 젼일 ᄆᆡᆼ셰ᄒᆞᆫ 일을 파ᄒᆞ고

다시 샹뎨게 ᄆᆡᆼ셰ᄒᆞ여야 ᄂᆡ 너^를 항아리에 ᄂᆡ여 쥬리라

요괴 즉시 젼일 ᄆᆡᆼ셰를 파ᄒᆞᆫ 고로

다시 상뎨게 ᄆᆡᆼ셰ᄒᆞ거늘

어뷔 ᄯᅮ에를 녀니 져과 갓치 ᄒᆞᆫ 쥴기 거문 긔운이 나와 변ᄒᆞ여

요괴 되여 발노 항아리를 ᄎᆞ 바다에 더지니

어뷔 이 거동을 보고 ᄃᆡ경왈

그ᄃᆡ 엇지 ᄒᆞ여 항아리를 ᄎᆞ 바다에 더지ᄂᆞᆫ뇨

지금 샹졔게 ᄆᆡᆼ셰를 파ᄒᆞ고 ᄯᅩ 고약ᄒᆞᆫ ᄒᆡᆼ실을 하랴 ᄒᆞᄂᆞᆫ다

요괴 ᄃᆡ소왈 그ᄃᆡᄂᆞᆫ 놀나지 말나

발노 항아리를 ᄎᆞ 바다에 더진 거슨

ᄂᆡ 몸이 소원셩취ᄒᆞ엿기로 깃거ᄒᆞ미요

ᄯᅩ 그ᄃᆡ 놀나는 모양을 보고ᄌᆞ ᄒᆞᆫ 일이라

나도 션악보응을 알아쓴즉 ᄇᆡ약헐니 만무ᄒᆞ니 방심ᄒᆞ라

ᄂᆡ 이졔 그ᄃᆡ로 ᄒᆞ여곰 부자 되게 ᄒᆞ리니

그물을 가지고 나를 ᄯᅡ라오라 ᄒᆞ고 압셔 가거날

어뷔 반의ᄒᆞ여 ᄯᅡ라 한 마을을 지나

ᄒᆞᆫ 산길노 드러 산상에 올나 잠간 쉬여 나려간즉

한 벌판의 죠고마ᄒᆞᆫ 언덕이 ᄉᆞ면으로 잇고

그 가온ᄃᆡ 큰 못시 잇ᄂᆞᆫᄃᆡ 다다^라 요괴 어부다려 이로ᄃᆡ

이 못셰셔 고기을 잡으라 ᄒᆞ거늘

어뷔 ᄌᆞ셔이 보니 고기 다 젹ᄇᆡᆨ 네 빗치라

물우에 오ᄉᆡᆨ이 찬란ᄒᆞ더라

어뷔 그물을 더졌다가 드러보니

네 빗 고기 ᄒᆞ낫식 드럿거늘

깃붐을 니긔지 못하여 요괴을 향ᄒᆞ여 무슈층샤ᄒᆞ니

요괴가 어부다려 왈 이 고기를 국왕ᄭᅦ 팔면 부ᄌᆡ 되련니와

그러ᄒᆞ나 그ᄃᆡ 날마다 고기을 잡드라 ᄒᆞ여도

하로 한 번식 작졍ᄒᆞ고 두 번은 범치 말나

만일 ᄂᆡ 말을 듯지 아니면 복이 변ᄒᆞ여 화ᄋᆡᆨ을 만날 거시니

부ᄃᆡ 명심ᄒᆞ라 ᄒᆞ고 홀련 두 발노 ᄯᅡ을 구르니

ᄯᆞ니 갈나져 큰 구멍이 ᄯᅮ러지며

요괴 몸이 그 굼그로 드러가고

ᄯᅡ이 다시 합ᄒᆞ며 요괴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어뷔 신긔이 예겨 그물을 거두고

고기을 가지고 궁문 밧게 와 팔냐 ᄒᆞ니

관원들리 그 고기을 보고 모다 귀물이라 ᄒᆞ며

즁가을 쥬며 닷토와 사국왕ᄭᅦ 드리니

국왕이 그 고기을 보시고 근시다려 일너 왈

이 고기를 어쥬에 보ᄂᆡ여 음식^을 만들되

모양과 갓치 맛시 죳토록 하라

근시 등이 고기를 가지고

어쥬에 가 궁녀들을 신측ᄒᆞ여

귀헌 고기니 별뇨이 만드러 드리라 ᄒᆞ고

고기갑슬 천 냥을 쥬니

어뷔 ᄃᆡ희ᄒᆞ여 집으로 도라가니라

어쥬 궁녀 등이 고기 비늘을 글거 엄식을 만들냐 ᄒᆞ더니

고기 네 마리 호련 머리를 들고 말ᄒᆞ되

네가 만일 우리을 쥭이랴 ᄒᆞ면

네 나라히 큰 화변을 당헐 거시니

ᄲᅡᆯ니 이 ᄉᆞ연을 너의 국왕게 알뢰여

우리 원한을 신결ᄒᆞ고

네 ᄂᆞ라 화를 면ᄒᆞ게 ᄒᆞ라 ᄒᆞ니

궁녜 ᄃᆡ경 의아ᄒᆞ여 엇지 헐 쥴 모로고 어린 듯 이윽이 셧다가

졍신을 ᄎᆞ려 그 괴이헌 ᄉᆞ연을 급히 쥬달ᄒᆞ온ᄃᆡ

왕이 경문왈 고기 엇지 말헐 니 잇스리요

이ᄂᆞᆫ 반다시 계집의 요언니라

그 고기을 가져다가 짐의 압ᄒᆡ셔 ᄌᆡ작ᄒᆞ라

궁여등이 고기를 가지고 젼졍에 나아와 비늘을 글그랴 ᄒᆞᆫ즉

고기 과연 ᄯᅱ놀며 소ᄅᆡ 지르거늘

왕이 ᄃᆡ경ᄒᆞ여 졔신을 도라보아 왈 니 무ᄉᆞᆷ 변괴뇨

졔신니 쥬왈 반^다시 곡졀리 잇ᄉᆞ오니

하슌ᄒᆞ여 그 곡졀을 드른 후 쳐치ᄒᆞ오미 죠흘 듯 허여이다 허거늘

왕이 올히 여겨 무러 왈 네 고기 되여 능히 말을 ᄒᆞ다ᄒᆞ니

너의 등이 헐 말이 잇거든 일일이 알뢰라

고기 머리을 슉이고 소ᄅᆡ을 나즉이 ᄒᆞ여 ᄀᆞ로ᄃᆡ

신 등은 본ᄅᆡ 흑도국 ᄇᆡᆨ셩으로 나라에 요얼이 니러나

국도가 변환ᄒᆞ여 상젼벽ᄒᆡ 되와

일국신민이 일됴의 물고기 되여 ᄉᆞᄉᆡᆼ이 죠셕에 잇살너니

요ᄒᆡᆼ으로 어부의게 잡힌 ᄇᆡ 되여

펴ᄒᆞ의 쥬원의 드러오오니 이ᄂᆞᆫ 쳔우신됴 ᄒᆞ오미라

몸은 비록 고기 모양이오나 쳔셩은 변치 아니ᄒᆞ엿ᄉᆞ오니

쳔ᄌᆡ일시을 만나 폐ᄒᆞ의 ᄒᆞ슌ᄒᆞ시믈 닙ᄉᆞ오니

복원 셩상은 급히 화란을 구ᄒᆞ옵소셔

어부을 불너 무릅시면 ᄌᆞ셔ᄒᆞ오리이다 ᄒᆞ고

문득 몸을 ᄯᅱ여 공즁에 오르며 간ᄃᆡ 업ᄂᆞᆫ지라

왕과 졔신이 경안ᄒᆞ여 고기ᄒᆞ물말ᄒᆞ고 반신반의 ᄒᆞ여

즉시 어부를 ᄎᆞ져 탑젼의 불너 무르니 시니

어뷔 엿ᄌᆞ오ᄃᆡ 그 고기 잡은 곳슨 여긔셔 ^ 남다히로

큰 산을 너머가셔 수 리을 가면 큰 언덕 네시 버러잇고

그 언덕 ᄉᆞ이에 큰 못시 잇ᄉᆞ와

그 못셰셔 잡아온 거시로소이다 ᄒᆞ거날

왕이 근시을 도라보아 왈 경이 그 못슬 아ᄂᆞᆫ다

근시 ᄃᆡ왈 신니 십년 젼의 산양ᄒᆞ라 ᄒᆞᆫ번 그곳에 가 보앗ᄉᆞ오나

못시 잇단 말은 듯지 못ᄒᆞ엿ᄉᆞ온즉

그 후 연못시 삼겻ᄂᆞᆫ지 아지 못ᄒᆞᄂᆞ이다